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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리우드 영화산업 - 반독점법과 MPAA를 중심으로
    ..PAGE:1반독점법&MPAA..PAGE:2스튜디오 시스템파라마운트 판결MPAA란?MPAA의 기능목차반독점법이란?..PAGE:3반독점법이란?1960년미국의 반독점법(독점금지법)기업의 불공정한 독점을 막기 위한 미국의 법률로, 독점금지법이라고도 한다. 1890년제정된 셔먼법, 1914년의 클레이턴법, 연방거래위원회법 등 3개 법령과 판례로 구성돼 있다. 소비자 이익 보호와 공정한 상거래 질서 확립이 목적이라는 점에서 한국의 공정거래법과 비슷하다.19세기 미국은 당시 석유, 철도 등의 주요 산업에서 소수의 대자본가가 시장 내 독점적 지위를 차지할 목적으로 상호 결합했던 기업연합에 의해 독과점이 극단화되었다. 석유왕 존 록펠러가 1870년 설립한 석유회사인 '스탠더드 오일'은 철도업체와 결합해 석유수송망을 장악한 후 차별적 운송요금을 적용하는 방법으로 경쟁 업체들을 무너뜨렸다. 19세기 말에는 미국 석유시장의 90%를 장악했으며 석유가격 횡포로 소비자와 중소업체들의 원성이 높아졌다.1890년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인 존 셔먼은 스탠더드 오일을 겨냥해 "정치체제로서 군주를 원하지 않듯 경제체제로서의 독점을 원치 않는다."고 주창, 셔먼 반트러스트법을 제정하였다. 셔먼법은 동종업종의 '카르텔(기업연합)'과 '트러스트(기업합병)'가 형사 처벌 대상이었다. 특히 소수 동종업종의 모든 기업에 대한 의결권 독점이 문제시되었는데, '반독점(antitrust)'이란 용어도 여기서 유래한 것이다.'경쟁의 마그나 카르타(대헌장)'로 불리는 셔먼법은 국내외 거래를 제한할 수 있는 생산주체 간 어떤 형태의 연합도 불법이며, 미국에서 이뤄지는 거래 또는 통상에 대한 어떤 독점도 허용할 수 없다는 등의 2가지 핵심조항을 담고 있다. 독점을 기도하거나 이를 위한 공모에서부터 가격담합, 생산량 제한 등 불공정행위를 포괄적으로 금지하였고, 위반 시 법원이 기업 해산명령 및 불법활동 금지명령을 내리거나 벌금ㆍ구금에 처할 수 있으며, 불공정행위의 손해 당사자들이 손해액의 3배를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고 있다...PAGE:4독과점에서 파생되는 기업의 횡포소비자의 자유로운 소비 제한, 불균형적인 시장구조 형성, 시장발전 저해…..PAGE:5스튜디오 시스템어떻게 할리우드는 세계영화의 헤게모니를 잡게 되었나?배경..PAGE:6스튜디오 시스템스튜디오 시스템의 정착..PAGE:7스튜디오 시스템스튜디오 시스템의 폐단..PAGE:8스튜디오 시스템의 폐단스튜디오 시스템..PAGE:9파라마운트 판결1960년'파라마운트 판례'는 지난 1948년 미국 연방대법원이 헐리우드 파라마운트 스튜디오에 대한반독점 소송에서 극장 매각을 명한 판결이다. 이 판결은 1950년대 할리우드 스튜디오 시스템의 붕괴를촉발시킨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1948년 미국 대법원이 파라마운트와 메이저 스튜디오에 대해 영화 제작과 영화 배급, 영화 상영을 수직적으로 통합한 것이 독점 금지법 위반이라고 내린 판결. 법원은 이 판결을 5개의 메이저 스튜디오(MGM,파라마운트, RKO, 워너 브러더스, 20세기 폭스)에 내려 영화관을 포기하도록 했고 3개의 마이너 스튜디오(유나이티드 아티스츠, 콜럼비아, 유니버설)에게도 영화관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했다. 소송은 1938년 시작됐으나 2차 세계대전 때문에 소송이 계속 연기되다가 1948년 결론이 났고 스튜디오가 이에 저항했으나결국 1951년 판결을 받아들였다.하지만 스튜디오들은 영화 배급을 계속할 수 있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스튜디오가 영화 산업의 강자로남을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이 소송은 피고들의 반독점법 위반 여부를 판정하는 것이었는데 대법원은이들 스튜디오들이 영화 제작과 배급, 상영을 독점함으로써 다른 영화 업자의 시장 참여를 제한한다고판결한 것이다.