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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산 정약용의 한시 연구 - 哀絶陽(애절양), 長鬐農歌(장기농가), 眈津農歌(탐진농가), 眈津漁歌(탐진어가)
    2013학년도 2학기 남인계 실학파 한시 조별 발표 과제담당교수 : 교수님발표일 :茶山 丁若鏞의 詩世界1. 서론1.1. 실학파 문학이란?1.2. 茶山 丁若鏞의 생애2. 본론 : 茶山의 시 작품 분석2.1. 2.2. 중 其一2.3. 중 其四2.4. 중 其一3. 결론※ 참고문헌 및 부록학번, 이름1. 서론1.1. 실학파 문학이란?실학이란 “實事求是之學(실사구시지학)”의 줄인 말로 실제적인 사물과 생활에서 진리를 찾아낸다는 뜻이다. 그러나 ‘실학’은 시대를 초월해서 존재하는 의미에서의 보통명사가 아니라 17~19세기에 나타난 新 학풍, 즉 역사적 개념이자 학술적 개념이다.실학파 문학은 이런 실학 정신에 입각하여 활동한 학자들의 문학작품을 말한다. 새로운 학문을 지향했던 실학파는 요즘처럼 분화된 개념으로서의 학자가 아닌, 文·史·哲을 겸비한 학자이면서 동시에 문인이었다. 따라서 사회집단으로서의 ‘실학파’는 ‘실사구시’라는 새로운 학문적 태도를 지향했던 학자 내지 문인집단이라 할 수 있다.실학파 문학에서 지향하는 점 중 하나는 ‘현실주의적’ 면모이다. 연암 박지원은 그의 저서 『熱河日記(열하일기)』에서 “중국의 장관은 다른 무엇이 아니라 깨진 기와조각과 더러운 똥에 있는 바, 이러한 것을 이용하여 금싸라기와 같이 귀한 것을 만들 수도 있고 천하의 문물제도를 관망할 수 있을 것.”이라 단언한다. 이는 남들이 버리고 돌보지 않는 물건이 오히려 창조적인 것에 이용될 수 있다는 이치를 포착한 것이다. 바로 ‘현실’에 미적가치를 둔 발언으로 실학파 시인들이 추구했던 현실주의적 문학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실학파 문학의 주요한 또 다른 지향은 ‘민족문학적’ 면모이다. 실학파 문인들이 살던 시대에는 중국이 곧 세계였다. 우리나라 선비들이 세계를 인식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는 중국뿐이었으므로 그에게는 중국의 문자인 한자, 한문이 국제어였고 세계어였다. 그리고 당대 사대부들은 한문을 중국인 못지않게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세계인이므로 중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도 당대 중국의 일류학자 당파를 떠나 여러 학자들과 교류하며 자신의 학문을 계속 넓혀가다가 1836년 세상을 떠났다.정약용의 생애 가운데 18년의 강진 유배 생활은 이른바 ‘一表二書’로 일컬어지는 『경세유표』經世遺表,『목민심서』牧民心書,『흠흠신서』欽欽新書를 비롯한 500여 권의 책을 쓰게 된 중요한 시기였으며, 이와 더불어 다산은 평생에 걸친 詩作을 통해 인민의 고단한 삶과 개인의 서정을 두루 형상화한 2,500여 수의 시를 남겼다.앞서도 말하였듯이 당대는 정치가·학자·시인이 구분되지 않던 시대로 대부분의 학자가 정치도 하고 시도 썼지만, 다산처럼 많은 시를 쓴 경우는 흔하지 않은 일이다. 다산의 경우는 시를 많이 썼을 뿐만 아니라 그 시들이 그의 실학사상과 어긋나지 않고 표리의 관계에 있다. 즉 그의 시는 실학사상이 예술적으로 형상화된 작품이라 할 수 있다.수많은 그의 시에는 그가 걸어온 인생역정의 가지가지 곡절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다. 그 중 실학파 시인으로서 가장 茶山다운 면모는 강렬한 비판의식이 담긴 ‘사회시’와 우리만의 독자적인 미감을 보이는 ‘조선시’ 창작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시의 사명을 깊이 따져, “시대에 대해서 상심하거나 풍속에 대해서 분개하지 않는 것은 시가 아니다”라고 했다. 까다로운 규범을 버리고 느낌이 떠오르면 바로 나타내야만 진실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중국을 따르려고 하는 풍조를 비판하고, 창작하는 정신, 다루는 내용, 표현 방법에서 우리시의 독자적인 특성을 지닌 한시를 조선시라고 했다. 그리고 그러한 조선시를 이룩하려면 현실을 바로 다루어야 했다. 농민이 비참한 지경에서 고난을 겪고 있는 것을 부귀를 차지하고 있는 무리는 외면하고, 자기는 사태의 진상을 알면서도 어찌할 도리가 없어서 한탄한다고 했다. 이에 백성들이 겪고 있는 수난에 대해 깊이 동정하고 관청의 수탈을 나무라는 시를 여러 편 쓰기도 했다.다음으로 이러한 정약용의 시를 보다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이어지는 본문에서는 다산의 ‘사회시’, ‘조선시’ 등을 현대역 풀이와 함께 분석해보도지나서야 보리 익기 시작하네誰將一椀熬靑?(수장일완오청초) 누가 장차 풋보리죽 한 사발 떠서分與籌司大監嘗(분여주사대감상) 주사의 대감도 맛보라고 나눠줄까*太行 : 중국 하북(河北)과 산동(山東) 경계에 위치한 태항산. '愚公移山(우공이산)'의 주인공으로 남북으로 약 600km, 동서로 250km까지 뻗어나간 산맥의 크기가 한반도보다 크다.*麥嶺 : 춘궁기. 보릿고개. 사월이면 민간에 식량이 달려 시속에서는 그때를 일러 보릿고개라고 한다.*籌司 : 조선 시대 군무와 정사를 논의하던 비변사(備邊司)를 달리 이르는 말.는 총 10장으로 구성된 연작시로, 1801년 3월 정약용이 장기(長?)로 귀양 갔던 때 썼던 시이다. 위에 인용한 그 첫 번째 수에서는 봄철 궁핍한 농촌의 실상을 잘 그려내고 있다. 1행에서는 보릿고개가 얼마나 험하던지, 넘기 어려운 태항산 같다고 하여 백성들의 고달픈 현실상황을 비유적으로 제시하고, 2행에서는 곡식을 추수할 가을을 기다리는 안타까움을 잘 그려냈으며, 3·4행에서는 풋보리죽 한사발도 나눌 수 없는 궁핍한 농촌의 실상을 그려내고 있다.는 정약용의 ‘조선시’의 정신을 잘 실천한 작품의 하나로, 중국의 어휘에는 없는 순수한 우리말을 한자화해서 시어로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묵은 곡식이 다 떨어지고 햇보리는 아직 여물지 않아 식량에 고통을 받는 4월을 우리말로 ‘보릿고개’라 하는데 이를 ‘麥嶺(맥령)’으로 표기하였다. 이것은 순전히 조선식 어휘이다. 또한 재상(宰相)과 같은 지위에 있는 관리에 대한 존칭으로 쓰이는 우리말 속어 ‘大監(대감)’도 우리나라에서만 통용되는 말이었다.이처럼 위 시에서는 단오가 갓 지나 풋보리죽으로 허기를 채우려한 농가의 곤궁한 모습을 조선식 한자어를 사용하여 그 농도를 더욱 짙게 끌어 올리고, 조선 농민의 현장감을 생생히 살려 표현하고 있다.2.3. 중 其四??從來不用鋤(표곤종래불용서)??