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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진건-운수좋은날외4편 줄거리요약 및 낱말 정리
    ?빈처? 줄거리 요약(현진건, ?빈처?, 운수 좋은 날 , 문학과지성사, 2008)K는 경제적 능력이 없는 가난한 작가지망생이다. 육년 전 아내와 결혼하여 일본에 유학을 떠났지만 곧 거지꼴이 되어 돌아와 처갓집의 도움으로 집도 장만하고 살림을 꾸렸지만 한 푼 벌어오는 사람이 없어 다시 빈곤해질 따름이다. 아내는 빈곤한 살림을 위해 자신이 가지고 온 옷과 세간을 전당포에 맡겨 먹을 것을 마련한다. 이날도 아내는 자신의 옷을 팔아먹을 것을 마련하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K와 T는 사촌지간으로 집안에서 항상 모든 사람들이 K는 거지가 될 것이요, T는 잘 살 것이라고 비교한다. T는 한성은행에서 일하고 검소하며 성실한 인물이다. 그래서 K는 친척들과 잘 만나지도 않고 왕래가 적으나 유독 T는 K의 집에 자주 찾아오곤 한다.늦은 점심 T가 찾아와 자기 처에게 줄 양산 산 것을 자랑한다. 아내는 그것을 보고 부러운 빛으로 양산에 자극을 받은 듯 살 도리를 하자는 소리를 한다. 이에 가난한 예술가의 처로 시집온 아내에게 버럭 화를 내며 지난 과거의 일을 생각한다.오늘도 그가 활발하게 집에 쑥 들어오더니 신문지에 싼 기름한 것을 ‘이것 봐라’하는 듯이 마루 위에 올려놓고 분주히 구두끈을 끄른다.“이것은 무엇인가?” 나는 물었다.“저─ 제 처의 양산이야요. 쓰던 것이 벌써 다 낡았고 또 살이 부러졌다나요.”그는 구두를 벗고 마루에 올라서며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하여 벙글벙글하면서 대답을 한다. 그는 나의 아내를 보며 돌연히, “아지머니, 좀 구경하시랍니까?”하더니 싼 종이와 집을 벗기고 양산을 펴 보인다. 흰 비단 바탕에 두어 가지 매화를 수놓은 양산이었다. “검정이는 좋은 것이 많아도 너무 칙칙해 보이고…… 회색이나 누렁이는 하나도 그것이야 싶은 것이 없어서 이것을 산걸요.”그는 ‘이것보다 더 좋은 것을 살 수가 있나!’ 하는 뜻을 보이려고 애를 쓰며 이런 발명까지 한다. “이것도 퍽 좋은데요.”…(중략)…“당신도 살 도리를 좀 하셔요.”“……”나는 또 ‘시작하는구나처형에게 밥상을 냅다 갈겨 바로 눈 위에 그렇게 멍이 들었다 한다.“그것 보아! 돈푼이나 있으면 다 그런 것이야.”“정말 그래요. 없으면 없는 대로 살아도 의좋게 지내는 것이 행복이야요.”아내는 충심으로 공명해주었다. 이 말을 들으매 내 마음은 말할 수 없이 만족해지며 무슨 승리자나 된 듯이 득의양양하였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옳다, 그렇다, 이렇게 지내는 것이 행복이다.’하였다. (56쪽)이틀 뒤 처형은 K의 집으로 찾아온다. 남편이 준 돈으로 자신의 옷감과 신발을 사고, 남은 돈으로 K의 아내에게 줄 신발을 사와 전해준 뒤 남편의 흉을 보고 기차 시간이 되어 떠난다. 아내는 신발을 선물 받고 기뻐하지만 K의 눈치를 보며 꺼내보고 싶은 마음을 참는다. 그것을 보고 신발을 신어보라는 K의 말에 조심스레 신어보고는 어린애처럼 좋아한다. 그 모습을 보고 자신만을 믿고 살아준 아내에게 출세하여 기쁘게 해주겠다고 다짐한다.“나도 어서 출세를 하여 비단신 한 켤레쯤은 사주게 되었으면 좋으련만…….”아내가 이런 말을 듣기는 참 처음이다.“네에?”아내는 제 귀를 못 믿어 하는 듯이 의아한 눈으로 나를 보더니 얼굴에 살짝 열기가 오르며,“얼마 안 되어 그렇게 될 것이야요.”라고 힘 있게 말하였다.“정말 그럴 것 같소?” 나도 약간 흥분하여 반문하였다.“그러먼요, 그렇다말고요.”아직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은 무명작가인 나를 다만 저 하나가 깊이깊이 인정해준다! 그렇기에 그 강한 물질에 대한 본능적 요구도 참아가며 오늘날까지 몹시 눈살을 찌푸리지 아니하고 나를 도와준 것이다.‘아아, 나에게 위안을 주고 원조를 주는 천사여!’(61쪽)?술 권하는 사회? 줄거리 요약(현진건, ?술 권하는 사회?, 운수 좋은 날 , 문학과지성사, 2008)아내는 홀로 바느질을 하며 남편을 기다린다. 아내가 되고, 남편이 된지 오래지만 아내는 홀로 빈 방을 지키며 외로움을 이겨내고 있다.“왜 집혀지지를 않아!”그는 마침내 울듯이 부르짖었다. 그리고 그것을 집어줄 사람이 없나 하는 듯이 방 안을 둘러보을 펴지 않았다. 몸은 나날이 축이 나간다. ‘무슨 걱정이 있는고?’ 아내도 따라서 근심을 하게 되었다.(64-5쪽)어느 밤 남편은 늦도록 돌아오지 않고 있다. 만취가 되어 돌아온 남편은 걸음도 제대로 못걷는 상태가 되어 나타났다. 행랑할멈의 도움을 받지 않고 아내는 남편을 방안으로 옮기고 싶었다. 남편은 간신히 방에 들어와 옷도 벗지 못하고 벽에 기대어 쓰러진다. 아내는 남편의 옷을 벗기려 하지만 잘되지 않아 짜증을 내며 남편에게 이토록 술을 권한 사람들을 탓한다. 남편은 쓸쓸히 웃으며 자신이 술을 마시는 것은 화증도 아니요, 하이칼라도 아닌 바로 조선사회라 말한다. 그러나 아내는 남편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옳지 누가 나에게 술을 권했단 말이오? 내가 술이 먹고 싶어서 먹었단 말이요?”“자시고 싶어서 잡수신 건 아니지요. 