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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다니엘 호손(Nathaniel Hawthorne)-주홍글씨(The Scarlet Letter)
    ‘주홍 글씨’의 여주인공 헤스터 프린은 애정도 없이 연상의 학자인, 로저 칠링워드와 결혼하게 된다. 잉글랜드 태생이었으나 매사추세츠로 와서 운명을 같이 하려했다. 아내 먼저 건너왔고, 필요한 뒤처리를 한 후에 곧 아내 뒤를 뒤따라오기로 한 남편은 근 두해가 되었는데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고, 소식도 끊어지고 말았고, 주위에서도 남편이 죽었다는 말만 해왔다.남편 없이 혼자 지내던 중에 자신이 사는 곳의 젊고 존경받는 목사 딤즈 데일과 사랑에 빠지게 되어 ‘펄’이라는 사생아를 낳게 되고, 간통죄로 처벌을 받게 된다. 그 시대에 간통은 엄청난 죄로써 사형이 마땅했지만, 남편의 행방이 묘연했고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사형은 면하는 대신에 수많은 군중들이 보는 가운데 교수대 위에서 몇 시간 동안 서 있어야 했으며, 일생동안 가슴에 주홍 글씨 ‘A’(Adultery; 간통)이라는 의미를 달고 다니라는 판결을 받게 된다.죄인의 낙인과 함께 가슴 한가운데로 무자비하게 쏠리는 무수한 시선과, 서너 달밖에 안 돼 보이는 펄의 아버지가 도대체 누구인지를 밝히라는 주위의 압력은 참으로 견디기 힘든 일임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비난과 고통을 홀로 감내하며 끝내 비밀을 지킨다.헤스터의 감옥살이가 끝나고, 마을과 상당히 떨어진 오막살이에서 바느질로, 한창 자라는 아기와 자기의 끼니는 넉넉히 댈 수 있는 세간을 차리고 자리를 잡았다.이즈음 딤즈 데일 목사의 건강은 눈에 띄게 쇠약해지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목사가 지나치게 연구에 골몰하고 단식하고 철야기도를 올리는 탓이라 했다. 목사의 목소리는 여전히 우렁찼으나 어딘지 침울한 데가 있어 나날이 시들어 감을 짐작케 했다. 대수롭지 않은 일에도 흠칫 놀라거나 뜻밖의 일을 당하면 얼굴이 붉혔다가 이내 파랗게 질리곤 했고 괴로운 모습도 종종 눈에 띄었다. 목사의 생명의 빛이 불시에 꺼질지도 모를 절박한 때쯤에 오랜 세월동안 행방불명이 되었던 헤스터의 남편 로저 칠링워드가 나타났고, 로저 칠링워드는 신분(의사)을 감춘 채로 헤스터와 딤스 데일의 사이를 오가며 비밀을 캐내고, 복수하기로 마음을 먹게 된다.보통 사람의 행동이라고 볼 수 없는 칠링 워드의 집요함과 예리한 관찰로 딤스 데일의 비밀(목사 가슴에 있는 주홍빛 ‘A’를 보게됨)을 벗겨내는 성공하게 된다. 또한 사실을 알고 난후에도 뒤에 숨어서 그의 영혼을 망가뜨리는 고도의 방법으로 한 사람을 죽음으로 이끄는데 정신적인 고통을 주었다. 딤스 데일은 7여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고통을 감수하다 고장 사람들이 모여 있는 장소, 처형대에서 ‘헤스터’와 그의 딸 ‘펄’을 불러놓고 자신이 숨겨진 죄인이었음을 고백한다는 내용이다.이 책을 읽으면서 말들이 하나같이 어려웠고, 왜 이렇게 복잡하고 답답하였지 모르겠다. 읽으면서 조금은 무겁고 어두운 소설로 느껴진다. 남편의 소식이 끊어졌다 해서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고, 사생아를 낳은 것은 절대 용서 받을 수 없는 나쁜 죄라고 생각한다. ‘간음’, ‘간통’이라는 것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엄하게 금하고 부정을 저지르는 자는 중형으로 다스렸기에 어느 누구도 너그러울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물론 현대에는 간통이 이렇게까지 무거운 형벌이 아니었지만 과거에는 현재보다 너무나도 순결을 강조 받았고 그것을 어길 시에 그 죄를 무겁게 다루었다. 그래서 헤스터에게 죄의 표적으로 마련해주었던 주홍글씨는 불행을 일으키는 강한 힘과 처참한 영향력과 함께 하느님은 직접적인 결과로서 아기를 안겨주었다. 아이는 행복이자 괴로움이기도 할 터이다. 아버지의 죄와 어미의 치욕이 낳은 이 아이는 하나님의 손에서 와서 자기를 도맡을 권리를 진지하게 뼈저린 심정으로 주장하는 어미의 마음에 여러모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세상에서 살아나가게 하는 것은 아이이며, 아이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주홍글씨이기 때문이다.헤스터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온갖 멸시를 받고 주홍 글씨 A를 달고 삯바느질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을 때, 목사는 오히려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으며 위선적인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후반에 가서야 괴로움에 몸부림을 치다 결국 자백을 하였던 점에서 기독교 자체에 대한 비판의 두려움이 컸을 것 같다. 그렇지만 7년 동안 죄책감에 시달렸던 점은 미련했기도 했다. 또한 시대상에서의 여성은 아직 사회의 한 부분으로서 인정받기보다는 아직도 남성위주의 사회에서 여성이 괄시받고 있던 사회로 간음, 간통은 여자와 남자 둘이 하는 건데 멸시와 비난이 여자에게 더 많이 향하는 것 또한 안타깝게 생각한다.