김을 매고 북돋우기에 호미를 쓰지 않고手???亦須除(수건낭유역수제) ?(논에 나는) 잡초도 손으로 뽑아 없앤다네.?那將赤脚? 의미하는 ‘활선’이란 배 위에 돛처럼 세운 긴 나무 꼭대기에 대나무를 십자가 되도록 활처럼 휘어 그 끝에 그물을 달아 바다 밑을 훑어 장어를 잡아내는 배이다. 정약용은 ‘활선’이라는 그 지방의 토속어를 ‘弓船’이라는 한자어로 만들어 이름 지어서 시각적 이해를 높이고 漁歌의 분위기를 극대화하고 있다.또한 새를 나타내는 ‘鳥’와 뜻이 같은 ‘乙(새 을)’은 東方을 뜻하므로 북동풍을 일러 ‘높새바람’이라 하고, 말을 뜻하는 ‘馬’는 ‘午(:말띠)’와 그 의미가 같아 ‘午’는 南方을 뜻하므로 남풍을 ‘마파람’이라고 하였다. 따라서 ‘높새바람’은 ‘高鳥風’이라 하고, ‘마파람’은 ‘馬兒風’이라 하여 한자어를 새로 만들어내었다. 시에서 이와 같은 조선식 한자어를 굳이 사용한 것은 백성들 삶의 현장감을 생생하게 살리고 싶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이처럼 정약용 시를 살펴보면 토속적 비유로 이루어진 원래의 우리말 뜻을 한자로 표현하려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 특히 한글 표시를 위한 차자표기를 통해 중국의 어휘에 없는 순수한 우리말을 한자화해서 우리말의 비유적 의미를 최대한으로 살리려 노력한 그의 시어는 단순히 시어의 창출이라는 단계를 넘어 그의 시를 조선시라 부르게 한 기저를 이루는 조선시의 새로운 모습이자 새로운 시도라 할 수 있다.3. 결론茶山은 ‘현실주의’와 ‘민족문학’적 면모를 지향하는 실학파 시인의 한 사람으로, 이용휴·이가환·신광수·이학규 등과 같은 남인학파에 속하는 인물이었다. 남인학파 계열의 시인들은 문학이 단순히 성정을 표현한다거나 수사적 기교에 치우치기보다는, 인간사회에 대해 무언가 공헌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념을 시론으로 삼는다. 즉 시가 사회현실을 비판하고 찬미할 수 있는 막대한 사회적 힘을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남인학파 계열의 시인들은 현실의 다양한 모습을 반영하면서, 더하여 지식인으로서의 고발과 분석을 담은 시를 지었다.또한 다산은 그가 저술한 많은 작품들이 말해주는 바와 같이 정치, 경제, 역사, 지리, 철학, 문학, 의학, 교육, 원주용, 『조선시대 한시읽기 下』, 이담Books, 2010.송재소, 『한국한시작가열전』, 한길사, 2011.김진영 외, 『한국한시감상』, 보고사, 2012.2. 학술지 논문진재교, 「실학파와 한시 ? 현실주의적 성과와 민족문학적 성취」, 『문학과 사회집단』, 한국고전문학회, 1995.윤재환, 「다산 사회시의 성격 변화 검토」, 『한민족어문학』 50, 한민족어문학회, 2007.3. 학위논문정찬용, 「다산 정약용의 한시 연구 : 조선시를 중심으로」, 조선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 위논문, 2002.4. 전자문헌한국고전종합DB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부록노전마을 젊은 아낙 그칠 줄 모르는 통곡소리 / 蘆田少婦哭聲長현문 향해 하늘에 울부짖네. / 哭向縣門號穹蒼전쟁 나간 지아비가 못 돌아오는 수는 있어도 / 夫征不復尙可有남자가 양근 자른단 말 들어본 적 없다네. / 自古未聞男絶陽시아버지 상 당하고 애는 배냇물도 안 말랐는데 / 舅喪已縞兒未?삼대가 모두 다 군보에 실리다니. / 三代名簽在軍保가서 아무리 호소해도 문지기는 호랑이요 / 薄言往?虎守?이정은 으르렁대며 마굿간 소 몰고 가네. / 里正咆哮牛去?칼 갈아 방에 들자 자리에는 피가 가득 / 磨刀入房血滿席자식 낳아 재앙 당해 한스러워 그랬다네. / 自恨生兒遭窘厄무슨 죄가 있어서 잠실음형 당했던가 / 蠶室淫刑豈有辜민땅 자식들 거세한 그것도 슬픈 일인데. / ??去勢良亦慽자식 낳고 사는 것 하늘이 정한 이치기에 / 生生之理天所予하늘 닮아 아들 되고 땅 닮아 딸이 되지. / 乾道成南坤道女말 돼지 거세도 서럽다 할 것인데 / ?馬?豕猶云悲대 이어갈 백성들이야 말해 무엇하리요. / 況乃生民恩繼序권문세가 해 다하도록 풍류나 즐기면서 / 豪家終歲奏管弦낟알 한 톨 비단 한 치 바치는 일 없는데 / 粒米寸帛無所捐똑같은 백성 두고 왜 그리도 차별일까 / 均吾赤子何厚薄객창에서 거듭 시구편을 외워보네. / 客窓重誦?鳩篇납일에 훈풍 불고 눈도 정히 개었는데 / 臘日風薰雪正晴울 가에는 이러쯔쯔 쟁기 끄는 소리로세 / 籬邊札札曳?聲머슴놈 게으르다 주?來
    인문/어학| 2014.01.15| 12페이지| 2,000원| 조회(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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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벽가> 연구 : <적벽가> 형성 및 전승 과정의 특이성, 인물 형상, 주요대목 깊이 읽기(<군사설움타령>, <새타령>)
    주요 대목 연구- 목 차 -1. 서론2. 본론2.1. 형성 및 전승 과정의 특이성2.2. 에 나타난 인물 형상2.2.1. 부정적 영웅 조조의 골계화2.2.2. 빈한한 평민층의 형상인 군사들2.2.3. 긍정적 영웅(공명·관우·조자룡 등)의 형상 강화2.3. 주요대목 깊이 읽기2.3.1. 2.3.2. 3. 결론4. 토의과정-참고문헌-부록1. 서론는 중국소설인 『삼국지연의』의 적벽대전 대목을 판소리화한 작품이다. 즉 는 소설을 저본으로 하여 생성되었기 때문에 다른 판소리 작품과는 다른 형성경로를 보여 준다. 또한 다른 판소리 작품의 경우 판소리 사설이나 그 사설을 가능하게 한 설화 모두가 유동적인 구비문학 형태이기 때문에 그 비교와 준거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았으나, 의 경우는 그 근원이 되는 작품이 기록물로 고정되어 있어 그 준거의 설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특별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이에 본론에서는 의 형성 및 전승과정에서의 특이성을 보다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에 나타나는 독특한 인물 형상과, 의 주요대목인 ‘군사설움타령’과 ‘새타령’ 대목을 깊이 있게 읽어보도록 하겠다.2. 본론2.1. 형성 및 전승 과정의 특이성앞서 서론에서도 언급하였듯이 는 판소리 전승 5가의 하나로서, 중국소설인 『삼국지연의』를 저본으로 하여 생성되었기 때문에【설화→판소리→소설】이라는 일반적 판소리계 소설의 도식과는 다른 형성경로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을 받아 온 작품이다.