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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 <오감도-제1호> 텍스트 언어학적 분석
    이상 텍스트 언어학적 분석1. 들어가며2. 「오감도-제1호」의 응결성 분석1) 응결성에 대하여2) 「오감도-제1호」의 응결성 분석3. 「오감도-제1호」의 응집성 분석1) 응집성에 대하여2) 「오감도-제1호」의 응집성 분석4. 「오감도-제1호」의 용인성 분석1) 의도성에 대하여2) 「오감도-제1호」의 용인성 분석5. 「오감도-제1호」의 상황성 분석1) 용인성에 대하여2) 「오감도-제1호」의 상황성 분석6. 「오감도-제1호」의 의도성 분석1) 상황성에 대하여2) 「오감도-제1호」의 의도성 분석7. 「오감도-제1호」의 정보성 분석1) 정보성에 대하여2) 「오감도-제1호」의 정보성 분석8. 「오감도-제1호」의 상호텍스트성 분석1) 상호텍스트성에 대하여2) 「오감도-제1호」의 상호텍스트성 분석9. 마치며1. 들어가며1934년 7월 24일 조선중앙일보에 충격적인 시가 연재된다. 「오감도(烏瞰圖)」라 이름 붙여진 이상의 연작시가 바로 그것이다. 이후 8월 8일까지 15편을 연재한다. 그러나 띄어쓰기가 되어있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의미 없이 나열된 듯한 반복적인 어구, 숫자와 기호로만 이루어지는 등 일반적인 문법으로 이해될 수 없는 그 시에 대해 독자들은 이런 시를 연재할 거면 폐간하라고까지 하였으며 심지어 이상을 죽이겠다는 협박까지 이어졌다. 본래는 30회를 예정된 연재는 이와 같은 항의로 인해 결국 15회에서 중단되고 만다.이렇듯 는 파격적인 형식과 문법 등으로 당대를 발칵 뒤집어 놓았을 뿐만 아니라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미스테리하며 뜨거운 논쟁거리를 제공하는 시로 언급되고 있다. 그 중 「오감도-제1호」는 연작의 출발점이자 이상의 시 중 가장 널리 알려진 텍스트다.13인의아해가도로로질주하오.(길은막다른골목이적당하오.)제1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제2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제3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제4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제5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제6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제7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제8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제9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제10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그 연쇄 속에서 서로 연관되는 방식을 말한다. 즉 표층 구성소들은 문법 형식과 규칙에 따라 서로 의존하므로 응결성은 문법적 의존 관계를 바탕으로 한다. 보그란데와 드레슬러가 제시한 텍스트의 응결성과 관련이 있는 것들로는 불확실성이나 논란의 여지를 배제하고자 할 때 사용되는 반복법, 회기법, 병행기법이 있으며 텍스트를 좀 더 간결하게 만들고 명확하게 볼 수 있게 해주는 대용형과 생략법, 사건과 상황의 내적 관계를 나타내주며 그것을 조정하는 역할을 하는 시제법이 있으며 강조를 텍스트에 부과하여 사용자의 기대, 태도, 의도, 반응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는 억양법 등이 있다고 볼 수 있다.2) 「오감도-제1호」의 응결성 분석「오감도-제1호」는 ‘아해’라는 단어를 중심으로 “~아해가(도)무섭다고그러오.” “그중에~아해가무서운(무서워하는)아해라도좋소.”라는 문구가 반복되고 있다. 더구나 1연과 5연 역시 ‘막다른’이 ‘뚫린’으로 ‘질주하오’가 ‘질주하지아니하여도좋소’로 바뀐 회기의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더하여 이 시는 13이라는 숫자도 반복되어 있는데 1인에서 13인의 아해도 그렇지만 “제0인의아해가(도)무섭다고그러오.”라는 13음절로 맞춘 점 역시 13이라는 숫자가 시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지배하고 있다.한편 이 시의 “아해” 는 아이를 의미하고 그 “아해”는 무서움을 안고 있으면서도 무서움을 주는 심리적 불안을 그리고 있는데 이러한 아해(兒孩)의 양분(兩分)된 감정의 반복은 곧 수수께끼 같은 재미를 더한다. 나아가 동일 화자, 주체와 행동, 같은 사고와 감정을 나타내는 이러한 반복의 기술을 통해 정서의 결핍, 심리적 갈등을 극대화된다.「오감도-제1호」은 ‘무섭다고 그러’는 아해 중엔 ‘무서운 아해’와 ‘무서워하는 아해’가 있다는 유사한 발음으로 이어지는 병용을 통해, 이 시의 특징인 모호함을 더욱 강화하면서도 동시에 시에서 말하고자 하는 아해의 특성을 드러내고 있다.「오감도-제1호」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띄어쓰기의 생략이다. 이러한 특징은 곧 사고와 행동의 연속성을에 있어서도 두 부분을 나누어 볼 수 있다. 앞선 공포가 공포를 드러내고 명징하게 보여준다면 후반부의 공포 양상은 ‘~라도좋다’는 수용적 양상으로 드러난다.4. 「오감도-제1호」의 용인성 분석1) 용인성에 대하여용인성은 좁은 의미에서는 텍스트 수용자로 하여금 한 언어 구성체를 응집성과 응결성을 만족하는 텍스트로서 수용하게 하는 것을 뜻하며, 넓은 의미에서는 담화에 참여하고 공통의 목표를 가지려는 능동적 의지로서 수용행위를 말한다. 즉, 이것은 텍스트의 의미 뿐만 아니라 생산자의 목표까지 수용하는 범위를 가지는 것으로, 의사소통을 성공적으로 완성하기 위한 자질이라고 할 수 있는데 텍스트 유형, 사회 문화적 배경, 목표 성취에 대한 의욕 같은 요인들과 관련되어 있다.2) 「오감도-제1호」의 용인성 분석이상은 다다?초현실주의 계보를 형성하며 독창적인 시를 창작하였는데, 초현실주의는 모더니즘 가운데서도 가장 전위적이며 적극적인 예술적 태도를 지니면서, 존재하는 것을 묘사하려 하지 않고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것에 가치를 두었다. 「오감도?시 제1호」에 나타나는 방식은 곧 시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된다.이는 앞서 언급했듯 “개수작”, “미친놈의 잠꼬대”, “불살라야 한다”, “작자를 죽여야 한다” 등 당대 독자들의 빗발치는 항의로 결국 연재를 중단해야만 했던 일을 떠올리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즉 그들에게 이상의 시가 용인되지 못했던 것이다.