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인간행동에 대한 생물학적 이론Biological Theories on Human Behaviors-1-Ⅰ. 행동과 뇌1. 행동-인간의 행동=살기 위한 것-기본적인 행동과정: 자극-반응(행동)-발달에 따라 사회화되어 감에 따라 사회가 제공하는 경험을 통해 기억·학습하여 고차원적으로 수정함-원시적인 상동적 행동(무의식 수준의 억제된 감정)이 그대로 드러나는 경우, 비적응적이며 정신장애라는 평가를 받게 됨-스트레스 대응과정: 적절→생명유지, 만족(쾌감, 행복과 같은 긍정적 감정)→학습부적절→불만(걱정, 불안, 슬픔, 분노와 같은 부정적 감정)→병적인 비적응행동(정신장애)-생물정신사회적모델(bio-psycho-social model): 사회적 작용에 대한 자극은 감각기관을 통해 뇌로 전달되어 신경세포의 작용을 통해 인지적으로 해석됨. 교재18p [그림 1-1]2. 뇌의 기능-위계 구조로 발달: 원시적인 하부구조→고차적 기능을 수행하는 상부구조[표1 뇌의 위계(36p)]위계구조기능1척수반사운동2뇌간과 시상의 망상활성화체계각성과 주의, 생물주기, 기타 생명유지기능3시상하부, 변연계, 중뇌본능적 욕구에 대한 만족과 위협 같은 감정반응, 경험의 기억(학습)에 관여4대뇌피질, 전두엽정신사회적 기능(주위상황과 신체 내부의 신호에 대한 감각, 신체의 운동, 지각, 인지, 각종 부수적인 정보를 처리 통합하는 연상, 기억, 언어, 감정의 통제, 사회적 판단, 기획)-상부구조에 장애가 생기면, 사회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하부구조의 원시적 행동이 통제를 벗어나 나오게 된다. 이를 가리켜 사회적으로 일탈된 병적 행동이라 부른다. 즉, 상부구조와 하부구조 사이의 조화된 균형을 잃은 상태가 바로 정신질환임.Ⅱ. 뇌의 구조와 기능1. 뇌의 발생-신경세포의 발달: synaptogenesis(시냅스의 발생)는 생후 2년간 가장 왕성하며, 10세까지 진행-시냅스연결 장애: 뇌의 발생기간(임신4-6개월) 동안 영양장애나 바이러스 감염이 있으면 뇌 발달 장애로 뇌전증(간질), 정신지체, 읽기장애,기능-공포 같은 감정반응-손상시: 동측의 근무력증, 운동실조, 운동거리조절이상, 의도진전-조현병: 충부(vermis) 위축 발견종뇌relencephalon-뇌의 가장 바깥 부분-변연계의 일부와 basal ganglia, 그리고 대뇌피질이 포함됨변연계limbic system-원시적인 기능: 후각, 감정, 성욕, 식사행동, 동기, 공격성, 기억, 학습 등의 중추-특히 인간에서는 감정 관련 연상영역과 연결되어, 기억의 생성과 변형에 관계하며 감각경험과 기억된 경험에 감정적 무게를 더하는 일을 수행-손상시: 정신운동 발작, 환후, 환미, 성반응, 분노, 공포 등이 나타남. 편도와 해마 -병소가 있으면 학습과 기억에 장애, 대상호에 병소가 있으면 무감동, 무동증, 무언증 등이 나타남. 티아민 결핍으로 인해 유두체와 시상에 장애가 생기면 기억장애가 오는데 이를 코르사코프(Korsakoff) 증후군이라고 함. 편도에 장애가 있으면 난폭행동, 조현병, 정동장애 때 나타나는 행동과 유사한 행동을 보임.-조현병: 시상하부, 해마, 편도, 그리고 parahippocampal gyrus가 위축되어 있음. 조현병에서 흔히 보이는 환청은 시상과 좌측 해마와 해마피질, 그리고 선조체 이상과 관계가 있음. 조현병이 측두엽 뇌전증의 휴유증이라는 견해도 있음.시상thalamus-모든 감각계의 중계중추-운동과 감각신호를 통해 대뇌피질과 중뇌, 변연계를 연결함-여러 가지 신경정보를 통합, 중계 처리함-수면과 각성, 의식에 관련되어 있음-아편제제(opiate)수용체가 많아 통증과 관계가 많음시상하부hypothalamus-내분비계와 자율신경계의 중추-수면(생물리듬), 배고픔(식사행동), 갈증, 감정기능(애착행동, 분노 등). 성기능. 면역기능. 기타 여러 자율신경계의 기능 등을 주관하는데, 이들 기능을 수행하는 핵들의 집합체이기도 함.-시상하부는 감정변화에 다른 운동기능 변화(예: 우울할 때 정신운동 지연)와 내분비반응을 나타내도록 함.-뇌하수체 병소: 양측성 반맹, 시신경 위축, 뇌하수체 기능부전위해 회와 구라 불리는 많은 주름이 져있고, 기능이 국재화 또는 특수화 되어 있음-기능적 분류: 감각을 인지하는 감각영역(sensory area), 운동영역(motor area), 두 영역을 연결해주는 연합영역(association area)으로 분류됨. 