우리나라에는 중국소설이 국내에 들어와 다른 소설작품의 성립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또 그 자체로 번역, 번안되어 널리 읽힌 작품이 많이 있는데, 『삼국지연의』는 그 대표적인 중국소설이다. 『삼국지연의』가 언제 국내에 유입되었는지에 대해 정확한 연대를 알기는 어려우나 선조 이전의 조선 초기에 이미 전래되었으리라 추정하고 있다. 『삼국지연의』는 특히 군담소설이라 일컫는 작품의 형성에 많은 영향을 주었으며 흥미로운 부분만 따로 떨어져 나와 작품화되기도 했는데, 는 바로 ‘적벽대전’ 부분이 판소리화 된 경우이다지는데, 부정적 인물로의 형상화가 『삼국지연의』에서보다 훨씬 심하게 나타난다. 게다가 영웅적 면모는 상실한 채 골계적 인물로 그려지는 것도 『삼국지연의』에서의 조조와 다른 점이다. 에서 조조는 지극히 개인적인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전쟁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온다.교공의 두 여자가, 국색으로 유명터니, 손책 주유 아내 됨을, 내 매양 한탄이라. 강남을 얻은 후에, 이교녀를 데려다가, 동작대 봄바람에, 모년행락 하여 볼까- 신재효본 중조조가 동오를 치려는 것은 미인으로 알려진 손책과 주유의 부인인 대교와 소교를 취해 여생을 즐기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삼국지연의』에는 공명이 주유를 격동시킬 때 조조가 지었다고 하는 ‘동작대부(銅雀臺賦)’를 인용하면서 그 안에 들어 있는 ‘이교(二橋)’의 의미를 교묘하게 왜곡하여 조조가 대교와 소교를 취하려는 뜻으로 해석한 내용이 있다. 그런데 사실은 『삼국지연의』에서 보이는 이러한 내용도 꾸며낸 것임에도 불구하고, 에서는 그러한 내용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져 조조가 전쟁을 일으킨 명분으로 수용됨으로써, 전쟁이 군사들의 이해와는 무관하게 오로지 지배층의 개인적인 욕망을 충족시키는 차원에서 일어난 것임을 보여 주고 있다. 따라서 조조는 명분의 측면에서 전쟁을 일으킨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군사들의 지탄을 받게 되는 것이다.조조는 적벽대전에서 패한 이후 더욱 왜소한 인물로 나타나는데, 조조가 화용도로 패주하는 동안에 여러 고초를 겪는 내용은 『삼국지연의』에 이미 있는 것이다. 『삼국지연의』에서 조조는 스스로 병법에 능하다고 자부하며 복병을 매복해 놓지 않은 상대 장수를 비웃는다. 그러나 그때마다 공명이 매복해 놓은 촉한 장수들에 의해 번번이 곤욕을 치르게 되는데, 이러한 상황 설정은 공명의 지략이 조조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그러나 에 있어서는 조조가 화용도로 패주해 가는 과정을 통해 공명의 지략이 뛰어나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보다는 싸움에 져서 도망가는 조조를 왜소화, 골계화 하는데 더 큰 관심을사실을 드러내 주는 것이다.2.2.3. 긍정적 영웅(공명·관우·조자룡 등)의 형상 강화조조가 악인형적 인물로 그려지는 것에 비해 공명·관우·조자룡 등은 긍정적인 영웅으로 나타난다. 에서 작품의 전반부를 주도하는 인물은 공명이다. 공명은 『삼국지연의』에서도 이미 신선의 풍모를 지닌 신인적(神人的) 인물로 나오며, 지략이 뛰어난 모습으로 묘사된다. 에서도 공명의 영웅성을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삼국지연의』에 있는 사설이 선택적으로 수용되거나 변형되어 나타난다.관우는 긍정적 영웅들 가운데서도 악인형적 인물인 조조를 공박하는 징치자로서의 면모를 지니면서 초기부터 군사들의 구원적 인물상으로 받아들여졌던 것으로 보인다. 관우의 이러한 면모는 ‘장승타령’에서 장승이 관우의 형상으로 나타나는 것과 화용도로 패주한 조조가 관우를 만나 살려달라고 애걸사설을 늘어놓는 데서 부각된다. 이렇듯 관우에게는 하층민의 안정적 삶을 방해하는 조조를 징치함으로써 하층민의 구원적 인물상에 부합하길 바라는 향유층의 기대욕구가 투영되어 있다. 그러나 그는 ‘의(義)’라는 명분에 의해 조조를 살려 보내며, 대부분의 작품이 관우의 의로움을 칭송하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이와 같이 윤리적 관점에서 의로운 인물로 칭송받는 관우의 모습은 군사들의 구원적 인물로서의 관우의 이미지와는 또 다른 면모이다. 이러한 윤리적 관점에서 관우의 ‘의로움’이 강조되는 내용은 후대에 첨가된 것으로 보인다. 19세기에 들어와 판소리를 양반 식자층이나 부호층들도 향유하게 되면서 이들의 취향에 맞는 방향으로 의 결말도 변모되었기 때문이다.한편 조자룡의 활약상도 대단해 그의 용맹스러움을 담은 사설이 더늠으로 전해질 정도이다. 조자룡이 부각되는 사설은 ‘박망파전투’에서 유비의 아들 아두를 구해 오는 대목과 공명과 함께 하구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추격해 오는 서성과 정봉을 활로 물리치는 대목이다. 조자룡은 주군을 위해 자신의 목숨도 돌보지 않는 ‘충(忠)’의 이념에 철저한 인물형이며, 침착하게 자신에게 부여된 임무를 완수하는 용맹스러운 소유하지 못한 소작농, 극빈한 농민들은 더 이상 농촌에서 생활하지 못하고 고향을 떠나게 되었다. 이들은 농촌이나 광산 등지에서 임노동을 하거나 화전 개간으로 연명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집단적인 도적이 되기도 했다.즉 의 군사들은 17세기 말 18세기 초, 생산수단을 가지지 못하고 품팔이 등으로 연명하던 서민층의 형상이 투사된 존재다. 이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자신들의 고난과 욕구, 좌절감, 지배층에 대한 비판 등을 펼쳐 보이는데, 이들이 등장하는 주요 소리 대목은 ‘군사설움타령’, ‘죽고타령’, ‘새타령’, ‘군사점고사설’, ‘장승타령’ 등이다.이들 군사들이 전쟁터에 오게 된 것은 모두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다. 이들은 모두 일상생활에서 치산(治産), 제가(齊家)하고 부모 봉양하다가 전쟁터에 끌려 온 것이다. 그러한 군사들의 형상이 가장 잘 드러나는 대목이 바로 ‘군사설움타령’이다.