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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세기 공론장의 활성화 방안, 무페와 이익추구의 측면에서 바라본 한국사회의 공론장
    한국사회 21세기 공론장의활성화방안경합적 공론장 대중참여를 위한 세분화된 미디어제출일전공과목학번담당교수이름목차1. 한국사회 공론장2. 이론적 배경1) 숙의 민주주의 & 경합 민주주의2) 이익추구 동기와 미디어의 역할3. 연구 문제 및 연구 방법1) 연구문제2) 연구방법4. 제언1. 한국사회 공론장하버마스의 숙의적 공론장은 국가와 시장에서 자유로운 개인들이 모여 이성의 공적사용을 통한 숙의로 여론을 만들어내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사회에서 이 공론장의 기능이 구현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공론장을 구성하는 참여 주체들이 국가나 시장, 자신의 이익 등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모든 개인들이 참여가 실지로는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공론장 안에서 숙의를 통해 결과가 정해진다고 보기도 어렵다. 기본적으로 집단을 구성하고 여론을 형성하는 행위는 이익에 대한 추구에서 비롯되며 그러한 상황에서의 이성의 공적사용에 의한 숙의는 기대할 수 없다. 숙의가 아닌 이해관계의 충돌을 통한 경합이 우선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이해관계의 충돌의 주체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지배층 지위에서 멀어지는 만큼 줄어든다는 것이다. 지배와 피지배는 사안에 따라 상대적이기는 하나 사회경제적인 지위의 격차는 분명히 존재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알기 위한 정보에 대한 접근권과 집단 형성의 힘도 차이가 나게 된다. 이는 물리적 차이보다는 여력의 차이이다. 자신의 정체성을 알아 경합의 주체로서 기능하기에는 여건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지배층은 자신의 피지배층이 경합주체로서 기능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그 과정에 도움을 줄 마음이 없다.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여론을 형성하기도 어렵다. 우선 개인들이 각자 질 높은 정보를 얻는 데에는 일상생활에서의 노력이 필요하며 집단을 형성하기는 더욱 어렵기 때문이다. 전통매체는 시간적 한계로 개인들의 이익 추구를 위한 모든 정보를 제공할 수 없으며 손 쉽게 구할 수 있는 온라인 매체와 SNS의 정보들은 그 신뢰성과 질이 높지 않다. 이에 반해 사회경제자유롭고 평등한 상태에서 이성을 공적으로 사용할 때 가능한 것이다. 공개적인 토론의 과정은 각자의 주장을 비교하여 비판하고 정치적 결정의 정당성을 분명하게 드러내기 위해서는 필수적이기는 하다(성창열 2004). 하지만 숙의 민주주의를 비판하는 학자들은 이성적 커뮤니케이션만이 존재하는 공론장이란 없다고 비판한다. 이들은 평등과 합의라는 조화적인 개념들이 적대적 혹은 경합적인 요소들로 대체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지적하며 경합민주주의를 주장한다(유용민 2013).그 중에서도 무페는 공론장 안에서의 상호작용을 조정 혹은 화해가 아닌 적과 우리의 투쟁으로 보아 공론장 참여 집단간의 배려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다. 이 때 정체성은 ‘그들’로 표현되는 적과 의 갈등에 따라 생겨나는 것으로 일시적인 특성을 가진다. 즉 사안에 관련된 복수의 주체가 겪는 충돌에 따라 정체성이 생기고 서로 투쟁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무페는 서로의 의견들이 충돌하고 갈등할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하고 그 것을 제도화하는 것을 무한히 제공해야 한다고 하였다(유용민 2013). 