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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동주 - 십자가
    십자가윤동주쫓아오던 햇빛인데지금 교회당 꼭대기십자가에 걸리었습니다.첨탑이 저렇게도 높은데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까요.종소리도 들려 오지 않는데휘파람이나 불며 서성거리다가,괴로웠던 사나이,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에게처럼십자가가 허락된다면모가지를 드리우고꽃처럼 피어나는 피를어두워 가는 하늘 밑에조용히 흘리겠습니다.1. 배우기에 적절한 작품인가?윤동주의 「십자가」는 7종의 고등학교 문학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는 작품이다. 대부분의 교실 현장에서는 윤동주의 작품을 학습할 때 무조건 작가의 전기적 사실이나 시대적 배경을 통해서만 해석하고 있다. 「십자가」의 경우도 작품 자체보다는 외부적 요소를 끌어들여 무리한 해석을 시도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어떤 교과서는 아예 ‘역사 속의 삶과 문학’이라는 단원을 설정하고 이 작품을 다루고 있다. 물론 시인의 삶과 시인이 처했던 시대적 상황들에 대한 고려가 시 해석에 많은 도움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의 문학교육은 작품 자체에 대한 감상보다는 작품을 하나의 기계적 도식으로 암기하도록 하는 부작용을 낳는다. 실제로도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 작품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작품의 문맥을 통한 이해라기보다는 단순히 몇몇 시어와 그 의미를 일대일로 대응시키거나 주제를 암기하는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십자가」는 상징이 활용되고 있으며 기독교적 신념을 바탕으로 한 자기희생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고등학생 입장에서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작품이다. 하지만 이 작품에 사용된 상징은 시의 문맥을 통해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있으며, 기독교 관련 내용 또한 기독교에 관한 간단한 배경지식만으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다. 무엇보다도 교사가 작품에 어떻게 접근하고 그것을 어떻게 교육하는지에 따라서 작품에 대한 이해는 훨씬 더 수월해 질 수 있다. 따라서 이 작품은 고등학생에게 가르치기에 적절한 작품이다.2.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가?우선 교과서에서 「십자가」는 대체로 문학사와 관련한 단원에 속해 있다. 예를 들면 ‘희생의 의지를 형상화했다.작품개관암울한 시대를 무기력하게 사는 자신의 삶에 대한 방황과 고뇌를 자기희생의 숭고한 의지로 극복하는 시적 화자의 모습을 십자가로 형상화하여 보여주고 있다.교과서나 참고서는 대부분 이 작품을 ‘일제 강점하의 암울한 현실’ 속에서 화자가 ‘조국 광복의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파악한다. 작품을 한 번 읽어 보기도 전에 역사적 사실이나 작가의 생애와 같은 외부 상황을 먼저 끌어들이는 것이다. 당연히 시 감상은 뒷전이 되어 버린다. 더구나 이러한 외적 지식을 작품의 내용에 지나치게 도식적으로 적용함으로써, 시에 대한 해석은 단순한 지식 차원에 머무르고 만다. 특정 시어가 어떤 표현법에 의존하고 있다는 식의 설명을 기계적으로 전달하고, 이를 학생들은 그대로 외우는 정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학습 현장의 폐단 때문에, 윤동주의 시 세계는 마치 몇 가지 키워드의 조합으로 환원될 수 있는 무엇처럼 보인다. 