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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프카,학술원에 드리는 보고, 독서감상문, 감상문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독서 감상문목차1.들어가며2.카프카 소설 「변신」살펴보기3.카프카 소설「학술원에 드리는 보고」살펴보기4.「변신」과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에 대하여5. 소설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더 알아보기6. 마무리1.들어가며카프카의 소설이 문학을 배우는 사람들에게는 기본 교양도서가 된다는 것을 알지만 고전체이면서도 번역체이기 때문에 도전하기 어려운 책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래서 문학을 배우면서도 항상 기피하다가 독일문학 수업을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카프카의 소설을 접하게 되었는데, 그 중에 가장 인상에 남았던 것이 「변신」과 「법 앞에서」 이다. 「변신」은 그 시대에 바퀴벌레로 변신한다는 발상을 한 것이 인상적이어서 기억에 남았다.「법 앞에서」는 1학년 때 교양을 들으면서 배웠던 소설이지만 수업시간에 좀 더 심층적으로 다루어졌고, 교양을 배울 때에 비해 좀 더 세세한 내용과 해석이 곁들여졌기 때문에 인상 깊었던 것 같다. 이렇게 「변신」과 「법 앞에서」라는 두 소설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배운 과정을 거치고 나서 카프카의 소설에 대한 두려움을 어느 정도 없앤 뒤, 카프카 소설 중 단편인「학술원에 드리는 보고」를 접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걱정을 하고 보긴 했지만 단편이고, 서술체도 누군가에게 말하는 어투라는 것이 흥미로워서 생각보다 술술 읽힌 것 같다.또한, 카프카의 작품은 이해하기 어렵고 독자마다 해석을 달리하는 경우도 있어서 작품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나오기 때문에 논문이나 토론 등의 소재로도 이용이 많이 되는 편이며, 그 덕분에 카프카의 짧은 생애와 그가 한 말 한마디 한마디가 작품해석의 중요한 단서가 된다. 그래서 카프카에 관련된 정보를 어느 정도 접하고 책을 읽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물론, 우리가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작품과 견주어 볼 수는 없지만, 최소한 카프카의 생애나 다른 작품의 내용은 어느 정도 알고 본다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나는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를 읽기 전에 「변신」과 「법 앞에서」를 읽으면서 카프카리를 말하자면, 집안에서 가장의 역할을 하던 잠자는 외판원으로 일을 하며 가족들을 부양한다. 그러다가 잠자는 어느 날 하루아침에 바퀴벌레로 변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변화한 것을 잠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하며 변화를 부정하다가 결국 현실을 받아드리게 되고, 그 이후에 사람으로서의 일상생활이 불가해져, 결국 일을 그만 두게 된다. 그리고 점점 바퀴벌레로써의 감각을 느끼게 된다. 가족들은 그래도 잠자를 가족이라 생각해 처음엔 보살펴 주지만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그를 외면하게 된다. 바퀴벌레로 변하기 전 까지 그는 돈을 벌어 가족들을 지속적으로 부양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에게도 벌레 취급을 당하게 된다. 유일하게 자신을 챙겨주던 동생에게도 외면을 당한 잠자는 가족들에게 버림받고 홀로 쓸쓸히 죽어간다.이 이야기를 처음 읽고 나서 이 시대에 이런 발상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었다. 인간이 바퀴벌레로 변신하여, 겪는 일들을 통해서 무언가를 전달하려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부럽기도 했다. 또한 그레고르 잠자가 막연히 불쌍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발표와 수업을 통해서 「변신」에 대한 해석을 새롭게 할 수 있게 되었다. 글을 읽으면서 내가 간과한 부분을 설명해주고, 이에 대한 의미를 추론하며 진행되는 것을 보며, 그레고르 잠자가 가족들에게 소외당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인간이 인간이기 위한 조건이 있는가? 라는 의문을 들게 하는 것이다. 