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고리우리는 자국의 언어와 문화 등을 배움으로써 소속감을 느끼며, 그 배움의 과정에서 집단의 규범 또한 함께 익힌다. 그리고 그 규범에 따라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데, 지식과 경험의 폭이 넓어질수록 주어진 사회적 규범을 비판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능력 또한 길러진다. 그러나 주인공인 한나는 이러한 학습의 기회가 결핍된 삶을 살았다. 그녀는 단지 살기 위해 돈을 벌어야 했고, 이를 위해 고용주가 시키는 것을 따르면 그뿐이었다. 즉, 그녀에게 일은 단지 경제활동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돈을 벌기 위해 고용주가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은 당연할 뿐 그에 대해 옳고 그름을 판단할 필요도, 할 수 있는 능력도 그녀에게는 없었다. 아우슈비츠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생각할 능력이 없는 평범한 감시원’이었다. 또한, 선과 악을 구분할 줄 몰랐으며 관료제적 타성과 인습적 관례를 따르는 ‘명령수행자’ 내지는 ‘거대한 기계의 한 톱니바퀴’에 불과했다. 이동기, 「아렌트는 아이히만에 속았다」, 『한겨레21』, 2015. 1. 26.http://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38883.html따라서 그녀는 자신이 유대인 홀로코스트에 가담하고 있었음을 몰랐다. 이러한 한나의 모습을 통해 ‘악의 평범성’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었다.악의 평범성(Banality of evil)은 독일의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의 1963년 저작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 나오는 유명한 구절이다. 홀로코스트와 같은 역사 속 악행은, 광신자나 반사회성 인격 장애인들이 아니라, 국가에 순응하며 자신들의 행동을 보통이라고 여기게 되는 평범한 사람들에 의해 행해진다고 아렌트는 주장했다. “악의 평범성”, 그녀는 ‘말의 무능력, 생각의 무능력, 판단의 무능력’을 지적하며 ‘어떤 것이 옳은지 그른지 생각하지 못했던 무능함’이 양심의 가책조차 느끼지 않고 유대인을 학살할 수 있었던 ‘악의 원천’이었다고 했다. 이윤정, 「포항 구룡포」, 『네이버캐스트』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11&contents_id=2755그녀의 말들을 통해 영화 속 한나가 ‘악의 평범성’을 잘 나타내는 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무능함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그녀의 배경과 영화에서 느꼈던 그녀의 순수함이 떠올라 그녀에게 연민을 느꼈고, 그녀 또한 피해자라는 생각을 했다.그녀가 마이클에게 늘 ‘아이’ 라고 했지만, 영화를 보면 오히려 더 아이 같은 사람은 그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그녀의 순수성이 잘 나타날 수 있었던 것은 마이클이 있었기 때문이다. 마이클과 한나의 나이 차는 20살이 넘는다. 그로 인한 세대 차이에도 그들이 소통이 가능했던 것은 문학이 그들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주었기 때문이다. 만약 문학이 없었다면, 과연 그들의 사랑이 가능했을까? 불가능했을 것이다. 3일 동안 몸을 섞었음에도 서로 이름조차 몰랐던 것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문학을 통해 그들은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었다. 