사장에 앉은 군사 육담을 포식미만하나 왕왕이 수심겨워 각심소원으로 사향곡 슬피울제 … (부모 생각) … 한 군사 한숨쉬고 눈물지며 하는 말이 … (부모생각) … 또한 군사 이르는 말이 … (자식생각) … 또 한 군사 하는 말이 … (아내 생각) … 한참할제 한 군사 내달으며 … (싸움타령) … 또 한 군사 하는 말이 … (우멍거지 조개국 생각) … 한 군사 내달으며 … (갈충보국) … 또 한 군사 한숨 쉬고 눈물지며 슬픈 형상으로 슬피앉아 하는 말이 … (죽을 걱정) …- 『조선창극사』, 박기홍 더늠 ‘군사설움타령’ 중에서‘군사설움타령’에는 여러 군사가 등장하면서 각자의 서러운 사연을 늘어놓는 형식이 반복적으로 이어지면서 군사들의 설움 내용이 나열·제시된다. 조조가 배설한 잔치에서 술에 취한 군사들은 자신들의 처지를 떠올리며 각기 설움을 늘어놓는다.군사들은 비록 신분적으로는 서민이지만 노동을 통해 자신의 치산을 이룩했다. 그런데 어렵게 마련한 안정적인 삶의 기반은 전쟁에 끌려오면서 깨지고 만다. 따라서 이들이 전쟁이라는 공간에서 소망하는 것은 부모를 봉양하고 부부애를 누리며 자식 혼조. 여산군량이 소진하야 촌비 노략이 한때로구나. 소탱소탱 저 흉년새. 백만군사를 자랑터니 금일 패군이?어인일고. 입비추 입비추 저 비측새. 자칭 영웅 간 곳 없고 백계도생을 꾀로만 판단. 꾀꼬리 수리루리루 저 꾀꼬리. 초평대로를 마다 허고 심산총림에 고리각 까옥 저 까마귀. 가련타 주린 장졸 냉병인들 아니 들랴. 병에 좋다고 쑥국 쑥쑥국. 장요는 활만 들고 살이 없다 걱정마라 살 간다 수루루루 저 호반새. 반공에 둥둥 높이 떠 동남풍을 내가막어 주랴느냐 너울너울 저 바람매기. 절망을 벗어났다 화병아 우지 말어라 노구지리 노구지리 저 종달새. 황개 호통 겁을내여 벗은 홍포를 내 입었네. (중략)처량허구나 각새 소리 조조가 듣더니 탄식헌다. “울지를 말어라. 너희가 모두다 내 제장 죽은 원귀가 나를 원망허여서 우는구나.”-박봉술본 중?현실세계에서 죽은 군사가 ‘원조’로 변해 나타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게다가 엄동설한에 새가 나타난다는 것 역시 이치에는 맞지 않는 상황 설정이다. 작품의 서사문맥에 잘 어울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판소리 창본에서 ‘원조타령’을 만들어 삽입한 이유는 무엇일까?인간은 자신에게 주어진 사태가 올바르지 못할 때 그 억울함 때문에 한이 맺히게 된다. 그리고 타의에 의해 자신의 삶의 정당성이 부정당한 채 죽음에 이를 경우 현세에서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여러 가지 형태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 정당성을 확인받고, 자신에게 위해를 가한 자의 부당함을 입증해 보이고자 한다. 자기 의지와 무관하게 전쟁에 끌려와 죽음을 당한 군사들 역시 억울함 때문에 ‘원조’가 되어서라도 조조를 집중적으로 비판하며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고자 했던 것이다.그러나 앞선 ‘군사설움타령’과 마찬가지로 구활자본 의 ‘원조 타령’에서는 죽은 군사들이 원조가 되어 조조를 기롱하는 부분이 축약되어 있다. 사실 에는 ‘원조타령’ 외에도 지배층의 악을 징계하고 서민적 의식세계를 대변하는 장승이 등장하여 조조를 철저하게 응징하는 ‘장승타령’ 같은 것도 아예 빠져 있다. 이러한 있다.
    인문/어학| 2014.01.15| 14페이지| 2,000원| 조회(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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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창극단 전통 창극 <배비장전> 감상문
    국립창극단 전통 창극 감상문- 유실된 판소리 ‘배비장타령’의 복원 및 재조명의 현장, 창극 배비장전 -제출일전공과목학번담당교수이름1. 들어가는 말지난 11월 13일, 라는 강의명에 걸맞게 학생들에게 다양한 매체를 접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교수님 덕분에 강의 시간을 통하여 영상으로 창극 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국립창극단의 전통 창극 은 창극의 콘텐츠를 다양화하기 위해 국립창극단이 추진 중인 ‘판소리 일곱 바탕 복원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국립창극단은 판소리 열두 바탕 중 현재 전승되고 있는 다섯 바탕을 제외하고 소설이나 구전으로 그 일부만 전해지고 있는 판소리 일곱 바탕(변강쇠타령, 옹고집타령, 배비장타령, 강릉매화타령, 장끼타령, 무숙이타령, 가신선타령)을 창극으로 재조명하고, 일곱 바탕의 전 마당을 사설로 기록하는 복원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복원 작업은 전통을 기반으로 하되 조명과 무대디자인으로 세련미를 더한 현대적 무대이자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아 배우들의 생생한 육성을 느낄 수 있는 무대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앞서 이야기했던 것과 같이 은 현재 전승되지 않는 판소리 일곱마당 중 하나이기는 하지만, 그동안 수차례 창극이나 마당놀이, 뮤지컬 등으로 공연되었기 때문에 유실된 다른 바탕에 비해 비교적 일반에 친숙한 작품이다. 창극 은 고고한 척 위선을 떨던 배비장이 기녀 애랑의 유혹에 그 본색을 드러내는 과정을 담은 것으로 에 기반을 두고 있다. 비록 타령은 유실되었으나 그 줄거리가 소설 으로 전해지기 때문에 국립창극단은 이를 기반으로 창극을 완성했다고 한다. 작품의 줄거리를 간략히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한양에 사는 배비장은 하는 일 없이 맹자, 공자 소리만을 외며 자신의 꿈을 펼칠 날을 기다리던 인물이다. 그러던 어느 날 제주도에 목사로 발령 난 김경이 자신을 수행할 비장을 구한다는 소식에 그 자리에 자원한다. 천리뱃길의 험난함과 전국 제일이라는 제주의 여색을 탐할까 걱정하는 배비장의 노모와 처자에 그는 여색을 탐하지 않고 공명정대한 정사를 보고 돌아오겠노라 약속한다. 우여곡절 끝에 제주에 당도하니 배비장을 반기는 풍경은 부임을 다 마치고 떠나는 정비장과 제주 제일의 기녀 애랑의 이별장면이었다. 애랑에 홀려 그녀가 요구하는 것은 치아까지도 다 내어주는 그의 모습을 보며 배비장은 기녀의 거짓 웃음 따위엔 절대 넘어가지 않겠다며 정비장을 비웃는다. 그러나 배비장의 융통성 없는 행동에 주변인들은 점점 불만이 쌓여가게 되고 김경은 배비장의 허위의식을 버리기 위해 애랑을 불러들인다. 이에 애랑은방자와 짜고 배비장을 유혹하는데 성공하고, 애랑의 유혹에 넘어간 배비장은 애랑의 집으로 찾아가 합방을 하게 되는데, 애랑의 남편 행세를 맡은 방자의 등장으로 배비장은 몸을 숨기고자 거문고인체하기도 했다가, 낡은 궤짝 속으로 몸을 숨기게 된다. 