아마도 명확한 화자와 시적 배경이 설명되어 있지 않다는 점, “제0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라는 과도한 반복을 통한 단순한 시적 구도, 띄어쓰기가 없다는 점 등이 시의 수용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동되었을 것이다. 사실 이는 현대의 독자들에게도 마찬가지의 요인으로 작동된다.그렇다면 이처럼 비가독성을 지닌 「오감도-제1호」가 끊임없이 읽히고 해석되고 재생산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롤랑 바르트(Roland Barthes)는 관습이나 통념으로부터의 거리두기로 글의 비가독성이 필요함을 주장했다. 이는 어려운 글쓰기를 통해 작가의 뜻이 일괄적으로 독겠지만 게을러 빠지게 놀고만 지내던 일도 좀 뉘우쳐 봐야 아니하느냐. 여남은 개쯤 써 보고서 시 만들 줄 안다고 잔뜩 믿고 굴러다니는 패들과는 물건이 다르다. 2천점에서 30점을 고르는데 땀을 흘렸다....(중략)...이것은 내 새길의 암시요 앞으로 제 아무에게도 굴(屈)하지 않겠지만 호령하여도 에코―가 없는 무인지경은 딱하다. 다시는 이런―물론 다시는 무슨 다른 방도가 있을 것이고 위선 그만둔다. 한동안 조용하게 공부나 하고 따는 정신병이나 고치겠다.- 이상, 작자(作者)의 말 -자신과 자신의 시를 비난에 대해 이상의 항변은 그야말로 혼돈의 시대를 살아가며 새로운 미래를 갈구하는 시인을 향해 쏟아내는 낡은 편견에 대한 일갈이었다. 그에게 있어서 미래는 무한의 공간이다. 말하자면 미래는 모든 것을 펼칠 수 있는, 그야말로 뚫려 있는 무궁무진의 골목인 것이다. 그러니 도로를 질주하지 아니하여도 좋다는 「오감도-제1호」 마지막 행은 늘 공포에 시달리며 끊임없이 질주해야만 하는 세상과 이상 자신을 위로하는 말이 아닐까 한다.6. 「오감도-제1호」의 의도성 분석1) 의도성에 대하여의도성은 텍스트 생산자의 태도에 관여하는 것을 이른다. 좁은 의미는 텍스트 생산자는 지금 생산하고 있는 언어 구성체를 결속 구조와 결속성이 구비 된 텍스트로 만들고자 의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넓은 의미에서 의도성은 텍스트 생산자가 자신의 의도를 추구하고 달성하기 위해서 텍스트를 사용하는 모든 방식을 말한다.즉 이것은 일종의 발화목적으로서 설득, 설명, 경고 뿐 아니라 흥미를 자극하는 심미적 의도까지 다양한 의도가 포함될 수 있다. 따라서 의도성은 텍스트 생산자가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그 목적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텍스트를 구성하고 사용한다는 의미로서, 발화목적의 설정, 목적에 따라 선택한 텍스트의 유형, 텍스트를 구성하는 방식 등이 모두 생산자의 의도 안에 포함될 수 있다.2) 「오감도-제1호」의 의도성 분석오감도라는 제목은 ‘공중에서 내려다 본 건물의 입체도’라는 건축학 용「오감도-제1호」의 정보성 분석「오감도-제1호」는 ‘낯섬’을 느끼게 하는 난해시인 반면 시 자체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성은 많지 않다. 이 시의 첫 연에서는 도로를 13인의 아해가 등장한다. 그런데 두 번째 연의 경우 ‘제1의아해가무섭다고그러오’로 시작된다. 표면적인 문장으로만 보면 첫 번째 연의 도로를 질주하는 아해와 두 번째 연의 무섭다고 그러는 아해들은 이질적인 문장이 된다. 그 둘 사이엔 ‘도로를 질주하는 아해 중’이라는 어절이 생략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 두 연이 응결성의 생략 기법을 통해 연결되었음을 알 수 있다. 바로 ‘제1의아해가무섭다고그러오.’라고 시작된 문장이 ‘제13의아해가무섭다고그러오.’까지 반복해 이어짐으로써 앞에 도로를 질주하는 13명의 아해가 무섭다고 그러는 아이임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13명의 아해는 무서운 아해와 무서워하는 아해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무서운 아해이건 무서워하는 아해이건 둘 다 좋다는 말은 곧 결국 무서움 즉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없음을 의미한다.한편 13명의 아해가 도로를 질주하는 상황을 제시하고 괄호 속에 막다른 골목이 적당하다는 말을 집어넣었고, 다음 부분에서는 13아해까지 나열하며 무섭다고 한다고 하면서 다시 괄호 속에 다른 사정은 없는 것이 차라리 낫다고 하며 현상 속에 시인의 개인 감정이 개입됨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이후부터는 처음에 상황들을 부정하는 수미상관의 내용이 이어진다. 첫 행은 13인의 아해가 도로로 질주하는 상황을 제시하나 마지막 행은 질주하지 아니하여도 좋다고 하였으며 2행 역시 막다른 골목이 적당하다는 것에서 뚫린 골목이 적당하다는 말로 부정되고 있다.8. 「오감도-제1호」의 상호텍스트성 분석1) 상호텍스트성에 대하여상호텍스트성은 어떤 텍스트를 사용함에 있어서 사전에 경험한 하나 또는 그이상의 텍스트 지식에 의존하도록 만드는 요인에 관여한다. 현재 처리하고 있는 텍스트를 사용하는 것과 이전에 경험했던 텍스트를 사용하는데 개재하는 시간과 처리 행위의 간격이 클있었다.
    인문/어학| 2021.07.02| 15페이지| 2,000원| 조회(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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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오영의 <방망이 깎던 노인> 텍스트 언어학적 분석
    윤오영의 텍스트 언어학적 분석1. 들어가며2. 「방망이 깎던 노인」 응결성과 응집성 분석3. 「방망이 깎던 노인」 상황성, 정보성 분석4. 「방망이 깎던 노인」 의도성, 용인성 분석5. 「방망이 깎던 노인」 상호 텍스트성 분석6. 마치며1. 들어가며수필 형식의 제약을 받지 않고 개인적인 서정이나 사색과 성찰을 산문으로 표현한 문학 양식이다. 다른 문학분야에 비해 수필은 작가의 일상생활에서 겪었던 체험을 주요 소재로 하기에 독자들이 수용하기가 쉽다. 즉 경험, 생각, 사물을 소재로 하며 보편적인 정서를 바탕으로 쓰여졌기 때문에 공감대 형성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또한 매우 평범한 사물이나 소소한 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한다는 장점을 지닌다. 그리고 대개 분량이 적은 편이어서 한 번에 읽기도 편하며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 시나 소설 등에 비해 함축적이지 않아 내용 파악에 어려움을 겪을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다. 반면, 대상의 발견, 의미부며, 유기적 표현의 과정으로 진행되어 구조적 특성 잘 짜여있다.이러한 수필 중 대표작품 중 하나가 바로 윤오영(1907~1976)의 「방망이 깎던 노인」이다. 