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한 욕망에 눈 먼 골룸, 곧 우리 자신.인간은 누구나 그 내면 속에 욕망을 갖고 살아간다. 차마 남에겐 말할 수 없는 추악하고 탐욕적인 욕망 또한 누구에게나 내재되어 있다. 하지만 인간은 타인의 눈을 의식하며 타인과 함께 사회 속에서 살아가기에 그 욕망을 남에게 드러내지 않으려 한다. 타인의 눈에 비춰질 자기의 모습을 속으로 바삐 계산하며 자신은 추악한 욕망이 없는 것 마냥, 고고하고 숭고한 정신을 가진 것 마냥 자기 자신을 포장하며 살아간다. 마치 자신이 반지의 제왕 속 영웅 프로도나 되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사실 골룸에 지나지 않는다. 골룸, 그는 탐욕의 결정체와도 같은 인물이다. 골룸은 신기한 능력과 반지들을 다스리는 능력을 주는 절대 반지를 손에 넣기 위해 자신의 하나뿐인 절친한 친구, 디골을 목 졸라 살해할 만큼 욕망이 강한 캐릭터이다. 이렇듯 욕망에 눈멀고 흉측하게 변해버린 골룸도 한 때는 스미골이라는 어엿한 이름을 가진 호빗 족의 평범한 일원이었다. 하지만 평범했던 그가 절대적인 힘을 가진 절대 반지를 손에 넣게 되었을 때 그는 더 이상 평범하지 않게 되었다. 절대 반지가 주는 달콤한 힘에 매료되어 자신의 이름, 친구, 가족도 모두 잊은 채 반지에만 맹목적인 괴물이 되고 말았다.이러한 골룸은 언제든 골룸으로 변할 가능성이 충분한 우리들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가 아닐까. 우리들도 과거의 스미골처럼 사회 속에서 각자의 고유한 이름을 가지고 각자의 가정을 꾸리며 그 속에서 평범하게 살아가는 인간이다. 하지만 절대 반지와 같이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어떤 일에 직면했을 때 골룸처럼 변하지 않고 꿋꿋이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유혹에 져버리지 않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우선 나부터가 내 눈 앞에 투명하게 해주는 능력을 가진 어떤 물건이 있다면 그 물건의 능력에 매료되어 소유하고자 욕망할 것이다. 내가 그 물건을 소유하고자 욕망하고 그것에만 맹목적으로 매달리다 보면 어느샌가 내 주위의 가족, 친구, 심지어 나마저도 잃어버릴 수 있다. 그 때에 나는 골룸이 되는 것이다. 골룸이란 그렇게 나와 다르고 먼 존재가 아니다. 인간 모두가 내면 깊이 숨기고 있는 욕망을 건들여 일깨우면, 그리고 그 욕망을 절제하지 못하면, 그 순간 우리는 골룸과 같은 존재가 되는 것이다.영화를 감상할 때만 해도 나는 반지에 눈멀고 욕망에 뒤덮여 절친한 벗을 죄의식 없이 살해한 스미골이 참 잔인하고 무자비한 인간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가 나와는 애초에 다른 사고 체계를 가지고 다른 삶을 추구하는 인간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곰곰이 생각해보니 스미골의 그런 행동은 우리들의 행동과 별반 다를게 없었다.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는 금전과 관련된 살인 사건들, 또는 자신의 욕정를 채우기 위한 성범죄 사건들. 욕망에 집어삼켜진 이러한 우리 사회 속의 인간들이 곧, 반지의 제왕 속 욕망에 영혼까지 팔아버린 골룸인 것이다. 나 또한 법적 책임을 물을 만한 일은 아니더라도 내 이익을 위해서 도의적인 일을 저버린 적은 솔직히 있다. 아주 사소한 일에서라지만, 내 이익과 잇속을 챙기기 위해서 도의를 지키지 않은 나와 골룸이 다른 점이 무엇이란 말인가. 우리는 반지의 제왕 속 프로도를 응원하고 동경하지만 실상은 욕망에 눈 먼 골룸에 지나지 않는다.