그 모습에 방자는 업신이 붙은 궤짝을 바다에 버리겠다고 소리지르고, 그를 골탕 먹이고자 꾀를 낸 일행들은 파도소리와 노 젓는 소리로 바닷길을 연출하게 된다. 자신이 물에 빠져 죽는 줄만 알았던 배비장은 궤짝에서 튀어나온 후 관청 마당에서 벌거벗은 몸으로 헤엄치는 시늉을 하게되고 뒤늦게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모습을 본 모두는 이를 통쾌해하고 배비장은 지키지 못할 맹약으로 큰소리친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는 내용이다.국립창극단의 창극 은 위 줄거리를 바탕으로 하여 원작이 지닌 골계문학의 진수를 보여줌과 동시에 양반에 대한 풍자와 야유를 현대적으로 조명한 유쾌한 작품이다. 특히 마당극 형식을 재현하였다는 점에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극에 흠뻑 빠질 수 있도록 해준다.창극은 말 그대로 ‘창’의 소리에 연극적 대사와 연기를 더한 것으로, 판소리를 서양의 오페라식으로 무대화시킨 새로운 형태의 극음악이다. 따라서 1고수 1명창의 형태로 된 일인극인 판소리와 달리 등장인물이 여럿이며 각각 1인 1역을 맡는 등의 차이점을 보인다. 이번 학기 강의를 수강하며 국립극장의 공연을 통해 판소리는 두 차례 관람해 보았으나, 창극은 처음 접해보는지라 그것이 어떻게 전개되는 공연일지 너무나 궁금해졌다. 더구나 그 소리가 유실되어 창으로는 접할 수 없었던 에 어떠한 소리를 얹어서 창극으로 재구성하였을지 그 제목만으로도 흥미로웠다. 그리고 감상 후에는 감상 전에 가졌던 기대감보다도 훨씬 더 큰 만족을 얻을 수 있었던 공연이었다. 그럼 다음 본론에서 보다 자세한 감상에 대하여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2. 창극 의 감상도창으로 시작된 창극 공연은 그 시작부터가 이전에 보았던 일반 판소리 공연과는 사뭇 달랐다. 직접 공연장에서 관람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영상만으로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던 창극 의 독특한 공연 방식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해보도록 하겠다.첫째, 여러 인물이 등장하여 각각의 역할에 맞는 화려한 의상과 분장을 갖추고 있었으며, 의상뿐만 아니라 상황에 맞는 여러 소품이 여느 극무대보다도 다양하게 사용되는 꼼꼼한 연출이 돋보였다.둘째, 배우들이 둥그렇게 둘러앉아 연기하고 퇴장하는 열린 형식의 마당극적 구조를 도입한 흔히 볼 수 없는 독특한 무대구조였다. 관객들의 참여와 호응을 중시하는 전통공연예술의 성격에 가장 적합한 마당극적 구조를 통해 서양의 뮤지컬이나 오페라와는 달리 무대와 객석 사이의 벽을 허물고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셋째, 전통 예술적 무대 구조를 배경으로 하는 것과는 사뭇 상반되는 굉장히 현대적인 무대 배경과 화려한 조명, 완전한 배경 전환 등이 이루어져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였다. 판소리의 경우 무대 배경의 전환 없이 순전히 창자의 소리로만 장면이 바뀐 것을 알 수 있었다면, 창극에서는 현대적 무대장치를 적극 활용하여 한층 더 재미를 끌어 올렸다.넷째, 무대 배경의 화려함과 더불어 배경 음악도 현대적으로 화려해졌다. 판소리의 경우 고수의 북장단만으로 모든 장단과 리듬을 나타내는 것과 달리, 창극 에서는 무대 한 켠에 마련된 곳에서 꽹가리, 거문고 등 여러 장단을 살린 국악기를 마치 밴드처럼 연주하고, 효과음도 종종 사용되어 화려한 배경 음악에 귀가 즐거웠다.다섯째, 화려한 배경음악을 그 배경으로 하면서도 우리의 칼춤이나 강강술래를 연상시키는 여인들의 춤사위 등 전통 예술적 요소가 극에 충분히 녹아들어 현대와 전통을 적절히 결합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제주해녀와 기녀들의 활기 넘치는 군무 등이 풍성한 재미를 더했다. 이처럼 훌륭한 연기와 창을 소화해내면서도 춤까지 선보이는 배우들 덕에 눈 또한 즐거울 수 있었다.여섯째, 공연장에서 소용되는 연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배우들의 연기가 뒤쪽 좌석에서도 충분히 잘 보일만큼 과장된 표정, 행동, 움직임 연기 등을 풍부하게 담고 있는 것이 인상 깊었다. 예를 들어 풍랑 앞의 배 장면은 오로지 배우들의 연기로 완성될 수 있었던 명장면이다. 창에서는 끊임없이 소리가 이어지며 각각 달라지는 장단을 통해 감정이나 상황을 전달할 수 있었지만, 창극은 소리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연기와 결합되는 것이므로 과장된 모션이 적극 활용되고, 위에서 언급한 화려한 분장이나 소품도 그러한 탓으로 적극 사용된 것이라 추측해 보았다. 그리고 여느 창극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노출이 자주 등장하였는데, 이 점에서는 약간 충격적이었다. 남자 배우들의 적나라한 노출은 물론이고 전통 공연에서는 늘 한복을 곱게 입고 출현하는 여배우의 노출은 엄청나게 파격적인 연출이었다고 생각된다.이처럼 창극 은 전통과 현대가 결합된 굉장히 독특한 공연 구성 방식과 국립창극단 배우들의 해학성이 묻어나는 구성진 소리와 탁월한 즉흥 연기가 어우러져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었던 공연이었다.공연 내용 면에서의 관전 포인트는 단연 각각의 캐릭터를 보는 재미였다고 말 할 수 있다. ‘비장’은 감사나 절도사등 지방장관을 모시고 다니던 막료를 말하는 것으로, 즉 은 배씨 성을 가진 비장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이 공연에서의 등장인물들은 보다 현대적으로 해석된다. 배비장은 융통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고지식한 공무원상, 기녀 애랑은 당차고 현명한 현대적 여성상으로 표현된다. 또한 방자의 기능은 등의 다른 판소리계 소설에서 나타나는 방자형 인물보다 탁월하게 나타난다. 창극 에서 방자는 배비장과 애랑의 상대역으로 등장하여 거의 대등한 분량을 가지면서 양반인 배비장을 골탕먹이는 일에 가장 앞장서는, 마치 탈춤 속의 말뚝이 같은 형상으로 표현된다. 이러한 모습들은 각 역할을 맡은 배우들의 연기가 양식적이지 않게 자연스러웠고, 코미디 장르와 같은 찰진 입담을 구사하였기 때문에 더욱 세련되게 표현될 수 있었던 것 같다.