문맹이었던 한나는 문학을 통한 감동을 얻었고, 자존감이 낮았던 마이클은 그녀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또한, 문학을 통해 그들은 서로의 다양한 정서를 공유하며 서로를 더 알아가고 사랑도 깊어졌다. 그러나 어느 날 홀연히 한나는 마이클의 곁을 떠난다.누구에게나 자존심은 있고 그것을 내려놓기는 쉽지 않다. 특히나 사랑하는 이의 앞에서 더욱 그렇다. 한나 또한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그녀는 가진 것이 자기 자신뿐이었기에 누구보다도 자존심이 강했다. 마이클의 곁을 떠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사무직으로 승진되었지만, 문맹이라 그 일을 할 수 없음을 그에게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렇게 헤어진 그 둘이 다시 만난 곳은 법대생이 된 마이클이 참석한 전범 재판에서였다. 한나는 그곳에서 피고인으로 서 있었다. 그리고 그는 한나가 말할 수 없던 비밀을 알게 된다. 그리고 누명을 쓰면서까지 그 사실을 숨기는 그녀를 보고 그는 그녀의 자존심을 지켜주기로 한다. 여전히 그녀를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그는 법정에서도, 그녀를 찾아가서도 그녀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돌아섰다. 그가 배운 지금의 법에 따른 ‘정의’를 거스르는 그녀를 범법자로 대할 수도, 가슴 아픈 첫사랑으로도 대할 수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처럼 전쟁세대인 한나와 전후 세대인 마이클의 소통은 쉽지가 않았고 그가 그녀를 온전히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본 작품은 법대생인 마이클을 다룸으로써 법과 연결지어 ‘정의(正義)’에 대하여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든다. 정의란 올바름이다. 올바름은 법을 지키는 것이고 또 공정한 것이며, 올바르지 않음은 법을 지키지 않는 것이고 또 공정하지 않은 것이다. “정의 - 아리스토텔레스 [dikaiosyne, justice, 正義]”, 그러나 법은 계속 바뀌고 따라서 당시의 법에 따라 ‘정의’ 또한 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회는 법이 모든 걸 좌우하며 단지 아우슈비츠에서 일했다고 유죄는 아니라고 마이클의 교수는 말한다. 잘못의 유무가 아닌 적법성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법은 현재의 법이 아닌 당시의 법을 따라야 한다고 했다. 아우슈비츠에서 당시 나치의 법을 따라 홀로코스트에 가담한 자들은 그들의 행동이 정의의 실현이고 올바름이었을 것이다. 그런 그들에게 이제 와서 그 당시의 법으로 적법성을 따져 죄를 묻는다고 한들 그들을 제대로 심판 할 수 있을까? 그리고 교수의 말처럼 심판을 받는 자들은 죄의식을 가질까? 처음으로 정의에 대해서 회의감이 들었다.
소설『저기 소리 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 영화 「꽃잎」 비교 감상본 소설을 읽고 책을 덮은 후 가장 먼저 떠오른 느낌은 작가가 후기를 통해 자신의 작품들을 나타낸 "생소하다"라는 표현이 가장 잘 대변한다. 무엇이 이러한 느낌을 들게 하였는가를 설명하자면 첫번째로는 이 글의 주된 특징이기도 한 각 절마다 시점과 문체를 변화시켜 내용을 전개한 점이다. 각 절은 총 3~4개의 시점으로 전개되는데, 프롤로그의 경우 전지적 시점 또는 이 글에서 '우리'라고 나타내는 주인공 오빠의 친구들의 시점으로 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나머지 절에서 주인공인 '그녀'의 시점과 그녀가 잠시 곁에 머물렀던 '남자(장)의 시점이 나타난다. 또한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각 시점에서 서로 다른 문체로 내용이 풀어진다. 