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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력 발전소 방사선 누출 예방 연구논문
    공학학사학위논문원전 사고에 따른 방사선 누출 예방에 대한 연구Study about the prevention of radiations leakage according to accidents of nuclear power plant2009년 11월서 울 대 학 교원자핵공학과이 상 준원전 사고에 따른 방사선 누출 예방에 대한 연구Study about the prevention of radiations leakage according to accidents of nuclear power plant지도교수 이 은 철이 논문을 공학학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함.2009년 11월서 울 대 학 교원 자 핵 공 학 과이 상 준이 상 준의 공학학사학위논문을 인준함.2009년 11월지도교수 이 은 철 印요 약 문원자력 발전소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아무래도 안전도에 대한 걱정과 궁금증일 것이다. 이것은 원자력 발전소의 에너지원이 원자폭탄의 그것과 동일하기 때문에 이러한 인식이 짙게 깔린 듯하다. 물론, 원전 역시 매우 큰 반응도로 운전될 경우 원자폭탄과 같은 파괴력을 지닐 수 있겠지만, 그러한 형태가 될 가능성은 확률상 0에 가까울 것이기에 원전사고를 무기인 원폭 투하와 같은 수준의 위험대상으로 분류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fissile 및 fertile 물질의 양만 놓고 볼 때는 오히려 원폭의 그것보다 훨씬 많은 양이 있는 것이 원전이기 때문에, 비록 짧은 순간에 큰 피해를 입히지는 못하더라도 사고가 발생한 원전을 장기간 방치할 경우엔 원폭보다도 큰 피해를 끼칠 수 있는 것이 또한 원전이다. 만약에 체르노빌과 같은 사고가 날 경우 한반도 전체는 체르노빌 사고로 인한 피해 범위 안에 들어가기 때문에 절대로 사고단계까지는 일어나면 안 되는 일인 것이다. 즉, 남한 역시 북한의 핵미사일 보유를 능가하는 수준의 잠재 살상력을 가졌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핵미사일 보유문제보다도 어쩌면 더 각별히 신경 써서 노력해야 할 분야이다.원전사고는 엄밀히 말하사상수목그림4.3-1. 시간에 따른 모의사고 확률과 이것의 m파일 내용그림5.2-1. 시간에 따른 재구성 사고 확률과 이것의 m파일 내용1. 원전사고 분류기준 INES국제원자력 사건등급(INES: International Nuclear Event Scale) 분류체제는 원자력 관련 사건발생시 안전성과 관련하여 어느 정도 심각성을 갖고 있는지를 원자력계, 언론 그리고 일반 대중이 쉽고 신속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하기 위한 체제로서 IAEA와 OECD/NEA가 주축이 되어 1990년부터 시범적용 되고 1992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용되었다.IAEA INES에서는 사건의 심각도 별로 1등급에서 7등급까지 등급을 나누어 부여하게 되는데 1~3등급 정도를 고장(Incident)라고 하며 4등급 이상의 사건을 사고(Accident)로 분류하고 있다. 한편, 안전에 중요하지 않은 사건에 대하여는 등급이하(0/below scale등급)로 분류하여 경미한 고장(Deviation)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안전과 무관한 사건에 대하여는 등급외 사건(out of scale)으로 규정하고 있다.2. 원전안전에 관련된 설계2.1.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설계개념 과 다중사고의 개념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설계개념에는 총 5가지가 있다. 다중성(Redundancy), 독립성(Independance), 다양성(Diversity), 고장 안전(Fail Safe), 시험성(Testability).안전사고 중 단일사고는 하나의 공정계통에서의 사고를 말하고, 이중사고는 단일사고와 동시에 안전계통의 어느 한 계통이 작동되지 않을 때를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중수로에서 군을 분리하는 것은 위의 설계개념 중 특히 다중성과 독립성, 다양성에 부합하도록 만들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군위치안전계통안전보조계통1군주제어실원자로 정지계통 #1비상 노심냉각계통전원계통, 기기냉각수계통계측제어용 공기계통 소화설비2군제2제어실원자로 정지계통 #2격납용기계통비상용수 공급계통비상전력 공급계통표2.1-1. 중수로에서의 군 분리을 경우를 최악의 고장으로 놓곤 한다. 현재의 안전공학은 이정도 수준으로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으나 이중사고는 반드시 이런 형태로 친절하게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가령, 전혀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던 고장 두 개가 동시에 일어났을 때 이것이 연쇄 고장을 일으켜 중대사고로 이어진다거나 LOCA+ECCS 상실이 매우 심하게 일어날 경우라든지, 사실 LOCA, ECCS 상실 둘 중 하나만이라도 심하게 일어난다면 중대사고는 시간문제이긴 하다.2.3. PWR과 CANDU 중수로의 공학적 안전설비계통경수로중수로비상 노심냉각계통고, 중, 저압 안전주입계통격납용기 살수계통Active Spray SystemPassive Spray System격납용기2중 격납방식1중 격납방식보조급수계통2대 전동기 구동펌프+1대 터빈 구동펌프1대 전동기 구동펌프+N/A공학적 안전설비지원계통N/AMod Cooling System비상용수공급계(EWS)살수탱크* Mod Cooling System : LOCA와 ECCS 상실이 동시에 발생할 경우에도 노심의 용융을 방지* 비상용수공급계(EWS), 살수탱크 : 보조급수계통 지원표2.3-1. 