나아가 인간이 무엇을 위해서 살아야하는지 인간 존재 자체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카프카가 「변신」을 통해서 독자에게 말하고자 한 바가 물질만능주의로 인한 인간소외에 대한 모습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그레고르 잠자가 일을 못하게 되고 가장의 역할을 할 수 없게 되자, 그는 인간으로서의 대우를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레고르 잠자의 변신도, 잠자의 변신으로 인해서 달라지는 가족의 태세의 변화도 결국은 인간으로써의 삶을 영위하는 것이 다 돈이라면, 인간은 그저 부속품일 사실, 읽기면서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이 있을 수도 있지만,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카프카의 생애나 다른 문학 작품을 살펴본 바가 있으면 내용을 조금은 더 수월하게 살펴볼 수 있다. 우선, 내용에 앞서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는 로트페터가 학술원에 보고하는 형태로 서술된 작품인 점에서 특이하다. “학술원 회원 여러분!”이라고 보고하는 대상을 호명하는 것도 색다르며, 보고서 형식의 글이기 때문에 존칭어미의 구어체로 서술되고 있다는 점에서 색달랐다. 처음에 원숭이 입장에서 서술한다는 것이, 동물의 등장이라는 점에서 「변신」과 비슷할 줄 알았지만, 어투도 다르고 설정도 다르다. 단순히 원숭이고, 바퀴벌레라는 것에서 다른 것이 아니라 설정이 아예 다르다.그리고 내용을 살펴보자면,「학술원에 드리는 보고」주인공은 로트페터라는 원숭이이다. 이 소설의 화자인 로트페터는 인간에 의해서 출구가 없는 우리에 갇히게 된다. 결국 자연으로 돌아가고자 했던 탈출을 접고, 그리고 그는 우리 안에서 이곳을 빠져나가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게 된다. 그러다가 우리를 빠져나가기 위해서 인간의 흉내를 내기로 한다. 인간을 모방하는 것이 이곳을 빠져나가기 위한 방법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인간을 모방하기 시작하고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게 되었다. 이를 통해서 로트페터는 쇠창살을 벗어나 서커스단에 들어가게 되고 점점 인간으로 변하며 인간으로부터 인간의 어리석은 행동까지 배우게 된다. 인간을 거의 비슷하게 흉내 내게 된 원숭이, 로트페터가 학술원에 그간 5년을 회고하며, 인간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보고하는 작품이다.이 짧은 글을 읽으면서 이 안에도 이전에 배웠던 작품들처럼 카프카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고, 이를 통해서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작품을 한 번 더 읽어보고 든 생각은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의 원숭이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것이다. 동물인 우리도, 이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서 동물의 본국은 현대 사회의 인간은 정형화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가치관이 다르더라도 보편적인 가치에서 벗어나면 소외되기에 결국은 모두 비슷한 맥락에서 자신의 가치를 맞추게 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로트페터가 학술원에서 요청받았던 주제인 ‘이전 원숭이로서의 삶’과는 다르게 ‘인간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쓴 것이 인상 깊었는데, 이 역시 우리의 삶과 같다고 생각했다. 본성을 드러내고 살던 삶과 다르게 인간으로서의 삶과 그 과정만 기억하는 것이 기존에 습성을 잊고 현대 사회에 적응하여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그리고 이 작품도 수업시간에 좀 더 세세하게 다루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독후감을 위해서 스스로 해석하는 것은 좋지만 좀 더 많은 해석과 다양한 생각을 듣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작품이 문학계에서 보편적으로 해석되는 내용도 궁금했기 때문에 이 작품도 수업시간에 다루어졌으면 좋았을 텐데 라는 아쉬움을 남게 했다.4.소설 「변신」과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에 대해서앞에서 언급한「변신」과「학술원에 드리는 보고」의 공통점은 동물을 소설에 착안한다는 것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공통점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바퀴벌레와 원숭이를 작품에 데려와 인간과 접목시켜 서술한다는 점이 두 소설을 읽고 나서 느끼는 가장 큰 공통점이라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외에도 각 작품의 주인공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것을 공통점으로 들 수 있다. 