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차Ⅰ. 개요Ⅱ. 서술시점 및 기법 분석1. 서사구조론 적 관점2. 주제론 적 관점3. 플롯론 적 관점Ⅲ. 효과 및 의의Ⅳ. 요약 및 나의 생각Ⅰ. 개요신경숙의 여섯 번째 장편 소설인 는 엄마를 잃어버린 가족들이 엄마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엄마에 관한 기억들을 조각 맞추기처럼 맞춰 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가족들은 엄마를 잃어버리기 이전에 엄마를 잊고 살았음을 깨닫게 되며 엄마에게도 한 사람으로서의 인생이 있다는 사실을 잊고 살아온 자식으로서의 반성과 후회를 하게 된다. 평론가들은 이 소설에 대해서 ‘순수와 증여의 실전적 전위’ 같은 문학사적 가치를 부여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은 이 소설에서 다른 가치를 찾았다. 소설 속 ‘엄마는 알고 있었을까. 나에게도 일평생 엄마가 필요했다는 것을.’ 과 같은 대목에서 독자들은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를 복원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엄마의 인생과 이름을 찾게 하는 반성과 발전의 과정을 겪었다는 것이다. 엄마에게도 잃어버린 인간으로서, 여자로서의 인생이 있다는 노골적인 메시지를 독자들은 전달받게 된다.이 소설에서는 위에서 말한 가치들과 주제를 더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장치로써 특이한 서술 기법을 취하고 있다. 이 소설의 특징으로 자리 잡은 서술기법에 대한 의견은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다. 그 의견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로, 기본적으로는 1인칭 주인공 시점을 취하면서 주체가 교체되는 기법을 취한다고 보는 의견이다. 이 의견에 따르면 큰딸, 큰아들, 아버지 그리고 엄마가 돌아가면서 1인칭 주인공 시점을 취하지만 자기 자신을 너, 그, 당신 등으로 낯설게 표현하여 전지적 작가 시점 화하고 있다. 둘째로, 전지적 작가 시점을 취하는 3인칭 서술자가 등장하여 각 장마다 초점 화 된 인물에 대해서 서술하는 것으로 보는 의견이 있다. 여기서는 서술자가 단순한 1인칭을 취하는 것 보다 전지적 작가로써 강한 내면의 울림을 더 진실 되고, 조금 더 거리가 있기에 객관적으로 표현할 수 않지만, 이들이 다자로 등장시켜 단조로움을 피하고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전략을 취했다고 주장하는 의견이다. 그러나 이들은 소설 속 에서 등장인물의 입장 및 시점이 명확하지 않아서 의도하던 긴장감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비판한다.스스로 서술 시점 및 기법을 분석한 결과는 이상의 세 가지의 의견 중에서 첫 번째 의견인 1인칭 주인공 시점의 교체와 일치 하였다. 따라서 이 의견에 바탕을 두고 서사구조론 적 관점, 주제론 적 관점, 플롯론 적 관점에 따라 서술 시점 및 기법을 분석하였다. 또한 이 시점 및 기법의 효과 및 의의에 대해서도 분석을 진행하였다.Ⅱ. 서술시점 및 기법 분석1. 서사 구조론 적 관점서사 구조론 관점에서 시점 및 화자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였다. 이 소설에는 1인칭 화자들이 관점의 이동을 보이며, 화자들이 스스로에 대한 호칭을 3인칭화 함으로써 낯설게 하기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관점의 이동을 보여주는 3인칭 형태의 화자들이 의도적인 장치로써 나타난다. 초점이 큰 딸, 큰 아들, 아버지, 엄마 그리고 다시 큰딸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4장의 엄마를 제외하고 모든 1인칭 화자들은 스스로를 3인칭화 하여 서술한다. 