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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비평] 영화 <시> 비평문 평가A+최고예요
    이창동 감독의 영화 는 ‘시’라는 문학 갈래를 제목으로 내세우고 있다. 마치 문학을 읽는 듯한 이 영화는 ‘시란 무엇인가?’를 탐구하고 있었다. 배우들 또한 내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배우가 아니였다. 마치 문학 속에서 만난 인물 마냥 범접하기 힘든 주인공들이라 생각이 든다.영화 에서의 인물인 미자와 희진은 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채 버림받거나 죽음을 택하고 목소리로만 남아 있었다. 미자의 시 쓰기는 시 쓰기의 상상력이 사회적 소통의 기초인 공감과 연민의 감정과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미자는 시를 써가면서 희진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희진의 고통을 자신의 것으로 체험하고 마침내는 희진과 한 몸이 된다. 미자의 시는 희진의 무의미한 죽음에 의미를 부여하고 세상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는 희진의 사랑과 소망을 보이도록 만들어 주고 있었다.에서 우리를 가로막고 있는 것은 타락한 자본주의 세계이고 기술문명의 세계였다. 아날로그적인 것들이 충만한 영화의 세계에서 ‘시적인 것’을 추구하고 있는 작품같았다.시 낭송 모임에서 낭송되는 시들은 하나같이 시라는 것이 ‘마음’ 과 ‘정열’, ‘사랑’ 등의 느낌 등이였다. 내가 읽어본 시는 영화에서의 시들과 다른 시들이 얼마든지 있었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의 시는 힘겹게 고통과 마주하는 것이며 슬픔을 내재하고 있는 것이였다.미자는 작은 일에도 웃음을 터트리고 슬픔에는 소리 내어 울 줄 안다. 이는 소녀의 죽음 앞에 아무렇지도 않게 냉담한 반응을 보이는 학부모들과 가해자인 학생들과는 대조적이였다. 영화 초반 미자가 진찰 받고 병원을 나오면서 우연히 희진의 어머니와 마주치는 장면에서도 다른 사람의 고통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미자의 성격을 알 수 있었다.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강물과 나무와 햇빛, 바람, 비 등 자연의 모습과 소리이다. 자연은 주인공 미자가 놓여있는 삶의 공간이기도 하지만 그 자체로 존재하는 어떤 평화로움, 잔잔함 그리고 설레임 같은 것일 것이다. 는 주인공이 미자와 자연 둘 이라는 느낌을 준다. 미자의 초라한 삶의 공간인 비좁은 빌라와 대조적으로 자연은 확 트인 전망과 함께 평화로운 아름다움을 보여준다.현실세계에 머무르는 학부모들의 공간이 식당과 부동산과 노래방이고 가상세계에서 살아가는 욱이의 공간이 TV와 컴퓨터와 전자오락실이라면 속에서 미자는 나무, 꽃, 강물, 비와 함께 있다. 미자는 자연의 아름다움에 기뻐하고 자연의 섭리 속에서 자기 운명을 생각한다. 작은 일에도 잘 웃고 시 강좌 시간에는 ‘나도 연필 잘 깎는데’ 하며 즉흥적으로 떠오르는 황당한 말을 하고, 치매노인을 돌보는 힘든 간병일을 하면서도 쉴 새 없이 새처럼 재잘대는 미자는 어린아이와 같은 자연을 닮아있었다. 의 미자가 자연에서 기쁨을 느끼고 깊은 자기성찰에 이르는 것과 대조적으로 학부모들과 욱이는 현실세계의 이해관계와 욕구 속에 존재하고 있다. 욱이는 소녀의 죽음을 두고도 태연히 TV를 시청하고 친구들과 전자오락을 즐긴다. 미자가 욱이의 방에 들어가 텅 빈 방에 켜져 있는 욱이 컴퓨터와 씨름하는 장면이 암시하듯이, 미자는 학부모와 욱이의 세계와 대결해야 하는 것을 보여주는 듯 했다.미자는 밤늦게까지 하루 종일 컴퓨터를 하고 가난한 살림살이에도 철없이 휴대폰을 새로 사달라는 욱이를 이해하지 못 했다.아마도 학부모들이나 욱이는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일 것이다. 희진의 죽음을 둘러싸고 어른들인 학부모들이 현실적인 해결책을 찾으면서 부모로서 아이의 장래를 걱정하며 자연스럽게 해결하려고 한다. 그러나 결국 그들은 소녀의 죽음에 대해 참회하거나 고통스러워하는 흔적은 없었다. 그들은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영화 내내 몰려다니며 부산히 움직이는 것만 보여줄 뿐이였다. 또한 욱이는 소녀의 아픔도 느낄 수 없고 소녀의 죽음 때문에 미자가 당하는 이중의 고통을 가늠하지도 못했다. 아마 지금 세대에게 주는 메시지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나를 포함한 어쩌면 나보다 더 어린 지금의 세대에게 무엇도 깊이 느끼지 못하는 것을 이 영화에서 욱이를 통해 꼬집어 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 무엇에도 무관심해지고, 깊이 느끼거나 그 느낌에 머무는 것이 불가능한 지금의 가파른 세대이기 때문이라 보여진다.
