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낭콩 키우기 / 기간 : 3월 17일 ~ 6월 8일 / 작성자 :2011년 ?3월 ?17일 ?목요일-학교 근처 꽃집에서 강낭콩을 구입하였다. 강낭콩과 더불어 분꽃, 허브, 상추 등을 같이 구입했다. 본 레포트에는 강낭콩에 대해서만 다루기로 한다.2011년 3월 24일 목요일-8개의 강낭콩이 들어있었다. 발아시키기 위해 물에 적신 휴지위에 강낭콩을 놓은 후, 물을 뿌려 충분히 적셔주었다. 수분이 마르지 않도록 젖은 휴지를 강낭콩 위에 덮어주었다.흙에 바로 심을 수도 있지만 발아 모습을 직접 관찰하기 위해 이 방법을 택했다.2011년 3월 26일 토요일-휴지가 마르지 않게 항상 축축함을 유지 시켜주었다. 강낭콩 기르기 3일째 되던 날! 마침내 강낭콩 발아가 일어났다. 아직 모든 강낭콩이 발아가 이뤄지지는 않았다. 저 작은 콩에서 생명의 움직임이 이는 것을 보니. 새삼 신비롭다.2011년 3월 28일 월요일-모든 강낭콩에게서 발아가 이루어졌다. 유근이 아래쪽을 향해 뻗어 몸을 일으키려 한다. 꼬물꼬물 발아한 모습이 귀엽다.이제, 화분으로 옮겼다. 유근이 아래를 향하도록 흙 위에 놓은 다음, 얇게 2cm가량 흙을 덮어 주었다.2011년 3월 30일 수요일-강낭콩이 흙 위로 머리를 내밀었다. 마치, 허리 구부려 움크리고 있는 모습이다.2011년 3월 31일 목요일2011년 4월 1일 금요일-식물의 성장속도는 가히 놀랍다. 하루만에 허리를 펴고 키가 저만큼이나 커지다니!콩껍질을 스스로 벗어내고 첫 잎을 드러낸 녀석도 있다. 기특하다.2011년 4월 2일 토요일-콩껍질을 직접 벗겨내 주고 싶었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벗겨내고 자라야 건강하게 잘 자란다고 어디서 들었던 것 같다.그래서 지켜보기로 했다. 강하게 키워야지.2011년 4월 3일 일요일-정말 하루가 다르게 자라고 있는 강낭콩.. 잎을 활짝 펼치고 본격적인 광합성활동을 시작하고 있는 듯하다.그런데, 한 녀석이 콩껍질을 벗어내지 못하고 그대로 썩어버리고 말았다. 이럴 줄 알았다면 내가 벗겨줄걸 그랬다.떡잎 사이에서 나온 줄기 끝에 2장의 본잎이 마주보고 나있고, 그 사이에서 새로운 가지가 될 싹이 나와있다.2011년 4월 4일 월요일-불과 일주일 만에 키가 약19cm나 자랐다. 뿌리는 어느새 화분 물 빠짐 구멍으로 나올 정도가 되었다.첫 외출을 시켜주었다.방이 북향으로 창문이 나 있어서 햇빛이 직접 들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하루에 두,세시간씩 옥상에서 일광욕을 시켜주기로 했다.2011년 4월 5일 화요일-잎이 점점 넓어지고 짙은 초록빛을 띄고있는 것이. 딱봐도 건강하게 자라고 있음이 눈에 보이니까 마음이 뿌듯했다. 식물을 키우는 재미가 조금씩 붙는다.떡잎이 쪼글쪼글 주름이 잡히며 메말라가면서 자신의 역할을 다해가고 있다.2011년 4월 9일 토요일-본잎 사이에서 나온 새로운 가지에 생긴 잎자루에 3장의 잎이 달려있다.떡잎은 이제 제 역할을 거의 다하고 거의 메말라서 떨어질듯말듯 붙어있다.2011년 4월 12일 화요일-낮에 옥상에 화분을 올려놓고 학교를 다녀와서 보니 잎자루 몇 개가 부러져 있었다.바람에 이러저리 흔들리다 그만 꺾여버린 것 같다. 마음이 좋지 않다.2011년 4월 13일 수요일-좁아진 화분에서 여러 개의 화분으로 나눠, 옮겨 심어 주었다. 흙은 분갈이용 흙을 구입해서 사용하였다.이번 기회에 강낭콩의 뿌리를 관찰 할 수 있었다. 굵은 뿌리로부터 나온 가는 뿌리들이 서로 뒤엉켜 단단하게 흙을 붙잡고 있었다. 옮겨심기를 끝내고 물을 충분히 준 뒤, 햇볕에 내다 놓았다.잎 하나가 달린 잎자루 하나만을 남기고 모두 꺽여져버린 강낭콩.. 