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과학인물열전 - 김호나는 예전부터 지녀온 생각이 있었다. 역사시간에 우리는 예로부터 중국과 더불어 정말 과학이 발달하였던 나라였다고 역사 선생님들은 말씀하시곤 하였다. 하지만 지금 보면 일단 과학이라는 용어자체가 대한민국 이전의 조선과는 너무 안 맞는 용어라고 생각하였다. 그렇기에 나는 국사선생님들이 우리에게 그저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씀하신 것뿐이라고 생각하였다. 그 외에 함축적인 의미는 없을 것이라 다짐하였다. 그러던 중 나는 이 책을 읽어보았다. 조선과학인물열전. 조선과 과학이라는 내가 생각하기에 정말 맞지 않는 단어의 연결이었다. 내가 생각하는 조선시대에 과학이라고는 한글, 해시계, 물시계 등 세종대왕시절에 만들었던 장영실의 작품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그것 또한 엄연히 말하면 과학이 아니라 발명품이라 생각하였기에 조선하고 과학은 연결시켜 놓으면 정말 어색한 사이가 되어버린다고 생각하였다. 그렇다면 과연 조선뿐만 아니라 동양에서는 지금의 우리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어떠한 기술적 발전이나 과학이라는 카테고리로 말할 수 있는 우리의 발자취는 찾아볼 수 없는 것 일까라고 생각해보았다. 물론 기원전과 같은 실제 세계 4대 발명은 모두 동양문화 으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들은 나의 동양은 과학과 안 어울린다는 생각이 잘못 된 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이 들게 해준다. 그래서 한번 ‘조선과학인물열전’이라는 책을 통독하기로 하였다. 이 책을 읽으면 지은이가 왜 조선과 과학이라는 용어를 붙여 섰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풀릴 것만 같기 때문이었다.이 책은 크게 고대부터 시작해 근대까지 조선의 과학역사를 말하기 위해 총 7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리고 그 속에 해당하는 시대에 속했던 각각의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그 중에는 내가 잘 아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내가 모르는 인물이 많았다.먼저 기억에 남는 인물 중 김감동과 김감불이라는 인물이 생각이 난다. 이 둘을 통해 조선시대 은 제련 기술에 대해 서술하고 있었다. 이 둘을 소개하며 같이 ‘단천연은법’이라는 기술의 존재를 말하고 있는데 당시 조선의 뛰어난 제련기술을 추측할 수 있었다. 이러한 점은 그동안 내가 주목하지 못했던 조선시대 과학사의 한 부분을 알려줌으로서 나의 편협하였던 좁은 시각을 넓혀주는데 도움을 주었다.또한 송이영의 혼천시계와 수학자인 최석정과 홍석하의 편에서는 서양과 조선의 생각의 차이에 대해 서술하고 있었던 흥미가 있던 부분이었다. 시계를 둘러싼 서양과 조선의 인식차이나 활용, 그리고 수학의 활용 등은 당시 서양과 조선의 가치관의 차이를 알 수 있게 하며 나아가 그 사회구조 상의 차이까지 이해할 수 있게 하였기 때문이었다. 확실히 이러한 점은 이 책의 좋은 부분이었던 것으로 판단이 든다.그리고 놀라웠던 점은 송이영 편이었다. 현대는 정확한 시간에 맞추어 사는 사람을 요구한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히 시간을 아는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시간을 아는 기술은 조선시대에도 있었는데 송이영의 천문시계가 독보적이었다고 지은이는 말하고 있다. 혼천 시계의 구조는 다음과 같다. 먼저 커다란 나무 상자 안에 오른쪽 절반은 중력식 진자시계를 장치하였고 왼쪽에는 혼천의를 분착하였다. 즉, 천문 자동 표시장치였다. 어떻게 나의 지식으로도 정확히 시간을 잴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하물며 몇 백 년 전 사람이 이렇게 시간을 정확히 잴 수 있는 기계를 만들 어 내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였다. 이렇게 이 책은 정말 조선과 과학을 따로 생각한 나에게 충격을 주었다. 하지만 안타까운 점도 있었다.그것은 이 책을 읽으면서 하나 의문이 들었던 부분이 있었다. 그것은 김정호 편에서 지은이의 서술은 논쟁거리를 안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필자는 김정호가 한미한 출신으로 당대 최고의 장서가였던 최한기나 최성환과 같은 경제적 후원자 그리고 정부 관리였던 신헌등의 도움으로 기왕의 조선지도, 특히 비변사의 지도 등을 열람하고 이를 편집, 정리함으로서 새로운 지도들을 제작할 수 있었다고 서술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남선이 전하기를 김정호는 ‘재주는 있으나 과거공부를 하지 않는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비난을 받았다고 한다. 이처럼 그가 잡과에 응시할 정도의 신분이라면 사회적으로 미천한 계급이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라고 생각이 든다. 계급사회에 분명한 조선시대에 잡과에 응시할 수 있었다는 것은 즉 미천한 계급이라 볼 수 없다고 생각이 든다.또한 그가 단순히 앞서 언급한 인물들의 도움으로 관찬자료를 열람하고 새로운 지도를 만들었을까? 이 부분이 제일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이었다. 양반신분이 아닌 김정호가 ‘청구도‘편찬에 필요한 관찬자료를 분명 손에 넣을 수는 없었을 것이다. 베일에 싸인 김정호의 행적은 1843년 ‘청구도‘편찬으로 처음 드러나기 시작한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그런 일들을 해낼 수 있었던 것일까? 