    독후감/창작| 2013.04.09| 2페이지| 1,000원| 조회(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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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편시 비평] 단편시 이태준의 복덕방 비평문 평가D별로예요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복덕방’ 이라는 제목부터 거리감 있었고 전에 봤던 영화처럼 노인의 삶을 다룬 이야기라는 생각이 먼저 들어 쉽게 손에 잡히지 않았다. 그렇지만 오래 전에 접했던 심훈의 ‘상록수’ 나 이광수의 ‘무정’ 같은 부류의 느낌을 받으면서 쉽게 읽어지진 않았지만 마지막까지 이야기를 함께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복덕방’ 사람들과 함께 있는 듯 했다. 먼저 작품 개요를 살펴보려한다.복덕방에는 세 노인 - 한말에 훈련원의 참위로 있던 주인인 서참위와 안초시, 그리고 박희완 노인 - 이 있다. 안초시는 그간 수차에 걸친 사업의 실패로 매우 궁색한 처지에 놓여 있어 그의 관심은 오로지 경제적인 재기에 있었다. 어느 날 박희완 노인으로부터 부동산 투기에 관한 정보를 듣고 현대 무용가인 딸 안경화에게 투자를 권유하여 일을 추진하지만 또다시 실패로 돌아간다. 이 일로 말미암아 안초시는 심적 타격을 받고 급기야 음독 자살하고 만다. 서참위는 자신의 입신양명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안경화에게 아버지의 장례를 성대하게 치를 것을 강압적으로 요구한다. 장례식에 참석한 서참위와 박희완 노인의 마음이 어둡게 표현되고 있었다.위에서 줄거리를 간략히 요약하면서 살펴본 것과 같이 ‘복덕방’에는 안초시를 비롯한 세 노인과 젊은이로 안경화, 도합 네 사람의 주연인물이 등장한다. 그런데 이 인물들은 각기 특유의 개성을 지니면서 상호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첫째로는 각기 다른 두 세대상의 대조였다. 안초시, 서참위, 박희완 등은 전왕조시대에 삶의 기반을 둔 구세대 사람인데 반해 안경화는 일본 유학까지 다녀온 전형적인 신세대 사람이다.둘째는 등장 인물들의 각기 다른 성격과 외형을 나타낸 부분이였다.서참위는 장대한 체구에 괄괄하고 대범한 성격을 지니고 있는 데 반해 안초시는 이와 상대적으로 체구가 왜소할 뿐만 아니라 기질 또한 매우 잔약한 인물로 묘사되고 있었다.셋째로는 노인들의 대조적인 출신 계층이다.서참위는 무인 출신이고, 안초시는 몰락한 양반으로 볼 수 있고 박희완은 서참위와 안초시 사이에서의 중재 역할을 하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중인계층으로 추정할 수 있다. 아마도 이런 출신계층을 다르게 그린 것으로 보아 그 당시 복잡한 사회 구조와 당대의 한국인을 네 사람으로 대변하고자 한 것이 아닐까 생각되어진다.이 작품이 쓰여진 시대가 1930년대 후반의 변화된 사회이기 때문에 그 당시의 상황을 담고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작가가 그 시대와 문화를 반영하는 작품을 쓸 수밖에 없는 반영론적인 관점을 가지고 바라보려고 한다.각각의 인물이 어두운 현실에 대처해서 살아가는 방법이 너무도 판이하게 그려져 있었다.서참위는 시기만을 엿보며 사태를 보다 현실에 순응하여 복덕방 영감으로 나약하게 주저앉고 마는 장면은 그가 한때의 호경기에 편승하여 많은 돈을 벌어 집과 땅을 장만하게 되고 이제는 먹고 사는 데는 불편을 느끼지 않게 되었지만 그렇다고 나름대로의 내적 고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다.