「방망이 깎던 노인」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작가가 방망이를 깎아 파는 노인에게 방망이를 깎아달라고 한다. 그 노인이 작가가 차 시간을 놓치든 말든 아무리 재촉을 해도 자기 방식대로 느긋하게 그것을 깎아준다. 그 노인의 행동 때문에 기분이 무척 나쁜 채로 집에 돌아와 아내에게 방망이를 주니 아내는 무척 잘 깎은 방망이를 사 왔다고 기뻐한다. 그제야 작가는 노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래서 술이라도 대접하려고 노인을 다시 찾아갔으나 만나지 못한다.한편, 하나의 텍스트는 일련의 문장 연속으로만 파악되는 것이 아니라 텍스트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 사이의 통합적, 유의적(有意的) 총체로서의 성격을 갖는다. 텍스트는 하나의 독립된 인공물이 아니라 텍스트 사용자(작자와 수용자)가 텍스트를 사용하는 행위 속에서 파악할 수 있.과정내용정서시간1벌써 40여 년 전이다. 내가 갓 세간난 지 얼마 안 돼서 의정부에 내려가 살 때다.회상현재2방망이를 한 벌 사 가려고 한 노인에게 깎아 달라고 부탁을 하지만 거절당함.불쾌함과거3타야 할 차 시간이 다가왔으나 방망이를 느리게 깎음갑갑하고, 지루하고, 초조함과거4재촉해 보지만 거절당하고, 노인은 외려 깎는 걸 멈추고 담배를 피움지침과거5노인은 다시 방망이 깎기를 계속하고 방망이를 줌,이미 기차 시간이 늦음화증, 멸시, 증오과거6그러다 뒤를 보니 노인이 허리를 펴고 동대문 추녀를 바라보고 있음, 그의 옆모습과 부드러운 눈매, 흰 수염이 제법 노인다움분노의 감정이 조금 누그러짐과거7집에 와서, 아내에게 방망이를 주니 예쁘고 좋다고 말함마음이 풀리며 노인에게 미안함과거8대나무 그릇, 숙지황 등을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던 예를 들며 노인도 그렇게 방망이를 만들었을 것이라고 성찰죄를 지은 것 같아 괴로움과거(성찰)9다음 일요일 노인을 찾아갔으나 만날 수 없었음사과하지 못해 안타까움.과거10며느리가 북어 자반을 뜯음, 전에 더덕북어를 방망이로 두들겨서 뜯어 먹던 것이 생각남. 지금은 다듬이질도, 방망이도 볼 수 없음. 노인을 떠올림회한현재[표 1] 「방망이 깎던 노인」의 서사구조위 [표 1]에서 알 수 있듯 시간적 구조는 현재-과거-현재로 비교적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다. 감정 서사 역시 크게 불쾌함과 미안함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방망이 깎던 노인」에서는 이러한 감정을 잘 드러내기 위해 감정적인 언어들을 비교적 반복적으로 나열한다.(a) 불쾌한 감정 표현들갑갑하고 지루하고 초조할 지경이었다.나는 그만 지쳐버려 구경꾼이 되고 말았다.나는 불쾌하기 짝이 없었다.상도덕도 모르고 불친절하고 무뚝뚝한 노인이다.생각할수록 화증이 났다.(b) 미안한 감정 표현들비로소 마음이 확 풀렸다. 그리고 그 노인에 대한 내 태도를 뉘우쳤다. 참으로 미안했다.나는 그 노인에 대해서 죄를 지은 것 같은 괴로움을 느꼈다.허전하고 서운했다. 내 마음은 사과드릴 길이 없어 안타까웠다.「방망이 깎던 노인」 상황성, 정보성 분석윤오영은 수필의 정의를 어원적 고찰을 곁들이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수필이란 자유로운 산문이다.수심소욕(隋心所慾)에 호무체애(毫無滯碍)한 것이 수(隨)이니 다른 말로 표현하면 독서성령(獨抒性靈)에 부구격(不拘格)토라는 것이다.필(筆)은 산문(散文)이란 뜻이니, 유운왈문(有韻曰文)이요, 무운왈필(無韻曰筆)이라는 것이 그것이다.자유롭다는 말은 고전문장(文章)의 일체의 규격(規格)과 제한(制限)된 사상(思想)에서 탈피한다는 뜻이요,산문(散文)이란 말은 낭송체에서 대구여사(對句麗辭)와 같은 수사법을 파기 한다는 뜻이니 원래 산문(散文)은 시(詩)에 대칭되는 말이기보다 변문에 대칭되는 말이었었다.- 윤오영, 『수필문학입문』, 관동출판사, 1982, p.152여기에서 “자유롭다”라는 말은 아무런 제약이 없이 써지는 것이란 뜻은 아니다. 수필의 활동은 과거의 모든 문학형태나 인습이나 구속에서 탈피하는 데서 비롯한다는 뜻으로 이해하여야 한다. 문학작품은 과거의 모방에서 비롯하되 모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방을 탈피해서 얻은 새로운 가치의 창조를 말한다고 볼 수 있다.윤오영은 1907년 경기도 양평에서 아버지 윤용구씨의 4남 1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그는 어린 시절 서당에 다니면서 한문학을 공부했으며, 고등학교 졸업 후에도 계속하여 한문학에 심취해 있었다고 한다. 그의 한문학에 대한 깊은 소양은 수필의 이론이나 수필작품에 많은 영향을 끼쳤는데 ?방망이 깎던 노인?에서도 노인의 숭고한 모습에서 도연명의 시를 떠올리는 장면은 이러한 성장 배경과 깊은 관련이 있다.그는 소년 시절에 몇 편의 시를 발표하고는 40여 년 동안 세상에 글을 내놓지 않았다. 50세가 넘어서야 다시 글을 세상에 내놓기 시작했는데 그가 최초 발표한 수필인 「측상락」은 1959년 에 실리었고, 1972년 이 창간된 후에는 주로 이 잡지를 통해 수필의 이론과 작품을 발표하였다. 특히 그는 1972년부터 1976년까지의 짧은 기간 동안 왕성한 작품 활동을 했는데 「누가 보지 않아도 뜨거운 인두로 다리고, 질 좋은 부레를 잘 녹여서 흠뻑 칠한 뒤에 볕에 쪼여 말리기를 세 번이나 반복하며 만든 대나무 그릇을 만들고, 구증구포(九拯九暴)한 숙지황을 말을 믿고 샀던 그 시대를 경외한다.이는 노인이 살던 시대와 같은 시기를 살아가며 그 노인의 나이만큼 된 작가가 노인을 깊게 이해하는 배경이 된다.앞에서 언급했다시피 한문학과 전통에 대해 깊은 신뢰를 가지고 있었던 작가의 내면세계가 드러나 있다. 그리고 작가는 독자들에게 이러한 전통과 그 전통을 지켰던 장인 대한 경외감을 전달하며 그러한 장인들과 비유되는 방망이 깎는 노인 역시 시대를 적응하지 못하는 융통성 없는 늙은이가 아니라 자신만의 방식으로 옳은 전통을 지켜나가는 사람으로 인식시킨다.한편, ‘전에 더덕, 북어를 방망이로 쿵쿵 두들겨서 먹던 생각이 난다. 방망이 구경한 지도 참 오래다. 요새는 다듬이질하는 소리도 들을 수가 없다.’는 대목을 통해 방망이가 곧 소멸해 버린 전통의 상징임을 추측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젊은 날 그 소중함을 몰라보았던 자신처럼 에누리도 해주지 않고 손님에게 곰살맞게 굴지도 않고 차 시간을 놓치는 한이 있더라도 결코 허술한 물건을 내놓을 수 없다는 정신, 그 귀한 장인의 전통을 오늘날 우리는 잃어가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물음을 던지고 있다.4. 「방망이 깎던 노인」 의도성, 용인성 분석?방망이 깎던 노인?은 그동안 주요 소재로 인해, ‘장인 정신’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논의되어왔던 것이 사실이다. 어떠한 비난에도 올곧이 방망이를 완성해 가는 노인의 모습은 대나무 그릇과 아홉 번 찌고 말린 숙지황을 만들어내는 옛 사람들과 비유되며 장인의 가치성을 더하고 나아가 동대문에서 허전함이 들 때 노인이 바라보던 구름을 보며 도연명의 시가 생각나는 장면은 노인을 각박한 일상생활에서 초탈한 도인의 모습으로까지 승화시킨다.