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전 이라는 것은 한 인간의 일생을 평론 하듯 써내려간 책이다.특히 작가가 대상 인물의 삶을 기술 하되 자신의 생각 틀에 넣어 다시 찍어 냄으로써, 대중으로 하여금 당해 인물을 재조명할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행위이다.그래서 여러모로 주관적일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해서 사실을 왜곡 한다거나, 누구나 다 알수있는 행적을 왜곡하거나 날조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평전을 통해 우리보다 먼저 인생을 살았던 선배들을 통해 잘못된 점은 확실히 인지하여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게 하고, 잘된점은 본받아 인생을 살면서 많은 선택의 순간에서 좀 더 낫은 선택을, 그리고 그들을 통해 그 시대의 상황과 마음을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비교해 볼수 있는 기록이다.그런데 ‘이완용 평전’이라...이 책은 한겨례에서 우리 사회의 논쟁적 인물 100명에 대한 역사 인물평전을 기획하여 쓴 것인데, 참 아이러니 하게도 ‘이완용’의 삶을 담은 평전 이었다.필자가 아이러니 하다고 언급한것은 매우 진보적인 성향을 띤 언론회사인 한겨례에서 ‘이완용’이라는 인물을 첫 번째 스타트 인물로 삼았다는 것이다.박정희 정권때 유신 반대운동을 한 학생들이 국가에 의해 폭행당하고, 구타 당하는일 즉 역사적 사건이 있었는데, 대부분의 언론사들은 국가의 압력을 받거나 장악되어 이런 역사적 사실들을 언급조차 하지 않았고, 신문사들의 밥줄이라고 할수있는 광고를 잃지 않기 위해 묵인했다. 하지만 이런 국가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동아일보에는 이러한 역사적 사건을 기사에 실었다. 그리고 이러한 주축세력들이 동아일보에 나와서 만든 회사가 한겨례라고 나는 알고 있다. 국가의 꼭두각시가 아닌 정의를 위해 일하는 언론회사!이런 성격을 가진 한겨례가 100명의 인물 중 포스트로 이완용을 삼았다는 것은 상업적인 측면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수 있는 마케팅의 소재라고 생각하고 모험을 한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다시 말해 사람들의 심리를 잘 노렸다고 말하고 싶다.사람들은 나에게 우호적인 세력보다는 적대되는 세력에게 관심이 더 쏠리는 심리가 있다. “또 이놈이 무슨 짓을 저질렀을까!” 하는 감시하고 비판하기 위한 관심! 이와 같이 “진보적인 성격을 가진 한겨례가 왜! 이완용을!” 이러한 사람들의 심리를 끌어 마음이 편하지 않은 절반의 성공을 이뤄 낸거 같다.본론으로 돌아와 교수님의 과제로 인해 이 책을 구매하여 읽게 되었는데 필자는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책을 읽는것을 좋아해서, 버스를 타는 등 이동중의 시간이나 약속시간에 기다릴때 즐겨 있는데, 이책을 당당히 펴 읽기가 민망했다.사람들은 눈이 있는 지라, 남들에게 관심 없는 척해도 저사람이 읽고 있는 책은 무엇일까! 하는 사람들의 호기심 때문에 책에 눈길을 준다.이완용 평전... 나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줄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어 자투리 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서는 읽을수가 없었다.역시나 친구놈 한명이 무슨책을 읽냐며 책 제목을 보고는 나에게 “너 친일파냐?” 머 이런 사람의 일대기를 읽고 있냐며 쓴소리를 했다.정말 다시는 태어나지 말아야 할 희대의 매국노인 이완용한테 관연 평전이라는 것이 어울리는 것일까?이 책을 집필한 김윤희 작가는 이 책을 쓰면서 자신의 인생을 걸만큼 큰 용기를 보였다고 생각한다. 잘못했다간 자신의 세계에서 매장 당할수도 있는 큰 위험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김윤희 작가가 이런 용기를 보인데도 많은 독자들을 이해 시킬수 있는 타당한 근거와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 본다. 그럼 김윤희 작가가 희대의 매국노 이완용을 통해 우리에게 무엇을 보여주려고 했던 것인가!나의 짧은 식견으로 생각 하기에는 김윤희 작가는 이완용이라는 인물을 통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시대 현대인의 비겁하고, 이기적이고, 이해타산적인 모습을 비추겠다는 것이 저자 김윤희님의 의도인것 같다. 그런데 왜 많고 많은 인물 중에서 모든이의 공공의적인 이완용이 그 대상이 되었는지 의문점을 갖게만 한다.저자 김윤희님에 의하면 이완용의 삶의 방식, 그리고 그의 친일 논리사상에는 근대인의 합리성이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즉, 근대인의 삶의 방식은 한정된 재화의 효율적 분배라는 자본주의 경제원리에 충실한 도구적 합리성에 기반하고 있다. 그런데 이완용은 충군과 애국이라는 이데올로기적 가치를 위해 용기를 내거나 제국주의의 폭력에 분노하기 보다는 자신을 포함한 다수가 문명화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 절대로 분노하지 않는 이성적 모습을 통해 근대인의 속성을 분명하게 보여줬다는 것이다. 그리고 국가가 망하느냐! 흥하느냐! 라는 절대적 명분의 상황속에서도 민족과 충군이라는 대의명분의 가치에 매달리지 않고, 머가 똥인지, 된장인지를 현실적 시각으로 판단하고 이익이 될수 있는 실용적 판단에 의하여 친일에 빌붙어 인생을 산 이완용의 삶이야말로 추상적인 이상이나 가치에 헌신하기 보다는 주어진 자원과 환경을 효율적으로 나누어 실익에 몰두하는 근대인의 합리성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준게 이완용이라 생각한 것이다.이 책의 저자인 김윤희님은 이 책을 이런 문제의식! 즉 중점을 두고 책을 서술하였기 때문에 대부분의 내용이 이완용의 선택은 그 시대 상황속에서 가장 합리적이면서 최선의 선택이었고, 가장 피부로 와 닿을수 있는 실용적 이익을 얻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만 같았다.구체적인 예를 들자면 지금 ‘이완용 평전’을 읽고 있는 당신이 만약 이 당시 시대를 살고, 이완용의 직위에 있다면 현실적으로 선택할수 있는 최고의 선택은 무엇이겠느냐? 이완용의 선택이 최선의 선택이 아니겠느냐!를 세뇌 시키고 있다고 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