누가 당신께 약주를 권하는지, 내가 알아낼까요. 저…… 첫째는 화증이 술을 권하고, 둘째는, 하이칼라가 약주를 권하지요.” 아내는 살짝 웃는다. 내가 어지간히 알아맞쳤지요 하는 모양이었다. 남편은 고소한다.“틀렸소, 잘못 알았소, 화증이 술을 권하는 것도, 아니고, 하이칼라가, 술을 권하는 것도 아니오. 나에게 권하는 것은 따로 있어, 마누라가 내가 어떤 하이칼라한테나 홀려 다니거니, 그 하이칼라가 늘 내게 술을 권하니, 하고, 근심을 했으면, 그것은 헛걱정이지. 나에게 하이칼라는 아무 소용도 없소, 나의 소용은 술뿐이오. 술이 창자를 휘돌아, 이것저것을 잊게 맨드는 것을 나는 취할 뿐이오.”…(중략)…“흥, 또 못 알아듣는 군. 묻는 내가 그르지, 마누라야 그런 말을 알 수 있겠소? 내가 설명을 해드리지. 자세히 들어요. 내게 술을 권하는 것은, 화증도 아니고, 하이칼라도 아니요, 이 사회란 것이 내게 술을 권한다오. 이 조선 사회란 것이, 내게 술을 권한다오. 알았소? 팔자가 좋아서 조선에 태어났지, 딴 나라에 났더면 술이나 얻어먹을 수 있나……”(72-3쪽)남편의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아내는 대충 남편이 무엇 때문에 화가 나 일을 하고 돈 팔십 전을 손에 쥐었다. 그러나 그의 행운은 그걸로 그치지 않았다. 땀과 빗물을 닦으며 학교 문을 돌아 나올 때 다시 일감이 생긴 것이다. 그러나 김첨지는 마음이 답답하고 주저하게 된다.“남대문 정거장까지 말씀입니까?”하고 김첨지는 잠깐 주저하였다. 그는 이 우중에 우장도 없이 그 먼 곳을 철벅거리고 가기가 싫었음일까? 처음 것 둘째 것으로 그만 만족하였음일까? 아니다, 결코 아니다. 이상하게도 꼬리를 맞물고 덤비는 이 행운 앞에 조금 겁이 났음이다. 그러고 집을 나올제 아내의 부탁이 마음이 켕기었다─ 앞집 마마한테서 부르러 왔을 제 병인은 그 뼈만 남은 얼굴에 유일의 생물 같은, 유달리 크고 움푹한 눈에 애걸하는 빛을 띠며,“오늘은 나가지 말아요. 제발 덕분에 집에 붙어 있어요. 내가 이렇게 아픈데……”라고 모깃소리같이 중얼거리고 숨을 거르렁거르렁하였다. (145-6쪽)김첨지는 일 원 오십 전에 어린 손님을 태우고 남대문 정거장까지 가기로 한다. 가는 중에 자기 집 앞에 다다르자 갑자기 가벼웠던 발걸음이 무거워지기 시작하면서 아침에 애원하던 아내의 얼굴이 생각난다. 집에서 멀어질수록 가벼워지는 발걸음에 신이나 근심과 걱정이 사라진다. 김첨지는 돈을 받고 좋아하다 다시 돌아갈 길을 생각하니 짜증이 밀려온다. 빈 인력거로 돌아가기 아쉬움이다. 전차 타는 이를 노리던 김첨지는 자신의 예상대로 손님을 태우지만 마음은 점점 초조해진다.한동안 값으로 승강이를 하다가 육십 전에 인사동까지 태워다주기로 하였다. 인력거가 무거워지며 그의 몸은 이상하게도 가벼워졌다. 그러고 또 인력거가 가벼워지니 몸은 다시금 무거워졌건만 이번에는 마음조차 초조해온다. 집의 광경이 자꾸 눈앞에 어른거려 인제 요행을 바랄 여유도 없었다. 나뭇등걸이나 무엇 같고 제 것 같지도 않은 다리를 연해 꾸짖으며 갈팡질팡 뛰는 수밖에 없었다. (150쪽)집에가는 길 선술집에서 친구 치삼이와 빈대떡과 추어탕 그리고 따끈하게 데워진 막걸리를 마신다. 돈을 많이 번 김첨지는 자신이 번 돈과 있었던 낌만 올뿐이다. 개똥이가 마른 젖을 빨다 말고 얼굴을 찡그리며 우는 표정을 짓는다. 김첨지는 그때서야 아내가 정말로 죽은 것을 실감하고 절규한다.“이년아, 말을 해, 말을! 입이 붙었어? 이 오라질 년!”“……”“으응, 이것 봐, 아무 말이 없네.”“이년아, 죽었단 말이냐, 왜 말이 없어?”“으응, 또 대답이 없네. 정말 죽었나 버이.”이러다가 누운 이의 흰 창이 검은 창을 덮은, 위로 치뜬 눈을 알아보자마자,“이 눈깔! 이 눈깔! 왜 나를 바라보지 못하고 천장만 보느냐? 응.”하는 말끝엔 목이 메이었다. 그러자 산 사람의 눈에서 떨어진 닭의 똥 같은 눈물이 죽은 이의 뻣뻣한 얼굴을 어룽어룽 적신다. 문득 김첨지는 미친 듯이 제 얼굴을 죽은 이의 얼굴에 한데 비비대며 중얼거렸다.“설렁탕을 사다 놓았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 왜 먹지를 못하니?…… 괴상하게도 오늘은 운수가 좋더니만……”?불? 줄거리 요약(현진건, ?불?, 운수 좋은 날 , 문학과지성사, 2008)시집온 지 한 달 남짓한, 금년에 열다섯 살 밖에 안 된 순이는 낮이면 일의 고통, 밤이면 남편의 성욕에 시달린다.큰 바위로 내리눌리는 듯이 가슴이 답답하다. …(중략)… 그러자 허리와 엉치가 뻐개내는 듯, 쪼개내는 듯, 갈기갈기 찢는 것 같이, 산산이 바수는 것같이 욱신거리고 쓰라리고 쑤시고 아파서 견딜 수 없었다. 쇠막대 같은 것이 오작육부를 한편으로 치우치며 가슴까지 치받쳐 올라, 콱콱 뻗지를 때엔, 순이는 입을 딱딱 벌리며 몸을 위로 추스른다.…… 이렇듯 아프니 적이나 하면 잠이 깨이련만 온 종일 물 이기, 절구질하기, 물방아 찧기, 논에 나간 일꾼들에게 밥 나르기에 더할 수 없이 지쳤던 그는 잠을 깨랴 깰 수가 없었다.(173-4쪽)연해 입을 딱딱 벌리며 몸을 추스르다가, 나중에는 지긋지긋한 고통을 억지로 참는 사람모양으로, 이까지 빠드득빠드득 갈아붙이었다…… 얼마만에야 정신을 차려 보니, 남편의 솥뚜껑 같은 얼굴이 제 얼굴을 덮고 있었다. 그 남편의 얼굴은 또 다시 순이에게 큰 두려움과 고통이
