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볼루션 NO.3(가네시로 가즈키) /북폴리오 를 읽고나에게 가장 인상적인 구절/장면은? “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춤추는 거야”이 소설의 장르를 정의 내리라고 한다면 주저없이 “잡종”이라고 하겠다. 연애, 진로, 고민 등 소재를 바탕으로 둔 후 그 위에 미스테리, 추리, 죽음, 슬픔 등으로 양념을 버무렸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이소 설을 읽으며 스트레스가 많이 해소 되었던거 같다. 재미있었고 그에 못지않게 슬프고 내가 경험해보지 못했던, 차마 할 수 없었던 짜릿한 일탈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 소설의 마지막 구절이 가장 인상 깊었다. “너는 고된 인생을 살지도 모륵PT다. 상처 받아 좌절하는 일도 있겠지. 하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춤추는 거야” 이 구절의 의미를 소설을 읽는 내내 깨달을 수 있었다. 소위 ‘꼴통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며 ‘더 좀비스’라는 특이한 이름의 그룹에 속한 48명의 인물들은 각자 특유의 개성을 뽐내며 획일화된 다른 고등학생과는 차원이 다름을 자랑한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시련은 찾아오는 법, 그러나 그들은 한 번 도전한 일에 포기할 줄 모른다. 특히 세이와 여고 습격하건이나 요시무라 교코 스토커 사건을 보며 끝까지 춤추겠다는 그들의 모습은 불량하기도 하지만 용감하다고도 볼 수 있을 거 같다. 아니, 겁을 상실한 거라고 하겠다.그러나 언제까지나 성공과 기쁨만 있는 것이 아니다. 삶이 그러하듯...리더인 히로시는 급성 백혈병으로 죽고 만다. 그의 죽기전 모습을 목격한 ‘나’는 꿈속에서 그를 조우하고 알 수 없는 공포에 두려워한다. 며칠이 지난 후 다시 만났을때 ‘네가 원했던 것도 내 나름의 방식으로 해 볼 생각이야’라고 말하는 순간 그는 아프기 전의 쾌활한 모습으로 돌아갔고 더 이상 나타나지 않았다. ‘나’는 일종의 정체성 혼란을 겪었던 것으로 보인다. 곁에 있는 사람이 죽다니... 정말 상상도 하기 싫다. 언젠가 겪을 아픔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이 소설의 두드러진 또 다른 특징은 사회적 편견과 선입견이 잘 녹아들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문제되고 있는 학벌 위주의 사회, 다문화 가정 2세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 등이다. 하지만 ‘더 좀비스’는 그속에서도 강렬한 의지와 일관성 있는 행동력을 보이며 그런 사회에서도 매몰되지 않고 밝음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