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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울의 율법과 복음(홍인규), 서평
    ◐ 서평 ◑『바울의 율법과 복음』홍인규 지음, 생명의말씀사, 2005율법은 바울에게 있어서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그래서 그것은 “바울 신학에 있어서 가장 난해한 교리적 이슈”로 인정되어서 수많은 학자들이 수십년 간에 걸쳐서 연구하고 있다. 그것은 바울 문서에 나타난 율법에 대한 기술을 보아도 알만 하다. 때에 따라서 부정적인 의미로, 또는 긍정적인 의미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바울과 율법의 관계는 신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주제이며 많은 학자들에 의해 연구되어져 왔다. 하지만 그 해석에 있어서 서로 일치에 이르지 못한 어려운 테마 중의 하나이다. 본서 “바울의 율법과 복음” 은 그 제목이 말하고 있듯이 바울의 신학 속에 녹아 있는 율법과 복음에 대한 바울의 이해와 관점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특히 저자가 ‘강화분석법’이라는 해석학적 관점으로 연구한 내용이다.본서는 홍인규 교수의 학위논문으로서 영국에서 먼저 『The Law in Galatian』(JSNTSup 81 ; Sheffield : JOST Press, 1993) 라는 제목으로 출판된 후 국내에서 번역되어 소개되었다. 본서의 특징은 그동안 갈라디아서를 연구함에 수사학적 관점에만 의존해 왔던 점을 수사학적 관점과 아울러 성경해석의 도구로 ‘강화 분석법’을 사용하고 있는 점이다. 이는 수사학적 관점을 용납하며 갈라디아서를 의미론적으로도 접근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본서에서는 갈라디아서의 구조 분석이 매우 중요한 위치를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갈라디아서의 내용을 그대로 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저자는 구조의 문제를 전체의 1/3 이상에 달하는 분량으로 다루고 있다.저자는 연구 범위를 갈라디아서로 제한한다. 이는 율법의 문제가 매우 복잡하고 다기하기에 율법이 처음으로 취급되었던 갈라디아서를 중심으로 연구하고자 함을 저자는 서론에서 밝히고 있다.내용 분석분서는 1, 2부로 나누어 1부는 주로 구조 분석으로 살펴 본 갈라디아서 전체의 구조와 바울 논증의 핵심 사상을 다루고 있고 2부에서는 ‘바울의 율법관’으로 율법의 세 가지 차원을, 즉 “율법은 시내언약의 의무이다”, “율법은 예속시키는 세력이다”, “율법은 사랑의 표현이다”를 다루고 있다.제1부에서는 ‘강화 분석법’이란 콜론구조에 기초를 두어 분석의 단위로 사용하며 여기서 “콜론이란 헬라어에서 주부와 술부로 구성된 독립적인 단일 문법 구조”라고 설명한다. 이러한 콜론을 잘게 나눈 뒤 콜론들을 묶어 콜론다발을 만들고 그 다발들을 묶어 단락을 만들며 단락들을 묶어 페리코프(pericope)를 만들며 마지막으로 페리코프를 서로 묶어 연구의 기본 단위로 만들었다. 저자는 갈라디아서를 16개의 페리코프로 나눈 뒤 페리코프를 의미론적 관계로 묶어 갈라디아서 전체의 개요를 만들었다.이러한 구조 연구 방법에서부터, 바울의 신학적 관점은 그리스도의 구속에 대한 진술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바울은 복음과 율법의 핵심적 관계로 그리스도의 죽음을 종말론적인 구원 사건으로 이해하고 있다. 이와 같은 종말론적인 이해가 갈라디아서 본문에서 펼쳐질 바울의 논증의 토대를 형성한다.바울은 갈 1:4을 통해 그리스도의 죽음을 종말론적인 구원사건으로 이해하고 있고, 갈 3:13-14, 3:25, 4:4-5의 진술에서 율법의 저주의 뜻과 율법의 저주로부터 그리스도의 구속에 대해 논의해 가고 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달리심은 스스로 저주가 되심으로 율법의 저주 아래 있는 이스라엘을 구속하셨고 이는 대표적 표본이다. 이는 유대인과 이방인을 가로지르는 담이 허물어졌으며 하나님과 모든 인류 사이에 새로운 언약이 수립되었음을 의미한다.율법은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맺은 언약관계의 사전 조건이 아니고 그 결과이다. 따라서 율법에 대한 순종은 이스라엘의 언약 의무인 것이 분명하고 그것은 이스라엘이 언약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하나님께서 미리 예비하신 모든 복을 누릴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언약과 율법의 관계를 일종의 직설법과 명령법의 관계로 설명한다. 그러나 율법의 위반은 율법의 저주를 초래한다. 왜냐하면 이는 그들이 하나님께 충성하지 않는다는 것과 그분과 관계를 맺은 자로서 합당치 않다는 것을 증명하기 때문이다. 사실 율법이 온 것은 죄 아래 있는 인간의 우주적인 곤경을 밝게 보여 주려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이스라엘을 율법의 저주에서 구속하셨다는 것과, 율법 아래 노예 상태는 죄와 세상의 초보적인 영들 아래 속박된 우주적인 노예 상태를 대표한다.이처럼 그리스도께서는 자기를 낮추신 성육신과 고난 속에서, 율법의 저주 아래 있는 유대인들뿐만 아니라 죄와 마귀의 세력 아래 있는 이방인들과도 자신을 완전히 동일시하심으로써 하나님과 모든 인류 사이에 새로운 언약이 수립되었다. 이는 시내 언약 아래서 존재했던 유대인들과 이방인들 사이의 옛 구분이 “그리스도 안에서” 무너졌음을 뜻한다.그리스도의 구속은 5:1~6:10의 권면의 기초를 제공한다. 