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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의 선발 방법과 수행예측력 분석
    기업의 선발방법과 수행예측력Ⅰ. 기업 조사1. ㈜하나투어2. 한화 갤러리아3. ㈜호텔신라4. 코엑스(COEX)5. 유한킴벌리Ⅱ. 기업의 선발 절차와 선발 기준에 대한 평가Ⅲ. 인재 선발을 위해 가장 타당하고 적합한 선발 기준과 방법1. 선발 기준2. 선발 방법Ⅰ. 기업 조사1. ㈜하나투어)하나투어는 1993년에 설립된 국내 최대 여행 기업이다. 2009년 12월 31일 기준으로 ㈜하나투어 1383명, 계열사 484명으로 총 임직원은 1867명이 있다.하나투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행사인 만큼, 여행업에 적합한 서비스 마인드와 글로벌 마인드를 충분히 갖추고 있는지의 여부를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고 있다.하나투어는 차등연봉제와 성과급 제도를 실시하여 직원이 직무를 수행하는 데에 동기부여를 한다. 또한 직원들이 다방면의 경험과 지식을 쌓아 당 회사가 바라는 인재상인 여행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직무 순환제를 실시한다.공통 부문에서 요구하는 지원 자격으로는 여행업에 대한 꿈과 비전을 가진 자,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성격의 소유자라는 조건이 있다. 그리고 영어능통자(원어민 수준, 공인어학성적우수자) , 각종 대회 수상경력자, 세무사, 회계사, 노무사 등 전문 자격증 소지자, 관광통역가이드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한다고 제시한다.중국지역전문가 모집 부문에서는 직무의 특성상 중국어능력시험인 HSK 9급 이상(新 HSK 6급) 또는 그에 상응하는 어학점수(능력) 보유를 요구한다. 또한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여행상품 판매 및 기획에 관심이 있는 자, 중국지역에 대한 경험을 갖고 관광지, 숙박, 입장권, 교통 등 다양한 여행상품 기획 능력자, 동북아에서 중국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다국 간 여행 산업에 관심과 능력이 있는 자를 모집 대상으로 하며, 중국어 능통자 및 관광통역가이드(중국어) 자격증 소지자, 중국체류(연수, 유학, 여행 등) 경험자 및 가능자를 우대한다. 중국지역전문가와 관련된 부서는 중국관련(홍콩/대만포함) 상품기획/개발 부서가 있다.일본지역전문가 역시 일본어능력시험인 무 경력자와 VIP 업무 및 오퍼레이션업무에 관심이 있는 자를 우대한다. 또한 외국어구사가능자도 우대하고 있다. 재무관리본부의 수시채용에서는 경력직원뿐 아니라 신입직원까지도 대상으로 한다. 부서가 재무관리본부이다 보니 신입직원은 회계, 경영학과 전공자를 대상으로 한다. 경력직원 역시 ERP 시스템 사용 가능자와 관리부문 경험자를 대상으로 하며, 입/출금 업무 경험자를 우대하고 있다.인솔자채용은 고객을 동행하여 해외여행을 인솔해 주는 인솔자를 채용하는 것인데 주로 상시모집을 하고 있다. 채용절차는 수시채용과 마찬가지로 서류 접수 후 개별 연락을 통해 합격자를 발표한 후,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솔자채용은 주로 중국 전문 인솔자를 대상으로 한다. 따라서 필수적으로 중국어 통역가이드 자격증이나 해외여행인솔자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중국어능력평가인 HSK 7급 이상의 실력을 지원 자격으로 한다.해외채용은 2007년도에 이루어진 미주법인(HANATOUR USA INC.) 직원모집이 있다. 해외채용은 근무지역을 해외에 두는 직원을 채용하기 위한 절차다. 채용은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하며 관광관련 전공자를 우대한다. 또한 여행사 경력 2년 이상을 지원 자격으로 제시하는데 해외여행 상담경력 3년 이상자를 우대한다. 근무지가 미국이기 때문에 영어 능통자 역시 우대하고 있다. 해외채용의 채용절차는 서류를 제출하는 입사지원을 시작으로 개별 통보로 이루어지는 합격자 통보, 면접, 최종 합격자 발표로 다른 채용과정과 동일하다. 그러나 해외에서 근무하는 것이기 때문에 합격 후에 비자 등 서류준비가 필요하다. 이 때 WORK PERMIT 비자 발급은 회사가 지원한다.2. 한화 갤러리아)한화 갤러리아는 1990년대 국내 최초로 명품 브랜드 도입과 명품관을 개점한 백화점으로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 상권에 7개 지점을 두고 있다. 한화 갤러리아의 사업은 백화점 사업, 패션 사업, 식음 사업, 스포츠 육성사업으로 다양한 영역을 다루고 있다.갤러다각도로 평가하고자 한다. 2차 면접은 임원진이 면접관이며 지원자의 인성 및 태도를 중심으로 당사 인재상에 부합하는 인재를 뽑고자 한다.3. ㈜호텔신라)호텔신라는 1979년 3월 개관한 삼성그룹의 호텔이다. 호텔신라는 면세점 사업 뿐 아니라 국내외 특 1급 호텔과 피트니스 시설의 위탁 운영, 외식사업까지 그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호텔신라의 인재 채용은 신입채용, 경력채용으로 나눠진다.신입채용은 다시 3급 신입채용, 전문직 신입채용, 단기 계약직 채용으로 세분화된다. 3급 신입채용은 인력 소요가 생길 시 경우에 연중 상시로 진행된다. 3급 사원은 흔히 대졸 사원을 말하나, 응시는 학력에 구분 없이 지원할 수 있다. 성별에도 차별이 없으며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한다. 모집부문은 인사, 교육, 총무, 관리 경리 등이 있으며 매년 8~10월경 채용을 한다. 채용 절차는 지원서 작성, 지원 자격검토, SSAT 전형, 면접전형, 건강검진, 최종합격 순으로 진행된다. 