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정서법 2010. 12. 081. 서론2. 통신 언어의 유형3. 통신 언어의 특징4. 통신 언어의 긍정적 기능(장점)5. 통신 언어의 부정적 기능(단점)6. 통신 언어의 순화방안7. 결론1.서론인터넷이 발달되어 수많은 전 세계의 사람들이 쉽게 접속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존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일종의 ‘입말’과 글로써 전해지는 ‘글말’의 고유한 특성에 혼란이 일기 시작했고 언어 규범이 급속하게 파괴되어졌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대책이 없는 시점에서 요즘과 같이 스마트폰 하나면 어디서든 인터넷이 가능한 지금, 인터넷에서 사용되어지고 있는 언어가 매우 복잡하고 새로운 양상으로 점차 확산되어 통신 내에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급속하게 일상어로 자리잡아가면서 기존의 언어규범을 심하게 파괴하고 나아가 세대간 언어 단절까지 부르고 있다는 것이 문제로 대두되었습니다. 이것 뿐 아니라 또한, 우리말을 배워가고 있는 어린이들은 자신들이 쓰는 언어가 옳은지 그른지를 판단하지 못한 채 무분별하게 배우고 따라 사용하고 있어 규범적인 면에서 많은 문제점을 안게 되었습니다.문화관광부 연구보고서인 “바람직한 통신 언어 확립을 위한 기초 연구”에 따르면, 통신 언어는 다음과 같이 분류됩니다.운영자 언어: 사이트 등의 운영자들이 공지글 등에서 쓰는 언어.게시판 언어: 인터넷·통신 이용자들이 게시글에서 쓰는 언어.대화방 언어: 대화방이나 게시글에서 보이는, 구어체에 가까운 언어.휴대전화 문자 전송 언어: 휴대전화 문자에서 쓰이는 언어.방송통신 언어: TV나 라디오에서 사용되는 언어.이러한 여러 종류의 통신 언어들 중 우리는 인터넷(World Wide Web)에서 사용되고 있는, 문자메시지와 방송통신 언어를 제외한 언어를 ‘통신 언어’로 정의 내렸고 이것에 대해 조사하였습니다. 나날이 발전되는 통신 환경 덕분에 여러 가지 편리함을 주는 인터넷이 일상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으며, 통신 공간과 실제 공간의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두 영역이 통합되어 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시행하였다는 점 미리 알립니다.본 유형 분석의 순서는 자료 수집 후, 자료들을 각각의 공통분모로서 분류해 내어 분류의 이유 밝혀보는 차례로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근래에 사용되는 통신 언어를 음운(자음, 모음)상의 유형, 형태상의 유형, 어휘상의 유형 그리고 표기상의 유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었습니다. 개별 항목에 사용된 용례의 경우 다른 항목의 유형별 분류 내용과 중복되는 점이 있으나 문장의 예시 특성상 실례 그대로 실었습니다.(1)음운상의 유형)가. 축약과 탈락 현상통신 언어바른 언어오류이거 어케 알았어???이거 어떻게 알았어?‘ㅎ’축약, ‘떠’탈락내생일이야! 추카해죠내 생일이야! 축하해 줘‘ㅎ’축약ㅉㅉ쯧쯧모음생략ㅅㅂ, ㅁㅊ, ㅈㄹ-탈락나. 자음 첨가, 모음 교체통신 언어바른 언어오류잘 잤엉?잘 잤어?자음 첨가넵네〃자꼬 고럴꼬얌?자꾸 그럴꺼야?모음 교체나듀~ㅋㅋ나도.〃다. 음운 단순화, 음운 늘여쓰기통신 언어바른 언어오류그랫어그랬어‘ㅆ’의 단순화잇잔아있잖아‘ㅆ’의 단순화,‘ㄴㅎ’의 단순화알게찌이!?알겠니?음운 늘여씀(2)형태상의 유형)가. 문장 성분의 생략통신 언어바른 언어오류졸라 무섭ㅋㅋㅋ엄청 무서워종결 어미의 생략기달....기다려 봐.〃나 짐 학교홈피 들가서 확인하는 중임나 지금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하는 중이야조사의 생략나. 명사형으로 종결, 특수 종결어미로 종결통신 언어바른 언어오류나 잠수 ㅋㅋ나 잠수할래(말 안한다는 뜻)명사형으로 끝내기원래 내꺼여씀 ㅋㅋ원래 내 것이었어.〃님 어디 아픔?너 어디 아프니?〃됐삼 ㅋㅋㅋ됐어.특수 종결어미니나 잘하셈~너나 잘하렴.〃(3)어휘상의 유형가. 은어/비속어/약어/유행어 의 사용통신 언어바른 언어오류멍미?뭐야? 뭐니?은어당빠 ㅋㅋ당연하지〃아 빡쳐 --아, 화난다.〃니 주제에 완소남?니 주제에 완전 소중한 남자?약어우린 절친이니깐ㅋ우리는 절친한 친구니까.〃깜놀했네깜짝 놀랐네.〃참~ 쉽죠잉?참 쉽죠?유행어똑바로해이것드라똑바로 해 얘들아〃나. 외국어의 사용통신 언어바른 언어오류헬로, 헬료, 헨뉴, 헬러 ...