동물을 착안하여 서술된 등장인물이 인간처럼 보이지만 인간이 아니고, 인간이 아니면서도 인간인 것 같은 그런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에서 원숭이는 자신을 인간이라고 한다. 인간처럼 말을 하고 인간의 행동을 하면서 인간과 어울려 지내는 삶을 산다. 그리고 보고를 하는 것도 원숭이가 학술원에서 요청받았던 주제인 ‘이전 원숭이로서의 삶’과는 다르게 ‘인간이 되기까지의 과정’ 을 서술한 걸 보면, 이전 삶, 즉 원숭이로써의 삶을 포기하고, 인간의 삶을 선택하면서 자신의 원보면 정말 바퀴벌레가 된 건지 아니면 사람인 체로 존엄성을 상실한 건지 헷갈리기도 한다. 이러한 점에서 두 작품이 비슷하다는 것이다. 사람 같은 사람이 아닌, 사람 아닌 것 같은 사람인 그런 경계에 등장인물을 두는 것이 이 두 작품의 공통점이다.그리고 하나 더 공통점을 말하자면, 등장인물을 동물을 가져와 제시함으로써 사회의 문제점을 말하고자 하는 바가 비슷하다는 것이다. 정확한 카프카의 의도는 알 수 가 없지만, 추측하는 이야기를 종합하여 보면, 「변신」에서는 동물의 형상을 통해서 현대 인간 소외문제를 연관시킬 수 있고, 나아가그런 심리적인 문제로 인해서 그레고르 잠자의 내면 안에 억압된 것들을 표출하는 것이 방법이 동물의 형상이라고 할 수 도 있다는 것이다.「학술원에 드리는 보고」에서는 인간이 된 원숭이의 동화를 통해서 기독교도들의 세계에서 이익을 취하려고 하는 ‘서구 유대인’을 나타내려고 했다는 추측도 있다. 하지만 나는 이 추측보다도 카프카의 삶과 연계 시켜본다면 카프카는 원숭이 로트페터를 통해서 출구가 없는 열악한 환경의 노동자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카프카의 삶을 잠깐 언급하자면, 카프카는 아버지의 바람대로 원하지도 않는 법학을 전공하고 나서, 보험회사에 일하다가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그렇게 자신이 좋아하던 문학과 예술과는 관계없는 보험회사에서 일하면서 유럽의 열악한 노동환경과 자본주의의 어두운 면을 직접보고, 이에 대해서 인간의 본질에 대한 고뇌를 했을 것이다. 그래서 로트페터를 통해 열악한 환경의 노동자를 보여준 것 이라는 생각을 했다. 이처럼 동물을 형상화 하는 것은 일종의 현실의 문제나 사람들을 메타포를 통해서 보여주려고 했던 것이다.하지만 공통점에서 보이는 차이점도 있다. 그 차이점은 그들이 왜 인간과 동물의 기로에 놓이게 된 것인지에 대한 것이다.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의 원숭이, 페터는 출구를 위해서 자신의 삶, 원숭이로서의 삶을 포기한 것이다. 나아가 거의 5년의 세월 동안 자신을 원숭이의 삶과 분리시켜 놓았기 때문에, 다르다.
    독후감/창작| 2016.01.07| 7페이지| 2,000원| 조회(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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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은영 시인,창작방법을 중심으로한 시 세계 평가A+최고예요
    창작방법을 중심으로 한 시인의 시 세계를 탐색(진은영 시인)1. 진은영(1970~ )의 생애진은영은 1970년생으로 , 2000년 계간 「문학과 사회」 봄호에 시 ‘커다란 창고가 있는 집’ 외 3편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진은영 시인은 시인이자 철학자이다. 동사무소에 일하던 시절 “시인은 철학을 잘해야 된다.”는 말을 들은 후 시를 잘 쓰기 위해 이화여대 철학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니체에 대한 탐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까지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2003), 『우리는 매일매일』(2008), 『훔쳐가는 노래』(2014)를 출간하였다.2. 진은영(1970~ )의 시세계와 작품분석을 통한 창작기법 탐구진은영의 시는 서성시의 해체 혹은 서정시의 새로운 탐구라고 볼 수 있다. 진은영의 시에서는 간혹 꿈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하여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세계들이 들어나곤 한다. 진은영이 다루는 이 세계 안에 숨어있는 불길한 징후들에 대한 시적 직관을 담고 있다고 한다. 그 직관이 상투적인 진술과 진부한 관념으로 남지 않고, 초현실주의적 언어 사용법에 의존함으로써 이미지의 독특함을 창조해내고 그 이미지의 단층을 형성한다. 또한 그 이미지의 단층 사이의 예리한 침묵은 읽는 이를 불편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미지를 독특하게 형성해서 대상을 완성시키기 보다는 의미를 분산시킨다. 따라서 읽기 편하여 좋고, 상투적인 정서를 건드려 위로를 받으려 하는 요즈음 시들과는 다르게 진은영의 시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특성을 간직하고 있다.