    독후감/창작| 2014.01.15| 5페이지| 1,500원| 조회(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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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 최승희의 춘향가 공연 관람 보고서
    국립극장 공연 보고서- 최승희의 분창 공연을 관람하고- 목 차 -1. 공연 관람에 앞서1.1. 1.2. 최승희 명창을 중심으로 한 분창2. 분창2.1. 최승희의 2.2. 김하은의 2.3. 정은혜의 2.4. 정선희의 2.5. 모보경의 3. 감상을 마무리하며제출일전공과목학번담당교수이름1. 공연 관람에 앞서지난 10월 19일, 두 번째 공연 관람을 위해 다시 한 번 국립극장을 찾았다. 한 번 와본 길이라 그런지 첫 번째 방문할 적에는 지도를 살피느라 잘 보이지 않았던 풍경들이 눈에 들어왔다. 깊어진 가을 물들어 있는 남산의 단풍나무들 사이로 쾌청한 하늘이 주말 나들이에 나선 것처럼 한껏 마음을 들뜨게 하였다.극장에 도착하니 지난 번 공연보다 많은 수의 관객들로 북적북적한 분위기에 살짝 놀라웠다. 이는 아마 분창 공연이기에 명창들마다의 지인이 각각으로 많이 참석하였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했지만, 사실 의 경우 국악에 대하여 문외한이었던 나 역시도 언젠가 한번쯤은 꼭 완창공연으로 관람하고 싶었던 대표적 판소리 공연이기 때문인지 젊은 층의 일반 관객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이처럼 활기 넘치던 공연장의 입구로부터 이날의 공연에 대한 흥미가 점차 고조되었고, 지난 강의에 감상하였던 영화 에서 들을 수 있었던 소리와는 어떻게 다른 느낌일지 또 각 분창자들이 의 바탕 내용을 어떻게 가감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기대되었다.드디어 공연 시작을 알리는 소리와 함께, 지난 공연에서도 소리 시작 전 간략한 해설과 창자에 대한 정보를 전달해주셨던 최동현 교수님이 무대에 오르셨다. 말씀을 조곤조곤하면서도 재치 있게 하셨던 것이 매우 인상 깊었던지라, 전해주시는 말에 귀를 기울이며 점차 공연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그럼 다음에서 그 해설의 내용들을 간략히 정리해보도록 하겠다.1.1. 현재 남아있는 것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며 높이 평가되어 다른 유파의 기본이 되고 큰 영향을 끼친 는 두 가지가 있는데, 바로 와 이다.이 중 국립극장 의 10월 공연에서 무대에 오른 는 바로 넘어 명창으로 인정받았으며 그만의 독특한 소리를 얻을 수 있었다.앞서 말하였듯이 는 신제 의 대표적 작품으로 즉 신식이다. 는 이전의 장단을 창의적으로 변용해 현대적으로 만들었고 극적 구성과 사설도 섬세하게 다듬었다. 그 결과 다른 춘향가에 비해 화려하고 정교하며 보다 완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를 받는다. “정정렬이 나고 춘향가가 다시 났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따라서 이전의 것과는 몇 가지 차이점을 보이는데, 먼저 내용적인 면에서의 그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춘향과 몽룡이 첫날 밤을 보내는 대목의 경우 이전에는 춘향의 집에 들어가 월매를 설득하고 불망기를 써주는 등 절차를 밟아 첫날 밤을 맞이하지만, 의 경우 월매 몰래 정을 통하고 나서 그 다음날 들키는 것으로 내용이 전개된다. 이는 당시 자유연애풍조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둘째, 춘향과 몽룡의 이별 장면은 본래 다른 이들의 눈을 의식하며 담 아래서 몰래 이별하는 것으로 표현되었으나, 의 경우 길가에서 춘향이 다리를 뻗고 우는 등 다른 이들의 시선이나 뒷말을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인다. 이 밖에도 편지를 계속하여 왔다 갔다 하는 대목의 경우에도 이전과 달라진 점이라고 한다.내용적인 면만이 아니라 판소리 공연의 측면에서도 는 이전과 달라진 점을 보이는데, 바로 연극적인 요소가 강해졌다는 점이다. 이는 정정렬 명창이 ‘현대 창극의 아버지’라고 불리기도 할 만큼 창극에 있어서도 큰 영향을 끼쳤던 인물이었기 때문에 극적인 요소가 많이 반영된 것이다. 정정렬 명창은 1933년 조선성악연구회를 결성하여 창극을 정형화시켰고, 다수의 판소리를 창극으로 만들어 선보였다고 한다.의 경우 소리에 있어서도 특징적인 면모가 많이 보인다. 첫째로 소리를 낼 때 흔들어 내는 기교가 많이 들어간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둘째로는 장단에도 엇붙임과 같은 기교가 많이 들어간다는 점이다. 이와 같이 는 기교가 많이 들어가는 소리로 장단이 복잡하여 늘 치던 고수가 아니라면 실수하기 쉬운 어려울 정도로 화려하고 정교한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 1992년에는 전북부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예능보유자로 지정되기도 했다. 국립극장이 ‘완창판소리’를 시작한 첫 해인 1985년을 포함해 1990년과 2003년 세 차례에 걸쳐 이 ‘춘향가’를 완창했다. 어려운 소리인 탓에 하는 사람이 적어 절멸의 위기에 놓여있던 를 온전히 부를 수 있는 몇 안 되는 소리꾼이었던 최승희 명창은 그 소리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한 귀한 소리꾼인 것이다. 또한 최승희 선생은 판소리 외에도 악기와 춤을 섭렵했다. 서공철, 김삼태 명인에게서 ‘가야금 산조’를, 이매방 명인에게서 ‘삼고무’를 익혔다. 그야말로 ‘가무악’에 능한 소리꾼이다.이번 판소리 완창 무대는 최승희 명창 홀로 완창하는 것이 아니라 네 명의 분창자를 두어 함께하는 무대였다. 그런데 특별하게도 참으로 여러 인연이 얽혀 있는 무대였다. 최승희 명창의 집안은 모계로 이어지는 소리꾼 집안으로, 일흔일곱이라는 고령의 최승희 선생을 중심으로 하여 오십 줄을 바라보는 그의 딸 모보경 명창과 고등학생인 손녀 김하은까지 소리꾼 삼대가 함께 소리를 하며, 이들을 비롯해 스승과 제자 관계인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정선희, 현 국립창극단 단원인 정은혜까지 함께 하여 정정렬제 춘향가를 선보였다. 최승희 선생을 중심으로 다섯 명이나 되는 여인들이 뭉친 것이다. 또한 고수로도 조용복, 신호수, 김태영의 세 고수가 출연하는데, 이 중 신호수 고수는 정선희 명창과 부부간이라고 했다. 이에 이처럼 가족과 사제관계로 끈끈히 묶여져 있다는 그들의 무대가 더욱 궁금해졌다.공연의 진행은 1부와 2부로 나누어져, 1부에서는 최승희, 김하은, 정은혜, 정선희 명창 순으로 소리하고 난 후 여럿이 함께 나와 마무리하고, 2부에서는 모보경 명창이 나와 소리한 후 마찬가지로 모든 창자가 나와 마무리하는 순서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그럼 다음 장에서 구체적 공연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다.2. 분창2.1. 최승희의 커다란 박수갈채와 함께 가장 먼저 최승희 명창께서 등장하였다. 팜플렛 속 카리스마 공연의 권하경 명창의 경우 처음으로 무대에 서는 것이기 때문에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고 한다면, 최승희 명창의 경우에는 이미 의 첫 무대를 비롯하여 여러 번의 경험이 있는 탓인지 매우 여유롭고 관객들을 상대로 이야기를 나누고 하는 것이 노련해 보이는 차이점이 있었다. 이윽고 분창 공연이기도 하고 긴 내용을 축약하여 빠르게 전해야 했기 때문인지, 단가는 생략되고 바로 본 공연이 시작되었다.