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책을 사실 교수님이 과제로 알려주시기 이전에 한번 읽은 적이 있다. 바로 아버지 때문이었다. 우리 아버지는 담배를 많이 피우는 흔히 사람들이 말하는 ‘골초’ 이셨다. 군대 갔을 때부터 피우셨다고 하셨으니 대략 30여년을 담배와 같이 하신 셈이셨다. 항상 나와 팔씨름을 하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셨던 아버지셨다. 하지만 우리 아버지는 내가 고등학교 2학년일 때, 2007년에 뇌경색증에 걸리셨다. 오랜 흡연과 직장생활로 인한 스트레스, 운동부족이 원인이었다. 항상 종합검진을 미루시던 아버지께서 어머니의 조언으로 함께 종합검진을 받으셨는데, 뇌에 악성종양이 생겼다는 것이다. 그것이 너무 커서 당장 수술대에 올라가야 된다는 것이었다. 수술을 해도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이 많고 또한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 된다고 의사선생님께서 말하셨을 때, 정말 3년이 지난 지금도 생생히 기억할 만큼 충격적이었다. 아버지를 잃을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어머니와 나는 울음을 터트렸다. 하지만 끝까지 아버지는 울지 않으셨다. 그러고 아버지는 수술대에 올라가실 준비를 하기위해 입원하셨고 어머니는 아버지를 간호하셨다. 나는 그때 학교를 다녀야했기 때문에 학교를 갔다. 그때 때마침 그 당시에 군인이었던 형이 휴가를 나왔는데, 어머니께서 형에게 이 이야기를 군대에서 들으면 힘든 군대생활이 더 힘들까봐 말씀을 안 해주셨다. 형은 나에게 부모님 다 어디가시고 너 혼자밖에 없냐고 물어봐서 그때 아버지 이야기를 해주었다. 아직도 기억이 나는데 형이 첫 휴가를 나와, 웃으면서 첫 월급이라고 피자를 사왔는데 그 얘기를 듣자마자 여태까지 본적 없던 형의 우는 모습을 그 때 처음 보았다. 그 때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슬펐다. 그러고 며칠 뒤 아버지가 수술대에 오르시고 수술이 다행히 성공적으로 마쳐 형은 다시 군대로 복귀했고, 어머니는 아버지를 간호하셨다.이 사실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가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치고, 선생님께 알렸더니 다행이라고 하셨고 나에게 좋은 책들을 권해주셨다. 그때는 그냥 건강에 좋은 책들이구나 하고 넘어갔었는데, 병상에 누워계신 아버지를 위해 내가 치료에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다가 학생의 신분으로써 할 수 있는 것은 책을 읽고 아버지께 좋은 글귀를 알려드리는 것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선생님이 추천해 주신 책들을 읽었다. 그 때 읽은 책들 중에서 하나가 이 ‘암과 싸우는 10가지 방법’ 이다. 그래서 ‘암과 싸우는 10가지 방법’을 그 때 처음으로 읽었다. 사실 아버지가 걸리신 뇌경색은 암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이 책에서 다루는 10가지 방법은 암을 위한 대책이라기보다는 건강지침서로써 나에게 받아지게 하였다.이 책은 암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과 예방, 치료, 재활, 정책을 위한 10가지의 요법과 삶의 의미를 찾는 3개의 큰 틀과 도움이 될 만한 부록으로 이루어져있다. 글쓴이 자신이 암에 걸려 자신을 생각하고 느꼈던 점들과 치료와 재활을 위해서 어떻게 생활을 했는지 기록한, 마치 일기장을 보는 것 같았다. 그래서인지 더욱더 친근감있게 다가왔고, 3년이 지난 지금까지 기억나는 것이 많지 않나 싶다. 3년 전에 이 책을 읽고 아버지에게 책에 적혀있는 좋은 글귀를 전해주며 느낀 경험담과 똑같은 책을 3년이 지난 지금 고등학생 때와 무엇이 어떻게 다르게 느껴지는지, 또 지금의 현재 아버지를 보며 느낀 점을 토대로 하여 독후감을 쓸 것이다.암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으로 저자는 암을 위기로 보기보다는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전환점이라고 본다. 될대로 되라는 식이 아닌 새로운 시각으로 암을 보라는 것이다. 나도 아버지께서 뇌경색에 걸린 것에 대해서 위기로 보기 보다는 이제부터라도 건강을 챙기라는, 인생의 적신호로 보았고 아버지께 또 그렇게 말씀드렸다. 또한 참회개의 터전이라고 보았다. 회개라는 말 자체가 자신의 걸어온 길에 대하여 방향을 전환하는 행동이라는 뜻인데, 아버지께 이번 기회에 담배를 확실히 끊고 운동을 하시라고 조언해드렸다.그리고 암은 우선순위의 척도다. 신창원을 그 예로 들어줬는데, 신창원은 특권계층에 대한 반발의식으로 인해 특권계층의 재산을 빼앗고 그 돈을 사회복지시설에 돈을 기부했다. 하지만 타인의 생명을 빼앗으면서까지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은 가치의 우선순위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신창원에게 생명보단 돈이 가치가 높았던 것이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비판을 받아오고 있다. 암환자도 마찬가지다. 암환자는 암이 걸리기 전까지는 건강보다는 돈과 명예 따위에 더 높은 가치를 둔다. 하지만 암이라는 죽음의 사자가 왔을 때는 돈, 명예 따위보다는 건강에 더 높은 가치를 둔다. 우리 아버지께서도 승진과 더 많은 부를 축척하기 위해 건강을 생각지 않으셨다. 그러다가 뇌경색에 걸리시고, 건강이 우선이라는 마음을 갖게 되셨고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되셨다. 