매우 처량한 신세가 된 데 대해서 얼마간의 비참함을 가지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기보다 못한 처지에서 고생하는 옛 동료를 보거나 필요한 돈의 지출을 위해 ‘선선히 시퍼런 지전을 내여 헤이는’ 아내를 볼 때마다 이만큼이나 살고 있는 처지를 자위하면서 세속적인 삶을 영위하고 있다.다음으로 체구가 왜소할 뿐 아니라 체질이 잔약하고 매우 궁상스런 행색을 지닌 안초시는 복덕방에서 잠을 자며 신세를 지고 있는 처지이긴 하지만 서참위를 결코 부러워하는 법이 없이 언젠간 무슨 수가 생기면... 하는 자존심을 갖고 있는 50대 후반의 노인이다.
    독후감/창작| 2013.04.09| 2페이지| 1,000원| 조회(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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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비평] 영화 <세얼간이> 비평문 평가B괜찮아요
    “뻐꾸기는 자기의 둥지에 알을 낳지 않는다. 뻐꾸기의 삶은 살인으로 시작해. 자연의 이치지. 경쟁하거나 죽거나, 너희들도 뻐꾸기와 같다.” (의 대사 중 일부)820억에 가까운 흥행수입을 올리면서 인도에서 를 제압한 영화 는 인도에서 개봉된 지 2년이 지나서야 한국에 상륙했지만, 개봉 전부터 네티즌들의 입소문을 탔고, 네이버 영화평점 역대 1위라는 수식어를 달고 한국의 많은 영화팬들을 사로잡았다. 그동안 인도 영화가 우리나라에서는 별 성과를 올리지 못한 것과 비교하면 아주 이례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다.미국 회사에 취직해서 돈을 버는 것을 교육의 목표로 생각하고 오직 경쟁에서 살아남는 일만이 최고의 가치라고 믿는 권위적인 총장이 지배하는 대학에서 세 명의 젊은이 란초, 파르한, 라주는 경쟁적인 시스템에 저항하며 우정을 나누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에게 이 세 젊은이들은 얼간이들로 여겨질 뿐이다.영화 속 경쟁 제일주의 총장, 인도 최고의 이공계 대학교라는 설정은 한국의 교육 현실과 너무나도 비슷한 점이 많았다.술 취한 세 친구들이 총장 집 대문에 오줌을 싸고 강의실에 숨어들어 잠을 청하는 영화 속 장면을 보며 나의 2년간의 대학생활을 떠올려 보았다.학생회관에 몰래 들어가 밤새 술을 먹고 다음 날 취기가 가시지 않은 얼굴로 강의실 맨 뒷자리에서 꾸벅꾸벅 졸며 시간을 때웠던 내 모습이 오버랩되었다. 나와 같은 대학생일 뿐이였다.공부밖에 모르던 착실한 신입생이었던 세 명의 학생이 얼간이가 된 것을 개인적인 차원이 아닌, 사회적인 문제로 눈을 돌리게 하고 있다.이와 동시에 인도 사회를 견인하고 있는 정상적인 모습에 대해 물음을 던지고 있었다. 인도의 명문대에서 동료들을 제압하고 사회적으로 강자가 되는 것만이 살아남는 길이라고 교육한다. 이 영화에서 나는 무한경쟁의 논리, 시장 경제의 파급력과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엿볼 수 있으며, 대학교육은 물론이고 한 사회나 국가가 지향해야 할 미래상이 어떤 것인지를 되돌아보게 한다.이 영화에 등장하는 세 주인공의 역할은 곧 인도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이러한 비정상적인 모습에 대해 극복하는 것에 있었다. 인도의 대표 종교인 힌두교 관습에 도전하고, 성공신화나 약육강식의 논리에 저항하고, 21세기에도 변함없이 내려오고 있는 카스트제도에 맞서는 장면들을 코믹하게 그리고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었다.
