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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이 성공이 아니고 실패가 실패가 아니다
    성공이 성공이 아니고실패가 실패가 아니다강의명교수학과학번이름연도‘성공이 성공이 아니고, 실패가 실패가 아니다’ 란 책을 처음 소개를 받게 되었을 때, 축구선수 이영표가 직접 쓴 책인 줄 알고, 축구 뿐 만 아니라, 글 실력도 뛰어난 줄 알고 참으로 호기심이 갔다. 그러나 ‘이 승국’ 이라는 어린 학생과의 일 주일 간의 인터뷰 내용을 집필한 글이라는 사실을 알고 난 뒤, 아쉬움과 함께 약간은 실망을 했다. 보통 이런 종류의 책은 구독 혹은 판매를 겨냥한 대상이 주로 팬에 가깝거나, 관계가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대필하는 과정에서 자의든 타의던 간에 그 사람에 대한 진솔한 면보다는 좋은 면을 더 부각시키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이슈가 되었던 스타의 자서전 같은 종류의 책이 그러하다. 암튼 그런 부분들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는 않고, 누군가 여행을 다녀와서 쓴 것 같은 일기장을 훔쳐보듯, 이 책을 술술 읽어 나가기 시작했다.책의 앞 부분은 저자가 인터뷰에 앞서 어색한 분위기를 없애고, 좀 더 친밀해져야 겠다는 생각을 했는 지, 두 사람의 비디오 게임으로부터 시작했고, 몇 번의 패배로 게임이 끝난 후부터 본격적인 탐색이 시작되었다. 첫 부분은 이 영표의 어린시절, ‘스펙터클 성장 드라마’ 란 제목이었다. 어린 시절 뱀을 잡으러 다니고, 강에서 수영을 하고, 나뭇가지로 칼싸움을 했다는 종류의 이야기에 저자가 ‘인디아나 존스’라는 표현까지 쓰며 전혀 믿지 않는 걸 보고, 그런 표현에 오히려 내가 더 의아했지만, 얼른 책 앞뒤를 훑어본 후, 저자의 나이를 확인하고 나서야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이 영표 선수의 어린 시절은 평범했다. 마을의 부호가 아닌 이상, 시골 생활을 해 본 비슷한 연령대 사람은 익히 동감할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든다. 장래희망부분 역시도 지극히 평범해 보였다. 어느 특출 난 아이가 아닌 이상, 항상 의사, 판사, 변호사, 선생님, 경찰 그리고 공부는 잘 못하지만 운동 잘하는 애들은 대다수 운동선수가 아니라 딱 꼬집어서 축구선수를 쓰는데,나 싶다. 어찌보면 초등학교 축구부 선생님이 이 영표 선수를 일약 스타로 만들어준 히딩크 감독보다 더 훌륭한 감독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마저 든다.이 영표 선수에게 첫 고비는 중학교 입학 순간이었던 것 같다. 이 영표 선수는 축구를 그만두려 했었다. 개인적으로 차범근이 나온 중·고등학교를 나온 사람이기에 나에게도 축구를 하는 친구가 몇몇 있었고, 이 영표 선수가 축구를 하며, 구체적으로 기합 등의 육체적으로 고되기만 한 생활이 힘들어 ‘그만두고 싶었다’ 라는 말을 꺼냈을 때, 들어본 게 있던지라 익히 동감할 수 있었다. 주변에 운동을 하는 친구들 대부분은 매일 같이 하드트레이닝을 하고 그 어린 시절부터 개인시간 보다는 선·후배에 대한 존경을 배우고 있었다. 그래서 인지 어찌 보면 축구보다는 다방면으로의 기회를 갖고, 자유롭게 공부를 하는 보통 학생들을 몹시 부러워했는지도 모르겠다. 또, 축구라는 것도 예체능이라 의외로 돈이 드는 지, 집안사정 때문에 그만두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흔히 속된 말로 이대로 가다간 죽도 밥도 안 될 것 같은 개인적인 불안감 때문에, 하던 것을 중간에 그만두는 학생들도 있었다. 그러나 교실로 들어와서 수업을 듣다가 진도를 못 따라오거나, 축구에 대한 미련을 못 버려서 결국 돌아가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 영표 선수의 경우, 생활이 힘들고 집안사정이 좋지 못해서 중학교 진학 후 축구를 그만두려던 이유였다면, 슬럼프로 이어지는 개인적인 불안감 문제는 대학교 때 일어났다. 