작품개관은 문장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 특히 ‘자신의 삶에 대한 방황과 고뇌를 자기희생의 숭고한 의지로 극복한다’ 는 부분은 세련되게 보이는 단어를 무분별하게 갖다 붙여 놓고 무엇인가 심오한 뜻을 품고 있는 것인 양 학생들을 현혹시킬 뿐, 실제로 시를 이해하는 데는 도움이 안 된다.위와 같은 무리한 설명에서 벗어나 작품을 올바로 보기 위해서는, 먼저 시의 ‘화자’에 대한 재인식이 필요하다. 시적 화자는 시인이 아니라, 시인이 자신의 사상이나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 고안한 시적 장치일 따름이다. 그러므로 시를 감상하는 자리에서는 이를 염두에 두고 접근하여야 한다. 「십자가」도 마찬가지다. 화자 자체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없이 곧바로 윤동주와 동일한 것으로 단정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접근 방식이다. 화자는 시인과 동일한 존재가 아니기에, 시적 상황을 ‘시인이 처한’ 상황과 동일시하는 지금까지의 방식은 수많은 오독을 낳았다. 거기다 시 읽기의 즐거움과 의지를 동시에 차단하여, 시는 재미없고 따분한 것이라는 편견을 만 몰두하여, 시어를 모두 개인적 상징으로 해석해 버리는 데 있다. 위에서 서술하듯, 이런 관습은 독자의 능동적인 감상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버리고 시에 대한 해석을 기계적으로 만드는 결과를 낳았다.본문으로 들어가 1연을 살펴보자. 쫓아오던 햇빛이 교회당 꼭대기 십자가에 걸린 장면을 보고 햇빛을 ‘화자의 이상이나 화자가 추구하는 삶’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뒷부분과 연결시켜 봤을 때에 큰 어색함이 없다. 그런데 십자가가 햇빛에 걸린 광경을 어떤 참고서에서는 ‘극한상황’으로 설명하고 있다. 심지어는 ‘수평적인 지상의 역사성과 수직적인 신의 은총을 동시에 표상하는 상징물’ 이라고도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해석이다. 화자가 쫓던 이상이 십자가에 걸린 것이 극한상황에 빠져있다고 설명하기보다는, 십자가는 교회 내지 기독교를 상징하는 물체이므로 화자가 추구하는 이상이 기독교와 관련된 무엇이라는 암시를 준다고 하는 편이 바람직하다.2연에서도 교과서와 참고서는 화자가 교회당 첨탑을 올려다보고 있는 장면을 어두운 현실 앞에서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햇빛이 십자가에 걸려있는 것이 어두운 현실이라고 한다면 이후에 나오는 내용들과 잘 어울리지 않는 어색한 해석이 된다. 교회당 첨탑 꼭대기의 십자가는 높아서 도저히 오를 수 없는 곳에 있다. 그렇다면 화자가 추구하는 이상이 그만큼 얻기 어려운 위치에 놓여 있기 때문에, 자신이 그것에 과연 도달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 망설이고 있는 것이지 어두운 현실 앞에서 망설이고 있는 것은 아니다.3연의 ‘종소리’ 나 ‘휘파람이나 불며 서성거리다가’ 라는 시구에 대한 해석도 억지스럽다. 교과서와 참고서에서는 종소리가 ‘조국 광복에 대한 희망과 자유’ 를 상징한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보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여기에서는 종소리를 행동변화를 촉구하는 매개라고 보는 편이 타당하다. 그리고 종소리가 들리지 않는데 그 주변을 서성거리는 장면을 ‘무기력하고 나약한 화자의 자조적인 모습’ 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 또한 과장된 해석이다. 