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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knocking on heaven`s door 감상문
    영화는 자연스럽게 보는 이들에게 두 주인공의 여정을 따라가게 한다. 그 시작은 두 주인공이 병원에 가는 길이다. 그리고 병원에 도착해 얼마 지나지 않아 마틴과 루디 모두 불치병이라는 사망 선고를 받는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통보도 함께. 병원에서부터 시작된 이들의 여정은 ‘Knockin' On Heaven's Door’ 로 끝을 맺는다.사람의 삶은 제각자의 삶이 있다. 그래서였을까, 병원에서 마틴과 루디를 안내하는 간호사도 그들에게 꼭 알맞은 간호사들이다. 언제나 평범하게 살아온 듯이 보이는 루디에게는 흔히 우리가 병원에서 보는 분위기의 간호사가, 그리고 순탄하지 않은 삶을 산 듯이 보이는 마틴에게는 그가 수 없이 만나봤을 법한 여자 간호사가 병원을 안내한다. 간호사는 그들을 위해 하늘이 직접내린 사자 같이 보인다. 늘 흰색 계열의 유니폼을 입는 곳이긴 하지만 유독 이 간호사들은 흰색 옷을 입은 저승사자로 보인다. 병원 초입부터 그들의 앞날을 알려주는 의사에게까지 안내하는 간호사들은 죽음의 문턱에서 그들을 더 깊은 사망 선고장으로 안내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의사들 또한 사망 선고자, 죽음의 사자로 보여진다.그 죽음의 문턱에서 두 주인공이 마주친다. 그리고 서로의 병에 대해 알게 되며 같은 처지임을 알게 된다. 이 대화의 끝에 두 주인공 사이에 걸린 예수가 못 박힌 십자가가 냉장고 위로 떨어진다. 그로 인해 문이 열린 냉장고 안에는 술병 하나가 떡하니 자리잡고 있다. 이제 그들을 구원할 신은 없는 것일까. 그들을 위로할 것은 오직 술 한 병 이었을까.술이란 것, 그 것은 우리를 잠시 몽롱하고 현실이 아닌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한껏 취한 다음날 깨어나면 기분이 좋지는 않지만 그 순간만은 평소 내가아닌 것처럼 느껴지고 완연히 다른 행동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술은 마시는 것일까. 이생을 잠시 잊기 위해, 육체의 고된 무게마저 잊고, 사고를 잠시 중단하기 위해서 갈 수 없는 저승의 무의식을 얕게나마 경험하기 위해서 말이다. 두 주인공 역시 술 한 잔에 현실을 털어보려 마주 앉는다. 그러나 이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 둘에게는 잠들고 눈뜨면 숙취가 아닌 죽음과의 조우가 있을지도 모른다. 때문에 자리에서 일어나 여행을 시작한다. 두 주인공이 가기로 한 곳은 바다. 그 곳은 어디일까.마틴은 겉으로 보기에 죽음에 대해 별 생각 없는 듯하다. 하지만 바다에 가본 적이 없는 루디에게 천국에서 하는 바다얘기를 들려준다. 겉으로는 연약해 보이는 루디보다, 마틴이 죽음에 대해 더 민감하고 많은 것을 생각하고 있다. 루디보다 마틴이 더욱 죽음과 가까이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장면이었을까. 마틴은 결국 루디보다 먼저 쓰러지게 되니 말이다. 