지원 자격 검토란 서류 심사를 통해 지원자가 당 회사가 필요한 분야에 적합한 인재인지를 평가하는 절차다. SSAT는 삼성직무 적성검사다. 신라 호텔이 삼성의 계열사이므로 지원자는 SSAT를 치러야 한다. 이 적성검사는 기초능력 검사와 직무능력 검사로 구성되며, 외국어나 직무관련 특수자격 등은 평가 시 우대를 받을 수 있다. 면접에는 인성 면접과 프레젠테이션 면접, 집단 토론 면접이 있다. 인성 면접은 기본 인성 및 적응성을 개별 질문을 통해 중점적으로 평가하게 되는데 1인당 10분에서 20분 정도 소요된다. 프레젠테이션 면접에서는 직군별 기본실무능력 및 활용가능성을 중점으로 평가한다. 전문성이 있는 주제에 대해 응시자가 자신의 의견을 펴게 되며 이를 통해 자신의 전문지식, 경험, 포부, 열정을 표현할 수 있다. 집단 토론 면접은 전문적인 주제에 대해 응시자간 서로 의견을 나누는 면접이다. 여기서는 논리력, 설득력, 의사소통 능력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된다. 면접 시간은 4~6인 1조로 40분 동안 진행주어진 주제에 대해 응시자들이 조별로 그룹토의를 하는 방법으로 진행되고, 2차 면접과 3차 면접은 면접위원과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된다. 면접위원들은 상황에 따라 임원 및 팀장으로 구성이 되며, 면접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점들은 가치관, 패기, 논리력, 조직적응력, 창의성 등이다.5. 유한킴벌리)유한킴벌리(주)는 1970년에 설립된 위생용 종이제품 제조업 회사로 2010년 기준으로 사원수 1663명의 규모다.유한킴벌리의 인재상은 직무 전문성과 조직 적합성 및 충성도를 갖춘 인재다. 유한킴벌리는 이직률이 3%정도밖에 되지 않는데, 이처럼 유한킴벌리는 당 회사를 평생직장으로 여기는 인재를 채용하고자 한다.유한킴벌리는 연중 수시로 수요가 생길 경우에 공고를 통해 신입 사원 및 경력 사원을 채용한다. 2011년 상반기 대졸사원 채용에 따르면 모집부문은 영업, 마케팅,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제품개발, 세무, 비서가 있다. 유한킴벌리는 성별과 연령은 제한을 두지 않지만 모집부문 해당학과 및 관련학과 학사학위 이상 취득을 자격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영업은 전학과를 대상으로 모집하지만 마케팅은 경영학, 마케팅 전공을 모집하며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은 경영학, 마케팅, 광고/홍보학 전공자를 대상으로 한다. 제품개발은 화학, 화학공학, 제지공학, 섬유공학, 고분자공학 전공자를 대상으로 하며 세무는 경영학과 세무회계 전공자, 비서 부문은 경영학과 비서학 전공자를 모집대상으로 한다. 특히 마케팅 부문은 해당전공의 석사학위를 취득했거나 경영학 학사로 생활용품 마케팅 경력 2년 정도인 사람을 채용대상으로 한다.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역시 해당전공의 석사학위 취득 또는 학사로 광고/홍보 경력 7~8년을 조건으로 제시하며 제품개발도 석사학위 취득 또는 관련 경력 2년을 요구한다.채용 절차는 서류심사, 적성검사, 외국어 능력 평가, 면접 전형(2차례 이상) 및 건강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인·적성 검사는 필기시험 형식으로 직무별로 전공을 세분화해 다른 시험을 치른다. 시험은 직무능력과 직무적성으로 나 채용에 비해 경력직 채용은 수행예측도가 높다고 생각된다.모든 기업들이 서류 전형으로 지원자를 추린 후 면접을 실시한다. 면접은 최소 2회 이루어지며 많게는 3회 이상 이루어진다. 하나투어의 면접은 그룹 면접과 개별 면접이 있다. 1차 면접은 더 많은 지원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그룹 면접으로 시행된다. 그렇기 때문에 심도 있는 평가보다는 지원자의 태도나 첫인상에 따른 표면적 성격을 심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직무와 잘 맞는 인재를 채용하는 데에는 적합하지 않다. 1차 면접 합격자를 대상으로 하는 2차 면접은 개별 면접이다. 이 면접은 지원자 개인의 특성을 심도 있게 파악하기에 적합하며 지원자가 채용되었을 때 얼마나 수행능력이 좋을지 예측하기에 보다 용이하다. 그러나 만약 면접이 1:1로 이루어진다면 면접관의 객관성에 대해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또한 면접관이 여러 명이라도 한 명의 지원자에 대한 평가가 상이하다면 채용에 있어 문제가 될 것이다. 한화 갤러리아도 역시 1,2차 면접을 본다. 그런데 한화 갤러리아는 1차 면접에서도 1:1 면접을 시행한다. 1차 면접부터 1:1 면접을 시행하는 것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지만, 지원자를 심층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서 정말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찾기 위해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화 갤러리아 같은 경우에는 1차 면접에서 Blind/Global 면접과 실무진 면접을 시행하여 다각적으로 지원자를 평가하고자 한다. 그리고 2차 면접은 주로 인성 및 태도를 평가한다. 이는 하나투어가 1차 면접에서는 주로 인성 및 태도를 평가하고 2차에서 심층적으로 지원자를 평가하는 것과 비교된다. 하나투어는 면접의 효율성을 위해 많은 지원자들을 빠르게 추리고 소수의 지원자를 심도 있게 파악하려고 한다. 이에 반해 한화 갤러리아는 다수의 지원자를 세밀하게 평가하고 2차 면접 대상자를 선정하며, 2차 면접에서는 주로 전체적인 지원자의 됨됨이를 파악하려고 한다.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갤러리아의 선발방식이 경제적인다.