각각의 영역은 세부적으로 위치에 따라 다른 기능을 함-비우세반구에 병소가 있을 때 심인성으로 보기 쉽고, 나타나는 증상은 질병실인증, 구성실행증, 착의실행증, 신체반측무시 등임전두엽frontal lobe-운동피질, 보조운동영역, 브로카영역, 전전두피질-전전두피질: 인간 고유의 인격기능 수행, 통찰력, 자기인식, 계획, 의사결정, 작업기억, 언어 생성과 신체적 표현, 여러 정보의 통합, 계획개념 형성, 행동수행, 주의, 동기, 인지, 이성적 사고, 지남력 등-전두엽 증후군: 감정적 흥분이나 무감동, 성적 문란과 노출증, 위생관리능력, 집중력 감퇴, 지적기능 장애-hypofrontality(전두엽기능저하)가 조현병의 음성증상이나 무감동과 관련되고,-hyperfrontality(전두엽기능항진)는 강박장애와 관련된다는 주장-전두엽은 도파민을 포함한 신경섬유가 많이 분포하여 조현병 치료 약물의 작용부위두정엽parietal lobe-자세, 촉각, 시각-공간기능(우측), 읽기, 계산 등 각종 체성 감각정보의 통합과 연상을 주관-후두정엽피질은 체성감각과 언어기능의 일부 담당-두정엽 증후군: 실행증, 실인증, 실서증, 실어증, 음치증 등, 무감동, 무관심-치매, 심인성 장애와 감별이 어렵고, 특히 신체상의 왜곡과 공간개념의 장애 같은 특이한 증상은 일반적인 히스테리 증상과 감별해야 함측두엽temporal lobe-감정표현 및 기억에 관여, 장기기억의 저장소, 청각정보 처리-측두엽 뇌전증 발작이 있을 때, 특정 과거의 경험이 활성화 되거나 환각과 비슷한 증상이나 종교적인 경험이 나타나기도 함.-베르니케 영역: 측두엽 상부 표면에 위치. 알아듣기 기능. 언어이해는 왼쪽 측두엽, 언어의 감정적 이해는 오른쪽 측면의 측두엽 우세-측pper motor neurons: 뇌-척추까지의 부위, 손상시 강직, 미세운동장애, 바빈스키징후(발 부위의 병적반사) 등추체외로계extrapyramidal system-불수의적 운동, 반사, 운동의 조절(협응)-운동신경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척수를 간접적으로 통제하여 반사, 이동 및 자세조절 등을 관장자율신경계autonomic nervous system-기능체계: 에너지대사와 생식기능-시상하부와 내분비계와 밀접한 관련-교감신경계: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기능, 각성 상태에 따라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한 에피네프린 작용으로 혈중 포도당 농도, 혈압, 심장박동 증가, 골격근동맥 확장, 내장동맥 수축, 호흡 증가, 피부점막 수축, 땀 증가, 소화기능 약화가 나타남.-교감신경흥분제(암페타민, 코카인)으로 유도되고, 진정약물(알코올, 벤조디아제핀)의 금단때도 나타남. 증오심이 높은 사람도 활성화됨.-부교감신경계: 평온 상태에서 에너지 보존의 과정 수행. 아세틸콜린 활성화에 의해 축동, 동맥 확장, 혈압 하강, 심장박동 및 호흡 감소가 나타남, 소화기계기능이 촉진되고 인슐린에 의해 혈당이 저장되어 혈중에서 감소됨[표4 운동체계]3. 연상체계associative systems-연상체계: 대표적 기능으로 각성, 주의, 기억, 학습, 감정, 언어 기능 등이 있음-감각체계→연상체계(기억, 동기, 욕구에 따라 해석하고 행동계획)→운동체계(계획에 따른 행동)-원시적 반사회로primitive reflex circuit는 감각체계와 운동체계가 직접 연결되는 상태-예: 아픈 자극에 곧바로 팔을 움츠린다.→반사운동은 척추 수준에서 일어나고 의식의 개입 없음종류기능각성과 주의arousal, attention-각성상태, 주의집중에 의한 검색기능-방어/여과기능: 주위 자극을 받아들이는 양을 능동적으로 조절-예: 어머니 천둥소리에는 자지만 아기의 작은 소리에도 깨어남-의식·각성: 뇌간의 ARAS, 시상, 대뇌피질. 기능이 안되면 혼미·혼수-주의: 우측 전두엽. 손상시 흩어져 있는 여러 글자 중 nting-초기학습의 한 형태-갓 부화된 새끼가 결정적 시기에 움직이는 물체에 노출되면, 이후에도 어미를 따라다니듯 따라다님-메프로바메이트 같은 안정제 투여시 억제됨-성인의 연상학습과 반대. 통증 부여시 각인은 증가, 연상학습은 감소-각인은 초두효과, 연상학습은 최신효과[표5 연상체계]4. 감정emotion-인간의 생태적인 기본 감정반응: 공포, 분노, 슬픔, 기쁨 등-본능적인 먹기, 성기능, 공격성, 고통과 회피, 생식, 출산, 양육 등의 요인들에서 유래-후천적인(사회적) 학습에 의한 감정: 사랑, 자랑, 죄책감, 불쌍함, 질투, 분개 등⇒감정의 중추는 변연계, 감정의 통제는 전두엽(prefrontal cortex-amygdala circuit)-이는 스트레스 조절 체계이기도 함종류기능감정의 학습-감정적 내지 문맥적 학습(조건화)에는 해마와 편도가 같이 관련-공포 조건화: 고전적 조건형성.보상회로-보상은 재강화를 촉진하여 변화된 행동을 할 확률을 높임-일차적 보상: 생존을 위한 음식, 성적 접촉 등-이차적 보상: 돈, 칭찬 등-부정강화: 불쾌, 고통, 처벌은 감소로 인해 보상이 유도-행동변화는 처벌보다 보상으로 잘 유도됨[표6 감정체계]Ⅳ. 