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식의 개념지知 자체가 비즈니스에서 오늘날만큼 주목받고 있는 시대도 없었다. ‘지식경제’가 현실화되면서 지식의 생산성에 대한 관심도 불이 붙었다. 정보산업과 소프트산업, 멀티미디어 등 새로운 산업 분야는 정보나 지식을 자원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전에는 없었던 지의 경쟁시대가 도래한 것이다.그렇다면 지식과 정보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정보는 인간의 ‘지’의 흐름을 말하고 지식은 축적된 형태를 말한다. 즉, 정보는 인간이 뭔가를 전달할 때의 내용이며 정보는 필요로 하는 시기를 놓치면 가치를 상실한다. 반면 지식의 수명은 정보보다 훨씬 길다. 지식은 인간이 환경 속에서 생존하고 환경을 혁신하기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개념의 집합체다. 정보와 지식은 상호 연관되어 있는데 정보로부터 지식을 창조할 수도 있으며 지식은 정보로 세분화되거나 체계화 될 수도 있다. 최고의 지식 전수는 인간과 인간이 체험을 공유함으로써 이루어진다고 본다.서구에서는 지식을 ‘정당하고 참된 신념’이라고 한다. 이 관점에서 보면 지식은 존재에 힘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이해에 기초하여 서구에서는 지각 경험에 의존하지 않는 연역적 정당화라는 합리론과 근원적인 지각 경험에 의거한 귀납적 기초 부여라는 경험론의 2가지 접근방식으로 객관적인 지식을 확립했다. 하지만 근대의 지식론은 자연과학을 중심으로한 지식의 객관적 측면에 편중했고 가치 요소를 포함한 생각이나 그 정당성의 문제 등의 대한 논의를 배제해 왔다. 그 결과 형식적으로는 고도화 되었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떤 놀라움도 주지 못하는 공허하고 단편적인 지식을 구하는 것에 불과했다는 비판이 있다. 이러한 지식의 이분법적인 시각과는 달리 노나카는 지식을 더 포괄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즉 지식의 기초는 현실에 대한 개인의 주관적인 경험, 신념이나 가치판단을 말한다. 지식은 이 기초 위에서 객관적인 논리체계읠 세우며 주관성과 객관성 중 어느 하나를 빠뜨리더라도 지식은 성립할 수 없다. 따라서 지식은 서구의 관점과는 달리 하나이면서 철학자 마이클 폴라니가 말하듯 우리는 말하는 이상으로 많은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주관적 지식으로서 개인이 사물을 보는 방법이나 관점, 생각이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노하우(암묵지)를 기반으로 해서만 형태화 될 수 있는 객관적인 지(형식지)가 의미를 갖는 것이다.2. 지식의 종류 및 사례기업에 소속된 개개인이 가진 지식이 조직에 축적되어 이를 토대로 지식의 변환,창조가 일어난다는 이론이 노나카의 지식창조 이론이다. 이 이론에서 지는 언어화, 형태화하기 곤란한 주관적인 암묵지와 언어 또는 형태화된 객관적인 형식지 양자의 상호작용으로 창조된다고 간주한다. 즉, 암묵지란 말로 표현하기 힘들지만 개인, 집단, 조직 차원에서 개인적 경험, 이미지, 숙련된 기능, 조직문화, 풍토 등의 형태로 존재하는 말로 나타내기 힘든 주관적이고 신체적인 아날로그 지식이며 형식지는 언어나 구조를 가지고 존재하는 제품사양, 문서, 데이터 베이스, 매뉴얼, 화학식 등의 공식, 컴퓨터 프로그램 등의 형태로 표현되는 서술하기 쉽고 객관적, 논리적인 디지털 지식을 말한다.지식변환은 조직에서 지식을 획득, 공유, 표현, 결합, 전달하는 창조 프로세스의 메커니즘을 말한다. 지식변환이란 암묵지와 형식지의 상호작용으로 원천이 되는 지와 변환된 결과물로서 이루어지는 매트릭스이다. 변환의 종류는 사회화(공유화), 외부화(표출화), 종합화(연결화), 내면화의 4가지가 있으며 이러한 변환 과정이 순차적으로 한 번만 일어나지는 않으며 개인의 지식 창조에서 시작해서 집단, 조직의 차원으로 회전하면서 공유되고 발전해 나가는 프로세스이기 때문에 개인, 집단, 조직 전체의 각 차원을 통해서 기업은 외부환경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이상의 지식을 새롭게 창조할 수 있게 된다.각 유형의 특징과 사례를 살펴보자. 공유화 단계에서는 개인의 암묵적 지식은 매일 일어나는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공유되면서 새로운 암묵적 지식을 창조한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양상은 개인들이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거나 같은 환경에서 스승을 관찰하고 모방하면서 연습을 한다. 기업연수 프로그램도 이러한 도제제도와 같은 맥락이다. 기업의 사례를 들자면 혼다를 대표 사례로 들 수 있다. 혼다의 근본 방식은 ‘3현 법칙’이다. 3현 법칙이란 현장 파악, 현재 상황, 현실로 중요한 현실을 이해하려면 상품이 만들어지거나 사용되는 곳을 몸소 체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혼다가 유럽 시장을 겨냥해 소형차 Fit를 개발할 때, 개발 팀은 유럽의 어떤 지역에서 어떤 종류의 차를 많이 타고, 또 그들이 자동차를 주로 어떻게 이용하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유럽으로 날아갔다. 그들은 유럽 시장에 정통한 사람들에게 자문을 구하지 않았으며 자신들이 직접 정황을 파악하길 원했다. 즉 공유화는 단순한 관찰이 아니며 주체가 객체가 하나가 되어 같은 경험의 세계로 들어가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이며 이를 통해 주체가 가졌던 기존의 믿음을 버리는 과정이다.표출화(외부화) 단계는 공유화 단계에서 수집된 암묵적 지식이 표출화 과정을 통해서 형식지로 바뀌는 단계이다. 표출화는 개인의 암묵적 지식이 언어나 이미지, 모델, 기타 표현 수단 등을 통해 명시화된 후 집단에서 공유되는데 주로 연구 팀이나 개발 팀이 신제품 개념을 설명할 때, 또는 장인이 암묵적으로 이해한 자신의 기술을 트레이닝 매뉴얼에 가시화할 때 이루어진다. 즉, 기업은 표출화를 통해 기존의 암묵적 지식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것이다. 기업의 사례를 예로 들자면 혼다의 Accord Van 개발 팀의 사례로 들 수 있다. Accord Van 개발 팀은 자신들의 암묵적 지식을 형식화 하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빠른 새인 ‘매’를 이미지로 내세웠다. 스피드의 표현에는 매의 날개 이미지를 사용하고 견고함을 표현하는 데는 매의 몸을 사용한 것이다.종합화 단계는 형식지를 다시 수집하고 조합하여 편집되는 과정을 거치며 좀 더 복잡하고 체계적인 또 다른 형식지로 거듭나는 단계이다. 