    독후감/창작| 2013.04.09| 2페이지| 1,000원| 조회(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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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편시 비평] 단편시 김승옥의 무진기행 비평문
    이라는 작품 제목에서부터 여행의 형식을 빌리고 있음을 명시하듯이 주인공 윤희중이 고향 무진으로의 2박 3일간의 짧은 여행을 통해 분명한 자기 인식의 과정을 거치는 내용이 주축을 이룬다. 이때의 무진이라는 공간이 갖는 의미는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관통할 만큼 중요하다. 또한 윤희중이라는 인물의 내면을 통해 ‘부끄러움’이라는 정체를 파악해보는 것이 이 작품을 단순한 여행기가 아닌 소설 작품으로의 의미를 갖게 한다.은 서울의 한 제약회사 간사로 있는 주인공 윤희중이 아내의 권유를 받고 떠난 짧은 고향 여행기이다. 이 귀향의 여정에서 그는 모교의 교사로 있는 후배 박과 세무서장으로 있는 중학교 동창 조 등 여러 인물들을 만난다. 그리고 후배 박과 같은 학교 동료로 있는 하인숙을 알게 되어 관계를 맺기도 한다. 하인숙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사랑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쓰지만 이내 찢어버리고 아내가 보낸 전보와 타협하며 서울로 급히 떠난다.의 줄거리를 이야기의 시간에 따라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① 며칠 전 주주총회에서 나를 제약회사 전무이사로 앉히기 위해 일을 꾸미는 동안, 무진 에 내려가 있으라는 권유를 받고 나는 무진으로 내려온다.② 저녁 식사시간에 무진중학의 후배인 박의 방문을 받으며, 식사 후 세무서장이 된 친구 조를 만나며, 그의 집에서 모교의 음악 선생인 하인숙을 만난다.③ 이튿날은 어머니 묘에 성묘를 가며, 조의 사무실을 방문한다. 오후에는 바닷가 방죽에 서 하인숙을 만나 옛날에 폐병을 치료하기 위해 거처하던 집에서 그녀와 관계를 맺는 다.④ 이튿날 아침 아내에게서 온 전보를 받고, 심한 부끄러우을 느끼며 무진을 떠난다.주인공의 무진행은 현재를 포함하여 반복된 네 번의 경험이 있다. ‘수군거림’과 ‘안개’로 상징되는 무진의 의미는 과거의 경험과 깊은 관련을 갖는다. 무진행은 사변후 도피시절, 폐병 치료시절, 4년전 희와 결별했을 때, 그리고 현재에 걸쳐 이루어졌다.내가 좀 나이가 든 뒤로 무진에 간 것은 몇 차례 되지 않았지만 그 몇 차례되지 않은 무진행이 그러나 그때마다 내게는 서울에서의 실패로부터 도망해야할 때거나 하여튼 무언가 새출발이 필요한 때였었다.이와 같이 무진행은 서울에서의 실패로부터 도피해야 할 때거나 새로운 출발이 필요할 때 떠나는 곳으로 그려지는 데 그곳은 무의식적인 충동의 공간이다. 서울이 책임이 주어진 곳이며 현재의 ‘내’가 있는 곳이라면 무진은 기억하기 싫은 과거의 ‘내’가 존재할 뿐이며 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곳이다. 그렇기에 필연적으로 찾을 수밖에 없는 곳이며 그것은 안개로 형상화되어 나타난다.안개는 이곳과 저곳의 경계를 없애는 공간으로 일상 세계에서의 내면의 욕망을 불러일으킨다. 어머니와 아내에게까지 이어지는 욕망과 타협하며 살아온 그에게 있어 무진은 자신의 욕망을 숨길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였다. 자신의 행위를 감추고 싶거나 남에게 무관심 하고 싶은 그의 내면이 안개라는 이미지로 그려지고 있었다.