안됨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통신 언어는 일상생활 속에서 일상 언어의 바탕위에 통신 환경의 특성이 결합되어 또 다른 차원의 언어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발전가운데 통신 언어 사용의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점은 이러한 통신 언어의 특성과 연관되어 발생한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통신 언어의 특성을 먼저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1)비대면적 상황비대면적 상황이란 말 그대로 화자와 청자가 얼굴을 마주보지 않고 대화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특성은 익명성과고 연결되는데 통신환경 상에서는 자신의 이름대신 ID를 사용하거나 자신의 모습과 닮아 있는 아바타를 사용하여 의사소통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점은 자신의 의견을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표현 할 수 있게 해준다는 장점이 있지만 통신 언어가 언어규범에서 벗어나는 언어가 만들어 지거나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도덕성을 상실할 수 있도록 하는 원인을 제공하는 중요한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2)의사소통의 간접성통신 언어는 컴퓨터나 휴대전화 등의 통신매체를 매개로하여 문자언어로 의사소통하는 것이므로 간접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통신환경에서는 얼굴표정이나 말투 등이 상대방에게 전달되지 않는 문자언어로 의사소통을 하게 되므로 감정표현의 욕구는 통신 언어의 가장 큰 특징인 하셈체나 하삼체의 사용, 이모티콘의 사용, 자음첨가 및 축약등의 형태를 통해 실현시키는 결과를 낳았습니다.3)표현의 상징성통신 언어는 비대면적 상황에서 문자를 통하여 의사소통하게 되므로 의사소통의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상징적인 기호들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음만을 사용하여 웃음소리를 표현 한다거나 비속어와 같은 표현들도 자음만을 사용하여 표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발음의 동일성을 이용하여 숫자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듯 통신환경에서는 독특하고 새로운 상징적인 표현들을 끊임없이 만들어내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언어가 부정적인 기능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적 특성상 기존의 언어와 다른 새로운 말들을 만들어 내는 개성적이고 창조적인 면들이 있습니다. 표현의 다양성과 자유로운 의사표현 더불어 같은 통신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에 유대관계 형성 하는 것을 긍정적 기능으로 볼 수 있습니다.새로운 어휘 혹은 문자를 조합한 형태들을 생성하게 되면서 표현하고자하는 감정이 더욱 구체적이고 재미와 개성을 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표현의 편리성과 간결성이 확대되며 자신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또한 통신 언어상에서 현실의 대화같이 딱딱한 표현들이 아닌 다양하고 신선한 표현들을 사용할 수 있으며 더욱 풍성한 감정표현 나아가 인터넷 공간속에 다른 사람들과의 친목도모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집니다. 예를 들어 ^^(웃는 표정), ㅠ.ㅠ(우는 표정), ---;(진땀 흘리는 표정) 등의 표정 문자는 말하는 이의 태도나 감정을 표현하는 억양의 역할을 합니다. 더불어 사용하는 사람들이 즐거움을 가지며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이는 더 부드럽고 재미있는 표현으로 분위기를 좋게 만들려는 방편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청소년들의 언어적 상상력과 창의성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줍니다. 