    독후감/창작| 2012.04.14| 12페이지| 3,000원| 조회(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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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직-혈의누-은세계-줄거리 요약 및 낱말정리
    혈의 누 줄거리 요약(이인직, 혈의 누, 문학과지성사, 2009.)옥련어머니는 청일전쟁으로 인해 난리가 난 길을 헤매며 전쟁 중 잃어버린 딸 옥련이를 실성한 사람처럼 애타게 찾는다. 남편 또한 잃어버린 것을 깨닫고 애타게 찾다가 생이별을 한 남편을 다시 만난 줄 알고 반가운 마음에 달려가나 손이 주인공의 남편이 아닌 다른 사내임을 알고 놀라 말문이 막힌다. 그 사내는 어여쁜 옥련어머니를 보자 나쁜 마음이 든다. 이를 눈치 챈 그녀는 빌고 주변에 도와달라 소리를 질러 보지만 산 속이고 게다가 밤중이라 도와주는 이 없다. 때마침 지나던 일본 보초병에 의해 위기를 넘기지만 계엄 상황이고 말이 통하지 않아 평양성에 있는 일본군 기지로 끌려가게 된다.보초병이 그녀를 잡아 앞세워 평양성에 있는 일본군 헌병부로 가던 도중 자신의 집 근처를 지난다. 그곳에서 자신의 집에서 기르던 개를 보며 지금은 뿔뿔이 흩어진 자신의 가족을 생각하며 슬퍼한다. 하지만 뜻밖에 그녀의 남편 김관일은 집에서 머물며 그녀가 보초병에게 끌려가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그는 밤중에 개가 몹시 짖어 대문을 열고 보려다 이 상황을 보고 겁이 나서 열지는 못하고 문틈으로만 내다보고만 있었던 것이다. 그는 혼자 빈집에서 잠들지 못하고 전에 있었던 전쟁 상황과 타국들이 우리나라에서 전쟁을 해야하는 처지를 생각한다. 그곳에서 자신의 가족과 자신의 민족이 겪는 수모를 생각하며 잠을 이루지 못한다. 결국 나라가 부강하지 못한 것은 벼슬에 있는 이 나라 관리들의 탓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은 자신이 세계 여러 나라를 돌며 구경도 하고 공부를 해서 우리나라에 와서 제대로 된 사업을 하는 길이라 다음과 같이 생각하며 평양을 떠나 외국으로 나갈 결심을 한다.오냐, 죽은 사람은 하릴없다. 살아 있는 사람들이나 이후에 이러한 일을 또 당하지 아니하게 하는 것이 제일이다. 제 정신 제가 차려서 우리나라도 남의 나라와 같이 밝은 세상 되고 강한 나라 되어 백성 된 우리들의 목숨도 보전하고 재물도 보전하고… (중옥련의 모친이 물에 빠져 죽겠다는 벽에 쓴 글을 보고 도로 병원에 데려간다. 그 사정을 듣게 된 군의관이 옥련을 자신의 딸로 거둬들인다. 일본으로 온 옥련은 군의관의 부인과 마주하는 데 그녀의 모친과 달리 눈에 살기가 보이고 쌀쌀하다. 군의관 부인은 계집종을 에게 옥련을 목욕 시키고 새 옷을 맞추고 말과 글공부를 가르치라고 한다. 시간이 갈수록 부인은 옥련이를 귀애하고 옥련이는 부인을 따른다. 어느 날 신문에서 군의관이 요동반도가 함락 되면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온 집안 사람의 울음 바다가 되었다.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은 젊어서 과부가 되면 시집가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군의관 부인은 남편을 얻어 시집가기로 결심한다. 옥련이를 떼고 시집을 가려는 부인은 옥련이가 울며 매달리는 모습을 보고는 시집가는 것을 포기한다. 시간이 흐르며 부인은 옥련에게 불쌍한 마음이 사라지고 밤마다 혼자 지내는 자신이 불쌍하여 옥련을 미워한다. 부인에게 자신이 짐이 된 걸 알아차린 옥련은 자살을 결심하고 항구로 가지만 한 번은 순검에 의해 또 한 번은 꿈에 나타난 어머니에 의해 자살을 포기한다. 그 길로 집을 떠나 아무 곳이나 가서 지내기로 결심한 옥련은 기차에서 미국으로 공부하러 가는 구완서를 만나게 된다.옥련의 지금까지 사연을 낱낱이 들은 구완서는 함께 미국에서 공부하기로 제안한다. 미국에서 다섯 해를 열심히 공부한 옥련은 고등소학교에서 졸업 우등생으로 졸업하여 워싱턴 신문에 소개된다. 이 기사를 우연히 본 옥련의 아버지 김관일은 기뻐하여 딸의 학교로 찾아가지만 이미 졸업한 뒤라 행방이 묘연하다.부모를 그리워하는 옥련은 밤마다 상심이 크다가 우연히 그녀의 아버지 김관일이 신문에 낸 글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기뻐한다.광고지나간 열사흗날 황색신문 잡보에 한국 여학생 김옥련이가 아무 학교 졸업 우등생이라는 기사가 있기로 그 유하는 호텔을 알고자 하여 이에 광고하오니, 누구시든지 옥련의 유하는 호텔을 이 고백인에게 알려주시면 상당한 금으로 십유(十留)(미국 돈 십 원)를 앙정 할을 중심으로 그 부근이 뭉떵 빠져나가다.작폐(作弊) 폐단을 일으키는 것.석양(夕陽)판 해질 무렵. 또는 석양볕이 비치는 곳인해(人海) 사람이 아주 많이 모인 상태곱드러지다 무엇에 부딪히거나 남에게 걷어차이거나 하여 고꾸라져 엎어지다기박(奇薄)하다 팔자가 사납고 복이 없다.선화당(宣化堂) 각도의 관찰사가 사무를 보는 정당터주 집터를 지키는 지신겸관(兼官) 겸직(兼職)서슬 어떤 결과의 원인이 되는 행동이 날카로운 기세로 이뤄지는 상태임을 나타내는 말.패가(敗家) 집안의 재산을 다써 없앰아귀(餓鬼) 아율의 악업을 저질러 아귀도에 떨어진 귀신. 목구멍이 바늘구멍 같아서 음식을 먹을 수 없어 늘 굶주린다고 함. 염치없이 먹을 것을 탐하는 사람의 비유.자정(慈情) 어머니의 정. 부모의 정을 이르기도 한다.