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일본의 독도에 대한 소유권주장과 반한시위가 잇달아 열린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는 급부상하고 있는 자민당의 극우성향을 띈 정치인들이 주권을 잡아감에 따른 결과로서 이들은 과거의 제국주의시절 동아시아의 패국으로써의 권위를 가진 일본을 그리워하고 이를 지향점으로 삼아 강한 국권을 지닌 패권국가를 이룩하고자 전범국가로서 다시 전쟁을 일으키지 않겠다는 의미에서 작성된 헌법9조의 개정을 주장하고 있다. 그들은 헌법9조의 개정은 전쟁 패전국가로서 전승국인 미국에 의해 강제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는 주장을 앞세워 타국에 대한 선공권과 무기제조 및 판매권을 가지고자 하고 있다. 이러한 의도에 발맞추어 자국방비를 위한 자위대의 증강계획을 시행하고 있으며 또한 이들은 천황의 지위를 더욱 격상시키고 천황을 중심으로 하여 더욱 더 결속하기를 주장하고 있다. 이는 조선침략전쟁을 꿈꾸던 임진왜란과 한일합병을 강제적으로 체결하던 2차대전시대를 연상할 수 있다. 최근의 일본은 미국의 지원과 한국전쟁을 통해 고도의 성장으로 인해 형성된 거품경제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붕괴되며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제성장률과 실업으로 인해 ‘잃어버린 10년’이라 칭할 정도의 경제난을 겪고 이를 극복하기위한 경기확대정책을 시행하여 2000년 초기에 다시 상향세로 돌아섰으나 미국 경제의 회복세 둔화와 중국의 긴축정책 등에 따른 수출 증가폭 감소, 친환경차 보조금 부여 및 감세 등 주요 경기부양책 종료에 따른 소비 증가폭 감소로 인해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었다. 이로 인해 일본내부의 불만과 정부에 대한 규탄은 날이 갈수록 커져만 가는 상황에서 이들은 내부의 균열을 막기 위해 외부의 적을 규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민들을 규합하고자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앞서 거론한대로 무사시대의 통일을 이룩하고 국내에 잔존하는 불순세력의 정리와 내부규합을 위하여 임진왜란을 일으킨 히데요시나 메이지유신을 이룩하고 근대 국가의 체계를 갖추기 위해 선택한 메뉴팩처로 인해 만들어진 다량의 상품을 소비하기 위하여(소비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음으로 인한 경제성장의 제동을 막기 위해서) 조선을 침략하던 시기와 비교하여볼 때 유사한 점이 매우 많음을 알 수 있다. 영상에서 나온바와 같이 고이즈미, 아베 신조와 같은 네오 리얼리스트를 주창하는 개헌론자들이 반한감정을 부추기고 북한에 대한 강한 반감을 드러내는 이유를 여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내부규합과 전쟁에 대한 당위성과 정당성을 주장하며 교과서를 왜곡하고 미시마 유키오 사건과 오노다 히로 사건을 영웅화 하며 천황에게 충성하는 자는 영웅으로 만들고 비판하거나 저항하는 자는 반역자로 몰아 응징해 버리는 사회적 메커니즘이 아직도 엄연히 작동하고 있다는 비극적 현실을 나타내고 있다. 이것은 상징천황을 다시 군국주의의 절대왕권을 지닌 황제로서의 권위를 다시금 가지고자 함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그렇다면 흔하게 전범국으로써 비교되는 독일과 일본이 전쟁에 대하여 이렇듯 다른 자세를 취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 이유는 전쟁이후 반성에 대한 태도의 문제에 있다고 생각한다. 독일의 경우 독일의 총리인 빌리브란트는 독일에게 가장 참혹하게 당한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의 희생자를 기리는 비석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를 하였다. 이후 독일은 아침수업시간 전 3분간 묵념하는 자리를 갖는다고 한다. 이러한 적극적인 사과의 태도를 보임에 따라 독일의 과거 만행에 대하여 비난하는 세력은 드물다고 할 수 있다. 반면에 일본의 경우 원폭이후 무조건적 항복을 한 뒤 전쟁과 잔혹한 학살을 직접적으로 명령한 히로히토 천황은 신의 지위에서 인간으로 격하된 것과 자신이 전쟁재판에 넘겨지지 않기 위하여 군대의 무장을 포기한 것 이외에는 어떠한 사과도 반성도 존재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을 포장하기 위하여 일본국민을 포함한 전 세계적 학살행위를 자행하던 천황이 자애롭고 선량하여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어쩔 수 없이 전쟁을 끝내는 인도주의적, 평화적 존재로 둔갑하여 많은 이들을 우롱하는 행위를 자행하였고 이러한 행위가 자신들을 포장하기위한 역사왜곡, 천황의 신성화를 지속적으로 주장하게 하는 것이다. 이처럼 거짓으로 포장된 과거를 배운 이들은 나치의 깃발과 같은 욱일기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천황을 경배하며 타국영토에 대한 소유권 주장들을 하는 것이다.한편 일본의 깨어있는 시민들은 ‘만세소송’, ‘헌법9조 지키기’, ‘카이텐부대와 오오카부대의 조사’ 등을 통해 과열적으로 우경화되는 현재를 우려하고 있다. ‘만세소송’은 천황이 국민의 투표에 의해 선출된 총리보다 더욱 윗자리에서 만세를 받는 것이 부당하다고 하여 벌어진 소송이나 패소를 하여 재소하겠다는 소송인측의 의지를 엿볼수 있었고 ‘헌법9조 지키기운동’은 “일본국민은 정의와 질서를 기조로 하는 국제 평화를 성실히 희구하고, 국권의 발동에 의거한 전쟁 및 무력에 의한 위협 또는 무력의 행사는 국제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서는 영구히 이를 포기한다. 이러한 목적을 성취하기 위하여 육해공군 및 그 이외의 어떠한 전력도 보유하지 않는다. 국가의 교전권 역시 인정치 않는다” 라는 내용을 가지는 헌법9조의 내용을 지켜나가자 라는 운동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오에 겐자부로 등 9명의 유명 문학가들을 주축으로 하고 있다. ‘카이텐부대와 오오카부대’는 이들은 흔하게 기억하는 카미카제와 같은 자살특공대로써 카이텐부대는 인간어뢰, 오오카부대는 인간폭탄으로써 전쟁을 치렀다. 그들은 가족에게 보낸 편지에서 전쟁의 희생양이 되기 싫은, 삶에 대한 간절한 열망을 나타냈는데 전쟁의 주범인 A급 전범과 함께 야스쿠니신사에 묻혀 함께 찬양받고 칭송받으니 아이러니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운동들은 일본정부의 압박을 받고있는데 대표적으로 천황에게 고무총알을 네차례 발사한 오쿠자키 겐조를 들 수 있다. 그는 천황을 위해 굶어죽어간 뉴기니아의 동료들과 수많은 영령들을 대신하기위하여 황거앞에서 농성을 하였고 이 오쿠자키의 행적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한 감독도 있었다. 작품명은 ‘나아가자 신군’이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상을 받았지만 이 다큐멘터리는 상영되지 못하였다. 또한 NHK방송에서 취재한 동경 여성 국제전범 법정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에서 히로히토의 유죄판결부분, 중국 위안부할머니의 졸도장면, 일본군 가해자의 증언 등의 수정에 아베 신조가 직접적인 개입을 함으로 인해(아베 신조는 부정하는 입장을 취하였다) PD가 직접 방송기획의도와 달라진 수정으로 인해 방송을 할 수 없다는 기자회견을 가지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