이는 사안마다의 공론장을 무한히 허용하고 이해 관계자들을 제대로 참여시키려는 무제한적 공론장의 입장을 취하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그리고 이 무제한적 공론장 생성과 경합적 민주주의의 근본원인이자 참여동기는 개인의 이익추구를 들 수 있다.2) 이익추구 동기와 미디어의 역할자신의 개인적 이익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행위를 유발하는 중요한 원인이다. 사회적으로 정해진 도덕을 위해 이익추구를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의미도 없을 뿐만 아니라 가능하지 않은 것이다(최제윤 2004). 이때의 이익추구란 경제적 이익에 국한되지 않는 심리적 만족의 추구를 의미한다. 남에게 이타적인 행위를 하는 것도 뿌듯함이나 불편한 감정을 피하기 위함이고 비도덕적 행위도 나중에 양심의 가책을 느낄지라도 그 행위의 유발은 심적 만족을 위함이다. 이러한 이익추구는 무의식적 행동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인간의 선택과 행위에 관여한다. 문제는 보통의 대중들은 자법을 통해 접할 수 있지만 척박한 생활환경으로 인해 정보습득에서의 자발적이라 치부하기는 어려운 정보의 격차가 일어나고 있다. 개인들이 이익추구 동기를 이미 내재하여 공론장 참여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이익이 무엇인지 알도록 하는 정보의 제공이 현재 미디어 체계로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현대의 주요 정보제공 매체는 매스미디어와 인터넷으로 볼 수 있다. 매스미디어는 미디어의 이념과 정보의 배포를 한정짓는 이데올로기적 국가 개입 혹은 기업의 이익 획득에 일차적 목표를 두려는 자본주의 특성의 확대로 인해 한계를 가진다(구경서 1996). 화폐와 권력을 통해 작용하는 매개커뮤니케이션이 정보의 분배과정을 왜곡시킬 위험이 존재하는 것이다. 또한 매스미디어는 방송시간의 한계는 물론이고 부분의 세계를 임의적으로 선택하여 보도하는 매체이기 때문에 각 집단들의 이해관계가 얽힌 문제들에 대해 모든 정보를 제공할 수가 없다. 인터넷은 개방성과 쌍방향성을 바탕으로 참여민주주의의 발전에 대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으나 정보의 신뢰성 부족, 고립화, 숙의의 부재 등의 문제를 이미 보여주고 있다(김종길 2006). 대중은 사적 이익추구를 통해 공론장에 참여할 수 있지만 세분화된 정보습득 창구의 부재로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해 경합하는 주체로서 기능하지 못한다.3. 연구 문제 및 연구 방법1) 연구문제21세기 한국사회는 숙의가 아닌 경합적 공론장이 존재한다. 하지만 각기 다른 경합의 주체여야 하는 대중은 여력의 한계로 인한 정보습득의 부족으로 정체성을 확인할 수 없으며 공론장에 참여하지 못한다. 스스로 대중이 정보를 선별하여 판단하기 어려우며 매스미디어와 인터넷은 다양하고 끊임없는 정치적 갈등의 과정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제공해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더 세분화되고 신뢰성있는 미디어일 것이라 예측하였다. 지배층은 이미 비서실이나 홍보팀과 같은 특수한 미디어를 두고 있으나 대중은 그럴 수가 없다. 비용적 측면은 물론이거니와 개인이 속하게 되는 ‘우리’와 대] 전국미디어와 지역미디어의 이익 정체성 형성 도구로서의 가치는 수용자에게 어떻게 차이가 나타날 것인가? 미디어소비자는 전국미디어보다 지역미디어가 자신의 이익과 더 관련이 있다고 느낄 것이다 미디어소비자는 전국미디어보다 지역미디어가 정보성 관련하여 자신의 이익에 더 도움이 된다고 느낄 것이다. 지역미디어도 같이 이용하는 소비자는 전국미디어만 이용하는 소비자에 비해 정치참여 욕구가 더 높을 것이다.2) 연구방법본 연구에서는 전국미디어는 전국단위 TV채널과 일간지로, 지역미디어는 지역신문과 지역방송국에 의해 송출되는 채널로 설정하였다. 