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기술은 예술이다’를 읽고...문화예술과 마케팅‘기술은 예술이다‘를 읽고...과제가 있다는 것을 미리 알지 못하고 시험기간이 돼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공지사항을 봤더니 과제가 있었다.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 것 이었다. 그래서 급하게 책을 구하려고 이곳저곳 도서관을 찾아보았으나 모두 빌려간 상태라서 서면에 서점에서 책을 구입하려고 하였으나 이곳에도 없다고 하여 인터넷으로 주문을 해서 읽었다. 책이 도착했을 때 표지를 보면서 ‘아 너무 딱딱하게 생겼다.’ 라는 생각을 하였다. 그런데 책을 읽어 나갈수록 그런 딱딱한 느낌보다는 어려운 용어 이야기들을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고 있고 스티브잡스, 삼성전자,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의 우리에게 생소하지 않은 예시를 들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었다.나에게 있어서 기술이라는 말도 생소한데 예술은 더욱 생소한 말이었다. 그래서 책을 천천히 읽어 나가기 시작했다.책을 제일 처음에 펼치면 ‘기술은 예술이다’의 탄생에 대한 내용이 있는데 2008년 초반 지식경제부를 떠나 한국 산업기술재단 이사장을 맡은 후 다시 우리 산업 기술을 평가해보았을 때, 진정한 선진 산업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질적 전환이 필요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우리나라의 제품들이 세계 시장에서 호응을 받고 있지만 기술 이외의 다른 어떠한 부족한 점이 여전히 있는 것이다. 이러한 고민을 하다 해결책을 준 것은 선진국의 체험이었다. 그 곳에서는 기술과 기술의 간의 융합을 넘어서, 기술과 예술이 하나가 되어야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들어 팔 수 있다는 생각이 명로하게 자리 잡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한국 산업기술재단의 이사장으로서의 활동의 목표가 분명해졌고, 화두는 항상 ‘기술은 예술이다’ 가 되었다.그리고 내가 알지 못했던 기술, 예술의 어원을 살펴보면, 기술을 말하는 테크닉(Technic)과 예술을 의미하는 아트Art는 둘 다 고대 그리스어 테크네(Techne)에서 유래하였고, 테크네는 원래 목수의 기술을 의미하지만 나중에는 '아주 잘 단련된 인간의 기법인데 주로 세계적인 명화를 제품 외간이나 포장 디자인에 활용하는 방법을 의미하는데, 삼성전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나는 예술이다. 고로 잘 팔린다’ 라는 슬로건으로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 삼성전자의 제품이 잘 팔리는 이유는 디자인 등에서 예술적 가치를 제공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기술과 예술이 다시 만나야 하는 이유로첫째 소비자들의 감성이 예술적 수준으로 높아졌다.둘째 혁신적인 생각은 인문학적 상상력과 창의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셋째 창작 활동으로서의 DNA는 사실상 같기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리하면 기술과 예술이 서로 일심동체처럼 만나면 창의력도 촉진되고, 서로의 완성도를 높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명작은 만들어낼 수 있다.계속해서 책을 읽으면 기술과 예술의 결합스토리가 있다. 우리 세상에서 다양한 결합 사례를 보여주는데 우선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아는 스티브 잡스가 예로 소개 된다.