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의 노사관계교과목: 인적자원관리교수:학과:학번:이름:제출일:Ⅰ. 서론Ⅱ. 노사관계의 개념Ⅲ. 노사관계의 구조1. 이념적 차원2. 경제적 차원3. 조직적 차원Ⅳ. 노사관계의 중요성Ⅴ. 한국기업의 노사관계 현황1. 한국기업의 노사갈등2. 한국기업의 노사문화3. 한국기업의 노사관계 2012년 현황Ⅵ. 노사관계의 문제점1. 노사 간 잘못된 의식과 관행에 대한 개선 의지 미흡2. 시장 환경 변화에 대한 탄력적 대응 미흡3. 노사 갈등 예방 및 노사 간 힘의 균형 도모 미흡Ⅶ. 노사관계의 개선방안Ⅷ. 결론Ⅸ. 참고문헌Ⅰ. 서론오늘날의 사회는 조작사회이고, 조직의 가장 중요한 구성요소는 사람이다. 따라서 조직에서 발생하는 많은 문제는 근본적으로 인간문제이며, 이러한 인간문제를 어떤 시각에서 어떻게 해결하느냐 하는 것이 조직의 존속과 발전의 관건이 되고 있다. 오늘날 ‘경영은 사람 다루는 일’이라는 명제가 있을 만큼 사람관리는 경영학연구에서 핵심영역으로 인식되고 있다.경영학적인 측면에서 인적자원관리 중 노사관계는 가장 중요하고 민감하게 다뤄야 할 주제이기도 하다.노사관계에 대한 법은 그동안 상당부분이 개선되었지만 아직도 핵심 쟁점은 해소되지 않아 분쟁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노사 간의 갈등을 사전에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회적, 제도적 기반도 취약하다는 점 또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노동위원회는 이익분쟁에 한해 일회적인 사후조정 기능만 수행하고 있어 분쟁조정 역할에 한계정보 공유 및 상시 대화의 장으로서 기업, 업종, 지역, 중앙단위 노사 간의 협의와 조율하는 장치도 미약하다. 이러한 소모적인 노사갈등과 취약한 분쟁조정시스템은 과한 사회적 비용을 낳고, 그 결과 국가 경쟁력의 약화를 초래한다. 따라서 노사갈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의 최소화가 긴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노사관계제도와 관행 전반에 걸친 혁신이 필요하다.인위적인 파업 규제보다는 노동 기본권과 사용자의 대응권리를 국제기준에 맞게 동시에 신장시킴으로써 견제와 균형을 통해 무분별한 의 진전이 없는 현실에 와있다. 둘째, 국가는 또한 갖가지 제도적인 장치를 통해 노동자를 통제하고 있다. 직접적인 통제에는 노동대책회의를 통하고 있는데 경제?치안?안보담당자들까지 그 구성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 외에도 국가는 통?반장제도와 병역의무 및 예비군, 민방위 제도 등을 통해 노동자를 통제하고 있다. 또한 노조상층부에 대한 재정지원을 통해 노조를 규제하고 있다. 그 예로 노동계 고위인사들에게는 정보기관으로부터의 판공비 보조 등이 주어지고 있다고 한다. 노조자체에 대해서도 예전에는 노조의 재정자립도가 비교적 좋고 또한 외국의 노조로부터 지원이 있어 국고보조가 별로 없었으나 최근에는 외부의 지원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셋째로 국가는 합법적 그리고 비합법적 폭력에 의한 통제를 시도하고 있다. 예를 들면, 블랙리스트를 통한 신원조회, 노동운동 활동가에 대한 편파적 구속조치, 경찰의 폭력적 개입, 비조합원의 폭력행사에 대한 묵인 및 비호, 노조설립에 대한 방해, 지연, 해산 등이다.넷째로 반공이데올로기, 선(先)성장, 후(後)분배 이데올로기 등을 통한 이데올로기 통제가 있다.2. 경제적 차원노동조합의 경제적 효과를 미국과 한국의 예를 들어 보면, 먼저 미국의 경우에는 노조의 영향보다는 기업의 규모가 사실상 더 큰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리히트는 노동조합의 활동이 노동계급 내 소득의 불평등에 미치는 영향력을 미국 인디아나폴리스 주의 7개 제조업 산업을 조사한 자료를 이용하여 연구하였다. 그는 3가지 중요한 발견을 하였는데 조직화된 노동자의 소득은 조직화된 공장의 비 조직화 된 공장의 비 조직화 된 노동자의 소득에 긍정적으로 기여하였고 조직화된 노동자의 소득은 비 조직화 된 공장의 비 조직화 된 노동자의 소득에 부정적으로 기여하였으나, 공장의 규모를 통제하면, 조직화된 노동자의 소득은 비 조직화 된 공장의 비 조직화 된 노동자의 소득에 의미 있는 영향을 갖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노조는 공장 내의 비 조직화 된 노동자들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들의 조직이라는 기본적인 합의는 노동자들 사이에 공유되는 것으로 판단된다.Ⅳ. 노사관계의 중요성현대사회에서 노사관계문제는 근로자 개인의 발전에 커다란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 나아가 사회 전체의 안정 및 발전과도 직결되는 문제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 일반적으로 노사관계는 다음과 같은 중요성을 갖는다.첫째, 기업의 경영환경으로서 근로자 및 노동조합과 관련된 환경은 기업경영 전반과 성공여부에 매우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는 요인이다. 예를 들어 국제노동기구 등을 중심으로 하여 근로자의 권익을 보호하려는 노력이 전 세계적으로 전개되어 왔는데, 최근에는 세계경제의 새로운 질서를 형성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근로자의 노동조건과 무역규제를 연계하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이 움직임은 국제적으로 합의된 노동자의 권리를 인정해 주지 않는 국가의 제품에 대해 무역상의 제재를 가한다는 것으로, 근로자의 권리보호라는 기본가치를 전제로 하고 근로자와 바람직한 관계정립을 바탕으로 한 기업 활동을 요구하고 있다.둘째, 노사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해결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근로자들의 노동소외 또는 인간소외 현상을 해결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더 나아가 근로자들의 질적, 그리고 양적 변화에 대해 대응해 나갈 수 있다. 