우선 앞서 서술한 것처럼 정치적 유력자의 도움을 생각해볼 수 있다. 하지만 어떻게 미천한 계급이라고 말하여 지는 김정호가 정치적 유력자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을 까라는 의문 또한 남는다. 그렇기 때문에 김정호 편은 이렇게 생각해봐도 궁금증을 낳고 다르게 생각하여도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부분이었다고 생각이 든다.조선과학인물열전이라 이름이 지어진 이 책은 내 생각으로는 열전이기 때문에 인물에 대한 통찰적인 시각으로 그 인물을 설명하고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조선과학인물열전’의 제목에서처럼 인물의 평가와 결부시켜 과학사적 평가와 내용에 대해서도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은 아쉽게도 이 두 부분이 잘 조화되어서 동시에 서술되어진 주제는 많이 없었던 거 같다.예를 들어 김검동,김감불 편에서는 인물들에 대한 평가는 미미하고 너무 은제련기술에 대한 조명에 주목한것만 같다. 은제련기술이 뛰어났던 점은 인정하겠지만 너무 김검동, 김감불을 소개하고 평가를 안했다고 판단이 든다. 하지만 이에 반해 임원준 편에서는 제목은 ‘조선최고의 두창치료서-창진집’이지만 ‘창진집’에 대한 설명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인물평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였다. 게다가 그의 과학사 관련 부분에 대한 평보다는 다른 것에 주목하여 평가를 지은이가 내린 거 같다.그렇지만 이런 점을 제외한다면 우리의 전통 속 과학, 의학기술에 대한 조명과 평가는 분명히 좋았다고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통해 조선시대에 얼마나 많은 과학자들이 있었고 조선시대와 과학이 어울림에 있어서 전혀 어색함이 없음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번 책을 읽게 되면서 과학의 불모지라 판단이 되었던 조선에도 여러 능력이 좋은 인물들이 존재하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과학사와 더불어 이 과학을 집행하였던 인물들의 개인적인 열전 또한 같이 적어 읽는데 지루함이 없었던 것 같다.하지만 앞서 김정호 편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내용에 대해 좀 더 검증은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아쉬움도 있었다. 나처럼 과학사에 대한 기초적 지식이 아주 없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책을 읽게 된다면 전문가가 본다면 논쟁거리가 될 내용에 대해 비판 없이 받아들이게 될 여지 또한 있기 때문이다. 최근 대한민국 사회는 사극의 열풍이 불어오고 있다. 사극은 역사와 더불어 그 역사에 속해있는 인물을 다시 한 번 조명하면서 드라마처럼 재미있게 풀어쓴 방송 프로그램 극이다.
아웃라이어 ? 말콤 글래드웰항상 나는 예전부터 바래왔던 꿈이 있다. 그것은 어느 분야이든 간에 내가 좋아하는 분야를 찾아서 내 이름을 알리는 것이다. 그리고 어느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 꿈이다. 예전에는 그냥 막막하기도 했었고 막연하였지만 지금은 그 꿈이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는 틀이 정해지고 있다. 그것은 산업공학과 관련하여 세계적은 아니더라도 국내에서만큼은 권위자가 되고 싶다. 뭐라 할까. 그냥 내 바램이다. 남자로 태어났으면 이름 석자하나만큼은 남겨야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비웃을지도 모르겠지만 이것은 나의 소박하지만 큰 바람이자 원대한 꿈이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나는 바래왔고 차근차근 그 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하였다.하지만 가끔은 이런 생각이 든다. 이렇게 느리게 걷다가 내가 과연 전문가의 길을 걸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가끔씩 든다. 그냥 평범한 대한민국의 사람처럼 회사의 취직한 후 결혼하고 퇴사한 후 그저 그런 평범한 회사원의 길을 걷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회사원을 폄훼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에게 꿈이 있다. 회사원으로 남기보다는 회사원으로 시작해 그 분야에서 남에게 인정받는 전문가다운 삶을 살아가고 싶다는 꿈이다. 그러던 중에 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라는 책을 보았다. 2011년도 I-cap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전에 군대에서 읽었던 책이었다. 이 책은 정말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희망을 주기도 하였지만 또 한편으로는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던 책이었다.이처럼 나에게 큰 영향을 주었던 책이었기 때문에 한 번 더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여 다시 한 번 책을 펼쳐보았다. 이 책은 지능, 재능, 열정, 노력이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었다. 도대체 이것들이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면 도대체 어떠한 요소가 성공을 시켜준다는 말이지 하며 책을 펼쳤던 기억이 들었다. 