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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문학 비평론 -김기진, 박영희의 내용․형식 논쟁을 중심으로- 평가A+최고예요
    프로문학 비평론-김기진, 박영희의 내용?형식 논쟁을 중심으로-- 목 차 -Ⅰ. 서 론Ⅱ. 본 론1. 내용-형식 논쟁1) 김기진 - 「문예시평」(『조선지광』제62호, 1926년 12월)2) 박영희 - 「투쟁기에 있는 문예비평가의 태도」(『조선지광』제63호, 1927년 1월)3) 이후 논쟁의 전개 양상2. 내용-형식 논쟁을 살펴보며...Ⅲ. 결 론Ⅰ. 서 론1920년대 일제 식민지치하에서 조선민중들은 대부분이 일제의 소위 ‘문화정책’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몰락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당대 현실 속의 모순된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한 움직임 또한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 같은 사회분위기 속에서 사회주의 사상이 확산되게 된다.문학 분야에도 역시 사회주의 사상이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이전 시기의 자연주의, 퇴폐적 낭만주의에서 벗어나 현실을 문학에 담기 시작하는 프로 문학이 생기게 된다. 프로 문학은 김기진이 가장 먼저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는데, 당시 일본에 유학 중이었던 그가 그곳의 사회주의 사상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되고, 일본 프로문학 최초의 잡지인 『씨뿌리는 사람들』을 탐독하면서, 이를 월탄, 회월에게 소개, ‘힘의 문학’을 할 것을 주장하게 된다. 이런 김기진의 주장에 가장 적극적으로 동조한 사람이 박영희였고, 이 둘의 중심적인 역할과 이후 등의 조직을 통해 신경향파 문학은 본격화되기 시작하며, 1925년 카프의 결성(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 등이 있게 된다.1920년대의 한국사회란 나라를 잃어버린 상태였으므로, 그런 시대적?사상적 배경을 가지고 생겨난 프로문학에 있어서 문인들은 치열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 문학가들의 고뇌의 흔적은 특히 그런 상황 아래에서의 문학을 어떻게 형상화해 낼 것인지에 대한 이론이 담겨져 있는 평론을 통해서 잘 드러난다고 할 수 있는데, 본문에서는 그런 여러 논쟁들 가운데서도, 결성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맡아 했던 김기진, 박영희 두 사람이 최초로 문학관에서 다른 주장을 보였던 내용?형식 논쟁에 대해서 알아보고, 그에품 「철야」와「지옥순례」에 대해 내린 평가가 매우 비판적이었던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런데 이는 초기 프로이론의 주도권을 잡은 두 지도자의 논쟁이었던 만큼 문단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은 굉장히 큰 것이었다. 또한 이는 문학의 본질에 관한 논쟁이며, 문학 원론적인 논쟁은 시대를 불문하고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논쟁이므로, 내용?형식 논쟁의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나아가 이 논쟁은 프로 문학의 성격을 규정하고 그 방향을 제시하는 일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으므로 그 중요성을 더한다고 할 수 있다.1. 내용-형식 논쟁1) 김기진 - 「문예시평」(『조선지광』제62호, 1926년 12월)박영희의 소설 활동은 1925년부터 1926년 사이에 걸쳐 왕성하게 나타나는데, 「전투」「사냥개」등의 작품에서 작가의 사상전달이 두드러지는 작품들을 쓰게 된다. 1926년 11월 『조선지광』을 통하여「지옥순례」와, 같은 달 『별건곤』을 통하여 「철야」가 발표되는데, 이 두 작품 역시 박영희의 이런 창작태도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작품들이다. 논쟁의 발단은, 박영희의 작품을 읽은 김기진의 비판으로부터 시작이 된다.)우선 「철야」에 대한 김기진의 비평을 살펴보겠다.… 이 일편은 소설이 아니오 계급의식, 계급 투쟁의 개념에 대한 추상적 설명에 시종하고 말았다. 일언일구가 이것을 설명하기 위하여서만 사용되었다. 소설이란 한 개의 건축이다. 기둥도 없이, 서까래도 없이 붉은 지붕만 입히어 놓은 건축이 있는가?위 부분은 이런 김기진의 주장을 다시 반박하는 박영희나 권구현 등에 의해서 자주 인용되는 부분인데, 김기진은 ‘「지옥순례」 역시 소설이 요구하는 요건을 구비하지 못한 실패한 작품이’라고 하면서 ‘선전문학도 문학으로서의 요건-소설로서의 요건을 구비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말하며 글을 마치고 있다.소설이란 여러 가지 재료를 적절한 곳에 맞게 배치하여 균형 있게 지어낸 건축물과 같은 것인데, 박영희의 작품들은 이런 조화와 균형이 없다는 것이다. 