그런데 작품에서 ‘문득 40년 전 방망이 깎던 노인의 모습이 떠오른다.’라는 마지막 문장을 통해 윤오영이 이 작품을 쓴 동인을 읽어낼 수 있다.윤은 마음과 똑같이 느끼게 해주고 싶다는 소망’을 말하고 있는데 「방망이 깎던 노인?은 노인의 숭고한 장인 정신과 함께 자기 치유의 주제는 글을 읽는 사람에게 간접체험을 통해 독자가 지닌 내면에 잠재한 온갖 갈등과 고통과 상처를 용서받는 경험으로 수용하게 된다.5. 「방망이 깎던 노인」 상호 텍스트성 분석「방망이 깎던 노인」을 보면 귀가하던 작가가 차를 놓칠까 급한데 노인은 오히려 여유를 부리면서까지 방망이를 늦게 깎는 태도에 노인을 멸시하는 지경까지 이른다. 그리고 그 결과 정서적으로 감정이 상할 대로 상한다. 그러나 이러한 감정적 갈등은 텍스트 내에서 두 개의 방향으로 치유된다.그 하나는 자신에게 방망이를 건네고 태연히 허리를 펴고 동대문 지붕 추녀를 바라보는 노인을 볼 때였다. 그 모습을 보며 작가는 어느 정도 노인다운 모습에 마음이 약간 누그러진다. 이는 일종의 내면적인 치유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어 집에 가서 아내가 방망이를 너무도 잘 깎았다는 말을 듣고서 자신이 방망이에 대해 무지했다는 인지적 치료를 받는다.그리고 이러한 인지적 치료로 인해 자기반성을 하게 된 그는 노인에게 찾아가 용서를 구하고자 하지만 그 노인은 없었고, 노인이 있던 자리에서 노인처럼 추녀 끝에서 흰 구름을 보며 그때의 노인을 거룩하게 느끼며 도잠(陶潛:365~427)의 시 ‘음주(飮酒)’의 시구를 떠올린다.채국동리하(採菊東籬下) 동쪽 울타리 아래서 국화를 꺾다보니,유연견남산(悠然見南山) 한가롭게 남산이 들어온다.도잠의 호는 연명(淵明)으로 그는 81일 동안 팽택(彭澤)의 현령을 지내기도 했지만, 자연을 몹시 좋아하는 데다 쌀 다섯 말 때문에 높은 관리에게 허리를 굽히는 게 싫어서 고향으로 돌아왔으며 위 글은 고향으로 돌아와서 쓴 시라고 한다. 그래서 서리를 맞서도 그 곧은 절개를 드러낸다는 국화를 동쪽 울타리 밑에서 따다 보니, 어느 사이 남산이 한가로이 시야에 들어온다는 구절은 국화를 따는 행위는 화자의 능동적 동작이지만, 남산이 한가롭게 시야에 들어옴은 의도하지 않은 행위다.
    인문/어학| 2021.06.30| 11페이지| 2,000원| 조회(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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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법제사와 죄형법정주의
    한국 법제사와 죄형법정주의Ⅰ. 들어가며1. 서설2. 논의를 위한 죄형법정주의 의의 및 연구방향Ⅱ. 고대의 법치사상1. 단군조선의 팔조(八條)의 금법(禁法)2. 부여의 형률3. 그밖의 고대형률Ⅲ. 삼국시대의 법치(法治) 율령(律令)1. 율령의 의의2. 삼국시대의 율령Ⅳ. 고려의 법률 사상1. 당률과 죄형법정주의2. 고려의 형법제도3. 고려의 소송절차4. 고려의 법사상 속 죄형법정주의Ⅴ. 조선의 법률사상1. 조선의 법률편찬2. 조선의 법률적용① 대명률의 채택② 소송기관 및 절차3. 조선의 법률과 죄형법정주의① 실정법상의 죄형법정주의ㄱ. 명확성의 원칙ㄴ. 유추해석금지의 원칙ㄷ. 유추해석 금지의 원칙② 절차법상의 죄형법정주의ㄱ. 법전편찬 과정에서의 죄형법정주의ㄴ. 사후입법 금지의 원칙ㄷ. 고문의 법정화ㄹ. 사인삼복제도(死因三覆制度)ㅁ. 신속한 재판의 원칙Ⅵ. 마치며Ⅰ. 들어가며1. 서설어떤 나라의 형법이건 그 속에는 그 민족의 문화의식과 사회의식을 담고 있으며 이것은 오늘날 전통성이라는 단어로 표현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곧 그 사회 저변에 자리 잡은 일반적 법의식으로도 정의 내릴 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 법제와 법사상은 이러한 전통적인 것과는 전혀 다른 별개의 것으로 생각되는 경향이 지배적이다. 또한, 전통 법은 중국 법에 속하는 것이고 현대 법은 서양 법에 속하는 것이라는 도식으로 설명되기도 한다. 물론 이러한 도식화가 나오게 된 배경에는 우리의 역사적 사실이 큰 원인으로 작용했음은 부인할 수 없다.현재 법학적 사조는 구한말부터 강제적으로 계수된 대륙 법 특히 독일 법을 근간으로 하여 발전되어 왔다. 그리고 해방 후에도 우리는 이를 거부감 없이 그대로 우리 법 생활에 수용했다. 물론 그것은 서덜랜드(Sutherland)와 크래시(Cressey)가 지적한 바와 같이 형법이 갖는 내재적 특성 중 하나인 보편성에 기인하는 것이다.하지만 형법은 보편성만을 가지고 있지 않다. 독일 법 제도와 우리 법 제도가 상당히 많은 유사성에도 불구하고 구체적 판단에 있어서 전혀 원칙, 유추해석의 금지, 절대적 부정기형의 금지’ 원칙은 대개 예(禮)를 앞세웠던 법제의 특성상 잘 지켜지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법전이 존재하였기에 ‘왕명 우선 원칙’이 적용되던 왕조 국가였음에도 법률의 다스려짐을 받았다.따라서 본고는 법률과 사례를 중심으로 한국 법제사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고 나아가 그 안에 담긴 죄형법정주의 면모를 논의해 나갈 것이다.Ⅱ. 고대의 법치 사상1. 단군조선의 팔조(八條)의 금법(禁法)우리나라 최초의 성문법은 단군조선의 팔조금법이다. 이는 연대적으로 세계 최고의 성문법이라는 바빌로니아의 ‘함무라비법전(B.C 1728~1688)’보다 더 오랜 역사를 가졌다.『한서(漢書)』 지리지에는 여덟 개의 조항 중 3조의 내용을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相殺, 以當時償殺 (사람을 죽인 자는 즉시 사형에 처한다.)相傷, 以穀償 (남에게 상해를 입힌 자는 곡물로서 배상한다.)相盜, 男沒入爲其家奴, 女子爲婢, 欲自贖者人五十萬(남의 물건을 훔친 자는 데려다 노비로 삼는다. 단 스스로 속하지 않으려는 자는 일인당 50만전을 내야한다.)이 시대의 형사법제는 대체로 응보주의(應報主義)와 엄벌주의(嚴罰主義)를 기본으로 하면서 종교적 색채를 보이고 있다.살인에 대한 처벌을 법률로 정해 사형을 정하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바로 국가가 사사로운 처벌을 국가가 대신 집행한다는 점이다. 이것은 국가가 법을 통해 사회를 통제하고 나타내는 것이며, 초기 형태의 죄형법정주의사상의 태동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남에게 상해를 가한 자는 곡물로 배상한다는 조항은 법사상사 상 매우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그것은 곧 고조선의 법률이 동해보복사상을 이미 뛰어넘고 있음을 알려 주고 있기 때문이다. 동시대에 만들어진 함무라비 법전, 헤브루 구약 중 성약법전(The Covenant Code) 성령(聖令, The Holines Code), 및 신명기법전(申命記法典, Thedueteenomic Code) 탈리오법칙 즉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법칙의 틀 안에 있었다.