신경화학neurochemistry-신경전달물질: 고전적 신경전달물질과 펩티드 신경전달물질로 분류-신경전달물질의 기준①신경세포 내에서 합성②시냅스전 말단에 존재하고 탈 분극화신호에 의해 생리적으로 충분한 양이 유리됨③적당한 농도로 외부에서 주입되었을 때 내부에서 유리된 신경전달물질과 같은 작용을 함④세포 내에서 또는 작용부위인 시냅스간극으로부터 제거되거나 대사되는 특정 기전이 존재하고, 신경전달물질은 뇌구조 중 일정부위에만 존재하고 특정한 체계(pathway) 내에서만 신경전달을 수행함1. 고전적 신경전달물질classical neurotransmitters[표7 고전적 신경전달물질]종류내용도파민dopamine-보상(쾌락)과 동기, 운동, 일부 호르몬 분비에 관여-도파민 활동성 증가: 조현병-도파민 활동성 저하: 파킨슨병, 된 형태
영화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감상문영화에서 보물찾기 모험을 좋아하는 오스카에게 가장 좋은 친구이자 지지자가 되어주는 사람은 아버지다. 영화에서 직접적으로 드러내지는 않지만 오스카는 자폐와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 불안해하는 모습도 보이고 사람들과 소통하기 어려워하고 놀라운 기억력을 가지고 있으며 소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9.11 테러로는 자신의 가장 큰 지지자인 아버지를 잃는 상실의 경험을 하게 되고 간접적으로(음성메세지) 아버지의 재난 상황을 경험하면서 아버지의 간절한 마지막 부름에 응답하지 못했다는 트라우마도 갖게 된다. 그리고 그 상태로 아버지를 잊지 못하고 아버지가 남겼다고 생각하는 흔적을 찾아 다시 모험을 떠난다. 똑같이 상실의 경험으로 인하여 가족을 떠났던 할아버지, 마찬가지로 남편과 아들을 잃은 할머니, 남편과 갑자기 사별한 어머니는 오스카가 알아차리지 못한 또 다른 지지자이자 치료자의 역할을 수행한다.영화를 보면서 느낀 점 중 첫째는 내담자를 만나는 상담자(치료자)의 태도에 대한 것이다. 심리 평가 및 상담 장면에서 내담자를 만날 때 호소 문제를 찾고 변화가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과정은 상당히 중요하다. 하지만 그 이전에 그 클라이언트가 가지고 있는 강점과 가능성에 대해서 축소하거나 간과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아버지가 오스카를 대하는 모습, 남은 가족들이 오스카를 대하는 모습은 내담자가 흔들리면서 꽃 피울 수 있도록 지켜봐주고 환경을 조성해주며 최대한 안전할 수 있게 기대하고 기다려준다. 그 모습을 보면서 나의 태도를 돌아보게 되었다.둘째는 내담자를 둘러싼 환경의 중요성이다. 특히 아동·청소년의 경우 양육환경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많이 느꼈다. 만약 가족들이 아동을 환자로만 인식했다면, 무조건 보호해야만 하는 대상이라고 생각했다면, 아버지와 어머니의 양육방법이 달랐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 영화와는 좀 결말이 달라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셋째는 보호자의 심리적 곤란이다. 내담자의 환경이 중요하다는 이유로 변화를 종용하거나 내담자의 상태에 대해 전달할 때 보호자의 심리적 상태에 대해서는 충분히 고려하지 못할 때가 있다. 상실이나 자녀의 장애에 대해서 보호자와 가족들이 느끼는 심리적 고통과 부담은 치료자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클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이 느끼는 부담감과 책임감에 대해서 충분히 지지와 공감을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상담의 라포를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넷째는 사회적 지지자원의 중요성이다. 수많은 시민들이 오스카의 방문에 흔쾌히 맞이해주고 어머니의 부탁을 들어준다. 9.11 테러로 아버지를 잃은 오스카에게 위로를 전하고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지켜주었으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노래를 불러주기도 한다. 