경수로와 중수로의 안전설비 비교비상 노심냉각계통은 ECCS와의 관련으로 두 형태에서 모두 중요하게 동등한 수준으로 설비되어 있는 반면, 격납용기 및 살수계통, 보조급수계통은 경수로가 약간 더 우세한 반면, 중수로에는 공학적 안전설비 지원계통이 있다. 사실 중수로의 EWS는 보조급수계통을 포함하고 있으며 특히 Mod Cooling System은 LOCA와 ECCS 상실이라는 거대 사건에 대한 대비 설비이므로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이 마지막 설비로 인해 경수로는 중수로에 비해 조금 더 위험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 까닭에 본 연구에서는 경수로의 사고를 가정하여 중수로의 사고 역시 포함하여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보도록 해보고자 한다.3. 고장 분석 및 예측 시나리오사고에는 확정적 사고와 확률적 사고가 있다. 방사선 피폭을 예로 들자면 전자는 이미 thresho자 한다.3 Level4 Level5 Level6 Level7 Level1957영국Windscale구소련Ksytym1978미국 TMI-21980프랑스 SaintLaurent A11986구소련체르노빌1989스페인반델로스 1호기1999일본 JCO2002미국 DavisBesse 1호기2003헝가리PAKS 2호기표3.1-2. 사고 유형에 따른 연도별 통계3.2. 중대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 예측이상과 같은 통계를 통해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에서의 2등급이상의 고장은 거의 일어나지 않으며 특히나 93년 이후 3등급 이상의 사건의 단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았다. 95년 이후엔 1등급 고장만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지만 0등급과 1등급을 합친 빈도수가 감소하는 추세라기보다는 현상 유지하고 있는 추세로 보아야 하기 때문에 점차 무결점 상태로 가고 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만약 이러한 0내지 1등급 고장의 빈도수가 유지되는 추세가 계속된다면 이에 따른 중대사고 역시 예측이 가능하다.3.2.1. 사고 가능성 식 도출 및 데이터베이스 구성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요소는 크게 발전소 내부에서의 원인과 외부에서의 원인이 있다. 내부에서의 원인은 위에서 살펴본 전기, 기계적 결함 또는 인간의 실수, 기타 설비 및 운전에 따른 것이고, 외부에서의 원인은 지진, 해일, 태풍, 전쟁, 테러 등 주로 인간이 손쓰기 힘든 요소들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외부 원인에 의한 것과 내부 원인에 의한 것 중 어떤 것이 더 원전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원인이 될까?전 세계적으로 볼 때 자연환경에 의한 재앙(지진, 해일, 태풍 등)은 그 위험성이 매우 높으나 적어도 우리나라는 이러한 위험 요소들로부터 비교적 안전지대이기 때문에 위험도에 비해 그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위험성을 익히 알고 있기 때문에, 진앙지라든지 해일, 태풍이 빈번한 곳에는 애초에 발전소를 건설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즉, 이것은 완전히 피해야 할 대상이지, 맞이할 확률을 줄이는 정도로 만족스러운 요소가 소외전원 상실(LOP : Loss of Offsite Power)모든 Emergency DC 및 AC 상실0.0312영광 5/6호기PSA⑧ 일반과도사건(General Transients)주요 계통 상실로 이어지지 않고원자로 정지가 필요1보수적으로 1년에 1번 Trip 가정⑨ 발전소 정전3E-3보수적으로1년에 1번정전 가정⑩ 정지불능 예상 과도사건(ATWS : Anticipated Transient Without Scram)원자로 정지가 필요한 과도사건이 발생하나 정지 실패1.59E-5Transients 사건들의 빈도를 더한 값에 원자로 정지 실패 확률을 곱한 값표3.2.2-1. PSA 최종 초기사건 및 빈도사 건설 명인간 오류 확률ACCW를 사용한 SG 냉각 시작 실패(실행)E-2BAAC & Connect at 1E 4.16KV Bus 시작 실패E-3C긴급 Boration 시작 실패(진단)5E-4D긴급 Boration 시작 실패(실행)E-2EFeed & Bleed 시작 실패(진단)5E-2FFeed & Bleed 시작 (실행)E-2GMakeup Pumps 시작 실패5E-3H냉각 재순환 시작 실패E-2IPRHRS Open Signal 가동 실패 (실행)E-3JPRHRS Open Signal 가동 실패 (진단)E-3KFW Cooling 시작 실패 (실행)5E-3LSteam & Feed Line 격리 실패5E-2MSteam & Feed Line in STGR 격리 실패5E-3N원자로 Trip 시작으로 인한 실패5E-4표3.2.2-2. 운전 실패할 인간 오류 확률이 외에도 다양한 요소를 고려할 수 있으나 데이터의 수집을 통한 정확도 향상을 목적으로하는 연구가 아니므로 사상수목 작성을 위한 database 구성을 마칠까 한다.4. 사상수목4.1. 정적 사상수목 제작4.1.1. 정적 사상수목의 개념Seveal Accident Sequence를 체계적으로 실질적인 평가가 가능하도록 가능한 한 포괄적으로 가려내는 방법의 하나가 사상수목(ET : Event Tree)이다. 다계이다.