지역신문은 전국이 아닌 신문이 발행되는 특정지역의 한정된 독자를 대상으로 제작되는 지역단위 신문으로 정의하였다(김은 1992, 유영돈 2010 재인용).연구 대상으로는 성인 남녀 300명으로,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70대이상 6계 세대 계층을 50명씩 선정하여 연구를 진행하고자 하였다. 세대별로 지역미디어 이용 정도와 정치참여 욕구가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되어 이 두 변인의 상관관계도 같이 살펴보기 위함이다. 가설 1과 2는 공중관계성을 기반으로 한 척도를 수정하여 사용하고자 한다. 공중관계성은 공중의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복지에 영향을 주는 조직의 행동에 존재하는 조직과 공중간의 상태이다(Ledingham & Bruning 1998, 김현정 손영곤 2013 재인용). 공중관계성은 정보성, 신뢰성, 공동체 관여 등 세분화되고도 신뢰성과 질이 높은 정보를 전달하는 특성에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대중들의 정체성 형성을 통한 정치참여를 파악하는데 적절한 개념이라 생각하였다. 때문에 소셜미디어의 조직-공중간 공중관계성 관련 조사를 진행한 김현정, 손영곤(2013)의 연구 중 정보성 측정 문항과 공동체 관여 측정 문항을 수정사용하기로 하였다. 5점 리커트 척도로 구성한다. 미디어소비자는 전국미디어보다 지역미디어가 자신의 이익과 더 관련이 있다고 느낄 것이다측정 문항1. 내가 소비하고 있는 지역미디어는 나/우도움을 얻는다.4. 내가 소비하고 있는 전국미디어는 나에게 새로운 사실을 알게 해준다.5. 내가 소비하고 있는 전국미디어는 나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6. 나는 소비하고 있는 전국미디어를 통해 이익추구에 도움을 얻는다.전국미디어 및 지역미디어의 이용 정도는 이용여부와 그 개수를 묻는 문항을 사용하기로 하였다. 정치참여 욕구는 5점 리커트 척도 문항으로 구성하여 미디어 이용자들의 정치적 참여의사의 정도를 보고자 한다. 전국미디어는 대부분이 사용한다고 가정할 때 지역미디어의 이용여부에 따른 정체성 형성과 정치참여 의사 정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4. 제언한국사회의 공론장 형성의 상황을 경합적이라고 전제할 때, 가장 큰 문제점은 일반 대중들이 정보습득에 대한 여력한계로 경합주체로서 기능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이익추구라는 인간에게 필수적이면서도 보편적인 참여동기가 존재하기 때문에 파편화된 각자의 이해관련 사안에 관련한 정보를 제공한다면 경합주의 공론장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였다. 지역미디어 또한 권력과 화폐에 의해 매개되며 파편화된 대중들의 니즈를 채우기에는 방대하다는 문제점이 있다. 국회의원들의 비서실과같이 원하는 정보를 적절히 충족시켜주는 개인적 혹은 사안마다의 미디어가 있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더 세분화되면서도 질높은 미디어가 개인의 정체성형성과 정치참여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최소한으로 파악하고자 하였다. 신뢰감 있는 맞춤형 미디어의 영향력이 인정되고 그 필요성이 대중들에게 인지될 수 있다. 공론장 참여의 의지는 선천적으로 이익추구라는 이름으로 내포되어 있다는 생각으로 정치에 대한 참여를 유도하기 보다는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만들고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하였다. 때문에 더 세분화되고 질 높은 정보의 경합공론장 참여에 대한 영향을 확인하고 근거로 사용하기 위해 이 연구를 기획하였다.참고문헌구경서 1996 매스미디어의 정치적 기능과 그 한계김구 2014 한국에서의 정보격차와 사회적 배제2