종합화 단계를 거치면 조직 내에 새로운 형식적 지식이 공유되는데 예 미국 기업을 예로 들 수 있다. 미국 기업은 대체적으로 종합화에서 앞서가는데 보잉이나 록히드 등의 항공우주 산업에서 제품개발의 프로세스가 철저하게 형식화되어 있다.내면화 단계는 조직을 통해 창조되고 공유된 형식적 지식이 내면화 과정을 통해 구체화할 수 있는 암묵지로 다시 변환되는 단계이다. 독서를 예로 들자면 우리는 독서를 통해 다양한 종류의 형식적 지식과 접촉하지만 책을 읽는 것만으로 이러한 형식지를 진정하게 나의 것으로 만드는 일은 드물다. 즉, 형식지를 나의 기존 지식과 결합시키고 핵심적인 의미를 파악하려면 오로지 그것을 숙고하거나 실천해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기업의 연수프로그램은 연수생이 자신을 조직의 일부분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연수생은 자신의 임무나 조직에 대한 문서와 매뉴얼 정보를 숙독하고 숙지함으로써 이같은 형식지를 내면화해 자신의 암묵적 지식을 신장시킬 수 있는 것이다.결과적으로 개인의 사고와 기술이 실행이나 제품, 서비스로 구현되면, 그 후의 고객이나 경쟁자, 협력자, 기타 존재 및 지역과의 상호작용은 전체 집단의 암묵적 지식을 한층 더 신장시킨다. 신장되고 내면화된 이러한 암묵적 지식은 또 다른 새로운 ‘지식창조 과정’의 출발점이 되는 공유화를 통해 다시 공유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지식창조 과정이 어ㄸ?ㅎ게 이루어지는지 잘 설명해주는 예가 바로 제품 개발이다. 개인의 가치관과 경험에 기초한 불확실하고 단편적인 지식은 조직의 구성원들과 일상적으로 공유되며 상품에 구현된 새로운 지식은 시장에서 다시 정당화 과정을 거치고 이는 시장 반응에 대한 조합을 통해 또 다시 새로운 지식으로 거듭난다. 또 조직이 창조한 지식은 고객이나 협력업체, 대학, 유통업자 같은 외부 집단의 지식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은 고객의 암묵적 지식을 명시하는 과정에서도 찾을 수 있다. 하나의 상품은 고객이 그 상품을 구입하거나 구입하지 않음으로ㅆ 해당 상품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으로 고객의 암묵적 지식이 활성화된다. 하나의 상품은 고객의 행동있다. 이렇듯 조직의 지식창조는 지속적으로 향상되는 끝이 없는 과정이다.3. 지식경영의 문제점과 향후과제현재 많은 학자와 비즈니스 리더들은 다가오는 미래에 근간이 될 경영철학으로 노나카 이쿠지로, 피터드러커가 대표적 이론가로 있는 지식경영을 꼽고 있다. 지식경영이란 조직구성원 개개인의 지식이나 정보,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발굴하여 조직 내 보편적인 지식으로 공유함으로써, 조직 전체의 문제해결 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는 경영방식이다. 즉, 지식경영은 앞서 언급한 지식창조 루틴 등의 방법을 사용해 조직 내 지식의 활발한 창출과 이렇게 창출된 지식을 공유하는 방법을 체계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매년 KM Survey Report를 발간하고 있는 KPMG 컨설팅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조사대상 기업의 79%가 지식경영이 경쟁적 우위를 점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지식경영과 KMS를 도입한 국내 기업들은 이러한 결과에 동의는 하면서도 실제로 눈에 보이는 성과를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비만 우리뿐만 아니라 외국의 기업들도 이런 현상을 경험하고 있으며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 치유책을 찾고 있다.지식경영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첫째, 부서간 벽을 허물어야 하며 '공간(Space)'이 필요하다. 지식이 조직에 전파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어느 제약회사를 예로 들어보자. 이회사의 신약개발팀은 새로운약을 개발하면서 터득한 노하우를 다른 부서에 전달하고 함께 공유하고자 노력한다. 이러한 지식공유를 바로 '공간'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만약 개발팀이 신약관련 기술을 자기들만 보유하고자 한다면 지식의 전사적인 활용은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둘째, 지식경영을 추진하면서 주의할 점은 시스템과 기술에 너무 얽매여서는 안된 다는 사실이다. 지식경영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지식경영이 다 끝난 것은 결코 아니다. 조직의 지식을 발굴, 전피, 활용하는 문화가 필요하다. 임금피크제한다.
폐의약품과 환경문제1. 머리말우리가 사용하는 거의 모든 물건들에서 많은 환경을 파괴시키는 물질들이 나오고 있다. 공장폐수의 무단 방류 등 수질오염과 대기오염 그리고 토양오염까지 사람들은 지구를 망가뜨리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 환경오염의 잠재적인 주범으로 떠오르고 있는 요소가 있는데 바로 폐의약품이다. 얼마 전 몸이 안 좋아서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고 약국으로 향했다. 약이 조제되길 기다리는 동안 누구나 약국을 둘러볼 것이다. 이때, 항상 보이는 것이 있는데 바로 폐의약품 수거함이다. 하지만 몇 해 전부터 폐의약품 수거함을 보았지만 수거함에 수거된 약이 들어있는 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다. 더불어, 언론매체에서는 가정에서 버려지는 폐의약품들이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렇다면 환자들을 치료해야 할 의약품이 도리어 환경을 파괴시키는 이유는 무엇일까?2. 폐의약품의 발생 요인폐의약품은 불용제고의약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불용제고의약품이란 우리가 약을 처방받고 복용 후 남은 약을 말한다. 불용제고의약품은 주로 가정, 의료계, 제약회사에서 발생한다. 우리들이 아파서 약을 먹는 경우는 있어도 처방받은 약을 식사를 할 때처럼 남기지 않고 다 먹는 경우는 드물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약은 집에 방치되게 되는데 방치된 약들은 나중에 그 병이 재발한 경우 다시 복용되거나 변기통 또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로 들어가게 된다. 이렇게 버려진 폐의약품들은 심각한 환경오염을 야기한다. 