이로써 메이저 스튜디오들의 중요한 영업 전략이었던 블록 부킹(block booking) 즉 우월적인 위치에서극장에 강요하던 영화 묶어 팔기도 금지됐다. 파라마운트 판결의 결과로 독립 제작자와 외국 영화에게는상대적으로 유리한 경쟁 조건이 형성됐고 개별 영화의 경쟁력만으로 영화관을 상대해야 했다.이에 따라 흥행 영화를 만들기 위한 경쟁이 가속화돼 제작비가 크게 상승하고 텔레비전의 출현으로 관객이 감소하는 한편 무역 장벽으로 인한 해외 시장에서의 수익 감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전통적인 할리우드 스튜디오 시스템이 붕괴되고 파이낸싱, 프로듀싱, 영화 배급 등 영화 산업의 전 부문에서 새로운 체계가 등장하기 시작했다...PAGE:10왜 파라마운트 판결에 주목해야 하는가?파라마운트 판결과거 미국 영화시장과 한국 영화시장의 유사점한국미국CJ, 롯데 등 대기업 계열사메이저 스튜디오수직 통합 구조독과점에 따른 폐단 존재기형적인, 불합리한 구조의 시장 형성스타시스템의 횡포제재 방안 부재파라마운트 판결 이후스튜디오 시스템 붕괴,영화 산업의 일시적 침체But, 다시 부흥..PAGE:11파라마운트 판결< 영화계의 인식 >기형적인 영화시장구조와 메이저의부당한 권력행사를막기 위한 제도현재 대한민국의 높은 사회적 관심을 받는 공정거래라는 화두에서영화산업은 배제되어있다. 당신의 판단은?수직통합의 분할로인해 경영 효율성이감소되어 영화산업이 침 침체되있다. 정부개입의 대표적인실패 사례..PAGE:12MPAA란?1960년미국 영화협회, 약칭은 MPAA(Motion Picture Association of America)이다. 1922년에 설립한미국의 주요 영화사 조직으로, 관객층에 따른 영화 평가, 영화사의 영화 해외배급 지원, 과세액에 관한조언, 영화산업에 대한 전국적인 홍보를 담당한다. 외설영화 및 유명 영화인에 얽힌 여러 가지 추문이일고 일반 대중이 격렬하게 항의하자 1922년 할리우드의 주요영화사들이 정부의 영화 검열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결성하였다.영화배우 버지니아 랩 살해사건이 도화선이 되어 할리우드의 스캔들이 미국사회의 공격을 받고, 동시에저급 상업영화가 사회도덕이나 풍속에 주는 악영향이 저널리즘이나 부인단체, 종교단체의 신랄한 비판을 받아, 속된 영화를 거부하는 사태로까지 발전하였다.그러자 할리우드의 실력자들인 두커 폭스, 골드윈, 셀즈닉 등은 정계와 재계의 실력자이며 체신장관이었던 헤이스를 연봉 10만 달러에 협회장으로 초빙, 영화업계의 입장을 강화하였다. 헤이스는 미국 영화정책의 대표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여 헤이스 윤리규정이라는 프로덕션 코드를 만들어 영화의 자주적검열을 실시하였다.이에 따라 지방 검열위원회에서 검열한 내용을 조항별로 모아 제작들에게 견해를 피력하면서 영화 검열을 정부에 맡기지 않고 직접 하였다. 단, 주에 따라 자주적 검열 외에 독자적 검열을 하는 곳도 있다. 하지만 1930년에 마련한 헤이스사무소의 영화제작 기준은 1966년 이후 사회적·성적 관습이 완화되자 효력을 상실하였다.참여 영화사는 월트디즈니, 소니픽처엔터테인먼트, MGM, 패러마운트, 21세기폭스, 유니버셜스튜디오, 워너브라더스 등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다...PAGE:13할리우드, 검열과 규제의 역사공정경쟁규약페이머스 플레이어스 독점 판결MPPDAMPAA..PAGE:14MPAA에서는 어떤 업무를 할까?등급심의, 저작권 보호 활동,자국 영화의 해외시장 진출도모, 정부에 관한 로비영진위영등위이익활동(로비…)..PAGE:15MPAA의 등급 심의1960년미국 등급 제도는 MPAA, NATO, IFIDIA 등에의해 1968년도에 만들어졌고 관리는 MPAA에서 담당하고 있다. G, PG, PG-13, R, NC-17 등의 등급으로 나뉜다.G 등급(General Audience(All Ages Admitted))은 ‘연소자 관람가’, ‘전체 관람가’, ‘연령 제한 없음’의 영화 등급으로 연령에 제한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All ages admitted) 영화이다. 만화 영화나 내용이 가족 전체가 볼 수 있을 정도의 건전한 영화일 경우 부여하는 등급이다.