    사회과학| 2012.11.18| 12페이지| 1,500원| 조회(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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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면 정부에 대한 분석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장면박정희가 그가 행한 독재와 민중 탄압으로 비난을 받으면서도 아직까지 그를 지지하는 세력이 있는 이유는 그가 시행한 경제개발 5개년 계획 때문이다. 비록 시행 후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하였지만, 이 계획으로 인해 우리나라는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고도의 경제 성장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계획을 먼저 수립했던 사람은 장면이다. 장면 정부는 1960년 9월부터 경제개발계획의 시행의사를 밝혔고, 1961년 2월 민주당 정부는 경제개발5개년 계획수립요강을 발표했다. 이후 경제개발5개년 계획은 1961년 5월 15일 국무회의에 보고되었고, 같은 날짜에 경제개발5개년 계획이 발표되었다.) 하지만 장면 정부는 이 계획을 시행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 발표 다음날인 5월 16일에 군사 쿠데타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이 쿠데타로 인해 장면 정부가 갖고 있던 정치 이념이었던 자유 민주주의와 4·19 혁명 이념 계승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다시 한 번 긴 독재가 이루어졌다. 역사를 만약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하지만, 만약 장면 정부가 개혁을 성공적으로 해내고 민주주의를 실현했다면 우리나라의 모습은 지금과 많이 달랐을 것이다. 따라서 장면 정부가 9개월간 동안의 짧은 집권으로 막을 내리게 된 이유와 개혁의 실패 원인을 알아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난세가 영웅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 해도 정국이 안정된 태평성대에 태어난다면 그 능력을 펼쳐 전국을 평정하는 영웅이 될 수 없다는 말이다. 같은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 하여도 혼란스러운 시대상황에 당면해야 비로소 그 가진 능력을 발휘하여 영웅이 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보아 장면은 시대적으로 영웅이 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장면 정부가 집권한 시기는 4.19 혁명으로 인해 이승만 대통령이 하야하고 시민들이 독재의 끝과 자유 민주주의의 시작을 요구할 때였다. 뿐만 아니라 국민들은 경제 발전과 삶의 질 향상을 이끌어줄 ‘영웅’을 바라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집권한 장면은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하여 혼란스러운 상황을 정리하고 국민들의 소망과 합치하는 국가적 기틀을 닦았어야 했다. 그러나 장면은 그렇게 하지 못했다. 이처럼 장면이 난세를 만났고 그 당시 지도자의 위치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웅이 되지 못한 이유는 그가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장면은 독실한 천주교 집안에서 태어나 신앙심이 깊었다. 그가 천주교 신자라는 것은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같은 종교를 믿는 사람들끼리는 서로를 신뢰하기 마련인데, 천주교는 세계적으로 많은 신자를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승만 정부 시절 미국 대사로 파견되어 우리나라의 이익을 위해 외교활동을 펼칠 때, 그의 천주교 인맥은 큰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지도자의 역할을 하는 데 있어서는 그의 신앙이 오히려 역효과였다. 정치적 지도자는 때론 상대방과 경쟁을 하기도 하고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거나 반대파에 대해 강경한 대응을 해야 한다. 하지만 장면은 자비, 너그러움, 도덕 등을 강조하는 천주교의 교리가 몸에 배어 이런 지도자의 역할을 할 수 없었다. 개혁안을 내놓았다가도 사람들의 반대에 부딪히면 개혁을 수정하거나 철회하기도 하였으며, 군사 쿠데타가 일어날 것이라는 보고를 받고서도 관련자들을 의심만으로 체포할 수는 없다며 관련자들을 체포하자는 건의를 묵살하기도 하였다. 심지어 장면은 자신을 암살하려고 한 암살범이 감옥에 들어갔을 때 스웨터를 넣어주면서 용서를 해주기까지 했다. 이런 일화들을 보면 그가 차라리 정치계에 입문하지 않고 원래의 바람처럼 교육자의 길을 걸으며 종교적 신념을 지키는 것이 옳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만약 그랬다면 그는 역사에서 지금처럼 실패한 지도자가 아닌, 명망 높은 인물로 평가되었을지도 모른다.장면의 개혁이 실패하게 된 또 다른 요인은 그가 너무 미국에 의존했다는 점이다. 장면은 일찍이 대사 파견 당시 미국의 국력이나 세계적인 영향력을 확인했다. 또한 그는 외교에 능했기 때문에 미국을 우방국에 두어야 우리나라에 이롭다는 걸 알고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장면은 우리나라의 지도자로서 미국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되, 자주적이고 실리적인 외교를 펼쳤어야 한다. 