즉 김기진은 박영희에 점을 망각하고 작품의 구조나 형식에 중점을 둔 김기진은 부르조아 비평가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하게 된다.3) 이후 논쟁의 전개 양상박영희는 논쟁에 있어서 점점 더 극좌적인 태도를 보이게 되는데, 이를테면 ‘문예의 전목적은 작품을 선전 삐라화 하는 데 있다’, ‘프로레타리아의 문학에 있어서는 빛나는 내용이 중요하지 형식은 제일의적이 아니다’ 와 같은 주장을 내세우게 된다. 박영희에게 있어서의 문학이란 당시의 정치적인 현실과는 절대 무관할 수 없었기 때문에 문학 역시 이른바 ‘선전을 위한 예술’, ‘전투를 위한 예술’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에게 있어서 문학이 가지는 선전활동의 역할은 가장 중요한 관심사였던 것이다. 이에 대해 김기진은 프로예술운동이 정치운동의 임무를 다하는 것은 좋지만, 그것은 프로예술운동의 본래의 임무가 아닌 제이의적인 것이라고 반론하게 된다.이후 2차 접전은 김기진의 「무산문예작품과 무산문예비평 -동무 회월에게-」(『조선문단』제19호, 1927년 2월)과 박영희의 「문예비평의 형식파와 맑스주의 -‘순예술’과 ‘경향예술’- -‘생활인식’과 ‘생활창조’ 」(『조선문단』제 20호, 1927년 3월)였는데 이 틈을 타 절충적, 중재적 역할의 논객이 나타난다. 회월측에서는 아나키스트 시인 권구현이었고, 팔봉측에 가까운 자로는 세칭 절충파인 무애 양주동이다.)권구현은 김기진의 소설 건축설이 예술의 독립적 존재성을 주장하는데 떨어진다고 하여 강철제일주의를 내세운다. 그는 급격히 몰아 들어오는 강적을 쳐 물리치기 위해서는 정제한 전형과 광택 있는 맵시를 구하는 장검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강철과 白刃이 필요하다는 비유를 들게 된다. 프로문학에 있어서 미사여구에 대한 요구는 부당하다고 본 것이 그의 주장이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 그의 비유법은 명확성과 체계성을 그 근저로 하는 외재적 비평의 마당에서 비유로 사태를 처리한 것이므로 결코 올바른 비평 정신이라고 할 수 없으며, 이 내용-형식 문제 자체가 한 마디로 단정 내릴 수 없는 어려운 강했다면, 이에 대한 반론을 내세우는 박영희는 비평가는 어떤 태도를 갖추어야 하는지에 대한 비평가적 자세에 대해 문제삼고 자신의 의견을 펼쳤다는 점이다. 즉 박영희의 주장은 ‘주어진 예술 작품을 하나의 사회 현상으로 보고 주어진 예술가를 하나의 사회적 존재로서 인식하여 그 현상과 존재의 사회적 의의를 결정하는 비평’인 외재 비평론에입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결국 김기진이 주장했던 것이 ‘형식과 내용의 조화’라는 문학 원론적인 입장이었다면, 박영희는 이를 내재적 비평으로 간주해 버린 셈이다. 그러나 박영희가 이론의 근거로 삼았던 청야계길의 「외재적 비평론」을 보면, 그는 ‘내재적 비평이 단순히 설명과 감상으로 끝나는 비평인데 반해 외재적 비평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그 존재의 사회적 의의를 결정하는 비평’이라는 부분을 통해 내재적 비평과 외재적 비평을 상호분리된 것으로 보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김기진 역시 이런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무산문예작품과 무산문예비평」에서 찾아볼 수 있다. 즉 그는 ‘우리 문예비평가는 소위 내재적 비평을 취입한 외재적 비평이어야 한다는 것이다’라는 말을 하고 있는데, 이는 곧 외재비평을 토대로 내재비평을 수용하는 비평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그렇지만 김기진 역시 당시 조직적인 차원에서는 계급 의식적인 면에서 부족함이 있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에 카프 조직 내에서 自說철회를 강요당한 것으로 여겨진다.)2. 내용-형식 논쟁을 살펴보며...논쟁의 시발점이 되었던 김기진의 ‘문예시평’, 당시 문단 최대의 논쟁을 일으켰던 평론인 만큼, 개인적으로 이 글을 읽기 전에는 이 평론 속에 박영희에 대한 비판이 거의 전부를 이루지 않았을까 하고 추측했었다. 하지만 그의 글을 직접 읽으면서 그 속에는 박영희 작품에 대한 평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염상섭, 방인근, 조명희, 이기영 등의 소설에 대한 평-(역시 부족한 점에 대한 비판적인 요소도 있는)에 이어 마지막에 박영희에 대한 평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다른 사람들의 작품평에 비해 차이점을 보였던 것 같다. 즉 계속되는 논의 과정에서 김기진, 박영희 모두 내용과 형식은 둘이 아니라는 것에서는 의견의 일치를 보이는 듯 하나, 무엇을 더 중요시 여기느냐에서 차이가 난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그런데 위에서도 알아보았듯이 이 논쟁에 있어서 김기진은 문학 본질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 측면이 강하다면, 이에 대한 반론을 내세우는 박영희는 비평가는 어떤 태도를 갖추어야 하는지에 대한 비평가적 자세에 대해 문제삼고 있다. 