그러나 중학교 진학 시 이 영표 선수는 별다른 반항없이, 전지훈련만을 열외하고 나서 다시 합류하게 된다. 그런 이 영표 선수를 아무 말 없이 다시 받아준 것을 보면, 이 영표 선수가 당시에도 꽤 소질이 있었을 것 이라는 추측을 해보게 되었다.이 영표 선수는 강한 의지를 가진 사람이었다. 그리고 진정 축구를 즐겁게 하는 사람으로 보였다. 나는 근 5년간 일기를 썼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매일같이 일기 검사를 하고, 체벌을 가하셨기 때문에 처음엔 무서워서 쓰게이를 하셨던 노인 분들이 남의 집 살이가 끝나고 나서도, 그냥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돌아가실 때 까지도 부지런한 생활을 하시는 것처럼, 이 영표 선수의 10년 운동도 완전히 몸에 베인 것 마냥 그렇게 느껴질 정도였다. 그리고 또, 나중에 대표 팀에 갔을 때, 거기서도 체력은 3순위 안에 들며 ‘어지간한 선수는 이미 다 병기’ 라는 표현에 실소를 하고 말았다. 사실, 이 영표 선수가 알람 울리기 전에 일어났다거나 하는 건, 이등병시절에 이미 나도 겪은 부분이라서 별로 와 닿지 않았지만, 10년간의 개인운동은 이 영표 선수가 강한 의지의 사람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게 만들었다.이 영표 선수는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제대로 살릴 줄 아는 사람이었다. 동대와 건대를 사이에 두고 신중한 고민 끝에 축구명문이라는 건국대학교를 입학 후, 뛰어난 선수들과 호흡하며 다시 한 번 축구를 하는 것에 대한 깊은 고뇌를 했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이 영표 선수가 축구를 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고뇌가 아니라, 더 발전하지 못하는 자신, 원하는 대로 축구를 할 수 없는 능력에 대한 고뇌로 보았기 때문에 운동선수의 슬럼프로 받아들였고, 비단 이 영표 선수에게만 해당되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특히 ‘불러줘도 내가 안간다.‘ 는 식의 과거태도는 슬럼프 당시 타 선수에 대한 열등감도 어느 정도 있었구나 싶었다. 그러나 성공한 사람들이 그러하듯, 이 영표 선수도 그 슬럼프를 어떤 기회를 통해 넘기게 되는 데, 그것은 국가 대표 자리를 둔 Testing 이었고, 이 영표 선수 스스로도 굉장히 중요한 자리였음을 인지하고 있었다. 처음엔 득실을 했지만, 허 정무 감독이 마지막 기회를 주었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역량을 최대로 보여 진짜 자신만의 유니폼을 받게 되는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 이 영표 선수가 기회를 살렸다는 표현보다는 기회에 있어 최선을 다하는 선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찌 보면 큰 일이 있을 때마다 무언가 안 좋은 일이 하나씩 터진 듯, 어떤 부상이나 실수에도 불구하고 이고, 백지로 된 부분 위에 그러한 문구만 쓰여 있다가 사라졌다는 등의 말들은 무신론자인 나는 믿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이 영표 선수가 정말 독실한 크리스찬이라는 부분을 처음으로 알 수 있었다.책을 읽으면서 좀 의아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이 영표 선수가 종종 자신이 믿는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증거를 보여 달라는 요청을 하는 부분이었다. 기독교에 대한 지식은 거의 전무하지만, 이 영표처럼 독실한 크리스찬이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응답요청을 자주도 하는구나 싶었다. 암튼 이 영표는 그런 요청 후에 그 증거를 어떤 식으로든 응답받게 되는데, 예로 월드컵 전에 네 가지 기도를 했었다고 한다. 첫째, 월드컵에서 주님을 증거하고 영광 돌리게 해 주세요. 