그러나 장면은 마치 사대관계를 맺은 것처럼 미국의 의견을 맹목적으로 따랐다. 국정에 있어 중요한 인사문제도 국내 정치인들의 의견을 듣기 보다는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뿐만 아니라 군사 쿠데타의 움직임을 감지한 주위 사람들이 장면에게 위험을 경고했을 때에도, 그는 미국이 있는데 감히 누가 쿠데타를 일으키겠냐는 식으로 웃어 넘겼다. 하지만 미국은 이미 장면의 무능력함에 실망했었고, 그런 사람의 뒤를 봐줄 만큼 한가하지도 않았다. 결국 쿠데타가 일어났고 장면은 수녀원으로 피신할 수밖에 없었다. 지도자의 중요한 자질 중 하나는 자주성이라고 생각한다. 역사적으로 보아도 다른 나라의 힘에 의존하여서는 진정으로 강력한 주권, 강력한 나라를 세울 수 없었다. 질서가 잡히지 않은 나라에서 스스로 기틀을 닦고 정국을 안정시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이를 해냈을 때에야 비로소 진정한 한 나라의 지도자라고 볼 수 있다. 장면은 이 사실을 인식하지 못한 채 너무 외세에만 의존했기 때문에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 차라리 그는 뛰어난 외교 능력을 바탕으로 외교관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옳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시 한 번 장면은 자신과 맞지 않는 옷을 입은 사람이었다고 생각된다.무엇보다도 장면이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가 시대 상황에 대한 판단력과 정치적인 추진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당시 시대 상황은 이제 막 이승만의 독재가 끝났을 때였다. 또한 이승만 정권 이전에는 일제 강점기로 오랜 시간 압박을 받았었으며, 그보다 더 전에는 왕이 통치하는 신분제 사회를 살고 있었다. 이런 시대적 상황 속에서 아무리 시민들이 이승만의 하야를 요구하고 자유 민주주의를 요구한다 해도, 그들 역시 한 번도 누려보지 못한 자유를 요구하는 것이라 그에 대한 이해도 부족한 상황이었다. 장면은 이런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자유 민주주의가 저절로 사람들의 개념 속에 확립되고 스스로 실천되기를 바랄 뿐이었다. 마치 김부식이 정치적 개혁은 사람들의 의식이 변화되어 이를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한 것처럼, 장면도 자유 민주주의에 대한 사람들의 의식이 저절로 바뀌기를 바라고 있었다. 하지만 이 시대 상황에서는 그처럼 방관적인 태도가 타당하지 않았다. 정국이 바뀌고 시민들은 갈팡질팡하고 있는 상황에서 저절로 질서가 확립되기를 바라는 것은 이상일 뿐이다. 장면은 그가 바라는 자유 민주주의가 확립되도록 제도를 만들고 그에 따른 질서를 세워야 했다. 그리고 주위 세력들을 통합해 개혁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했다. 그러나 장면은 너무나 온건했고, 무언가 해내고자 하는 정치적인 추진력도 부족했다. 뿐만 아니라 사람들을 통솔하는 리더십도 부족했다. 따라서 개혁 의지가 있었다 하더라도 그것을 추진하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만약 장면의 개혁이 성공했더라면 우리나라에는 자유 민주주의가 보다 일찍부터 시작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처럼 사회적 현실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을 뿐 아니라 개혁을 추진하는 지도자의 자질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개혁이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인문/어학| 2012.11.18| 3페이지| 1,000원| 조회(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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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강암에 대한 조사
    '화강암'에 대한 조사《목차》1. 고려대 화강암 구성광물 동정2. 화강암 풍화토의 특징3. 화강암의 성인과 화학조성4. 화강암지역 토양의 물리/화학적 특성5. 서울 화강암의 형성6. 화강암 지역의 물(지표수, 지하수)의 수질 특성1. 고려대 화강암의 구성광물 동정화강암은 주로 정장석과 사장석, 석영, 흑운모 등으로 이루어지나 각섬석, 백운모가 들어가 있는 경우도 있고, 그 밖에 조광물로 자철석, 석류석, 저어콘, 인회석 등이 있다. 드물게 휘석이 있는 경우도 있다.)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고려대의 화강암에서도 화강암의 대표적인 구성광물들을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다. 사진에서 붉은 원으로 표시된 ①번 광물은 정장석이다. 정장석은 분홍빛을 띤다. ②번 광물은 석영이다. 석영은 다양한 색을 가질 수 있지만, 사진에서 나타나는 석영은 투명하다. 석영은 지각을 구성하는 광물 중에서 가장 대량으로 산출된다. 석영과 비슷해 보이지만 석영보다 더 어두운 색깔을 띠는 ③번 광물은 사장석이다. 화강암은 이 사장석과 칼륨장석(정장석과 미사장석)의 함량비율에 따라 분류된다. ④번 광물은 흑운모다. 흑운모는 화강암을 구성하는 다른 광물들이 밝은 색을 띠는 것과 달리 짙은 검은색을 띠며 드문드문 분포하기 때문에 마치 점처럼 보인다.2. 화강암의 풍화토의 특징화강암 지역의 화강암이 풍화되어 만들어진 토양을 마사토라고 부른다. 마사토는 화강암질 암석(화강암, 화강섬록암 등)의 결정성 심성암과 이와 동질의 편마암이 풍화되어 그 곳에 잔류하는 잔적토(residual soil),s 이로부터 발생된 붕적토(colluvial deposit) 등을 말한다.) 