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서론통일, 어쩌면 우리에게 가깝고도 먼 단어이다. 사실 통일에 대한 인식은 초등학교시절 학교에서 통일 관련 포스터 그리기나 글짓기를 했던 것이 전부였고, 그 이후로는 진부하고 재미없는 이야기로 치부하며 통일에 대해 외면해 왔다. 때문에 이제와 생각을 환기하려니 막연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그러나 두 동강 나버린 반백년 동안 여러 측면에서 남북한은 그 차이가 극심해지고 있으며, 오늘날 통일에 대한 인식 또한 예전과는 달리 다양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통일은 그저 막연하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앞날을 위해, 시대를 이끌어 갈 젊은이로서 깊이 있게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가 아닐 수 없다.통일에 대한 올바른 자세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옛 선조들이 겪었던 분단과 통일과정을 살펴봄으로서 ‘온고지신’의 자세로 현재를 돌아본다면, 통일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Ⅱ.본론통일이란 ‘분단 이전 상태로의 회귀’가 아니라 서로 다른 두 체제를 하나로 통합하는 민족 공동체의 건설을 의미한다. 옛 삼국시대를 마감하고 통일을 이룩한 통일신라에 비유하자면, 그 땅과 그 땅에 사는 민족들은 변하지 않았음에도 삼국시대 때와는 달리 통일신라는 통일신라만의 색깔을 담아냈다. 물론 통일과정에 있어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겠지만, 결과적으로 통일신라는 삼국의 문화를 융합하여 발전된 새로운 민족국가의 출발을 이끌어냈다. 우리의 상황도 이와 다르지 않다. 비록 남한과 북한으로 나뉘어진지도 반세기가 지나가고 있지만 통일이 수립된다면 분명 이전과는 또 다른 진화된 국가형태의 모습이 나타날 것이다.물론 통일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도 적지 않게 드러나고 있다. 예전엔 통일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 대다수였지만, 현재는 남북한의 이질성이 극심한 터라 통일을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견해들이 많은 추세이다. 그러나 분단으로 인해 굴절된 우리의 역사를 바로 잡고 민족공동체 건설을 통해 우리 민족의 총체적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통일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역사적 흐름을 살펴본다하더라도 나뉨이 있으면 합쳐짐이 있기 마련이다. 통일신라도 말기엔 후삼국으로 다시 나눠져 정치·사회·경제적으로 혼란한 시기가 있었으나 이는 다시 고려의 건국으로 이어진다. 이렇듯 우리들이 당면한 현 시기도 역사적으로 접근하면 어떤 기류를 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통일 과정에 있어서는 대외적 상황이 맞물리고, 통일을 위한 여러 내적 노력이 있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막무가내로 통일을 염원할 것이 아니라 그 방법론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국가내적 차원, 국가외적 차원, 국민적 차원 등 다방면에서 통일을 위한 협력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다.국가내적 차원부터 살펴보자면, 남북한이 오랫동안 정치체제가 달랐으므로 경제적 측면에서 그 차이가 두드러진다. 통일이후에는 남한사람이 1인당 부양해야 할 북한사람이 6명이상이 될 것이라는 예측 또한 나오고 있다.통일 직후 당장은 매우 경제적으로 힘들 것이나, 정부적 차원에서 이를 예방할 대비책을 마련하고 국민들의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면, 그 기간을 줄이는 것이 우리에게 남은 과제이지 경제적 위기를 극복 못할 일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신문왕이 강력한 국력을 위해 녹읍을 폐지하고 관료전을 시행한 것처럼 고용 자리를 늘리고 국방비를 절약하여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국가적 손실보다 이익이 더 클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국가외적 차원에서는 남한과 북한의 상황만 고려할 것이 아니라 주변국들과의 관계에도 초점을 맞춰야 한다. 신라가 삼국통일을 할 때에도 대외적으로는 수·당 중심 국제질서에 편승할 수밖에 없었다. 당나라-신라로 이어지는 동서세력과 돌궐-고구려-백제-왜로 이어지는 남북세력의 대립이 나타났듯이 현재 남북통일에 대해서는 중국과 일본, 미국, 러시아 등 주변국들과의 관계를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이다.어떤 만평에서는 국가수상들이 남북통일에 대해 표면적으로는 호의적이었으나 각자 속마음은 통일이후 우리나라가 주변국에 미칠 영향을 걱정하는 모습을 그렸다. 그만큼 통일이후 한반도는 주변국들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위협이 될 만한 강대국으로서의 자리매김을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