그런데 골룸이 무조건 악인이느냐 하면 나는 그렇진 않다고 생각한다. 그는 선과 악을 동시에 지닌 종족으로, 선과 악 사이에서 갈등하기도 한다. 만약 골룸이 절대적으로 악하기만 한 인물이었다는 나는 그에게 공감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선과 악의 기로에 서서 갈등하고 번민하는 골룸의 모습은 참으로 인간적이었다. 골룸은 욕망이 너무나 큰 인물이었기에 결국은 악을 택하기는 하지만 말이다. 나는 태생부터 악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다. 자라온 환경이 사람을 악하게도 선하게도 만들다고 본다. 그래서 나는 절대적으로 악하기만 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선과 악 사이에서 갈등하기 마련인 것이다. 그 어떤 성인군자라 하더라도 설마 내적인 번민조차 없었을 린 없다. 그래서인지 인격이 분열되기까지 하면서 선과 악의 기로에서 혼자 갈등하던 골룸이 나는 너무나 불쌍하고 동정심이 들었다. 결국 욕망을 이기지 못하고 절대반지를 손에 꼭 쥔 채 용암의 화염 속으로 떨어지는 골룸이 정말 불쌍하고 안타까웠다.때로는 눈물이 글썽글썽한 안쓰러운 눈망울로 프로도를 쳐다보며 그에게 동정을 구하나, 뒤돌아섬과 동시에 증오와 욕망에 찬 눈빛을 보내는 골룸의 이중적인 모습 역시 인간적이었다. 인간들 역시 자신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서 잘보일 필요가 있는 강자 앞에서 한없이 약해지고 복종하는 체하지만 뒤돌아섬과 동시에 내가 언젠가 저 사람을 짓밟고 위에 서겠다며 칼을 갈곤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렇게 골룸과 몹시 닮은 존재이다. 단지 아직은 완전히 타락한 골룸이 된 것이 아닐 뿐, 언젠가 골룸으로 변할 여지가 충분한 스미골과 같은 존재이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며 자기 자신이 스미골과 같은 존재라는 이 사실을 항상 유념해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는 깊은 내면에 각기 다른 모습과 다른 형태를 띠지만 본질은 같은 추악하고 맹목적인 욕망을 적어도 한 가지씩은 가지고 있다. 어떤 이에게는 성욕으로, 어떤 이에게는 돈에 대한 욕망으로, 어떤 이에게는 미에 대한 욕망으로 말이다. 이러한 욕망은 단지 잠들어 있을 뿐이다. 하지만 그 욕망하고 욕구하는 대상을 눈 앞에서 보았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미골처럼 그 대상을 갖기 위해 고군분투하다 결국은 그것의 노예로 전락해 버릴 것이다. 그리고는 결국 자기 자신의 존재마저 잊고 오로지 욕망하던 그 무엇인가만을 쫓는 타락한 존재인 골룸으로 변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반지의 제왕을 보면서 정의의 편인 주인공을 시시각각 방해하고 음해하려는 골룸을 미워하고 꺼려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골룸을 외면만 할 것이 아니다. 골룸은 우리 자신의 어두운 단면이기에 우리는 골룸을 이해하고 그가 주는 경고를 받아들여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다.