밑'이란 부분을 역시 기존의 서적들은 ‘암담한 시대 상황’ 으로 풀이하고 있다. 여기서 한 가지 문제 삼을 만 한 점은, 우리의 문학 수업은 항상 ‘어둠’이나 ‘밤’ 같은 시어를 무조건적으로 부정적인 현실 또는 일제강점하의 상황으로만 연결시켜 왔다는 점이다. 이런 식으로 수업이 진행되면 학생들은 다른 어떤 시를 보게 되도 시의 맥락과는 상관없이 ‘어둠은 부정적 현실, 일제강점기’ 라고 단정한 후 자기 머리로 한 번 생각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게 된다.다음으로 학습활동을 살펴보자. 한 교과서에서는 「십자가」에 대한 학습활동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십자가'의 시적 화자에게 보내는 답시를 써보자.이 학습활동은 우선 상당히 불친절하다. 기본적으로 학습활동이란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이해하였는지 확인하고 그것을 정리하는 과정이다. 하지만 이 학습활동은 학습내용의 확인이나 정리와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이 활동에 대한 아무 구체적인 안내 없이 위의 문장만 학생들에게 제시했을 때 대부분의 학생들에게는 과연 이 활동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생길 것이다. 시적 화자가 아닌 윤동주에게 보내는 시로 생각하는 학생도 있을 것이고 다수의 학생들은 과연 무슨 내용의 시를 어떻게 써야하는지에 대해 잠깐 생각해 보다가 모르겠다며 포기해 버릴 것이 자명하다. 이와는 별개로, 시는 쓰자고 마음먹는다고 단숨에 뚝딱하고 나오는 것이 아니다. 평소 글쓰기 훈련도 전혀 되어 있지 않은데다 글쓰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안고 있는 학생들에게, 그것도 짧은 시간동안 한 편의 시를 쓰라는 것은 애초에 무리한 요구가 아닐 수 없다. 동기도 목적도 없는 엉터리 글을 쓰게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하지 않는 편이 낫다.다음은 다른 교과서의 학습활동이다.다음 글을 읽고 '십자가'는 무엇을 상징하는지 상징의 유형별로 말하여 보자.상징의 유형에는 제도적 상징, 개인적 상징, 원형적 상징 등이 있다. 제도적 상징은 비둘기로 평화를 나타내는 것처럼 관습적으로 보편화된 상징이다. 개인적 상징은 시인는 상징으로, 시대를 초월한 반복성과 동일성을 지니며, 모든 인간에게 유사한 의미나 반응을 환기시키는 특징이 있다.학생들에게는 상징들의 개념과 유형을 파악하는 것보다는 하나하나의 문학 작품에서 어떠한 시어가 무엇을 상징하는지, 그리고 그 상징을 사용했을 때 얻게 되는 효과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 상징을 강조하고 싶으면 수업시간에 「십자가」에 나타나는 시어들이 의미하는 바를 살펴보고 그것들의 효과를 공부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고등학교 수준에서 굳이 알 필요가 없는 문학이론에 대해 가르치는 것은 학생들에게 부담만 되고 외울 거리만 늘어나게 하는 것으로 적절하지 못하다.3.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십자가는 기독교 신앙에 관한 시이다. 화자는 시인 자신이 아니라, 기독교를 믿는 가상의 인물이다. 이러한 전제로부터 시에 대한 이해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1연의 첫 행은 독자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화자가) 쫓아오던 햇빛인가, (화자를) 쫓아오던 햇빛인가? 일단 통사적 구성으로는 후자가 맞는 해석처럼 보인다. 하지만 전체적인 맥락을 생각할 때, 전자가 자연스럽다고밖에 할 수 없다. 만약 화자가 햇빛에게 ‘쫓겨 온’ 것이라면 2연에서 구태여 그것이 걸려 있는 첨탑으로 올라가려는 마음을 먹을 리 없기 때문이다. 