구구(區區) 변변하지 못함걸어앉다 높은 곳에 궁둥이를 붙이고 두 다리를 늘어뜨리고 앉다.안동(眼同) 사람을 데리고 함께 가거나 물건을 지니고 감.북망(北邙) 무덤이 많은 곳이나 사람이 죽어서 묻히는 곳을 이르는 말.성정(性情) 성질과 심정. 성품부담말(負擔馬)부담롱을 싣고. 사람도 함께 타도록 꾸민 말영결(永訣) 죽은 사람과 산 사람이 영원히 이별하는 것. 영이별유여(有餘) 남을 만큼 넉넉하다.사사(私事) 이일 저일 모든 일.흠절(欠節) 부족하거나 잘못된 점.심상(尋常) 대수롭지 않고 예사로움. 범상벽상(壁上) 벽의 위쪽 부분.조접들다 ‘조잡들다’의 잘못. 생물체가 탈이 많아서 제대로 자라지 못하거나 생기가 없어진다.낙루(落淚) 눈물을 흘림. 타루마방(馬房)집 말을 두고 삯짐 싣는 일을 업으로 삼는 집.역질(疫疾) 천연두.잔주접 어릴 때의 잦은 잔병치레로 잘 자라지 못하는 탈.오금 무릎의 구부러지는 안쪽의 오목한 부분.남가일몽(南柯一夢) 꿈과 같이 헛된 한때의 부귀영화.사기(事記) 사건의 기록.교군(轎軍) 가마완인(完人) 병이 완전히 나은 사람발씨 익다 여러번 다닌 길이라 익숙하다.드난 임시로 남의 집 행랑에 붙어 지내며 그 집의 부엌일을 도와주는 고용살이.도지(賭地) 걱정하고 생각하는 것이 많음.질언(質言) 참된 사실을 들어 딱 잘라 말함.서중휴학(暑中休學) 여름 방학감축(感祝) 함께 감사하고 축하함.체대(體大) 몸이 큼숫접다 순박하고 진실하다.불안(不安) 마음에 미안함성력(誠力) 정성과 힘색계상(色界上) 여색의 세계.유지(有志) 어떤일에 뜻이 있거나 관심이 있음의구(依舊) 옛날과 같아 변함이 없음.천우신조(天佑神助) 하늘과 신이 돕다.혈혈(孑孑) 의지할 곳이 없이 외로움.양금(洋琴)채 양금을 치는 대나무로 만든 가늘고 연한 채모짝 한 번에 모조리 몰아서.망단(望斷)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여 처지가 딱함.사고무친(四顧無親) 의지할 만한 사람이 전혀 없음.기구(器具) 예법에 필요한 것이 골고루 갖추어져 있는 형세.착미(錯味) 맛을 붙이는 것. 또는 취미를 붙이는 것잡보(雜報) 잡다한 사건에 관한 보도.배행(陪行) 윗사람을 모시고 따라감.환형(換形) 모양이 이전과 달라지는 것.상장(上狀) 공경하는 뜻을 나타내어 보내지는 편지.수토불복(水土不服) 물과 흙이 몸에 맞지 아니함.신신(新新) 마음에 들게 시원스러움.스러지다 형체나 현상 따위가 차차 희미해지면서 사라지다.기취를 받들다 (겸손하게)여자가 아내나 첩이 되다.실체(失體) 체면이나 면목을 잃음.소청(所請) 청하는 바자기(自期) 마음속에 스스로 기약함.낙지(落地)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는 것.솥발 솥 밑에 달린 세 개의 발. 셋이 사이좋게 나란히 있는 모양을 비유할 때 쓴다.게딱지 게의 등딱지. 작고 허술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참척 보다 웃어른으로서 참척을 당하다.경치다 호된 꾸지람을 듣거나 벌을 받다.홀태바지 통이 매우 좁은 바지.안중문 안뜰로 들어가는 중문질부등가리 ‘부등가리’의 잘못. ㅇ다궁이의 불을 담아내어 옮길 때 부삽 대신 쓰는 도구체전부(遞傳夫) ‘우편집배원’의 구칭떼거리 ‘떼’를 속되게 이르는 말.실내 남의 아내를 이르는 말.친전 편지에서 받는 사람이 직접 펴 보아주기를 바란다는 뜻으로 겉봉의 받는 사람의 이름 옆이나 아래 쓰는 말.상사리 윗사람에게 드리는기생과 감영 식구들이 함께 놀이를 즐기며 한층 흥을 돋우며 술이 취해갈 때 쯤 “강릉 출사 갔던 장차 현신 아뢰오.” 320쪽라는 소리와 함께 감사는 최병도를 불러들인다. 명령이 떨어지기 무섭게 최병도는 잡혀 들어오고, 감사의 말을 전하는 형방 영리는 그의 죄목을 전하는 데 다음과 같다.“여보아라, 최병도, 분부 듣거라. 너는 소위 대민 명색으로 부모에게 불효하고 형제에게 불목하니 천지간에 용납지 못할 죄라, 풍화소관에 법을 알리겠다.” (321쪽)최병도가 그 말을 듣고 기가 막혀 땅을 치며 다음과 같이 대답을 한다.“… (중략) 생의 모친이 초산에 생을 낳고 해산 후더침으로 생의 삼칠일 안에 죽었는데, 생의 부친이 생을 기르느라고 앞뒷집으로 안고 다니며 젖을 얻어 먹이다가 생의 자라는 것을 못 보고 생의 돌전에 죽고, 생은 이모의 손에 길렸사온즉, 생이 장성한 후에 생의 손으로 죽 한 모금 밥 한 술을 부모께 봉양치 못하였으니 그런 불효가 천지간에 또 어디 있겠습니까?…(중략)… 생은 본래 삼대독자로, 자매도 없는 사람이라 단독일신이 혈혈고고하여 평생에 우애라고는 모르고 지냈으니 그런 부제가 또 어디 있겠습니까?…(중략)… (321-2쪽)이 말을 들은 주변 사람들이 그에게 측은한 마음을 가지니, 이에 부끄러운 생각과 동시에 괘씸한 생각이 든 감사는 새 죄목이 생겼다면서 온갖 매질을 하라 불호령한다. 매질을 몹시 당해 정신이 오락가락한 최병도를 큰 칼을 씌어 별 농락을 다할 심사에 별옥에 가둔다. 이런 옥중 생활을 그는 그 이듬해까지 한다. 한편 최병도의 부인은 남편이 죽었다는 풍문을 듣고는 환장을 하며 우나, 그 사실이 거짓임을 알고 남편을 만나 보겠다고 교군을 준비해 강원 감영으로 간다.최병도는 강릉에서 재사로 유명하던 사람인데, 갑신년에 개화당의 유명한 김옥균을 보고 사모하여 나라를 강하게 하기 위해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이런 그가 나라를 망하게 하는 감사에게 돈을 내놓기 꺼려하고 감사가 듣기 싫은 말만 하는지라 결국 물고를 시키라는 불호령이 떨어진다.다.