중국의 갑골 문자와 찬란한 황하 문명중국의 고대 갑골 문자와 황하 문명에 대한 다큐멘터리 한 편을 감상했다. 동영상의 첫 부분에는 세계 최대의 황토 폭포인 중국의 후커우 폭포의 모습이 나왔다. 텔레비전이나 영상을 통해 익히 접해보았던 미국의 나이아가라 폭포 못지않은 거대한 장관이었다. 특히 황톳물이 용솟음치듯 흐르는 위로 나타난 찬란한 무지개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 거대한 황하를 따라가다 보면 척박하고 메마른, 마치 사막처럼 보이는 황토고원이 나타났다. 황토고원에 굴을 파고 5대째 한 집안의 사람들이 소박한 가정을 꾸리며 살고 있었다. 현대 사회의 벽지가 발리고 보일러가 가동되는 집과는 판이하게 달라 사는데 불편하진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황토로 만든 집은 외부의 열을 차단해서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하다고 하니, 황톳집에 5대째 사는 사람들은 원시적이라기보다는 조상들의 지혜를 잘 이용하는 사람들인 것 같다.과거에는 이러한 사막 같은 황토고원도 황하가 흐르는 비옥한 곳이었다고 한다. 이곳에서 문명이 싹텄는데 그 문명이 남긴 유물 중 하나가 거북이의 등껍질이나, 동물의 뼈에 글자를 새겨 점을 보는 갑골 문자이다. 고대 중국인들은 이 갑골을 통해 전쟁이나 농사일, 기후 같은 국가의 중대사에 관한 점을 쳤다고 한다. 나는 점은 그저 하나의 유희에 지나지 않는다고 보는 입장이라 그런지, 갑골 점괘로 국가의 중대사를 결정하는 것이 어리석고 미신적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그 시절엔 과학이나 지식이 발달하지 않아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 많았기 때문에 갑골과 같은 점이 발생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 또한 들었다.동영상을 통해 본 갑골 문자는 지금의 한자와는 조금 다른 형태를 띠고 있었다. 한자가 상형 문자인만큼 갑골 문자는 확실히 사물의 형상을 본뜬 모양이었는데 내게는 글자라기보다는 기호처럼 보였다. 그런데 나는 갑골에는 항상 문자가 새겨져 있는 줄로만 알았는데 지역에 따라서는 문자가 없이 불을 피워 점만 치기도 했다고 한다. 갑골에는 무조건 문자가 새겨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처음 알게 돼 신기했다.이 갑골문자는 중국 고대 은나라 시대의 유물로, 제정일치 사회인 은나라의 사회상을 파악하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 갑골에 기록된 글을 통해 무덤의 주인이 누구며, 시대상이 어땠는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고고학자들이 갑골에 기록된 글자들을 비교하며 글자 하나하나의 뜻을 밝혀 가는 것이 너무 흥미롭고 신기해 보였다.
일본의 식사예절?정식을 먹을 때한국(왼쪽)은 젓가락과 숟가락을 모두 사용하고 젓가락과 숟가락을 세로로 놓는 반면,일본(오른쪽)은 젓가락만을 사용하고 가로로 놓는다.한국에서는 밥상을 차려 다 같이 함께 먹는 것이 일반적이나, 일본에서는 사진에서처럼 쟁반에 자기 몫의 음식만 덜어 따로 따로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일본에서는 밥그릇은 왼손, 젓가락은 오른손에 들고 젓가락으로 음식을 떠 먹는게 일반적이다.우리나라의 된장국과 비슷한 미소시루는 숟가락이 없기 때문에 손에 들고 물마시듯이 후루룩 마시면 된다.* 참고할 점 *일본의 그릇이 우리나라의 그릇보다 가볍고 밑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인 이유->손으로 들기 편하고, 먹기 쉽게 하기 위해서.만약 일본 그릇이 우리나라 그릇처럼 생겼다면 뜨거운 음식이 들어있으면 들기도 힘들고,거의 다 먹은 밥을 모아서 먹기도 힘들었을 것이다.? 밥과 반찬이 한 데 섞여 나오는 음식을 먹을 때한국에서는 이런 음식이 나오면 한꺼번에 비벼서 먹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음식을 한꺼번에 비벼 먹지 않는다.