화자는 햇빛을 쫓아왔다. 보통 인간이 무언가를 쫓는 행위는 그것을 붙잡거나 차지하기 위해서라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햇빛이란 시의 화자가 추구하는 어떤 추상적인 대상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그 햇빛이 교회당 십자가에 걸렸다. 여기서 햇빛이 ‘십자가’가 상징하는 어떤 가치와 합치됨이 드러난다. 십자가는 일반적으로 교회 내지는 기독교를 상징하는 물체이므로, 곧 화자가 이제껏 바라고 쫓아온 무언가는 기독교와 관련된 가치임을 짐작할 수 있다.2연의 화자는 멈춰 서서 교회당 첨탑을 올려다본다. 첨탑 꼭대기의 십자가는 높아서 도저히 오를 수 없는 곳에 있다. 시적 화자가 추구하는 대상은 그만큼 얻기 어려운 위치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화자는 첨탑 아래서 망설이기 시작한다.구하는
    인문/어학| 2011.06.17| 6페이지| 1,000원| 조회(1,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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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지도 프로그램 ppt 평가A+최고예요
    로그 OUT, 건강 IN1. 프로그램 대상2. 프로그램 목적3. 프로그램 목표4. 프로그램 개괄단계 회기 주 제 목 표 문제 인식 1 프로그램 소개 및 아이스 - 브레이킹 1) 프로그램의 목적과 규칙 이해 2) 자기소개를 통한 친밀감과 공감대 형성 2 나의 습관 돌아보기 1) 자신의 인터넷 이용 습관 파악 2) 인터넷 과다사용에 대한 문제의식 갖기 태도 점검 3 인터넷 사용 조절하기 1) 인터넷을 과다하게 사용하게 만드는 요인파악 ( 심리 , 사회 , 환경적 요인 ) 2) 스스로 조절하기 어려운 상황 알아보기 해결 방식 배우기 4 스트레스 날려버리기 1) 현재 경험하고 있는 스트레스를 이해 2) 대처 방법 논의 및 연습 계획 수립 5 도전계획 작성하기 1) 인터넷을 대신할 대안활동 모색 2) 주간 생활계획표 작성 실천 하기 6 새로운 내 모습 1) 계획의 실천 여부 점검 2) 체험을 수기로 작성 7 자신과 약속하기 1) 성취에 대한 상호 격려와 축하 2) 재발 방지를 위한 계획 수립6. 평가 계획6. ( 예시 ) 2 회기 개요 소요 시간 내 용 활 동 5 분 인터넷 중독 실태에 관한 영상물 상영 영상물 시청 25 분 ▶ 인터넷 중독 정도 파악 인터넷 이용 습관 점검 ▶ 진단 결과에 대해 이야기하기 사용습관 활동지 작성 15 분 활동지 결과 나누기 각자의 이용습관에 대해 발표 및 비교 5 분 마무리 활동 정리 및 차후 회기 예고나는 어디에 속할까 ?고위험 사용자군 전체총점 108 점 이상 /1 번 요인총점 26 번 이상 /4 번 요인총점 18 점 이상 / 7 번 요인총점 17 점 이상 위 점수기준에 모두 해당하는 경우 인터넷 사용으로 인하여 일상생활에서 심각한 장애를 보이면서 내성 및 금단 현상이 나타난다 . 사이버 공간에서의 대인관계가 대부분이며 , 해킹과 같은 비도덕적 행위와 막연한 긍정적 기대가 있고 , 현실 생활에서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는 듯 착각하기도 한다 . 이들의 접속시간은 중고생의 경우 1 일 약 4 시간 이상 , 수면시간도 5 시간 내외로 줄어든다 . 대개 자신이 인터넷 중독이라고 느끼며 , 학업에 곤란을 겪는다 . 또한 , 심리적으로 불안정감 및 대인관계 곤란 , 우울한 기분이 들며 , 성격적으로 자기조절에 심각한 어려움을 보이며 무계획적인 충동성도 높은 편이다 . 현실세계에서 사회적 관계에 문제가 있으며 , 외로움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 ⇒ 인터넷 중독 경향성이 매우 높으므로 관련 기관의 전문적 지원과 도움이 필요하다 . 