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박열’을 보고“나는 조선의 개새끼로소이다”, 굉장히 자극적인 이 영화의 소개문구는 영화 주인공 박열이 썼던 시 중 한 구절이며 박열의 성격을 있는 그대로 잘 나타내는 문구이다.박열을 소개하자면 그는 조선 최고의 불령선인이며, ‘불령사’라는 단체를 조직하여 항일운동을 하던 청년이다.관동 대지진 직후, 일본 정부는 들끓는 민심을 잠재우기 위해 조선인들이 우물에 독을 탔으며 화재를 내는 주범이라는 소문을 퍼뜨린다. 일본 정부는 이 사건의 배후를 조선인 사이에서 영웅으로 칭해지는 사람, 박열로 지목하는데 박열은 이에 그들이 원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나서며 목숨을 무릅쓰고 이에 맞설 전략을 세운다.박열은 극중 22살로 나오는데, 현재 나의 또래라고 생각하니 , 용기가 대단하며 뛰어난 영리함에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조선인학살이 발생했을 때는 차라리 감옥 안이 더 안전하다며 단체원들을 데리고 감옥을 들어간 판단력은 정말 출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일본이 자국을 문명국으로 칭하는 점을 이용하여 자신을 함부로 대할 수 없게 하고 재판장에서는 여러 요구를 하여 어떻게든 조선을 대표하여 일본에 대항 한 것을 보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영화를 보면서 일본에 대한 적대감이 생겨 일본을 절대 용서하지 않으며 배척해야겠다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들었다. 하지만 박열의 일본인 동료이자 부인 후미코를 보며 일본이라고 하여 무조건적인 적대감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지 못한 것임을 깨달았다.또한 배우들이 실제 일본인인가 싶을 정도로 일본어대사를 잘 소화했다. 그리고 실화를 바탕으로 하여 영화에 대한 몰입감이 대단했다. 마지막에 실제 박열과 후미코가 찍었던 사진이 오버랩 될 때는 소름이 돋았다. 다른 상업성이 짙은 영화와 달리 자극적인 요소나 재미를 위한 요소가 있진 않았지만 영화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잘 전해지는 완성도 높은 영화였다
습관의 힘을 읽고습관은 사소하게 생각하면 엄청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인생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 한다.이 책에 의하면 우리가 평소에 사용하고 있는 치약이 어떻게 하루 세 번씩이나 사용하게 되었는지, 유명한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는 어떻게 세계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는지, 가정집들이 왜 페브리즈를 하나씩 집에 두게 되었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좀처럼 변하지 않는 자신과 세상을 간단하고 완벽하게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누구나 원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의 중심에는 습관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왜 우리가 후회할 줄 알면서도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었는지를 각종 이론과 사례를 통해 깨닫게 해준다.이 책은 제목에 충실하게 습관의 힘에 대해 이야기하며 샅샅이 체계적으로 파헤친다. 습관은 ‘신호-반복행동-보상’이라는 메커니즘으로 구성된다. 더불어 나 자신이 습관을 개선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내가 그 동안 실패했던 새해의 다짐들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매번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이 목표에 매번 실패하는 것을 보면 내가 아직 적절한 보상을 찾지 못 했을 수도 있고, 스스로 믿음을 가지지 않았던 것 같다.그리고 책에 따르면 각자 개인만이 습관에 의해 좌우되는 것 같지만, 기업과 사회까지 습관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다. 그만큼 습관은 우리가 사소하게 여길 것이 아니며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하고 있는 습관을 하나하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본인이 알지도 못하는 습관이 있을 수 있으며 그 습관이 나의 인생을 바꿔놓았을 수도 있다.또한 이 책에서는 의지력도 습관이라고 이야기한다. 나는 이 말에 정말 공감한다. 수능 시험에서 고득점을 얻기 위해 공부하던 때, 성적이 오르지 않아 공부를 잘하는 친구를 살펴보았는데 그 친구와 내가 습관이 많이 달랐던 것을 깨달았다. 그 후 의지력을 키우기 위해 나도 그 친구의 쉬는 시간마다 앉아서 공부하는 것과 수업시간에 집중하기 등을 연습해 보았더니 의지력은 물론 성적 또한 향상되었다.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읽고대학생이라면 평소 인문 고전을 많이 읽으라는 이야기는 누구나 들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런 이야기를 주변에서 들어왔다. 하지만 무슨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몰라 도서관에서 잡히는 대로 책을 빌려 단순히 글자만 읽고 반납기간에 쫓겨 반납했다. 이러한 나같은 대학생들에게 ‘리딩으로 리드하라’라는 책은 의미가 큰 책인 것 같다. 어쩌면 이 책을 더 일찍 접했으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 또한 들었다.이 책의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는 다른 여느 책들과 같이 인문고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자기계발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이지성 작가가 쓴 것임을 알고 책의 내용이 궁금해졌다. 이지성 작가의 자기계발서 대부분이 베스트셀러에 올랐기 때문에 나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또한 이지성 작가가 쓴 “꿈꾸는 다락방”,“여자라면 힐러리처럼”,“스물일곱살 이건희처럼” 등의 책을 감명 깊게 읽은 경험이 있다.이 책에 의하면 인문 고전의 중요성은 오랜 과거로부터 강조되었다. 과거에는 지배계급만 인문 고전에 접근 할 수 있었다. 피지배계급의 생각하는 힘을 없애고 자신들의 계급을 견고히 하기 위함이다. 이를 보고 우리나라의 현실이 떠올랐다. 매년 대학교에서 인문계열 학과 인원감축과 관련하여 이슈가 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인문계열 인원 감축이 책에서 나온 이유와 동일한 지는 모르지만 이를 보고 리더가 되려면 인문고전을 열심히 읽어야겠다고 다짐했다.그리고 철학자들에 의해 많은 학문이 탄생했다는 것을 알고는 흥미로웠다. 나의 전공인 경제학도 철학자들에 의해 탄생했다고 한다. 철학이 그만큼 많은 학문들의 기반인 만큼 철학에 대해 공부하고 싶어졌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왜 그동안 인문 고전을 제대로 접할 생각을 하지 않았나에 대해 스스로 반성했다.그 동안 나는 책을 베스트셀러 위주로 접해왔다. 내가 읽는 베스트셀러는 짧은 기간 동안 베스트셀러를 차지하고 다른 책들이 나오면 베스트셀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하지만 인문 고전은 길게는 몇 천년동안 베스트셀러인 셈인데 말이다.