그러나려에서) 도둑질한 자는 열배로 갚아야 한다.(盜者十倍取償)”라고 전하고 있으며, 백제의 경우 『주서(周書)』와 『북사(北史)』에 “도둑질을 한 자는 귀양보내고 그 2배를 징수한다.”고 기록되어 있어 그 영향을 받았음을 보여준다.한편 부여는 간음을 범한 남녀와 투기를 행한 부녀는 사형에 처하는 매우 엄격한 법을 적용하였다. 이는 정조와 투기라는 윤리적 관념을 법에 투영하고, 이를 어긴 범죄를 패악한 범죄로 여겨 시체의 안장조차 불허하고 있다.이 조목은 윤리적 범위에서 지켜져야 할 영역을 법으로 끌어들인 조항이다. 이것 또한 예와 법이 미분화되고 법률경시 사상의 팽배를 보여줌으로써 법문화 발전 더 나아가 사회발전의 저해요소로 작동되어온 법사상의 단면을 보여준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견해였다. 하지만 당대 전반에 흐르고 있는 법사조인 ‘예와 법의 일치 사상’과 그 맥을 같이 하고 있다. 그것은 국가를 지탱하는 근본적인 요소인 예를 법으로 제정함으로써 사회 안정성을 이룩하기 위해 조처로 이해해야 함이 옳을 것이다.더하여 본 조항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이러한 시체를 다시 가져가려면 우마(牛馬)를 내어줄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 조항은 당시 사후세계에 대한 관념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 또한 형법과 밀접한 관련을 지닌다. 간음이나 투기를 하는 자에 대하여는 시체마저 오욕으로 다스림으로써 그 처벌을 엄히 하고 있는데 신앙적 사후세계에 관한 윤리 관념을 사회 인식으로 포함 시키는 동시에 한편으로는 탄력적 적용을 잃지 않고 있다.결론적으로 본 죄의 항목은 본문이나 단서 모두 우리의 현재 형법적 사상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2015년 형법상 간통죄가 폐지되기 전까지 고수하고 있던 것은 오래전부터 확립되어 온 이러한 법의식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형법상 시체에 대한 모욕을 신앙에 관한 죄로 처벌하고 있는데 이는 시체를 하나의 신앙적 매개체로서 인식해 온 우리 법 관념이 투영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3. 그밖의 고대 형률고대 국가 중 형법적으로 눈여겨볼 기록은 예국(濊國)의 왕조들은 강력한 권력을 가진 황제가 관료를 선발하여 그들을 통해 모든 영토의 인민을 직접 통치하는 국가 통치 방식을 시행했는데, 그 방법과 내용을 기록한 것이 바로 율령이다.따라서 삼국의 율령 반포는 단순히 법제 혹은 법전을 만들어 공표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강력한 왕권 중심의 권력 구조를 확립하고, 관료제에 입각하여, 영토 내의 모든 구성원을 직접 통치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를 가진다.2. 삼국시대의 율령『삼국사기』에 따르면 고구려는 373년(소수림왕 3년)에 율령을 반포하였고, 신라는 520년(법흥왕 7)에 율령을 반포하였다. 백제는 언제 율령을 반포하였는지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없다.고구려의 경우 『삼국사기』에서 봉상왕 5년(296)에 고노자(高奴子)를 요동에 있는 신성(新城)의 태수(太守)로 삼았다는 기록들을 미루어보면 이미 율령 반포 이전에 관료기구를 운영하기 위한 행정법규를 제정하여 율령이 준하는 체제가 갖추어져 있었을 것이다. 이는 백제 역시 마찬가지였다. 『삼국사기』 백제본기에 고이왕 27년(260)에 6좌평과 16관등을 설치하고 그중 내법좌평(內法佐平)을 두어 예법과 의식에 대한 일을 맡게 하였다는 기록과 고이왕 29년(262)에 관리로서 재물을 받거나 도둑질한 자는 장물(臟物)의 3배를 징수하고, 종신토록 금고(禁錮)하게 하라고 명령하였다고 전한다는 기록을 보면 이 시기 율령에 준하는 체제를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따라서 율령 반포는 개정을 거듭하며 진행해온 행정법규들을 정비하고, 모든 율령의 상황들이 갖추어진 상황에서 중국의 율령을 참조하여 형벌에 관한 규정을 성문법전의 형식으로 정리하여 반포한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주서(周書)』 고구려전에 따르면 “나라의 형법은 모반한 사람과 반역자는 먼저 불로 지진 다음 목을 베고, 그 집은 적몰하였다. 도둑질한 사람에게는 [도둑질한 물건의] 10여배를 징수하였다. 만약 가난하여 징수할 것이 없거나 공적·사적으로 빚을 진 사람에게는 모두 그의 아들이나 딸을 노비로 주어 보상할 수 있 같은 살인죄라도 모살(謀殺), 투살(鬪殺), 고살(故殺), 희살(戱殺), 과실살(過失殺), 오살(誤殺) 등으로 구분되어 있었다. 또한, 범인이나 피해자가 존장비유(尊長卑幼)인가, 장관인가, 주인인가, 일반인인가에 따라 처벌을 달리하였다. 그리고 가해수단이 맨손인가, 다른 물건을 사용했는가, 이기(利器)를 사용했는가, 탕화(湯火)를 사용했는가에 따라서도 처벌하는데 구별이 있고, 가해 정도에 대응하도록 형벌이 단계적으로 결정되어있는 등 객관주의적 경향을 보여준다.『서경(書經)』에는 “형(刑)은 형(刑)이 없는 것을 기대한다.” 라고 하고 또한 『주례(周禮)』는 예를 통한 교화적인 이상이 있었다. 이러한 사상을 기초로 형성된 당률(唐律)의 죄형법정주의 사상은 3세기 말까지 그 기원이 올라간다.진(晉)의 유송(劉頌)이 진률(晉律)을 인용하여 말하기를 ‘재판은 원칙적으로 법률의 정문(正文)을 적용해서 하여야 하며 만약 정문(正文)이 없을 때는 명례(名例)에 의부(依附)하여야 이를 단(斷)한다. 정문과 명렬에 규정하지 아니한 것은 논하지 아니한다. 법리 이상의 자로서 견해를 달리하는 때에는 이의를 진술할 수 있다.’(진서(晉書) 형법지(刑法志) )고 보았다.이처럼 진률 제정 당시 이미 죄형법정주의사상이 나타나 있었다. 또한 『위서(魏書)』 예지(禮志)에도 ‘율(律)에 정조(正條)가 없을 때에는 방(傍:간접 증거)에 준하여 죄를 논한다.’라고 되어 있고, 『주서(周書)』 선제기(宣帝紀)에는 ‘결옥과죄(決獄科罪)함에는 모두 율문(律文)에 준(準)한다.’ 라고 되어 있으며 『수서(隋書)』 형법지 에도 ‘사건의 판결문에는 모두 율문(律文)을 자세히 써서 단죄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렇듯 역사를 통해 면면히 내려오던 법률 사상을 이어받은 당률 역시 죄형법정주의 사상을 확고하게 담고 있음을 볼 수 있다.그리고 이러한 당의 법습(法習)을 채용하고 있는 고려 역시 상당히 세분화된 형법과 형법사상을 갖추고 있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2. 고려의 형법 제도앞서 언급했듯 고려는 기 결송