과연 살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2011년 4월 16일 토요일-3일 후, 부러진 가지와 잎자루 사이에서 싹이 올라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끈질긴 생명력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이대로 죽어버리면 어쩌나 했는데 참 다행이다.새로운 흙에 다들 비교적 잘 적응을 하는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날씨가 이제 완연한 봄 날씨가 되어 한낮에는 덥기까지 하였다. 이제는 밖에서 키우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그래서 옥상 한 켠에 자리를 마련하고 바람에 흔들리지 않도록 지지대를 설치했다.2011년 4월 20일 수요일-큰일이 났다. 강낭콩들이 거의 바싹 말라버린 것이다. 심지어 부러진 녀석까지 있었다. 밖에 내다키우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였나.. 혼란이 찾아왔다. 바로 실내로 들여와 물을 주고 급한대로 꺽여진 곳은 지지대로 고정시켰다.이대로 끝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희망을 가지고 지켜보기로 한다..2011년 4월 22일 금요일-다행히 생기가 돌아왔다. 축 늘어졌던 잎이 고개를 들고 말랐던 잎에 녹색 빛이 돌아왔다.하지만 꺾였던 강낭콩은 끝내 죽고 말았다..2011년 4월 25일 월요일-시들었던 잎에 생기는 돌아왔지만 참 볼품없는 모습으로 변해버렸다. 건강했던 예전모습이 그리웠다.그나마 새로 돋아난 어린잎들이 있어 조금은 위안이 된다.2011년 4월 27일 수요일2011년 5월 3일 화요일오후에 수업을 마치고보니 강낭콩 두 녀석이 옆으로 힘없이 누워있는 것을 발견했다. 잎은 말라있고 줄기는 속이 빈 듯 힘이 없었다. 줄기를 잡고 당기니 그리 큰 힘을 준건 아니었는데, 쏙 뽑혀 나왔다. 뿌리가 썪어버린 것이다. 그간의 환경적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이렇게 되어 버린 것 같다.무럭무럭 자라서 꽃을 피우고 강낭콩 열매를 수확하는 바램이 있었는데 그 바램을 이룰 수 없을 것만 같아서 힘이 빠진다..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키워야지.2011 5월 8일 일요일-한바탕 곤혹을 치른 지 5일이 지난 후, 많이 건강해진 강낭콩들..2011 5월 12일 목요일쓸모없고 오래된 잎을 스스로 잘라내고 있는 강낭콩...2011 5월 17일 화요일-기쁜 일이다! 줄기와 잎자루 사이에서 꽃봉우리가 생겨난 것을 발견했다. 드디어 꽃을 피울 수 있게 된 것이다.
영상 을 보고..열대우림은 육지의 3% 정도에 불과하지만 전 세계 동식물 중 절반이 넘는 생물종이 살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다양한 동물과 식물들이 어떻게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걸까? 오늘은 지구의 온실이라는 열대우림. 정글의 이야기이다.극락조 수컷이 짝을 찾으려고 현란한 춤을 추고 있는 장면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뉴기이나에는 거의 50종의 극락조가 살고 있는데 모두 남보다 눈에 더 띄도록 아름답게 치장하고 있다. 화려한 모습의 수컷 극락조에 비해 암컷은 수수한 차림이지만, 암컷의 까다로운 선택이 수컷의 과시행동을 진화시켜 왔다. 요란스럽게 꾸미는 수컷일수록 주목을 받게 되는 것이다. 여러종의 극락조중 여섯깃극락조의 춤은 정말 우스꽝스러웠다.뉴기이나는 지구의 허리띠인 열대지방에 위치하고 있는데 엄청난 비와 뜨거운 태양이 일년 365일 내내 계속됨으로써 열대우림이 번창하고 있다.