또, 의료계에서는 약품 처방을 과다하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대체할 수 있는 약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체약품을 사용하면 회복속도의 차이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불용제고의약품을 증가시키고 있다. 제약회사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제약회사에서는 회사의 이윤을 위하여 소량포장을 기피하며 늘어난 도매 제약회사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수시로 처방을 바꾸는 등의 방법을 사용하여 불용제고의약품을 증가시키는 주범이다.3. 폐의약품의 현황폐의약품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도 큰 문제이다. 자원순환사회연대에서 전국 국의 성인남녀 621명을 대상으로 폐의약품 처리 실태를 설문조사한 결과 구입한 의약품을 ‘모두 복용한다’는 응답자는 44.6%에 머물렀고 나머지는 모두 복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 중 남은 의약품을 처리하는 방법으로 ‘약국에 가져다 준다.’는 응답은 15.5%에 불과했다. 그리고 종량제 봉투에 버리는 경우가 54.8%, 계속 집에 보관하는 경우가 8.4%, 재활용품 수거함에 버리는 경우가 1.8% 등이었다. 이와 더불어 폐의약품의 위해성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또한 저조하다. 정부에서는 시민들의 폐의약품의 위해성의 인식 제고 및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위해 언론매체의 홍보와 지하철광고, 반상회보, 동영상, 포스터 등을 제작·배포함과 더하여 홍보활동을 벌이고, UCC제작, 수거용 비닐지퍼백제공, 이메일 서비스 등을 통하여 주부와 노인들에게 높은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였지만 이러한 정부의 사업에 대한 낮은 인지도 등으로 수거실적은 저조하다.정부의 정책에도 많은 문제가 있다. 정부정책은 06년도부터 언론매체에서 가정 내 폐의약품이 환경상 노출 등으로 하천에서 항생물질이 검출되었다는 보도와 함께 국회와 언론에서 폐의약품 적정 관리방안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며 시작되었다. 항생제 내성관리 종합대책 수립, 가정 내 폐의약품 회수 및 처리사업 그리고 민관 합동 폐의약품 수거·운반·처리체계 마련 등 많은 정책을 추진하였지만 폐의약품 수거·보관·운반 등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약국에 대한 인센티브 부족, 폐의약품 보관·운반체계 미비 그리고 수거·처리예산 부족 등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었다.4. 폐의약품의 환경오염과 문제점가정에서 액체류의 약품은 하수도를 통해, 고체류는 종량제봉투를 통해 버려지는데 이는 장기적으로 볼 때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킨다. 첫째, 우리가 먹는 약들은 수천에서 수 만가지의 성분을 가지고 있는데 더욱 문제인 것은 약품이 환경에서 분해가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분해되지 않은 약 성분이 땅에 매립되거나 강으로 흘러갈 경우 토양과 물을 오염시키게 된다. 둘째,나온 의약품의 성분에는 아세틸살리실산, 란코마이신, 에스트론 등 아스피린, 항생제, 동물항생제, 진통해열제의 성분이 검출되었는데 특히 에스트론성분의 호르몬제는 가장 큰 생태계 교란를 일으키는 의약품 성분 중 하나이다. 이렇게 검출된 잔류 의약품의 농도는 아직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수 십 년에 걸쳐 축적될 경우 인체에 까지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위험요소로 전문가들은 말한다. 셋째, 가정 내의 불용의약품 방치로 인한 약물 오·남용 문제이다. 가정에 방치된 약품은 정해진 용량과 용법을 개인이 알아서 지키기 힘이 들고 유통기한 또한 알 수 없기 때문에 약물 오·남용으로 사람들의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5. 우리나라의 폐의약품 보완 정책위에서 언급한 정부정책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관련 협회, 단체와 함께 많은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첫째, 지차체·유관기관의 역할 강화이다. 회수된 폐의약품은 생활폐기물 처리주체인 지자체가 최송 소각하도록 조치하였으며 폐의약품 수거함 제조·배포 및 의약품 운반 등은 제약회사 · 한국의약품도매협회 등의 협조를 받기로 하였다.둘째, 추진기관(단체)간 협약 체결이다. 사업의 이행력 담보를 위해 7개 기관·단체(환경부·보건복지가족부·대한약사회·한국의약품도매협회·한국환경자원공사·자원순환사회연대·후원제약회사 등)가 협약 당사자로 참여하였다. 지역단위에서도 지자체의 주관으로 유관기관·단체(지자체·지역약사회·의약품도매협회지부·민간단체·후원 제약회사 등) 협약을 체결하였다.셋째, 시범사업 대상확대이다. 시범사업을 서울특별시(5,200개) 외에 광역시, 도청 소재지 및 수도권 지역 등 전국 주요 도시지역으로 확대하였다. 09년 기준으로 약 11,000개의 약국이 신규로 참여하였고 시범사업 추진 2년차에는 전국 약국 약 21,000개 중 약 78%인 16,400개의 약국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넷째, 홍보·교육 강화이다. Tv와 신문 등 대중매체, 반상회보, 아파트 게시판 등을 활용한 홍보 및 폐의약품 환경오염 실태 및 배출요령 등에 대한 학생·시민 대상 순회교육을 지원하기로 하였다.다섯째,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이다. 폐의약품의 회수·처리 확대를 위해 우수 사례를 발굴하여 보급·전파 및 우수 약국 표창수여 등을 실시키로 하였고 약사의 자긍심 고취 등을 위해 우수 약국을 ‘환경&건강 지킴이 약국’으로 지정하기로 하였다.마지막으로 제도 정비 및 예산 반영의 검토이다.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제도적 미비사항 등을 발굴하여 정비하고 향후 폐의약품 회수 및 처리 주체를 “폐기물 관리법”상의 생활폐기물 수집·운반·보관 등 처리대행자 범위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리고 수거함을 제작하는데 있어서도 제작·운반·최종 소각처리 관련예산을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정부의 정책과 더불어 건강보험공단에서도 녹색건강, 녹색생활(Green health, Green Life)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2009년 4월부터 시행된 사업으로서 유효기간이 초과하거나 성분이 불분명한 약물 복용으로 인한 폐해 방지와 폐의약품 쓰레기 배출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안먹는 약을 수거하는 사업이다. 