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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임스 조이스의 상징과 비유
    제임스 조이스의 ?애러비?(Araby)에 나타난 상징과 비유20세기는 세계대전으로 인한 혼돈의 시기였고 이러한 시대적 배경의 영향으로 문학사조에 큰 변동이 있었다. 20세기에 들어서는 문학사조를 이분법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웠는데, 당대 제임스 조이스(James Augustine Aloysius Joyce)는 영국의 식민지였던 아일랜드 출신으로 그의 작품에 그의 고향이 안고 있었던 종교적 타락 및 문화적 마비를 자연주의와 모더니즘을 토대로 비유와 상징을 통해 나타냈다. ?애러비?(Araby)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의식의 흐름’ 기법인데, 이것을 통해 그는 20세기 문학사에 급격한 변화를 일으켰다. 동시에, 이전에 있었던 ‘켈트 문예 부흥 운동’과 낭만주의의 반동으로 일어난 모더니즘 사조도 그의 문학에 영향을 미치는데 한몫했는데, 이 운동으로 인해 아일랜드 문학계에 민족의식을 일깨우는 작품들이 쏟아져 나왔고 영국으로부터의 정치적 독립을 요구한 민족적 충동이 나타나있다. 그리고 모더니즘으로 인해 현대 민중의 억압으로부터 인간의 해방을 주장하며 ‘문학의 독자성과 자기 목적성’을 특징으로 한 소년의 ‘내적 경험’과 ‘개인의 의식’을 통해 영국에게 억압받는 상황과 이로 인한 아일랜드 더블린의 상황을 대입하였다. 식민지 시대에 쓰여진 ?애러비?가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닌 아일랜드가 받는 억압과 이로부터의 독립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상징과 은유로 어떻게 표현했는가를 살펴보고자 한다.영국 통치 하의 비참한 아일랜드 더블린의 상황을 사제의 죽음(the priest had died), 녹슨 자전거 펌프(rusty bicycle-pump), 막다른 길(being blind)이라는 객관적 상관물로 하여금 아일랜드의 문화적, 종교적 마비를 느끼게 한다. ‘막다른 길’은 식민지인 아일랜드의 운명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고, ‘사제의 죽음과 그의 유품들’은 탄압 속의 그들을 나타내고, 녹슨 자전거 펌프는 마비된 사회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정신의 부재를 의미한다. 조용한 거리(a quiet street), 사람들이 살지 않는 집(uninhabited house) 역시 영국에 의해 그들의 것을 자유롭게 하지 못하고 억압당해서 마비되어 있는 더블린 거리의 모습을 화자의 시각을 통해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게다가, ‘My body was like a harp and her words and gestures were like fingers running upon the wires.’라는 부분에서 ‘harp’를 소년, 즉 아일랜드 인이라 보고 ‘fingers running upon the wires’을 아일랜드를 조정하는 영국인으로 은유했다고 볼 수 있다.또 하나의 시대 배경적 은유가 숨어 있는 것은 ‘back-drawing room that priest had died’와 “I recognized a silence like that which pervades a churches after a service.'라는 구절에서 아일랜드의 종교가 제 구실을 못하고 쇠락해가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 1801년 아일랜드가 영국과 완전히 합병이 된 후로는 아일랜드어와 아일랜드 문화가 급속히 쇠퇴 했으며 영어 및 영국문화가 일상적 삶의 수단으로 정착되었다는 것을 반영한다. 교회가 더 이상 사람들의 종교적 이상향과 거리가 멀어져 비기능적인 장소로 전락하여 진정한 안식처나 원동력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 ‘I remarked their English accents and listened vaguely to their conversation.’에서 두 가지 은유가 나오는데, 첫 번째로 손님인 소년을 멀리 두고 영국 발음으로 모호하게 자기들만의 대화를 이어가는 바자(bazaar)의 직원의 모습에서 영국의 통치 하에 있는 아일랜드인들의 처지를 바자에 있는 화자의 상황에 은유하여 스스로 괴로움을 느껴 노여워하고 있는 모습을 나타낸다. 이때 아일랜드를 타락과 마비로 이끈 영국을 만나게 되고 화자의 동경과 이상이 파괴되어 고뇌한다. 두 번째로, 소년이 전체 대화를 적극적으로 들으려고 했으나 바자의 직원들이 ‘영어’로 말하고 있어서 소년은 대화의 내용을 ‘모호하게’ 들었다고 했다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식민지 아일랜드에서 영어가 강제로 사용되어 오고 있었음을 은유한 것이다.
    인문/어학| 2014.01.24| 1페이지| 1,000원| 조회(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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