청소년들은 인터넷에 접속하거나 휴대전화 등의 이동통신 매체를 이용해 수시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기발하고 다양한 표현들을 만들어내 공유합니다. 통신 언어는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오락적 기능도 강합니다. 새말(남친, 완소, 엄친딸), 그림 글자(^0^, ㅠ.ㅠ, OTL), 흉내말(꾸벅, 덜덜덜, 허걱) 그리고 외계어(날흠뒈, 말おŀズı 않Øŀ도)까지 네티즌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즐거움의 문화가 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한국어의 다양성과 풍성함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쓰기 좋은 새말이 적지 않으며, 기존의 표현에 새로운 뜻을 더해 쓰기도 합니다. 일부 새말은 통신 공간을 넘어 일상어에서 확산되고 있으며, 곧 국어사전에도 오르게 될 것입니다.) 치게 됩니다. 인터넷 통신 언어의 주 사용층이 이런 성장기의 어린이층이라는 것이 앞으로 언어 규범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성장하고 그럼으로 더욱 우리의 국어가 파괴될 것으로 보입니다.그리고 통신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세대들과의 단절이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50대 이상 인구의 41%는 통신 언어의 절반 이하도 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대화의 단절이나 이해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욱 빈번하게 발생합니다.)같은 또래라 하더라도 통신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소외감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인터넷 통신 언어가 방송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였는데 방송에서 인터넷 상의 유행어나 은어를 사용함으로써 인터넷 통신 언어를 모르는 사람들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이런 인터넷 통신 언어 중에 절반이상이 은어와 비속어, 또는 무질서하게 급조된 국적 불명의 말들입니다. 통신 언어는 규범적인 현실 공간에서의 언어사용에서 벗어나, 자유로움과 새로움을 경험하려는 청소년들의 욕구에서 만들어진 것이므로, 의사소통 기능이 보편적이지 못하고 불완전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지금과 같은 통신 언어의 확산은 국민들의 실제 언어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우리 말글을 벼랑으로 내몰고 있습니다.통신 언어 사용 실태를 사회적 관점에서 살펴보면 우리 말글의 위기는 더욱 심각하게 다가옵니다. 가장 큰 문제가 비속어의 무차별적인 확산입니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이는 비어나 속어들도 통신 언어에서는 더욱 진화되어 거칠고 다양하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어떤 사회나 모임이든 자기들끼리만 통하는 언어가 있습니다. 하지만 통신 언어는 인터넷에만 국한되지 않고 특정한 규정이나 약속 없이 실생활에까지 파고들고 있어 방치해서는 안 될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실생활에도 통신 언어가 일상어처럼 널리 쓰이면서 한글파괴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우리의 국어 자체가 변질되어 나타나는 것이 통신 언어 사용에서의 가장 큰 문제점이자 부정적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