놀랍게도 햇빛중에서 2%정도만 정글 바닥까지 다다른다. 울창하게 자란 나무들 때문이다. 그래서 이곳 지상바닥은 햇빛에 대한 갈망으로 자리차지 경쟁이 치열하다.거대한 나무가 죽어서 지상부에 햇빛이 드는 때면 모든 식물들은 이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저마다 독득한 전략을 구사하기 시작한다.활엽수의 씨앗은 빨리 발아하지만 "토끼와 거북이"의 거북이처럼 "천천히 꾸준하게"가 전략이다. 포도 등 덩굴식물은 덩치보다는 주변을 지지대 삼아 수직 성장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들의 전략은 무질서해 보이지만 나름대로의 전술이 있는 것이었다. 성장점이 올가미처럼 회전하면서 지탱해 줄 줄기를 찾습니다 덩굴손에 코일을 감아두어 지지대가 이동하더라도 부러지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 단계에서 빈 공간을 채우는 선두주자는 마카랑가와 같은 개척자이다. 이들은 잎이 아주 커서 햇빛을 많이 흡수하고, 빨리 성장한다. 그 결과 마카랑가는 일년에 8미터라는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며 거의 모든 라이벌들을 압도해버린다.높은 곳을 차지하려는 경쟁엔 수백 종의 식물이 참가하지만 빛이 줄어 성장이 멈추게 되므로 대부분 결승점엔 이르지 못한다. 채 4년이 지나기 전에 빈 공간이 채워지지만 경쟁이 끝난 것은 아니다. 최종 승리자는 거북이 같이 꾸준히 성장하는 활엽수이다. 생명이 짧은 개척자가 쓰러지면 활엽수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이 나무같은 50m 짜리 거목이 200년 이상을 햇빛속에서 자리를 잡게 될 것이다.숲의 꼭대기인 수관층은 정글의 기관실이다.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동물 중 대부분은 이곳에 살고 있다. 하지만 먹을 식물이 많기는 해도 먹이채집은 쉽지 않다. 계절 변화가 없어서 나무별로 꽃이 피거나 열매를 맺는 시기가 다르기 때무이다. 즉, 음식이 여기저기 넓게 흩어져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모든 열대우림에서 사시사철 열매를 맺는 나무가 딱 하나 있다. 바로 무화과이다.그래서 무화과는 어디에서 자라던 거미원숭이를 비롯하여 황제콧수염원숭이, 다람쥐원숭이, 꼬리감기원숭이, 짓는원숭이 등 수많은 동물들이 모인다. 무화과는 일년 내내 과실을 맺는 거의 유일한 나무이므로 음식이 귀해지더라도 어딘가에는 무화과가 있다. 무화과는 아주 인기가 높아 한 나무에 44종의 새와 원숭이가 시간을 달리하여 찾아온 예가 관측되기도 했다한다.과실수는 아주 귀중하므로 세력권을 형성하는 원숭이가 많다. 주머니 긴팔원숭이는 노래를 부른다 가장 힘센 암수가 노래를 시작하면 나머지 무리들도 합세해 열광적으로 합창을 한다. 이들의 외침은 1km 이상 퍼지는데 취지는 분명합니다.여긴 자신들의 영역이니다른 녀석은 오지 말라는 것이다. 이 높은 곳에선 이들의 목소리가 가장 큰 듯 하지만 정글은 엄청나게 다양하므로 다른 녀석들도 많은 소리를 낸다.밤이 되면 완전히 새로운 오케스트라가 등장한다. 바로 개구리의 울음소리다 경쟁하는 듯한 불협화음은 귀가 먹을 정도이지만 개구리의 귀에는 동일한 종의 노래만 들린다고 하니 신기할 따름이다. 날 청개구리는 대부분 높은 나무에서 일생을 보내는데 번식기에만 땅으로 내려온다고한다 암컷을 찾아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 암컷은 제일 큰 소리를 향해 간다. 암컷이 찾아올때까지 수컷개구리의 노래는 계속된다. 