화강암은 장석, 운모, 휘석, 각섬석, 석영의 순으로 풍화된다. 장석과 운모는 화학적 풍화에 약하며, 풍화되면 산화철을 함유한 점토를 생성한다. 석영이 가장 풍화되기 어렵고, 이것이 부서지면 모래가 된다. 화강암은 풍화과정을 거쳐 운반 퇴적되어 충적층을 형성, 보통 양호한 대수층을 형성해 준다.) 화강암의 풍화는 일반적으로 결정입자가 거칠며, 풍화가 용이하여 토심은 중정도이다. 양호한 토양을 형성하나 세립일 때는 풍화가 어려워 토심이 얕고 척박한 역질사토로서 좋지 않은 임지를 형성한다. 보통 양질(壤質) 또는 사질의 토양이 되며 때로는 식질토양이 되는 경우도 있다. 성숙토양은 양호한 임지를 형성하나 칼슘(Ca)분이 적고 유기물 분해가 나쁘므로 산성의 모재를 형성한다. 남벌하게 되면 황폐되기 쉽고, 토심이 얕은 곳에서는 적송이 많고 심토에서는 침활엽수림이 생육한다.) 일반적으로 굵은 석영입자가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사질토양에 속하며, 배수가 좋아 논농사보다는 밭농사의 토양으로 적합하다.)3. 화강암의 성인과 화학조성화강암체의 성인 중 어느 것이 타당한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 변성론자는 화강암화작용 또는 혼성작용이라는 학설을 주장하는데 이는 과거 퇴적암이 변성을 받아 화강암이 되었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한다. 이에 대해 화성론자는 화강암체의 많은 것들은 마그마가 지하 깊은 곳에서 고결한 것이라고 생각한다.하지만 대체적으로 화성론자의 입장이 우세하며 화강암은 마그마가 지하 깊은 곳에서 고결된 암체이고 화성암 중에서도 심성암에 속한다고 본다. 지하에서 천천히 생성될수록 광물의 결정이 큰, 조립질의 화강암이 생성된다.)화강암은 SiO2 함량이 평균 75 wt.%로 산성암류에 해당된다. 화강암이 갖고 있는 Al2O3는 평균 13.8 wt.% 정도다. MgO와 CaO의 함량은 평균 1 wt.%를 넘지 않으며 F2O3(t)는 평균 1.5 wt.%에 조금 미치지 못한다. MgO와 CaO, F2O3(t)의 함량이 더 적은 화강암은 상대적으로 분화후기의 산물일 수 있다. 화강암은 또한 Na2O와 K2O를 평균 4~4.5 wt.% 내외로 함유하며 TiO2와 P2O5는 0.1 wt.%가 채 되지 않는 미량을 함유한다.)4. 화강암지역 토양의 물리/화학적 특성)화강암질 풍화토의 물리적 특성은 풍화작용이 진전됨에 따라 흡수율, 공극율, 포아송비는 증가하며, 비중, 탄성파속도(Vp, Vs), 일출압축강도, 탄성계수는 감소한다. 이런 물리적인 변화는 광물의 변질, 화학성분의 용탈 및 반응 등에 의한 새로운 광물의 형성과 이에 따른 입자경계의 열림, 결합력의 약화, 광물의 팽창과 응력해방에 따른 미세균열과 공극의 발달 등에 의해 이루어진다.화강암질 풍화토의 화학적 특성은 풍화의 강도가증가함에 따라 Ca, Na의 함량비는 감소한다. 이는 사장석의 변질작용과 관련 있다. 또한 풍화가 진전됨에 따라 LOI는 증가하고 Mn, Mg, Fe, Ti 등은 풍화의 마지막 단계에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LOI, Fe, Ti의 증가는 점토광물의 형성과 관련이 있다. 특히 LOI는 잔류토에 포함된 유기물 함량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Mg, Fe의 증가는 철고토질 광물인 흑운모, 각섬석 등의 풍화를 반영한다. Si, Al의 함량비는 거의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들은 이동도가 낮은 원소며 풍화 시 장석류가 점토광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일정한 함량을 계속 유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화학성분의 변화는 풍화에 의해 형성되는 2차 광물, 특히 점토광물의 종류와 양에 따라 좌우된다.5. 서울화강암의 형성한반도는 대륙의 가장자리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태평양 쪽에서 접근하여 대륙지각 아래로 침강하는 해양판으로 인해 많은 지질적인 변화를 겪었다. 해양판이 한반도 아래로 침강하면서 발생하는 온도와 압력에 의해 지각이 녹으면서 방대한 양의 마그마가 만들어지고, 이러한 물질들은 맨틀 기원의 마그마들과 함께 지하에 화강암을 형성하게 된다. 상승하는 마그마는 지표면의 물질들을 위로 밀어 올리거나 측면으로 밀어붙여 습곡현상을 일으키게 된다. 중생대 쥐라기의 대보변동(1억 6천 만~9천 7백만 년 전)도 바로 이런 습곡현상 중 하나다. 대보변동은 이전에 형성된 암석들을 변형시키는 동시에 대규모 대보화강암 관입을 가져왔다. 서울-의정부-동두천-포천-기산으로 이어지는 서울화강암은 이 대보화강암의 일부다. 서울화강암은 북북동의 방향성을 보이는 화강암 저반(底盤)으로 그 폭이 10~25㎞에 달하고 있다.) 화강암들은 조립질 결정과 절리의 발달에 의해 특징적인 산지 및 평야지형들을 형성하는데, 서울에는 대표적인 화강암 산으로 관악산과 북한산이 있다.6. 화강암 지역의 물(지표수, 지하수)의 수질 특성)국내 화강암질암 대수층에서 pH 및 TDS는 심도에 따라 증가한다. 이로 인해 심부에 있는 물일수록 물·암석반응을 많이 거쳤음을 알 수 있다. 낮은 심도의 지하수에서는 Ca2+가 가장 함량이 높은 양이온인 반면, 심도가 증가할수록 Na+의 함량이 풍부해진다. 용존물질의 상호거동 및 포화지수 등을 통하여 살펴보면 이 현상의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천부지하수에서는 방해석의 용해가 지하수의 조성을 조절하는 주된 반응이다. 하지만 중간지하수를 거치면서 방해석의 용해가 포화상태에 이르게 되고 광물상으로 침전된다. 그리고 심부지하수에서는 사장석의 용해가 주도적인 반응으로 작용한다. 이런 과정으로 인해 심도에 따라 이온의 함량이 달라진다. 이러한 변화는 지하수의 조성이 초기의 Ca2+-(Cl-+SO42-) 또는 Ca2+-HCO3- 유형에서 시작하여 점차 Ca2+-HCO3- 유형을 거친 후 최종적으로 Na+-HCO3- 또는 Na+-(Cl-+SO42-) 유형으로 진화하게 한다.한편 중간 및 심부지하수의 심도 범위에서는 방해석의 포화와 사장석의 용해 이외에 용존 SiO2(aq) 함량을 유지시키는 다른 기제가 작용하며 이는 kaolinite-smectite 또는/그리고 kaolinite-illite 평형반응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러한 사실은 열역학적 상안정도를 통하여 확인되며, 이는 심부지하수에서 Mg2+ 및 K+의 함량이 감소 또는 유지되는 주된 원인이 이들 점토광물의 형성에 있음을 나타낸다.