그간의 경제성장과정에서 근로자의 노동소외와 같은 문제점들이 노출되기 시작하였는데, 성장제일주의 아래 도외시되었던 근로자의 인간적 고충과 소외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또한 최근 들어와 경제적 풍요와 문화의식이 향상되고 교육수준 및 의식수준이 향상됨으로써, 근로자들은 경영활동에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평등한 기회를 제공받으며 보다 나은 대우에 대한 관심이 커져 가고 있다.셋째, 노사관계는 기업경영의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작게는 근로자 개인의 삶의 질로부터, 크게는 국가사회의 성장과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어느 공기업의 노사관계가 악화되어 파국으로 치닫게 되면, 노사 양 당자사자는 노동조합원 수가 전체의 73.2%를 차지하고 있다. 잦은 노조집행부 교체, 상급조직의 리더십 부족과 정책개발 능력의 취약 등도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이다.셋째, 기업의 노사관계 전략과 인적자원관리도 낙후되어 있다. 새로운 시대, 지식기반 정보화의 시대에는 종업원의 참여, 창의 그리고 열정이야말로 경쟁력의 핵심원천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기업은 오랜 사용자 지배적 노사관계 하에서의 권위주의적 의사결정방식의 잔존으로 근로자 참여를 배제하는 경영방식을 여전히 고수하여 근로자의 창의?열정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넷째, 과거 정부의 노동정책도 신 노사관계를 창출하고 촉진하는데 효과적이지 못하여 노동정책의 위상이 높지 않다. 노사가 각각의 사적 이익 추구를 위하여 노사자율 해결보다는 정부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았다.1. 한국기업의 노사갈등1) 노사갈등의 원인 -오래된 시스템 고집사회적으로 환경이 바뀌면 사회를 움직이는 시스템도 바뀌어야 한다. 세상은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변해가고 있다. 한번 넘어지면 다시는 선두에 서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 되었다. 기업경영도 이와 마찬가지로 한 번 주춤하면 영원히 2류 기업으로 밀리고 다시 선두탈환 한다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 생각의 속도도 빠르게 변화하는 현실에서 우리는 200년 전 산업화 초기 노사관계 시스템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말로는 21세기라고 하면서도 실제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은 농사가 주업이었던 조선시대의 봉건적인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말로는 상대를 파트너로 인정하고 존중하고자 하면서 실제로는 어떻게 상대의 약점을 찾아내서 제 이득을 챙길까 고민하고 있다. 즉 노사협조를 강조하면서 실제로는 대립과 투쟁, 부당해고와 부당노동행위, 불법행위를 일삼고 있는 것이다.200년 전의 산업화 초기라면 지금 우리가 보여주는 노사 간의 대결과 투쟁이 당연하게 느껴질 것이다. 계약자유라는 이름 아래 장시간 저임금에 시달리던 노동자들이 자본가를 상대로 파업하고 투쟁한 것은 생존권 차원에서 정당성이 인정된다 못하게 하였다. 이러한 정부의 신노사문화 운동은 결국 노동부 스스로도 추진상의 한계를 인식하고 2002년에 들어서는 신노사문화 추진본부를 슬그머니 없애고 말았다.3. 한국기업의 노사관계 2012년 현황우리나라 노사관계는 현재 변화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노조전임자의 급여지급을 금지하고 타임오프제도가 도입됐으며, 금년 7월부터는 교섭창구단일화를 전제로 기업단위 복수노조가 허용됐다. 산업현장에서 노사분규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기존 노동계의 이념적 투쟁에 반대하는 새로운 노총이 설립됐다. 이러한 노사관계의 변화는 노동계의 투쟁적 노동운동에 대한 조합원들과 국민들의 반감과 전반적인 경제?사회 수준의 향상 등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노조전임자 급여지급 금지와 기업단위 복수노조 허용이라는 제도적 변화 역시 노사관계 변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변화가 일회성의 변동이 아닌 노사관계 패러다임 변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노사관계 각 주체의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2012년은 총선과 대선이 함께 치러진다. 정치구도의 변화에 따라 노사관계는 물론 사회, 경제적으로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따라서 각 기업단위 노사관계 역시 이러한 외부 변수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다.1) 타임오프제도지난해와 올 해 우리나라의 노사관계는 커다란 제도적인 변화를 맞이했다. 노조전임자에 대한 급여 지급이 금지되고 타임오프제도가 도입되었으며 기업단위에서 복수노조가 허용됐다. 일단 수치상으로는 타임오프와 복수노조제도는 당초 우려에 비해 산업현장에서 연착륙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제도들이 안착되었다고 단언할 수 없다. 노동계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으며 정치권 역시 노동계의 주장에 편승해 노조법 재개정을 주장하는 등 행보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산업현장에서도 타임오프와 관련한 일부 편법적 합의가 있었으며, 특히 노동계는 2012년 타임오프 협약의 전면 개정 및 복수노조 제도를 활용한 신규노조 조직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향후 2~3년간 타임오프와 복수노것이다.