주요대상은 의료이용 계도 사업 대상자 8만명, 신청자 30만명 등이며 공단직원이 이들에 대한 가정방문 상담시 약물 오·남용으로 안 먹는 약이 방치 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수거하는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다.6. 세계의 폐의약품에 관한 정책세계적으로 의료에 대한 복지가 잘 되어있는 나라 중 한 곳은 프랑스이다. 프랑스는 폐의약품 회수·순환 시스템인 ‘Cyclamed’를 1993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보다 약 10년 정도 전부터 폐의약품에 관한 정책을 실시한 것이다. Cyclamed은 유통과정을 역으로 진행시키는 회수시스템으로서 폐의약품에 대한 수집과 처리를 담당하고 있는 비영리기관이다. 약사는 어떠한 보상도 없이 폐의약품 회수프로그램에 참여하여야 하며 회수된 폐의약품은 소각 시 발생되는 에너지를 이용하여 지역난방에 사용되거나 포장이 뜯기지 않은 폐의약품 등을 개도국등프랑스의 이러한 정책은 2008년도에 52개 소각장에서 폐의약품 12,311톤이 에너지 회수에 이용되었고, 인도적 재분배 프로그램을 통해서 전체 수집된 양의 약 2% 이하인 219톤의 약이 재활용 되는데 재활용되기 위해서 가장 특이한 점은 소비자가 폐의약품을 반환할 때 약포장지를 제거하지 않은 채 반환한다는 것인데 이는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다른 나라의 회수방법과 차이가 있다.7. 외대는 어떨까?3000명의 재학생이 있는 외대에는 과연 폐의약품 수거함이 있을까? 우리 학교의 후생복지관에는 보건실이 있는데 보건실에서는 아픈 학생들을 위해 진료 후에 약을 주고 있다. 세계의 여러나라들은 약국, 관내 보건소 뿐만 아니라 학교의 보건실에서도 폐의약품을 수거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도 폐의약품 수거활동을 늘리면서 약국을 비롯한 여러 보건시설에서도 폐의약품 수거를 권장하고 있다. 보건선생님과의 인터뷰는 외대에서의 폐의약품에 관한 개선점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일단 보건실의 가장 큰 문제는 폐의약품 수거함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하로는 보건선생님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폐의약품 수거함이 없는 학생들의 불용의약품이 일으킬 문제점에 대해서는? 학생들은 아직 약물 오, 남용에 대해서 정확한 인식을 갖고 있지 않으며 이러한 상황으로 볼 때 약품의 유통기한이나 정해진 용법, 용량을 지키지 않는 약물 오,남용이 가장 큰 문제이며, 폐의약품이 정해진 처리절차를 통해 버려지지 않을 경우 환경오염을 일으킨다는 문제점이 있다. 현재 정부의 폐의약품에 관한 정책에 대한 생각과 개선되어야 할 점은?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약을 처방하는데 관련된 사람들이 환자가 약을 정해진 용법과, 용량대로 사용할 것을 주의시키고 과다하게 약을 처방하지 않아 약물이 남는 일을 최우선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폐의약품에 관한 정책이 위에서부터 아래로 내려온 것이 아니라 약사들의 폐의약품에 관한 조치가 약사회에서 이루어지면서 정부에서도 관심을 갖고 시작하게 된 것이기 때문에 실질
페드라 감상문신화인 ‘파이드라’와는 다르게 영화 ‘페드라’는 영화감독의 해석에 따라 신화를 각색한 것들이 많이 느껴졌다. 하지만 기본적인 틀은 같기 때문에 신화의 내용을 먼저 이해하고 영화를 보게 되어 신화의 요소들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잘 파악할 수 있었다. 일단 신화에서 나오는 요소들 중 아프로디테, 전차가 제일 눈에 띄었다. 첫째로, 신화에서 파이드라는 아프로디테의 아들 에로스에게 화살을 쏘게 하여 파이드라에게 히폴리토스를 향한 사랑의 씨앗을 뿌리는데 영화에서는 그들이 처음만난 곳에 공교롭게도 아프로디테 조각상이 있었다. 둘째로, 신화에서는 왕위계승을 위해 테세우스가 아들 히폴리토스를 트로이젠으로 보내지만 영화에서 선박왕 타노스는 아들 알렉시스를 런던으로 보내 공부하게 한다. 세 번째로 전차에 대한 이야기 인데 신화에서 히폴리토스가 전차를 타고 해변가를 달리다 갑자기 나타난 괴물을 보고 놀라 전차에서 떨어져 죽는데 영화에서는 타노스가 사준 신형 자동차를 타고 해변을 달리다 마주오던 트럭을 피하려다 절벽으로 떨어져 죽게 된다.신화에 등장하는 파이드라와 영화에서 등장하는 페드라의 성격도 다른 것을 느꼈다. 우선 페드라의 적극적인 성격이다. 신화에서 그녀는 자신의 뜻을 시녀에게 전하며 힐끗거리며 전전긍긍 하였으나 영화에서의 페드라는 조금 지나칠 정도로 적극적인 느낌을 받았다. 페드라와 알렉시스가 처음 만날 때부터 그녀의 태도는 남자인 내가 보기에도 아들을 대하는 태도는 아니었다. 마치 알렉시스를 유혹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그녀가 타노스에게서 받은 반지를 템즈강에 던져 버릴 때 이러한 느낌은 확신이 되었다. 또한 페드라의 조카 에시와 알렉시스가 잘 어울리고 그들을 결혼시킨다는 말이 들리자 결혼을 반대한다는 것과 에시가 자신의 향수를 뿌리자 화를 낸 것도 알렉시스를 향한 질투를 분명하게 표현한 것이라 생각된다. 타노스에게 알렉시스는 자신의 연인이라고 한 것은 질투심도 있었겠지만 더 큰 이유에서 알렉시스를 놓치고 싶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페드라의 행동을 감독이 보여준 이유는 아마 페드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서 였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신화 파이드라에서는 파이드라가 내성적이고 히폴리토스의 사랑을 얻지 못하자 겁탈을 당한 것처럼 테세우스에게 보여 자살을 하고 히폴리토스에게 복수를 하지만 영화에서 그들은 분명 서로 사랑했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아파하며 죽음을 선택한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에 페드라가 개봉될 때 ‘죽어도 좋아’라는 영화명으로 개봉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감독은 히폴리토스의 행동도 재해석했다고 본다. 신화에서 그는 파이드라의 마음을 단호히 거절한다. 그리고 파이드라의 유서에 대해 아버지인 테세우스에게 자신의 결백도 주장하지 않는다. 