둘째, 월드컵에서 16강 가게 해주세요. 셋째, 군대문제를 해결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유럽진출하게 해주세요. 라는 요청을 했고, 이루어 졌다고 한다. 이 영표 선수에게는 이런 일들이 종종 일어났는데, 목사님 선물 고를 때, 양복만이 뽑아져 나온 일, 1시간 걸릴 거리를 ‘CONNECT’ 라는 차량을 보고 따라갔다가 약속시간 정각에 딱 맞춰 도착한 일, 12cm나 찢어진 근육부상을 두고 하루 만에 걸을 수 있게 된 일 등이 있었다. 이해도 잘 안가지만, 글을 보면서 ‘참 기막힌 우연이구나! 아니면 거짓이거나’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영표 선수가 생각하는 관점에서 하나님의 방식은 우연이며, 믿는 자에게는 응답이지만, 믿지 않는 자에게는 우연이 되는 것이라는 표현을 보고, 정확한 표현이라고 생각이 들었다.이 영표 선수는 노력을 중시하는 사람이다. 이 영표 선수가 저자에게 꿈을 묻는 부분이 나온다. 저자는 굉장히 무안한 기색으로 꿈을 찾는 게 꿈이라고 대강 얼버무리듯이 말하고 한국사회의 교육체계를 비판하며 이 영표 선수처럼 예체능계 같았으면 한 우물만 주욱 팔 수 있어서 편했을 거라는 말을 꺼낸다. 아마 대부분의 학생들이 한국 교육 체계에 대해서 저자와 같은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에 이 영표 선수는 굉장히 차분하게 핑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잊지 않도록 몇 번이고 되뇌이게 되었다.이 영표 선수의 노력을 중시하는 부분은 성공과 실패관에서도 이어진다. 이 영표 선수가 생각하는 성공과 실패는 다르지 않다. 그가 생각하는 성공과 실패는 동일선상이며, 콩 심은데 콩이 나고, 팥 심은 데 팥이 나는 게 정석이지만, 1등이 언제나 일등을 할 수는 없는 것이며, 한 번 졌다고 해서 영원한 패배나 실패도 없다는 말이다. 또한 성공했다고 해서 마냥 기쁜 것이 아니라, 가수 양 희은의 노래처럼 허무함을 느낄 수 도 있는 것이다. 그는 성공과 실패보다는 오히려, 더 어려운 목표에 대한 도전자세,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나 노력을 더 깊은 안중에 두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이런 생각은 책 제목에서 가장 잘 보여주지 않나 싶다.책을 읽으면서 이 영표 선수에게 느낀 점이 몇 가지 있다면, 의지가 강하다는 점, 늘 신중한 선택을 하려고 애썼다는 점, 독실한 크리스찬이라는 것 외에도 세 가지 정도가 있었는데, 첫째, 가치관이 상당히 명확하고, 그걸 지켜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점이었다. 이 영표 선수의 가치관 중 하나인 빠른 길이 아니라 돌아가더라도 정해주신 길은 약간은 식상한 이야기긴 하지만, 이 영표라는 사람은 그걸 몸소 실천하기에 더 진솔하게 다가오지 않나 싶다. 한 때, '마라도나'를 롤 모델로 삼았던 촌놈이 이제는 외적으로나 내적으로 타인의 모범이 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점에 있어서 인간 이 영표는 정말로 매력적인 사람이었다. 책의 내용 중에 간간히 써놓은 메모들이나 사실 요즘 세대랑은 동떨어진 부분이나 '배우자가 될 사람과 교제를 해야 하는 게 맞다.' 라는 표현을 읽으면서, 이런 부분은 나도 한 번 노력해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었다. 특히 마음을 다스리는 글과 명심보감의 동악성제 부분이 그러했다. 마음을 다스리는 글 중에는 ‘적당주의를 피하라’, ‘지나치게 예민하지 말라’, ‘누구도 네 자신을 특별대우해 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자’라는 부분을 보며, 개인적으로 위의 세 가지를 제대렸다.
    독후감/창작| 2010.10.22| 6페이지| 1,000원| 조회(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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