    법학| 2021.04.29| 30페이지| 3,000원| 조회(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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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년대 영화 속 남성성 표현에 대한 비교
    2000년대 영화 속 남성성 표현에 대한 비교- 영화 의 ‘태식’과 영화 의 ‘용남’ 캐릭터를 중심으로1. 남성성의 변화 배경2. 2000년대 이후 영화 속 남성성 비교1) 영화 의 태식 캐릭터를 통해 본남성성2) 영화 의 용남 캐릭터를 통해 본 남성성3. 결론1. 남성성의 변화 배경프랑스의 작가이자 실존주의 철학자인 시몬느 드 보부아르는 “여성으로 태어나지 않는다. 여성으로 만들어진다.”라고 하였다. 보부아르는 그녀의 저자 『제2의 성』을 통해 남성이 여성에게 ‘신비함’이라는 거짓된 아우라를 주입시켰고 이는 여성을 사회적 ‘타자’로 전락시켰다고 주장하였다. 이렇듯 일종의 여성성이라는 젠더 정체성이 여성을 억압하는 이데올로기로 작동하는 것이라면 반대로 남성에게도 마찬가지로 성정체성이 강요된다고 할 수 있다.즉 남성은 성장하면서 ‘남자’임을 증명해야하는 수많은 도전을 받게 되는데, 그들에게 과제, 증거, 시련 등과 같은 말들이 뜻하는 것은 남자가 되기 위해서 달성해야 할 진정한 임무가 있다는 것이다. 남성다움 역시 여성처럼 운명처럼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며, 따라서 남자는 일종의 ‘인공물’인 것이다.여기서 남성성이란 의미적으로는 남성의 인성을 뜻하는 것이지만 오늘날 남성성이라 부르는 것은 일반적으로 특정한 시대, 특정한 환경에서 인식되어지는 ‘남자다움’ 혹은 ‘남성은 어떠해야 한다.’는 젠더역할에 관한 극히 추상적이고 유동적인 사회적 실천 개념을 의미한다.전통적인 의미에서 ‘남성다움’이란 남성에게 가장으로써 막중한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며, 가족을 부양할 경제적 능력을 갖춘 동시에 합리성, 자제력, 결단력, 여성 보호적 태도 등으로 대변될 수 있다. 하지만 사회 경제적 변동은 이와 같은 전통적 남성성에 대해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게 되었다. 특히 2000년대는 한국 사회가 극심한 사회 문화적 변화를 경험하게 되는 시기였다.1997년의 외환 위기와 2008년의 금융 위기로 많은 남성가장들이 실직을 당하고 거리로 내몰리면서 그들이 부양하고 지탱해오고 있다고 자부하던 가족과 남성 중심의 공동체가 급속도로 해체되고 분열되었다. 즉 이 시기는 그 동안 산업화 과정에서 남성성의 근간으로 간주되어온 가족부양자로서 경제적 책임을 다하는 가부장의 권위적 특성과 연관되었던 전통적인 한국 남성의 위상이 심각하게 타격을 받고 추락되었던 때라 할 수 있다.2. 2000년대 이후 영화 속 남성성 비교1) 영화 의 태식 캐릭터를 통해 본 남성성2000년대 중후반 한국 영화엔 많은 액션장르 영화들이 흥행하게 된다. 대개 이러한 영화들은 어두운 도시의 이면이나 범죄의 세계를 배경으로 고독한 한 남자가 여성들과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연쇄살인범을 쫒거나 범죄 집단의 폭력에 직접적으로 대항하는 내용으로 전개되었다. 이와 같은 영화 속 남성 캐릭터들은 강인하고 우월한 체력을 바탕으로 대개 과묵하고, 용감하며, 이기적이지 않으며 무엇보다도 온갖 고난과 어려움에도 무엇보다 책임을 다해 이를 완수해낸다.이처럼 시련과 위기 극복을 통해 영웅으로 거듭나는 전통적인 영웅서사와 그 맥을 같이 하고 있으며 이러한 강인한 남성주의를 표현한 대표적인 캐릭터가 영화 (2010)의 태식이다. 태식은 육군사관학교 출신 전직 국군정보사령부 소속 요원이자 특수살상무술 교관으로 복무하던 군인으로 임신한 아내와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었으나 눈앞에서 그녀를 잃고 그 충격으로 요원을 그만둔 후 작은 전당포를 운영하며 은둔생활을 하게 된다.이는 능력 있는 남성, 행복한 가정의 가장이었다가 한순간 이를 지키지 못하고 추락해 버린 이 시대 모든 가장들의 상징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남성성을 수행해내지 못했을 때 동네 구석의 허름한 전당포, 정돈되지 못한 옷차림, 덥수룩한 머리로 대변되는 패배자로 내몰린다.그러나 그렇듯 패배자로 살아가는 태식에게 근처에 살고 있는 소미라는 한 소녀가 다가온다.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난 소미에게 있어서 태식은 기댈 수 있는 안식처였고, 사회적 루저가 된 태식에게 있어서 그녀는 다시금 보호자로서 남성적 책임감을 부여하는 존재가 된다. 결국 사건에 휩싸여 납치된 소미를 구하기 위해 태식은 다시금 강인한 남성으로 탈바꿈한다. 그리고 그가 지닌 우월한 체력과 무술실력을 바탕으로 악을 응징하고 소미를 구출하며 남성성을 완전히 회복하게 된다.2) 영화 의 용남 캐릭터를 통해 본 남성성대개 코미디 장르에서는 변화된 남성상을 코믹하게 활용하며 그려내고 있다. 이는 루저문화가 우리의 하위문화로 자리매김하면서 보여 지는 일종의 문화현상라고 할 수 있다. 승자로서의 ‘winner’라는 개념의 상대어인 ‘loser’가 하나의 복잡한 사회?문화적 함의를 지닌 용어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사실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1950년대 미국의 학생들 사이에서 ‘재수없는, 불운한 놈’이라는 의미의 속어로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애초에 부정적인 함의를 지니고 있던 이 단어에는 따돌림과 놀림의 대상이 되는 약자나 타자에 대한 비하와 욕설의 뉘앙스가 가미되었다. 이후 그 개념은 확장되어 ‘왕따’, ‘낙오자’, ‘찌질이’, ‘잉여인간’, ‘백수’등과 같은 사회, 경제, 육체적 타자 내지는 하위주체를 아우르는 매우 포괄적인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이러한 루저 개념의 확장과 더불어, 암울해져가는 사회 현실 속에서 갈수록 ‘루저화’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인 청년들을 그려내는 루저문화 역시 더욱 유행하게 되었다.특히 전통적 관념과 전혀 다른 남성적 루저들은 대개 코미디의 소재로 활용되어 대중문화에 등장하는데 영화 역시 예외는 아니다. 이렇듯 루저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 중 최근 흥행에 성공한 영화가 바로 (2019)이다. 영화 의 주인공 ‘용남’은 대학때 클라이밍 동아리의 에이스였을 정도로 신체도 건강하고, 중산층 가정에 살아가는 평범한 남자이지만 장기간의 백수생활로 인해 조카에게까지 무시 받는다. “칠순잔치 한다고 사람들 다 모아놓고 아들이라고 소개하려고 하는데 할 말이 없다. 할 말이...” 