논의하는 문제 자체에 대한 관점이 다른 것이다.결론적으로 이 문제는 김기진의 자설철회로 막을 내렸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어느 누구도 잘못되었다고 섣불리 말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김기진의 평론은 문학 본질적인 측면에서의 문제제기라고 할 수 있으므로 중요성을 띠지 않을 수 없고, 특히 김기진의 ‘문예시평’에 대한 박영희의 반론의 글에서는 중간중간에 약간 과장된 비난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도 있었다. 이를테면, 김기진의 소설건축설에 대해 박영희는 ‘더 완전한 문화주택을 만들려면 색소있는 커텐도 필요한 것이며, 세공을 가한 벽도 필요한 것이며, 전등도 필요한 것이니, 그 외에도 한이 없을 것이다. 사치와 가공은 무한한 것이다.’ 라는 말을 한다. 하지만 ‘선전문학도 문학으로서의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했던 김기진에 대해 - 아마 이는 최소한의 소설적 요건은 구비해야 한다는 뜻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박영희는 이를 ‘사치와 가공’이라고 몰아붙여 버리고 있는 것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이런 태도는 박영희가 논리적인 비평가로서의 입장을 잠시 잊어버린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부분이었다. 또한 그 뒤 부분에서 ‘다만 군에게 바라는 것은 프로문예 비평가가 되기 전에 ’계급의식 운운‘에 호감을 갖기를 바란다. 그것은 싫어도 사회적 현상이니까 사회인으로써 알 필요가 있는 것이다’ 라고 하는 부분 역시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었다. 김기진이라면 일본에 가 있는 동안 로맹롤랑.
    인문/어학| 2010.12.10| 8페이지| 5,000원| 조회(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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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쉬움이 남는,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일본 음악 영화 beck를 보고 난 후
    음악 영화 을 본 후...BECK?초능력자는 이미 본 터라, 영화관에 가서 무엇을 볼까 고민하다가 상영 영화 중 하나였던 ‘BECK’이라는 제목의 영화에 눈길이 갔다. 제목도 생소한 이 영화는 어떤 내용일까 간단히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더니, 밴드에 관한 영화란다. 음악 영화는 개인적으로 좋아하기 때문에 고민 없이 바로 결정하고 영화를 보게 되었다.코유키의 변함없는, 발전없는, 의미없는 삶에 대한, 희망 없는 읊조림으로 이 영화는 시작된다.학교 내의 불량 아이들에게 괴롭힘까지 당하고 있는 코유키는, 어느 날 곤경에 처한 ‘BECK’이라는 이름의 강아지를 구해주게 되고, 그 강아지의 주인인 류스케와 인연을 맺게 된다. 음악을 하는 류스케에 의해 기타를 접하게 되고, 나중에는 천상의 목소리의 소유자로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음악밴드까지 하게 되며, 삶의 의미 역시 찾아간다. 마지막은 그들의 성공적이고 감동적인 일본 최대의 락 페스티벌 공연으로 막을 내리게 되는…. 이 큰 가지 속에 사랑과 음모 등의 작은 가지 이야기가 적절하게 버무려져 있는, 어쩌면 지극히 뻔하고도 진부할 수 있는 이야기다.더군다나 아쉬웠던 점은 영화 속 내내 들리는 연주 들에서 ‘어거스트 러쉬’나 ‘말할 수 없는 비밀’등에서 들었던 연주만큼의 소름끼치는 음악적 감동을 찾기는 어려웠다는 점이다. 때문에 음악을 듣고 당장의 흥함은 이끌어냈을 지 모르지만, 오래 가는 음악적 여운은 찾아보기 힘들다.하지만, 무엇보다 마음에 들지 않았던 부분은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코유키의 목소리를 끝내 들려주지 않았다는 점이다. 매번 연주를 할 때 마다 코유키의 목소리를 듣는 사람들의 넔이 나간 모습만을 계속 비춰줄 뿐 끝내 그의 목소리는 듣지 못했다. 워낙 기대치를 높여 놓길래 엔딩장면에서 들려줘서 감동을 더 배가시킬 건가 보다 하고 마지막 장면을 기대하면서 영화를 봤는데, 마지막까지 연주소리만 들려줬을 때의 실망감이란...엔딩자막이 올라가도록 코유키의 대단한 목소리는 듣지 못해서, 영화를 보는 내내 답답함을 감출 수 없었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큰 법이다.인간의 목소리를 뛰어넘는 코유키의 목소리를 자칫하면 망칠까봐서 그런 식의 효과를 넣은 것일까? 아니면 각자 영화 관객 저마다의 상상의 몫으로 남겨두는 것이 더 큰 감동과 여운을 줄 것이라고 생각해서일까? 실체를 볼 수 없는 책이라면 무한 상상이 가능했겠지만, 이미 연주음악은 관객들에게 들려주고 있으면서 그 속의 목소리는 들려주지 않는다는 것은, 그건 좀 너무하지 않나 싶다.어쨌든 신나는 음악영화임에는 틀림없다. 영화를 보는 내내 나 역시 지금 여기가 콘서트장이었다면 신나게 손도 흔들고 음악을 느꼈을 텐데 하고 아쉬워 했으니까.