가족이 없거나 가족이 건강한 기능을 하기 어려울 때 내담자는 사회적 자원을 통해 지지와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실제로 위기개입이나 독거노인, 중년남성 등 생활고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적절한 도움요청 방법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으며, 상실·학대·방임의 상황에 처한 아동·청소년도 있다. 이들의 경우 사회적 자원이 보다 적극적으로 그들을 위해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1-병식의 6단계병식의 정의: 현재 자신이 병에 걸려 있다는 자각(自覺). 정신 장애인들은 때때로 이것이 결여되어 있어 정신병을 진단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자료 1]1)완전한 부정2)도움이 필요함을 알지만 동시에 부정하게 되는 약간의 인식3)문제가 있음을 알지만 외부요인 등 다른 요인을 탓하는 투사(projection)의 수준4)병이 있음을 알고 그것이 확실치 않은 자신의 문제임을 인식하는 수준5)병이 있고 환자 자신의 문제로 적응에 실패하고 있음을 인식하지만 이를 미래에 적용시키지 못하는 지적인 병식6)환자 내부의 동기와 느낌에 대해 정서적인 인식을 가지며, 이로 인하여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게 되는 진정한 병식출처: http://www.mbh9112.co.kr/bbs/board.php?bo_table=m62&wr_id=122&sfl=&stx=&sst=wr_hit&sod=desc&sop=and&page=4[자료 2]병식은 총 6단계로 분류한 후, 1~3단계는 병식이 없는 군, 4~6단계는 병식이 있는 군으로 간주하였다.1)병의 완전 부정2)병을 부분적으로 인정하고 도움을 요청하나 동시에 부인하는 경우3)병이 있다고 인정하지만 병의 원인이 다른 사람이나 외부적 요인 또는 기질적 원인에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4)병의 원인이 환자 자신에게 있으나 정확히 어떤 것인지 모르는 경우5)인지적 병식6)정서적 병식이 있는 경우로 하였다.출처: http://journal.kcnp.or.kr/sub/full.asp?no=0052003029논문[자료 3]병에 대해 이해하는 6가지 단계곽 호순(신경정신과 전문의. 곽호순병원장)우리는 병을 얻으면 그 병에 대한 깊은 심정적 통찰력이 생겨나게 까지 과정을 겪습니다. 우선 제일 먼저 그 병에 대해 전적으로 부정을 하게 되지요. 다음에는 병은 조금 들었고 그래서 도움이 필요하기는 한데, 동시에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부정 하는 양가적인 감정을 가지게 됩니다. 세 번째는 병들었음을 인정하나 그 원인이 외적인 것 혹은 타인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푸념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네 번째는 “병이 있다. 그 원인이 자신 속의 무엇인가 알 수 없는 이유 때문에 병이 들은 것이다.”고 느껴지는 단계를 밟습니다. 다섯 번째는 자기가 병들었음을 인정하고 이 병이 자신의 적응에 대한 문제와 비합리적인 정서와 생활의 태도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러나 그러한 지식이 행동화 되지는 않습니다. 이를 ‘지적 통찰’이라 부릅니다. 마지막으로 진실 된 통찰을 하게 됩니다. 환자 자신의 인생에 대해 깊은 통찰을 가지게 되고 병에 대해서도 지식으로만 이해하는 수준이 아니라 감정적으로 깊이 이해하고 그 원인을 자신의 내부적인 문제로 충분히 이해하고 그러한 앎이 행동과 정서적으로 연결이 되어서 생각과 행동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이를 ‘정서적 통찰’이라 부르고 치료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통찰은 바로 이 단계의 통찰을 말합니다.제가 병이 났습니다. 제가 환자가 된 것이지요. 약 2개월 전 허리에 묵직한 통증을 느끼면서 잠자리에서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큰 불편감이 없었으니 당연히 일상적인 생활을 해 온 것이지요. 그러나 불편해서 일단 통증 크리닉을 찾았습니다. 의사 또한 대수롭지 않게 “일반적인 요통입니다. ”하며 진통제 주사와 알약을 몇 알 처방 했습니다. 