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 장 기독교교육의 내용앞에서 다룬 기독교교육목적의 성취여부는 “무엇을 가르치느냐” 하는 교육내용에 달려있다. 학습자에게 주어지는 교육의 내용은 단지 지적인 확장만을 도모하는 것이 아니라 전 삶의 영역에 영향을 끼친다. 특히 기독교교육은 어떤 지식적인 면만을 기대해서는 안 되고, 학습자가 전 삶의 영역에서 기독교적 정체성을 갖게 하여, 그로부터 자신의 삶의 의미와 목적을 해석하고 하나님의 경륜에 부합하는 삶을 살아가게 해야 한다. 이 장에서는 기독교교육과 일반교육 혹은 세속교육과의 차이점을 살펴보고, 기독교교육의 내용이 시대별로 어떻게 변천해 왔는지, 그리고 기독교교육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성경이 교육과 어떤 관련성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기로 한다.1. 교육의 차이점교육은 무엇을 지향하느냐에 따라 그 내용과 방법이 달라진다. 그런 점에서 기독교교육과 일반교육 사이에는 차이점이 있는데 다음의 몇 가지 면에서 그 차이점을 찾을 수 있다. 먼저, 기독교교육과 일반 교육은 그 본질과 개념의 측면에서 차이점이 있다. 본질적으로 다른점은 전자가 성경적이고, 신학적인 성격을 지닌 반면, 후자는 인본주의적인 성격을 지닌다는 것이다. 이것은 교육의 출발점의 차이를 의미한다. 즉, 기독교교육이 인간의 삶의 궁극적인 목적을 하나님으로부터 시작해서 하나님 중심적인 삶에 그 초점을 맞추는데 비하여(롬11:36), 일반교육은 인간의 자기행복 추구로부터 시작하여 궁극적으로는 자기중심의 삶에 그 주안점을 두고 있다. 다시 말해서 기독교교육은 그 시작이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에 반하여, 일반교육은 그 출발을 인간 자신에게서 찾고 있다. 물론 이 말은 세속교육과 기독교교육의 차이는 본질적인 것임을 말하는 것이다.한편 개념의 차이에 있어서 기독교교육은 창조시의 인간성, 즉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인간성을 회복하도록 하는 것이고, 일반교육은 보아 나은 인간이 되도록 하는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기독교교육은 에베소서에 나타나있는 대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4:13) 이르도록 하는 것으로 그리고 우리나라의 기독교교육과 일반교육은 그 시작과 교육 결과의 기대치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그뿐 아니라 기독교교육과 일반교육은 교육의 기초, 근거, 전제, 그리고 원리 면에서도 그 차이점을 볼 수 있다. 기초, 근거 그리고 전제에서의 차이라고 할 때 기독교교육은 성경 곧 하나님의 말씀을 근거로 하는 것이고 세속교육은 인간성에 근거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기독교교육은 성경에 기초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기(딤후 3:16) 때문이다. 기독교인은 성경을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것으로, 그리고 그 자체가 그리스도인의 모든 신념, 지식 그리고 교육적 사고의 기초가 된다. 성경은 그리스도께서 말씀이 되셨고, 그리스도 자신이 친히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며, 모든 실체와 교육에 의미를 부여한다고 증언한다. 결국 성경을 교육의 가장 중요한 근거와 내용으로 삼는 기독교교육은 그리스도 중심,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의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이와는 대조적으로 세속교육 혹은 일반교육은 인본주의에 그 기초를 두고 있다. 이러한 세속교육은 교육적인 연구 분야에 성경의 조명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단지 감각적 인식과 자극, 갈등, 긴장을 절대화시킬 뿐이다. 따라서 일반교육은 경험, 흥미 등에 근거하여 교육을하며 또 교육의 당사자인 교사나 학습자가 중심이 된다. 교육을 통한 진리 획득에 있어서 중요한 관심사는 그것이 개인의 유익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부응하느냐에 달려 있으며, 이를 얻기 위한 효과적이고 실용적인 선택에 대한 현명한 방법을 끊임없이 추구하도록 함으로써 결국 교육의 궁극적인 전제도 인본주의적인 성향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고 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