너, 그, 당신 등의 과감한 호칭을 사용한 것은 1인칭 시점의 서술이 갖는 단점인 화자 중심으로 서술이 제한되고 객관성을 유지하기 어려우며 독자의 관심이 화자로 제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이다.또한 너, 그, 당신 등의 호칭은 비단 등장인물 스스로를 지칭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독자들을 겨냥하기까지 한다. 독자들은 단순한 1인칭의 화자가 아닌 이런 특징적인 서술 기법을 취하는 화자를 통해서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며 화자에게 깊은 공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소설 에서 ‘너는 깨달았다. 전쟁이 지나간 뒤에도, 밥을 먹고 살 만해진 후에도 엄마의 지위는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이 아버지와 밥상 앞에 둘러앉아 대통령 얘기를 나눌 때도 엄마는 음식을 만들어 내오고 접시를 닦고 행주를 빨아 널었다. 엄마는 대해내야 했던 일들을 거들어주기는커녕 너조차도 관습으로 받아들이며 아예 엄마 몫으로 돌려놓고도 당연하게 여기고 있었다는 것을. 때로 오빠의 말처럼 엄마의 삶을 실망스러운 것으로 간주하기까지 했다는 것을. 인생에 단 한 번도 좋은 상황에 놓인 적이 없던 엄마가 너에게 언제나 최상의 것을 주려고 그리 노력했는데도. 외로울 때 등을 토닥여준 사람 또한 엄마였는데도.’라는 대목이 나온다면 ‘너’라는 호칭은 큰 딸 자신을 지칭하기도 하지만 독자를 겨냥하는 것이기도 한 것이기에 독자는 완전한 제 3자의 입장에서 소설을 읽을 수 없다. 이러한 장치는 독자로 하여금 불편한 마음으로 소설을 읽어나가게 만들고 이 때문에 독자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고 깊은 공감을 이끌어 내기도 한다.마지막으로 너, 그, 당신을 호명하는 시각은 1인칭 화자 스스로이기도 하지만 엄마이기도 하고 전지전능한 신이기도 하다. 화자 스스로 자신을 ‘나’라고 칭하지 않기 때문에 화자를 호명하는 시각이 누구인지 불분명 하게 설정 되어있고 따라서 누가 화자를 그렇게 호명하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품게 만들다. 소설 속에서의 ‘너’는 독자와 동일시되기 때문에 독자조차도 그러한 호명의 시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다.2. 주제론 적 관점이 소설은 주제론 적 측면에서 가족, 개인, 내면 등에서 제재를 취했기 때문에 작은 서사로 분류된다. 그리고 엄마를 잊고 살아온 모든 자식들의 원죄와 세상 모든 어머니들의 모성애를 모티브로 하였다. 작가는 이러한 주제의식을 드러내기 위한 장치로 여러 가지 상징 기법을 사용하였다. 먼저 엄마를 상징하는 소재로써 예수의 주검을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피에타)상, 파란슬리퍼, 소의 눈, 그리고 한 마리의 새를 사용하였다. 죽은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 상의 앞에서 큰 딸은 어머니라는 존재가 가진 고통과 거룩한 사랑을 떠올리게 된다. 또한 ‘소처럼 큰 엄마의 눈’이라는 묘사를 통해서, 평소에는 순하고 맑은 눈을 가졌지만 화가 나면 무섭게 돌진하는 소의 눈으로 엄마의 눈을 척스럽고 못해내는 일이 없었던 엄마를 상징화 한 것이다. 4장에서는 잠재적으로 엄마의 죽음을 나타내기 위해 엄마는 한 마리 새로 상징화 되었는데 엄마는 병으로 자유롭지 못했던 육신을 상징하는 ‘파란슬리퍼’를 벗고 새가 되어 자식들을 바라보게 된다. 이 외에도 엄마의 딸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을 상징하는 ‘딸이 두고 간 책장들’과 자식에게 최선을 주고자 노력했던 엄마를 나타내는 서울에 올라올 때 마다 피난민의 행색을 하고 있던 엄마의 모습, 딸을 중학교에 보내기 위에 팔아버린 반지, 프릴달린 원피스 등은 엄마의 이미지로 굳어져 작가의 주제를 드러내는 역할을 효과적으로 해내고 있는 것이다.