한국의 건국신화가끔 TV를 보거나 책을 읽을 때면 다양한 신화 이야기들을 접한다. 나는 신화 이야기에 대해서 듣거나 접했을 때 그 안의 깊은 의미를 찾기보다는 재미로 생각했던 적이 많다. 신화는 보통 황당한 이야기가 많고 과학적이거나 논리 정연한 이야기가 전혀 아니어서 흥밋거리로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논리적이지 않다고 해서 이런 이야기가 사실인지 아닌 지의 의미로 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신화의 역사적인 가치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신화는 그 사실로써의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이야기를 믿고 받아들이는 우리의 의식 속에서 큰 의미를 가지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신화들은 종류도 다양하게 나뉘어져 있다. 그 중에서도 이번 과제를 통해 한국의 건국신화에 대해 조사해 보았다.1. 단군신화옛날에 환인(桓因)의 서자 환웅(桓雄)이 있었다. 어느 날 환웅은 하늘나라 아래에 보이는 지상의 나라를 내려다보았다. 지상의 나라는 혼돈과 무질서의 나라였다. 환웅은 날마다 하늘나라 아래에 펼쳐져 있는 지상의 나라에 관심을 가졌다. 그러던 어느 날, 지상의 나라를 굽어보던 환웅은 아주 마음이 끌리는 곳을 발견했다. 그것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반도였다. 환웅은 이 땅을 삼위태백이라 불렀다. 그는 늘 이렇게 지상의 나라를 내려다보며 인간의 세계를 다스려 보려는 욕망을 품고 있었다.아버지가 아들의 뜻을 알고 삼위태백을 내려다보니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할 만한지라, 이에 천부인(天符印) 3개를 주어, 가서 다스리게 하였다. 환웅이 무리 3천을 이끌고 태백산 꼭대기 신단수 밑에 내려와 여기를 신시라 이르니 이가 환웅천왕(桓雄天王)이다. 그는 풍백, 우사, 운사를 거느리고 무릇 인간의 360여 사를 맡아서 인간 세상에 살며 다스리고 교화하였다. 그때 한 마리의 곰과 한 마리의 호랑이가 같은 굴에서 살며 항상 신웅(神雄)에게 빌기를, “원컨대 화(化)하여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하거늘, 한번은 신웅이 신령스러운 쑥 한 줄기와 마늘 20개를 주고 이르기를 ‘너희들이 이것을 먹고 백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아니하면 곧 사람이 될 것이다’ 하였다. 곰과 범이 이것을 받아서 먹고 살기 37일 만에 곰은 여자의 몸이 되고 범은 금기를 지키지 못하여 사람이 되지 못하였다. 웅녀는 그와 혼인해 주는 이가 없으므로 항상 신단수 아래서 축원하기를 '아이를 배었으면 합니다.'하였다. 환웅이 이에 잠시 사람으로 변하여 그녀와 결혼하여 아들을 낳으니 이름을 단군왕검이라 하였다.2. 주몽신화북부여왕 해부루(解夫婁)가 늙도록 아들이 없어 산천에 제사를 지내러 가는 길에 큰 연못에서 임금이 탄 말이 큰 돌을 보고 그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왕이 괴이하게 여겨 그 돌을 뒤집어 보니 금색을 띤 개구리 모양의 작은아이가 있었다. 거두어 이름을 금와(金蛙)라 하고 태자로 삼았다. 뒷날 재상 아란불이 왕에게 권유하여 도읍을 가섭원으로 정하고 나라이름을 동부여라고 불렀다. 해부루가 죽고 그 이후에 금와가 왕의 자리에 올랐다. 그는 어느 날 남쪽에 있는 태백산 우발수에서 한 여자를 만나 물으니 대답하기를, 나는 본시 하백의 딸로 이름은 유화(柳花)인데, 여러 아우들과 나와 놀고 있을 때, 한 남자가 있어 자기는 천제의 아들 해모수라 하고, 꾀어 사통하고 가서 돌아오지 않으므로 부모가 허락 없이 혼인한 것을 꾸짖어 이곳으로 귀양 보낸 것이라 하였다. 그는 유화를 자기 대궐로 데려와 구석진 방에 있게 하였다. 그러자 햇빛이 따라 들어와 유화를 비추었다. 그녀가 몸을 피함에 그리로 쫓아와 비추었다. 이런 일이 있은 뒤에 유화는 태기가 있더니 왼쪽 겨드랑이에서 닷 되들이만 한 알을 낳았다. 왕이 꺼림칙하게 여겨 그것을 버려 개와 돼지에게 주니, 모두 먹지 않고 또 길에 버리니 우마가 피하고, 들에 버리니 새와 짐승이 덮어주었다. 왕이 이를 깨뜨리려다가 깨뜨리지 못하고 그 어미에게 돌려주었다. 유화가 물건으로 싸서 따뜻한 곳에 두었더니 한 아이가 껍질을 깨고 나왔다. 골격과 외양이 영특하고 기이하였다. 나이 겨우 7세에 숙성하여 범인과 다르고 혼자 활과 살을 만들어 백 번 쏘면 백 번 맞히었다. 국속(國俗)에 활 잘 쏘는 것을 ‘주몽’이라 하므로 그렇게 하였다.3. 혁거세신화진한(辰韓)에는 옛날에 여섯 마을이 있었다. 이 마을의 우두머리 사람들은 모두 하늘로부터 이 땅에 내려 온 신인들이었다. 6부의 조상들이 각기 자제들을 데리고 알천안(閼川岸)위에 모였다. 그들은 덕 있는 사람을 정해 나라의 군주로 삼아야겠다고 서로 상의를 하는데 그때에 양산 아래 나정이라는 우물가에 번갯빛과 같은 이상한 기운이 땅에 드리워져있고, 흰말이 무릎을 꿇고 있는 형상이 보였다. 그곳을 찾아가 보니 한 자색 알이 있었는데, 6촌의 장들을 본 백마는 하늘로 높이 날아가 버렸다. 그 알을 깨뜨려 보았더니 그 안에서 단정한 동자가 나왔다. 그 이상스런 모습에 놀란 사람들이 동자를 동천(東泉)에서 목욕을 시켰다. 그러자 몸에서 광채가 나고, 새와 짐승은 춤을 추었으며 천지는 진동하고 해와 달은 더욱 황황하게 그 빛을 밝혔다. 환한 광채 때문에 이름을 혁거세(赫居世)로 했다. 성의 박(朴)은 박과 같은 큰 알에서 태어났다는 데에서 연유되었다. 이날 사량리 알영정가에 계롱이 나타나 왼편 갈비에서 동녀(童女) 하나를 탄생시키니 자태와 얼굴은 유달리 고왔으나 입술이 닭의 주둥아리와 같았다. 월성 북쪽 냇가에 가서 목욕시키니 부리가 빠짐으로 그 내를 발천(撥川)이라 하였다. 여섯 마을 사람들은 남산 서쪽 비탈에다 궁실을 짓고서 두 신성한 아이를 받들어 길렀다. 계집아이는 그가 알영이라는 우물가에서 나왔다고 해서 이름을 알영이라고 했다. 