일단 아웃라이어란 뜻을 소개하며 책은 시작한다. 아웃라이어(outlier)란 ‘보통 사람의 범주를 넘어서 성공을 거둔 사람’ 이란 뜻으로 정의하고 있다. 지금은 평범하지만 훗날은 성공하길 바라는 나에게는 아웃라이어는 나의 꿈이자 목표였다. 하지만 모든 이가 아웃라이어처럼 성공을 거둘 수 없다는 현실을 이미 깨달았기 때문에 도대체 어느 누가 아웃라이어가 될 수 있는지 이 책을 읽으며 확인하고 싶었다. 하지만 지은이는 지능, 재능, 열정, 노력으로 만으로는 성공을 보장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었다. 도대체 어느 것이 어느 누구를 성공시키고 어느 누구는 평범하게 만드는 지를 확인하고 싶었던 것이다.다행히 책이 쉽게 읽을 수 있게 쓰여 있어서 어려운 책은 엄두를 못내는 공대생인 나에게도 그 내용이 와 닿을 수 있었다. 확실히 그전에도 유명하였던 ‘티핑포인트, 블링크; 첫2초의 힘’이란 책의 저자로 알려진 말콤 글래드웰의 필력을 또다시 알 수 있었다. 유명하고 유능한 저널리스트답게 자기 계발 서에 유명했던 인물이었기에 자기계발서를 평소에 자주 읽는 나에게는 생소한 인물이 아니어서 그런지 친근하게 글이 다가왔었던 것 같다.이 아웃라이어 책의 주제는 대한민국 부모와 대한민국 학생이라면 누구라도 궁금해야 할 ‘상위 1%의 성공과 부자의 비밀’에 대한 것이었다. 그리고 어렵지 않게 여러 예를 다양하게 들고 이 예에 대한 분석을 통해 독자의 공감을 이끌어 낸 점이 눈에 띄었다. 일단 책에서 지은이가 말하고 싶었던 내용은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하였던 사람이나 현재 성공한 사람들을 인터뷰하거나 추적하여 이 사람들이 성공할 수밖에 없었던 기회를 혹은 그 순간을 이루는 것이 어떤 것인지 역으로 추적한 것이다. 그리고 그 내용을 지은이는 알기 쉽게 풀어써 내렸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사람 중 한명인 빌게이츠나 워렌 버핏이 평소에 말하는 ‘미국이라는 사회적 도움을 받아 자신이 성공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처럼 그들의 역량에 환경이 어떠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지를 알아보았다. 이를 통해 인종, 민족, 지역에 따른 문화가 사회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기회와의 관련성을 알아보는 것이었다.이와 같이 개인이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역으로 사회와 가족과 같은 환경이 개인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쳐 사회의 흐름을 결정한다는 환경 결정론적 사고는 사실 그전부터 언급되어오던 의견이다. 하지만 지은이가 개인적 성공에 관여하여 환경이라는 요소를 이 책에서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나름의 의미부여를 하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 소개하는 여러 예들을 보면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자본과 계급 등 우월한 환경과 위치에 속해야 한다는 얘기를 하고 있어서 나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주었고 좌절과 함께 거부감을 주었다. 하지만 이러한 면면을 제외하고 책을 접근한다면 많은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과 새로운 인식이 새겨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책에서 말하는 환경 결정론적 사고가 반드시 부정적인 면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지은이가 말하는 사회와 가족, 개인의 성공의 일면에는 분명 수많은 요소가 존재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성공의 비결은 기존에 자기계발서가 말하는 개인의 동기와 열정, 끈기, 노력, 재능처럼 분명 이와는 다른 성공요인이라고 생각이 든다.책을 보며 재미있었던 부분이 앞의 사례로 나왔던 아이스하키 프로선수들의 관한이야기와 빌게이츠와 스티브잡스의 관한 이야기이었다.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지은이는 캐나다 아이스하키 프로선수들의 생년 월이 1,2,3월생에 집중되어 있는 것은 사회적 인재 발굴시스템의 아이들 선발 기준일 에 따른 결과로서 이러한 선발과정에서 기준 일자 등이 적용되는 사회적 시스템은 이미 생년월일이라는 운(運)이 핵심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대표적 현상으로 제시되고 있으며, 빌게이츠나 스티브 잡스 등 1953년~1955년에 출생한 자들이 IT산업의 리더로서 성공한 것은 당시 미국의 컴퓨터산업의 발전시기와 긴밀하게 연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었다. 즉, 사회나 국가, 사회시스템의 발전과 성숙, 그리고 시대의 적절한 타이밍이란 것에 맞는 시기에 그들이 있었을 뿐임을 증명하고 있었다.또한 앞의 예 말고 지능지수(IQ)190의 랭건이란 평범한 인물과 이론물리학자 오펜하이머의 대비를 통해 성장배경에 있어 부모의 사회적 지위와 재산의 정도가 이들의 인생을 얼마나 극명하게 구분하는지를 설명하고 있었다. 사회적 지위가 높은 아버지를 둔 오펜하이머가 어린 시절부터 그가 세상에 적합한 인물이 되도록 준비시켜주는 공동체를 가질 수 있었으며, 실용지능(Practical intelligence)을 익힐 수 있는 유리한 환경을 가지고 있었음을 지적하였다. 상대적으로 천재적 지능을 가진 랭건의 경우 불우한 가정환경과 빈곤이 사회적 성취와 기여를 할 수 있는 인물로의 성장력이 될 수 없었음을 통해 ‘가정환경’을 중대한 성공인자으로 보고 있다.