저는 혹시 걱정할 만 한 병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일순간 “에이, 설마. 이때까지 건강한 내가 무슨 병은....”라며 깨끗이 부정 해 버렸습니다. 당연히 허리 통증은 낫지를 않았습니다. 며칠 후 MRI 검사를 하였습니다. 그것도 “바쁜데 이런 검사까지 해야 하나?” 투덜대며 검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검사 상 추간판 탈출증(흔히 디스크라고 불리어지는)으로 진단이 내려졌습니다. 그 순간 “아, 나에게도 이런 병이 올 수 있구나! 그러나 곧 났겠지”라고 생각하며 인정하면서도 부정을 하게 되더라구요. 그 후 통증은 점점 더 심해지고 불편은 가중 되니 이제는 설설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 때 조심을 할 것을. 가을 햇살이 좋다고 체육대회 때 친구들과 신나게 어울려 공차기 하며 놀았을 때, 그 때 악화가 된 거야”라며 친구들을 원망하고 그 때 말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내에게 화를 내곤 하였습니다.
8장 대중문화와 진정성 찾기(P157~174)대중문화는 TV, 음악, 영화 등을 통해 우리가 평소 누리고 있는 문화이다. 다양한 문화가 있지만 특별히 그 중에서도 ‘대중’의 의미처럼 수많은 사람의 무리, 사회 대다수를 점유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형성된 문화라고 볼 수 있다. 대중문화의 정의는 ‘대중’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대량문화(mass culture), 민중문화(folk culture), 통속문화(popular culture)가 그 것이다.먼저 대량문화는 대량으로 생산되고 유통되는 것을 의미한다. 미디어 학자 허버트 맥루언은 대중 매체의 시작을 1500년대의 인쇄매체의 등장에서 찾는다. 대중 매체에 의해 무한 복제가 가능해지면서 사본을 통해 누구나 문화를 누릴 수 있게 범속성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량문화는 거대 자본의 힘없이 독자적으로 문화를 생산하는 인디문화 같은 비주류의 움직임을 포함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대중문화의 시스템은 잘 보여주지만 그것에 대한 저항의 가능성까지는 포함하지 못하는 것이다.한편, 대중문화는 상류층과 대비되는 중하위 집단의 문화를 의미하는 민중문화로 이해하기도 한다. 민중문화의 관점에서는 대중문화의 시초가 계급사회가 존재하는 고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러한 접근은 대중문화의 주체를 자본이 아닌 민중으로 보기 때문에 심정적 호소력을 갖는다. 하지만 민중문화는 대중이 평등의 이념을 바탕으로 둔 근대의 산물임을 생각할 때, 대중의 출현에 따른 문화라는 역사적 배경을 담아내지 못하는 한계를 갖는다.또한 대중문화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통속문화로 이해하기도 한다. 통속문화의 통속성(popularity)은 인쇄매체로 대표되는 대중매체의 출현으로 문화의 접근성과 대중의 읽고 쓰는 능력이 획득된 근대와 분리할 수 없다. 따라서 근대 이후에 출현한 광범위한 계층을 수용자로 하는 문화를 지칭하기에 적합하다. 통속문화는 대량 생산 시스템에 저항하는 문화의 생산을 포함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소위 ‘고급문화’가 갖는 진지성(sincerity)과 달리 대중의 흥미를 얻기 위해 선정성과 재생산이 난무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통속문화가 고급문화와 달리 저급하게만 볼 수는 없다. 영국 출신의 밴드 비틀즈처럼 의미 있는 가사와 새로운 사운드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뮤지션들도 적지 않다.중요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문화가 각 개인들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가 하는 점이다. 왜 우리는 대중문화를 좋아하고 누리기 원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번 장에서는 대중문화 안에서 일어나는 개인의 진정성을 찾고자 하는 시도와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노력과 문제점들에 대해서 다루어 볼 것이다.