    독후감/창작| 2015.12.16| 5페이지| 2,000원| 조회(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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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시읽기 이성복 음악
    음악비 오는 날 차 안에서음악을 들으면누군가 내 삶을대신 살고 있다는 느낌지금 아름다운 음악이아프도록 멀리 있는것이 아니라있어야 할 곳에서내가 너무 멀리왔다는 느낌굳이 내가 살지않아도 될 삶누구의 것도 아닌 입술거기 내 마른 입술을가만히 포개어본다(『호렁가시나무의 기억』, 문학과지성사, 1993)오늘 하루 종일 비가 왔다. 비 소리를 들으면서「음악」을 읽어서 그런지, 말이 어렵지도 않았으며 일상적인 장면의 잘 그려져 있어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음악」의 시적 배경은 1,2연을 통해서 드러난다. “비오는 날 차안에서/음악을 들으면” 이라는 부분 때문이다. 이러한 시적 배경을 삼아 음악을 들으면서 누군가가 내 삶을 대신 살아 가는듯한 느낌을 받는다는 3,4연의 부분을 통해서는 읽는 독자의 기억을 헤집어 내는듯한 느낌을 받는다. 누군가 내 삶을 대신 산다는 의미는 음악에서 전해지는 감정의 표현이 자신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음악이 대중음악일 수도 있고, 클래식일 수도 있지만 음악이 전해주는 감정이 자신의 감정과 어우러져 다가왔기 때문에 이러한 구절이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음악은 가장 개인적이면서도 보편적인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다음 연을 살펴보면, “지금 아름다운 음악이/아프도록 멀리 있는/것이 아니라/있어야할 곳에서/내가 너무 멀리/왔다는 느낌”이라는 6연을 통해서 시인의 모호한 느낌을 앞의 연과 같은 구조로 반복하여 나타내준다. 앞에서 언급한 느낌은 어느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공감이 되긴 했지만, 이 부분의 느낌을 독자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아프도록 멀리”가 아니라 화자가 멀리 왔다라는 것을 통해서 아주 극적으로 심하지는 않지만 자신의 감정이 마냥 좋지가 않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다음의 “굳이 내가 살지/않아도 될 삶/누구의 것도 아닌 입술/거기에 내 마른 입술을/가만히 포개어본다”라는 부분들을 통해서 굳이 화자가 힘들지 않아도 음악이 대신해주는 감정을 겪는 고통을 표현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자신의 입술이 “마르다”고 표현함으로 이러한 자신의 감정을 간접적으로 내비치는 듯한 느낄 수 있게도 한다.