이러한 표현방식이 다소 글에 대한 집중도를 떨어뜨리지 않을까 라고 우려할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시점의 변화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그 시점에 따른 문체를 달리 함으로써 글을 읽는 동안 그 시점의 입장이되어 작품 속에 빠질 수 있었다. 이러한 점은 직접 그 사건을 겪지 않음으로 인해서 생기는 증언을 위한 글쓰기들이 주는 한계를 조금은 허물어 주었다.두번째는 일반적인 증언을 위한 글쓰기에서는 그 사건에 대하여 세세하고 정확하게 묘사하려 한다. 그러나 이 글에서는 직접적으로 그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표현이 없다. '그녀'가 겪은 것들을 표현한 것과 인부들 사이에서 들은 소문, '우리'의 말에 의해 어떤 사건이 있었고 그 사건에 대해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다시 말해 이 글이 5.18 민주화 운동이라는 사건에 대한 증언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던 것은 이미 작품을 접하기 전 배경지식이 있었기 때문이지 이 글을 통해서는 직접적으로 그 사건을 서술한 것임을 알 수 없다는 것이다.마지막으로 '그녀'가 미쳐서 떠돌게 된 계기, 즉, 미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되는 '그녀'가 겪은 상황을 표현하는 방식에서 생소함을 느꼈다. 보통은 참혹하게 그릴 수록 그 계기가 더 지지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글에서는 그 상황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아름답게 표현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적으로 표현했을 때 보다 더 그 이유가 더 와닿는 느낌을 받는다. 그 이유는 아마도 '그녀'의 독백체로 서술된 것 때문일 것이다. 가령 직접적인 묘사는 독자들로 하여금 상상을 하게하는데 제한이 있다. 그러나 어린나이의 '그녀'의 말을 통해 그 사건이 아름답게 묘사되고 있음으로 인해서 우리로 하여금 상황을 상상하게 할 뿐만 아니라 '그녀'에 대한 안타까움과 그녀가 미칠 수 밖에 없다는 것에 대한 확신을 불러 일으킨다.소설을 읽은 후 영화를 접했을 때, 내용적인 부분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영화에 대한 이해에 어려움이 없었다. 또한 책을 통해서 내가 해석했던 부분과 본 영화의 감독이 해석한 것을 비교하면서 볼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소설을 영화화 한 것이지만 둘의 차이점은 있다. 우선 영화화 과정에서 소설에 대한 감독의 해석이 더해짐으로써 그 차이는 발생한다. 가령 처음 프롤로그 부분이 소설을 통해서는 누구의 관점인지 알 수 없으나 영화에서는 '우리'의 시점으로 해석되어 표현되고 있다.
승모판 협착 (MS : Mitral Stenosis)1) 정의승모판막은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에 위치하는 판막으로, 좌심실로 들어간 혈액이 좌심방으로 역류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승모판막이 좁아지는 질환이 승모판막 협착증이다. 가장 흔한 판막 질환으로서 좌심방에서 좌심실로 가는 혈액의 흐름이 방해 받아 좌심방이 확장되고, 운동 시 호흡 곤란이 나타난다. 악화될 경우에는 안정 시에도 호흡 곤란이 발생한다. 좌심방의 확장으로 인해 심방세동 등의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다. 환자의 대부분은 30~40대의 젊은 연령층이며 2/3가 여성 환자로 남성보다 여성에서 좀 더 많이 나타난다. 흔히 승모판막 폐쇄 부전증이 함께 동반된다.발병위치2) 원인승모판 협착의 원인은 90% 이상에서 류마티스열의 합병증으로 판막의 손상이 진행되어 발생한다. 