참고로 나는 억울한 일을 당하면 항상 내 결백을 주장하였는데 이런 점에서 감독의 재해석과 내 의견은 일치한다고 본다. 영화에서 페드라가 타노스에게 당신의 아들 알렉시스와 나는 연인사이라고 밝힌 후 타노스가 알렉시스를 불러 추궁을 하자 알렉시스는 페드라와의 관계는 설명도 하지 않은 채 당신의 사업과 자신이 무슨 상관이냐며 따지기만 한다. 왜 알렉시스는 페드라와의 관계를 해명하지 않았을까? 당연히 알렉시스도 페드라를 사랑하기 때문이었다. 부정할 수 없었을 것이다. 만약 그가 페드라를 사랑하지 않았다면 그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런던에서 법을 공부하는 사람이 해야 할 행동이기 때문이다.신화에서는 파이드라와 테세우스가 같이 트로이젠에 오지만 영화에서는 페드라가 혼자 알렉시스를 만나게되는 차이점이 있는데 이 요소가 그녀를 더욱 적극적이게 만들었을 것이다. 또한 영화에서 이 둘의 사랑에 포커스를 맞췄기 때문에 타노스는 테세우스와 비교하여 거의 비슷한 행동을 취하고 있다. 신화에서도 테세우는 신이 아닌 뛰어난 인간. 즉, 영웅이었고 영화에서도 타노스는 인간이자 부와 권력을 가진 사람이었다. 이 때문에 그의 행동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라 생각이든다. 인간으로서 자신의 아들과 새로운 아내가 연인사이라는데 그들의 사랑을 인정할 남편, 아버지가 세상에 어디 있을까? 이외에 타노스와 테세우스의 공통점을 생각하자면 테세우스가 히폴리토스의 죽음을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에게 부탁한것과 관련하여 영화에서 타노스의 직업이 바다와 관계된 선박계의 거물로 표현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따라서, 페드라의 영화는 파이드라 신화를 현대적 배경에 맞추어 각색하고 히폴리토스와 파이드라의 행동을 신화에서보다 깊게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의 모든 요소들은 한국에서 ‘죽어도 좋아’라고 개봉을 하고 영화의 배경에 대해 아무 지식이 없어도 신화 파이드라의 내용을 아는 사람이라면 ‘아! 이 영화는 신화 파이드라의 내용을 가지고 재해석한 것이구나!’ 라고 느낄 수 있을 만큼 많이 등장했다. 영화에서 타노스가 그의 아들 알렉시스를 위한 신형 자동차를 살때에도 주변 사람들이 관처럼 생긴 느낌이 든다. 또, 그의 아버지 타노스는 수 백마리의 말들이 이끄는 관이다. 라고 말한데에서 히폴리토스가 전차를 타다 떨어져 죽은 것을 떠올리게 한 것을 알 수 있다.이 영화의 내용과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흔히 사람들이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 하는데서 사랑에 빠지면 어쩔 도리가 없다는 것은 이해가 간다. 그 예로 자신의 아내가 어머니의 심장을 달라고 하여 어머니의 심장을 준 옛날 이야기(비록, 자식을 향한 부모의 무한한 사랑의 주제도 있지만)를 들 수 있다. 사랑에 빠지면 자신을 키워준 어머니도 눈에 안보인다는 것이다. 따라서, 페드라와 알렉시스의 행동을 욕할 생각은 없다. 물론 잘못된 행동임은 명백하다. 하지만, 남편인 타노스의 행동은 내가 봤을 때 바람직 하지 않은 행동이었다. 그는 가족 보다는 항상 사업을 위해 살았다. 페드라를 새로운 아내로 맞이한 것도 선박왕인 장인어른을 뛰어넘기 위한 생각이 있는 것이 보였고 자신의 아들을 후계자로 키워 선박회사를 더 발전시키려 한 것, 그리고 조카인 에시와 알렉시스를 결혼시키려 한 것 조차 선박회사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굳히려 한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사업에만 몰두한 그는 페드라와 그의 아들에게 신경을 써주지 못했고 이것은 남편으로서의 역할과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하지 않은 것이다. 따라서 타노스는 페드라와 알렉시스의 행동에 대해 무어라 할 수 없는 입장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에 자신의 아들을 향해 ‘어딜가든 내 저주를 받을 것이다.’라고 한것도 자신의 잘못은 끝까지 모른채 아들을 향해서만 윽박지르는 모습을 보며 페드라가 자신의 아버지인 선박왕에게 ‘그의 사업은 언젠가 망할 것.’이라 한 것이 유난히도 뇌리에 깊게 박혔다. 반면에 신화에서 테세우스의 행동은 비판할 여지가 없다. 신화에서 모든 뜻은 신들이 정한대로만 흘러가는 것이기 때문에 테세우스의 행동을 뭐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단지 아쉬운 것은 그가 좀 더 신중했더라면 하는 것일 뿐이다.
몇 년 전부터 의료보험민영화와 당연지정제 폐지를 주장하는 정부의 움직임이 있었는데 이는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던 바 있다. 그리고 아직도 우리는 뉴스와 신문과 같은 대중매체에서 이러한 정부의 움직임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몇 해 전 미국의 유명한 감독 마이클무어는 미국의 의료보험민영화에 대한 내용을 다룬 영화 ‘식코’를 선보인적이 있는데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나는 의료보험민영화와 당연지정제의 폐지가 얼마나 위험한지 깨닫지 못했다. 영화를 보면 의료보험민영화가 얼마나 위험한 발상인지 직접 확인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정부는 왜 의료보험민영화를 주장하며 당연지정제의 폐지를 외치는 것일까?첫째,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의 영향과 개인의 이익이다.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가 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하기 때문에 정부의 경제부처는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사업, 즉 의료, 교육, 금융서비스 등을 내세워 나라의 고성장,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려는 것이다. 또 하나는 병원들 간의 경쟁이다. 건강보험 당연지정제란 우리나라의 모든 의료기관이 건강보험에 가입된 모든 국민을 건강보험이 정한 가격에 따라서 진료해야만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당연지정제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병원의 시설과 질이 좋고 나쁨에 상관없이 진료비는 비슷하다. 따라서 옛말에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환자들이 의료서비스와 질이 좋은 대형병원만을 찾다보니 이윤을 늘리기 위해서는 진료량을 늘려야 하는 중,소 병원들의 입장에서는 대형병원으로 발길을 돌리는 환자들을 보며 무언가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된 것이다. 