정글처럼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는 알을 꼭 연못에 낳을 필요는 없어 물 밖에 낳기도 한다. 알이 말라버릴 위험도 거의 없고 딴 놈들에게 먹힐 가능성도 낮기 때문이다.열대우림에서는 비가 연 평균 2,000mm이상 내린다.나무 한그루는 일년에 물을 수백톤 정도 흡수할 수 있는데, 증산작용을 통해 많은 물이 증기로 돌아가 안개와 구름을 형성한다. 지구에서 가장 넓은 열대우림인 아마존에서는 강우량 중 절반이 나무 스스로 만들어진 구름에서 내린다고 한다. 이처럼 비가 많으므로 숲속은 습도가 높아 부패물을 기반으로 한 신비한 세계가 존재한다. 아메바 같은 점균이 지표를 따라 박테리아와 썩은 식물을 먹는다 버섯도 부패물 위에서 자란다.버섯의 몸체는 땅 밑으로 버섯 균사체가 널리 퍼져 있다는 표시에 지나지 않는다. 버섯은 균사체를 통해 나무 뿌리와 연결되어 있으며 사체를 신속히 분해함으로써 나무들이 귀중한 영양분을 직접 재활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그래서 버섯이 없이는 열대우림도 존재할 수 없다. 이곳에선 낭비되는 것이 없다.버섯은 딱정벌레 애벌레 같은 다른 동물의 먹이가 된다.놀랍게도 지구상의 곤충 중 80%가 정글에서 서식한다. 그 중, 개미가 가장 성공적이다. 하지만 정글 개미도 모든 면에 완벽할 수는 없다. 바로 동충화초라고 하는 기생 곰팡이 포자가 개미의 몸속에 침투한 것이다. 동충하체의 자실체가 개미 머리에서 뚫고 나와 성장을 하는 장면은 정말 경악스러웠다. 하지만 이것도 한가지 곤충이 창궐하는 것을 막아줘 정글의 다양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니 자연의 생태계는 놀라움의 연속이다.
봄, 여름, 가을 , 겨울 1년 4계절이 차례로 한번씩 지나가면서 숲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변화하는 과정들은 저로 하여금 정말 숲이란 자연 그 자체이며 자연의 순리대로 수백만가지의 톱니바퀴가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듯한 자연 그대로의 순환을 보며 숲이 가지는 위대함 또한 느끼게 해준 다큐멘터리 영상이었습니다.봄이 찾아와 겨울의 추위속에서 웅크리고 지내던 숲속의 모든 생명체들이 기지개를 펴듯이 서서히 일어나며 아름다운 봄 꽃이 먼저 인사를 건내고 그 속에서 다른 곤충들과 동물들 또한 깨어나는 듯한 느낌의 봄은 저희들이 새해 인사를 건네며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였습니다.햇볕이 조금씩 강렬한 빛을 뿜어내고 그 빛을 받아 나무, 숲이 영양분을 얻어 뻗어나가고 또 그 나무들, 숲 속에서 자라나는 꽃들과 동물들, 서로가 서로에게 영양분을 제공하거나 받아내고 숲속의 환경에 맞게 살아가고 때론 서로가 잡아먹히고 잡아먹는 관계이지만 그 속에서도 조화로움이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나 딱따구리가 나무에 구멍을 만들어 새끼 딱따구리들이 지낼 수 있는 둥지를 만드는 과정에 나무를 파내는 장면은 분명 나무에 구멍을 내고 파내는 등 나무를 헤치는 행동으로 보였지만 그 속에서도 나무들과 조화를 이루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나무와 새들과의 관계 뿐만 아니라 꽃과 곤충들 사이에서도 서로가 살아가기 위한 발버둥임에도 불구하고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그런 모습들도 보였습니다. 꿀을 찾아 날아온 벌을 좀 더 유인하여 자신의 꽃가루를 더욱 많이 퍼뜨릴 수 있도록 이용하는 할 수 있게 발달되어진 꽃의 모습 또한 인상적인 장면이었습니다. 