    독후감/창작| 2012.04.14| 13페이지| 3,000원| 조회(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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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광수-무정-줄거리 요약 및 낱말 정리
    무정 줄거리 요약(김동인, 무정 , 문학과지성사, 2007)경성학교 영어 교사 이형식은 아직 독신이라 남의 여자와 가까이 교제해본 적이 없는 순결한 청년이다. 미국 유학을 준비하는 김장로의 딸 선형의 영어 가정교사로 개인지도를 하다가 어여쁜 선형에게 연정을 품는다.형식은 선형을 자기의 누이라고 생각하였다. 이는 형식이가 남의 처녀를 대할 때마다 생각하는 버릇이니 형식은 처녀를 대할 때에 누이라고밖에 더 생각할 줄을 모르는 사람이라. 그러면서도 알 수 없는 것은 가슴속에 이상한 불길이 일어남이니 (19쪽)첫 번째 개인지도를 마치고 교동 자기 객주로 돌아온 형식에게 노파는 어떤 젊은 여자가 찾아오셨다고 일러준다. 그녀는 어릴 적 오갈 곳 없는 형식을 거두어 공부를 가르쳐준 은인인 박진사의 딸 ‘은채’였다. 박진사는 신진 문명을 받아들여 학교를 세웠지만 점점 가세가 기울자 그를 하나 둘 떠난다. 그해 가을, 강도사건의 공범 혐의로 박진사와 아들 형제들은 평양 감옥에 들어간다.그해 가을에 거기서 십여리 되는 어느 부잣집에 강도가 들어 주인의 옆구리를 칼로 찌르고 현금 오백여 원을 늑탈한 사건이 일어났다. 그 강도는 박진사 집 사랑에 있는 홍모라. 자기의 은인인 박진사의 곤고함을 보다 못하여 처음에는 좀 위협이나 하고 돈을 떼어 올 차로 갔더니 하도 주인이 무례하고 또 헌병대에 고소하겠노라 하기로 죽이고 왔노라 하고 돈 오백 원을 내놓는다. (28쪽)형식을 찾아온 ‘영채’는 돌아가신 아버님과 오라버님을 생각하며 울음을 터트리며 자신의 과거이야기를 한다. 여기서 형식은 개인지도를 했던 선형과 은인의 딸인 영채를 비교하며 생각에 잠긴다.형식은 얼른 선형을 생각하였다. 얼굴의 아름다움이나 그 부모의 귀여워함은 피차에 다름이 없건마는 현재 두 사람의 팔자는 왜 이다지도 다른고. 하나는 부모 갖고 집 있고 재산 있어 편안하게 학교에도 다니고 명년에는 미국까지 간다 하는데 하나는 부모도 없고 형제도 없고 집도 없고 어디 의지할 곳이 없이 밤낮을 눈물로 보내는고.…(중략)…즉 자기 아니하고 눈물만 흘린 채 일어나 간다.그 사람은 영채의 뜻을 칭찬하면서 “돈만 있으면 음식도 들일 숭 lT고, 혹 옥에서 나오시게도 할 수 있건마는…….”하고 영채의 얼굴을 보았다. …(중략)…돈만 얻으면 아버지와 오라버니는 옥에서 나오시렷다, 옥에서 나오시면 나를 칭찬하시렷다, 세상 사람이 나를 효녀라고 칭찬하고 옛날 처녀 모양으로 책에 기록하여 여러 처녀들이 읽고 나와 같이 울며 칭찬하렷다. 그러나 내가 내 몸을 팔아 부모와 형제를 구원하지 아니하면 이 어른과 세상 사람들이 다 나를 불효한 계집이라고 비웃으렷다. (63쪽)형식이 교사로 있는 경성학교에 퇴학 청원을 하는 학생으로 골머리를 앓는다. 경성학교 학감 겸 지리역사를 담임하는 배명식이 술을 먹고 화류계에 다니고, 매번 학생 전체의 의사를 무시하고, 학과의 분배와 모든 것을 자기 임의대로 하며 학생의 상벌과 출석이 항상 공평치 못한 것으로 학생들이 일어난 것이다. 형식은 배학감이 다니는 기생집에 월향이라는 기생을 영채로 생각한다. 몸값이 천원이라는 주변 교사들의 말에 집에 돌아온 형식은 어찌 천원을 마련할까 고심하며 한탄한다.형식은 또 생각한다. 저 책들을 사지 말고 학생들에게 돈도 주지 말고 사오년 동안 매삭 이십 원씩만 저금을 하였더면 오십 삭치고 천 원은 되었으렷다. 아하, 그리하였던들 이러한 근심은 없을 것을.…(중략)…아아, 어쩌면 ‘천 원’을 얻는가. 만일 오늘 저녁에 어떤 사람이 ‘천원’을 가지고 가서 영채를 손에 넣으면 어찌할까. 혹 어제 저녁에 벌써 누가 ‘천 원’을 가지고 가서 영채를 자기 집으로 데려가지나 아니하였는가. 그러면 어제 저녁에 벌써 십구 년 동안 지켜오던 몸을 어떤 짐승 같은 더러운 놈에게 허하지나 아니하였을는가.…중략… 옳지, 영채가! 그렇게 절조 굳은 영채가! 제 몸이 어떤 사나이에게 팔린 줄 알면! 그 골독한 마음으로 자살이나 아니하였을까. ‘자살! 자살!’하고 형식은 몸을 떨었다.(102쪽)형식은 선형의 집으로 가정교수를 하러가 예수의 그림을 보고, 선형과 순애보던 사람과는 딴 세상 사람이지?” 하였다. 과연 함교장은 청년을 잘 교육하였다. (131쪽)연설 구경을 다녀온 후 월화의 죽음을 겪고, 7여 년간 정조를 지키며 형식을 찾았지만 돈이 있어야 자신을 구할 수 있음에 형식의 살림살이를 보면 자기를 구원할 능력이 없음을 깨닫고 사랑하는 형식에게 기생이라는 것을 알리지 않고 떠나왔던 것이다.형식은 월향이 영채인지 확인하기 위해 계월향이라는 기생집으로 간다. 하지만 늙은 노파만 형식을 없이 대할 뿐 영채를 보지 못한다. 돌아오는 길 신우선을 만나 영채에 대한 이야기를하면서 도와주기를 청한다. 영채가 배학감과 김현수에게 끌려 간 것을 안 신우선은 형식과 경찰을 이끌고 영채가 있는 곳으로 가 겁탈을 당하고 있는 영채를 구한다.과연 여자의 괴로워하는 소리로다. 형식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뛰어 들어갔다. 방에는 불이 켜 있고 문을 닫쳤는데 머리를 깎은 사람의 그림자가 얼른얼른한다. 형식의 호흡은 차차 빨라진다. …(중략)… “이놈. 배명식아!” 하고는 기가 막혀 말이 아니 나온다. 형식은 아니 잡힌 팔로 배학감의 면상을 힘껏 때리고 아까 형식의 발길에 채어 거꾸러진 사람을 힘껏 이삼 차나 발길로 찼다. 