일부에서는 선천성 승모판막 질환에 의하여 발생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심방에서 점액수종, 칼슘축적, 혈전형성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3) 병태생리승모판 협착은 대부분이 류마티스 열을 앓은 후에 이환되며 판막에 석회침착이 흔히 동반된다. 류마티스 열이 경과하는 중에 판막소엽이 염증성 병변으로 인하여 섬유성 경축을 일으켜 수축되고 융합되어 판막구가 좁아지게 된다.성인 승모판막구의 정상적인 면적은 4~6cm ^{2}이나 재발되는 판막 손상으로 점차 좁아지게 된다. 2.6cm ^{2}이하로 좁아지기 전까지는 두렷한 임상증상은 없으나 2.1~2.5cm ^{2}로 좁아지면 심한 운동을 할 때에 호흡곤란이 나타나게 된다. 합병증만 없으면 승모판구가 1.6~2.0cm ^{2}(경증협착)정도는 가벼운 활동 시에는 지장이 없다. 그러나 1.0cm ^{2}이하(중증협착)로 좁혀지면 일상생활을 하는 데에도 지장을 받게 되며 0.3~0.4cm ^{2}일 때는 생명이 위험하게 된다.승모판에 협착이 오면 좌심실로의 혈액 유입이 제한을 받게 되므로 좌심방내압이 상승하며(정상 5-8mmHg), 경증은 15mmHg 정도, 중증협착은 평균 25mmHg로 올라간다. 승모판 협착증은 좌심방압의 상승과 심박출량의 감소로 증상이 나타난다.좌심방압의 상승으로 좌심방이 확대되고 비대된다. 높아진 좌심방 내의 압력은 후방으로 전달 되어 폐정맥압 상승, 폐 모세관압 상승으로 폐울혈을 초래하며 좌심부전을 일으키게 된다. 순환계는 폐쇄회로이므로 결국 우심부전으로 이어진다.좌심실에는 혈액유입의 제한으로 혈액량이나 좌심실 이완기말 압력이 떨어진다. 그러나 어느 정도 협착이 진행되더라도 안정시에는 심박출량이나 혈액 분출량 등이 별로 감소되지 않는다. 따라서 승모판 협착증의 치료 방향은 좌심실의 심박출량을 증강시키는 것보다는 좌심방압을 감소시켜 폐울혈을 제거시키는 쪽으로 시행하게 된다.4) 증상과 징후승모판막 협착증의 증상은 서서히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주 증상은 폐울혈로 인한 호흡곤란이며 승모판 협착의 정도에 따라서 다양하다. 질환초기에는 운동 시 호흡곤란, 심한 피로감, 심계항진을 호소하며, 점점 상태가 악화되면 일상생활 중에는 물론 안정 시에도 호흡곤란을 느끼게 되어 기좌호흡 자세를 취하게 된다.환자는 침상에 기대앉아서 창문을 열어 놓고 쉬기를 좋아한다. 호흡곤란을 주로 밤에 발작적으로 일어나며 천명음이 청취되기도 한다. 또 중증환자에서는 안면이 동상에 걸린 것처럼 검붉은 자주빛을 띠는데 이는 심박출량 감소로 말초혈관의 수축에 의해 나타나며 지속되는 폐울혈로 인한 폐 모세혈관압의 상승은 기침을 유발하고 확장된 기관지정맥의 파열로 검붉은색의 각혈을 일으키기도 한다.우심부전 증상으로 하지부종, 복부팽만, 소화불량, 체중증가 등이 나타난다.환자의 50~80%에서 심방세동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심방세동은 효과적인 심방 수축을 할 수 없는 매우 빠르고 불규칙적인 맥박이다.류마티스 열이나 세균성 심내막염의 임상과정에서 심방의 승모판 주위에 생긴 류마티스 결절이 나 혈전성 섬유종이 심방세동이나 수술 등에 의해 떨어져 나가 색전증상을 잘 일으킨다.혈액 순환이 원활치 않아 좌심방 내에 생긴 혈전이 심장을 빠져나가 뇌혈관을 막게 되면 뇌졸중이 발생한다. 시간이 더 지날 경우 말초부종, 간종대 및 복수와 같은 우심실 부전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드물지만, 심한 좌심방 확장이 동반될 경우 후두신경이 눌려 목소리가 쉬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5) 진단적 검사판막 질환을 진단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심장 잡음을 청진하는 것이다. 청진시에 승모판 개방음을 심첨부에서 청취할 수 있으며, 또 낮고 우렁우렁 울리는 이완기잡음이 특징적이다.심장 청진을 통해 판막 질환이 의심되면 질환을 확진하고, 그 중증도를 평가하기 위해 경흉부 심장 초음파 검사를 진행한다. 