또한 나비도 꽃을 향해 날아가고 신중하게 꽃잎을 살핀 후 알을 낳고 그 알에서 자라나 스스로 알을 깨고 나와 자신의 알껍질을 본능적으로 먹는 모습에서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스스로가 알껍질은 단백질 덩어리란 것을 알아차리고 먹어치우는 모습에서도 놀아웠지만, 자신이 태어난 잎, 어미 나비가 신중하게 골라준 잎사귀를 열심히 챙겨먹는 모습에선 정말 언어가 없고 인간들처럼 학습의 방법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본능이 알려주고 자연이 알려주는 듯한 모습에서도 자연의 위대함을 새삼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자라난 애벌레가 번데기로 탈피하고 번데기 속에서 열흘동안 자신의 날개와 눈을 만들어내고 껍질을 벗고 진정한 나비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모습 또한 아름답기까지 했습니다.5월엔 호반새가 찾아와 자신의 약한 부리를 뼛 속 깊숙히도 인식하고 있는지 알아서 연하고 약한 죽은 고목을 선택해 새끼를 낳고, 그 새끼들에게 직접 잡아온 먹이를 토해내어 먹여주는 모습에선 인간이나 동물이나 진한 모성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런 장면에서 또한 거목의 줄기는 새 생명을 탄생시켜주는 안전한 은신처이자 식물이 동물을 도와주는 숲이 동물을 챙겨는 아름다운 조화가 보이고 또한 나무들 또한 자신들의 방식에 맞게끔 , 예를들어 바람을 이용하여 꽃가루를 날리는 소나무는 다른 나무들 처럼 화려한 꽃이 없는 모습으로 성장하는 모습 또한 자연에 맞게끔 조화가 이루어져 톱니바퀴가 돌아가는 한 부분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숲’2002년에 방송된 자연다큐멘터리 ‘숲’은 4계절에 따라 호흡하는 나무들과 풀, 꽃, 또 그 속에서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는 많은 곤충들과 동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인간의 관점으로 숲을 바라볼 때면 숲은 마치 가만히 정지해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다큐멘터리 속 성우가 한 말처럼 나무의 시간으로 보면 숲에는 ‘격렬한 움직임’이 있다.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나무는 자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숲의 격렬한 움직임 속에서 숲 속에 포함된 많은 생명체들이 서로 어울리며 조화롭게 살아간다. 모든 숲의 잎은 숲의 많은 생명체를 먹여 살린다. 청솔모는 나무에서 자라나는 새 잎을 먹고 곤충들의 알집을 먹으며 살아가고 호랑나비애벌레도 운향과의 잎을 먹으면서 성충으로 자라난다. 또 사향제비나비는 등칡의 잎을 먹고 거기에 알을 놓는다. 나무의 잎뿐만이 아니다. 가을이 되면 떠나는 여름철새인 호반새는 숲 속의 거목 중 하나를 택하여 그 곳에 둥지를 짓고 알을 낳는다.거목이 새끼를 지키는 안전한 은신처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나무는 많은 생명체들의 양식이 되고 은신처가 되어 수없이 많은 생명체들을 껴안고 있는 것이다.봄이면 모든 생명체들이 그러하듯이 숲속에도 번식을 위한 움직임이 바빠진다. 문득, 가만히 땅속에 뿌리를 박고 움직일 수는 없는 식물들은 번식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영상이 보여주는 식물들의 노력은 나의 예상을 훨씬 압도하는 것이었다. 