카레(왼쪽)를 먹을 때 밥 위에 카레를 살짝 묻혀서 한 숟가락씩 먹고,돈부리(오른쪽)를 먹을 때는 밥을 한 입 먼저 먹고 그 후에 밥 위에 올려져 있는 튀김을 한 입 먹는다.밥을 비벼먹는 문화가 생소한 일본인들은, 한국의 비빔밥을 먹을 때조차 밥과 반찬을 따로 먹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한다.?면 요리를 먹을 때대체적으로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식사 예절에 있어서 더 까다롭고 엄격한 부분이 많았는데 면 요리에 있어서는 약간 달라서 의외였다.우리나라에서는 음식을 먹을 때 ‘후루룩, 쩝쩝’과 같이 소리를 내면 굉장히 예의 없고 더럽다고 여긴다.그런데 일본에서는 면 요리를 먹을 때 입으로 흡입하는 ‘후루룩’ 소리를 내는 것이 예의라고 한다. ‘후루룩’ 소리를 내는 것이 ‘이 음식이 맛있다, 잘 먹고 있다’ 는 의미라고 한다.?나베요리를 먹을 때나베라는 것은 우리나라어로 냄비와 같은 의미로, 나베요리는 냄비전골과 같은 요리를 말한다.나베요리를 먹을 때 본인이 사용하던 젓가락을 사용하는 것은 실례이다.사진처럼 그 음식만 더는 전용 젓가락을 이용하거나, 자신이 사용하던 젓가락을 뒤집어서 반대쪽으로 먹는 것이 예의이다. 식탁 중앙에 큰 냄비를 두고 식구들이 모두 숟가락을 담가서 국을 떠먹는 우리나라의 풍습이 일본인에게는 실례로 비춰질 수 있다.-일본에서 식사할 때 하지 말아야 할 행동-さぐりばし(사구리바시)찾아 헤매는 젓가락まよいばし(마요이바시)방황하는 젓가락移りばし(우츠리바시)옮겨가는 젓가락さしばし(사시바시)つつきばし(츠츠키바시)찌르는 젓가락반찬을 집을 때 아래에 있는 음식을 집으려고 뒤적뒤적 하는 것뭘 먹을까 망설이면서 젓가락을 이리 저리 움직이는 것한 번 집었던 음식을 먹지 않고 다른 음식을 집어 먹는 것젓가락으로 음식을 찔러 꿰뚫어 집는 것指しばし(사시바시)가르키는 젓가락渡しばし(와타시바시)건너는 젓가락?ばし(나미다바시)눈물흘리는 젓가락たたきばし(타타키바시)두드리는 젓가락젓가락으로 사람을 향해 가리키는 것그릇 위에 젓가락을 걸쳐두는 것. 그릇의 가장자리에 젓가락을 걸쳐두는 것은 좋지 않음.음식의 국물을 질질 흘려서 식탁을 지저분하게 하는 것.그릇이나 테이블을 젓가락으로 탁탁 치는 것그 밖에 일본에서 금기시되는 두 가지 행동이 있는데그 중 첫 번째는 젓가락에서 젓가락으로 음식을 건네는 행동이다.왜냐하면 일본에서는 젓가락과 젓가락으로 건네줄 수 있는 건 돌아가신 분의 유골뿐이기 때문이다. 일본에는 고인의 시신을 화장한 뒤 납골을 하기 위해 두 사람이 젓가락으로 뼈를 함께 맞잡고 납골단지에 넣는 장례풍습이 있기 때문이다.이 때, 뼈를 집기 위해 사용하는 젓가락이 쇠 젓가락이기 때문에 일본인들은 식사를 할 때 쇠 젓가락이 아닌 나무젓가락만을 사용한다고 한다.다음으로 두 번째는 밥에 젓가락을 수직으로 세워두는 행동이다. 밥에 젓가락을 세우는 것은 망자에게 바친다는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다.-나무젓가락을 사용할 때 지켜야 할 예의나무젓가락을 쪼갤 때 1번처럼 가로로 눕혀서 쪼개야 한다. 젓가락을 2번처럼 세로로 세워서 쪼개면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다.또 우리나라에서는 중국집 자장면을 먹을 때 젓가락을 쪼갠 뒤 가시를 없애려고 3번처럼 젓가락을 비비는 행동을 하곤 하는데 이 역시 일본에서는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해서는 안 된다.일본의 가정음식일본요리의 식단은 밥, 국, 쓰케모노를 기본으로 다양한 요리가 추가된다. 평상시의 식단에서는 기본 요리 외에 조림, 튀김, 구이, 무침 등으로 구성된다.최근에는 서양풍의 커틀릿이나 샐러드, 중국풍의 반찬도 즐겨 먹는다.-아침식탁메뉴?된장국(미소시루)미소시루는 일본의 흰 된장과 붉은 된장을 섞어 만든다. 