    사회과학| 2017.06.21| 10페이지| 2,000원| 조회(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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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렘 플루서 - 인간 커뮤니케이션의 목적
    빌렘 플루서 : 기술적 형상과 대중적 기만목차1. 빌렘 플루서와 그의 저서1) 빌렘 플루서 소개2) 빌렘 플루서 저서 소개2. 플루서의 커뮤니케이션 이해1) 인간은 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가?(1) 인간의 죽음(2) 커뮤니케이션, 인간의 의도가 투영된 부정의 엔트로피2) 구체적 커뮤니케이션 유형 ? 담론과 대화(1) 문제제기(2) 담론① 극장형 담론② 피라미드형 담론③ 나무형 담론④ 원형극장형 담론(3) 대화① 원형대화② 망형대화(4) 현재 상황3) 코드란 무엇인가? 코드의 의미와 변천: 그림코드(선사), 텍스트-알파벳코드(역사), 그리고 기술적 형상(탈역사)(1) 코드란?(2) 코드의 발생과정① 그림코드 (선사): 인간의 세계로부터 첫 번째 질적 비약② 텍스트-알파벳코드 (역사): 장면에서 선으로③ 기술적 형상 (탈역사): 다시, 텍스트의 그림화?3. 기술적 형상1) 기술적 형상이란2) 기술적 형상의 대중적 기만3) 기구-작동자4) 몇몇 기술적 형상의 해독(1) 사진(2) 영화(3) 텔레비전4. 사례분석1) 세속적 바실리카와 성스러운 바실리카 : 슈퍼마켓과 영화관을 중심으로2) 멀티플렉스에 대한 분석3) 파워블로거5. 결론1. 빌렘 플루서1) 빌렘 플루서빌렘 플루서(Vilem Flusser, 1920.5.21∼1991.11.27)는 1920년 5월 21일 체코의 수도 프라하에서 수학과 교수였던 아버지 구스타프(Gustav)를 배출한 유대인 학자가문에서 태어났다. 1938년 플루서는 프라하의 칼스대학에서 철학 공부를 시작했으나, 나치의 추적을 피해 망명을 선택해야 했기에 학업을 중단했다. 그의 아버지는 1940년 독일의 부헨발트에서 사망했고, 조부모와 어머니 그리고 누이는 나치에 의해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수감된 후 테레시엔슈타트에서 살해당했다.플루서는 런던으로 망명해 후에 그의 아내가 될 에디트(Edith)의 부모 집에서 학업을 계속할 수 있었고, 1940년 그녀의 전 가족과 함께 브라질로 이민을 떠났다. 그는 1950년까지 무역업에 종사했다. 1951년 그간이 정보를 서로 ‘교환’하며 새로운 정보들을 ‘합성’할 것이라는 의미를 나타낸다. 즉 간단히 말하면 담론적 커뮤니케이션은 정보의 분배에, 대화적 커뮤니케이션은 정보의 생성에 보다 최적화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한편, 이 지점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이 두 가지 유형 ? 담론과 대화 ? 이 서로 명확히 분리되고 구분되어진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두 유형은 상호의존적 관계이다. 대화 없는 담론은 불가하며 역으로 담론 없는 대화도 역시 존재하지 않는다. 즉 대화가 탄생되기 위해서는 대화 참가자들이 이전의 담론을 수용함으로써 축적된 정보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하며 반대로 담론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보의 분배자(송신자)가 이전의 대화를 통해 생성된 정보를 소유할 수 있어야 한다. 비슷한 맥락으로 모든 대화는 교환에서 출발한 담론이며 모든 담론은 대화의 일부로 해석될 수 있다. 따라서 두 유형 간의 우선권을 구분 짓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라 할 수 있다. 대화와 담론이 모두 동등한 비중으로 간주될 때 비로소 인간은 죽음의 의미를 극복하고 삶에 가치를 두는 커뮤니케이션의 의도를 제대로 실현시킬 수 있는 것이다. 두 유형 중 하나의 유형에 우선권을 부여하는 경우, 즉 대화에 우선권을 두는 경우에는 인간은 ‘역사적으로’ 단절되기 때문에 죽음의 의미를 극복하지 못하며, 역으로 담론에 우선권을 두는 경우에는 인간은 정보를 끊임없이 분배받지만 대화가 없기에 죽음의 의미를 극복하지 못하고 고독을 느끼게 된다. 