“숙종대왕 즉위 초에, 사울 삼청동 사시는 이씨 양반 한 분이 계시는 데”로 시작되는 아니리가 공연장에 울려 퍼지자, 공연 시작 이전의 보통 할머니와 같던 모습은 오간데 없고, 최승희 명창 소리의 울림만으로도 소름이 돋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이는 긴 시간 그녀에게 쌓여온 내공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소리였다. 최승희 명창과 같이 노련한 관객들도 많이 자리 했는지, 이번 공연에서는 시작되는 아니리부터도 다양하고 많은 추임새가 들려와 공연 분위기를 흥겹게 해주었다.한 가지 더 기억에 남는 것은 몽룡이 방자를 데리고 광한루에 가는 짧은 노정기의 경우 사용된 단어에 한자와 고사들이 많아 한 눈에 보아도 말하기 너무나 어려운 대목이었는데, 정말 토씨 하나 다르지 않게 술술 이야기하는 모습은 정말 숱한 경험의 산물이리라 느껴졌다.또 지난 강의 때 감상했던 영화 에서 참 인상 깊게 보았던 장면들이 많이 들려왔다. 몽룡이 춘향의 방을 둘러보는 것을 자세히 풀이하여 그 정경을 묘사한 대목이라던지, 월매가 몽룡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것을 풀이하여 이런 저런 음식들을 나열한 대목이 특히나 인상 깊었다.하지만 공연 시간 탓에 생략된 부분들도 많아 아쉬운 대목들도 많았는데, 예를 들어 춘향과 몽룡이 편지를 주고받으며 향단이와 방자가 이리 저리 다니는 익살스런 모습이나, 만의 독특한 이야기 전개인 춘향과 몽룡이 월매 몰래 하룻밤 정을 통하는 모습, 또 그것을 다음 날 월매에게 들통나는 모습이 생략되어 조금은 서운하기도 했다.2.2. 김하은의 최승희 명창이 사랑가 이전의 아니리까지 소리를 하 양은 ‘사랑가’로 시작하여, 춘향이 몽룡의 변한 태도에 사랑이 식었다 생각하여 울부짖는 대목까지 소리하였는데, 이야기 속 춘향의 나이와 비슷한 또래이기 때문인지 동작이나 표정 등의 연기와 어우러진 소리에서 진짜 춘향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소리하는 대목 자체도 그녀의 매력을 뽐낼 수 있는 사랑스러운 대목이었고, 살짝 쑥스러워 하면서도 최선을 다해 소리하는 모습에서 절로 응원하는 마음이 생겨났다.최승희 명창도 북을 잡은 채, 손녀의 소리에 장단을 맞추고 추임새를 크게 넣어주며 흥을 돋웠다. 이후 김하은 양의 대목이 끝나자 함께 손을 맞잡고 무대를 내려가는 모습도 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미소 짓게 하였다.2.3. 정은혜의 이윽고 무대에 오른 정은혜 명창은 우선 자신을 ‘소리꾼’이라 소개한 후, ‘소리꾼’이라는 이름을 쓰게 만들어 주신 최승희 선생님에게 감사한다는 인사를 전했다. 정은혜 명창은 특히 ‘이별가’에 능하다고 하였는데, 역시나 춘향이 몽룡과 이별하고 난 후 비통해하는 대목부터 소리를 이어나갔다.사실 정은혜 명창이 처음 등장하였을 때, 너무나 여리여리한 마른 체형이었기 때문에 온 몸으로 긴 시간 소리를 내는 판소리를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염려가 될 정도였는데, 소리가 시작된 후 정말 ‘외유내강’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춘향의 비통한 심정을 애절하게 노래하는데, 그 가운데서도 정은혜 명창의 목청이 굉장히 큰 탓에 울리는 소리가 힘 있어 온 공연장이 쩌렁쩌렁 울릴 정도였다.이처럼 춘향의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해주는 이별의 정한을 노래하는 대목 이외에도, 변사또가 남원으로 내려오는 노정기 또한 정은혜 명창이 노래하였다. 그 길고 많은 내용을 여러 리듬을 넘나들며 기교를 부리고 숨을 몇 번 쉬지도 않고 해내는 모습에서 과연 명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2.4. 정선희의 그 다음 분창자는 정선희 명창으로 그녀의 남편인 신호수 고수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에 속해있는 그녀는 부산과 전주를 오가면서 를 배웠다고 한다
    독후감/창작| 2014.01.15| 6페이지| 2,000원| 조회(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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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 박지윤의 심청가 완창 공연 관람 보고서
    국립극장 공연 보고서- 박지윤의 완창 공연을 관람하고-- 목 차 -1. 들어가는 말1.1. 란?1.2. 박지윤 명창의 2. 2.1. 제 1부의 감상2.2. 제 2부의 감상3. 감상을 마무리하며제출일전공과목학번담당교수이름1. 들어가는 말지난 11월 23일, 세 번째 공연을 보기 위해 이제는 제법 익숙해진 국립극장을 찾았다. 처음 국립국장을 방문한 것이 엊그제만 같은데, 어느덧 11월 중순을 넘겨 공연 역시도 두 레퍼토리만을 남기고 있다는 것에 감회가 무척 새로웠다. 게다가 공연 전날까지만 하더라도 제법 추운 날씨였으나, 당일이 되자 예년 같지 않은 따뜻한 날씨에 기분 좋게 나설 수 있었다.모두가 같은 마음이었는지 극장에 가는 셔틀버스를 타기 위한 줄에서부터 바글바글 많은 관객들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이 날 공연에서는 양쪽 가장자리 객석을 제외한 모든 객석이 가득 찰 만큼 많은 관객들이 모인 진풍경을 볼 수 있었다. 관객의 연령층 또한 노년의 어르신들에서부터 중년, 청년층, 어린 학생들까지 다양하여 객석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공연에 대한 흥미가 굉장히 고조되었다.드디어 공연 시작을 알리는 소리와 함께, 지난 공연에서부터 항상 소리의 시작 전 공연과 창자에 대한 간략한 해설과 정보를 전달해주셨던 최동현 교수님이 무대에 오르셨다. 최교수님 역시도 여느 공연 때보다 많은 관객에 놀라면서도, 어느덧 익숙해진 그 목소리와 친근한 어투로 곧 이어질 공연과 관련해 해설을 시작하셨다. 그럼 다음에서 그 해설의 내용들을 간략히 정리하여 와 박지윤 명창에 대해 정리해보록 하겠다.1.1. 란?는 전해지는 판소리 가운데서도 가장 슬픈 소리로, 다른 소리들에 비해 웃음을 주는 해학적 요소 등이 적은 작품이다. 특히 본 공연에서 박지윤 명창이 완창한 는 서편제의 창시자로알려진 박유전 선생의 초창기 소리로 서편제의 일종이며 애절한 가락을 특징으로 한다.사실 요즘에는 ‘강산제’라는 말이 잘 쓰이지는 않는다고 하는데, ‘강산제’란 조선조 말에 활동했던 박유전 선생이 창시한 판소리의하여 ‘정응민 바디 심청가’라고 하기도 하고, 또 보성지역에 있었던 소리라고 하여 ‘보성 소리’라 하기도 한다. ‘보성 소리’라는 이름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 박유전 선생은 보성군 강산리에서 소리 경험을 토대로 강산제를 만들었다. 이것이 강산리의 건너 마을에 살았던 정재근에게 전해짐으로 말미암아 정응민과 정권진으로 이어지는 서편제의 한 갈래를 강산제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강산제 소리는 특히 전남지역을 지배했던 세력이 강한소리이다.강산제는 특히 계면조 창법에 있어서 남자가 흐느껴 우는 처절하고 숙연한 그늘진 목소리로 소리의 마디 마디에 심력을 다하여 판소리 주인공들의 갖가지 한을 표현함으로써 시달림 받는 서민들을 대신하여 울음을 토하는 예술이었다. 이에 서편제의 애잔함과 동편제의 웅장함 등이 적절히 섞여 있으며, 이러한 특징을 잘 담고 있는 것이 이다. 는 사설이나 음악면에서도 잘 정리된 소리로, 쓸 데 없는 아니리를 줄이고 음악적 구성에 더욱 치중하였다. 또 성음의 기교, 즉 음색이나 조의 변화에서 표현적인 음악적 기법을 사용하는 동시에 단정하고 절제되어 품격 있는 세련된 소리로 유명하다.1.2. 박지윤 명창의 이처럼 극보다는 소리를 중심으로 하는 는 무대에서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인 박지윤 명창의 호소력 짙은 소리와 섬세한 감성을 만나 더욱 절절하게 태어났다.