‘책은 도끼다’를 읽고인문학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들은 시중에 많이 널려있다. 하지만 이 책은 다른 책들과 달리 인문학을 왜 읽어야 하는 지, 어떻게 읽어야 하는 지에 대해 알려준다. 나도 ‘책은 도끼다’라는 책을 만나기 전까지는 흥미를 끄는 짜릿한 반전의 책만 골라 읽는 사람 중 한명이었다.우선 이 책의 작가는 광고크리에이티브 박웅현이다. 박웅현 이름은 굉장히 생소하지만 그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진심이 짓는다” “커피앤도넛” 이라는 티비에서 많이 본 광고 카피들을 만든 유명한 광고 뒤에 있는 사람이다. 광고크리에이티브가 왜 인문학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할까 싶지만, 광고를 만드는 데 필요한 창의력은 인문학을 읽음으로써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이 책은 여러 인문학책들을 소개하는데, 소개되는 책들 중에는 몇 개 읽으려고 시도해보았던 책들이 있다. 하지만 다 읽지도 못 한 채 반납 기한이 다 된 책들이었기 때문에 , 이 책을 읽으면서 한번 슥 읽고 지나쳤던 것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책은 도끼다라는 표현이 혹시 전공서적처럼 무거워서 둔기로 쓰일 수 있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도 있지만 읽다보면 책이 왜 도끼인지 이해하게 된다. 책에 있는 인상 깊은 구절을 옮겨보자면“우리가 읽는 책이 우리 머리를 주먹으로 한 대 쳐서 우리를 잠에서 깨우지 않는다면, 도대체 왜 우리가 그 책을 읽는 거지? 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있는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뜨려 버리는 도끼가 아니면 안 되는 거야 ? 1904년 1월. 카프카. 저자의 말 [변신] 중에서”이 것을 보고 내가 그 동안 술술 읽혀 나가는 책들만을 읽어보며 얼마나 안일한 독서를 하였는지 깨닫게 되었다. 인문 고전을 읽다가 이해가 되지 않는 구절을 마주하면 답답해서 포기하게 되었는데 그런 나의 모습을 반성하게 되었다.
황태자비 납치사건을 읽고김진명 작가의 많은 역사소설 중 처음 읽은 것이 바로 황태자비 납치사건이란 책이었다. 그래서 여러 번 읽기도 하고 나에게 역사에 대해 흥미를 붙여준 소설이다. 역사를 접할 때 어느 한 시각으로만 보지 않고 다양한 시각으로 보는 것이 좋은 역사관을 설립하는데 유익한데, 김진명 작가의 소설을 읽고나서는 책과 관련된 역사적 배경을 공부하고 싶도록 동기를 부여하기 때문에 교육적인 책인 것 같다. 또한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마치 영화 한 편을 보고 난 듯한 여운이 진하게 남는다.이 책은 명성황후 시해 사건의 100년 후를 그린 픽션으로서 일본의 황태자비가 공연을 관람하던 중 납치되는 사건을 시작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는 일본을 발칵 뒤집히게 만들었으며 일본국민들은 황태자비의 안위를 걱정한다. 하지만 막상 황태자비의 납치범들은 황태자비를 배려해준다. 그에 황태자비도 탈출을 시도하기 보다는 납치범들을 따르게 된다. 납치범들은 황태자비에게 세권의 책을 읽게 하고 일본에 두 장의 문서를 공개하라는 조건을 요구하는데 일본은 문서의 존재를 부인하며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하지만 결국 황태자비가 일본 정부측의 뜻을 거스르고 그 문서들을 밝히게 된다.그 문서는 명성황후를 살해하던 상황을 기록한 문서이다. 한 나라의 국모에게는 차마 할 수 없는 비참한 온갖 능욕이 묘사되어 있다. 이 때 적혀있던 묘사는 당시 읽었을 때의 기분이 생생하다. 한 줄 한줄 읽어나갈 때마다 미간에 인상이 점점 찌푸려졌다. 일본이 이렇게까지 잔인했던 과거를 스스로 반성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오히려 숨기기만 한다니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