이렇게 시작된 여정동안 두 주인공은 아무렇지 않게 차를 훔쳐 타고, 아무렇지 않게 타인에게 총을 겨누고, 아무렇지 않게 주유소를 털기도 한다. 처음 주유소 주인 앞에서 언쟁을 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한 사람 안에서 갈등하는 두 가지 자아로 보이기도 한다. 망설이는 쪽과 그렇지 않은 쪽, 한 사람에게 내제된 양면의 모습처럼 말이다. 두 사람은 그렇게 루디는 마틴이 되고, 마틴은 루디가 된다. 서로의 꿈이 자신의 꿈인 양 서로의 병이 자신의 병인 양.그렇게 운전을 하며 달리던 중 마틴의 발작으로 둘은 잠시 차 밖으로 나오게 된다. 이 장면에서 마틴과 루디는 건조한 얼굴로 늘 그러한 것처럼 죽음에 대해 얘기한다. 늘 바람이 머리칼을 스치는 일처럼 평범한 일이라는 듯이 대화를 나눈다. 그리고 화면은 오로지 하나의 도로위에 놓인 한 대의 차와 그 옆에 선 두 사람을 보여준다. 이제 그들이 가야할 곳은 오직 한 방향이고 한 가지 길인 것이다.한 편 영화에 등장하는 조직의 심부름꾼인 압둘과 그의 동료, 그리고 어수룩한 경찰들이 있는데, 그들은 영화 내내 마틴과 루디를 잡지 못한다. 이러한 인물들은 두 주인공과 상대적으로 현실만을 알고 있는 일반인으로 보인다. 다시 말하자면 이미 이승 밖으로 발을 내딛은 마틴과 루디와는 다른 집합인 것이다. 때문에 그들을 쉽사리 주인공을 잡을 수 없다. 아직 그들은 그럴 차례도 아니고, 그럴 수도 없는 사람들인 것이다.다시 마틴과 루디 얘기로 돌아와 보면 차에서 발견한 백만 달러를 두 주인공은 아무 생각 없이 쓰는데, 돈을 예상치 못하게 발견하였지만 어디서 왔는지 궁금해 할 필요도 없고 앞으로 어떤 상항이 벌어질지 걱정하지도 않는다. 이들에게 앞날은 없다. 앞서 말했듯이 이들이 눈을 뜨고 맞는 것은 아침햇살이 아닐 수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 돈으로 마틴과 루디는 호화로운 호텔방에 누워 버킷리스트를 적는다. 그런데 이 둘은 자연스럽게 하나의 항목만을 선택하기로 한다. 욕심이 그들이 가진 시간을 앞지를 수는 없는 것이다. 우리는 살면서 끝없는 욕심으로 인해 인생을 허비하기 다반사 인데 말이다. 죽음 앞에 오래전 엄마와 나눈 대화를 떠올리며 캐딜락을 선물 할 것이라는 마틴, 두 여자와의 잠자리를 원하는 루디. 사는 동안 이루지 못했던 소원, 바다에 가보는 것처럼 꼭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이다. 그런데 어찌 보면 소박하기 까지 하다. 돈 앞에 허무맹랑한 꿈을 꾸기도 하는 우리의 삶을 꼬집어 주는 느낌이다. 죽음 앞에 작은 소원을 향해 어떤 방법도 불사하고 달려가는 이들, 이것을 아이러니라고 할 수 있을까.영화의 후반 부 도로중간에 경찰과 조폭 일당사이에 갇힌 두 주인공들이 있다. 그들은 가차 없이 양쪽 모두를 등지고 도로 밖 옥수수 밭으로 핸들을 돌린다. 그러거나 말거나 서로의 싸움에 열중하는 경찰과 조직일당. 눈앞의 현실에만 집중하고 싸움을 하는 사람들, 우리와 다를 것이 없다. 그리고 이들과 달리 다른 길을 알아버린 마틴과 루디는 옥수수 밭 끝으로 내달린다. 곧 그 끝으로 떨어지게 되는데, 현실을 비켜서 이 둘이 향하는 곳을 암시하는 것은 아닐런지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하지만 이들의 끝은 한낱 낭떠러지가 아니다. 그들은 세상의 끝으로 가고 있다.