    독후감/창작| 2014.04.15| 2페이지| 1,000원| 조회(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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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국-순교자
    1950년 6월 25일, 북한 인민군이 서울을 점령했을 때 대학에서 강사였던 나(이 대위)는 유엔군의 북진과 함께 북한 수도 평양으로 본부를 옮기고, 반격 작전으로 평양에 입성한 이 대위는 자신의 친구 해병대 장교인 박 군의 아비저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ㅡ박 군의 그의 아버지는 신앙에 지나치게 충실한 광신자였고, 박 군은 무신론자가 되어 두 부자는 의절한 상태로 서로 떨어져 지내게 된다. 나중에 신목사의 편지에서 박 군의 아버지, 박 목사가 아들을 지극히 사랑한 사실과 자신이 추구하는 신앙의 의미와 최후로 공산당원에 의하여 처형되면서 기도할 수 없어! 라고 말한 데서 그의 아버지의 인간적인 고뇌가 담겼음을 깨닫고 순교한 아버지와 정신적 화해를 한다.ㅡ 더불어 빨갱이 몇 놈을 체포했는데 이 자들이 목사 실종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정보를 듣게 된다.14명의 목사들은 수복 바로 직전에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체포가 되었고, 정보국에 따르면 그 중 12명은 집단 처형되고, 2명이 살아남았는데 박 목사의 신앙심에 감동하고 따르던 젊은 목사는 마지막 처형장에서 박 목사가 기도를 거부한 사실에 충격을 받고 정신이상자가 되어 정신 이상이 된 한목사와 신 목사이다.공산주의자들이 왜 그들을 제외시켰고, 왜 동정을 베풀었으며, 왜 단지 그 둘뿐이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이 문제가 정보국장인 장 대령이 알고자 했던 점이었고, 이 대위가 조사하도록 명령받은 임무였다.평양시와 대동강의 겨울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언덕 중간의 좁은 자갈길을 따라가니 회색 이층 가옥이 나타났고 그 곳에서 신 목사를 만나게 된다. 왜 체포가 되었는지, 모두 몇 명이였는지, 어째서 둘에게만 총살이 면했는지, 하는 질문에 신 목사는 신의 개입이라는 예기치 못한 답변만을 해왔다. 계속해서 이 문제를 파고드는 이유는 진실을 드러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실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었다.후에 그가 포로를 취조하면서 알게 된 것은 순교자들이 자기네 신을 부정하고 동료들을 헐뜯기에 죽였다는 것이다. 왜 모조리 죽이지 않았냐는 박 군의 말에 한 목사는 정신 이상으로, 신 목사는 얼굴에 침을 뱉고 당당하게 싸웠던 용기로 인해 살아남게 되었다고 했다. 포로가 했던 말은 사실이고 진실 그대로였다. 그 열 두 명 중에 자기 동료 목사들을 배반한 사람이 있었고, 저항할 수 없게 되니깐 자기 자신들도 모르고 남을 헐뜯는 쪽으로 유도당한 것이다.신목사가 처음에 왜 처형에 관해 일체 모른다고 말했던 이유는 열 두 명의 순교를 미화하기 위해 큰 거짓말을 하느니 차라리 작은 거짓말을 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의 이러한 태도는 거짓 증언을 함으로써 자신의 무고함을 밝히기를 포기하는 대신 죽은 목사들을 모두 거룩한 순교자로 만들며 희생양이 되겠다는 것이다.군부대가 평양을 철수할 때 신 목사는 월남하지 않고 교회에 남아서 환자들을 돌보고 예배를 인도하며, 아녀자와 약한 노약자들의 고통을 위로하고 보살피는 정신적 지주가 된다. 신앙적 구원의 확신이 없으면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며 사랑과 봉사와 희생을 실천하는 초월적인 인간상을 그려낸다는 내용이다.처음 ‘순교자’라는 제목을 보고 종교적인 느낌을 강하게 받아 읽기 어려운 책이라는 어려움이 들었으나 술술 잘 읽혔다. 소설의 내용은 6.25배경으로 인간의 삶과 죽음, 고통, 신과 인간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어느 정도 희생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누구나 수긍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나 자신이나 혹은 나의 가족이 희생양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목숨을 담보로 하는 희생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죽음이 두렵지 않은 인간은 없다. 그렇다면 종교적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이에 대한 해답은 각 개인의 행동에 따라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극한 상황에, 그 혼란 속에서 스스로의 행동이 수십, 수 백명을 구원하는 구원자가 될 수 있다. 절망 속에서 나 자신을 포함한 모두의 죽음이 임박했음에도 주변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희망을 주고, 좌절하지 말라, 절망하지 말라고 설파할 수 있는 희망이 최후의 보루. 책에서도 신 목사가 대위에게 “용기를 가지시오, 대위. 우린 절망에 대항해서 희망을 가져야 하오. 절망에 맞서서 계속 희망해야 하오. 우린 인간이기 때문입니다”라는 대사가 있다. 절망을 안겨줄 진실보다는 비록 포장되고, 꾸며진 거짓진실일지언정 그것이 현실 속에서 고통 받고 있는 이들에게 희망이 된다면, 충분히 진실과 맞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야기 속 전반에 걸쳐 목사조차 신의 존재를 부정했다. 목사는 절망 속에 자신을 희생하는 순교자인 것 이다.