    자연과학| 2012.11.18| 6페이지| 1,000원| 조회(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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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학생들이 짧은 교복 치마를 입는 심리
    요즘 여학생들은 왜 짧은 교복 치마를 입을까요즘 길거리에서 교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중고등학교 여학생들을 보면 다시 한 번 뒤돌아보게 된다. 왜냐하면 그들의 치마가 너무 짧기 때문이다. 원래 교복치마는 무릎을 덮는 길이지만 요즘 아이들이 입는 치마는 무릎에서부터 두 뼘 가까이 올라온다. 이렇게 짧은 치마를 입는 아이들이 소수의 반항아뿐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마포구의 B고등학교를 다니는 최 모(17)양은 ‘같은 반 친구들 대부분이 미니스커트처럼 치마 교복을 짧게 입고 다닌다’며 ‘모범생들도 학교에서는 원래 치마 길이를 유지하다 학교를 나오면 여러 번 접어 짧게 입는다’고 말했다. 최 모양과의 인터뷰에서 알 수 있듯 요즘에는 소위 말하는 불량학생, 일진 뿐 아니라 평범한 여학생들도 너나 할 것 없이 짧은 교복치마를 입는다.물론 이렇게 짧은 치마를 입으면 버스에 타거나 지하철, 육교 등의 계단을 오르내릴 때에 불편하다. 짧은 교복치마를 입은 여학생들을 보면 속옷이 보일까봐 이런 활동을 할 때 조심스럽게 움직이곤 한다. 또한 이들은 학생의 본분인 학업에 힘써야 하지만, 자꾸만 올라가는 치마에 신경을 쓰느라 공부에 집중하기 어렵다. 이런 이유로 학교는 복장 규정을 만들어 치마 길이를 규제한다. 하지만 이런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이를 잘 지키지 않으며, 사실상 교사들도 규제를 포기한 실정이다. 일선 교사들은 최근에 두발자율화와 같이 학생들의 인권을 존중하는 조치들의 영향으로 교복 치마를 단속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한 인터뷰에서 C고등학교 김모(37) 교사는 "학생들의 인권을 존중하는 분위기 때문에 학칙도 완화돼 교사들이 예전처럼 철저하게 지도를 하는데 무리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학생들 역시 말을 듣지 않아 교사들도 자포자기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체벌을 금지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이 통과된 후, 학생들을 단속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교사들은 직접적인 체벌은 금지되기 때문에 교칙을 어긴 학생들에게 벌점을 주거나 사회봉사를 시키는 등의 다른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학생들은 자신에게 직접적인 신체적 고통이 오지 않아서 벌점이나 사회봉사 처분을 받는다 하더라도 크게 개의치 않는다. D고등학교 박모(45) 교사는 "교복을 줄여입은 학생들에게 벌점을 주거나 제재를 해도 아이들이 무시하거나 말을 잘 듣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히려 학생들은 선생님으로부터 지적을 받거나 벌점을 받는 것을 일종의 훈장처럼 여기기도 한다. 마포구에 사는 B고등학교 김모(17)양은 "선생님에게 적발되어 벌점을 받게 되더라도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며 "선생님들도 워낙 줄인 애들이 많아서 이제는 포기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하였다.이처럼 여학생들 스스로의 활동에도 제약이 있을 뿐 아니라 학교에서도 제재하는데도 불구하고 짧은 치마가 유행하고 너나할 것 없이 교복을 줄여 입는 데는 다양한 심리학적 이유가 있다.사람들은 연예인이 입는 옷이나 가수들의 춤, 노래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히 청소년들은 이런 유행에 민감하다. 요즘 유행하는 말 중에 ‘하의실종’이라는 말이 있다. 여자 연예인들이 너무 짧은 치마나 바지를 입어서 하의를 안 입은 것이나 다름없음을 일컫는 말이다. 여자 연예인들은 하의실종 패션이 자신들의 체형의 결점을 커버해 준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들이 짧은 하의를 입는 근본적인 이유는 대중들에게 파격적인 이미지를 주고 관심을 얻기 위해서다. 여자 연예인이 파격적으로 짧은 치마나 바지를 입고 나오면 대중의 이목이 집중된다. 또한 대중매체에서는 이런 하의실종 패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이루어진다. 짧은 하의를 입고 나와 춤추고 노래하는 여자 가수들은 섹시하다고 평가받고, 가늘고 쭉 뻗은 다리를 가진 여배우들은 멋진 각선미라고 칭찬받기도 한다. 이처럼 대중 매체에서 연예인들의 하의실종 패션과 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접한 청소년들은 따라하고자 하는 심리가 생긴다.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청소년기는 이상과 현실의 격차가 가장 큰 시기라 아이돌을 따라 하며 대리만족을 느낀다고 이 현상을 설명한다.) 또한 청소년들은 연예인을 우상화하는 경향도 있다. 