두 아이의 나이 열세 살 때 왕이 되고 왕후가 되었다. 국명은 서라벌(徐羅伐)이라고 했다. 사라라고도 부르다가 신라가 되었다. 나라를 다스린 지 61년 만에 혁거세 왕이 하늘로 올라갔다. 그 7일 뒤에 유체가 땅에 흩어져 떨어지자 왕후도 죽었다고 한다.4. 석탈해신화남해왕 때에 아진포에 혁거세왕에게 해산물을 바치던 아진의선이라는 노파가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문득 바다에서 까치들이 떼지어 날며 우짖고 있음을 보았다. 이상하게 여긴 노파가 살펴보았더니 거기에 배 한 척이 있었고 배 안에 큰 궤짝이 있었다. 그 속에 단정하게 생긴 한 사내아이와 그밖에 여러 보물, 노비들이 들어있었다. 그 사내아이를 7일 동안 보살펴주자 스스로 입을 열어 말하기를 “나는 본디 용성국(龍城國)사람이다. 그 나라의 왕비에게서 알로 태어났으므로 버림을 받아 이곳에 닿았다.”고 하였다. 그 아이는 말을 마치자 지팡이를 끌고 두 사람의 종과 더불어 토함산에 올라가 거기다 돌무덤을 파고 7일 동안 머물렀다. 그런 뒤에 산을 내려와 성안을 살펴 살만한 곳을 물색하던 중 호공(瓠公)의 집에 다다랐다. 그는 호공의 집 곁에 남몰래 숫돌과 숯을 묻고서 이튿날 아침 관가에다 그 집은 자신의 조상이 대대로 살았던 집이었는데 자신이 잠시 집을 비운 사니 호공이 들어와 차지한 것이라고 송사를 제기하였다. 그는 숫돌과 숯을 증거물로 제시하여 드디어 그 집을 차지하게 되고 그 소문이 나자 남해왕은 이사람(탈해)이 슬기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하여 그를 맏공조와 배필이 되게 하였다.5. 김알지신화영평(후한 명제의 연호) 3년 경신(庚申) 8월 4일에 호공(瓠公)이 밤에 월성(月城) 서리(西里)를 가다가 닭 우는소리를 들었다. 큰 광명이 시림(始林)속에서 나타남을 보았다. 자색구름이 하늘에서 땅에 뻗치었는데, 구름 한 가운데 황금 궤가 나무 끝에 걸려 있고, 그 빛이 궤에서 나오며 흰 닭이 나무 밑에서 우므로 그 사실을 왕에게 아뢰었다. 왕이 그 숲에 가서 궤를 열어보니 그 속에 사내아이가 누워 있다가 일어났다. 마치 혁거세의 고사와 같으므로 그 말로 인하여 알지(閼智)라 이름하니, 알지는 곧 우리말에 소아(小兒)를 말함이다. 사내아이를 안고 대궐로 돌아오니 새와 짐승들이 서로 따르고 기뻐하며 모두 뛰어 놀았다. 왕이 길일을 택하여 태자로 책봉하였으나 후에 파사(婆娑)에게 사양하고 왕위에 나아가지 않았다. 알지는 그 뒤 대보의 벼슬에 올라 다만 왕을 도왔을 뿐이다. 금궤에서 나왔다하여 성을 김씨라 하였다. 알지가 열한을 낳고, 열한은 아도를 낳고, 아도는 수류를 낳고, 수류는 욱부를 낳고, 욱부는 구도를 낳고, 구도는 미추를 낳았다. 미추는 왕위에 올랐다. 신라 김씨는 알지에서 시작되었다.
이중톈,중국인을 말하다얼마 전 중국관련 서적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 과제를 받고 어떤 책을 읽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데 우연히 집에 있던 책장을 보다가 ‘이중톈, 중국인을 말하다’라는 책을 발견하고 얼른 꺼내 읽기 시작했다. 어려서부터 할아버지와 함께 살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항상 중국인하면 ‘때놈’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면서 좋지 않은 인식을 가지고 살았다. 아무리 뉴스나 미디어매체에서 중국이 우리나라를 머지않아 따라잡는다, 달러보유 1위라는 이야기가 나와도 ‘쟤네가 해 봤자지, 뭐’라고 하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나의 중국에 대한 인식은 완전히 바뀌었다.1. 음식중국인은 아주 오래부터 먹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래서인지 중국에는 ‘백성에게는 먹는 것이 하늘이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먹는다는 것이 중요하고 먹는 것은 누구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말이다. ‘음식남녀’라는 말에서도 볼 수 있듯이 중국인들은 특히나 ‘음식’이라는 것을 중시했다. 중국의 문화에는 어떠한 것이던 먹는 것과 연관시키는 범식주의가 있는데 이에 관련한 다양한 말들을 통해서도 쉽게 알 수 있다. 중국인의 이런 먹는 문화라는 관념은 대부분이 ‘배고픔’에서 생겨난 문화라고 볼 수 있는데 중국인들은 만나서 건네는 첫인사가 “밥 먹었어요?”라는 것만 봐도 얼마나 먹는 것을 중요시 하는지 알 수 있다. 또한 중국에서는 먹는 문제가 기본적인 권리이기도 했는데 고대에서 백성은 인권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먹을 권리는 있었다고 한다. 그만큼 중국에서 먹고사는 일은 가장 중요한 일이었던 것이다. 정치에서도 역시 먹는 것은 매우 중요했는데 국가를 다스리고 통치하는 것은 사실상 넓은 의미로 보면 음식을 배분하는 것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내각이 주방에 세워지고, 요리사를 재상으로 파견한 것으로 보아 군주에게 있어서 음식을 배분하는 것이 곧 백성을 다스리는 것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문화에서는 먹는 것이 중국인들의 심리 깊은 곳에서는 생명의 근원이고 먹을 것기 위해 반드시 모든 수저가 같은 요리를 향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중국인은 단체생활, 즉 무리지어서 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함께 모여 있는 것을 좋아해서 식탁에 둘러앉아 식사를 하는 것을 즐긴다. 이는 중국인들의 식사에 대한 인간미를 느낄 수 있다. 중국의 전통음식에서는 단합 등의 단체의식이 드러나는데 대표적인 음식이 ‘훠궈’이다. 훠궈라는 음식의 불은 따뜻함을 나타내고 둥근 그릇은 가족이 한자리에 모인 것을 상징한다고 한다. 이를 통해서도 역시 중국 문화의 단체의식과 음식을 통해서 더 깊은 관계를 맺고자 하는 중국 음식 문화의 인간미를 발견할 수 있다. 