그 사람은 저편 문을 열고 뛰어나갔다. 형식은 “이놈, 김현수야!”하고 소리를 쳤다. (153쪽)집으로 돌아온 영채는 정조를 지키지 못한 자신을 책망하고 괴로워하며 잠을 이루지 못하고, 다음날 형식에게 죽음을 예고하는 편지 한 통을 남겨두고 떠난다.‘저것이 내 피로구나, 저것이 내 부모께 받은 피로구나’하였다. 그리고 치마앞자락이 찢어진 것을 생각하고 아까 청량리 일을 생각하고 ‘우후! 이 피가 이제는 더러운 피가 되었구나’ 하고 노파에게서 피 묻은 수건을 빼앗아 입으로 빡빡 찢으며, 또 ‘이 피가 더러운 피로구나, 더러운 피로구나!’하고 몸을 우들우들 떤다. (164쪽)영채의 편지를 읽고 노파는 지난 밤 자신이 깨달은 참사람에 대해 다시한번 떠올리면서 그녀에 대한 연민과 미안함으로 눈물을 흘리며 영채를 걱정한다. 형식과 노 그러고 자기도 무엇을 생각하는지 모르게 한참이나 가만히 섰다. 학생들은 또 웃는다. 누가 “계월향이 따라서 후후” 한다. (273쪽)형식은 집에 돌아와 늙은 노파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영채에 대한 짐을 벗어 던지고 싶었던 자신을 발견한다.영채가 기생이나 아니 되었으면 좋겠다, 어떤 상류 가정에 거둠이 되어 여학교에나 다녔으면 좋겠다……이러한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마음속으로는 선형이가 있는데 왜 영채가 뛰어나왔나, 영채가 기생이거나 뉘 첩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기도 하였다. 아아, 상류 가정은 무엇이며 기생은 무엇인고. …(중략)… 밤새도록 차 속에서도 영채는 생각도 아니 하고 왔다. 영채가 죽은 것이 도리어 무거운 짐이 덜리는 것 같았다. (287쪽)형식은 때마침 온 우선에게 오전을 빌려 영채의 시체라도 찾아 장례를 치루기 위해 떠날 결심을 하고 채비를 하지만 김장로와 한 교회에 있는 목사가 형식을 찾아와 선형과 약혼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허락하기를 바란다. 내심 선형과 약혼이라는 말에 기쁘지만 영채의 시체를 찾아가기로 결심했던 것을 버리고 냉큼 대답하기가 부끄러웠다. 이를 바라보는 노파와 우선을 형식은 기쁜 마음으로 바라본다. 마음은 무겁지만 김장로의 저녁 식사에서 형식은 정식으로 약혼을 하기로 허하고, 기도를 드리며 선형과 형식은 약혼을 하고, 함께 유학을 가기로 한다.영채의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 보자. 영채는 죽을 것을 생각하고 기차에 오른다. 그 곳에서 석탄 가루가 눈에 들어간 영채에게 도움을 준 동경 유학생인 병욱을 만나 자신의 신세타령을 하는데 자신이 이때까지 형식에 대해 해왔던 생각과 대화를 하면서 드는 생각이 다름을 알게 되고 새로운 참생활에 대한 기대를 갖게 된다.여학생은 영채의 신세타령을 듣고 “그러면 지금도 그(형식)를 사랑하시오?” 사랑하느냐 하는 말에 영채는 가슴이 뜨끔하였다. 과연 자기가 형식을 사랑하였는가―알 수가 없다. 자기는 다만 형식이란 사람은 자기가 찾아야 할 사람, 섬겨야 할 사람으로 알았을 뿐이요 칠팔 년래로 일찍 형식을 바친 줄로 자신하였으므로 이를 갈고 억제하였다.…(중략)… 영채의 가슴에는 이제야 비로소 사람의 피가 끓기 시작하고 사람의 정이 타기를 시작한다. 영채는 자기의 마음이 전혀 변하여진 것을 생각한다. (356~7쪽)병욱은 병국이 영채에 대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영채와 동경으로 떠날 것을 말한다. 동경으로 떠나기 전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병욱의 가족과 아쉬운 작별을 하며 내년에 다시 올 것을 기약한다. 그리고 자신이 새로 태어났음을 기뻐한다.“얘, 잠깐 서울 들러 가자.”“에그, 싫어요. 누가 보면 어쩌나.”“서울서는 지금 네가 죽은 줄 알겠구나. 그 이형식씬가 한 이도.”“아마 그럴 테지요. 실상 죽었으니깐.”“누가? 네가? 왜?”“그때 나는 벌써 죽지 않았어요? 언니께서 얼굴 씻어주실 때에.”“그리고 부활을 했구나.”“암, 부활이지. 참 언니 아니더면 꼭 죽었어요. 벌써 다 썩어졌겠네.”(388~9쪽)기차가 남대문에 닿았다. 영채는 혹시나 자기를 알아보는 이가 있을까 고개를 숙이고 앉았다. 차가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어디서 “만세, 이형식군 만세”하고 소리가 들린다. 병욱은 선형의 지아비가 형식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영채에게 말하지 않았다. 이 소리에 영채는 눈물을 흘리며 형식이 어디를 가는 지 궁금도 하고 칠팔 년 지내온 생각이 활동사진 모양으로 회상한다. 선형과 영채를 서로 소개시키며 병욱은 두 사람의 운명을 점쳐본다.선형은 자리로 돌아가 박영채라는 사람을 만났다는 것을 형식에게 말하고 우선은 깜짝 놀라하며 기뻐하며 정말 영채가 맞는지 확인하러 간다. 선형은 눈치가 이상하여 형식에게 이유를 묻는다. 형식은 영채가 누구인지 지난날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세세히 알려 준다. 영채는 형식이 기차 안에 있다는 사실과 아까 만세를 외치던 소리에 형식이 보고 싶고, 잊혀지지 못한다. 하지만 이내 병욱의 위로에 잊기로 한다.형식은 영채가 살아있음에 양가감정이 생긴다. 영채를 버리고 선형을 택한 나쁜 사람이 된 것 같기도 하다. 영채를 만나 이야기를 해볼 심상으노라고.