연예인을 우상화하고 연예인의 옷, 구두, 액세서리 등의 착용을 따라하는 현상은 여학생들에게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왜냐하면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감수성이 예민하며,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중문화를 수용하기 때문이다. 마치 사람들이 예쁜 여자 연예인이 광고하는 화장품을 사면 여자 연예인처럼 예뻐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 심리에 물건을 사는 것처럼, 여학생들도 교복 치마를 짧게 입어 그들의 우상인 연예인을 흉내내며 더 예쁘게 보이고자 하는 심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이런 현상은 70년대 미니스커트가 유행했던 현상과 같다. 처음 우리나라에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자 연예인은 윤복희였다. 당시 무릎 위로 올라오는 치마를 상상하지도 못했던 대중들에게 윤복희가 입은 미니스커트는 매우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곧 윤복희를 시작으로 여러 여자 연예인들이 미니스커트를 입고 각선미를 뽐내기 시작하자, 일반 여성들 사이에서도 미니스커트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되었다.) 이처럼 70년대에 미니스커트가 모방심리에 의해 유행한 것처럼 현대에서도 여학생들 사이에서 짧은 교복 치마가 유행하는 것이다.이런 여학생들의 모방심리는 특정 연예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 뿐 아니라 일반적인 어른 여성에 대한 모방심리이기도 하다. 요즘 여학생들이 여가시간에 친구들과 놀러가는 장소는 커피숍이나 노래방, 쇼핑센터 등이다. 더 극단적으로 소위 노는 학생들은 술집에 가기도 하며, 골목에서 흡연을 하기도 한다. 이처럼 학생들의 놀이문화가 기반으로 하는 장소들이 성인을 위한 장소이다 보니 청소년들은 성인처럼 보이고 싶어 한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학생들과 성인을 분류하기 위해 머리나 복장을 교칙으로 제한하고 있다. 국민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영양상태가 좋아짐에 따라 청소년들의 체격은 과거에 비해 훨씬 커졌고, 때문에 겉으로 봐서는 10대와 20대 초반의 젊은 사람들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들은 어른들의 놀이공간을 같이 공유하기 위해 겉으로 드러나는 어른들과의 차별성을 가능한 줄여야만 한다.) 그래서 성인 여성을 모방하려는 심리로 짧은 교복치마를 입는 것이다.70년대에 미니스커트가 유행했던 또 다른 이유는 미니스커트를 입는다는 것이 사회가 만들어놓은 금기를 깨는 반항이었기 때문이다. 미니스커트가 등장하기 전에는 여자들이 종아리 아래로 내려오는 긴 치마를 입었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서 허벅지 위로 올라오는 치마를 입는다는 것은 암묵적으로 여자가 맨 다리를 드러내는 것을 금기시했던 사회에 반기를 드는 행위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치마의 길이는 점점 짧아졌고 처음 무릎 위 5cm에서 시작했지만 얼마 후에는 무릎 위 30cm의 마이크로미니까지 등장했다. 미니스커트가 점점 짧아지고 사회의 문제화 되자, 유신체제의 출범 후 치마 길이에 대한 단속이 시작됐다. 경찰이 직접 줄자를 들고 다니며 무릎 위 20cm 이상이면 무조건 체포해 즉심에 넘겼다. 그러나 마이크로미니를 입고 경찰관들과 숨바꼭질을 하는 것은 여성들에게 하나의 자랑거리였다. 이처럼 일탈 행위를 하면서 쾌감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법적으로 금지가 된 후에도 미니스커트의 인기는 사그러들지 않고 지금까지 유행하고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요즘 여학생들이 치마를 짧게 입는 것도 학교가 정해놓은 교칙이라는 금기에 대한 반항 행위로 볼 수 있다. 어른세대가 청소년들의 행동을 통제하는 많은 전략 중의 하나가 복장이나 두발 규제이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을 일반 어른들과 구분할 수 있도록 두발과 복장을 단속하며, 그들이 외모 치장보다는 학업에 힘쓰도록 장려하고자 한다. 이렇게 그들을 억압하는 학교 규율과 교사의 선도에 대항해 짧은 교복치마를 입는 여항생들은 일탈적 쾌감을 맛보게 된다. 그리고 이런 쾌감이 그들이 짧은 교복 치마를 입게 하는 하나의 심리적 원인이 된다.한 인터뷰에서 A고등학교 김 모(16)양은 짧은 교복치마를 입는 것이 유행처럼 번져 다른 애들도 짧게 줄여 입는데 혼자 길게 입으면 따돌림을 당할 수도 있다며 어른들도 10대들의 문화라고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모 양과의 인터뷰에서 긴 교복치마를 입으면 따돌림을 당할 수도 있다고 하는 내용은 짧은 치마를 입는 것이 개인의 의사를 넘어 청소년 사이의 어떤 규칙으로 자리 잡았음을 시사한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시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또래압력(peer pressure)이 학생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다. 특히 그 중에서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옷을 입을 때 친구들의 시선과 평가에 신경을 쓰나요?'라는 항목이 뽑혔다.) 이 결과는 여학생들이 짧은 교복치마의 유행에 따르는 현상을 설명해준다.청소년기에는 또래집단에 순응하는 경향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 높은 편이다. 이 시기에는 부모에서 또래집단으로 관심이 전환되고 친구들을 매우 중요시하게 된다. 따라서 청소년의 문제는 또래집단, 즉 친구들의 영향을 받아 호기심 내지는 교우관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시작하는 경우가 흔하다. 또한 청소년들은 또래집단을 통해 소속감과 안정감 등의 가치를 인정받기를 바란다.) 따라서 자신이 생각하기에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행동도 또래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감행하는 것이다. 이 내용은 일반적으로 학칙을 잘 따르는 모범생들도 학교에서는 원래 치마 길이를 유지하다 학교를 나오면 교복치마를 여러 번 접어 짧게 입는다는 한 학생의 인터뷰를 증명한다.