    공학/기술| 2013.09.10| 19페이지| 1,000원| 조회(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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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송시] 그대 떠난 자리 내 누울 자리
    나의 애송시 발표2002-12233이상준-------------------------------그대 떠난 자리 내 누울 자리김혜순빈자리 거대한 자리세상에서 제일 큰 자리그대 빈자리지금 떠나간 사람 거대한 사람세상에서 제일 큰 사람지금 내 곁을 떠나간 그대떠나감으로 나를 가득 채우는 그대텅 빈 자리 거대한 자리온 방에 온 세상에텅 빈 자리 땅속 깊이 내 누울 자리검은 장막처럼 옷자락 끄을며큰 지팡이 들고 다가올얼굴 없는 눈빛기다리는 내 발밑에 터엉 빈 큰 검은 자리-------------------------------시란 무엇인가.남다른 애송시 같은 존재가 없었던 나에게서 처음 본능적으로 갖게 된 의문이었다.문득 고교 시절까지 접했던 시들을 회상해 보았다. 계중에는 감회를 주고 나를 놀래고 세상을 놀랠만한 시, 흠뻑 빠져들고픈 주옥같은 시들도 있었으나 대부분은 비교적 몇 십년 몇 백년 혹은 몇 천년 세월 전의 과거가 배경이어서 그런지 쉽게 납득이 안가고 와 닿지 않는 흥미없는 글귀들이었다. 게다가 시라는 존재는 소설과는 달리 같은 얘기를 하더라도 될 수 있으면 돌려서 말하고 함축적이고 비유적으로 말하는 또 말해야 하는 장르이기에 무엇이든 빨리 헤치우고 성과를 보려하는 성미급한 나에게 있어선 지극히 부담되는 존재가 아닐 수 없었다. 따라서 비록 좋아할만한 시가 있더라도 애송을 할 만큼 집착을 갖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한편으론 이런 시적인 아름다움이 채우지 못하여준 허전한 빈 공간을 이번 애송시 발표라는 숙제를 '의무'라고 하기보다 '필요'라는 생각으로 접근하게 되었음은 그동안 은연중에 시를 원하고 갈증을 느껴왔던 불완전한 존재였음을 확인하게 해 주었다. 게다가 시에서의 '빈 자리'는 이런 시의 부재에 대한 나의 공허한 빈 공간을 나름대로 느끼게 해 준 시였기에 마치 오래 전부터 알고 지냈던 시처럼 다가왔다. 특히 '떠나감으로 나를 가득 채우는 그대'라는 역설적 표현의 구절은 필자가 얼마나 '그대'가 떠나가는 것을, 또 나에게 대입해 본다면 시적 낭만과 같은 순수함이 잊혀지는 것을 얼마나 안타깝게 느끼는 지를 잘 표현해 준 감명 깊은 부분이다.필자는 장님이 된 아버지를 기리며 이 시를 썼다고 하며 그런 의미에서 '그대'는 아버지를 뜻한다. 그런데 그 아버지는 따뜻하고 인정 많은 일반적인 우리들의 '아버지'가 아니라'법을 폭력적으로 집행하려는 용납할 수 없는 아버지, 원수같은 아버지'라고 필자는 말하였기에 더욱 흥미를 끄는 부분이다. 자세한 배경은 알지 못하더라도 이러한 필자의 표현을 통해 유추해 본다면 그의 난폭하고 무정한 행실을 알만 하겠다. 장님이 되기 전에 실로 필자는 그를 원수처럼 생각하였으나 막상 장님이 된 '거세된 아버지''죽은 아버지'를 보자 과거 이승만 대통령이 타국에서 이승을 떠나 돌아왔을 때처럼 원수를 사랑하게 되어 '죽은 다음의 화해'를 하게 된 것이다. 죽음이라는 것, 생명이란 것 앞에서는 누구나가 용서를 하게 되고 눈물을 보이는가보다. 비록 아버지가 남겨준 것은 '광명의 자리 ''영광의 자리'가 아닌'터엉 빈 큰 검은 자리'였으나 그것은 '거대한 자리''땅속 깊이 내 누울 자리'라고 기꺼이 긍지를 갖고 갈망하였던 '세상에서 제일 큰 자리'라 하며 필자는 받아들였다. 겉보기에는 짧고 간단해 보일지 모르나 그 속에는 용서할 수 없는 사람에 대한 용서와 인내와 성찰, 필자의 말로 못할 상처와 아픔이 함축되어있는 가슴아픈 이야기이다.
    독후감/창작| 2013.10.06| 2페이지| 1,000원| 조회(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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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미니즘과 종교 1,2장
    종교와 여성이라는 다양성의 인정공과대학 원자핵공학과2002-12233 이상준대화법 중에 이런 말이 있다. "종교얘기는 하지 말라." 그만큼 종교라는 영역은 일상적인 대화 주제에서는 제거되어야 할 비일상적이면서도 그만큼 이견이 많아 의견일치가 어려워 민감한 주제라는 점을 반증해준다. 그만큼 종교내지 종교학은 여타의 학문내지 분야의 발전 및 의식수준의 향상 정도에 비해 그 속도가 현저하게 낮은 분야였기에 사회에 내놓으면 미개하고 구식이라는 비난을 받기 일쑤였다. 사실 종교라는 것의 목적이 결코 국가사회적으로 볼 때 앞장서서 발전시킬만한 근거를 제공해 주지 못하기도 하고, 종교의 역할 자체가 앞서간다기보다는 뒤쳐지는 사람을 이끌어주는 그물망같은 역할이라고 봐야하기 때문이다.하지만 그로말미암아 많은 부작용이 생겼다. 종교가 뒤끌려가는 속성을 타고 났다고는 하지만 그런 종교의 역할 마저도 잘 이해하지 못한 채 사실을 왜곡하여 보는 사회의 눈으로 인해 많은 종교적인 폐단이 생기는 것을 방치하였으며, 그런 사회의 정직한 평가 시각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각 종교를 이끄는 지도자급의 사람들은 기운이 빠질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 왜곡된 시각 중의 하나가 바로 종교의 다양성에 대한 성찰이 깊지 못했다는 점이다. 