흰 된장은 단맛이 강해 우리 입맛에는 잘 맞지 않는다.?쓰케모노(절임)우리나라 밥상에 빠지지 않는 것이 김치라면, 일본에서는 그 역할을 쓰케모노가 맡는다. 쓰케모노는 해삼이나 문어, 해초 등을 초절임한 요리다.식초에 절인 채소는 시간이 지나면 효소와 유산균이 생겨 새콤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소금에 절이는 시오즈케나 식초에 절인 스즈케, 쌀겨에 절인 누카즈케 등이 있다.?우메보시한국 사람이 제일 싫어하는 맛으로 이것도 일본김치중의 하나이다.
내가 먹는 음식의 5가지 원재료 성분의 특징(첨가이유, 유해성 등)나는 평소 인스턴트커피를 굉장히 즐겨 먹는다. 특히 물에 타먹는 커피 믹스를 하루에 2~3잔씩은 꼭 마시는데, 마실 때마다 결코 건강에 좋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했었다. 인스턴트커피의 원재료 성분이 문득 궁금하던 터라 이번 과제의 대상을 커피로 정하였다. 커피 믹스의 원재료에는 커피, 백설탕, 물엿, 식물성경화유지, 유청분말, 무지방우유, 카제인나트륨, 제이인산칼륨, 농축우유단백분말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나는 그 중에서도 유청분말, 카제인나트륨, 식물성경화유지, 제이인산칼륨, 유화제에 대해서 집중 분석하였다.우선, 유청분말은 치즈와 카제인 제조 시에 생성되는 부산물인 유청으로 조제하는 것이다. 유청분말은 치즈를 만든 후 남은 액체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분말 형태로 만든 것으로 구수한 맛을 내는 효과가 있으며 유청 단백질과 젖당이 풍부하다.두 번째로 알아 본 원재료는 요즘 커피 광고에서 주목 받고 있는 카제인 나트륨이다. 카제인 나트륨은 우유에서 추출한 응결 단백질로 백색 분말이며 약간의 특이한 향기와 맛을 가지고 있다. 사용기준이 없이 각종 식품에 널리 사용하고 있는데 고단백질이므로 영양가가 많아 영양 강화제, 증량제로 사용된다. 이 뿐 아니라 유화작용을 위해 육류 연제품에 사용한다. 커피의 경우에는 유화 목적, 조직의 부드러움 부여, 지방의 분리 방지 목적으로 첨가한다. 커피에서 우유 맛이 나게 하고 기름과 물이 잘 섞이게 하여 커피의 맛을 잡아주고 쫀득쫀득한 느낌을 내는 효과가 있다. 카제인 나트륨은 식약청에서 안정성을 인정받은 식품첨가물이다. 화학적 합성물이긴 하나 위험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것이다. 카제인 나트륨은 단지 천연성분인 카제인이 잘 녹을 수 있도록 나트륨을 섞었을 뿐이기 때문이다. 우유에서 유지방을 제거한 것이 무지방 우유고 거기서 유당까지 제거한 것이 바로 카제인인 것이다. 카제인 나트륨은 우유성분으로 미국, 유럽에서는 식품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카제인나트륨을 얻기 위해선 먼저 우유에 산 처리를 한다. 단백질과 산이 만나면 응고가 시작되고 이렇게 응고시킨 산카제인(Acid Casein)에 수산화나트륨, 탄산나트륨(또는 탄산수소나트륨)의 수용액을 첨가하여 중화한 후 분무건조법 또는 드럼건조법에 따라 건조시켜 원료를 얻는다. 제조과정에서 나트륨의 첨가로 우리나라와 일본은 합성첨가물로 분류하고 있다. 하지만 카제인나트륨은 1일 섭취량이 정해져 있지 않을 정도로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유해성에 있어서 정말로 중요한 것은 요즘 화두에 오르는 카제인 나트륨이 아닌 바로 식물성경화유지이다. 식물성경화유지는 딱딱한 경화과정을 거친 포화지방이다. 사람들은 보통 식물성이라고 하면 무조건 좋은 것이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지만, 식물성경화유지는 딱딱해진 상태의 포화지방이기 때문에 몸에 좋을 수가 없다. 