    독후감/창작| 2012.04.14| 8페이지| 3,000원| 조회(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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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인-감자 ,광염소나타, 배따라기, 태형, 발가락이닮았다,광화사,붉은산 등-줄거리요약 및 낱말정리
    ?배따라기?줄거리 요약(김동인, ?배따라기?, 감자 , 문학과지성사, 2009)삼월 삼질, 대동강에 첫 뱃놀이하는 어느 화창한 봄날. ‘나’는 대동강 근처에 봄 경치를 구경하러 갔다가 ‘그’가 부르는 ‘영유배따라기’를 우연히 듣게 된다. 슬프게 날아오는 배따라기에 매료된 나는 노래가 들려오는 곳을 찾아 헤매다 ‘그’를 만나 경험담을 듣게 된다.강변에 나왔다가나를 보더니만혼비백산하여꿈인지 생시인지와르륵 달려들어섬섬옥수로 부쳐잡고호천망극하는 말이‘하늘로서 떨어지며땅으로서 솟아났나바람결에 묻어 오고구림길에 쌔여 왔나‘이리 서로 붙들고 울음 울 제인리 제인이며일가친척이 모두 모여 (91-2쪽)작은 어촌 마을인 영유 고을서 고기를 잘 잡아 부자이고, 배따라기를 잘 부르기로 유명한 두 형제가 산다. 부모는 열댓 세날 돌아가시고, 그의 아내는 촌에서 드물게 예쁘게 생겼고, 품행이 좋았다. 그의 아우는 시골 사람 답지 않게 늠름한 위엄이 있었고, 얼굴이 희었다. 성격 좋은 그의 아내가 아우를 특별히 친절하게 대하여 그는 늘 아우와 아내의 관계를 질투하여 꼬투리가 잡히는 날이면 둘을 혼내 준다.오월 초승부터 영유 고을 출입이 잦던 아우가 첩을 두었다는 소문이 들자 그의 아내는 아우의 집에 가서 싸우는 일이 많아졌고, 그에게 아우를 말리지 않는다고 보채자 더욱 질투와 의심이 깊어진다.어느 날 장에 들러 아내가 원하던 거울을 사들고 집에 도착하니 그의 집 방 안에서 떡상을 가운데 두고 옷매무새가 흐트러진 아내와 아우를 발견한다. 우두커니 아무 말도 못하는 아우와 아내가 쥐를 잡고 있었다는 변명을 거짓으로 생각하고 집에서 나가라 불호령한다. 몇 시간이 지나 성냥을 찾아 뒤적거리던 그 앞에 아우와 아내가 찾던 쥐가 휙 지나간다. 그는 후회하여 맥없이 돌아오지 않는 아내를 기다리다 찾지만 바닷물에 불어 죽은 아내를 찾아 돌아온다.그 뒤 아우는 조그만 마을에서 사라져 행방이 묘연해 지고, 아우를 찾아 ‘그’는 20여년을 뱃사람으로 방랑생활을 하게 된다.10년이 흐른 뒤 물에 빠진 그를 .“칠십 줄에 든 늙은이가 태 맞구 살길 바라갔소? 난 아무캐 되든 노형들이나……”(134쪽)이 말을 떠올리며 영원 영감을 죽음으로 내몬 자신을 외면하고, 새어나오는 눈물을 막으려고 눈을 질끈 감는다.?감자?줄거리 요약(김동인, 감자 , 문학과지성사, 2009)복녀는 원래 가난하지만 정직한 농가에서 규칙 있게 자란 처녀로 열다섯 살 나는 해에 동리 홀아비에게 팔십 원에 팔려 시집을 갔다. 복녀의 남편은 극도로 게으른 사람으로 삼사년 장인 덕에 살았으나 점차 신용을 잃고 빌어먹을게 없자 평양성을 거쳐 지금의 빈민굴까지 흘러들어가게 된다. 얼굴이 반반하고 아직 젊은 복녀를 누가 거지라고 동정을 하겠는가. 빈민굴에서 복녀네가 가장 가난한 축에 속하게 된다.그러나 열아홉 살의 한창 좋은 나이의 여편네에게 누가 밥인들 잘 줄까.“젊은 거이 거랑질은 왜.”그런 소리를 들을 때마다 그는 여러 가지 말로, 남편이 병으로 죽어가거니 어쩌니 핑계는 대었지만, 그런 핑계에는 단련된 평양 시민의 동정은 역시 살 수가 없었다. 그들은 이 칠성문 밖에서도 가장 가난한 사람 가운데 드는 편이었다.(184-5쪽)기자묘 솔밭에 송충이가 끓어 칠성문 밖 빈민굴의 여인들을 송충이 잡는 인부로 쓰게 되었고, 그 중 복녀도 있었다. 송충이를 잡는 동안 복녀는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송충이를 잡지 않고 놀기만 해도 돈을 남보다 더 많이 받는 여자들. 또 그들과 노는 감독을 발견하고 복녀도 그 여인들과 같은 처지가 되어 놀면서 돈을 받기 시작한다.어떤 날 송충이를 잡다가 점심때가 되어서, 나무에서 내려와서 점심을 먹고 다시 올라가려 할 때에 감독이 그를 찾았다.“복네, 애 복네.”“왜 그릅네까?”.........(중략)......그날부터 복녀도 ‘일 안하고 공전 많이 받는 인부’의 한 사람으로 되었다.(186-7쪽)일 년 뒤 가을 중국인 채마밭에서 도적질을 하러간 복녀는 그 밭의 소작인 왕서방에게 들키게 되어 그의 집에 가게 된다. 일 년 전 일로 인생관이 바뀌어버린 복녀는 남자에게 몸을 팔고 받은 보기로 한다. 젊은 사람은 예배당 안 피아노 앞에 앉아 뚱뚱하고 시험을 해보더니 몹시 흥분된 사람처럼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처음에는 다만 흥미로써 그 모양을 엿보고 있던 나는 그 알레그로가 울려나오는 순간 마음은 끝까지 긴장되고 흥분되었습니다. 그것은 순전한 야성적 음향이었습니다. 음악이라 하기에는 너무 힘 있고 무기교였습니다. 그러나 음악이 아니라기에는 거기는 너무 괴롭고도 무겁고 힘 있는 ‘감정’이 들어 있었습니다. …(중략)…이때에 문득 내 머리에 떠오른 것은 삼십 년 전에 심장마비로 죽은 백00였습니다. 그의 음악으로서 만약 정통적 훈련만 뽑고 거기다가 야성을 더 집어넣으면 지금 내 눈앞에 있는 그 음악가의 것과 같은 것이 될 것이었습니다. (202쪽)그날 밤 백성수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와 그의 과거이야기를 듣는다. 가난하지만 어진 어머니 밑에서 정직하게 자라 소학과 중학을 마치고 어떤 공장의 직공이 된다. 하지만 음악에 대한 집착과 열정은 조금도 줄지 않아 돈이 있으면 정식으로 음악교육을 받으려 했지만 어머니가 몹쓸 병에 걸리자 병수발에 모아둔 돈이 다 떨어지고 만다. 위독한 어머니를 두고 돈을 벌러 공장에 가지만 도중 마음에 놓이지 않아 집으로 향하다 의사를 데리러 간다. 