잠재적 위험 사용자군 전체총점 95-107 점 사이 / 1 번 요인총점 23 점 이상 / 4 번 요인총점 16 점 이상 / 7 번 요인총점 15 점 이상 위 점수기준에 모두 해당하는 경우 고위험사용자에 비해 보다 경미한 수준이지만 일상생활에서 장애를 보이며 , 인터넷 사용 시간이 늘어나고 집착을 하게 된다 . 학업에 어려움이 나타날 수 있으며 , 심리적 불안정감을 보이지만 절반 정도의 학생은 자신이 아무 문제가 없다고 느낀다 . 대체로 중고생은 1 일 약 3 시간 정도 , 초등생은 2 시간 정도의 접속 시간을 보이며 , 다분히 계획적이지 못하고 자기조절에 어려움을 보이며 자신감도 낮게 된다 . ⇒ 인터넷 과다 사용의 위험을 깨닫고 스스로 조절하고 계획적인 사용을 하도록 노력한다 . 인터넷 중독에 대한 주의가 요망되며 , 학교 및 관련 기관에서 제공하는 건전한 인터넷 활용 지침을 따른다 .http://www.iapc.or.kr/diag/diag-101.asp감사합니다 {nameOfApplication=Show}
    교육학| 2011.10.16| 12페이지| 1,000원| 조회(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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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운대응의 규칙성
    음운 대응의 규칙성음운대응규칙은 비교연구의 핵심인 문법형태소의 일치를 증명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중요하다. 특히 언어의 친족관계 증명은 엄밀한 음운대응규칙의 수립으로부터 시작한다. 국어를 예로 들 경우, 현재 알타이제어와 국어의 비교를 위해 수립된 규칙은 정밀하지 못하다. 하지만 알타이 조어와 국어의 모음 대응)은 기본 골격에서 상당한 유사성을 보인다. 실제로 이 대응들은 어휘비교시 상당히 광범위하게 나타난다.음운대응규칙은 친족어에서 뿐만 아니라 다량의 차용어와의 사이에서도 성립되는데, 비교대상인 a, b, c 라는 개별언어에서 음상과 의미가 유사한 어휘들을 골라내어 음운별로 분류하여 그 속에서 가령 a언어의 /K/에 b언어의 /h/와 C언어의 /x/가 규칙적으로 대응체계를 보이면 그것이 바로 음운대응규칙이 되는 것이다. 그러한 대응관계를 보이는 예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 음운규칙은 확실성이 커지며, 그와 반대로 그러한 예들이 몇 쌍이 안 되면 그 음운규칙은 그만큼 확실성이 떨어진다. 또한, a언어의 /K/에는 반드시 b, c언어의 /K/가 대응되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물론 a언어의 K에 나머지 언어의 /K/가 대응되는 경우가 많기 마련이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그리고, 음운대응규칙은 a언어의 한 음에는 b언어의 어떤 한 음만이 一對一對應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기는 하나, 한국어와 같은 중층어에 있어서는 도저히 그렇지 못하고, 一對多對應을 보이는 일도 있다. 또한, a언어의 /a/가 b언어의 /b'/·/c'/와 대응을 보이면서도, 다시 b언어의 /b'/·/c'/중의 /b'/가 a언어의 /b/와 대응되기도 한다. 이런 복잡한 대응관계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학자도 있으나, 사실은 그와 다르다. 한 음은 그것이 놓인 환경에 따라 결합적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에 한 음이 분화하기도 하고, 때로는 통합하기도 하므로 일대일대응은 극히 드문 일이다.어떤 학자는 단어나 형태소의 어두자음만 같아도 대응된다고 보는가 하면 다음절어에서 제일음절의 자모음만 유사하면 대응된다고 보는 등, 어휘비교의 정밀도에서도 차이가 있어서 음운대응규칙은 비교어휘의 양뿐만 아니라 질에 의해서도 그 신빙성이 좌우된다. 바꾸어 말하면, 음운결합체에 걸친 정밀한 어휘비교의 결과가 공통기어의 형태로 나타난다.