식물성경화유지에 대해 좀 더 세세히 설명해보자면, 이는 식물에서 채취하는 유지로 상온에서 액상인 것을 유(油), 고체상인 것을 지(脂)라고 한다. 대표적인 예로는 야자유, 팜유, 카카오지 등이 있다. 식물성경화유지와 같은 포화지방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아지고 심혈관계 질환과 비만이 오기 쉬운 것이다.다음 원재료는 인산이칼륨(제2인산칼륨)이다. 제이인산칼륨은 식품제조용 산도 조절제, 유화안정제, 간수원료로 사용되며 발효공업에서는 미생물의 영양원으로 첨가하기도 한다. 우유제품에는 온화한 알칼리제로 사용되고 있다. 커피의 경우에는 부드러움, 지방의 분리 방지, 유화안정성, 맛의 증강, 퇴색방지 등 품질을 개량하기 위해 사용된다. 또한 pH완충제로도 사용한다. 진짜 우유를 쓸 경우 비용이 많이 들고 기술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쇼트닝과 같은 식물성경화유지를 주원료로 유화제인 카제인 나트륨, 산도조절제인 제이인산칼륨 등의 첨가물을 넣는 것이다. 즉, 시판크리머는 유제품이 아닌 화학적 첨가물이 들어간 모조 유제품인 것이다.마지막으로 유화제(글리세린지방산에스테르)는 반드시 첨가해야 할 식품첨가물이다. 글리세린에 지방산이 에스테르 결합한 것이다. 천연에는 글리세린의 세 개의 히드록 시기에 전부 지방산이 결합한 트리글리세리드(지방)가 가장 많지만, 한 개 또는 두 개가 결합한 것 또는 디글리세리드도 소량 존재한다. 유지에 계면활성을 부여하기 위해서 유화제로 이용하고 또한 빵, 케이크 등의 부드러움의 강화와 노화방지에, 즉석면에서는 전분의 노화 방지에 이용한다. 활성은 모노글리세리드가 가장 강하기 때문에 식품용도의 에스테르로는 모노글리세리드를 이용한다. 성상은 지방산의 종류에 따라 액상부터 고체분말까지 있다. 하루 기준치 25mg이며 다량으로 섭취하면 소화지연이나 혈중콜레스테롤 수치를 상승시킨다.커피는 한국인이 당분을 섭취하는 1위 식품이다. 밥(주식)으로 섭취한 당분량이 4% 증가하는 지난 3년 동안 가공식품을 통해 섭취한 당분량은 41%나 늘어났다. 한마디로 현대 한국인은 커피·주스·탄산음료와 같은 가공 음료로 당분을 섭취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직장 생활을 하면서 커피를 마시지 않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럴 때에는 설탕이나 시럽을 넣지 않은 블랙커피를 마시는 것이 좋다. 가정에서 음료가 필요하면 평소에 제품을 고를 때 제품 뒷면을 살펴야 한다. 대부분 원산지, 원료, 열량, 유통 기한 정도만 확인하거나 그저 상표를 믿고 구입한다. 조금 관심을 두고 원재료 표를 보면 식품 첨가물 개수를 알 수 있다. 그 수가 적은 제품을 고르면 식품 첨가물이 조금이라도 적게 함유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또 유화제나 산도 조절제 등으로 뭉뚱그려 표시한 제품은 일단 피하는 편이 좋다. 하지만 최선은 음료를 덜 마시는 것이다. 음료는 물이 아니고, 건강기능식품은 더욱 아니다. 담배나 술과 같은 기호 식품일 뿐이다. 한마디로 입이 좋아서 마시는 것이지 몸에 필요해서 마시는 것은 아니다. 얼마든지 먹지 않을 수 있다. 우리 몸에는 물이면 충분하다. 단 음식이 필요하다면 과일을 통째로 또는 갈아서 먹으면 된다.