그때 ‘기회’가 찾아온다. 조그만 담뱃가게에 사람이 없자 돈을 훔쳐 달아나지만 얼마 못가 잡히고 만다. 그는 사정하지만 결국 여섯 달 동안 감옥에 가게 되고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다.잘 곳을 구하러 다니던 그는 돈을 훔친 그 집에 우연히 지나게 된다. 문득 마음속에 무서운 복수심이 불타오르고 그는 볏짚에 불을 놓고 불이 옮는 것을 본 뒤 무서운 생각에 도망치다 예배당에 이르게 된다. 그 뒤 백성수는 K씨의 집에서 머무르며 작곡에 몰두 하지만 영혼이 없는 텅빈 작곡만 하게 되고 K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까 점점 초조하게 된다.어떤 날 산보를 하던 중 볏짚을 발견한 백성수는 두 번째 방화를 하고 흥분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와 ‘성난 파도’를 작곡한다. 그 뒤 도회에서 일어난 여인이 이백 명은 넘을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온갖 성병을 경험하지만 유달리 성욕이 강한 그는 성병에 걸린 동안도 결코 성욕을 잠재우지 못했다. 그러던 그가 어느 날 우물쭈물 혼약을 했다.“남자가 매독을 앓으면 생식을 못하나?”“괜찮겠지.”“임질은?”“글세, 곤환을 오카사레루하지 않으면 괜찮어.”“고환은―내 친구 가운데 고환염을 앓은 사람이 있는데, 인제 생식을 못하겠다고 비관이 여간이 아니야. 고환을 오카사레루하면 절대 불가능인가? 양쪽 다 앓았다는데……”“그것도 경하게 앓았으면 영향 없겠지.”“가령 그 경하다 치면, 내가 앓은 게 그게 경한 편일까, 중한 편일까?”나는 뜻하지 않고 그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중하기도 그만치 중하게 앓은 뒤에, 지금 그게 경한 게냐 중한 게냐 묻는 것이 농담으로밖에는 들리지 않았으므로……M의 얼굴은 역시 무겁고 어두웠습니다. 무슨 중대한 선고를 기다리는 사람과 같은 눈을 푹내리뜨고 나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잠시 그의 얼굴을 바라본 뒤에, 나는 어이가 없어서,“아주 경한 편이지.”이렇게 대답해버렸습니다.(274-5쪽)M이 결혼 한지 일 년이 거의 된 어느 날 저녁 그는 자신의 생식능력이 있는지 여부를 재차 확인 받고자 진찰 약속을 한다. 며칠 뒤 M의 아내가 임신했다는 소문에 생식능력 검사를 받고자 한 M의 속사정을 알게 된다. M은 검사를 받으러 왔지만 되돌아가 버린다. ‘나’는 검사를 하여 사실대로 말해야 할지 말지 고민하게 된다.나는 사실 어찌하여야 할지 똑똑히 마음을 작정치 못했던 것이외다. 검사한 뒤에 당연히 사멸해 있을 생식 능력을, 살아 있다고 하자니, 그것은 나의 과학적 양심이 허락지 않는 바외다. 그러나 또한 사멸하였다고 하자니, 이것은 한 사람의 일생을 망쳐버리는 무서운 신고에 다름없습니다. …(중략)…절대 불가능하던 M이 슬하에 사람스런 자식(?)을 두고 거기서 노후의 위안도 얻을 수 있을 것이요, 만사가 원만히 해결될 것이외다. (282쪽)어느날 침울한 얼굴로 찾아온 M은 생식능력 검사를 ‘삵’이 별명은 누가 지었는지 모르지만 어느덧 XX촌에서는 익호를 익호라 부르지 않고 삵이라고 부르게 되었다.“삵이 뉘 집에서 묵었나?”“김서방네 집에서.”“다른 봉변은 없었다나?”“요행히 없었다네.”그들은 아침에 깨면 서로 인사 대신으로 삵의 거취를 알아보고 하였다.‘삵’은 이 동리에는 커다란 암종이었다. 삵 때문에 아무리 농사에 사람이 부족한 때라도 젊고 든든한 몇 사람은 동리의 젊은 부녀를 지키기 위하여 동리 안에 머물러 있지 않을 수가 없었다.…(중략)…동리의 노인이며 젊은이들은 몇 번을 모여서 삵을 이 동리에서 내쫗기를 의논하였다. 물론 합의는 되었다. 그러나 내쫓는 데 선착수할 사람이 없었다.“첨지가 선착수하면 뒤는 내 담당하마.”“뒤는 걱정말고 형님 먼저 말해보시오.”제각기 삵에게 먼저 달려들기를 피하였다. (292-3쪽)여가 XX촌을 떠나기 전날 송첨지라는 노인이 중국인 지주가 있는 촌으로 갔다 송장이 되어 돌아왔다. 마을 사람 모두 흥분과 분노에 떨며 원수를 갚자라는 말만 할뿐 삵을 쫓아 내지 못했던 것처럼 아무도 먼저 나서는 사람이 없다. 여는 의사라는 직업상 송첨지의 시체를 검분한 뒤 돌아오는 길에 삵을 만난다. 삵은 송장을 보더니 비창한 얼굴을 보인다.이튿날 아침 동구 밖에서 피투성이가 된 채 죽어가고 있는 삵을 동네 사람이 발견하고 여에게 알린다. 허리가 기역자로 뒤로 부러져 밭고랑에 넘어져 있는 삵은 죽어가며 붉은 산과 흰 옷이 보고싶다고 하고 애국가를 불러달라 한다. 죽어가며 고국과 동포가 생각난 것이다. 여는 삵의 유언대로 애국가를 불러준다. 삵은 ‘여’와 동네사람들이 부르는 애국가를 함께 부르며 숨을 거둔다.“선생님, 저는 갔었습니다.”“어디를?”“그놈 ─지주놈의 집에.”무얼? 여는 눈물 나오려는 눈을 힘 있게 닫았다. 그리고 덥석 그의 벌써 식어가는 손을 잡았다. 잠시 침묵이 계속되었다. 그의 사지에는 무서운 경련이 끊임없이 일었다. 그것은 죽음의 경련이었다.듣기 힘든 작은 그의 소리가 또 그의 입에서 나왔다.“선생님.”“왜?”다.
    독후감/창작| 2012.04.14| 16페이지| 3,000원| 조회(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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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인물| 2012.04.14| 1페이지| 300원| 조회(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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