종교의 근본 목적은 생각지 않은채 타종교를 막무가내로 배척하는 자기세력중심적인 행위도 그렇고, 다른 건 몰라도 종교만은 다르다는 예외성 자리에 맞지 않게 아무대나 끼워 맞추는 억지가 그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페미니즘과 종교'는 종교에 대해 다양성을 견지한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정의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 같다. "하나의 종교만 아는 사람은 아무런 종교도 모르는 것이다."는 막스 뮐러의 한마디가 인상깊었다. 사실이 이 말이 지극히 학문적인 입장에서만 한 편협적인 의견이 아닌 궁극적으로 생각해야 돼는 사고 방식인 듯 하다. 나의 경우도 불교를 믿고 따르는 신도 중의 한사람인데, 어떨 때는 종교라고 이름 붙인 형식이 없는 이들의 사상이 더 건전하고 세계를 보는 시각이 더 똑바른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 즉 종교라는 형식과 얽매임은 수준 측면에서볼 때 종교마저도 벗어나 그 위에서 종교를 바라보는 시각에 비해서는 저차원이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그래서 나는 요즘 예전과 같은 방식 그대로 종교 하나에만 맹목적으로 매달리는 생활보다는 '종교마저 벗어난' 생활로 전환을 하고 있으며, 이것이 모든 종교들이 나아가야 할 궁극적인 방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기독교같은 경우는 교리 자체가 타종교를 인정해서는 안돼는 것이라 종교 다원주의의 시각에서 항상 표적의 대상이 되어왔다. 그렇지만 성경을 자세히 좀 더 넓은 시각에서 해석해본다면 결코 타종교를 배척하라는 과격한 가르침은 없을 것이다. 궁극적인 길은 결국 한 길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고, 지금의 종교들끼리 티격태격하는 것도 어찌보면 다 비슷한 수준들끼리 싸우는 정도에 불과하고 그 이상의 가치는 따로 있다고 본다.여성 문제역시 종교에 못지않은 편협과 왜곡이 많은 영역이다. 많이 개선되기는 하였으나 우리 나라같은 경우 아직도 여성이라는 국민은 남성의 구속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물론 게중에는 '신여성' 비슷한 것을 자처하며 의식있는 여성의 삶을 사는 사람들도 있으나 남성들은 물론 여성들 조차도 이러한 여성들에 대한 시각이 그다지 곱지 못한게 현실이다. 남성들은 자신들의 주도권을 뺏기는 자살행위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고, 여성의 경우도 소위 '안주하려는 세력'이 판을 치고 사회적인 호응을 얻기 때문에 사회와 타협하는 것이다. 결국 '신여성' 혹은 페미니스트들은 설 자리조차 마땅치 않아 양성의 균형이라는 과제는 점점 요원해질 수 밖에 없는 처지이다. 그래서 그들은 본래의 강도 및 취지를 넘어선 과격하고 이목을 끄는 행위들을 함으로써 (즉 여성 우월주의 비슷한 맥락의) 조금이라도 양성의 균형을 맞춰보려고 애쓰지만, 그러한 노력을 알면서도 사회에서는 편협된 시각이라는 명목으로 이단아 취급을 하곤 한다. 이권이 걸린 문제는 부모자식도 없다고 하는데 어쩌면 이것도 이권이 걸린 문제라 볼 수 있다. 여성에게 특권을 주어 결과적으로 양성의 균형을 맞추다보면 상대적으로 남성은 박탈당하는 이권에 대해 얌전하게 행동하지는 않을 것이다. 결국 어려운 싸움이 될 수 밖에 없는데, 그렇기에 가장 빠른 길은 역시 남성이 먼저 양보하는 것이다. 의식있는 남성이라면 양성 균형이 오히려 서로 살기 편하고 수준높은 단계라는 인식을 하게 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의식있는 많은 여성들이 양성평등에 대해 시위하고, 의식있는 많은 남성들이 호응해주는 구도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마지막으로 위에서 밝힌 두 가지 논제의 융합이라고 볼 수 있는 종교속에서 살펴본 여성의 모습에 대한 얘기를 하겠다. 거의 모든 종교에서 여성들은 억압당해왔고 억압당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내가 선택하게 된 불교의 경우도 많은 부분에서 교리자체가 남성 우선적인 부분이 많아서 자칫 사회에서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만한 소지가 많고, 더 문제점은 그것을 바꿔나가야 할 가능성 조차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종교 및 그것의 교리라는 것을 세속의 상황에 맞게 요리조리 타협하는 모습이 그리 달가워 보이지는 않으나 적어도 세속에서 볼 때 오해의 소지가 될 만한 부분이 생기지 않도록 행동을 조심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눈치를 보라는 것이 아니고 종교라는 것도 어디까지나 사회와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를 벗어나기 힘들다면 다른 입장을 배려하는 태도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독후감/창작| 2013.10.06| 2페이지| 1,000원| 조회(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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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 '내 여자의 열매' 정신분석학적 해석