나는 아웃라이어를 읽어가면서 스스로의 젊음에 강한 자신감과 미래에 대한 긍정적 마인드로 책을 보아야겠단 생각이 들기도 했다. 사회와 가정이 갖고 있는 역할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개인의 능동적인 마인드가 성공을 이끈다는 내가 생각하던 성공의 법칙을 놓친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기 때문이다. 분명 개인의 성공은 지은이가 말한 것과 같이 가정환경, 사회시스템, 시대적 운과 같은 외부환경요인이 많은 영향을 미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러한 환경 속에 성공이 담보된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예로 들었던 비틀즈와 빌게이츠 등 이들에게 제공된 사회적 운이라 상징되는 1만 시간의 학습과 훈련은 결국 돌려서 말하자면 스스로의 노력과 관심, 재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아들아, 머뭇거리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 강헌구내가 중학교 때 한참 사춘기 시절로 힘들어 했을 때 아버지께서 사주셔서 나에게 주었던 책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무뚝뚝한 아버지가 서점에 가서 많은 고민을 하다가 이 책의 제목인 ‘아들아, 머뭇거리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을 보시고 너무 자신의 심정과 같은 제목이어서 바로 고르시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그만큼 이 책의 제목은 그때의 아버지의 심정을 그대로 말하고 있지 않았나.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그때는 아버지의 선물이었기 때문에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지만 아쉽게도 그때는 나에게 와 닿지는 않았다. 오히려 군대를 갔다 온 지금 이 책을 다시 펼쳐보았을 때 숨겨진 의미를 깨닫고 있다. 인생이 확실히 짧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예전에 나는 나중에 무엇이 될지, 무엇을 위해 살게 될지, 항상 하는 생각이지만 단순한 호기심이라 생각하고 넘어가 버렸었다. 하지만 내가 살고 간 최소한의 흔적은 남겨 두어야 할 것도 같고 내 이름 석 자, 아니면 나의 자랑스러운 업적, 또는 착하고 훌륭하게 성장할 나의 자식, 이 길고 긴 인생에 정말 보람된 그 무언가를 남겨 놓아야 할 것이다. 그에 대한 물음과 방법을 이 책에서 얻을 수 있었고, 그 해답도 찾아갈 수 있음을 배웠다. 확실히 사람은 나이를 먹어야 정신이 차리는 것 같다. 그래서 지은이도 아버지의 마음에서 아들에게 자신이 깨달은 바를 조금이라도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서 이 책을 썼으리라 생각이 든다. 대한민국의 어느 아버지가 그렇듯 자신의 아들을 끔찍이 사랑하는 마음이 어느 누구나 같기에 이 책은 당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2편, 3편 등 시리즈물로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이 책 1편은 비전편이다. 그래서 왜 비전이 필요한지 비전의 필요성을 말하고 있고 비전을 어떻게 만들지에 대한 실천편으로 이루어져있다.우리는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왜 그리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지,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정말 어이없는 하찮은 일로 나 스스로 일에 빠져있음을 알 수가 있었다. 뭐가 중요한지,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항상 내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도 어리석고 바보 같은 내 모습을 발견한다. 일의 순서와 특별한 목표의식도 없이 대충 요령 것 살아왔던 것 같다. 아마 10명에 7,8명은 나와 같은 생각을 할 것이며 또 그렇게 생활할 것이다. 변해야 한다. 먼저 생각이 변하고 행동이 변해야 한다. 그런 방법들을 이 책은 말해 주고 있다. 그러나 그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고 손쉽게 이룰 수 있음을 말해 주고 있다.이 책 속의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에게는 충격을 주었다. 무엇인가를 하고 싶어 하고 해내기 위해 노력했던 일이 나에게는 어쩐지 낯선 이야기들이다. 지금까지의 나의 삶과는 확실히 다른 이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이 신기하기만 하다. 비전이란 과연 무엇인가? 사전적으로는 보이는 것, 환각, 예견, 통찰력?등이다. 하지만 비전은 나의 미래를 밝혀주고 그 길로 나아가게 하는 등대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한다.현재 수많은 사람들, 나 역시 비전을 잃어버리고 있다. 삶의 목표인 비전을 잃어버린 사람들을 굶어 죽는 날벌레나 분재 소나무, 체념의 사슬에 묶인 서커스 코끼리 등으로 표현하여 더욱 나 자신의 목표를 하루빨리 세워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확실한 목표가 있다고 해서 꼭 성공하리란 보장은 없지만 그 목표로 인해서 더 노력할 수가 있으니 성공할 확률이 더 높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지만 서서히 악화되어 심각해질 때까지 알아차리지 못하고 마음의 사슬에 묶여 더 넓은 세계로 나가지 못하고 자신의 능력도 발휘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고 비전이 없이 출세하려 한다면 잃는 것이 더 많을 것이다.