중국인들의 단체의식은 음식뿐만 아니라 담배와 술 그리고 차 등을 통해서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것들이 인간관계를 보다 친밀하게 하기 위한 하나의 중국문화의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2. 복장중국인들에게는 옷을 입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한다. 오래 전부터 중국인들은 자신보다 높은 신분을 가진 사람을 만나고 대할 때에 맨발로 만나는데 이 행동은 상대방에 대한 존경심, 즉 경의를 표하는 그들만의 방식이었고 모자 역시 함부로 써서는 안됐다. 중국에서 자신이 나체가 되는 것은 상대방에게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었고 다른 모르는 사람에게 나체를 보이는 것은 더더욱 실례였던 것이다. 중국인들은 문명인과 야만인을 구분하는 기준으로 먹는 것과 옷 입는 것을 중요하게 여겼다. 옷깃을 반대로 여미는 것도 안 됐는데 앞에서 말했듯이 나체로 있는 것, 즉 옷을 안 입거나 노출을 하는 것은 모두 야만인이 하는 짓으로 여겼었다. 중국의 백성은 보통 1~2벌 정도의 괜찮고 격식 있는 옷을 준비해 놓고 중요한 날 차려 입었는데 이는 중국인들이 멋을 부리려고 치장하는 것이 아니라 예의를 갖추기 위해서였다.중국 고대의 복식에는 제도가 있었는데 중국인들은 지위에 따라 정해진 복식만을 입어야 했다. 신분의 높낮음에 따라 복식의 형태가 결정되었는데 일정한 신분의 위치가 되어야만 일정한 의복을 입을 수 있었다. 자신의 신분보다 높은 신중국인들은 복잡한 사회관계 속에서 네트워크를 구성하게 된다.중국 문화는 전통적으로 독특하고 튀는 형태의 옷차림에 대해서 심하게 싫어하고 꺼려했는데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은 복식이 음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행에 아주 민감했다는 사실이다. 색다르고 독특한 옷차림을 혐오하는 중국은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유행을 좇는 나라였는데 이는 중국 문화의 단체의식에서 그 원인을 찾아볼 수가 있다. 비록 특이한 복장에는 타인에 대한 무시라는 이유로 반대했지만 유행을 좇는 것에 대해서 반대하지 않는 것은 그들만의 절실한 군중심리가 밑받침되어 그들의 문화 속에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단체가 최고인 중국의 문화에서 개인은 항상 미비하며 단체야 말로 크고 위대한 존재했기 때문에 대중을 따르는 심리는 이런 단체의식에서 나왔다고 볼 수 있다. 또 중국인들은 남들을 비교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여기서 중국 특유의 벌떼 근성과 획일성이 생겨났다.3. 체면중국인에게 ‘체면’이란 그들에게 큰 의미로 다가온다고 한다. 체면에 따라 인간관계가 좌지우지되고 사회생활도 체면에 따라 결정되고 만들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중국인들에게는 밥을 먹는 것과 옷을 입는 것도 체면과 연관되어 있다. 식사를 할 때 초대받은 사람이 중요한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했다면 속으로는 서운한 감정을 품을 것이고, 상황에 맞지 않는 옷을 입는 것도 역시 부끄럽고 체면을 깎는 일이라고 여길 것이다.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중국인들이 죽어도 체면을 지키려는 이유는 앞서 말했듯이 중국 문화 속에 담긴 ‘단체의식’ 때문이다. 단체의식에 의하면 모든 사람은 단독적인 개인이 아니라 반드시 일정한 사회관계 속에서 존재하는 생활하는 사람이다. 어떤 사람이든지 반드시 상대적인 대상이 있어야 했기 때문에 중국인들은 체면이 있어야 했다.두 사람이 얼굴을 마주하면 어떠한 관계가 형성되는 것이므로 중국인은 상대방의 체면을 고려해야 했다. 상대방이란 뜻을 그대로 풀이하면 얼굴을 마주하는 대상이었기 때문에 중국인은 상대에게 체면을 따 예부터 체면 분쟁을 원만히 해결할 방법도 발명했는데 이것은 바로 ‘강화’이다. 강화는 해석 그대로 ‘원만한 수습’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충돌하는 두 존재가 모두 체면이 서는 방법이다. 강화의 관건은 서로의 체면이 서는 것이다. 반드시 양쪽 모두에게 체면을 세우게 할 수 있는 중재자가 있어야 하는데 중재자가 그 둘의 사이를 중재 할 수 있고 그 일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이유 역시 체면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중재자가 체면이 설 수 있도록 강화하는 것, 그것이 바로 체면을 보상하는 일이다.체면을 차린다는 것은 약간의 밑천이 필요한데 역사적으로 체면으로 삼을 만한 밑천은 주로 작위, 나이, 덕행이다. 특히 작위, 즉 사회적 지위가 중요한데 사회적 지위는 일반적으로 부귀의 여부를 기준으로 했다. 또한 체면은 실력에 의해 뒷받침되어야 그 위력을 발휘하는데 이는 ‘옷소매가 길어야 춤도 멋있고, 자본이 많아야 장사를 잘한다.’라는 옛말에도 잘 드러난다. 체면의 가장 큰 실리는 체면이 있으면 환영받는다는 것인데 이는 중국인의 사교에서 통행증과 같은 역할을 한다. 사람의 울타리가 있는 곳은 체면은 언제나 중요한 소통의 법전인데 체면만 있다면 큰일이 작은 일이 되고 다른 사람이 처리할 수 없는 일도 처리할 수 있으며, 어느 정도의 변통을 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체면은 환영받을 뿐 아니라 좌지우지 할 수도 있는데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것은 체면이 큰 사람이 다른 사람의 체면의 유무와 크기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 중국인들인 체면이 있어야 했는데 체면을 얻는 방법으로는 아부로 승진하거나 부를 구하는 것 외에 존중, 칭찬을 통해서 상대방의 체면을 높이는 것도 효과적이었다. 상대방 역시 반드시 보답을 하기 때문이다.체면은 ‘볼 수 있다’라고 하는 측면에서 얼굴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데 체면의 득실은 얼굴을 보면 알 수 있다. 