그 중에서 위장꽃술을 이용하여 꽃잎 속 톱니바퀴와 삼각형의 입구로 벌을 못나가게 한 후,빠져나오려면 벌이 꽃가루를 묻히고 나올 수밖에 없게끔 만드는 재밌는 식물도 있었고 꽃이 필 무렵 작고 수수한 꽃 대신 잎이 하얗게 변해서 마치 꽃처럼 잎이 곤충들을 유혹하는 개다래도 인상 깊었다. 꽃가루를 옮기는데 곤충이 아닌 바람을 이용하는 소나무는 화려한 꽃이 필요 없다는 영상 속 설명을 듣자, 마냥 예뻐 보이기만 하던 꽃들도 다 번식을 위한 식물의 위대한 노력이라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 번식과 생존을 위해노력하는 것은 비단 식물뿐만이 아니다. 사마귀는 나리꽃 꽃잎 근처에서는 분홍색, 잎 근처에서는 초록색이 된다. 보호색을 이용하는 것이다. 그리고는 나리꽃에게로 접근하는 먹잇감을 몰래 숨어들어 기다린다. 나리꽃이라는 숲 속 다른 생물체가 사마귀의 생존을 위한 효과적인 위장술에 도움이 되어주는 것이다.7월 초에는 장마가 시작된다. 비가 오고 난 후의 숲에서는 버섯을 볼 수 있다. 버섯은 짧은 기간 내 죽지만 살아있는 동안 죽은 고목의 양분을 섭취해서 그 고목을 흙으로 되돌리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다시 버섯은 다른 생물들의 먹이가 되고 양식이 된다. 다 쓰러져가는 나무 옆에 음침하게 자리잡고 있는 이미지로 떠오르던 버섯이 숲의 순환을 도와주고 있다는 사실이 신선한 충격이었다. 하지만, 이 다큐멘터리 전체 내용 중 가장 인상 깊었다고도 할 수 있는, 버섯의 번식 방법은 그것보다도 훨씬 더 신선하고 재밌었다.어떤 생명체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장마 후 나뭇잎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을 이용해 마치 폭죽이 터지듯 포자를 사방으로 터트리는 버섯도 있었고 바람을 이용해서 포자를 퍼뜨리는 버섯도 있었다. 그러고보니 다른 식물들처럼 아름다운 꽃을 가진 것도 아니고, 곤충이나 동물처럼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것도 아닌 버섯이 어떻게 번식하는가에 대해서는 한번도생각해보지 않은 것 같았다. 버섯 나름대로 터득한 생존의 지혜일까? 흥미로웠다.또 숲 속에 고여 머물러 있는 한 방울 빗방울마저도 헛되이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에자연의 신비에 대해 또 한번 숙연해지는 느낌도 받았다.가을이 되면 참나무에 도토리가 가득 열리게 된다. 그런데 도토리가 채 여물기도 전에 땅으로 떨어진 도토리들이 어렵지 않게 발견된다. 이는 도토리거위벌레라는 신기한 곤충의 소행인데, 이 곤충의 주둥이는 마치 코끼리처럼 길쭉하게 생겼다. 그리고 그 주둥이 안에는톱니가 들어가 있어 뭐든 쉬이 잘라낼 수 있다. 그래서 밤이 되면 아직 덜 익은 도토리를줄기 채 잘라 땅으로 떨궈 내고 그 중 산란에 적당한 도토리를 고르는 것이다. 마침내마음에 드는 도토리를 발견하게 되면 주둥이로 도토리에 구멍을 뚫고 산란을 시작한다.이렇게 거목은 잎과 줄기 뿐 아니라 자신의 열매를 희생하고 또 다른 생명을 길러내고 있다. 도토리나무는 어치에게도 고마운 존재이다. 어치는 추운 겨울을 대비해서 살을 찌우기 위해 도토리를 먹는다. 그리고 겨울양식을 위해 통째로 도토리를 목안에 삼키고숲 속 은밀한 곳에서 다시 토해내 그것을 숨긴다. 재밌는 일은 종종 어치가 도토리 놔둔 곳을 잊어버리면 어치의 겨울양식이 될 뻔한 그 도토리가 다시 싹을 틔우고 거목으로 자라나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나무와 생물체들은 숲 속에서 서로 먹고 먹히며, 돕고 도우며, 돌고 돌면서 거대한 자연의 순환 속에서 함께 호흡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