    인문/어학| 2011.06.21| 1페이지| 1,000원| 조회(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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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추
    유추類推는 언어가 변하는 이유 중의 하나다. 유추란 언어의 한 형태가 어떤 연합관계에 의해 기존의 어떤 형태와 비슷하게 되는 현상이다. 즉 유추는 A:B = C:X 라는 등식으로 성립되며 이때 X는 B와 같은 형식으로 추론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유추에 의해 변화된 언어 형태는 기존의 목록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것이 된다. 이렇게 유추에 의해 만들어진 형태소나 어휘가 생명력을 얻을 때, 그것은 언어 변화를 일으키는 결과가 되는 것이다.15세기 국어에서 ‘오-(來)’ 는 선어말어미 ‘-거-’ 대신 ‘-나-’를 취했다. (오나?, 오나?) 그러나 다른 모든 동사가 ‘-거-’를 취하는 것을 본받아 16세기 이후에는 ‘-나-’ 가 ‘-거-’ 에 견인되어 ‘오-’ 다음에도 ‘-거-’가 붙는 현상이 늘어나, ‘오거든, 오거늘’ 등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현대국어에서는 명령형 ‘-너라’ 에서만 이 형태소가 화석형으로 남아 있다.가-(去) : 가거늘 = 오-(來) : XX = 오거늘유추는 형태 변화를 포함해 어휘 변화와 통사 변화의 원리로 작용할 수 있으나 다분히 심리적 추론에만 의존하는 것으로, 과학적인 분석으로 볼 수는 없고 심리적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 소지가 있다.한 가지 예로, 된소리 현상과 사잇소리 현상을 공부하던 나는 ‘비빔밥’ 이라는 단어가 된소리현상에는 해당되지 않으며 (비빔의 ‘ㅁ’ 이 자음이지만 울림소리에 해당하므로 된소리로 발음할 조건이 성립되지 않음) 사잇소리 현상에 의해 [비빔빱] 이라고 발음이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 뒤 어느 날 배가 고파진 나는 친구에게 ‘김밥[김빱]을 먹지’ 라고 했다. 나는 비빔밥의 발음이 [비빔빱]이므로 김밥에도 사잇소리 현상을 이용해서 ‘[김빱]’이라 발음한 것이다. 하지만 김밥의 발음은 ‘김밥’인데 이는 받침의 문제가 아니라 장단음의 차이 때문이다. 비빔의 ‘빔’은 단음이라 뒤의 소리에 영향을 주어 [비빔빱]이 되지만 김밥의 ‘김’ 은 장음이므로 [김:밥]이 되는 것이다.일본어를 배우기 시작한 한국 사람이 자주 하는 실수에서도 유추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알 수 있다. ‘보고 싶다’라는 표현을 한국에서는 ‘영화’ 와 ‘고등학교 선생님’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지만 일본어로 표현하자면 영화는 동사 みる(보다)로 표현해야 하며, 선생님은 동사 あう(만나다)로 표현해야 한다. 따라서 ‘영화가 보고 싶어’ 는 ‘映?がみたい’ 며, ‘선생님을 보고 싶어’는 ‘先生にあいたい’ 이다. 일본어를 배우는 사람들이 ‘보고 싶다’를 일괄적으로 みたい(みる)라고 잘못 생각하는 것도 일종의 유추에 의한 생각 때문이다.
    인문/어학| 2011.06.21| 1페이지| 1,000원| 조회(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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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말의 전사
    우리말의 전사―이두와 구결과 향찰15세기 훈민정음이 창제되기 이전 국어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알기란 쉽지 않다. 문자에 의한 기록만이 오늘날에 와서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지금으로서는 중국의 한자에 의한 이른바 차자표기 자료를 통해서만 고대국어의 면모를 더듬어 볼 수 있을 뿐이다. 차자표기란 한자의 음과 훈을 이용하여 실사는 물론이고 우리말의 조사나 어미까지 표기하는 것을 말한다. 차자표기는 그 용법과 성격에 의하여 향찰, 구결, 이두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이두이두는 우리말 어순에 의한 표기를 하되 실사에는 한자 어휘를 그대로 쓰고 문법 형태는 구결처럼 차자 표기를 한 것이 특징이다. 다시 말해, 우리말의 형태론적인 특징을 인지하여 일부 실사를 포함한 문법소에 해당하는 말을 한자의 음, 훈, 석을 이용해 轉寫한 것을 이두라 하고, 이두가 섞여 있는 문장을 이두문이라 한다. 