한국의 록 그룹 ‘크래쉬’의 노래에는 이런 가사가 있다.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이거 아니면 죽음 정말, 이거 아니면 끝장 진짜. 네 전부를 걸어보고 싶은 그런,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이 노래는 자신이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우리의 보편적 심경을 잘 반영한다. 이처럼 자기답고자 함을 의미하는 개념이 진정성(authenticity)이다. 진정성은 스스로 자신(self)을 정립함(place)의 의미를 갖는다. 즉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의미한다. 근대 이후의 문화에서 개인의 삶의 가치를 스스로 정립하고 그에 따라 사는 것은 더욱 중요해진다.진정성 개념의 호소력은 자아의 핵심 질문인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다. 철학자 장 자크 루소는 이렇듯 자신을 찾고자 하는 의식을 ‘실존적 느낌’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우리가 진정성 있게 살고자 할 때 그것은 삶의 태도로도 내재화되지만 문화적 표현으로 드러나기도 한다. 그리고 그 표현은 창작이나 소비를 통해 나의 스타일로 나타난다.대중은 자신의 진정성을 실현하는 매체 혹은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대중문화를 활용한다. 대중문화는 그 시대의 아픈 삶의 단편들을 건드리고 대중은 그 이야기의 한 끝에 자신의 이야기를 엮어 가는 것이다. 우리가 각자 문화 안에서 진정성을 찾고자 하는 열망이 자신의 삶 속에 대중문화를 들여오게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누군가가 나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대기신호음 대신에 내가 지정한 노래가 나오게 함으로써 나의 마음과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한다. 또한 미니홈피나 블로그를 통해서 관심사, 감정 등 텍스트나 이미지 또는 동영상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나를 표현하고 타인과 소통한다.하지만 문제는 대중문화가 생산되는 구조 안에 진정성의 실현을 방해하는 국면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첫 번째로 대중문화의 미학적 단순성을 찾을 수 있다. 대중은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형식의 단순화와 감상 시간의 단축 및 의미의 통속화가 수반된다. 하지만 지나친 단수함은 다양성과 주제적 깊이를 포기하여 대중의 미적 감각을 떨어뜨리고, 나아가 대중의 공감을 얻어낼 수 없다. 예를 들면 드라마의 스토리가 유사하게 전개 될 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철학자 테오도르 아도르노는 이러한 대중문화의 단순화를 대중의 ‘심미적 야만화’라고 불렀다. 심미적 야만화란 대중문화가 우리의 미적 감각을 타락시킨다는 것이다. 대중의 미적 감상 능력을 갖는 문화는 문화 생산자의 독창성과 수용자의 개성을 보장하려는 문화일 것이다. 그러려면 대중문화 안에서도 소재의 발굴, 형식의 창안, 스타일의 변화를 통해 대중의 미적 감각을 자극해야 한다. 이처럼 대중문화가 새로운 시도들을 게을리 하지 않을 때 대중문화를 통한 진정성 실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두 번째는 대중문화의 상업적 동질화이다. 대중문화의 상업적 동질화는 미디어 학자 벤 배지키언의 ‘동질화 가설’에서 잘 드러난다. 이 가설에 따르면 소유권 집중과 수평적 통합의 결과 미디어 기업 간의 경쟁이 없으면 불가피하게 동질적인 미디어 상품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생산자는 시장에서 검증된 것만을 재생산 하려고 할 것이기 때문에 시장의 기획에 의해 강요된 문화라는 것이다. 일례로 몇 개의 음반회사가 시장을 독점하여 중소형 음반사를 사라지게 만들었고, 따라서 질적인 빈곤이 발생하게 된 것을 들 수 있다. 대중문화의 유형화는 대중문화가 대량 생산 구조의 산물임을 생각할 때 어느 정도 불가피하게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구조에 휩쓸려서 새로운 시도들을 포기해서는 대중의 진정성 실현에 기여할 수 없을 것이다.