스티브 잡스의 이야기를 보면 디자인의 중요성을 깨닫게 됨과 동시에 세상을 바꾸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이 책의 제목에 중점을 두고 읽어보면 마지막에 WWDC 2010에서 기술과 인문학의 교차점에 대해 연설하였는데 “우리는 기술만 다루는 회사가 아니다. 애플은 그 이상이다. 그것은 기술과 인문학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함께 협동한다는 것이다.”, “기술이 교양 과목과 인문학과 결혼한다는 것이다”라고 했다.나는 개인적으로 애플에 대한 인식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 왜냐하면 폐쇄적인 기업운영에 혁신은 있었지만 발전이 없는 기업의 이미지 때문에 그러하였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 생각이 바뀐 것 같다.다음으로 제임스 캐머런이 있는데 내가 영화 아바타는 보았지만 감독이 누군지는 몰랐다.제임스 캐머런의 시사점은 기술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테크플러스형 인재다. 그리고 융합 인재라고 적혀있는데 직업이 영화감독, 제작자, 각본 작가, 편집자, 발명가를 모두 하였다.기술과 장인의 손맛으로 만든 명품, 스위스 시계스위스 시계의 시사점은 명품(테크플러스형 제품 노시청이 있는데“문화는 각각 떨어져 있는 것들이 융합 복합하여 발생하는 것이며, 오감을 만족시키면 바로 그것이 문화 상품이다. 나아가 이 완성도를 높이고 명품화하면 예술이 된다”라고 말하고 있다. 노시청 회장의 시사점은 기술과 인문학이 결합된 ‘감성조명’ 선구자인데 내용을 보면 자연의 햇빛을 LED‘감성조명’으로 만들었고 전기선이 필요 없는 전구를 개발하였다. 또한 융합형 리더십으로 엔지니어와 마케팅을 결합하였고 모범적인 문화 예술 경영인으로서 조명박물관, 빛 예쑬 작품전, 라이팅 콘서트, 영상 작품 발표 형태의 시무식 등을 행하였다.계속해서 책의내용을 살펴보면 기술과 인문학이 만든 명품지역이라는 제목이 있다.여러 가지가 있지만 내가 가보고 싶은 곳 2곳만 살펴보려고 한다.우선 가장 먼저 나오는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는 산업단지, 소피아 앙티폴리스 인데 ‘지혜와 과학 기술의 국제도시’를 건설 하자는 야망에 따라 추진된 것이다. 처음부터 혁신과 기업 정신이 인본주의와 유쾌함과 결합되어 있는 곳, 경제성장이 자연과 삶의 질을 존중하는 곳, 기술과 생태학이 동반자로서 지속적인 발전의 상징이 되는 곳, 예술과 철학과 윤리의 세상이 활발하게 상호작용하는 곳이라는, 인문학과 기술이 만나는 신개념의 산업 단지 창출을 표방한 것이다. 이것이 소피폴리탄 모델이다. 아름답고 순수한 자연환경을 살리고 규제를 통해 잘 관리하면서 최적의 근무 교육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비록 시골이지만 오히려 대도시보다 살고 싶고, 근무하고 싶어 하는 도시 모델이 되고 있다. 이런 공간이 바로 테크플러스형 산업 공간인 것이다. 나도 이런 환경에서 근무하고 싶다.다음으로 아름다운 자연을 살리는 첨단 기술, 그린델발트이다.그린델발트는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개발과 아울러 무분별한 개발을 막는 사회적 규제를 통해 자연의 순수함과 예술 수준의 아름다움을 살려내는 또 다른 차원의 테크플러스형 마을이다. 그래서 전 세계에서 누구나 찾아오고 있는 최고 인기 관광지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또다른 가지 조건이 가장 완벽하게 구현되어 있는 곳이 바로 스위스다.그래서 이 책의 저자가 중요시 하는 것은 새로운 녹색 사회 패러다임에 맞추어 ‘ 아름다운 규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즉 녹색 사회에서는 규제와 첨단 기술, 고소득 창출 사이에 선순환 구조가 형성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선순환 구조는 기술과 예술, 사회가 함께하는 테크플러스형 융합 패러다임으로 접근 할 때 가능한 것이다.