『정약용의 군주론 : 정조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요약◎논지1) 정약용의 군주론에서 발견되는 양면성은 사실 고도의 논리적 일관성을 갖고 있다.?‘하이상(下而上)’의 정치관원목, 탕론에 압축적으로 요약되어 있는 하이상의 정치는 과거 정치의 기원에서 통치자의 개념이 원래부터 존재했던 것은 아니라고 역설한다. 백성들이 옹기종기 모여 살면서 한 사람이 이웃과 다투어 해결을 보지 못하자 공정한 말을 잘하는 한 노인에게 찾아가 해결을 보곤 했는데 이런 예들을 들어가며 목민관으로서의 자질을 좀 더 구체적으로 제시한다.또한 춤꾼의 일화에 빗대어 탕왕과 무왕이 폭군을 제거하고 제위에 오른 행위는 자연스러운 ‘순서’라고 말했다.그러나 일반적으로 우리가 정약용의 군주론이 양면성을 띄고 있다고 말하는 이유는 이 하이상의 정치관이라는 최고의 진보성의 관념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 정치론이나 자유주의 역사관이 아닌 전제군주론에 가까운 왕권 강화론과 감찰국가로 귀결된다는 점에서이다.?강한 군주론하이상의 정치와 동시에 전제군주에 가까운 군주론을 주장하는 정약용의 태도를 이해하기 위해서 당시 시대인식을 찾아보면 그는 당시를 터럭 하나 만큼이라도 병들지 않은 것이 없는 중대한 위기상황으로 진단하고 대대적인 개혁이 요청되는 시기라고 보았다.그동안 나라의 정세가 혼란스러운 이유는 좋은 정치를 하려고 노력한 국왕이 있었지만 번번이 중간세력의 훼방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역설하면서 그 예로 광해군 때부터 시작된 대동법과 주희에 의해 처음 시행된 후 우리나라에 도입된 사창법이 또 다른 예이다. 이에 대해 정약용은 “주관하는 자가 관을 끼고 사를 부린 결과 국왕의 덕의가 중간에서 소멸되어 버린 것”이라고 했다. 때문에 국왕이 국가의 전지?삼림?천택을 국왕의 것으로 만든 뒤 온 백성들에게 고루 분배해야 한다고 보았다.이런 정약용의 정치관념의 배경에는 첫째, 노론 중심의 붕당정치론이었다. 당시 정치판은 겉으로는 군자?소인?충?불충 등등의 명분을 들고는 있지만 실제로는 관직과 작록을 둘러싼 음식다툼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었다. 물론 정약용의 시대를 바라보는 이러한 시각은 정조의 붕당정치에 대한 인식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정조 또한 붕당이 되는것은 편벽되엇기 EOans이라고 말하며 부열과 대결의 정치를 종식하고 서로 협력하고 효과를 거두는 정치를 이루는 것을 당면한 최대의 과제로 삼았다. 그리고 정조는 국왕을 북극성에 비유하며 국왕을 중심으로 국가의 질서가 바로잡혀야 한다고 보았는데, 정약용 역시 북극성의 중심성을 그대로 인용하여 국왕의 권능에 대해 주장한다.정약용의 정치관념의 배경의 둘째는 소심했던 당시 국왕의 역할에 대한 개혁의 의지였다. 정조와 역시 흡사한 부분인데, 정조는 경연을 비롯한 자리에서 요?순을 소극적인 정치가로 묘사하는 신하들을 비판했다. 무릇 성왕은 권도를 능숙히 발휘하여 적극적으로 잘못된 현실정치를 개혁해 나간다는 강력한 군주였다는 것이다. 정약용도 이러한 정조의 생각과 마찬가지로 신하들이 성왕의 역할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군주가 무언가 의논하려 하면 신하가 입을 다투어 의견이 분분하여 경장을 좌절 시킨다는 데에 문제점을 토로했다.셋째로 정약용은 군주의 수기와 위임의 정치를 주장하는 신하들에 대해 강력한 국왕의 친정을 주장했다. 과거 성왕들이 몸소 친히 서무를 부지런히 하지 않고도 왕도를 할 수 있었던 데에는 사사로움을 버리고 공적인 태도를 견지하는 신하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국왕이 직접 서무를 챙기고 인사를 책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다.넷째, 경제 문제에 대한 논의 자체를 소인의 일로 천시하던 당시의 풍토가 있었는데, 정약용은 이를 오활한 선비의 생각으로 비판했다. 공자역시 쓸모있는 학문의 중요성을 역설하는데, 하나의 절조만 아는 융통성 없는 선비가 재부에 대해 거론하는것을 부끄럽게 여겨야 한다며 경제 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논지2) 정약용 자신의 기록 등에 비추어 볼 때 그의 시대인식이나 개혁정치론은 정조의 국왕중심의 정치 운영론에 의해 영향 받았다.?정조의 ‘탕평정치’와 정약용정약용은 정조의 말에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생각 해 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첫째, 정조는 영조에 이어서 탕평론을 이론화 하였으며, 붕당정치론의 문제점을 비판하면서 국왕 중심의 통합 정치를 강조했는데, 이 과정에서 정조의 정치운영론이 국왕에 의해 발탁?교육된 정약용에게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있다.