따라서 이두문이라 하면 한문 원전에 대해 이두문으로 번역한 것도 있고, 또는 한문 원전과 상관없이 우리말을 이두문으로 적은 것도 있는 것이다. 이는 문장단위의 서기식 표기와 고유명사 표기에서 터득된 차자법이 적절히 융합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두를 구결과 대비시켜 ‘誓記體 吏讀’라고 이르기도 한다. 이런 이두식 표기는 고립어인 漢語와는 그 계통을 달리하는 교착어로서의 국어에서 문법소가 갖는 기능을 명확히 인식함으로써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서기식 표기보다 진일보한 표기 형태로 간주될 수 있는 것이다.이두는 통일적인 표기법 체계를 지향하면서 발달을 거듭하다가 이태조 4년에 편찬된 에 이르러 거의 집대성되었다. 이후 19세기 초까지도 관민의 공용문자로 널리 이용되는 끈질긴 생명력을 보인다. 토지문서나 노비문서의 작성에는 거의 이두를 사용했다는 것인데, 이는 이두 표기에 차용된 한자가 변조하기 어려운 탓도 있지만 한자문화권의 오랜 전통이 더 크게 작용했던 데서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구결구결은 한문 원전에 토를 달아 읽는 우리식 독법으로부터 유래한 것이다. 吐란 한문의 文義를 정확히 파악하고 읊조리기 쉽도록 문장을 분절한 다음, 그 사이사이에 삽입한 차자형태의 조사나 어미류 따위의 문법소들을 가리킨다. 따라서 한자를 국어의 어순에 맞추어 배열한 서기체에 문법소들을 가미한 이두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그러나 이두처럼 문법소의 기능이 중시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口訣體 吏讀’ 라 일컫기도 한다. 독법에 따라 譯讀口訣과 順讀口訣로 나뉘는데, 전자는 한국어의 어순으로 읽기 때문에 한문 원전도 경우에 따라서는 훈독하게 되지만, 후자는 단순히 내려 읽으면서 토만 붙이는 독법이다.구결의 표기적 특징은 차자의 略體化에 있다. 서법상의 번거로움을 덜고 그것이 吐임을 보이기 위해 문법소 표기에 이용된 차자를 점차 약자화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러한 약자들은 오랜 시일에 걸쳐 관습적인 기호체계로 굳어지면서 일본의 片假名(katakana) 과 흡사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구결은 정음이 창제된 이후로는 점차 한글 吐로 대치되어 되는 경향을 보여 준다. 결국 구결은 약체자의 발달과 한글 吐로의 전환에서 드러나듯 한문교육과 문법소 표기에 그 주안점을 두고 생성·발달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향찰향찰은 향가의 기록에 사용된 차자 표기를 일컫는 말이다. 향가의 표기법적 특징은 그 정밀성에 있다. 이두문이 국어인식이라는 점에서는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했다고 할 수 있지만, 실사는 대부분 한문어구를 그대로 이용하였기 때문에 완전히 한국어다운 표현법이라고는 할 수 없다. 반면 향찰은 이두와 같이 문장 단위의 표기를 지향하면서도 형태부의 표기에만 국한되지 않고, 차자로써 체언, 용언과 같은 의미부까지도 완전히 우리말로 전사한 문장이다. 예컨대 한 단어를 표기하고자 할 때 앞쪽에 석독자를 위치시켜 어의를 규정한 다음 이어서 그 단어의 말음이나 末音節을 차음자로서 첨기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표기 대상이 된 단어가 잘못 읽힐 여지는 거의 없다.결국 향찰식 표기는 국어 문장의 완전하고도 정밀한 표기 체계를 지향한 것으로써 차자표기법의 완성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어휘 단위의 고유명사 표기와 문장단위의 이두식 표기를 통해 터득된 차자법이 언어 단위의 정밀 분석을 가능케 한 심화된 국어의식과 융합되면서 생성·발달한 것이 향찰식 표기인 것이다. 그러나 향찰은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이두에 비해 훨씬 단명했다. 이두가 19세기 초까지 명맥을 유지해 왔던 데 반해, 향찰식 표기는 고려 예종대의 를 끝으로 자취를 감춘 것이다.
    인문/어학| 2011.06.21| 2페이지| 1,000원| 조회(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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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5월 0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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