    독후감/창작| 2014.04.15| 2페이지| 1,000원| 조회(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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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리-무녀도
    이 글은 벙어리 낭이가 최부자 댁에 찾아가 ‘무녀도’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여민촌(잡성촌) 이라 불리는 마을 한구석에 모화라는 무당은 벙어리 딸 낭이와 함께 살고 있었다. 모화는 굿을 할 때 이외에는 대게 주막에 가 있을 정도로 술을 즐겼고, 낭이는 언제나 방에 들어앉아 그림만 그렸다. 모화는 꿈에 용신님을 만나 복숭아 하나를 얻어먹고 이레 만에 낭이를 낳았는데 잠깐 자기에게 맡겼으므로 생각해 용신님의 딸로 정성껏 키웠다. 사실 모화에게는 아이가 한명 더 있는데 무당이 되기 전 낳은 사생아로 신동이라 불리었지만 공부를 시킬 수 없어 절로 떠나보낸 아들 ‘욱이’가 돌아오면서 쓸쓸하고 생기가 없던 집은 조금씩 사람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부엌에 들어서기를 싫어했던 낭이도 욱이를 위해 가끔 밥도 짓고, 항상 어두컴컴하고 별빛이 차지 않았던 집은 종이 등불이 걸릴 정도였다. 그러나 며칠을 가지 않아 욱이는 알 수 없는 수수께끼 같은 존재가 되었다. 성경읽기와 하나님을 모시기를 권한 욱이 에게 귀신이 씌었다며 모화는 푸념하며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욱이는 욱이대로 어머니에게 마귀가 붙었다고 걱정하며, 지금까지 배우고 있던 평양 현 목사에게 편지를 보냈다. 어머니는 무당 사귀가 들려있고, 누이동생은 귀머거리와 벙어리귀신이 들려 있으니 이 사귀들을 내쫓기 위해 열심히 기도를 드리고 있으나 교회가 없으므로 하루빨리 교회를 지어 주십사 했다.욱이는 잘 때도 언제나 성경을 가슴에 품고 잤는데 어느 날 밤, 잠결에 허전함에 눈을 떴고, 깨어보니 성경이 없었다. 동시에 웅얼웅얼 주문을 외는 소리가 들려왔다. 방에서 부엌으로 난 봉창 구멍에 눈을 갖다 대자 불꽃이 나불거리고 새빨간 불에서 파란 연기가 오르는 성격 첫 장이 불에 타 재가 되어가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방문을 뛰쳐나간 욱이는 냉수 그릇에 손을 뻗기 전에 모화의 손에 식칼이 더 빠르게 집어 들었다. 모화의 눈에는 욱이가 예수 귀신으로 보였고 모화가 휘두른 칼에 기어코 머리와 목덜미, 등허리 세 군데에 상처를 입었다. 모화는 욱이의 병간호에 남은 힘을 다하여 원하는 것이 있으며 밤낮을 헤아리지 않고 뛰며, 자기 품에 안아도 주고, 약도 먹이고, 굿을 해도 날이 갈수록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나고 두 눈자위가 패어가며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다. 이러할 즘에 조그만 교회가 세워졌다는 소리가 들리고, 모화의 마을에까지 ‘복음’이 전파되었다.두 눈이 파랗고 콧대가 칼날 같은 미국 선교사를 보며 원숭이 구경보다 더 재미나다며 마을 사람들은 떼를 지어 모여들었다. 하나님 아버지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온갖 사귀 들린 사람, 문둥병에 걸린 사람, 벙어리, 귀머거리, 앉은뱅이 등을 고친 이야기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났다는 이야기에 모화는 픽 웃으며 귀신을 쫓았다.평양에서 현 목사가 와 욱이의 노력으로 교회가 지어졌음을 말해주고 욱이는 성격 한 권을 가슴에 안고 숨진다. 그 뒤에 마을에는 예배당이 서고, 힘을 잃게 된 모화는 예기소에서 죽은 여인의 넋을 건지는 마지막 굿판을 벌인다. 무열의 상태에서 신들린 듯 한 굿을 하다가 강물에 깊이 빨려 들어가고, 낭이의 아버지는 나귀 한 마리를 몰고 모화의 집으로 찾아왔다. 그리고는 낭이를 나귀에 태우고 정처 없이 길을 떠난다는 내용이다.
    독후감/창작| 2014.04.15| 2페이지| 1,000원| 조회(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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