둘째, 정약용은 이른바 청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정조의 정치적 이상을 가까이에서 관찰한 신하 중의 한 명이었는데, 그러면서 성왕의 정치를 비교적 정확히 알았고 더불어 종교적 신념까지 바꾸면서 정조의 정치적 노선을 추종하고 있었는데 이 두가지 이유에서 정조의 영향을 많이 받았음을 추측해 볼 수 있다.?정약용의 개혁론과 정조첫째, 정약용은 정조와 마찬가지로 당시의 경장반대론을 비루한 기득권 옹호에 다름 아니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법을 능히 고치지 못하는 것과 제도를 능히 변경하지 못하는 것은 한결같이 그 사람이 어진가 어리석은가에서 비롯되는 것이지, 천지의 이치가 원래부터 고치거나 변경하지 못하게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라고 하며, 경장의 성공여부는 정치가의 능력 여하에 달려 있다고 주창했다.둘째, 정약용은 정조와 마찬가지로 당시대의 온갖 폐단이 국왕과 백성 사이에서 농간부리는 중간세력 때문에 발생한다고 보았다. 영조의 탕평책과 균역법이 비록 우수한 인재를 등용하고 민생과 국가재정을 개선하려는 좋은 뜻에서 나왔지만 받들어 돕던 신하들이 미봉책만 일삼아서 결과적으로 백성들에게 해를 끼치고 있다는 정조의 지적이 그 사례이다.
『탕평책 실시의 배경』 요약◎붕당정치의 위기붕당의 성립이나 당쟁의 원인, 그 폐단에 대해서는 일찍이 많은 논자들이 여러 관점에서 절실하게 언급해 놓았다. 예를 들어, 세계관의 차이나 이해관계의 대립, 관직경쟁과 인사추천 제도의 모순, 의리 명분과 문벌의 지나친 중시, 서원이나 정치언론의 발달, 사림의 중용, 전제군주제?양반관료제와 유교 정치철학의 결합 등을 당쟁의 직접 요인 또는 관련 배경이 그것이다. 이 모두가 정치 주체인 양반 사대부와 집권적인 정치제도, 그리고 그 이념인 주자학사상과 연관된 것들임을 알 수 있다.붕당을 축으로 하여 운영되던 조선왕조 절치질서의 파탄은 임진왜란을 계기로 시작된다. 직접적인 피해가 엄청났을 뿐더러 16세기 후반 이래의 사회변동이 전란의 결과로 가속화 되었기 때문이다.왜란 이후 정부와 지배층은 전후수습, 지배체제의 재정비를 위해서 적극적인 태세로 나서게 되었다. 전후복구책은 왕조의 중흥, 국가재조의 차원에서 추진되었다. 그것은 농업기반의 원상회복과 주자학 이념에 입각한 인륜도덕의 재건이라는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수행되었다.그러나 왕조의 중흥, 국가재조의 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그것은 더구나 경제와 민생의 재건보다는 주자학 명분론의 확립에 더 치중하는 경향을 띄어갔다. 선조대 말기의 10년과 광해군대 15년 동안 정치는 일반 농민대중은 별개로 치더라도 양반 지배층 내부에서도 합의와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었다.인조반정으로서 신권중심의 명분론을 내세운 당인들은 후에 주화론과 척화론으로 분화한다. 현실문제가 심각해지고 또 그것이 체제적 위기로 자각됨에 따른 변화였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불어온 탈주자학적이며 반주자학적인 학풍이 이른바 실학이다.당쟁의 양상은 종래 명분론을 중심으로 제기되던 정치 현안이 저차 실제적인 사회?경제 문제로 대치되어가는 형태와, 당색의 차이를 넘어서서 정치현안에 대한 견해와 입장이 갈리기도 하는 형태를 띠었다. 그러나 사회?정치 현실이 절박해지면서 점차 당색과 당쟁의 테두리를 벗어나서 문제에 접근하려는 시도가 나타나게 되었다. 예컨대 토지제도에 있어서 당색을 초월하여 지주적 입장과 농민적 입장에서의 토론이 그것이다. 이런 사회?경제론이 더 구체화되고 실현단계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공조하기 편리한 터전을 만들어야 했다. 이것이 바로 탕평론이 필요하게 된 이유이다.◎탕평론의 대두탕평론은 경신환국 뒤 서인 정국에서 처음 제기되었다. 다시 정권에 복귀한 서인들은 환국으로 세력을 잃은 남인 처벌문제와도 관련해서 온건론과 강경론으로 맞섰던 것이고, 탕평론의 제기는 이러한 대립국면을 조정 완화시키려는 시도이기도 하였다. 서인과 남인의 입장이 다시 뒤바뀐 기사환국 때나 재차 남인이 실각한 갑술환국 뒤에도 거듭 탕평론이 등장하였다.이 시기의 당쟁극복론?붕당타파론은 이미 16세기 초 사림의 본격적인 정계진출을 계기로 시작되었다. 즉 주자학의 정치사상에 기반을 둔 사림의 정치언론?정치활동은 기성세력으로부터 붕당이라는 지목을 받게 되었는데, 이때 이이는 이러한 붕당과같은 조직이 타파되어야 한다고 했었다. 그러나 17세기 붕당긍정론이 드세어져 붕당정치가 행해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