이렇게 건강에 더 높은 가치를 두면 생명이 가장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고, 타인의 생명까지도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그리고 무조건 암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고, 긍정적인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보았다. 부정적 이미지만 있다고 하는 것은 편견일 뿐, 고통으로부터 삶의 가치와 의미를 알아가는 과정으로 생각하면 투병에 훨씬 도움이 많이 된다.이기주의적 사랑개인주의적 사랑공존적인 사랑지양 < > 지향또한 암으로 인해 참사랑을 배울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사랑은 인격적인 존재에 대한 사랑과, 비인격적인 존재에 대한 사랑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인격적 존재에 대한 사랑은 대인적과 대신적으로 나눌 수 있다. 비인격적인 존재에 대한 사랑은 대물적과 비물질적으로 나눌 수 있다. 대인적 사랑은 또 자기사랑과 이웃사랑으로 나눌 수 있는데, 자기 사랑은 개인주의적 사랑과 이기주의적 사랑으로 나눌 수 있고, 이웃사랑은 공존적인 사랑과 희생적인 사랑으로 나눌 수 있다.옆에 표와 같이 이기주의적 사랑은 자신의 이익을 얻기 위해서 남을 해치는 것으로 참사랑의 개념을 혼돈화 시키고 공동체간의 분쟁과 갈등이 일어나게 하여 지양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공존적인 사랑은 개인주의적 사랑을 부분 포함하는 것인데 자신에게도 이익이 되고 남에게도 이익이 되는 사랑을 말하는 것으로 우리의 현대사회에서 많이 필요하므로 지향해야 할 것이다. 또한 비인격적인 존재에 대한 사랑은 유형재에 대한 사랑과 무형재에 대한 사랑으로 나눌 수 있는데, 유형재에 대한 사랑은 돈, 재산, 동식물들처럼 눈에 보이는 것을 사랑하는 것이고, 무형재에 대한 사랑은 명예, 권력, 지식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사랑하는 것이다. 이런 무수한 사랑 중에서도 가치순위를 매겨야 하는데 그래서 나온 것이 참 사랑의 질서이다. 참 사랑의 질서는 세 가지가 있는데 첫 째 절대자를 사람보다 사랑하는 것, 둘째 자신과 타인을 똑같이 사랑하는 것, 셋째 인격적인 존재를 비인격적 존재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다. 절대자를 사람보다 더 사랑함으로써 사람의 가변적이고 상대적인 점을 보완할 수 있고, 자신과 타인을 똑같이 사랑하면서 이기적인 사랑을 보완할 수 있다. 또한 인격적인 존재를 비인격적인 존재보다 더 사랑하면서 사람에 대한 사랑을 중요시하는 법을 배운다. 아버지께서는 지금 세 가지 질서 다 지키고 계시는데 절대자를 믿으시며, 타인이 겪는 아픔을 자신이 타인과 똑같게 느끼도록 노력하시고, 돈, 권력, 명예보다는 사람을 더 사랑하신다.예방, 치료, 재활, 정책을 위한 10가지의 요법 중에서 아버지는 모든 것을 다 하시려고 노력하신다. 경건요법은 아버지가 평소에 절대자를 공경하고 믿으면서 삶의 의미를 되찾고, 또한 경건요법으로 투병의지를 복 돋워 주었다. 경건요법으로 아버지는 돈, 명예, 권력 보다는 건강이 최고라는 것을 절대자를 믿음으로써 깨달음을 얻었다.정신요법은 질병으로 인한 마음의 불안, 공포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통제하는 요법으로 아버지는 여태까지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인 회사를 휴직하셨다. 나 또한 아버지의 뇌경색에 대한 불안, 공포 등을 없애드리기 위하여 인터넷에서 뇌경색이 걸렸다가 좋아진 사례들을 조사해서 알려드림으로써 아버지의 뇌경색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통제하는데 노력하였다. 영양요법으로는 병원에서 먹으라는 제품을 계속 먹었고, 아버지가 정말 좋아하시는 맵고 짠 음식을 다 없앴다. 또한 항상 흰 쌀밥을 먹었는데 잡곡밥으로 바꿨고, 유기농야채를 먹었다. 음식은 아버지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가족 전체가 그렇게 먹어야만 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모두 다 힘들었다. 하지만 덜 짜게 먹고 덜 맵게 먹는 것에 익숙해지니까 나중에는 맵고 짠 음식을 알아서 기피하게 되었다. 운동요법은 아버지가 병상에 누워계실 때는 많은 움직임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서 병원을 산책하는 정도만 하였고, 지금은 배드민턴을 하면서 같이 가족들과 유대감을 쌓고 있다. 휴식요법으로는 아버지가 자주하셨던 게임을 적게 하도록 하기 위해서 가족 모두에게 하루 2시간 이상 컴퓨터 금지법을 만들었고 하루에 5분정도 기도를 하면서 자기명상을 하였다. 밤 12시 이후에 TV는 숙면을 위해 뉴스나 시사토론 같은 프로그램이 아니면 보지 못하도록 하였다. 의술요법은 항상 기피하셨던 종합검진을 주기적으로 받는 것, 병원에서 주는 약을 꼬박꼬박 복용하는 것,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약한 부분에 대해서 숨기기보다는 떳떳하게 보여주고 강해지려고 노력하셨다. 예술 요법으로는 내가 지속적으로 책이나 인터넷을 보면서 좋은 글귀가 있으면 알려드리고, 또한 좋은 책을 사다 드렸다. 그리고 일기쓰기가 나중에 자신을 돌아보는 것에 좋다고 하여 일기쓰기를 추천해 드렸고 지금까지도 일기를 꼬박꼬박 쓰시지는 않지만 생각나실 때마다 일기를 쓰신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