또한 체면은 명예와도 유사한데 명예가 있는 사람은 체면이 있지만, 체면이 깎인다고 반드시 명예를 잃는 것은 아니라는 점과 명예는 사람마다 모 인정을 베푸는 것이다. 인정과 체면은 상호 의존성을 지니고 있어서 중국인들은 그것을 합쳐서 '안면'이라고 한다. 이 안면이라는 것은 쉽게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일단 얼굴을 보면 정을 따지지 않을 수 없다. 결국 법이나 규칙보다 '안면'이 우선하게 되어 중국의 법제가 공정하게 유지되기 어려운 원인도 여기서 찾아볼 수 있다. 안면은 값은 나가지 않으나 신통력이 있다. 그래서 중국인들은 안면을 비축해 두어야 되는데 그 방법으론 자주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정이란 자주 만남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인정을 유지하고 안면을 쌓으려면 자주 만나야 되는데 그 방법으로는 각종 모임에 참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반대로 어떤 사람과 인간적인 관계를 끊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해서든 그와 만나지 말아야 한다. 인정에 통달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감정을 체험하는 태도이다. 즉 자신의 체면이 깎일 것이 두렵다면, 다른 사람을 존중해야 한다는 뜻이다.인정의 기본법칙은 ‘보답’이다. 중국인들은 보답을 아주 중시하는데 은혜에 대한 보답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강화하고 단체의 단결과 사회의 안정에 유리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인정을 갚아야 되는 이유는 감정은 주고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인정은 중국인에게 내심의 체험만이 아니라 단체를 유지하는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에 보답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인정은 본질적으로 내심에서 나오는 가장 믿을 만한 것으로서 얼굴은 거짓으로 꾸밀 수 있지만 정감은 진심이기 때문에 중국인들은 인정을 중시한다. 인정으로 유지되는 관계는 일종의 종속관계인데 그 이유는 한쪽이 베풀면 다른 한쪽은 받아들이고 보답하듯 주고받고, 돌려주며 두 사람은 아직 계산이 끝나지 않았으니 서로 의지할 수밖에 없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인정은 없어도 곤란하고 너무 많아도 곤란한데 이는 서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서로 인정의 공평성에 대해 서로 다른 생각에 빠져서 공연히 인정을 잘 못 베풀면 잘못해서 친구를 잃것이다.
유통경로론REPORT책 ‘몰링의 유혹’에서 목차의 네 번째 파트를 읽었다. 먼저 매력 넘치는 세계의 명물 몰에 대해서 나왔다. 브라질의 이구아테미(Iguatemi), 일본의 돈키호테와 쓰리 미닛 해피니스(Three minute Happiness), 스페인의 자라(ZARA) 등 이외에서 다양한 세계적인 몰이 소개되었다. 브라질의 이구아테미는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진풍경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특이한 모습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구아테미가 위치해있는 상파울루에 대해 이해를 해야 한다. 브라질의 도시 ‘상파울루’는 남미에서 가장 큰 도시이며, 그에 따라 오염과 범죄율이 굉장히 높다고 한다. 또한 교통체증이 심하며 뿌연 공기로 인해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러한 어지럽고 정신없는 도심 속에 있는 이구아테미 몰은 시민들에게 안전한 휴식처가 된다. 앞에서 말했듯이 범죄율이 높은 곳에서 몰은 많은 상인들이 안전하게 모여서 장사를 하는 상업 중심지 역할을 한다. 특히 이 안전함을 유지하기 위해 몰 안에 들어가면 먼저 눈에 띄는 것이 경비요원일 정도로 많이 있다. 또한 아구아테미에는 10대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매장의 특이한 분위기상 20대 후반부터의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이들의 옷차림새를 보면 우리나라나 미국처럼 자유로운 편한 복장이 아닌 명품 옷들로 멋지게 꾸며 입고 나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분위기를 풍기는 몰에서 10대들은 당연히 자연스럽게 몰 안에 입장하기 힘들 것이다. 이구아테미는 주로 사회적 모임이 가질 수 있는 지역사회 중심지 역할을 하는데 예를 들면 시계 수리점, 열쇠 서비스점, 여행사 등 길거리에서 볼 수 있는 가게가 모두 몰 안에 입점해 있는 것이다. 즉 이구아테미는 복합 문화센터라고 할 수 있겠다.일본의 몰들은 브라질의 이구아테미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일본 몰에는 경비요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고 소비자들의 옷차림도 대체로 자유로운 편한 복장을 하고 있다. 일본의 많은 몰들 중에서 돈키호테는 아주 인기 있는 체인매장이다. 돈키호테는 나도 작년 일본여행을 할 때 가봤었는데 정말 있을 건 다 있는 매장이었다. 생활용품부터 가전제품, 화장품 등 돈키호테에 있는 상품들을 다 둘러보려면 하루 종일로도 부족할 것 같았다. 또한 가격경쟁력도 있어 어느 지점이든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스페인의 대표적인 브랜드인 자라(ZARA)는 패션매장이며 가격이 비싸지 않으면서도 패셔너블한 어패럴 상품을 제조하고 판매도 하고 있다. 자라 매장은 시장 변화에 대한 발 빠른 대응으로 패션 사업과 유통업계에서 본보기가 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번화가에 가면 자라는 쉽게 볼 수 있는 흔한 매장이 되었다. 