그렇다면 이 소중한 비전은 어떻게 이룰 수가 있을까? 자신에게 적절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먼저 첫째로 목표를 문서화 하는 것이다. 엄청난 부를 축적한 소수의 사람들은 글로 쓴 구체적인 목표가 있었다고 한다. 문서를 만드는 동안에 문서의 내용대로 마음이 확고히 되어 단 몇 줄을 쓰더라도 자신의 미래의 모습을 생각하여 더 마음이 확고히 되는 것이다. 둘째는 막연한 목표보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추상적인 말은 거짓말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셋째는 want-have 매트릭스를 만드는 것이다. 원하고 원하지 않는 것, 있고 없는 것을 표로 작성해서 앞으로의 일을 결정하고 막연한 꿈을 목표로 전환하는 것이다. 넷째는 자신의 미래 이력서를 써보는 것이다. 미래 이력서를 수정 보완해 가면서 목표에 한걸음씩 다가서는 것이다. 그리고 달성 가능한 목표를 써야 한다. 그리고 To-Do-List에서처럼 글로 쓴 구체적인 목표들을 지니고 다니면서 계속되는 자기 암시와 속에서 일을 더 열심히 할 수 있고 손에 보이는 목표들을 보다 손쉽게 성취해 갈 수 있음을 보여 준다.그렇기에 지금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덮는 순간 오늘 당장 만들어서 꾸준히 나의 친구들과 같이 한, 두 달, 아니 평생을 계속해서 실천해 나가야겠다. 분명 나는 달라질 것이고 성공할 것이라고 믿어야겠다고 다짐하였다. "사랑하는 나의 아들 딸 들에게 라고 시작하는 이 책에서 전 세계를 이끌어간 소수의 사람들은 일찍부터 뚜렷한 비전을 가지고 그것을 실천에 옮긴 사람들이다.” 라는 말은 정말 무서운 말이라는 것을 절로 느낀다. 훌륭한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목표를 세움으로써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임을 말해 주는 것이다.확고한 목표를 세우고 글로 적어 놓고 또 지속적으로 혼잣말을 하며 그 목표를 꾸준히 자기화 해가고, 중국의 고사?와신상담(臥薪嘗膽)에서처럼 강력한 혼잣말을 하며 의지를 더욱 확고히 한다면?언젠가는 그 목표를 반드시 이루고야 마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말로서는 엄청 쉬어 보일 수 있다고 여길 수도 있다. 작심삼일이라고 하듯이 아무리 사소한 행동일지라도 그것을 실행하기는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인간이면 누구나 이러한 목표를 세울 줄 알고 또 그렇게 되고자 한다. 그러나 그 목표를 이루어내는 사람은 오직 몇몇에 불과하다. 나 역시 오래전부터 원대한 꿈과 이상이 있다고 생각하였지만 이 책에서처럼 구체적인 실현 방법과 글로 적어두고 자기화 해 가는 과정은 잘 모르고 있었다. 또 적당히 공부하려 했고 일 역시 적당히 하려 했다. 바로 이런 적당히 기회나 잡아보려 하는 나의 마음이 나를 그저 그런 평범한 길로 몰아넣은 것이다. 즉 적당히 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성공할 수 없음을 말해 주고 있고, 그 예로?호랑이가 토끼를 잡을 때도 전력을 다한다는 말로 우리의 마음을 더 강하게 만들어 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물론 실패 할 수 도 있다. 아니 내가 봤을 때 사람은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를 하므로 그로 인한 실패는 반드시 하게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한 예로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타자라 할지라도 대부분은 실패를 해보았고 반드시 실패하게끔 되어있다. 그리고 성공한 사람 치고 실패를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는 것이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란 말도 있는데 누구나 성공을 하게 도와주지는 않는다.? 용기를 잃지 않고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서서 그 목표에 꿋꿋이 도전하는 자 만이 성공할 수 있음을 이 책은 담담히 말해 주고 있었다.?또한 어떤 한 목표에 도달했다 해서 거기에 안주해 버리면 스스로 도태돼서 무너져 버리고 만다는 것을 로마제국이나 신라의 멸망, 그리고 따뜻한 물속의 개구리의 예에서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었다. 세계 최고의 실력자들조차도 최고의 자리에 안주해 바람직한 비전이 없어지면 그들 또한 도태해 버리고, 비참한 결과를 맞이하고 만다는 예에서도 내가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떤 목표의식으로 살아야 함을 절실하게 느끼게 해 주었다.?