박지윤 명창은 조상현·염금향 명창에게 사사 받고 꾸준한 판소리 완창 경력과 수상경력을 지닌 명창으로, 지난 2010년 이미 무대에 올라 를 완창하였고, 올해 로 다시 무대에 서게 되었다.그녀는 특히 우수한 통성과 풍부한 감성으로 판소리 다섯 바탕의 섬세한 정서를 이끌어내며 관객을 압도하며, 첨예한 고음과 묵직한 저음을 부담 없이 넘나드는 타고난 성음으로 음악의 강약 조절과 감정 표현이 특출하다는 평가를 받는, 중견명창의 대표주자로 자리 잡고 있는 소리꾼이다.박지윤 명창의 는 애원성 짙은 소리로 2012년 전주 세계소리축제에서 공연했을 당시 관객은 물론이고 고수로 참여한 이상호 꾼들 가운데 그녀가 높이 평가받고 있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지, 박명창이 선보일 가장 애잔하고 우아하다는 가 너무나 기대되었다.공연의 진행은 1부와 2부로 나누어져, 1부에서는 정화영 고수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2부에서는 이태백 고수와 함께 소리를 하는 순서로 이루어졌다. 그럼 다음 장에서 그 구체적 공연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다.2. 2.1. 제 1부의 감상박지윤 명창의 제 1부는 한시간 반 정도의 공연시간으로 모든 대목을 완창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였기 때문에, 몇 대목은 축약하여 소리를 하였다. 때문에 앞부분은 약간 생략하고, 심청의 어머니인 곽씨부인이 유언하는 대목부터 소리하여, 심청이 인당수 빠져죽는 대목까지를 부르게 되었다.공연이 시작되고 드디어 등장한 박지윤 명창은 소리를 시작함에 앞서 완창판소리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 털어놓았다. 그러나 이번 공연에서는 보다 즐겨보자고 마음을 먹었다고 하면서 자신의 기대감과 설레임을 이야기하였다. 1부 무대를 함께 꾸리게 된 정화영 명창은 서울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분으로 박지윤 명창과는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무대라고 했다.본격적인 소리에 앞서 무상한 세월을 노래하는 다소 긴 단가 이후, 드디어 곽씨부인이 산후별증을 앓게 되는 대목에서부터 가 시작되었다.는 판소리 다섯마당 가운데 하나로 심청전의 내용을 판소리로 만든 것이다. 심봉사의 딸 심청이 공양미에 몸이 팔려 인당수에 빠졌으나 옥황상제의 도움으로 환생하여 황후가 되고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여 효도한다는 내용으로 주로 애절하고 슬픈 대목이 많아서 골계미가 적다. 과거에는 너무 슬픈 소리라 하여 높게 치지 않았으나 근래에는 애절한 소리가 더 소화하기 어려운 것이라 인정받아 예술성이 높은 작품으로 평가된다.심청가는 부르는 사람마다 얼마쯤 짜임새가 다르나 보통은 ① 초앞 ② 심청 탄생 ③ 곽씨 부인 죽는 대목 ④ 곽씨 부인 장사 ⑤ 심청 효행 ⑥ 장 승상 부인 만나는 대목 ⑦ 심봉사 화주승 만나는 대목 ⑧ 남경 선인 만나는 대목 ⑨ 인당수 들어가는 대목 ⑩ 심청 환의 비율이 높아진다.때문에 사실 처음에는 나 에 비해 조금은 지루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같은 내용이더라도 흥겨운 장단에 맞추어 몰아치듯 노래되거나 우스꽝스러운 대사들이 나오는 것이 더 흥미롭게 느껴지는 것을 보니, 나의 귀가 판소리를 진정 즐기기에는 아직 부족하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그러나 박지윤 명창이 애절한 노랫가락에 맞추어 곽씨부인의 죽음에 대해 앉았다 일어섰다 하면서 정말 통곡하듯 노래하던 대목이라던지, 어미를 잃은 청이를 불쌍히 여겨 혀를 차며 노래하던 대목, 청이가 인당수에 제수로 팔려가게 된 것을 알게된 아비가 가슴을 치며 한스러워하는 대목 등은 의 진정한 맛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던 굉장히 인상 깊었던 부분이었다.또 시비 따라 장승상댁에 가는 대목에서 의성어·의태어를 표현하는 소리의 기교라던지, 공양미 삼백 석을 약속했다는 아비의 말에 자신이 해결해보겠노라 이야기하는 청이의 대사가 굉장히 예쁘고 단정한 목소리로 표현되는 부분에서는 음악성이 강조된 의 특징을 잘 느낄 수 있었다.그렇게 소리가 흘러 1부의 마지막, 심청이 배를 타고 가며 주변의 경관을 보고 슬퍼하는 범피중류 대목이 나오자 저절로 귀가 쫑긋해지며 이전보다 집중할 수 있었다. 이미 수업시간에 다루었던 대목이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범피중류 둥덩실 떠나간다”라고 낮게 울리는 소리가 공연장에 울려 퍼지자 몸에 전율까지 흘렀다. 그렇게 청이가 인당수에 투신하게 되어 물에 “풍!”하고 빠지자 모든 관객이 탄식하며 박수를 치고 그렇게 1부가 막을 내리게 되었다.이상하게도 휴식 시간이 되어서까지도 나는 1부의 고수를 해주신 정화영 선생님의 북소리가 여운이 남았다. 이제껏 감상한 판소리가 몇 작품 되지는 않지만 가장 좋았던, 굉장히 힘있고 멋진 북소리였다. 또 중간 중간 관객과 함께 추임새도 큰소리로 내주시고, 박명창이 물을 마신다거나 할 때 관객을 향해 함께 이야기 나누고 하셨던 것도 너무나 멋지신 선생님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했다. 긴 시간 공연을 하다 보니 박명창이 소리를 함에 약간 나고, 환생하여 황후가 되고 심봉사는 눈뜨는 끝까지를 소리하게 되었다. 2부의 고수는 이태백 선생이 맡으셨는데, 이태백 선생은 박지윤 명창과 여러 차례 함께 공연한 일이 있어서 인지 호흡이 잘 맞는 관계라는 것이 관객들에게도 여실히 느껴졌다.앞선 소리 중 가장 특징적이었던 점은, 심청이 물에 빠지게 되는 과정의 빠른 가락과 대조적으로 그 이후에는 조용하고 느리게 노래되는 점이었다. 이상하게도 그 소리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이 멋졌다. 그러한 소리의 급격한 변화가 가 관객으로부터 이끌어내고자 했던 감정의 변화 혹은 극대화가 아닐까 생각되었다.또 그러한 소리 속에서 눈물을 흘리는 선원들의 모습으로 인하여, 관객들로 하여금 청이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선원들을 욕할 수 없게 만든다. 이는 현대문학이나 외국의 공연예술 등과는 확연히 다른 판소리만의 특징으로, 판소리에는 절대적인 악인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속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심성 또 우리만의 인간관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준다.1부에서는 심청과 심봉사가 갖은 고생을 하며 끊임없는 슬픔의 연속을 겪었다면, 2부에서는 그러한 고난이 회복되는 좋은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 때문에 보통 창자들이 1부에서는 백색이나 옅은 빛깔의 의상을 입고 2부에서는 밝은 색감의 옷으로 갈아입는다고 하는데, 박지윤 명창 역시도 2부에서 눈이 환해질 정도로 밝은 노란색 저고리를 입고나온 것이 눈에 띄었다.또한 2부에서는 감정의 주류를 이루는 애절한 부분 외에도 뺑덕 어미와 같은 조연의 인물들이 등장하며 그들을 묘사한 재미있고 익살스러운 부분들이 들어가 있다. 여기서는 가락도 이런 분위기에 맞게 흥겨운 가락이 노래되었다. 가령 뺑덕 어미가 심봉사를 두고 간 부분에서 심봉사가 허탈해하며 분해하는 사설 중에 “에라 이 호랑이나 바싹 깨물어 갈년”과 같은 대사가 있다. 심봉사의 딱한 처지에 오히려 이런 우스꽝스러운 말을 넣음으로 해서 한층 더 해학미가 살아나는 것 같았다.이후 뺑덕 어미에게 배신당하고 우여곡절 끝에 맹인 잔치에 참가하게 냈다.
    독후감/창작| 2014.01.15| 6페이지| 2,000원| 조회(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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