전자의 상황은 경제부처의 정책이고 후자는 현재 우리나라 병원들의 현실이다. 즉, 경제부처와 의료업계의 의견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면서 정부는 의료민영화를 주장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정부의 정책이 아무리 경쟁사회에 바탕을 두고 생산력을 극대화 시킨다고 하지만 내 생각에 이런 것은 정부의 표면적인 이유에 불과하다고 본다. 영화 ‘식코’에서 미국의 정치인들은 거의 다 보험회사로부터 많은 로비를 받았는데 그 중에는 의료민영화로의 발판을 마련하고 법안이 통과된 다음 정치계를 은퇴하여 보험회사에 거물이 되어 많은 돈을 만진 사람도 있다. 하물며 로비를 받은 사람들 중 가장 많은 로비를 받은 사람이 미국 전 대통령이니 정부의 고위 인사들이 공기업의 민영화를 추진하는 이유는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라고 하는 것이 두말하면 잔소리다.둘째, 그들이 돈을 만질 수 있게 하는 의료보험민영화를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우리나라 정부가 의료보험민영화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한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당연지정제 폐지 또는 완화이다. 당연지정제가 지속되는 한 민간의료보험시장이 확대되는 데 제한이 따르기 때문이다. 즉, 대중매체에서 당연지정제의 폐지가 이슈화 된 것이 바로 의료보험민영화의 여러 가지 방법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정부의 당연지정제 폐지를 우회한 전략이 존재하는데 바로 영리병원의 설립이다. 영리병원이란 당연지정제의 영향을 받지 않는 병원을 의미한다. 영리병원에 대해 건강보험 당연지정제를 강제할 법적근거가 없고 국가는 어떠한 기업에게도 생산품의 가격을 강제할 수 없다는 자본주의적 관점에서 볼 때 영리병원은 의료민영화에 미치는 효과가 파괴적임에 틀림없다. 영화 ‘식코’에서 미국의 보험회사와 병원들은 정말 노골적으로 돈을 요구하는데 여기서 돈이란 일반적인 돈의 관점과 다르다. 일반적인 돈의 개념은 회생가능의 돈, 삶의 유지를 위한 돈의 개념이다. 즉,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빈곤층에게 있어서 현재 돈은 없어도 열심히 일해서 후에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주고 중산층에게는 현재의 삶을 유지시켜주는 개념의 돈이 되지만 후자의 돈이란 개념은 없으면 삶이 나락으로 떨어지게 될뿐더러 결국에는 죽음에 이르게되는 부정적인 돈의 개념이다. 예를들면, 의료보험이 민영화된 나라의 차상위계층이 아닌 그 이하의 중,하층의 사람들을 보자. 한 가족의 삶을 이끌어가는 가장이 불치병에 걸려서 경제활동을 할 수 없게 된다면 삶을 유지시켜주는 돈을 벌 수도 없고 불치병의 치료비용도 어마어마하게 들어갈 것이다. 그 가족의 삶은 안봐도 뻔한 줄거리다. 한 가족의 삶을 파멸로 이끄는 것이다. 이런 부정적인 개념의 돈 때문에 미국의 현실이자 의료보험민영화 국가의 현실이기도 한 영화 안에서는 돈이 없어 입원해 있던 환자가 강제로 퇴원을 하게되는 사례와 생명이 위태로워 엠뷸런스를 이용해도 엠뷸런스를 이용한 금액을 청구하는 사례도 소개되었다.그렇다면 의료보험민영화는 얼마나 위험한 것일까?의료민영화가 되면 영리병원과 민간보험사의 계약에 따라 의료비가 결정되기 때문에 의료비의 급격한 인상이 이루어진다. 서민들에게 의료비 인상의 위험성은 ‘식코’에서 여과없이 들어나는데 영화에서는 그러한 위험성을 언급하기 보다는 실제로 미국인들이 의료민영화 때문에 겪는 상황을 보여주면서 우리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두 사례 외에도 기계를 다루다가 약지와 중지 손가락 두 개가 절단되버린 한 남자가 돈이 부족해서 한 개의 손가락만 봉합하는 경우, 화목한 가정에 살다가 부부가 병에걸려 치료비용으로 모든 재산을 잃고 힘든 노후를 보내는 경우 또한 볼 수 있다. 보험에 가입하고자 해도 쉬운일이 아니다 보험에 가입하려면 신체가 정말 아주 건강해야 하는데 보험회사에서 나열하는 알파벳 A부터 Z까지의 병명 중 어느 하나도 해당되어서는 안된다. 보험에 가입했다고 해서 과연 안전할까? 아니다. 보험에 가입하고나서 병에 걸려 보험혜택을 받기로 했다고 하자 보험회사의 치밀한 검토는 이때부터 시작이다. 보험헤택을 받는 사람의 태어날때부터 현재까지의 의료기록을 토씨하나 빼놓지 않고 철저히 살피는 것이다. 만약 하나라도 보험계약서상에 언급되지 않았던 것이 있다면 그 사유로 바로 보험혜택이 불가함을 통보한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지급검토를 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 정말 돈에 대한 집착이 보이는 노골적인 행위가 아닐 수 없다. 미국의 이런 의료민영화가 부담되는 사람은 미국국적을 버리고 캐나다로 건너가거나 프랑스, 영국으로 이민을 가기도 한다. 자기가 태어나고 자란 나라에 자신이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의 일부를 국가를 위해 세금으로 납부하고 정작 자신은 생명에 대한 보장마저 받지 못하니 그 나라에 살 이유가 없는 것이다.그렇다면 환자들이 아닌 의사들은 안전할까?전혀 아니다. 의료민영화가 진행되면 자연스럽게 동종업종인 의료업계의 경쟁은 지금보다 수십배는 치열해 진다. 하지만 과연 중소병원이 삼성병원같은 재벌가의 병원의 마케팅과 의료서비스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 불가하다. 또한 의료비가 엄청나게 비싸지면서 서민들은 쓸데없는 의료지출을 삼갈 것이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수요는 줄어들게 되고 공급은 그대로인 공급과잉 현상이 생기게 된다. 결과적으로 재벌가의 병원을 제외한 중소형의 병원들은 망하게 되는 것이다. 의료민영화가 되면 환자가 이점이 생길까? 의사가 이점이 생길까? 둘 다 아니다. 의료민영화는 소수 차상위계층의 권력과 부를 위한 도구에 불과한 것이다.그러나 이러한 이유로 의료민영화를 시행하고 있는 미국과 반대로 의료국영화를 시행하고 있는 영국과 프랑스가 마냥 좋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의료의 질은 국가의 재정과 맞추어 발전해야 하는데 아직 우리나라의 재정은 영국과 프랑스를 따라가기에는 벅찬 상황이다. 또한, 완벽한 의료국영화를 시행하는 것이 단기간에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영국의 경우에는 세계 2차대전이 끝난 후 1946년 국민의료법 시행된 이례 근 65년 동안 의료국영화를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혹시 완벽한 복지국가가 목표인 나라를 아는가? 