용남을 구박하는 누나 정현의 이 말 속에는 ‘아들’과 ‘남자’로서 경제적 책무를 이행해야 하는 남성상과 이를 보는 사회적 시선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또한 칠순잔치에서도 그의 백수 생활은 사촌들에게 조롱을 받기도 하고, 친척 어른에게 술을 따르다가 “요즘 뭐…(하냐)”라는 질문에 끝까지 듣지도 않고 기계적으로 장가도 못 갔고, 취업 준비 중“이라고 자진해 말하기도 한다. 어른들의 질문은 단순한 안부 인사에 불과할 수 있지만 용남에게 그것은 이 사회가 요구해온 남성성에 대한 짐이자 편견이다. 때문에 용남은 불황에 취업도 결혼도 못하는 오늘날의 ‘N포 세대’로서의 고충에 더해 경제적 배경으로 인해 루저로서 전락해 버린 남성상을 보여 준다. 하지만 는 여기에 ‘재난’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가미했다. 아래로부터 위로 퍼져오는 ‘유독가스’를 피해 쓸모없는 능력이라고 치부되던 클라이밍 능력을 활용해 건물 위로 향해 오르는 용남의 모습은 전통적인 틀이 아닌 변화된 남성 스스로가 이제 새로운 시대에 맞는 능력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고 극복하는 방식에 대한 은유라고 할 수 있다.
    독후감/창작| 2021.03.29| 4페이지| 1,000원| 조회(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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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이트의 <문명 속의 불만> 분석
    프로이트의 『문명 속의 불만』 분석1. 들어가며- 개념정리2. 『문명 속의 불만』 분석(1) 종교문제(2) 행복과 고통(3) 문명에 대한 적대감의 원인(4) 문명과 성(5) 죽음 본능과 에로스3. 마치며1. 들어가며- 개념정리(1) 의식(conscious)과 전의식(preconscious) 및 무의식(unconscious)① 의식개인이 자기의 주의를 기울이는 바로 그 순간에 알아차릴 수 있는 정신생활의 일부분이다. 즉 깨닫고 있는 모든 행위와 감정을 말한다. 매순간 인식하는 세계로 대부분의 에고(ego)가 여기에 해당한다.② 전의식의식의 부분은 아니나 주의를 집중하고 노력하면 의식 속으로 떠올릴 수 있는 정신생활의 일부분을 말한다. 전의식은 의식세계와 무의식세계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한다. 그 위치는 주로 자아에 속한다.③ 무의식전적으로 의식 밖에 존재하는 자신의 힘으로는 떠올릴 수 없는 생각이나 감정을 말한다. 그러므로 개인에겐 그 자신이 전혀 자각하지 못하는 정신생활의 어떤 부분이 된다. 따라서 무의식의 내용은 자신이 영원히 알지 못할 수 도 있고 이따금 일부 무의식이 전의식으로 올라가면 의식되는 수도 있다. 거북하게 여겨져 억압해 버린 기억과 충동과 정서의 저장소로서 무의식의 내용은 주로 원래의 본능과 초자아로 구성되어 있으며 행동과 사고를 좌우한다. 그러므로 방어기재와 전환적 신경증을 일으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2) 이드(id)와 에고(ego:자아) 및 슈퍼에고(super ego:초자아)① 이드(id)이드는 인간의 몸속에서 일어나는 흥분 에너지 또는 긴장을 곧장 외부로 방출하는 기능을 한다. 이렇게 방출된 이드를 통해서 우리는 가장 초보적인 생활원리를 만족시키는데 프로이트는 이를 쾌락원칙 또는 쾌락 원리라 불렀다. 또한 그것은 본능적인 생체 에너지로 리비도(libido)의 원천이자 도덕, 선악, 논리적 사고가 존재하지 않는 인간의 최초의 본능과 본성을 지닌, 정신의 가장 아래의 영역이다. 본디 인간은 태어날 때 모두 이것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성장자동적으로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진다. 에고는 현실원리에 충실하므로 현실에 대한 인식과정, 즉 합리적이고 지각적인 기능이 중요한 역할이다.③ 슈퍼에고(super ego:초자아)슈퍼에고는 이상과 가치, 금지와 명령의 복잡한 체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 심리적 대리자를 뜻한다. 슈퍼에고는 대부분 사회의 도덕이나 금기, 부모에게 받은 도덕 교육을 토대로 형성된다. 슈퍼에고는 자기 자신 즉 이드와 에고를 관찰하고 평가하며, 이상과 비교하고 비판, 책망, 벌주기 등 다양한 고통스런 정서도 이끌기도 하고, 칭찬과 보상을 통해 자존감을 높여주기도 한다. 특히 '성본능' '공격본능'을 억제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2. 문명 속의 불만(Das Unbehagen in der Kultur) 분석(1) 종교의 문제프로이트의 라는 편지를 받고 친구인 로맹 롤랑은 그의 종교에 관한 판단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그가 종교성의 고유한 원천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은 것이 아쉽다고 말한다. 여기서 로맹 롤랑이 말한 종교성은 그 자신을 결코 떠나려고 하지 않는 특별한 느낌이다. 그는 많은 다른 사람들이 이 느낌을 확인한 것을 발견할 수 있으며 무수히 많은 사람에게 이 느낌이 있음을 생각할 수 있다고 했다. 그리하여 로맹 롤랑은 그러한 느낌을 '영원'의 감각, 즉 어떤 무한하고 경계가 없으며 동시에 '망망대해'와 같은 느낌으로 부르고자 하였다. 많은 사람에게 '망망대해와 같은' 느낌이 존재하리라는 것은 우리가 인정할 준비가 전적으로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고 그 느낌으로 자아 느낌의 초기 단계까지 거슬러 올라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이 망망대해와 같은 느낌으로 종교적 욕구의 원천으로 간주되기 위해서 무엇을 주장하는가 하는 또 다른 문제가 생긴다고 말한다.이에 대해 프로이트는 이러한 주장은 설득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말하면서 어떤 느낌은 그 자체가 강한 욕구의 표현일 경우에만 에너지의 원천이 될 수 있는바 자신이 보기에 종교적 욕구는 유아적 무력감과 그것이 일깨우는 아버지에 대한 동경으로부터 인간 자신이 인식하게 되는 것은 무엇이고, 인간은 삶에 무엇을 요구하며 또한 삶에서 무엇을 성취하려고 하는가와 같은 문제에 대한 답을 인간은 행복을 추구하고 행복하게 되기를 그리고 행복한 상태로 있기를 원한다고 말하고 있다. 여기서 행복이란 의미는 넓은 의미에서 '고통과 불쾌감이 없는 상태'라고 말할 수 있으며, 좁은 의미에서는 '강렬한 쾌감의 경험'으로 볼 수 있다. 어느 쪽을 바라느냐에 따라 인간의 행동도 두 방향으로 나뉜다. 그런데 이러한 인생의 목적을 결정하는 것은 쾌락 원칙의 계획이다. 엄격한 의미의 행복은 극도로 억제됐던 욕구가 충족되면 오는데 이때 인간은 오직 대비에서만 강하게 즐길 수 있고 상태는 거의 즐길 수 없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인간 행복의 가능성은 이런 심리 구조로 인해 이미 제한되어 있다. 