경흉부 심장 초음파 검사는 환자에게 통증이 없이 간편하게 사용될 수 있으며, 판막 이상의 종류와 중증도, 심실 기능 이상 유무 및 정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판막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검사이다. 필요 시에는 경식도 심장 초음파 검사를 함께 사용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다.그밖에 흉부 X-선 촬영과 심혈관 조영술, 좌심도자를 시행하며 심전도 상에서는 우심비대, 폐동맥 고혈압 등이 나타난다. 최근 류티스성 승모판 협착증의 석회침착을 진단하는데는 Doppler 심초음파 검사가 매우 유용하게 사용된다.1) 심장 초음파 검사대부분의 판막 질환에서 가슴을 통해 검사하는 경흉부 심장 초음파 검사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지만, 경흉부 심장 초음파 이미지가 좋지 않거나 보다 명확한 검사를 위하여 소화기 내시경과 비슷한 방법으로 식도에 탐촉자가 붙어 있는 기구를 삽입하여 식도를 가로질러 심장을 관찰하는 경식도 초음파 검사를 보충해 시행하기도 한다.2) 심도자술수술이 필요한 승모판막 협착증의 확진 및 중증도에 관하여, 보다 정확한 정보를 얻는 데에 목적을 둔다. 국소 마취 하에 다리에 있는 혈관(대퇴동맥)을 통해 무균 처리된 가느다란 도관을 넣고, X선 투시를 이용하여 심장 내 각 구역의 압력과 산소포화도를 측정하는 검사이다. 대퇴정맥을 통해서 대정맥, 우심방, 우심실, 그리고 폐동맥으로 진행하여 우심을 검사하고 대퇴동맥을 통해서 대동맥과 좌심실로 진행하면서 좌심을 검사한다. 심장 내 압력과 산소포화도는 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되며, 다른 검사법으로는 측정할 수 없는 중요한 정보이다. 검사 중에는 통증은 거의 없으면 1% 정도에서 도관을 삽입한 하지동맥의 일시적 출혈이나 폐색이 발생할 수 있으나 대부분 자연적으로 호전된다. 앞서 기술한 바와 같이 최근에는 심장 초음파 검사의 발달로 수술 전에 모든 환자들에서 시행하지는 않으며, 심장 초음파 검사로 얻어진 정보와 임상 정보 간에 차이가 있거나, 고령의 환자에서 수술 전에 관상동맥 조영술을 할 필요가 있을 경우에 주로 시행한다.7) 치료자각 증상이 없고, 경증인 승모판막 협착증은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며, 류마티스성 열의 재발과 감염성 심내막염에 대한 예방이 필수적이다. 경증의 환자들은 치료가 필요할 때까지 상당 기간 안정적이어서 매년 또는 격년으로 추적 관찰하다가 증상이나 진찰 소견에 변화가 있을 경우 심장 초음파로 재평가를 시행하여 추후 치료 방침을 결정하게 된다.증상 완화를 위해 이뇨제, 항부정맥제, 항응고제 등을 필요에 따라 투여한다. 심부전 증상이 있을 경우 저염식이 요법을 해야 한다.(폐울혈을 줄이기 위해 염분을 제한하고 이뇨제를 투여함으로써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좌심실을 확장이 없으므로 digitalis 제제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근본적인 치료는 협착된 판막을 넓혀주는 수술을 시행하는 것인데 중등도 이상의 중증도를 가지는 승모판막 협착증 환자들은 경피적 승모판막 확장술을 고려할 수 있다.경피적 승모판막 확장술은 풍선이 달린 카테터를 혈관을 통해 좁아진 승모판막 사이에 위치시킨 후 풍선을 팽창시켜 협착이 일어난 승모판막을 넓히는 치료 방법이다. 이러한 성형술을 승모판막 협착증에 시행하는 것은 승모판막 폐쇄 부전증일 때 시행하는 경우보다 성공률이 낮다. 그 이유는 승모판막 협착증은 대부분 류마티스열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이다. 류마티스열은 판막의 한 부분이 아니라 판막 및 판막하부 구조물을 전반적으로 침범하여, 교련부 융합, 건삭 및 유두근 유착 등을 일으키므로 성형술로 교정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