어느 경우에도 두 유형 간의 우열을 가릴 수는 없다. 그러나 우열을 가릴 순 없더라도 두 유형 간의 차이는 인식 가능하다. 예를 들면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것과 친구와 수다를 떠는 것은 분명 다른 커뮤니케이션 상황이다. 또한 같은 유형에 속한다 하더라도 그 유형이 처한 상황과 목적에 따라 여러 차이가 생길 수 있다. 같은 대화라 할지라도, 매체미학 수업에서의 토론과 연인간의 대화는 분명 다르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대화와 담론의 정의를 확인하고 두 유형간의 구조적 차이를 전체주의로의 전환의 가능성을 잠재화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3) 대화앞서 커뮤니케이션 두 유형 중 담론에 대해서 살펴보았다면 이제는 정보의 생성과 합성과 관련된 대화 커뮤니케이션 유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2.2장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담론은 대화가 전제되어야 가능하므로 대화의 유형을 파악하는 것은 담론에 대한 접근만큼이나 중요하다. 플루서는 대화를 크게 두 가지 범주 ? 원형대화와 망형대화 ? 로 제시한다.① 원형대화원형대화는 기본적으로 원탁의 구조를 가진다. 위원회, 실험실, 회의, 의회 등이 이에 해당된다. 원형대화의 기본 원리는 비교적 간단한 것처럼 보인다. 사람들은 대화에 참여하여 그들의 기억 속에 저장된 정보의 공통 분모를 발견한다고 말하며 이 공통 분모를 새로운 정보의 순위에 올린다고 말한다. 그러나 실제로 이 단순성의 배후에는 묘사 불가능한 복잡성이 자리 잡고 있다고 플루서를 언급한다. 즉, 위에서 말하는 공통 분모가 실제로는 대화 이전에 이미 모든 참가자가 가지고 있는 공통된 기본 정보가 아니라 원형대화를 통해 생성되는 하나의 합, 새로운 정보 그 자체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원형대화의 참가자들은 그들이 공통적인 정보를 소유하고 있다고 인식하지만 실제로는 정보를 저장하는데 사용하는 코드, 그리고 의식수준과 관련되어서도 공통된 것이 아니라 차이된 것을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모순된 원형대화의 테제는 왜 소위 자유 민주주의 라고 하는 것이 그렇게 원활하게 작동되지 못하는가를 설명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 즉, “대화는 의견의 일치(공통 분모)에서 유래하는 것이 아니라 갈등(차이)에서 유래한다.” 한편, 원형대화는 그 참가자의 수적 제한으로 인해 엘리트적이다. 따라서 우리는 원형대화를 폐쇄적 커뮤니케이션이자 엘리트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원형대화가 궁극적인 커뮤니케이션 성공을 달성하려면 폐쇄성을 넘어 개방성을 추구해야 한다. 원형대화의 이러한 모순들 ? 단순하지만 복잡하고, 폐쇄적이지만 개방적이여시화로, 그림을 해독하는 것은 그 반대의 동시성의 통시화로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그림코드의 평면은 시간의 구분이 무의미하다. 한 평면에 담겨져 있는 그림상징들은 전후(前後) 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한 공간에 함께 배치되어 있을 뿐이다. 반대로 그 그림코드들을 해독하기 위해선 그림 평면위의 상징들의 순서를 고려하여야 한다. 그런 맥락에서 그림의 암호화는 동시성, 그림의 해독화는 통시성을 강조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이는 그림코드에서의 시간체험을 회귀의 시간 구조로 이해하게끔 만들어 준다.이러한 그림코드는 뒤이어 나타난 선사코드 즉, 알파벳 코드에 의해 대체된다. 왜냐하면 그림코드가 상상에서 환상으로 전환되어 더 이상 사람들의 그림코드에 대한 상상적 기능 ? 암호화하고 해독하는 능력 ? 이 소실되었기 때문이다. 세계를 상징하던 그림코드는 더 이상 세계를 의미하지 않는다. 