그리스도인의 자유는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의 결과이다. “그러나 그 결과는 그리스도인의 생활의 목표, 목적 그리고 방향이라고 진술되어 있다.” 따라서 바울은 그리스도의 구속을 근거로 하여 갈라디아인들에게 율법의 노예 상태로 빠뜨리는 할례를 받아들이지 말라고 강권한다(5:1-12).이러한 바울의 신학적 이해의 기원은 다메섹 도상의 사건을 통해 이전에 자신이 핍박하던 예수를 진정한 그리스도임을 깨닫게 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자신이 이전에 알고 있던 헬라파 그리스도인들의 복음의 재해석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바울이 자신의 복음의 신적기원이 다메섹 도상에서 주님으로부터 받은 계시임을 밝힌다. 특히 바울은 그 사건을 회심으로 보기보다는 이방인 전도를 위한 사명의 위임으로 봄으로 바울의 계시적 소명을 더욱 신뢰하게 한다.갈라디아 교회의 대적자들의 주장과 정체에 대하여 저자는 갈라디아서의 구조로부터 다음과 같은 내용들을 이끌어내어 설명한다. 바울은 편지 일부가 아닌 전체를 통해 대적자들의 신학에 대한 반응을 보이며 대적자들은 그리스도인이라는 것과 그들이 갈라디아인에게 요구한 것은 할례였고, 논쟁의 중심에는 누가 아브라함의 참된 자손인가 하는 문제가 있음을 이끌어 낸다. 그러나 대적자들은 사라-이삭-시내 언약-예루살렘의 계열에 속해 있는 사람들만이 아브라함의 참된 자손이라고 주장하였고, 따라서 이방인들은 유대인처럼 할례를 받고 율법에 순종해야 아브라함의 자손이 된다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대적자들의 주장은 갈라디아인들로 하여금 할례와 율법을 수용하는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하도록 설득하는데 성공하였다. 따라서 안디옥에서 보인 베드로의 행동은 갈라디아에서 있는 선동자들과 같은 성격임을 분명하게 밝힌다.제2부의 바울의 율법관에서는 본서의 핵심적인 율법 논의가 전개된다. 율법은 갈라디아서에서 볼 때 세 가지 상이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시내언약의 의무로서의 율법’은 바울이 볼 때 구속사의 초두부터 하나님께서는 율법이 아닌 믿음을 의롭다 함을 받는 유일한 수단으로 의도하신 것이 분명하며, 따라서 율법은 결코 하나님의 백성 안에 들어가기 위한 입회 요건이 아니라는 점이다. 할례와 율법을 믿음의 첨가물로 요구하는 것은 믿음 자체를 불충분 한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율법은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한 번도 구원에 이르는 수단으로 의도된 적이 없다. 율법은 하나님의 백성이 언약 안에 머물러 있기 위한 조건일 뿐이다.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도하신 언약의 의무이다. 설사 율법이 완벽하게 지켜진다 할지라도 율법은 우리를 결코 구원으로 인도할 수 없다. 율법에의 순종은 그 안에 있는 축복이 지속되게 해 줄 뿐이다. 그러나 율법 위반은 저주를 불러일으키고, 그 범죄자를 언약에서 추방시킨다. 그러나 이러한 율법의 저주는 십자가 위에서 종식되었다. 예수님께서 그의 전례 없는 구원의 행위로 새언약을 수립하셨다. 그 결과, 율법의 옛 기능인 언약의 의무와 그에 수반되는 유대인을 이방인들로부터 구별해 주는 율법의 사회적인 기능은 무효화되었다.율법은 구원사적인 관점에서 볼 때 ‘예속시키는 세력으로서의 율법’으로 이는 율법과 죄, 율법의 속박, 율법의 속박으로부터의 해방을 언급하면서 바울에게 있어서 율법은 범법을 생산하기 위하여 약속에 첨가되어 주어졌고, 그 결과 모든 사람은 죄의 세력 아래 가둠을 당하게 되었다. 즉 모든 범법자들은 율법 아래 감금당하였다. 이 율법 아래를 죄 아래, 귀신의 세력 아래, 육체 아래의 노예 상태로 설명한다. 이는 인간의 우주적인 절망 상태를 나타낸다. 바울은 율법을 우리를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몽학선생으로 비유하였다. 즉 언약백성을 그리스도께 인도하는 감시자는 그리스도만이 구원자임을 알게 하여 그를 믿게 하시려고 율법을 준 것이다. 전적 타락 때문에 인간은 아무도 율법을 지킬 수 없고 죄만을 증가시켜 결국 절망에 이르게 하여 완전한 율법 준수자를 갈망하게 하는 직무만을 수행할 뿐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가 오심으로 이러한 율법의 노예상태는 종결되었다.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으로 앞에서 언급한 율법의 두 가지 기능은 종결 되었지만, 율법은 아직도 기독교 윤리에서 ‘하나님의 뜻의 표현’, 특별히 ‘사랑의 표현’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갈라디아서 5:14에서 바울은 온 율법은 이웃을 사랑함을 통하여 성취된다고 주장한다. 갈라디아서의 대립은 율법의 행위와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 사이 그리고 율법의 노예상태와 그리스도 안에서 아들됨 사이의 대립이지 율법 자체와 그리스도 자신의 대립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구속의 사역으로 시내산 언약의 의무와 예속시키는 세력으로서의 의무는 사라졌지만 여전히 하나님의 사랑으로서의 사랑의 표현으로서의 율법은 존재한다는 것이다.
    독후감/창작| 2015.02.19| 4페이지| 1,000원| 조회(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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