    독후감/창작| 2013.04.09| 2페이지| 1,000원| 조회(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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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비평] 영화 <도가니> 비평문
    ‘도가니’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영화로 상영될 때 나는 사회의 어두운 면을 보고 싶지 않았고, 또한 유쾌하지 못한 주제이기에 보지 않고 무관심으로 이 떠들썩함이 내려앉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과제로 영화 ‘도가니’를 접하게 되어야만 해서 무거운 마음으로 보기 시작했다. 외면하고 싶은 우리 사회의 이면을 들여다보며 전개하려한다.‘도가니’를 보면서 아무리 영화라도 그렇지,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다. 인권국가인 대한민국에서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픽션이라 여겼다. 볼수록 화가 치밀고,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그런데 현실은 영화보다 심하면 심했지 결코 덜하지 않았다. 실제 사건의 판결문과 국가인권위원회의 결정문을 보면서 나는 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남자로, 비판의 입을 열 수 있는 대학생으로 주먹을 쥐지 않을 수 없었다.영화 속에서 ‘장애인’은 항상 사회적 약자의 입장에 서 있다. 성폭행을 가한 인물들 모두 비장애인이고, 피해자를 학대하는 인물도 비장애인이다. 영화 속 생활지도 교사인 윤자애 외에는 수화를 할 수 있는 인물이 아무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과 의사소통은 어려움이 있었다. 영화 속 장애인 사회적 약자로 재현되고 있고, 이들은 다른 일반인들의 모둠이 없이는 능동적인 행동을 취할 수 없는 존재로 보인다.자애학원 교사와 경찰은 청각장애학생을 ‘몸에 장애가 있으면 마음에 장애가 있다’, ‘마음을 열지 않는다’, ‘벙어리, 귀머거리’ 라며 표현한다. 특히 ‘벙어리, 귀머거리’라는 표현은 청각장애인을 비하하는 단어로 청각장애인을 지칭하는 올바른 단어가 아니다. 이는 장애인보다 일반인이 우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장애인에 대한 가치관을 표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그래서 장애인은 일반인과 다른 사람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장애인은 사회에서 능동적으로 생활할 수 없고, 사회의 주체들의 관심을 받아야 하는 객체일 뿐이라는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었다. 또한 우리 사회에서의 타자로서의 장애인의 모습이기도 했다.또한 한국 사회의 주요 쟁점인 ‘사립학교 교사’, ‘학연과 지연’, ‘기독교’, ‘전관예우’ 등이 나타나 있으며 이 모든 쟁점들이 연계되어 있으며 권력이 개입되어 있었다.도가니 속의 사립학교는 인맥을 통해 들어와 학원발전기금이라는 명목 하에 돈을 요구하여 그 돈을 주고 교사로 채용되는 방식이다. 인맥을 통해 교사가 된 강인호에게 자애학원 행정실장은 당연하다는 듯이 돈을 요구한다. 이는 현재 일부 사립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교사채용 방식으로 보여 진다. 이러한 모습은 오늘날 임용고시를 치르지 않고 편법을 사용하는 일부의 교사들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었다. 주변에 교사를 하고 있는 지인이 있어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학교 내에서도 지배와 피지배 관계가 형성이 되고 있다고 한다.또한 현 우리 사회에서 학연과 지연을 통해서 일을 해결하고 도움을 요청하거나 일을 도와주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강인호 역시 지인을 통해 교사직을 얻는다. 재판과정에서 가해자를 위해 가해자의 증인으로 나선 인물들은 고등학교 동문회의 사람들이다. 이렇듯 도가니는 폐쇄적인 인간관계를 보여준다.‘도가니’ 속 전관예우에 대한 표현은 재판 전 변호사 선임과정에서부터 나타났다. 자애학원에서 일어난 사건이 방송된 후 체포된 교장 이강석과 행정실장 이강복에게 장경사는 부장판사 이상으로 현재 변호사로 개업한 인물을 찾으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재판과정에서 서유진과 최목사 등은 가해자의 변호사의 이력을 알고 난후 걱정을 한다. 이는 전관예우 때문이였다.
    독후감/창작| 2013.04.09| 2페이지| 1,000원| 조회(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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