들어가서 맘에 드는 상품을 골라 가격을 보면 이 상품에 이 가격이면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아, 제값주고 산다.’라는 느낌을 강하게 준다. 또한 매장 안의 분위기와 인테리어가 깔끔하고 옷에 집중하게 해 편한 분위기 속에서 쇼핑할 수 있다.이러한 매장들을 책으로나마 보면서 각 나라마다 추구하는 매장의 분위기도 다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특히 브라질의 이구아테미 몰은 가보고 싶을 정도로 글로 접했는데도 너무 가보고 싶었다. 또한 스페인의 몰을 만들 때 부동산 개발업자와 몰 운영자 그리고 지방정부까지 힘을 합쳐 멋진 몰을 탄생시킨다는 이야기를 접했을 때 한국도 이렇게 몰을 만들면 각 지역마다 꽤 괜찮은 몰 하나쯤은 생길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괜찮은 몰에 가려면 서울로 나가야하는 불편함이 줄어들어야 한다고 항상 생각했기 때문에 지방정부가 나서서 몰 건설에 힘을 실어주면 서울에 한정돼있던 크고 넓은 쇼핑몰이 각 지역에도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두 번째 장은 매장 인테리어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특히 처음으로 다루고 있는 것이 매장 안의 조명이다. 조명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몰 매장은 모두 실내에 있고 이런 제한된 공간 안에서 고객에게 상품을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에 조명은 상품을 최대한 잘 보이게 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특히 저자는 매장을 찾는 주 고객층에 따라서, 또 상품의 특성에 따라서 적절한 조명을 설치해야한다고 한다. 또한 조명에 따라 고급스러워 보일수도 있고 저급해 보일수도 있기 때문에 조명의 중요성은 당연하다. 두 번째로 다룬 것은 진열방식이다. 매장의 넓이가 제한적이더라도 상품의 진열방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상품의 가치가 달라진다. 고객에게 이 매장이 무엇을 파는지 한눈에 보여야하며 특히 앞서 말했던 조명이 이를 돋보이게 해주어야한다. 상품이 잘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의 이동이 자유로울 수 있도록 알맞게 진열하는 것도 중요하다. 고객이 지나다닐 때 마다 상품이 떨어지는 좁은 공간은 손님을 빨리 밖으로 나가게 재촉하는 것과 같다. 최근 일반인뿐만 아니라 휠체어를 탄 장애인까지 고려해 진열방식을 바꾸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 매장이 가지고 있는 스토리로 고객을 유혹해야 한다. 특징이 없는 인테리어는 고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제한적인 공간인 매장 안에 이것저것 일관성 없는 인테리어와 소품을 사용한다면 고객들에게 혼란을 주고 한 곳에 집중하지 못하게 만든다.이 주제를 보고 집 근처의 상가에 있는 아기 옷집에 다녀왔다. 이 상가는 항상 집에 나설 때 지나가는 상가이기 때문에 안을 자세히 들여다볼 기회가 많았다. 상품 진열에 대해 읽다가 문득 이 옷집이 생각이 났다. 실제로 안에 들어가서 자세히 보니 너무 정신 사나웠다. 약 한 시간 동안 매장 안에서 손님들의 소비 형태를 주시했는데 매장에 머무르는 시간이 평균 2분이었으며 최장시간은 5분47초였다. 주 고객층은 젊은 엄마였으며 이들은 매장 안에 들어서면 벽에 마구잡이로 걸린 옷들을 보다가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시선을 돌렸다. 하지만 벽 이외에도 진열이 일관되어 있지 않아 손님들은 옷을 자세히 보지도 않고 눈으로만 보다가 어지러운 진열에 눈이 피로해졌는지 그냥 나가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이 매장을 보면서 옷을 진열할 때는 비슷한 색끼리 해놓는다던가 여아용 남아용으로 구분을 해서 진열을 하면 손님들이 찾기 더 편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조명도 어지러운 옷과 더불어 너무 환해 손님이 쉽게 눈에 피로감을 느끼게끔 최악의 진열을 해놓아 안타까웠다. 아직 학생인 내가 주인아주머니께 뭐라 말씀드리기가 그래서 그냥 나왔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몰링의 유혹’과 ‘쇼핑의 과학’에서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매장 진열을 조금이라도 고쳐주고 싶었다.
나쁜 사마리아인들자유무역과 보호무역, 이 두 갈림길에서 학자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논쟁은 끊이지 않고 있다. 나는 사실 자유무역에 한 표를 던진 사람 중의 하나다. 최근에 최용식 소장님의 ‘거짓말 경제학’을 읽은 적이 있다. 책을 읽어 나가면서 ‘아, 내가 자유무역에 대해서 뭣도 모르고 막연하게 지지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특히 거짓말 경제학에는 본격적으로 장하준 교수님의 ‘나쁜 사마리아인들’에 대해 성장의 가면을 쓴 ‘구라 경제학’이라고 칭하며 그의 의견을 반박했다. 사실 내가 평소에 존경해 마지않는 장하준 교수님에 대해 ‘구라’경제학이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해 읽으면서 좀 그랬지만 그래도 점점 세계화되어가는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자유무역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변치 않았다.장하준 교수님의 나쁜 사마리아인들을 읽고 경제 발전을 위한 ‘진리’라고 여겼던 자유무역이 그 실상은 세계화라는 명분아래 경제 발전을 가로막는 악마였다는 사실에 충격적이었다.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내가 중학교, 고등학교 사회시간에 배웠던 자유무역의 장점, 아니 장점뿐만 아니라 자유무역이라는 것 자체가 모두 거짓이라고 말한다. 