셋째로 대중문화 안에서 진정성 실현이 방해 받는 또 다른 차원으로 정치적 이데올로기화를 들 수 있다. 이데올로기는 허위이면서 ‘진리’의 자리를 차지한 관념을 말한다. 성, 인종, 계층, 국가를 둘러싼 그 시대의 대표관념이 이데올로기인지 아닌지는 그 관념이 약자 배제의 여부로 알 수 있다. 대부분의 대중문화 콘텐츠들은 ‘중산층-백인(한국인)-이성애자-자국’의 관점에서 그려진다. 이는 타자보다는 나를, 소수보다는 다수를, 광고를 보고 상품을 소비할 능력이 없는 계층보다는 있는 계층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다. 문제는 이 기준에 따라 묘사한 내용이 세계를 공정하게 반영하지는 못하고 심각하게는 소수집단에 관한 선입견을 주조해내어 차별을 심화시키기도 하는 점이다. 물론 다원주의 시대에서 대중문화의 생산자는 자신의 정치적 ‘올바름’을 표현할 수 있다. 그러나 진정한 다원주의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대중문화가 ‘누구나-강자든 약자든-’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표현할 수 있는 장이 되어야 함을 잊지 말아야한다. 하나의 가치가 아닌 여러 가치들이 논쟁하는 소통의 공간이 될 때 대중은 문화를 통해 자신의 진정성을 표현하는 매체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한편, 대중문화의 기만적 국면들에 저항하는 반작용, 즉 대중문화를 더 풍성하게 하고 개성화하며 사회 비판적으로 발전시키려는 노력들도 존재한다. 철학자 안토니오 그람시는 문화가 정치 경제적 지배구조에서 자유로울 순 없지만, 그에 저항하는 힘을 가지는 ‘지배와 저항의 접점’으로 존재함에 주목한 바 있다. 문화를 헤게모니 관계로 보는 관점이란 문화를 사회의 지배가치가 전달되고 대항 가치가 도전하는 가치 대립의 격전지로 파악하는 것이다. 이 관점에 따르면 대중문화는 시장의 법칙이나 이데올로기적 가치를 일방적으로 통용시키는 지배문화(dominant culture)이거나 혹은 그에 반대하는 반문화(counter culture)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이 둘의 계기를 다 갖고 있는 미학적?사회적 실천의 장인 것이다.
영화『Equilibrium』을 보고나서‘느낌 없는 삶, 가능한가?’영화 『이퀼리브리엄(equilibrium)』 보고나서먼저 우리는 느낌은 무엇이며 느낌에 연상되는 감정, 그리고 이 수업의 명칭인 정서란 무엇인지까지 생각해보기로 했다. 사람은 오감을 이용해 자극을 수용하고, 그 자극을 뇌에서 분석·통합하여 정보화 한 뒤 인출·활용하는 연속적인 인지작용을 한다. 그리고 이러한 인지과정에서 오감을 통해 수용한 자극 중 ‘따뜻한 미소’나 ‘차가운 말투’와 같이 어떤 사물이나 현상에 내재된 것을 표현할 때 일반적으로 ‘느낌’이라고 한다. 좁은 의미로서의 느낌인 ‘오감이 수용한 정보’와 이미 가지고 있던 정보가 유기적인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이 바로 ‘감정’이다. 감정의 사전적 의미는 ‘느끼는 마음. 곧, 쾌·불쾌, 기쁨·슬픔 따위를 느끼는 심리 상태’이다. 우리는 이러한 감정 상태를 ‘정서’라고 말할 수 있다. 정서는 ‘본능을 기초로 하여 일어나는 희로애락의 감정’이다. 즉, 감정이 있기 때문에 느낄 수 있으며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감정이 있다는 의미다. 감정이 없다면 기쁨, 슬픔, 분노와 같은 느낌을 인지할 수가 없다. 느낌은 좀 더 넓은 의미로 볼 수도 있다. 느낀다는 것은 단순히 감정적인 느낌뿐 아니라 ‘오감이 모든 자극을 수용하는 것’ 자체로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모든 생각과 행위는 정서를 지니고 있으며, 정서의 교류를 통해 관계를 맺고 사회를 구성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통해 느낌과 감정 그리고 정서는 별개의 개념이 아니라 맥락적으로 상통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이러한 결론을 얻은 우리는 영화 『이퀼리브리엄(equilibrium)』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이퀼리브리엄』은 그 단어의 의미처럼 평행한 상태, 즉 감정을 억제함으로써 가장 평화로운 상태를 유지하며 살아가는 리브리아의 체제를 설명하면서 시작한다. 