슈퍼크런처 ? 이언 에어즈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유용하고 결정적인 정보를 추출해내는 사람들. 그들은 슈퍼크런처라 부른다. 슈퍼크런처들은 전통적인 전문가의 영역이라고 여겼던 분야에서 새롭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예를 들면 강수량 데이터를 분석하면 정확한 와인의 품질을 예측할 수 있고 선수들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프로야구에서 필요한 능력과 연계시킨다면 야구 스카우트를 하기 쉬워지고 판사들의 판결 성향을 분석한다면 공평한 판결지침과 제도를 만들 수 있는 등 모든 일들이 가능하다. 슈퍼크런처는 데이터로 모든 일을 해결하는 치밀한 혁신 가들이다. 많은 글로벌 기업과 정부는 이렇게 도움을 주는 슈퍼크런처들을 활용한다. 그래서 그런지 데이터 분석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기업과 정부에서는 슈퍼크런처들을 외부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내부적으로 숨겨놓는다.내가 이 책을 보지 않았다면 몰랐을 슈퍼크런처의 일면을 이 책을 통해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일단 슈퍼크런처의 존재를 알았다는 점만으로도 이 책을 지은 지은이이언 에어즈에게 감사함을 느낀다.슈퍼크런처는 슈퍼크런처의 역할인 데이터를 수집하고 해석하는 방법을 여러 예를 들어 알려준다. 그리고 통계적 지식인 ‘회귀분석기법’ ‘표준편차’의 용어를 쉽게 알려준다. 자동차 절도를 줄이기 위해 시행했던 소형 무선송순시기 부착실험에서의 ‘무작위 실험’기법을 자세히 알려주었다. 그리고 ‘표준편차’의 용어에 대해서도 미국의 전 재무장관인 로렌스 서머스가 사임하게 된 배경과 결부시켜 통계적 지식이 없더라도 쉽고 재미있게 알려준다.지은이 이언 에어즈는 ‘데이터 마이닝’이 현대 사회에 혁신적인 운영모델을 제시하리라고 예언하고 있다. 그리고 슈퍼크런처들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분석하며 핵심적인 정보를 추출하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들의 경영기법을 비롯해 의학, 법, 정부의 정책 및 문화산업까지 넓은 영역에서 기존의 전문가들을 대체할 수 있다고 보았다.여러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지은이는 슈퍼크런처의 특성과 유용성을 설명하고 있다. 그 중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5장 전문가 대 슈퍼크런처이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전문가들이 실제로 예측 능력이 뛰어난지 그리고 그 판단이 정확한지 슈퍼크런칭을 통해 비교해보는 주제였다. 그리고 이를 통해 슈퍼크런처의 힘을 파악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한 가지 짚어가야 할 점은 아무리 정확하고 정교하게 만들어진 통계모델일지라도 결국에는 사람이 개입하여 사건을 코드화하며 정보를 추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는 문제가 생기게 된다면 해당 문제에 의견을 내놓지만 슈퍼크런처들은 이러한 전문가의 의견 범위를 제한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또한 통계 모델을 통해 본 전문가와 슈퍼크런처의 비교는 슈퍼크런처가 더 정확함을 입증하고 있다. 오코너 판사의 판결을 70% 정확하게 예측하였지만 전문가들은 이보다 적은 61%의 예측을 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이 연구를 반복적으로 한 결과 슈퍼크런칭이 전통적인 전문가들의 예측보다 더 정확하였다.인간 대 기계를 통해 본 연구 결과는 총 136건 중 전문가의 예측이 통계적 예측보다 더 정확하다는 결론을 도출한 연구는 8건에 불과하였다. 이 이유는 인간은 잘못된 믿음을 갖게 되면 그것을 고수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뒤집을 만한 새로운 근거가 나오더라도 반대 근거를 한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식으로 받아들이고 오히려 기존의 근거를 뒷받침하는 근거를 찾아 나서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러한 근거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하지만 슈퍼크런처들은 통계적 회귀분석을 통해 주어진 문제를 바라보기 때문에 자존심이나 혹은 감정이 개입하지 않기 때문에 전문가보다 더 정확하다.그렇다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앞에서 말했듯이 아무리 잘 설계된 통계 모델이라도 결국은 인간이 결정을 내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슈퍼크런칭이라도 완벽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지은이는 전문가의 경험과 슈퍼크런칭을 결합하라고 말하고 있다. 전통적인 전문가들에게 통계적 예측의 결과를 제공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여 더욱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추세는 점점 많아지고 있다. 그리고 슈퍼크런처들이 해야 할 일은 전문가들이 통계적 예측의 제안을 무시할 때 얼마나 공정한 태도를 취하고 그런 판단을 하는지 끊임없이 주시해야 한다고 설명한다.여기서 나는 의문이 들었다. 그렇다면 슈퍼크런처들의 위상이 높아지고 통계적 모델이 시간이 흘러 발달하게 된다면 과연 전문가들이 필요할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전문가가 필요 없이도 일반인들이 슈퍼크런칭된 분석결과를 보고 판단할 수 있게 된다면 과연 미래의 세상에는 각 분야의 통달한 전문가들이 필요 없어지는 걸까 라는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내가 지향하는 공학도와 공학에 정진하여 전문가가 되길 원하는 나의 장래희망마저 흔들릴 수 있었던 순간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그 다음에 나오는 지은이의 인간에게 과연 남은 역할은 무엇일까 라는 편에서 많은 공감을 하였고 나의 두려움을 해결 할 수 있었다.