    과목명 : 문학과 정신분석담당교수님 : 이성원 교수님제출일 : 12월 21일한강의 '내 여자의 열매'에 대한 정신분석학적 해석공과대학 원자핵공학과2002-12233이상준'여자의 마음은 화초와 같다.'소설을 읽으며 이런 말이 떠올랐다. 즉 화초를 기르듯이 남자의 작지만 지속적인 보살핌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부모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유아기 때의 인간의 모습이기도 한데, 이것을 통해서 어쩌면 소설속의 아내는 유아기적인 결핍을 드러내는 것일 수도 있겠다. 이러한 문학작품의 주인공을 정신분석적인 시각에 노출시킬만한 요소들이 소설 곳곳에 내재해 있고, 주변 인물 및 주변 상황 역시 정신분석적인 해석으로써 의미가 있는 부분들이 많다. 그런 의미에서 '날개'가 고전적인 의미에서 정신분석학을 문학에 적용시킨 한국 문학의 대표적인 사례였다면 '내 여자의 열매'는 현대적인 의미에서의 대표격이라 할 수 있을 만한 요소들을 많이 갖추고 있다. 이처럼 아직은 미지의 영역이 풍부하다고 할 수 있는 '내 여자의 열매'에서 정신분석학적으로 의미가 있는 각각의 요소들을 하나하나 발견해보려는 자세로써 작품을 살펴보도록 하겠다.우선 '내 여자의 열매'는 독특한 구성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것은 내가 이 소설을 읽으면서 내내 혼란스러움과 난해함을 느낀 원인이 되는 요소이기도 한데, 바로 현실성(realistic)과 허구성(fantasy)의 동시적인 진행이다. ovid의 이야기나 fantasy 소설과 같은 경우 비현실성을 이미 전제하였기에 독자가 읽기에는 그다지 이상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 소설의 경우 초반에는 realistic한 진행을 하다가 서서히 fantasy적인 암시를 하면서, 돌연 fantasy한 구성으로 탈바꿈하게 되는 생소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것 자체가 이미 작가가 독자에게 던져준 커다란 고민거리가 아닌가 생각된다. 일반적으로 생각해볼 때 리얼리즘과 판타지즘의 혼합적인 구성은 마치 정물화를 그리다가 그 옆에 상상화를 그리는 정도에 해당하는 탈선적이고 일관성과 자연을 위계적으로 앞선다는 고전적인 ecology와 feminism과 연결된다는 것이다. 중요한 점은 이 소설에서 여주인공은 이러한 여성으로서의 굴레라고 할 수 있는 육체적이고 물질적인 것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하였고, 또 벗어났다는 것이고, 이것을 통해 결국 소설의 지향점은 단순한 feminism을 넘어선 ecofeminism적인 생각으로까지 거듭나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는 곧 자연화된 여성, 여성화된 자연을 긍정하는 것으로써, 남성적 문명과의 이분법적인 위계성을 넘어서 상보적인 공존을 추구하려는 생각을 엿보게 해준다. 물론 여기서 안주하여 자연의 여성화, 여성의 자연화를 고착화시킨다면 예전과 같은 위계질서의 악순환을 벗어날 수 없기에 열매를 맺는 과정을 통해 극복해야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두 번째로 또한 이 소설은 총 8 Section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 은 남편의 시점, 은 아내의 시점에서 사건이 전개된다. 물론 유일하게 아내의 시점에 해당하는 에 주목이 가기 때문에 이것에 선행하는 사전 작업으로써 남편의 시점으로 쓰여 진 을 먼저 살펴보고자 한다.에서 남편은 프로이트가 말하는 oral stage(구강기)를 맞이하고 있는 듯한 근거를 여러 가지 음식에 대한 비유들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에서부터 '무른 복숭아살 같은 햇볕') 한강, 내 여자의 열매, 창작과비평사, 2000, p216.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으며, 조금 뒤에는 아내의 과거 건강할 때의 신체에 대해서 '연한 고구마순처럼 낭창낭창하던 허리') Ibid, p218.라고 비유하고 있다. 에서는 '마른 시래기 같은 그녀의 머리채를 손갈퀴로 빗어내리며') Ibid, p222.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헝클어진 머리채를 시래기에 비유하였다. 에서는 '좁은 어깨를 시든 배춧잎처럼 늘어뜨린 채') Ibid, p225.라며 힘없이 축 늘어뜨린 어깨의 모양새를 시든 배춧잎에 비유하였다. 에서는 '턱없는 비유겠지만, 공들여 옻칠을 하고 유약을 바른 다과상 같은 음성'이라며 매끄슬기롭게 넘기지 못한 남편을 반증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또한 구강기에는 공격성이 발달하며 이 때 비로소 어머니와 분리된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이 시기에 대한 미성숙의 반증으로써 공격성과 모성애에 대한 결핍성을 보여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야?"와 같은 의문문, "~~가봐, ~~한번 봐." 같은 명령문들은 공격성이 스며들어가 있는 말투라고 볼 수 있고, 여기에서부터 그러한 공격성의 징조를 엿볼 수 있다. 또 '화초와 채소에 대한 이야기가 내 체구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듯 말끄러미 나를 바라보던 아내는, 부엌에서 콩나물도 길러먹고 말입니다, 하고 덧붙인 내 마지막 말에 비로소 어렴풋이 웃었다.'라는 말에서 말 그대로 체구에 어울리지 않는 화제와 농담을 살펴볼 수 있다. 덧붙여 '나는 평생을 외롭게 살았어요.') Ibid, p227.라는 애정결핍적인 발언을 통해 어쩌면 아내의 모성애를 자극하여 청혼에 성공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이 외에도 '뭐가 답답하다는 거야?') Ibid, p228.와 같은 다소 이기적인, 그것도 알면서 모르는 척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몰라서 묻는 듯한 유아기적인 selfish가 곳곳에 나타난다. 