    사회과학| 2012.11.18| 5페이지| 1,000원| 조회(3,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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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장미의 이름` 감상문
    장미의 이름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한 《뿌리 깊은 나무》는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를 배경으로 한 역사 픽션 드라마였다. 이 드라마에서는 한글의 창제와 반포에 반대하는 무리들이 나오는데, 이 내용이 사실인가의 여부를 떠나 실제로 많은 지배층이 이에 반대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역사적 사실이다. 지배층이 한글 창제 및 반포에 반대했던 이유는 일반 백성들이 글을 알게 됨으로써 지배층의 전유물이었던 지식을 향유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일반 백성들이 지식을 얻게 되면 지배층의 논리를 이해하게 되고, 그 논리에 있는 부조리함에 대해 반감을 가질 수 있다. 이것이 두려웠기 때문에 지배층은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한글 창제 및 반포에 반대한 것이다.영화 《장미의 이름》의 내용은 《뿌리 깊은 나무》와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 《장미의 이름》에서는 수도원에서 연쇄 살인사건이 일어나는데, 교회 교리에 어긋나는 책인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제2권이 살인사건의 원인이었다. 수도원의 늙은 수도사들은 이 책을 읽는 것을 금하고자 책에 독을 바르고 비밀의 방에 보관하지만, 금지된 지식에 호기심을 갖는 젊은 수도사들은 결국 이 책을 찾아내 읽고 죽게 된다. 중세 시대는 교회가 일상생활에까지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었다. 영화에서도 나타나듯 교회는 일반 백성들에게서 돈과 재물을 받아 사리사욕을 채우고 백성들을 지배했다. 이들이 이렇게 지배력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자신들의 지배 논리가 도전받아서는 안됐다. 그런데 교회 교리에 반하는 지식이 퍼지면 교회의 권위가 위태로워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책들을 미궁 같은 탑에 심지어 독을 발라 보관한 것이었다. 그래서 윌리엄이 《시학》의 내용을 언급하자 수도사 호르헤는 그 책은 써진 적조차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결국 책의 존재가 밝혀지고 수수께끼가 풀린다.《장미의 이름》은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원작에서는 책의 말미에 ‘Stat rosa pristina nomina nuda tenemus(지난날의 장미는 이제 그 이름뿐, 우리에게 남은 것은 그 덧없는 이름뿐)’라는 시구가 나오는데, 작가는 이 시구를 따서 책의 제목을 지었다고 한다. 작가는 책의 제목을 왜 ‘장미의 이름’으로 지었는가에 대해 자세하게 말하지는 않는다. 단지 ‘이름은, 언어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존재하다가 그 존재하기를 그만둔 것까지도 드러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라고만 설명했다. 이름으로 대표되는 언어는 이처럼 모든 존재에 대한 지식을 표현하는 도구다. 호르헤가 써진 적조차 없다고 말한 책 역시 언어로 표현된 존재하는 지식이었다. 《장미의 이름》과 《뿌리 깊은 나무》에서 볼 수 있듯이 지배층은 자신들의 지배를 정당화하고 사회적 권력관계를 유지시키고자 한다. 이 때 지배층과 피지배층을 구분하는 중요한 요소가 정보와 지식이다. 정보와 지식을 갖게 된 피지배층은 지배층의 논리에 의문을 품게 되고 반기를 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지배층이 지키고자 하는 권력관계의 안정이 무너지게 된다. 정보와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언어를 알아야 한다. 따라서 지배층은 피지배층이 언어를 배우는 것을 두려워했다. 언어는 계몽의 상징이고 존재하는 것들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이다. 영화 《장미의 이름》도 그런 점에서 ‘이름’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언어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독후감/창작| 2012.11.18| 1페이지| 1,000원| 조회(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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