음료·주류 광고 분석-컨디션파워 광고 분석현대사회는 대량 생산·소비의 사회이다. 수 많은 공장에서 수 많은 물건을 기계로 찍어내고 그 물건을 사람들에게 팔아 이윤을 남기는 시스템이다. 물건을 팔기 위해서는 사람들로부터 끊임없이 소비 욕구를 창출시켜야만 하는데, 이 때 소비 욕구를 창출시키는 가장 선두에 선 것이 바로 광고이다. 이 광고계에서는 소비의 대상 중 가장 아름답고 자극적이고 감각적인 대상인 육체를 이용한 광고를 만든다. 이렇듯 육체는 끊임없이 사람들로 하여금 소비 욕구를 창출시키므로 생산 시스템 속에 귀속되는 경제적 담당자가 되고, 더 나아가 사회 전체의 구조를 조직하는 요소가 된다. 그렇다면 이제 여성의 육체가 소비대상이 된 컨디션파워라는 음료의 광고를 분석해 보겠다.이 광고의 배경은 사람들이 신이 나서 왁자지껄하게 떠들고 춤추는 클럽 안이다.광고 첫 장면에 컨디션 파워의 모델인 김성수와 오지호가 일렉트로닉한 분위기의 클럽 음악에 맞춰서 살짝살짝 리듬을 타는 모습이 나온다. 그들 뒤편으로는 타이트하게 몸에 달라붙는 짧은 까만색 원피스, 가슴 쪽이 파인 짧은 원피스 등을 차려입은 채 리듬을 타는 여성들의 모습이 흐릿하게 보이고, 남녀가 환호하는 소리도 어렴풋이 들린다.김성수, 오지호는 이미 술에 취했는지 볼이 발그레해 진 채 몸을 흔들고 있다. 리듬을 타고 있는 그들 앞에 몸에 딱 달라붙는 스킨색의 원피스를 입은 여자가 지나간다. 그러자 오지호는 “오~”라며 감탄사를 내 뱉으며 여자의 가슴에 시선을 고정시키고, 김성수는 능글맞게 웃으며 여자의 몸을 위아래로 훑는다. 이 둘은 여자가 멀어질 때까지 여자의 몸을 뚫어져라 쳐다본다. 여기서부터 이 광고가 여성의 육체를 이용한 광고임을 알 수 있다.일렉트로닉한 기계적인 소리 위에 ‘섹시~’ 라는 가사를 내뱉는 끈적한 여성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면서 화면이 전환된다. 허벅지도 채 못 가리는 매우 짧고 몸에 딱 달라붙는 까만색 탑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머리를 틀어 올린 채 춤을 추는 장면이 나온다. 그녀는 ‘섹시~’라는 노래 가사에 맞추어 몸을 에스자로 한껏 꺾은 채, 손을 가슴부터 골반까지 유혹적으로 훑으며 웨이브 춤을 추면서 자신의 섹시함을 최대한 뽐낸다. 전지현이 17차 광고해서 했던 그 유혹적인 손동작보다는 좀 더 가벼워 보일지라도, 컨디션파워 광고의 이 여성 또한 가슴과 골반이라는 여성의 육체 중 가장 여성성이 강한 부위들을 손으로 쓸어내린다. 그녀를 지켜보는 김성수와 오지호, 그리고 광고의 시청자들로부터 성욕이 일게끔 하는 기능적 에로티시즘의 반영인 것이다.이 여성을 본 김성수와 오지호는 여전히 발그레한 볼을 하고서 그 여성에게 반했다는 듯 눈이 휘둥그레져 “완전 예쁘다! 진짜 예쁘다!” 라는 말을 내뱉는다. 유혹적인 춤을 추던 그녀가 김성수, 오지호 앞으로 다가오자 그들은 황홀한 목소리로 “아~ 이게 웬일이야.” 하고 작게 속삭인다. 김성수와 오지호 앞으로 다가온 날씬하고 예쁜 그 여성이 탁자에 팔을 괸 채 콧소리가 섞인 목소리로 “남자끼리 왔나 봐요? 난 혼잔데~”라는 유혹적인 말을 한다.이 때, 이 광고의 상품인 컨디션파워가 등장한다.카메라를 꽉 차지하던 여성의 모습은 흐리게 블러 처리되고 카메라의 시선이 하늘을 향하면서 컨디션파워가 화면에 잡힌다. 컨디션파워는 ‘뚜, 뚜, 뚜’ 하는 신호음과 함께 화면에 3초간 머무르다가 사라진다. 그리고나서 카메라의 시선이 다시 여성에게로 향하면서 흐렸던 여성의 모습이 또렷해지는데, 아까의 날씬하고 아름답던 여성은 온 데 간 데 없고,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의 주인공인 김현숙만이 남아 있다. 그녀는 볼에 바람을 넣고 애교 섞인 콧소리를 내면서 화면을 응시한다. 그녀의 위로 ‘확, 깬다’라는 활자가 크게 박히고 정말 깬다는 듯 한 놀란 목소리의 내레이션이 흘러나온다. 이 때, ‘깬다’라는 말은 중의적 표현인 것 같다. 첫 번째 의미는 컨디션을 먹고 술이 깬다는 것이고, 두 번째 의미는 예쁘고 날씬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예쁘지도 날씬하지도 않은 여성이었다는 사실에 깬다는 뜻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