이와 같은 예들로 보아 남편은 구강기의 결핍을 그의 말투와 분위기, 실언과 농담을 통해서 발설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이러한 구강기를 헤매며 먹는 것(eating)에 남다른 시각을 보이는 듯한 남편과는 반대로 아내는 토하는 것(vomiting)을 날마다 느끼며 시름시름 앓고 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토하는 기분이 어떤 건지 알아? 맨땅 위에서 멀미를 하는 사람처럼, 허리를 펴고 걸을 수가 없어. 머리가…… 오른쪽 눈이 후벼파는 것같이 아파. 어깨가 나무토막처럼 딱딱해지고, 입에 단물이 고이고, 노란 위액이 보도블록에, 가로수 밑동에……") Ibid, p221~222.와 같은 구절은 매일같이 구토를 하며 식물만도 못한 삶을 살아가는 아내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다양한 먹을 거리들을 머금는 비유를 하며 '모든 것이 적당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동양의 대지모(大地母)사상에서 착안해 볼 수 있듯이 마음의 고향으로써의 어머니가 될 수도 있겠다. '어머니한테 세상은 그 바닷가 빈촌이지요. 그곳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자라셨지요. 그곳에서 아이를 낳고 그곳에서 일하고 그곳에서 늙어오셨어요. 언젠가는 그곳의 선산 기슭에 아버지와 나란히 누우실 거예요.') Ibid, p237.와 같이 어머니는 곧 아내의 고향인 바닷가 빈촌과 동일선상에 놓여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아내는 이것 자체를 그리워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어머니, 어머니처럼 될까봐 나는 멀리멀리 여기까지 떠나왔어요.') Ibid, p237.와 같이 아내는 이러한 자신의 정신적 고향을 버리고 멀리멀리 도시로 떠나온 것이다. 그리고 이것을 통해 돌아온 대가는 '떠나서 피를 갈고 싶어') Ibid, p224.질 정도로 알레르기처럼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아파트 속에 갇혀 지내는 것이었다. 결국 이러한 과거의 잘못된 선택에 대한 후회와 다시 어머니에게로 돌아가고자 하는 마음, 그렇지만 돌아갈 수 있는 경계를 이미 넘어섰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한번에 표현하고 있는 단락이라고 볼 수 있다.이제 이처럼 절망적인 기로에 놓여진 아내가 추구하는 꿈에 대한 해석을 해볼 필요가 있다. '어머니, 자꾸만 같은 꿈을 꾸어요. 내 키가 미루나무만큼 드높게 자라나는 꿈을요.…그렇게 이 집을 떠나는 거예요. 어머니, 밤마다 그 꿈을 꾸어요.') Ibid, p239.에서 볼 수 있듯이 아내는 수동적인 식물이 아니라 무럭무럭 자라나는 식물이 되어 숨 막히는 아파트인 이 집을 강력한 힘으로 뚫고서, 궁극적으로 도시를 벗어나가고자 하는 강한 욕망을 드러내고 있다. 동시에 '어머니 무서워요. 내 사지를 떨구어야 해요. 이 화분은 너무 좁고 딱딱해요. 뻗어나간 뿌리 끝이 아파요. 어머니, 겨울이 오기 전에 나는 죽어요. 이제 다시는 이 세상에 피어나지 못하겠지요.'하면서 희망적이고 역동적인 아까와는 달리 변화에 대한 두려움과 겨울에 살 수 없는 식물로써의 가을이 끝나갈 무렵 '이제 아내의 몸에는 한때 두 발 동물이었던 흔적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았다.') Ibid, p241.면서 완전히 식물로 탈바꿈한 아내를 지켜보고 있다. 그리고는 '입이 오그라붙었던 자리가 벌어지면서 한움큼의 열매가 쏟아져나왔을 때') Ibid, p241.남편은 그 열매들을 받아들었고 '그 중 하나를 집어 입안에 머금어보았다.') Ibid, p242.. 이 열매는 곧 아내가 삶에 대한 결정체라고 볼 수 있겠다. 그런데 '그것의 첫맛은 쏘는 듯 시었으며, 혀뿌리에 남은 즙의 뒷맛은 다소 쓸쓸했다.') Ibid, p242.면서 그러한 아내의 삶이란 자신과는 달리 아픔을 겪고 삶에 지쳐 있는 불우한 생애라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된 시점이 아닌가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아내가 만들어낸 여남은 개의 열매를 심으면서 '봄이 오면, 아내가 다시 돋아날까. 아내의 꽃이 붉게 피어날까. 나는 그것을 잘 알 수 없었다.') Ibid, p242.라고 하여 자신 곁을 완전히 떠나가 버린 아내에 대한 아쉬움과 그동안 무지했던 자신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마지막으로 남편과 아내 각각에 대하여 정신분석학적인 해석을 시도하려 한다.) 이후 논의되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적 해석의 근거이론 및 용어에 대한 풀이는 아래의 책을 참조하였다.프로이트, 지그문트 프로이트 전집(1~15권), 열린책들, 2003.먼저 작품 대부분의 시점을 차지하고 있는 남편의 libido(리비도)에 대한 분석에서 출발해 보겠다. 이것은 성적 욕구 내지 활력적인 충동, 성욕적 에너지라고 할 수 있는 리비도(libido)에 대한 논의에서부터 출발해야겠다. 프로이트의 리비도(libido)에 따른 성본능의 발달에 대한 개념은 일반적인 개념에 비해 그 범위가 훨씬 넓다. 그의 개념은 생식기의 자극과 조작을 통해 쾌락을 얻는 활동뿐만 아니라, 신체의 다른 부위를 조작하여 쾌락을 얻는 행위까지 포괄하고 있으며, 이러한 포괄적 의미를 갖는 성감대로는 크게 입, 항문, 그리고 성기의 세 가지로 나뉘어 진다. 이다.