불투명해진 것이다. 이렇게 상상이 불가능해져 세계를 더 이상 그림코드로 온전히 바라볼 수 없게 된 시점에서 선형 문자의 등장이 가시화된다. 아마 그림의 상상에서 환상으로의 전환을 통한 위협적 시기에 알파벳 코드(문자)의 등장은 구제로서 느껴졌을 것이 분명하다. 이 알파벳 코드의 의도는 불투명해진 그림을 다시 세계를 투명하게 의미하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는 3.2장의 그림 소이2로, 즉 역사시대의 시작으로 이어진다.② 텍스트-알파벳코드 (역사): 장면에서 선으로소이2는 인간의 두 번째 질적 비약이다. 소이2에 의해 텍스트가 발명된다. 그림 코드가 2차원적이라면, 텍스트 코드는 1차원적인 코드다. 1차원적 코드는 2차원적 그림보다는 훨씬 적은 정보를 담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텍스트는 그림보다 훨씬 정확한 정보를 담아내며, 그로 인해 인간은 이전 시대의 ‘그림의 환상 또는 마술의 광기’에서 해방될 수 있게 되었다. 즉, 그림의 세계에 대한 불투명성을 문자는 투명하게 해소시켜 준 것이다. 그런데 이 텍스트의 등장은 그림처럼 새로운 상징의 발명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산(下山)했을 때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 텍스트 앞에서 땅바닥에 거꾸러졌다. 아무도 문자를 몰랐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것을 수용했다. 어떻게 그게 가능했을까? 아마도 우리가 텔레비전을 수용하는 방식처럼 그들도 ‘잘못’ 수용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때 텍스트는 ‘마술적 그림’으로 기능했다. 문맹의 군중은 정보를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수용함으로써 송신자의 의미를 추종했다.기술적 형상도 이와 비슷하다. 우리는 기술적 형상이 ‘기술적으로 창조된 그림’만을 의미한다고 생각하기에, 그림을 해독하는 것처럼 기술적 형상도 해독할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이는 오류다. 우리는 기술적 형상을 해독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해독할 필요가 없다고 믿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해독하고 있지 않다. 초등교육을 통해 그림과 텍스트를 해독하는 법을 배웠던 것과 달리, 우리는 어느 누구로부터도 기술적 형상을 해독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그런데 어떤 기술적 형상은 해독된다. 빨간 신호등, 포스터, 텔레비전이 ‘수용되는’ 것과 달리 전자 현미경 사진, 통계표의 커브, 혹은 부러진 팔을 촬영한 X-레이 사진을 볼 때 우리는 개념들 ? ‘원자’, ‘경제 동향’, 혹은 ‘골절’의 개념에 대한 그림들 ? 을 우리 머릿속에 형성한다. 그것은 ‘해독된다.’ 읽는 법을 배운 ‘전문가들’이 그러한 코드들을 해독할 수 있다. 이는 기술적 형상을 두 종류로 분류하는 것을 허용한다: 해독할 수 있는(그리고 해독되려는) 코드와 해독되지 않고 수용되는(그리고 수용되려는) 코드로 분류할 수 있다. 플루서는 전자를 ‘엘리트적인 기술적 형상’으로, 후자를 ‘대중적인 기술적 형상’으로 각각 불렀다.엘리트적인 기술적 형상은 문제되지 않는다. 그것을 수용할 수 없는 사람들은 모두 해독할 수 없는 반면, 해독할 수 있는 사람들은 모두 해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엘리트적인 기술적 형상에는 ‘기만’이 없다.반면 대중적인 기술적 형상은 우리를 ‘속인다.’ 우리는 대중적인 기술적 형상을 해독하려는 시도를 하지 않고 있고, 그 있다.
    사회과학| 2014.12.05| 25페이지| 2,500원| 조회(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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