바로 스페인이다. 현재 스페인은 포르투갈 다음으로 구제금융을 받는 나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는데 재정의 위기가 그만큼 심하기 때문이다. 유럽국가들중 경제 위기가 심각한 나라만을 모아 만든 신조어 PIGS가 생기기도 했다. PIGS는 포르투갈,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을 뜻한다. 그렇다면 스페인의 경제가 위기에 처한 이유는 무엇일까? 스페인은 2004년에 이미 45%의 청년실업률과 531억의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에서 사회당의 집권으로 경제가 더욱 악화되기 시작했다. 바로 사회당의 완벽한 복지국가로의 정책 때문인데 사회당의 당수는 무상교육과 더불어 코감기까지 보험혜택이 적용되게 법을 개정하고 정책을 추진했기 때문이다. 모든 국민이 무상으로 의료서비스를 지원받기 때문에 그만큼 세금도 비싼 편이다. 지금 스페인은 이러한 재정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보험혜택을 대폭 축소하고 출산장려금을 없애는 등 복지혜택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국민들은 이미 모든 것이 무상인 완벽한 복지국가의 맛을 본 상태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정부의 정책에 계속 반대를 하며 시위를 하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우리나라가 영국과 프랑스처럼 단기간에 완전한 의료국영화를 추진한다면 서민들에게 있어서 그것은 스페인과 같이 완벽하지 않은 국가의 상태에서 완벽한 복지국가를 빙자한 마약을 맛보게 하는 것이고 향후 우리나라가 정책을 바꾸게 되는 길에 있어서 크나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뿐만아니라 상위계층의 사람들이 아닌 일반 서민들에게 있어서 큰 세금부담이 될 것이다.
- 신을 구한 인간 페르세우스(Perseus)1) 신의 정의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신이란 인간과 마찬가지로 사랑과 미움 등의 감정을 가지고 움직이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신들은 올림포스에서 암브로시아나 넥타르를 마시며 인간들과 같은 생활을 향유했지만 영원히 죽지 않는 불멸의 존재라는 점에서 인간과 차이가 있다.클래쉬 오브 타이탄에서 신이란 올림포스 12신을 의미하며 타이탄(Titans)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자신들의 영생을 위해 인간들을 창조한 신을 말한다. 그들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의 신과 같이 감정을 가지고 인간과 같이 생활하는 것은 맞지만 단 한 가지, 영원히 죽지 않는 불멸의 존재는 아니라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그렇다면 과연 영화 속에서 신은 정말 존재 할까?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을 바탕으로 하여 생각하면 영화 속에서의 신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다시 말하면 영화에서 신이란 자신들이 인간의 세계를 구원한다는 인도주의적 색채로 위장한 독재자들일 뿐이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인간들의 기도를 받아야만 생명을 유지시킬 있다는 조건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들이 자신들에게 대항하거나 그들의 말로 ‘죄악’을 저지르면 그에 상응하는 벌로 ‘죽음’이나 ‘저주’를 내린다. 또한 그들이 원하는 인간들과는 동침을 하여 그들의 씨를 뿌리기도 한다. 영화에서는 이런 독재자들이 자신들의 권위를 지키기 위해 인간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결론적으로 진정한 의미의 신이란 인간을 창조하고 그들의 생사를 결정할 수 있고 그것들로부터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 초월적 존재여야지만 인간들은 공포와 두려움 또는 경외심으로 그들에 대해 아무런 의구심도 품지 않고 그들을 숭배하고 받들 수 있다. 하지만 클래쉬 오브 타이탄에서 신이란 인간들이 없으면 죽을 수밖에 없는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들의 위에 군림하려고 하기 때문에 독재자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음이 분명하다.2) 주제신들의 죽음, 신보다 강한 인간 그리고 신을 죽일 수 있는 인간이 등장하는 클래쉬 오브 타이탄에서의 영화이지만 조금 더 깊게 들어가면 사회파 영화의 기질도 약간 가지고 있다. 신의 정의에서 말했던 것과 같이 영화에서의 신은 기본적으로 독재자적 뉘앙스를 풍기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들의 자식인 페르세우스는 자신의 가족을 죽인 하데스에게 복수를 계획하기도 하며 제우스의 요청을 거절하기도 한다. 더불어 그들을 능가하는 힘을 보여줌으로써 신들이 하기 힘든 일을 성공시키기도 한다. 이런 내용을 종합하여 볼 때 우리로부터 멀거나 가까이에 존재하고 있는 여러 가지 사회적 상황들과 연관시켜 생각 해 볼 수 있는 것은 독재, 군부독재,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한 압박 등 현 시대 상황에 억눌리지 않고 우리가 원하는 것, 우리가 하고 싶은 것 그리고 객관적으로 생각할 때 옳다고 생각하는 일들을 모색하여 준비하여 스스로 개척해 나아가야 함을 우리에게 시사한다.영화가 보여주는 또 다른 주제는 현시대에 나타나는 이미지를 있는 그대로 보지 말고 반성적으로 성찰하라는 것이다. 즉, 우리는 우리가 만들어낸 신을 이미지로 표현하여 믿고 있다. 뒤랑은 시각이라는 것은 어떤 것을 그 자체로 직접 경험하게 하는 것으로 원초적인 직관과 연결되어 있다고 보았다. 그리고 우리는 이미지가 보이는 대로 직관에 따라 믿게 되고 관념성과 추상적인 절대성 보다 구체성을 중시하게 되는 것이라 보았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볼 때 신이 시각적으로 포현된다면 신에 대한 절대성은 이미 훼손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구약성경에서 ‘우상을 섬기지 말라’라는 말. 