    독후감/창작| 2012.01.06| 2페이지| 1,000원| 조회(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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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서미스무역과발전방안
    서비스 무역과 발전 방안서론서비스 산업은 근래에 들어 그 중요성이 점차 커져 가고 있다. 무엇보다 먼저 글로벌화로 인한 중국, 인도, 브라질 등의 신흥국가들과의 가격경쟁으로 인하여 기존의 국가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던 제조업에서의 경쟁이 한계에 직면하면서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게 되었다. 나아가 경제 내에서 서비스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제조업과의 연관관계가 증가하게 되면서,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에서 진행되었던 경제의 서비스화 현상이 현재 한국 에서도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서비스 산업은 점점 더 교역대상의 범위가 확대되고, 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제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크기 때문에, 서비스 무역의 발전은 국가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하게 될 것이다.서비스 무역이란 유통이나 금융·운송·건설·정보통신 등 무형의 상품에 대한 무역을 말한다. 무형이므로 비정형적이며 무역장벽이 복잡하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무역장벽은 국경 이외에도 제도나 규정·관습·생활양식 등 일반 상품보다 다양하다.비교역재로 인식되었던 서비스 부문에 대한 개방이 국제무역협상의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부각된 것은 우루과이라운드이며, WTO와 DDA(Doha Development Agenda) 협상에서 서비스 개방은 기 설정된 의제로 DDA 협상에서 핵심 분야였으며 또한 과거와는 달리 최근 체결되는 대부분의 자유무역협정(FTA)은 서비스 무역자유화를 포함하면서 서비스 무역 자유화의 파급효과에 대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따라서 한국서비스 산업 발전과 그 무역의 중요성은 앞으로도 더욱 커질 것이며 국제적인 서비스 무역 수준과의 비교를 통하여 점진적인 발전을 목적으로 해야 할 것이다.본론1)한국 서비스 산업 현황한국에서 서비스 산업이 어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가는 다음의 표를 통하여 살펴볼 수 있다. 다음의 표는 2000년에서 2007년 사이 서비스 산업, 제조업 그리고 기타 산업이 한국 전체의 실질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여주고 있다.서비스산업의 실질 GDP 비중좌측의 표를 통하여 200년에서 2007년 사이 서비스 산업이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60%정도로, 제조업 평균(30%)의 두 배에 달한다. 다시 말해 서비스산업은 한국경제에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한 편 제조업에 비하여 서비스 산업은 2000년 이후 그 비중이 2000년의 61.4%에서 2007년에 58.7%로 감소하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한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을 계속해 왔다는 사실을 고려 할 때 서비스산업이 제조업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발전이 늦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서비스 산업이 제조업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더 빠른 속도로 발전한다면 서비스 산업이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 증가할 것이다. 덧붙여 서비스 산업의 생산성제고가 이루어질 경우 서비스 산업의 발전을 물론 한국경제 전체의 발전을 예측 할 수 있다.그런데 우리나라 서비스산업이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다른 주요 선진국들과 비교했을 때 아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좌측의 그래프를 참고하였을 때, 우리나라 서비스산업의 고용비중은 67.3%로 G7 평균인 74.9%와 적지 않은 격차를 보이고 있으며 우리나라 서비스산업 부가가치 비중은 G7 선진국들과 비교할 때 12.2%p 차이를 보이고 있다.특히 우리나라 서비스산업의 1인당 노동생산성은 다른 19개) OECD 국가들 중 18위를 기록하였다. 덧붙여 우리나라는 금융·보험·사업서비스 등 고급일자리가 집중된 서비스 분야에서 G7에 비해 낮은 비중을 보였으나 도소매, 운수창고, 외식숙박업 분야에서는 높은 비중을 나타내기도 한다.최근 우리나라의 서비스산업 고용비중은 미국의 1970년과 비슷하여 40년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2008년도 우리나라의 서비스산업 고용비중은 67.3%로 1970년 미국(67.6%)와 비슷한 수준을 보인다. 