    독후감/창작| 2010.11.25| 2페이지| 1,000원| 조회(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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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가 결혼했다, 흥미진진한 제목이 눈에 띄는 책, 그 책에 대한 솔직한 느낌.
    서 평작품명 : 아내가 결혼했다.작가 : 박현욱제일 먼저 보이는 ‘아내가 결혼했다’는 소설의 제목, ‘아내’라는 말을 봐서 화자가 남편이라는 말인데, 자신의 아내가 결혼했다? 결혼한 당사자가 자기 아내의 일을 제 3자의 입장에서 바라 보는듯한 이 발언은 도대체 무슨 의미일까?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기에 무슨 이야긴가 하는 호기심부터 든다. 우선 독자의 눈을 끄는 데 성공했다.호기심을 가지고 읽게 된 이 책의 줄거리는 간단했다.프리랜서 프로그래머인 여주인공 인아는 자유연애관을 가지고 있다. 회사일로 남주인공 덕훈을 만나게 되고 둘은 공통의 관심사인 축구로 인해 급격히 가까워지며 결혼에까지 이르게 된다. 단 사랑하는 사람이 나타났을 때는 인정해주기로 하고서. 결혼 후에 인아는 실제로 덕훈이 아닌 또 다시 결혼하고 싶은 남자를 데려오고 둘의 갈등은 깊어지나 결국 덕훈이 인아를 인정해주며, 소설은 이들 가족이 인아의 제안으로 인해 일처다부제가 가능한 외국으로 떠나는 것으로 암시되며 끝이 난다.소설의 내용이 현실의 일반적인 결혼에 비해 파격적이다. 이런 내용을 담고 있는 소설의 형식은 참신하다. 이야기를 전개하다가 한 장면의 막이 끝날 때처럼 그에 맞는 내용을 축구이야기와 관련시켜 적재적소에서 뽑아내며 마무리한다. 하지만 이야기의 주요 장면이 끝날 때마다 마지막에 곁들여 나오는 축구이야기는 마니아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어서, 나같이 2002년 월드컵 때 말고는 축구경기를 관람할 일이 없는 사람에게 다소 지루함을 안겨준다. 그렇지만 소설의 형식만큼이나 사랑이야기를 축구이야기와 결합시킨 작가의 발상 자체는 독특하고 신선하다.이 소설은 다른 것을 다 떠나서 실제적으로 일부다처제만이 승승장구하고 있는 현실에 일처다부제라는 화두를 던졌다는 사실자체만으로는 여성의 한명으로서 개인적으로 환호했다. 암묵적으로 아내가 아닌 다른 여자를 만나는 남자들이 얼마나 많을 것인가. 물론 여자도 다른 남자를 만나는 일이 없지 않지만, 사회적 시선은 여전히 여자 쪽에 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 통쾌함만 가지고 본다면 소설은 재미있고 쉽게 읽힌다. 하지만 자신의 상황을 납득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랑 때문에 인아가 하자는 대로 계속 끌려가는 덕훈의 모습은 답답하기까지 했고, 그녀의 이기심이 더욱 더 불편하게 마음에 와 닿을 뿐이었다.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에게 이혼의 아픔까지 생각하게 하면서 다른 남자와의 결혼을 선택하려는 인아의 모습은 때론 자유연애를 동경?하는 나로서도 납득할 수 없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은 사랑에서 더 우위에 있는 승자의 권력의 행세로 볼 수밖에 없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고 싶을 뿐이라는 그녀의 말이 공감을 얻어내기까지는 무리가 있는 듯하다. 일처다부제이든 일부다처제이든 서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있은 후의 일이다.
    독후감/창작| 2009.12.16| 2페이지| 1,000원| 조회(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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