즉, 다른 말로 절대자를 시각적으로 재현하지 말라는 뜻과 같은 말로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미지란 인간의 욕망을 표현하는 한 수단이기 때문에 영화에서는 신들의 죽음, 신들이 느끼는 죽음에 대한 공포, 하데스가 제우스에게 느꼈던 형제애에 대한 배신감 등의 감정을 통해 탈신화(脫神話)를 보여줌으로써 신이 더 이상 신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하고 우리가 살면서 보고 생각했던 신들의 이미지를 생각하고 있는 그대로에서 벗어나 다른 시각으로 성찰하라는 교훈이외에도 현대 권위를 의심받고 대항 받게 되고 아르고스(Argos)의 군인들은 신상을 부수게 되는데 이것을 본 하데스(Hades)는 그들을 벌하게 된다. 여기서 인간의 죄악이란 신에게 대항하고 그들의 신상을 부순것이고 그들은 그에 대한 벌로 죽음을 주었다. 이 과정에서 페르세우스는 자신을 키워준 어부 스피로스와 그의 가족들을 잃고 하데스에게 복수를 결심하게 되는데 신에 대한 복수도 죄악으로 그는 복수의 과정에서 제우스의 아들인 자신을 제외하고 함께 여행했던 모든 동료들을 잃는다.두 번째 인간들의 죄악은 아르고스의 왕비 카시오페아(Cassiopeia)가 자신의 딸인 안드로메다의 아름다움을 미와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Aphrodite)와 비교하고 심지어 아프로디테보다 아름다우니 이제 자신들이 신이고 자신들을 믿으라 한 것이다. 이 죄악의 결과로 하데스가 나타나 카시오페아를 그 자리에서 늙어 죽게 하는 벌을 내리고 아르고스의 왕 케페우스(Cepheus)에게는 하찮은 인간이 신과 비교를 하였으니 안드로메다(Andromeda) 공주를 제물로 바치지 않으면 자신이 크라켄(Kraken)을 보내 아르고스를 모두 파괴해 버리겠다고 말한다. 이 죄악은 감독이 약간 변형한 것으로 원래 신화에서는 아프로디테가 아닌 바다의 요정 네레우스(Nereus)의 딸들과 비교하여 화가 난 네레우스가 바다의 신 포세이돈에게 그들을 벌하도록 부탁하게 되고 포세이돈은 케토스(Ketos)를 보내 이디오피아를 파게하게 하는 것으로 나온다.세 번째 죄악은 아르고스의 전대 왕 아크리시오스(Akrisios)의 행위를 볼 수 있다. 원래 신화에서는 아크리시오스가 자신의 외손자가 후에 자신을 죽일 것이라는 신탁을 듣고 딸인 다나에(Danae)를 가두었지만 결국 황금 비로 변한 제우스와 동침하여 페르세우스를 임신 하게 된다. 이것을 알게 된 아크리시오스는 다나에와 페르세우스를 궤짝에 넣어 바다로 내버리는 죄악을 범하지만 영화에서는 이와는 조금 다르게 아크리시오스가 신들을 모독하며 대항하는 죄악을 범하자 제우스가 이를 벌하기분노한 페르세우스는 그를 죽이게 된다. 결국 신화에서는 신탁대로 외손자인 페르세우스가 원반던지기로 아크리시오스를 죽이는 것이 영화에서는 페르세우스가 직접 아크리시오스를 검으로 베어 죽이는 것으로 변형 되어 나온 것이다.네 번째로 이오의 신화를 접목한 부분도 말할 수 있다. 원래 이오는 그리스 신화에서 나오는 강의 신 이나코스(Inachos)의 딸로 제우스가 아내인 헤라(Hera) 몰래 바람을 피우다 걸리자 이오를 암소로 변신시켜 헤라에게 주지만 헤라는 이것을 파악하고 아르고스(Argos)에게 암소를 지키라고 명령한다. 제우스는 후에 헤르메스(Hermes)를 시켜 이오를 구해주게 된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단편적으로 이오가 신의 유혹을 거절하여 영원히 늙지 않는 저주를 받았다고 나온다. 여기서 이오의 죄악은 신을 거절한 것으로 볼 수 있고 이에 대한 벌로 신에게서 받은 저주를 받게 된 것이다.이렇듯 클래쉬 오브 타이탄은 기존의 신화를 바탕으로 재구성 된 것이기 때문에 신화적 요소를 그대로 담고 있다. 우리는 이를 통해서도 그리스 신화의 인간들의 죄악을 파악할 수 있다.4) 작가의 의도작가는 페르세우스 신화라는 기본적인 내용에서 탈피해 전혀 새로운 신화적 요소들을 의도적으로 섞어서 배치함으로써 신화를 재해석하는 요소로 활용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제우스와 하데스의 형제애, 페르세우스와 제우스 그리고 페르세우스의 아들 헬리오스의 혈연관계를 강조하는 등 페르세우스 신화에서 보이지 않던 여러 가지 신화가 한데 뭉쳐 새로운 이야기가 되었다. 표면적으로 작가는 이와 같은 신화의 재해석을 통해 자칫 만화나 글로만 읽게 되어 지루할 수 있는 신화의 이야기를 화려하고 재미있게 영화로 제작함으로써 영화의 흥행을 유도한 것으로 볼 수 있다.하지만 본질적으로 작가는 신화의 파괴와 재창조를 통해 영화 속에서 신 앞에 무기력한 인간이 아닌 자신의 의지와 신념으로 역경을 넘는 인간을 보여 줌과 동시에 신과 인간을 같은 위치로 나타내려고 노력하였다. 이 같은 설정은 독일의 실존주의 철학자 니체간은 죽으면 지하세계로 가지만 신은 죽으면 그것으로 사라진다는 이유에서였었다. 이처럼 작가는 신을 약하게 표현하고 인간을 강하게 표현함과 동시에 인간의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 작가는 또한 신을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표현하면서 신은 근본적으로 인간의 상상에 의해 창조된 것으로 우리의 상상에 의해 얼마든지 바꿀 수 있는 ‘이미지’라는 것을 강조했다. 그리고 영화를 통해 우리들이 ‘이미지’를 통찰력 있게 꿰뚫어 봐야 함을 주장한 것으로 생각 할 수 있다. 더불어 사회파 영화적 기질을 신화 속에 내포시킴으로써 북한의 3대 세습과 독재와 같이 우리 주변에서 상식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을 비판하여 영원한 독재는 있을 수 없음을 나타냈다.5) 내 생각작가가 자신의 의도를 표현하기 위해 왜 많은 신화들 중에 페르세우스의 신화를 선택하여 파괴하고 재창조했는지 생각했다. 그것은 아마도 물질만능주의, 권위주의 그리고 종파주의 등으로 둘러싸인 현 세태를 비판하고자 함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흥행을 위해 많은 재미요소들을 배치한 것도 놀라웠다. 그러나 전작에서 페르세우스 신화를 바탕으로 영화를 전개하여 페르세우스 신화와 그것이 어떻게 파괴되고 재창조 되었는지를 알 수 있었던 반면 페르세우스 신화가 끝나고 난 다음의 이야기. 즉, 온전히 작가의 상상력으로만 이루어진 타이탄의 분노에서는 세세히 관찰하고 생각해 보지 않으면 그냥 재미만을 추구하고 지나치게 신화를 영화화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영화에서 가장 큰 반전이었던 제우스의 죽음은 한편으로는 어이가 없었고 또 한편으로는 신선했다. 본래 그리스 신화에서 신들은 대죄를 지으면 타르타로스에 갇히는 것으로 알려졌던 것과는 판이하게 다른 설정이었다. 영화가 끝난 후에도 ‘타이탄의 분노에서는 신이 죽는다.’만 머릿속에서 맴돌 정도로 신선했다. 어떻게 보면 작가는 그리스 로마의 신들에게 정말로 죽음이 있었기 때문에 현재는 그것이 기록과 몇 몇 유적들을 통해 알려져 있다고 상상하고 영화를 제작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의 생각은 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