    독후감/창작| 2015.12.16| 2페이지| 1,000원| 조회(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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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현대 시 읽기 황동규 즐거운편지
    즐거운 편지황동규1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보리라.2진실로 진실로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까닭은 내 나의 사랑을 한없이 잇닿은 그 기다림으로 바꾸어버린 데 있었다.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으로 믿는다. 다만 그때 내 기다림의 자세를 생각하는 것뿐이다. 그동안에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감상고등학교 문학시간에 접해봐서 익숙해버린 ‘즐거운 편지’는 황동규 시인이 고등학교 시절 짝사랑하던 여자에게 바치는 시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를 읽게 되면 고등학생이 쓴 시라기엔 너무 성숙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 고등학생이 쓴 시라고 믿기지 않는다. 우선 이 시의 내용을 보면 사랑을 갈구하고 쫓는다는 느낌보다 간절히 사랑을 기다린다는 것이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그리움과 기다림에 담긴 자신의 내면적 심리 상태를 반어적 표현(‘사소한 일’, ‘사소함’)으로 표현함으로 강조했다는 것이 감정을 절제한 작가의 성숙한 세계관을 보여 주는 것 같다. 게다가 반복적인 표현을 사용함으로 감정을 더 부각시키는 효과를 준 준다. 이와 더불어 ‘밤이 들면서 골짜기엔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의 표현으로 자신의 기다림의 고통을 자연으로 승화시켜 표현했으며, ‘눈이 그치고 꽃이 피어나고 낙엽이 떨어지고 또 눈이 퍼붓고 할 것을 믿는다.’ 라는 표현과 같이 자신의 사랑을 꾸준히 반복되는 자연현상에 빗대어 표현하므로, 사랑의 영원성을 강조하고 감정을 간결하게 표현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절절한 감정을 호흡이 긴 문장을 통해 담아내므로, 사랑의 간절함을 더 절실하게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고등학생이란 어리지만 어리지 않은 나이에 느낌 사랑에 대한 감정을 간결하고, 간절하게 표현한 것이 인상적인 시였다.
    독후감/창작| 2015.12.16| 1페이지| 1,000원| 조회(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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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노해 시다의꿈 시분석
    시다의 꿈긴 공장의 밤시린 어깨 위로피로가 한파처럼 몰려온다드르륵 득득미싱을 타고, 꿈결 같은 미싱을 타고두 알의 타이밍으로 철야를 버티는시다의 언 손으로장밋빛 꿈을 잘라이룰 수 없는 헛된 꿈을 싹뚝 잘라피 흐르는 가죽본을 미싱대에 올린다끝도 없이 올린다아직은 시다미싱대에 오르고 싶다미싱을 타고 장군처럼 당당한 얼굴로 미싱을 타고언 몸뚱아리 감싸 줄따스한 옷을 만들고 싶다찢겨진 살림을 깁고 싶다떨려 오는 온몸을 소름치며가위질 망치질로 다림질하는아직은 시다.미싱을 타고 미싱을 타고갈라진 세상 모오든 것들을하나로 연결하고 싶은시다의 꿈으로찬 바람 치는 공단거리를허청이며 내달리는왜소한 시다의 몸짓파리한 이마 위으로새벽별 빛나다(「노동의 새벽」, 풀빛, 1984)감상‘시다’라는 말은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서 자란 내게는 흔한 말이다. 남의 보조나 뒤치다꺼리를 해주는 하수인을 일컫는 일본어에서 줄여져 나온 말로 알고 있다. 박노해의 시에서는 밤을 새워 미싱을 돌려야 하는 사람으로 표현되고 있다. 박노해는 시에서 직접적으로 ‘시다’라는 구체적인 인물을 등장시켜 노동 현장의 비참함을 표현했다.1~2연을 통해서는 긴 공장의 밤에서 야근을 하고 지쳐있는 ‘시다’ 고된 노동과 졸면서 일을 하는 노동자의 현실을 표현한다. 3연을 통해서는 ‘찢겨진 살림을 깁고 싶다 ’ 라는 표현을 통해서 가난에 벗어나고 싶어하는 꿈을 미싱을 하는 ‘시다’의 상황에서 깁고 싶다라고 표현하므로, 현실적인 면모를 더 잘 나타내고 있다. 마지막 4연을 통해서는 갈라진 세상을 잇고 싶은, 희망을 잃지 않은 모습을 잘 보여준다.또한 가난을 벗어나 행복하게 살고 싶어하는 ‘시다’의 꿈을 '갈라진 세상 ‘모오든 것들을/하나로 연결하고 싶은’,‘파리한 이마 위으로/새벽별이 빛나다’ 라는 시인 특유의 급진적인 이상적 면모를 시로 잘 표현 하고 있다.
    인문/어학| 2015.12.08| 2페이지| 1,000원| 조회(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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