지은이 이언 에어즈는 슈퍼크런칭이 발달하면 할수록 인간에게 남은 역할은 가설을 세우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그동안 해왔던 예측의 일들을 통계적 모델이 대신함에 따라 인간에게 남겨지는 가장 중요한 일은 우리의 직관과 경험을 충분히 십분 활용하여 통계분석에 사용되어야 할 변수들과 사용되어서는 안 되는 변수들을 가설로서 정하는 것이라고 한다.통계적 회귀분석은 다양한 요소들 각각에 어느 정도의 가중치를 두어야 하는 지 알려줄 수 있는데 각 요소들의 가중치와 인과관계에 대한 가설을 세우는 일은 통계적 모델이 할 수 없다. 즉 기계가 아닌 인간이 해야 할 일이라는 점이다. 회귀분석이 뜻하지 않게 영향을 끼치는 것이 있는 지를 최종적으로 분석하고 피드 백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실험을 결정적으로 설정하고 판단하는 것은 결국 인간이기 때문이다. 즉, 슈퍼크런칭이 아무리 발달하더라도 그것은 도구에 지니지 않다는 것이다.솔직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또한 공학부생으로서 전문가를 지향하는 사람 중 한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슈퍼크런처라는 처음 듣는 직업으로부터 나의 일들이 위협받는다고 생각했을 때는 두려움과 반발심이 컸다. 하지만 지은이가 말하는 인간의 역할을 보았을 때 결국은 인간이 그 결정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문가는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다.하지만 지은이는 전문가들이 이전처럼 정보의 독식을 통해 과거와 같은 위상을 가질 수는 없다고 말하고 있다. 즉, 전문가의 종말이라는 약간 과장된 언어를 사용하여 전문가의 역할 감소를 말하고 있다. 확실히 슈퍼크런칭이 성장하면서 여러 다양한 직업들이 그 지위와 체면을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재량권과 지위가 전통적인 전문가에게 벗어나 자료에 기박한 통계적 모델을 통한 예측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는 이미 의료계에서 일어나는 전반적인 현상이다.
설득의 심리학 ? 로버트 치알디니처음 이 책을 본 것은 군대 있을 때였다. 군대에서 할 일이 없었던 나는 진중문고를 잘 들여다보았고 읽었던 여러 책 중 하나가 설득의 심리학이라는 책이었다. 애초에 나는 누군가를 설득하거나 이런 거에 약한 모습을 보여 왔다. 하지만 설득의 심리학이라는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 설득에도 심리학이 작용하나 라는 궁금증이 들었고 설득에도 기술이 필요하구나. 라는 깨달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도 이 책을 읽게 됨으로써 사람들을 대하면서 설득을 할 때 좀 더 수월하게 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들었다.그러한 기대감에 부풀려 나는 책을 넘겼다. 지은이는 로버트 치알디니로 설득의 심리학이라는 제목답게 위스콘신 대학,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컬림비아 대학에서 각각 심리학 전공 학부와 석사, 박사과정을 마친 인물이다. 그리고 지금은 심리학과 석좌교수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책은 총 6가지의 원칙을 설명하는 식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상호성의 원칙, 일관성의 원칙, 사회적 증거의 원칙, 호감의 원칙, 권위의 원칙, 마지막으로 희귀성의 원칙이다.먼저 내가 제일 마음에 와 닿았던 첫 번째의 원칙은 상호성의 원칙으로 예를 들면 샘플을 받아본 상품을 사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고 있다. 상대방을 빚진 상태로 만들어 미안해서 하기 싫지만 내 부탁을 들어 줄 수밖에 없게 만드는 것이다. 책에서 그런 내용이 나온다. “비록 나는 소년으로부터 아무것도 사고 싶지 않았지만 그가 커다란 요구에서 작은 요구로 양보하는 데 따라 어쩔 수 없이 캔디를 살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흔히 노사관계에 갈등이 생겼을 때 노동자들이 기업체와 임금협상이나 또는 그와 비슷한 협상을 진행할 때 쓰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러한 상호성의 원칙으로부터 마음 편히 벗어날 수 있는 방법 또한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당신이 취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대응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그것은 재조명이라는 정시신작용이다. 즉, 검사원이 지금까지 당신에게 베풀어 준 것들, 가정용 소화기, 안전에 관한 정보 등은 모두 호의의 선물들이 아니라 판매 도구들이었다고 상황을 재조명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당신은 검사원의 판매 요청에 응해야 할 의무감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이 이야기를 듣는 순간 왜 사람들이 샘플 같은 것을 받았을 때 아무런 이유 없이 자신의 시간을 쪼개서 판매원의 이야기를 경청하는지 알 것만 같다. 나 또한 그랬기에 상호성의 원칙에 벗어나는 방법을 사용하여 사람들이 100% 선의로 다가오는 것이 아님을 이제는 알기 때문에 유익한 정보를 얻은 제1원칙 상호성의 원칙이었다.그리고 내가 이 책을 정말 잘 읽었다라고 생각했던 부분은 두 번째 일관성의 법칙이다. 일관성의 법칙은 내가 선택한 상품과 서비스가 최고라고 믿고 싶어지는 심리상태를 말한다. 