즉, 보호무역보다 자유무역이 경제를 발전시킨다는 나의 주장을 완전히 부정하며 뒤집는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자유무역이 악마라는 사실이 허황되고 말도 안 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현실이라고 말하며 그에 근거하는 엄청난 역사적 자료들에 놀랐고 그의 의견에 수긍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에서 장하준 교수님이 말하는 ‘자유무역의 신화와 자본주의의 비밀스런 역사’, 심지어 우리가 알고, 또 배웠던 모든 역사가 자유주의자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보장하고 유지하기 위해 만든 트릭이라는 생각까지 든다. 특히, 자유무역의 선봉자 역할을 한 영국과 미국이 사실은 선진국들 중에서도 약소국을 상대로 강력한 보호 무역을 실시했던 나라였다는 사실은 엄청난 충격이었다.이 책에서 말하는 나쁜 사마리아인들의 의미는 이기적인 부자나라, 즉 선진국을 지칭하는 말이다. 오래전 가난한 나라를 상대로 보호무역 정책을 실시해 이익을 실현할 만큼 다 한 그들은 개발도상국들이 경쟁시장에 못 뛰어 들게 하기 위해 자유무역을 강요했다. 그뿐만 아니라 나쁜 사마리아인들에는 자유무역의 폐해를 깨닫지 못하고 자유무역의 거짓 역사를 믿어 주변국들에서 권하는 국가들까지 포함된다. 책에 나온 부자나라들의 ‘사다리 걷어차기’ 식의 태도는 마치 악덕사장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또 장하준 교수님은 자유무역을 이끌어가는 대표적인 초국가적 단체 - WTO(세계무역기구), IMF(국제통화기금), 세계은행에 대해 맹렬히 비판하고 있다. 그리고 또 이기적인 선진국들의 태도를 문제로 꼽고 있다.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우리나라가 미국과 영국처럼 경제대국이고 어느 나라에 견주어도 빼어난 선진국의 형태를 띠고 있었다면 자유무역으로 피해 받는 약소국들에 대해 신경조차 안 썼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아직도 미국과의 FTA에 동등한 입장에서 체결할 수 없는 상대적으로 약한 나라이기 때문에 나는 이 책의 내용의 분노할 수 밖에 없었다.나쁜 사마리아인들을 읽으면서 이기주의라는 개념이 계속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현재 대부분의 가난한 나라들의 경제적인 불행이 자유주의자들, 크게 나아가 인간의 이기주의로 인한 현상이라고까지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선진국들이 조금이라도 전 세계의 모든 나라들과 함께 공생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이를 위해 함께 협력했으면 하는 생각도 해본다.장하준 교수님은 이 책을 통해 보호무역을 지지하고 주장한다. 그는 나라에서 관세나 무역장벽 등을 이용해 한 국가가 세계 시장에 뛰어들어 함께 경쟁할 수 있을 때까지 보호무역을 통해 그 국가를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렇게 보호해 준 후에 자유무역을 그들을 상대로 실현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특히, 개도국의 경우 글로벌한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반드시 보호해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이에 대한 몇 가지 대안을 제시했는데 그 내용으로는 첫째로 시장에 대항하라고 말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한사람의 어떠한 능력을 기르기 위해 투자하는 데에는 당연히 단기적으로 개인의 노력과 같은 희생이 따른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국가 역시 장기적으로 봤을 때 한 산업에 대해 경쟁력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 국가가 개입해 내수 시장을 보호해 준다면 기업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제품이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새로운 능력을 축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한 산업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되면 소비 수준의 일시적인 감소는 충분히 정당화될 수 있는 부분이다. 두 번째는 ‘제조업에 투자하라’이다. 능력의 축적과 향상이 경쟁력에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면 이를 위해 주로 제조업에 투자하여야 한다고 장하준 교수님은 말한다. 역사적으로 부강한 나라와 약소한 나라를 구분 짓는 요소가 바로 제조업이기 때문이다. 부강한 나라는 대체로 우수한 제조업 능력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약소국들은 그에 맞춰 따라간다 하더라도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 가랑이 찢어지는’ 꼴이 되고 말 것이다. 그러므로 부강한 나라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제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 마지막으로 ‘기울어진 경기장’이 필요하다. 국제적인 시장에서의 경쟁은 수준이 비슷하지 않은 경기자들이 참여하는 경기이다. 따라서 약한 나라에게 유리하도록 ‘경기장을 기울어지게 만들어야’ 공정하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그렇게 했을 때 경기 참여자들 사이의 수준차가 좁혀지면서 경기장을 기울어지게 만드는 요소가 더 이상 필요 없어지게 되는 날이 보다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