『 ‘교원 임용 시험’ 제도의 변화에 대한 의견』1. 교원임용제도1990년 까지 초 ? 중등 공립학교의 교원임용은 국 ? 공립 교육대학 및 사범대학 졸업자를 우선 임용하고, 부족한 교원의 경우 사립 사대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교원임용후보자 순위고사를 통해 임용하였다. 그러나 1980년대 후반부터 국 ? 공립 사범대학 졸업자 중 교사로 발령받지 못한 미발령교사 적체 현상이 심화되면서 완전 공개경쟁에 의한 교원임용시험제도 도입을 검토하였다. 구체적으로는 대통령자문 교육정책자문회의의 교원양성 및 임용에 관한 종합대책안(1989. 9)에서 교원임용시험제도가 처음 발표되어 1991년부터 전면 도입되었다.1991년부터 3년간 국 ? 공립 교원양성기관 출신자와 사립교원양성기관 출신자의 임용비율을 7 : 3으로 할당했으며, 1994년부터 완전 공개경쟁에 의한 임용시험이 시행되어 지난 10여 년 동안 교원임용시험제도로 교원선발을 하고 있다.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10월 27일에 발표한 ‘교원 수업 전문성 제고 방안’에 따르면, 교원 임용 단계에서부터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이르면 내년부터 1차 필기시험, 2차 논술, 3차 면접·수업 실연의 채용 과정 중 3차를 중시한다. 1차는 합격·불합격으로만 판단하는 대신 수업 실연 시간을 현재 5~10분에서 20~30분으로 확대해 ‘수업 잘하는 교사’를 만들기 위한 방안이 추진된다.이에 따라 교원 임용제도의 개편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에서 왜 3차 면접.수업 실연의 비중을 중시해야 되는지에 대한 의견을 현재 실시되어온 교원임용제도의 문제점에 비추어 살펴보고 내년부터 실시될 교원 임용제도의 개편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2. 현행 교원임용시험제도의 문제점현행 중등교원임용시험제도의 가장 두드러진 문제점은 시험방식이 지필고사 위주의 평가 방법이기 때문에 교원의 적성과 교수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으로서는 미흡하다는 점이다.교육 현장에서 요구되는 교원 적성 및 교수 능력을 평가하는 논술, 면접, 수업실기 및 컴퓨터실기 등의 점수에 비하여 객관식 및 단답형 위주의 지필고사의 배점이 상대적으로 너무 높다는 것이다. 따라서 사범계열이나 교육계열 학과 소속 수험생들의 수험 준비 방향도 지필고사 대비 위주의 이론과 관련한 암기 훈련에서 크게 벗어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수년전부터 교원임용시험의 지필고사에서 이론의 적용 및 교육 현장의 실제와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는 문항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기는 하나 그 비율로 볼 때 이론적인 측면을 다루는 문항이 이론의 적용 및 교육의 실제를 다루는 문항보다 그 비율 면에서 여전히 상대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또한 수험생이 지필고사 위주의 1~2차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얻지 못한 경우 교원 적성 및 교수 능력 위주의 시험인 3차 시험을 치룰 기회를 가지기가 어렵기 때문에 현행 중등교원임용제도에서는 지필고사 성적이 중등교원임용시험의 합격 여부에 거의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중등교원임용시험에서 지필고사의 배점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학습지도안 작성, 수업 시연 및 컴퓨터 실기 등 교육 현장에서 필요한 자질을 갖춘 중등 교사 선발이 어렵고, 3차 시험에 속한 면접시험이 형식적으로 치러진다는 비판의 소리도 있다. 짧은 시간 동안에 교원 적성과 인성, 교양 및 교과 전문성을 적절히 평가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3. 교원임용 제도 개편에 대한 찬성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교원 임용제도의 개편은 교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1차 필기시험, 2차 논술, 3차 면접·수업 실연의 채용 과정 중 3차를 중요시함으로써 과거 지필고사 위주의 평가방식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상호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1차 시험에서 합격, 불합격만을 판단하고, 1차 합격 후 2~3차에서 떨어질 경우 다시 이론적인 암기위주의 문제를 공부하기 위해 노력하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2~3차 시험의 기회를 많은 수험자에게 부여함으로써 수업의 전문성을 높이고 교원 적성 및 교수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할 수 있을 것이다.과거 수업 실연 시간을 현재 5~10분에서 20~30분으로 확대해 ‘수업 잘하는 교사’를 만들기 위한 방안이 추진됨에 따라 교원의 질적 개선으로 인성적인 평가와 수업시연 부분에서 오랜 기간을 두고 좀더 전문적인 교사의 임용이 이루어 질 것이다.그러나 빠르면 내년부터 시행되는 시험방식이 대학을 막 졸업한 학생이나 현장 경험이 없는 예비교사에게 교수 실기를 요구한다는 것이 말이 안되고, 교수법은 실제 학생들과 함께 교육을 하다보면 점점 쌓이는 것이지 아직 시작도 안한 이들에게 탁월한 교수법을 요구한다는 것은 불공평을 초래하고, 실기점수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준거가 확실하지 않아 이에 대한 비리가 더욱 심해질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