앞서 이야기 했던 이 소설의 서술 기법인 관점의 이동은, 작가에게 있어서는 엄마에 대한 상징적 이미지들을 드러내기 위한 장치이기도 하다. 소설 속에서 엄마에 대한 이미지는 큰딸, 큰아들, 아버지, 작은딸 등의 등장인물들의 시선을 통해서 확립 된다. 이것은 한사람의 시선에서 엄마를 조명하는 것 보다 여러 시선에서 많은 상징적 이미지를 제시하기 때문에 ‘엄마’라는 인물의 이미지를 극대화 시킨다. 또한 더 다양한 기억들을 제시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각자가 간직 하고 있었으나 서로가 무시하고, 몰랐던 ‘엄마’를 그려내는데 성공하여 엄마의 상징성이 극대화 되었다. 이는 주제의 전달과도 밀접한 영향을 갖는다.결론을 짓자면, 주제 의식과 관련해서 서술 기법이 갖는 효과는 이 소설의 주제이자 모티브인 ‘엄마를 잃어버린, 잊고 산 자식들의 원죄와 엄마의 모성애’를 드러내기 위한 것이다. 엄마의 다양한 자식들을 화자로 등장시켜 관점의 이동을 보여주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 것은 각기 다른 성격을 가지고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자식들 모두가 엄마에 대해 갖는 감정은 같다는 것을 독자에게 시사한다. 이것은 독자로 하여금 보편적인 자식의 측면에서 공감하게 만들고 이것이 이 소설을 이끌어 나가는 힘으로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3. 플롯론 적 관점플롯은 작가의 창작 의도, 목표 지 영향을 가진다. 이 소설을 플롯과 관련하여 시공간적 담론과 플롯의 종류에 관한 담론으로 분석하였다.먼저 시공간적 담론에 따르면 이 소설의 플롯은 현재 담론과 잠재적 담론을 넘나들고 있다. 현재 엄마를 잃어버린 상황을 제시한 뒤 다른 화자들이 등장하여 초점을 이동하면서 과거를 회상하고 현재로 돌아와 사건의 경과를 드러내는 것들이 계속해서 반복된다. 과거 회상은 주로 엄마에 대한 기억을 제시하기 위해서 이뤄지며 현재로 돌아온 서술은 사건의 진행과 엄마의 실종이 미치는 영향들과 화자들의 엄마에 대한 감정이 서술되고 등장인물 간의 대화가 진행되기 위한 것이다.과거-현재가 교차하는 서술 기법에서 플롯이 긴밀하고 인과적으로 잘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긴장감을 조성하고, 흥미를 유지시킨다. 또한 잘 조직된 인과적인 구성은 소설의 구조를 탄탄하게 한다. 이 소설에서 과거와 현재를 끊임없이 넘나드는 플롯이 조직된 것은 초점 화자의 엄마를 잃어버리고, 엄마를 존중하지 않았고, 그동안 엄마를 잊고 살았던 것들에 대한 총체적인 반성과 참회를 이끌어 내는 생각의 흐름을 따라가기 위함이었다. 엄마를 찾다보면 과거의 엄마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되기 마련이고 계속해서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따라서 끊임없는 현재와 과거의 넘나듦은 주제의식을 전달하고, 기억을 회상함으로써 ‘엄마’라는 상징적 존재를 이끌어 내는 필연적인 장치인 것이다.다음으로 플롯의 종류와 관련한 담론에서, 이 소설은 화자가 바뀌며 초점의 이동을 보여주다가 마지막에 가서는 ‘엄마’를 화자로 내세워 결국 엄마를 찾는데 실패했음을 담담하고 묵묵한 시선으로 드러내고, 에필로그에서 엄마의 고난에 찬 시간과 고통을 대변하는 상징물인 죽은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마리아 상인 피에타 상을 등장시킴으로써 전체의 인과적인 줄거리를 종결 시킨다. 큰 사건의 구성으로만 플롯의 구성을 파악하면 엄마를 잃어버리고 난 뒤 찾으려고 노력하지만 실패하고, 피에타 상을 찾아가는 것은 원점으로 회귀하듯 엄마에게 돌아가 엄마에 대한 원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