제3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세계는 또 다시 반복될 전쟁이 가져올 인류의 멸망을 방지하고자 ‘프로지움’이라는 감정억제제를 투여하여 통제된 사회를 만들고자 했다. 또한 감정의 위험성을 매순간 학습시켜 체제를 유지해 나간다. 여기서 우리는 이 사회체제를 만들게 된 인간의 정서를 볼 수 있었다. 인류의 멸망을 초래할 수도 있는 전쟁에 대해 그들은 두려움을 느꼈고, 사람들이 체제에 순응하는 결과를 낳았다. 또한 체제를 거부하여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내려지는 처벌을 보면서도 두려움을 느꼈을 것이다. 결국 그들의 상태는 ‘억제상태’인 것이지 감정이 없는 상태가 아니다. 반란군의 대표가 단 하루, 단 하루만이라도 프로지움의 투약을 멈출 수 있다면 감정을 되찾을 수 있다고 말하는 것에서 그 증거를 찾을 수 있었다. 심지어 억제된 상태에서 조차 등장인물들은 감정표현을 하고 있다. 영도자나 상급 클레릭에 대한 존경심과 같은 예우, 총을 겨누었을 때 달아나는 두려움의 행동, 아내를 보호하려는 애정에서 비롯된 행동 등에서 알 수 있다.좀 더 생각해볼 때, 인간이 느낀다는 것은 본능적으로 이루어지는 일임을 알 수 있었다. 인간은 감정을 지닌 존재이기 때문이다. 앞서 얻었던 결론으로 볼 때 감정을 느끼지 못하게 한다는 것은 마차의 두 바퀴 중 하나를 뺀 것과 마찬가지이다. 프로지움을 통해 볼 수 있는 리브리아의 체제가 지니는 모순은 바로 이것이다. 그들은 전쟁이 부정적 감정의 극한 표출로 인한 것이라고 하여 감정을 억제했다. 하지만 감정이 없는 사회가 존속될 수 있다면 그것은 클레릭의 존재 이유처럼 사회의 와해를 초래하는 모든 것을 제거하기 때문일 뿐이다. 아무런 유대감도 없는 사회가 존재할 수는 없다. 그들이 사회를 존속시킬 수 있었던 이유는 리브리아의 ‘평화를 위해’라는 지향점이 생명의 위협을 느낀 사람들의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시킬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증거는 체제를 존속하고자 하는 가장 대표적인 인물 ‘부위원장’이 감정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에서 찾을 수 있다. 그의 방에 걸려있는 그림들이나 소리치는 말과 탁자를 내려치는 행위를 통해 그가 감정이 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이성적으로만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이런 점에서 감정과 연관된 모든 것을 파괴하는 역할을 감당하는 프레스턴은 마치 프로그램처럼 입력된 ‘평화를 위해서’라고 자신의 삶의 이유를 말하면서도 모순을 느끼게 되었을 것이다. 그런 모순은 진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감정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을 죽음으로 말하는 자신의 아내와 동료를 통해 프로지움의 투약을 멈추는 결과를 낳는다. 가장 가까운 사람들의 죽음은 프레스턴에게 강렬한 감정적 요소를 불러일으켰다. 그는 계단의 손잡이를 만지고 문학을 읽으며 빨간 리본의 체취를 맡는다. 햇빛을 보기 위해 창문의 차광스티커를 뜯는다. 이런 행동들은 인간이 본능적으로 ‘느끼려’고 한다는 것을 역설한다.또한 리브리아의 다른 모순점은 감정의 억제효과에만 치중하여 인간의 도덕적 판단 배경에 대해서는 간과했다는 점이다. 감정이 억제된 인간이 완전해지지는 않는다.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고 해서 사람이 도덕적으로 변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행동의 심리적 동기에는 양심이라는 감정적 요소가 있다. 브랜트가 프레스턴을 통해 ‘출세를 하겠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이는 동료를 이용함으로써 자신의 출세욕을 성취하려고 하는 것으로 볼 수 있고, 출세욕 역시 감정의 소산이다. 또한 이는 윤리적인 행동이라고 보기 어렵다. 그리고 리브리아의 체제를 유지시킨다는 명목 하에 이루어지는 살인이 윤리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 심지어 감정이 아닌 이성적인 생각으로도 프로지움의 한계에 대해 충분히 인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