이러한 우리나라 서비스산업의 선진화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서비스산업을 중시하는 인식전환이 필요하다.2)한국 서비스 무역수지 현황우리나라 서비스 무역 수지는 90년 적자로 전환된 이후 98년을 제외하고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적자 폭은 2008~9년에는 일시적으로 축소되었으나 2010년 다시 확대되었다.○서비스 수지 흑자는 건설, 운송, 금융 등에서 발생.○서비스 수지 적자는 사업, 여행, 지적재산권 수지 등에서 발생.3)국제 서비스 무역 현황●부분별 서비스 무역 수지○운송수지의 흑자국들은 대부분 바다와 접하고 교역의 중심지에 위치하고 지역에 고유한 운송화물의 존재가 운송수입 증대에 기여한다. 운송수지 흑자 1~5위 국은 네덜란드를 제외하고 세계 해상운송 산업 순위 10안에 속하는 해운 대국이다. 네덜란드의 경우 해운업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유럽전체의 허브항구 역할을 하는 항만 및 국토의 지리적 이점으로 운송수지 흑자를 영위.○여행수지 흑자국의 경우 인구 밀도는 적자국 보다 낮으며 관광자원은 풍부한 것으로 나타난다. 또한 계절이나 기후적으로 특수요인을 보유하여 관관객 흡수요인으로 작용한다. 여행수지 1위 국가인 미국은 세계정치, 경제의 세계중심국이며 일반관광 및 비즈니스 목적의 여행수요가 풍부하다. 스페인은 수입액측면에서 세계 2위의 관광대국으로 2010년 연간 관광객 수 5,260만명. 490억 유로의 수입을 올리는 관광산업은 국가 최고 기간산업으로 꼽힌다.○사업서비스 수지 흑자국들은 세계최고의 선진국들로서 활발한 해외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국가이다.미국의 경우 국제비즈니스의 중심국가로서 각종 Global Standard를 양산하는 세계최대의 사업서비스 수출국가 이며, 영국은 독일과 프랑스에 이어 유럽에서 3번째 경제대국으로서 금융 및 사업서비스를 중심으로 서비스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 경제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역시 해외순투자가 증가하면서 사업서비스 흑자가 확대되었다.○지적재산권 수지의 경우 흑자국은 적자국에 비해 높은 R&D 비율을 기록한다. 1인당 연구개발비도 흑자국들이 적자국에 비해 대체로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또 3극한 특허건수)는 본질적으로 흑자국과 적자국 사이의 차이가 분명한 지표로서 흑자국이 압도적으로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세계 R&D 투자 상위 50개 기업 중 44개가 흑자국에 분포되어있으며 단 1개사만이 적자국이 보유한다. 이는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이다.○부분별 서비스 무역수지의 우리나라 위치 (2009년 기준)운송수지의 경우 OECD 회원국 중 5위로 흑자국의 반열에 들어 있으나 여행수지는 25위, 사업 서비스 수지는 최하위이며 지적재산권 등 사용료 수지는 31위로 거의 모든 부분에 있어 적자국에 속해있다.결론세계경제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서비스 산업이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선진국들은 이미 제조업의 소프트화와 경제의 서비스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서비스 산업의 발전은 단순한 서비스 수지 개선만이 아니라 상품무역의 경쟁력을 제고 시키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서비스 산업의 발전은 국가 경쟁력 우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간주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서비스 산업의 발전수준은 매우 저조 하며 그 무역의 규모 또한 작다. 부분별로 보아 운수부분이 흑자를 보이고 있지만 그 외의 서비스 수지는 거의 모든 항목이 적자상태로 보인다. 이렇듯 우리나라는 서비스 무역의 확대를 꾀해야 한다.운송서비스 수지의 경우 흑자국은 발달된 해운 산업을 보유 하고 있으며 또한 국토의 지리적 입지가 운송교통의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다. 반면 적자국들은 제조업 위주의 대규모 교역규모로 자국 화물의 외국선 의존도가 크다. 따라서 한국과 같은 적자국은 자국선의 이용률을 제고하고 해운산업의 규모를 증대시켜야 운수서비스 강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다. 여행서비스수지의 경우 그리스, 이탈리아 등 흑자국들은 낮은 인구밀도를 바탕으로 천혜의 관광자원과 지리적 위치, 그리고 기후적 요인에 의한 여행수요를 보유하고 있고 미국은 강대국의 지위를 통해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 이러한 여행수지를 개선해 나가기 위해서는 자국 고유의 서비스를 집중 개발하고 한류와 같은 국내 여행의 유인책이 필요하다. 사업서비스 수지 의 차이는 사업서비스 산업의 경쟁력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선진국들의 해외투자는 자국산 사업서비스의 수출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적자국들의 해외투자는 자국의 사업서비스 산업대신 선진국 서비스 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FTA 체결망의 확대로 관련시장의 개방이 이루어지는 것을 계기로 하여금 해외 인재의 유치와 세계유수기업과의 제휴, 인수합병을 통해 국내 사업서비스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해나가야 할 것이다. 또 지적재산권 수지의 개선을 위해서는 핵심원천 또는 소재 기술에 대한 국가적 투자를 늘리고 기업의 투자도 촉진해나가야 할 것이다.