    독후감/창작| 2013.10.06| 7페이지| 1,000원| 조회(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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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라톤 철인통치
    플라톤과 그의 철인통치론소속 : 공과대학 원자핵공학과학번 : 2002-12233 성명 : 이상준바야흐로 대통령 선거철이 다가오면서 그 때마다 매번 되풀이 되던 입버릇이 나의 뇌리를 스친다. '대통령은 그 나라 국민의 수준을 말해준다.', '할 만한 사람이 없다.', '공약의 반 이상만 지켜도 다행이지.' 등등 은근히 염세적이고 비관적인 평가를 하는 사람이 많다. 이는 신자유주의적 세계화 시대에 걸맞지 않게 뒤떨어져있는 한국 정치의 현주소를 말해주는 것이며, 아직도 그 갈 길이 험준하고 비전이 불투명하다는 게 우리를 더욱 자조적으로 만드는 점이다. 정권교체라는 변화의 시기에서 조차, '변해봤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테지만,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줄 혁신자가 등장해주길 은근히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바로 이러한 혁신자의 모습, 우리가 이상적으로 꿈꾸던 기수의 모습이 2500년 전 소크라테스, 그리고 플라톤이 강조하였던 철인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단순히 '철학을 전공으로 하여 깊이 공부한 자'를 지칭한다기보다 다방면에 다재다능한 오늘날의 표현대로라면 '슈퍼맨'을 두고 한 말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오늘날과 같이 무수히 분업화되고 개인보다는 다수의 의견을 중시하는 시대에 이러한 철인의 개념은 엉뚱하게까지 보여서, 텍스트를 읽는 한편으로 그저 비현실적인 과거의 이야기, 옛날의 사고방식을 배워보자는 정도로 생각했었다. 책을 읽은 후에도 다중의 참여가 요구되는 평등주의가 강조되는 오늘날의 사상, 민주주의와의 완벽한 접점을 찾기는 힘들었다. 하지만 플라톤의 사상, 그의 철인정치론은 그 자체만으로 오늘날의 틀에 박힌 사고방식에 매우 신선한 방향점을 제시해 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고, 개인적으로도 많은 깨우침과 현실에서의 경각심을 일깨워 주었다.'국가'는 총 10권이지만 분량은 600p정도로 장편의 한권 분량이다. 등장인물에는 소크라테스 외 케팔로스, 폴레마르코스, 트라시마코스 등 다수이지만, 선택된 텍스트에서는 글라우콘과 아데이만토스 만이 추가로 등장한다. 먼저 세 번째 파도가 가장 크고 감당하기 가장 힘든 것은 현실적으로 어떤 조건에서 가능한지 설명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에 덧붙여 그 조건이 하필이면 철인통치라는 당시로서 민감한 사항이다. 소크라테스는 어떤 나라가 진정으로 번영하기 위해선 철인치자, 즉 철학자가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최고 권력자가 철학을 사랑하게 되거나 철학자가 최고 권력자가 되어야, 즉 정치권력과 철학이 동일 선상에서 힘을 내어야 인류에게 있어서 비로소 '나쁜 것들의 종식'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플라톤, 플라톤의 국가, 박종현 옮김(서광사), 5권 473c~e그런데 이것이 현실의 정치인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한테서 일제히 공격받을 주장이었기에 폭탄적인 선언이 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러한 비난 자체가 두려웠다기 보다 이와 같이 반론적인 입장을 취한 이들을 설득하는 게 가벼운 일이 아니었으므로 이 문제의 거론에 앞서서 조심스러운 자세를 취하였던 것이다.특히, 철인치자에 대한 당위성을 증명하기 위해선 비슷한 형상과 성질의 결합에 대한 논의가 뒷받침되어야 했으며, 이것은 결국 이후에 이어지는 의견(판단:doxa)과 지혜와의 차이에 대한 논의를 위한 것이었다. 5권의 후반부를 장식한 이른바 자질론 에서는 의견, 그리고 의견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엄격한 구분을 위하여 존재와 비존재, 최선과 최악, 인식과 무지 등 양극단의 비유 대상을 열거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린다. 인식과 무지 사이에 위치하는 의견은 인식보다는 더 어둡지만 무지보다는 더 밝은 '중간 것'이며 이것은 능력과 대상의 관계맺음에 비추어 볼 때, 꿈을 꾸는 무지한 자는 비존재적인 형상이며, 꿈을 깬 각각의 실재 자체를 인식하는 자는 존재적인 형상, 비몽사몽한 의견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존재하면서 존재하지 않기도 한 중간에 위치한 형상, 상태라고 볼 수 있다. 그만큼 진정으로 철학을 하는 자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최선으로 지혜를 사랑하는 진정한 철학, 철학자의 모습이라는 것도 넌지시 일깨워 주고 있다.6권의 초반부에서는 진정한 철학자의 자질에 대해 본격적으로 의논하는데, 그것은 선천적으로 기억력이 좋고 쉽게 배우며 고매하고 정중하면서, 진리와 올바름, 용기, 그리고 절제와 친구이며 동족) Ibid, 6권 487a.인 자라고 하였다.(6권의 시작 내용과 주제를 앞서 마무리된 5권의 후반부와 비교해보았을 때 거의 끊김 없이 이어지는데, 이는 '권'의 나눔이 주제가 아닌 분량이 중심이었다는 걸 보여준다.) 이처럼 털어도 먼지하나 안 나올 것 같은 고결한 자는 사실 여러 가지의 흔한 성품들 중 하나이기 보단 몇 십 년, 몇 백 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하는 위대한 성인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처럼 지극히 낮은 확률로 등장하고, 발견될 성인, 철인이야말로 국가라는 거대한 틀을 치밀하게 통치할 수 있는 진정한 자질을 갖춘 자라고 본 것이다.