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땅콩 효과 (Brazilian Nut Effect) 가 발생하는 원리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것에 대한 한 설명으로 깡통을 흔들면 땅콩들의 대류(convection)가 일어나는데, 용기 벽 주변의 좁은 띠와 같은 영역에서는 물질들이 계속 가라앉는 곳이 생기고, 용기 벽에서 떨어진 곳에서는 물질들이 위로 올라가게 된다는 것이다.즉, 큰 땅콩들은 용기 벽 주위에 형성된 가라앉는 좁은 띠에 비해서 너무 크기 때문에 가라앉지 못하고 위에 갇혀 버리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Shinbrot와 F. Muzzio는 이와는 다른 현상을 발견했는데, 가라앉고 떠오르는 현상이 물체의 크기가 아닌 밀도와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플라스틱으로 만든 부활절 달걀에다가 서로 다른 양의 쇠 조각을 채운 후에 아주 고운 유리가루 위에 놓고, 약 10 Hz 정도의 주파수로 심하게 흔들었다. 그랬더니 크기가 같은데도 불구하고 무거운 달걀은 위로 떠올랐고 가벼운 달걀들은 바닥으로 가라앉아 버렸다.이러한 현상에 대해서 Shinbrot와 Muzzio는 무거운 물체는 관성이 크기 때문에 흔들 때마다 부드럽게 약간씩 들려지게 되고, 이때 주변에 있는 가루가 이 물체의 밑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어 결국은 위로 밀려 올라간다는 것이다. 가벼운 물체는 주변의 입자들과 비슷하게 쉽게 흔들리게 되고 따라서 주위의 입자들이 밑으로 흘러 들어갈 기회가 적어진다는 것이다.-실생활에서 브라질 땅콩 효과 (Brazilian Nut Effect) 의 부작용이런 '브라질 땅콩 효과' 는 제약 회사들에겐 오래 전부터 골칫거리중의 하나였다. 잘 섞어놓은 가루약을 차로 장시간 운반하고 나면 크기별로 층이 생겨 낭패를 보게 되기 때문이다. 아침식사로 우유에 타먹는 시리얼이나 시멘트 재료를 운반할 때도 마찬가지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들은 장거리 운반 후에 다시 골고루 섞는 작업을 해야만 한다. 브라질 땅콩 효과 때문에 기업들이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돈만 해도 연간 66조 원. 이 작은 현상 하나로 생산원가의 40%를 차지하는 돈이 지출되고 있는 것이다.
‘네 마음껏 살아라’ 를 읽고처음 이 책을 보자마자 과학과 관련된 책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막상 읽어보니 생에 막바지에 다다른 한 아버지가 아들에게 자신이 그 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쉽게 말해 아들과 같이 과거여행을 떠나는 그런 내용 이였습니다. 처음에 아버지가 어릴 때 어떻게 살았는지부터 시작을 해서, 아시아에서 직접 몸으로 겪었던 혁명들을 이야기를 해나가는 형식입니다. 티찌아노는 독일의 ‘슈피겔’ 이라는 회사에서 특파원의 신분으로 아시아의 이곳저곳을 다니게 됩니다. 그 때 당시에 극동 아시아에서의 혁명, 베트남 전쟁과 캄보디아 내전, 중국의 문화혁명, 라오스에서의 혁명은 어떻게 보면 지루하고 어려울 수도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티찌아노가 직접 겪었던 일들을 무용담처럼 얘기를 해주는 형식에 그것에 대한 역사지식을 곁들이니 어렵다는 생각보다는 정말 이 얘기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고 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라오스가 독립을 위해 싸웠다는 이런 사실들을 전혀 몰랐었는데, 배경지식이 없더라도 쉽게 알 수 있어서 책도 읽고 역사공부도 되는 그리고 인생에 대한 고찰까지 되는 일석삼조의 책인 것 같습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정해진 길을 따라가면서는 절대 새로운 것을 발견하지 못해. 뭔가를 추구할 때도 마찬가지야. 자신이 찾는 것이 무엇인지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은 새로운 것을 결코 찾을 수 없어. 그런데 문제는 바로 그거야. 확실한 것. 익숙한 것들에 대한 포기. 뭔가를 추구한다는 건 낯선 과정이고 대단한 결단을 요하는 일이거든. 누구나 익숙한 것 안에서 살아가는 게 편하니까.’ 이 구절을 읽으면서 저는 혼자 뜨끔했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오래 살진 않았지만, 수능이라는 시험을 통해 내가 하고 싶은 과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누가 정해놓은 길인 마냥 서울에 있는 대학, 그리고 내 점수에 맞는 과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내가 하고 싶었던 것을 잊은 채로 지금의 이 상황이 너무 익숙한 나머지 이대로 흘러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새로운 것을 하려고 하면 생각만 하고 정작 실제로 행동으로 옮긴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내가 마주하고 있는 현실의 틀을 깨고 싶지 않기도 하고, 그 새로운 것들이 막상 하려고 하면 두렵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이런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구절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내가 걸어온 길이 결코 특별한 게 아니라는 걸 네가 꼭 알아주었으면 해. 난 예외적인 사람이 아니야. 누구나 나처럼 자신의 삶을 만들어 갈 수 있어. 약간의 용기, 결단 그리고 자신만 있으면 돼, 자신만의 고유한 삶을 사는 거 말이야. 진정한 삶, 내게 맞는 삶, 자신을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는 삶을 사는 거지.’ 이 구절인데 위에 언급한 구절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습니다. 결국 가장 이상적인 삶은 남이 아닌 내가 직접 만들어 가는 삶인 것 같습니다. 그 과정에서 필요한 것이 용기, 결단. 자신감고, 이것들을 쉽게 하지 못해서 내게 맞는 삶, 진정한 삶, 자신을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는 삶을 살지 못하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제목이 ‘네 마음껏 살아라’ 는 아닐까 싶습니다. 처음 책을 읽을 때 아들과 아버지의 대화만 계속 나와서 그냥 고리타분한 얘기를 하는구나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계속 읽다보니 내용에 빠져들게 되었고, 독자에게 인생 선배로써 인생 조언을 해주는 듯 한 느낌을 받아서 ‘네 마음껏 살아라’ 라는 책 읽는 동안은 저에게 소중한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