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 챕터인 3. 테크플러스, 그리고 테크플러스적 시도들에 대해서 읽어보았다.우선 테크플러스 포럼은 처음부터 기존 포럼들의 일회성, 행사성, 지식 전달형, 무미건조형과는 전혀 다른 틀로 기획되었다. 기존 포럼과 차별되는 테크플러스 포럼의 주요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첫째, 테크플러스 분과 포럼이다분과 포럼을 통해 그해 테크플러스 본 포럼의 주제와 세션에 대한 구상이 구체화되고 연사 섭외도 이루어진다. 수많은 전문가들이 함께한 분과 포럼이 실체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이다.둘째, 의전선 행사배제다.우리나라의 포럼은 대체로 의전선 행사 성격이 강하여 지식 포럼의 본질에 크게 도움되지 않는다. 그래서 테크플러스 포럼은 인사말을 생략하고 주제 강연에 집중한다.셋째, 강연 포맷의 혁신이다.기존 포럼은 정장을 입고 ppt로 화면 상의 내용을 그대로 설명한다. 그러나 테크플러스 포럼은 청중들과 어울리는 분위기 속에서 소통하고 느낄 수 있도록 캐쥬얼한 복장을 입고 자유롭게 한다.넷째, 지식 콘서트이다.다섯째, 최첨단 장비를 사용한다.여섯째, 유료화이다.테크플러스 포럼은 첫 회부터 유료화를 했다. ‘서비스는 공짜가 아니다’라는 내 신념 때문이었다고 한다.마지막으로 진정한 기술 선진국을 향한 R&D 3.0 이라는 것이 있는데 다른 말은 다 알아 들었지만 R&D 3.0이란 무엇일까 하는 의문이 들어 얼른 다음장으로 넘겨 읽어나가기 시작했다.R&D는 우리말로 풀어 쓰면 ‘연구 개발’이라고 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선진국 기술과 제품을 목표로 정하고 열심히 기술 개발제 우리의 R&D도 독자적인 기능 개발 단계를 넘어 창조적, 혁신적 가치 창출 단계를 추구하는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한다.R&D 1.0(1980~90년대 초반)R&D 2.0(1990년대 중반~ 현재)R&D 3.0(현재~)개도국 우위형선진국 추격형선진 선도형기술 도입 개량형 기술대체 기술, 독자 기술창조 혁신 기술단일 기술기술 분야 간 융합(기술+기술)기술 + 인문학 융합국내(산업체, 대학, 출연 연구소)국내주도,외국의 부분적 참여국내 연구 기관 간협동 연구국제간 수평적 공동 연구정부 주도 국가 R&D의 변천 과정마지막으로 R&D 3.0 관리시스템이 있다.이제 R&D 3.0의 창조형 선도형 패러다임에 맞도록 아이디어 중심, 창의 활동 중심, 연구자 자율기획 중심, 가치 평가 중심, 실패 용인 허용 중심으로 바꾸어야 한다.첫째, 테크플러스형 R&D는 기술 개발 목표에 기술적 가치 목표 외에 인간적 가치 목표도 제시토록 해야 한다. 제품이 성공하려면 인문학적 가치를 지녀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려면 당연히 기술 개발팀 또한 엔지니어나 이공계 전공자 일색이 아니라 디자이너, 예술가, 경영 전문가, 사회학 전공자 등 인문학 전문가들도 참여하도록 구성되어야 한다.둘째, 연구 기관 중심의 자율 기획이다.현재 정부 R&D 지원 사업은 지원 대상 과제를 정부가 사전에 기획한 다음, 이를 공고하여 산업계, 학계, 전문 연구 기관의 사업 계획서 응모를 받아 별도의 평가를 거쳐 최종 지원 대상 과제를 선정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그러나 정부 주도의 기획주의는 다른 각도에서 재검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다 구체적인 이유는 1) 정부가 문제를 전부 만들어 내주고 민간은 답만 내놓으라고 하는 기술 개발 관리 체계에서는 민간의 자율적 창의력 발전을 꾀하기 어렵다. 2) 자세한 RFP 기획 자체가 과연 미래에도 통하는 과제라는 보장이 있는가 하는 것이고 3) 정부가 자세한 기술 개발 목표를 공고한다는 것은 전 세계에 우리나라의 기술 개발 전략을 노출시키는 것과도 같은데, 국가별 기업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