그러나 한편으로 현실에서의 철학을 할 수 있는 높은 자질을 가진 사람일수록 그 토양(환경)이 온전치 못하면, 더 심하게 변질된다는 이면을 제시하였다. 먼저 그 자신은 큰 나라 출신이고 그 나라에서도 부유하며 명문 태생인데다, 잘생기고 키까지 훤칠하다면 걷잡을 수 없는 희망으로 가득해서 '지성(nous)은 갖추지 못한 채' 젠체하는 마음과 공허한 자만심으로 충만해 질 수 있다) Ibid, 6권 494c~d.고 하였다. 또한 외부적으로도 그의 용도(이용 가치: khreia)와 동지적 관계(hetairia)를 잃게 될 것으로 생각하는 자들이 그가 뜻을 굽혀 철학으로 이끌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 그에 대해서 무슨 짓인들, 말인들 하지 못할 것이며, 그를 설득하는 사람을 저지하기 위해서라면 사적으로 음모를 꾸미고 공적으로 송사를 일으킬 것이라고 하였다.) Ibid, 6권 494e.이처럼 철학적 성향의 성분과 자질을 갖춘 사람이 나타난다 할지라도 나쁜 양육 상태에 있을 경우 철학에서 이탈하게 되는 원인이 되며, 심하면 변질되어 해를 끼치는 사람이 될 수도 있으니 이러한 새싹을 보존시켜줄 거리감 있는 학문으로 취급받는 상황인 것 같아 참담함을 더해주는 대목이다.이처럼 철학에서 멀어지게 만드는 현실적 요인들이 너무 많기에, 고귀하고 훌륭하게 양육된 성격의 위대한 혼을 지닌 자가 망명자로 남거나, 소국에 태어나서 국사를 경시하거나, 몸이 병약하거나, 소크라테스 자신처럼 '영적인 알림'을 받은 사람 등 소수가 겨우 철학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Ibid, 6권 496b~c.결국 철학의 대부분은 이와는 달리 철학적 자질을 갖추지도 못한 엉뚱한 사람들의 허명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해 버렸고, 철학이 쓸모없는 학문이 아니냐는 오명까지 안기게 되어 아데이만토스가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기에까지 이른다. 이러한 맥락으로 소크라테스는 철학자가 쓸모없는 소수로서 존재하는 모순적인 상황을 '배와 조타수'의 비유) Ibid, 6권 488a~489a.를 통해 변론하는데, 배를 하나의 국가 또는 정체라고 한다면, 선주를 국민, 선원을 전문지식이 부족한 소피스트와 같은 사람들, 조타수를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는 철인, 참된 지도자로 본 것이다. 여기서 선원들은 서로를 헐뜯고 선주의 눈을 가린 채 서로가 키의 조종을 맡겨달라고 하며, 조타수를 인정하지 않고, 천체관측자, 즉 현실에 쓸모없는 소수 정도로 여기며 이들을 푸대접하며 비난한다. 이처럼 소피스트나 현실 정치인들은 국가 통치에 필요한 본질적인 지식은 쌓으려 하지 않고, 대중을 움직일 수 있는 편법적인 지식(웅변술, 수사학)만을 강조한다. 이러한 소피스트의 특성을 대중이 좋아하는 것을 좋은 것으로, 싫은 것을 나쁜 것으로 규정하는 자들) Ibid. 6권 493c.로 일축하고 있다. 이처럼 철학자 또는 참된 정치가는 아데이만토스의 의심처럼 실제로 쓸모없는 것이 아니라, 소피스트와 같은 사이비 정치가와 대중들에게서 올바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다. 또한 현실에서는 우매한 대중들을 상대로 현실 정치인들이 아쉬운 입장에서 그들을 설득하고 있는데, 반대로 피통치자가 진정한 통치자를 요청하는 모습이 바람직하다며 지혜가 뛰어나고, 신념을 지키려는 의지가 강한 사람인데, 이것은 곧 국가의 통치자가 지녀야 할 자질이기도 하다. 이러한 철인의 자질을 갖춘 통치자는 국가의 이익과 자신의 이익을 동일시하는 사람이 될 수 있으며 이것이 곧 철인이 왕이 되어야 하는 이유, 철인치자의 당위성이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앞서 살펴본 현실 정치, 세계의 타락과 비정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성분을 잃지 않고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것이 진정한 철학자의 모습이라고 유추할 수 있으며, 진정한 철학 역시 대중과 타협하지 않는 오로지 실재에 대한 규명만을 목표로 탐구하는 학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한편 중간에 철학에 대한 교육의 방법 및 시기에 대하여 잠시 언급하였는데) Ibid, 6권 497e~498c., 이것은 이 후 이어질, 이러한 주장들의 meta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는, 존재의 유용성과 등급, 인식의 종류와 과정을 설명하는 세 가지 비유를 설명하면서 자세히 다루어진다.책을 읽고 든 전반적인 느낌은 글의 형식이 매우 독특하고, 문체 및 어휘가 매우 생소하다는 것이었다. 소크라테스를 주인공으로 하고 대화 상대자로서의 글라우콘, 아데이만토스 등을 등장시킨 한편의 희곡과 닮았고, 문체 때문인지 소크라테스의 섬세한 표현력 덕분인지 독특해진 어투에 대한 부적응이 내용의 이해보다도 선결해야할 과제였다. 주인공을 그의 스승 소크라테스로 하여 그의 생각을 전달하는 형식을 취한 것은, 이는 플라톤 자신의 생각이 곧 소크라테스의 생각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대화 상대자들의 반론 및 보충에 힘입어 보다 발전적인 결론을 도출해 내고자 하는 목적이 엿보인다. 그리고 문체의 경우 저서의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데, 철학이라는 학문이 빈틈없는 논리와 관계성을 가져야 한다는 특성 때문인지 그 어휘 선택이 까다로워지고, 표현된 문장이 허술함 없이 꼼꼼했다. 더욱 놀랍게 하는 것은 실제로 이와 같은 대화체가 아닌 문체로 소크라테스가 평소 대화를 했던 거라면 그의 대상과 이치를 파고드는 생각 및 표현의 수준이 상당했음.
    인문/어학| 2013.10.06| 5페이지| 1,000원| 조회(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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