일단 어떤 입장을 취하게 되면 그 결정에 대한 일관성이라는 심리적 압력에 따라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이나 행동들을 결정된 입장을 정당화하는 방향으로 맞춰 나가게 된다고 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예로 술주정뱅이 팀을 사랑하는 사라의 경우, 경마장의 사람들이 있다.술주정뱅이 톰을 사랑하는 사라의 이야기는 팀이 심한 폭주 버릇을 가지고 있었지만 사라는 팀과 옛 남자 친구 사이에서 양자택일을 해야만 했었다. 그리고 옛 남자친구보다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겠다는 팀을 선택하였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팀의 폭주 버릇은 여전하고, 그들은 아직 구체적인 결혼 계획도 갖고 있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사라는 예전에 했던 양자택일의 경험 때문에 얼마나 자기가 팀을 사랑하고 있는가를 확인했다고 착각을 하며 팀에 대한 사라의 사랑과 헌신이 깊어만 가는 예이다. 그리고 경마장의 사람들의 이야기는 사람들이 특정 말에 돈을 걸은 후와 돈을 걸기 전과 비교하여, 그 말이 경마에서 우승할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는 것이었다. 즉, 자기가 특정 말에 돈을 걸게 됨으로써, 갑작스럽게 자신의 말이 우승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샘솟듯 넘친다는 것이었다. 경마꾼들은 특정 말에 돈을 걸기 불과 30초 전만 하더라도 그들은 자신이 없었고 안절부절못하였지만 돈을 걸고 난후 30초도 되지 않아 그들은 옳은 선택을 하였다고 낙관하고 자신감에 넘쳐 있었기 때문이었다. 즉, 최종 의사결정의 행동이 사람의 심리에 가장 중요한 변수임을 역설하고 있는 사례이기도 하다.이렇게 이야기를 들어보면 언 듯 보면 그저 재미있는 일화일 뿐이지만 나는 이러한 심리적 일관성이 아주 대단한 가치를 가지고 있고 때로는 무섭기도 하였다. 나도 이런 적이 무의식적으로 많지는 않았나. 생각해보았다. 이처럼 심리적 일관성은 사회에서 높은 가치를 부여받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원칙은 우리들 마음속 깊이 자리 잡고 있으며 소리 없이 무의식적으로 우리가 행동하도록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서명운동과 같은 객관적으로 보기에 정말 사소한 부탁에 참여하게 되면 사람들은 내가 이런 종류의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해서 더 큰 부탁일지라도 들어주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이 외에 공식적인 약속은 생명력이 길다. 자기 이미지가 공식화 되면 될수록 그 이미지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한다. 심지어 그 공식화된 결정을 완고하게 고수하려 할 것이라고 지은이는 말하고 있다.그리고 미끼기법을 소개하고 있다. 미끼기법이란 미끼를 제공하여 구매가 결정되면 미끼를 제거하여도 상대방의 구매 행동은 계속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 미끼기법을 보면서 더욱 놀라웠던 점은 기업들이 이 심리학을 마케팅 전략으로 이용한다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시보레 자동차 회사의 판매원 교육을 통해 이 미끼기법이 공공연하게 쓰인다고 지은이는 말하고 있었다. 먼저 그들은 어떤 고객에게 경쟁사보다 400불이나 싼 가격으로 새 차를 팔겠다고 제의를 한다. 그러면 고객은 그 함정에 빠져 그 차를 사기로 결정을 하면, 그들은 고객으로 하여금 한 묶음의 계약서 서류를 작성하게 하고 복잡한 할부 계약을 체결하게 하는 등 다양한 활동에 개입하게 만든다. 이뿐만 아니라 하루나 이틀정도 시험 삼아 그 차를 운전해 보고 주위사람들에게도 보여주라고 권고를 한다고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고객은 자기 스스로 자신의 선택을 강화하는 새로운 이유들을 하나 둘 더하게 된다는 사실을 자동차 판매업자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고 이 미끼기법을 그대로 활용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최종적으로 계약을 체결할 때 자동차 판매업자들은 고객에게 갑자기 예상치 않은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한다. 즉, 계산상의 오류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기존에 제시하였던 400불의 감소이야기를 슬그머니 빼고 계약을 하라고 압박을 한다. 그러면 고객은 그동안 열심히 자기 합리화를 하며 자기 선택의 강화활동을 하였기 때문에 너무나 자연스럽게 계약서에 도장을 쉽게 찍게 된다는 것이었다.이것을 보았을 때 처음에는 사람의 심리를 가지고 장난을 치고 실리를 취하는 것이 너무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기업의 존재의의는 이윤의 추구이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이러한 마케팅 전략은 사람의 심리를 가지고 노는 것처럼 보였다. 그렇지만 내가 이 책을 보지 않아 미끼기법을 몰랐다면 나도 어디선가 예로 들었던 자동차 판매업자들뿐만 아니라 다른 어느 기업에서 협상을 할 때 이러한 심리상태로 빠져들어 설득을 당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정말 이 책을 알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은 24살로 대학생 3학년이기 때문에 사회에 들어가려면 아직 시간이 남아있어서 사회의 무서움을 몰랐었는데 정말 사회는 이렇게 사람의 심리를 가지고 전략을 짤 정도로 무서운 곳임을 역설적으로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