그런데 불행을 경험하기는 훨씬 쉽다.프로이트는 고통의 원천을 크게 세 가지로 분류했다. 육체로부터. 외부 세계로부터 그리고 타인들과의 관계가 바로 그것이다. 이 세 고통은 우리를 위협하는데 이것은 숙명적으로 불가피한 고통이다.고통을 피하는 법 중 가장 흥미로운 것은 우리의 유기체(육체)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이 중 가장 조잡하나 효과적인 것이 화학적 방법, 즉 중독이다. 술, 흥분제, 그리고 조증도 화학적으로 쾌감을 준다. 인간은 또한 본능적 충동에 영향을 주어서 고통을 피하려고 시도 한다. 동양철학이나 요가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는 자신의 인생을 희생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또 다른 고통 회피 방법은 우리의 정신기관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리비도의 방향을 다른 쪽으로 돌리는 것이다. 이러한 예로서는 예술가의 창작, 과학자의 문제 해결 등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으로 얻는 만족감은 일차적인 본능적 충동의 충족과 비교하면 강도가 약할 뿐만 아니라 이런 방법을 쓸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이고, 그나마도 모든 고통을 회피하는 것도 어렵다.다음으로 환상을 통해 고통을 피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공상 중 가장 만족도가 높다는 예술도 가벼에서 인생의 행복을 찾을 수도 있다고 했다.하지만 그는 결국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이 구원받을 수 있는 특정한 방식을 스스로 찾아내야 한다고 보았다. 종교는 행복을 얻고 고통에서 보호받는 방법을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강요해 선택과 적응이 작용할 여지를 제한하며 그것은 삶의 가치를 끌어내리고 현실 세계의 그림을 망상으로 왜곡시키는데, 이것은 본질적으로 지성에 대한 위협이다. 그 대가로 종교는 인간을 강제로 심리적 유아상태로 묶어 놓고 그들을 집단 망상으로 끌어들여 많은 사람을 신경증에서 구제 하지만 그 이상의 성공은 거의 거두지 못한다.(3) 문명에 대한 적대감의 원인고통의 세 가지 원천-자연의 압도적 힘, 인간 신체의 허약함, 인간의 상호관계를 조정하는 사회 제도의 불완전함- 중 첫째와 둘째는 불가피하다. 하지만 세 번째도 해결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여기에도 자연의 일부-심리적 형태로 나타난 자연의 일부-가 배후에 숨어있을지 모른다는 의혹이 떠오른다. 이는 우리를 비참하게 만드는 대부분의 원인이 문명이며, 문명을 포기하고 원시적 상태로 돌아가면 행복해질 수 있을 거라는 주장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이는 매우 놀라운 주장이다. 고통의 원천에서 오는 위협에 대해 우리 자신을 지키기 위해 채택하는 모든 수단이 그 문명의 일부이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어떤 과정에서 그토록 많은 사람이 이러한 기묘한 문명 적대감이라는 입장에 도달했을까?우선 우리는 지구를 인간에게 쓸모 있게 만들고 자연력의 폭력에서 인간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모든 활동과 자원을 문명적인 것으로 인정한다. 오래전에 인간은 전지전능이라는 이상적 개념을 형성했고, 그 개념을 신으로 구체화했다. 그리고 인간이 아무리 소망해도 도달할 수 없을 것처럼 보이거나 인간에게 금지 되어 있는 모든 것을 이 신들의 속성으로 부여했다. 따라서 이 신들은 문명적 이상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오늘날 인간은 이 이상에 가까이 도달하여, 그 자신이 거의 신이 되었다. 미래에는 문명 분야에서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크고 새로운 진보가 이루어한 비난은 인간의 자유에 대한 욕망은 아직 문명에 길들여지지 않은 부분에서 나온 것일 수 있어 문명에 대한 적개심의 토대가 될 수도 있다고 하면서 어떤 특정한 역사적 사건을 계기로 하여 그 토대 위에 세워졌다고 말하고 있다.그 첫 번째로 그는 문명에 적대적인 요소는 기독교 신앙이 이단 종교에 승리를 거두었을 때 이미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고 두 번째 계기는 원시적 민족이나 종족과 접촉하게 되었을 때라고 했다. 또한, 가장 최근(당시)의 계기는 문명인들이 누리는 약간의 행복마저 무너뜨리려 하는 신경증의 메커니즘에 대해 사람들이 알게 되었을 때 일어났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하여 그는 사회가 자신의 문화적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강요하는 욕망 단념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은 신경증 환자가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여기에서 사회의 요구를 폐지하거나 줄이면 다시 행복해질 가능성이 생길 것이라는 결론이 내리고 있다.(4) 문명과 성문명은 어떻게 생겨났고, 그 과정은 무엇에 의해서 결정되었는가.인류의 공동생활은 외적인 필요성이 만든 노동에 대한 강요와 사랑의 힘 그것이다. 여기서 사랑의 힘은 남성으로 하여금 성적 대상인 여성을 빼앗기기 싫어하게 만들고, 여성에게는 자신이 분신인 자식을 빼앗기기 싫어하도록 만들었다.사랑(Eros)과 숙명(Ananke)는 문명을 낳은 부모다. 사랑과 숙명이라는 두 가지 위대한 힘이 작용했기 때문에 우리들은 하나의 공동체 안에서 함께 살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사랑을 받는 것은 배신, 죽음 등으로 사랑의 대상을 잃을 위험과 그에 따른 고통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에 사랑을 받는 대신 사랑을 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꾸어 자신을 보호하려는 이들이 등장했다. 하나의 대상이 아닌 모든 사람을 똑같이 사랑하는 것이다. 이러한 인류애와 세계에 대한 준비는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라고 하지만, 프로이트는 이 견해에 의심을 제기한다.첫째, 대상을 구별하지 않는 보편적 사랑은 대상을 부당하게 대우함으로써 사랑이 지닌 고유한 가치의 일부를 상실했.
    독후감/창작| 2021.03.27| 8페이지| 1,500원| 조회(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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