    경영/경제| 2012.01.06| 5페이지| 1,500원| 조회(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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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전명발키리 감상문
    에서 보는 ‘노블리스 오블리제’로뎅의 ‘칼레의 시민’이라는 조각상이 있다. 이 조각상에 얽힌 역사는 이러하다.14세기 백년전쟁당시 영국군에게 포위당한 프랑스 도시 ‘칼레’는 더 이상 영국군을 막아낼 수 없자 항복하게 된다. 이에 영국 왕 에드워드 3세는 항복의 조건을 제시한다. 이제까지의 저항에 대한 조건으로 시민대표 6명의 희생을 요구한 것이다. 칼레시민들은 이 상황이 당황스럽기 그지없었을 것이다. 그 때 칼레시(市)에서 가장 부자인 외스타슈 드 생 피에르가 가장먼저 6인 중 한명이 되겠다고 나선다. 그리고 그 뒤를 따라 시장, 상인 법률가 등 귀족들이 뒤를 이어 자발적으로 그 6인이 되겠다고 나선다. 영국 왕 에드워드3세가 그들에게 왜 그렇게 높은 신분을 두고 빨리 죽으려 하는지 묻자 그들은 "우리는 칼레시를 대표하는 사람들이 아니오. 단지 우리는 칼레의 시민 중 한 사람일뿐. 우리의 신분이 높고 낮음을 떠나 우리의 도덕적 의무를 다하려는 것 뿐이오. 자 어서 우리를 죽이고 칼레시민을 살려주시오."라고 대답한다. 다음 날, 처형장에 이들이 나아갔다. 그런데 기적적으로 6인의 행동에 감명받은 영국의 왕비가 영국 왕에게 뜻을 전하여 이들을 살려주기에 이른다. 후일 로뎅은 이 6명을 기리기 위해 그들의 전신 조형물을 조각했고, 이것이 유명한 '칼레의 시민' 이다.제 2차 세계대전 중 독일에서 있있던 히틀러 암살음모를 다룬 실화영화, ‘작전명 발키리’에 나오는 Claus von stauffenberg, 그가 꼭 이 이야기에 칼레의 6인의 시민 같다는 생각이 든다.슈타펜 베르크는 프로이센 귀족 출신 장교였다. 좋은 가문과 경력, 뛰어난 능력으로 촉망받는 청년장교 그룹의 한 사람이었던 슈타펜 베르크는 북아프리카에서 후퇴하던 중 영국전투기에 의해 왼쪽 눈, 오른쪽 팔, 두 개의 손가락을 잃었다. 보통 사람 같지 않게 그는 부상을 입고도 군에 남기를 원한다. 그리고 그는 베를린 국방군총사령 부에서 ‘예비군 동원 참모장’직책을 맡으며 Ludwig Beck이라는 퇴역 장군을 만나 ‘발키리 작전’을 세운다. 이는 히틀러를 암살하고 독일 무장 친위대 및 경찰과 언론을 제압하는 계획 이다. 하지만 여기서 히틀러가 암살당하지 않았다는 것은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역시 영화에서도 Beck 장군이 “명심하게, 이건 군사작전이야, 계획은 언제나 어긋나기 마련이네.”라고 말하듯 작전이 시행되기도 전에 불안감을 준다. 작전에서 암살 방법으로는 폭탄을 택하였다. 영화에서는 폭탄을 밀폐된 벙커에서 폭파시킴으로써 내부압력이 증강되어 쉽게 살상에 이른다는 설명이 붙는데, 작전회의 장소가 벙커에서 일반 회의실로 변경되는 바람에 이는 결국 작전실패의 원인이 되고 만다. 이들은 작전이 시행되고 겨우 몇 시간만 베를린을 통제 할 수 있었을 뿐 작전은 실패하고 끝으로 작전에 가담한 Fredrich Olbricht, 슈타펜 베르크 등의 인물이 총살당한다.성치 않은 몸을 이끌고 대의를 몸소 실현하고자 한 슈타펜 베르크. 부족하지 않은 배경을 가진 그가 독일을 구하기 위해, 더 이상의 희생을 막기 위해 보여준 용기는 어디서부터 비롯된 것이었을까. 무릇 가진 것이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 잃고 싶지 않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고 욕심이 아니던가. 암살작전을 눈감아 주지만 그 사실이 밝혀지는 것이 두려워 주모자의 총살을 주도한 프롬 장군과 영화에 나온 일부 관료들이 그러하듯 사리사욕을 위해, 자신의 안위를 위해 어느 쪽에 서야 할지 고민하고 기회만 엿보는 기회주의자들이 만연한 사회이다. 이러한 사회 속에 슈타펜 베르크 처럼 가진 것을 희생할, 가졌기에 베풀 수 있는 사회적 책임을 질 위인이 백에 하나 나오기 어려운게 사실이고 현실인데 말이다.실제로 연말이면 쏟아져 나오는 기업들의 눈속임용 기부들은 스캔들을 잠재우기위한 방편으로 비추어지기 일쑤이다. 2010년도에는 라는 제목의 신문기사도 실렸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병무청이 공개한 이명박 정부 고위공직자 병역이행 사항에서 장관급 인사 아들의 군 면제비율은 일반인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고위공무원 아들 중 장관급 인사 아들의 면제비율은 17.39%(대상자 23명 중 4명)로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비슷한 연령인 1970~80년대생들의 평균 면제비율(12.4%)에 비해 5% 포인트나 높은 수치이다. 또 차관급 인사 아들의 면제 비율은 조금 낮을 뿐이다. 결국 아버지의 직위가 높을수록 면제율이 높아지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에 분개한 한 회사원은 “남의 아들 군대 보내려면 고위 공무원들부터 솔선수범을 보여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 시대의 나치 정권 속 기회주의자들과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만 급급한 현대사회 속의 고위층들이 겹쳐지지 않을 수 없다.슈타펜 베르크가 가진 비윤리적인 현상에 대한 고찰과 도덕적 책임에 대한 신념은 가히 본받을만한 것이다. 이러한 소양은 개인의 바른 가치관이 바탕이된 것이고, 나아가 그 가치관은 사회 고위층에서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정보를 가질 수 있었던 환경 때문이기도 하다. 덧붙여 그가 쌓았던 지적능력도 행동에 대한 근간으로 작용하였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노블리스 오블리제라는 말이 성립되는 것이 아닐까? 사회 고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 사회 고위층의 배경을 이루는 많은 요소들과 그들이 가지는 기회들이 분명 중하위층에게 주어지는 것과 같지는 않을 것이다. 보다 많은 것에 대한 접근과 보다 높은 질을 가진 것에 대한 접근이 가능하다면 보다 나은 판단을 하고 보다 나은 행동을 하며 보다 나은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정승이 거지처럼 밥을 먹고 선비가 노비처럼 말한다면 그 것은 이미 그 단어의 의미를 잃어버린 것이 아닌가. 더 이상 정승도 선비도 장군도 아니지만 그렇게 행동하는 척하는 것일 뿐이다. 그리고 그 대가는 줄서기에 바쁘고 눈치보기 바쁜 프롬 장군과 같은 최후를 맞게 하고, 무너진 나치정권과 그 후손들이 느끼는 부끄러움으로 남을 것이며 사람다움을 잃는 것이다.
    독후감/창작| 2012.01.06| 2페이지| 1,000원| 조회(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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