    사회과학| 2015.08.01| 18페이지| 2,000원| 조회(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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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3D영화시장
    ..PAGE:1한국 3D영화시장의현황과 전망-왜 3D영화인가?-’미스터고’를 중심으로 본 한국 3D영화시장의 현황-한국 3D영화 시장의 전망..PAGE:2왜 3D영화인가?산업으로서의 영화 : 기업은 상업적인 ‘수단’으로서 영화를 바라본다.영화는 기술로 완성되는 매체영화 제작의 목적이 예술적 성취에 있든, 상업적인 성공에 있든 영화는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매체이다...PAGE:3조금, 조금 더 사실적으로!사진을 움직이게 하자! 1895년 영화의 탄생소리도 있었으면… - 1927년 유성영화의 탄생꾸준히 변화하는 기술들Sound 기술의 변화 Stereo, 5.1ch영상기술의 변화 컴퓨터 그래픽, 3D..PAGE:43D영화의 간단한 원리3D 영화, 인간의 ‘두 눈’에 해답이 있다!오른쪽 눈과 왼쪽 눈이 받아들여 망막에 맺히는 이미지엔 약간 차이가 존재. 그 작은 차이를 인간의 뇌가 해석해서 입체감을 느끼게 하는 것!But…일반적인 카메라의 렌즈, 즉 카메라의 '눈'은 하나이다. 이러한 카메라의 눈을 통해 바라본 이미지는 입체감을 줄수 없다…해결책은?두 개의 렌즈로 하나의 피사체를 찍으면 된다!예를 들어 하나의 이미지를 A색과 B색 필터를 통해 찍은 후, 그것을 한 스크린에 동시에 겹쳐서 영사하고, 그것을 볼 땐 양쪽에 A색과 B색 렌즈가 있는 안경으로서 본다면?입체영화 완성!!!..PAGE:5그렇다면 왜 3D영화인가?짚고 넘어갈 점!3D영화는 최신 기술이 아니다1940년도 이전에도 입체영화는 있어왔다.주류의 반열에 오르지 못했을 뿐…호기심 이상의 감상을 이끌지 못한 3D 입체영화의 인기는 몇 십 년 주기로 찾아오기만 했을 뿐, 오래 지속되지 못함. 그사이 3D 입체 영상은 엑스포나 놀이공원에서 어린이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영상물로 전락했다영화 ‘아바타’ 이후 스토리라인에서의 입체감을 활용하는 사례가 제시되며 3D영화는 다시 주목 받기 시작했다...PAGE:6-’미스터고’를 중심으로 본 한국 3D영화시장의 현황한국 최초의 3D영화는?이규웅 감독 ‘천하장사 임꺽정’(1968)임권택 감독 공포영화 ‘몽녀’(1968)두 3D영화가 나온 계기에는 촬영감독이자 발명가였던 고 장석준 기사가 중심에 있다그는 1967년에 600여 개의 부품을 직접 조립해 '판스코프'라는 입체영화 카메라를 만들었고, 두 영화를 3D로 촬영하였다. 당시 할리우드 입체영화는 두 대의 카메라로 촬영했는데, '판스코프'는 한 대의 카메라로 입체효과를 내는 혁신적인 발명품이어서 일본으로 수출되면서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기도 함..PAGE:7아바타 이후 등장한 한국 3D영화들... 그리고 연이은 흥행 참패나탈리(2010)롯데엔터테인먼트 배급, 전국 196개 스크린, 관객 동원 96,410명7광구(2011)CJ e&m 배급, 전국 812개 스크린, 관객 동원 2,242,510미스터고(2013)쇼박스 배급, 전국 840개 스크린, 관객 동원 1,328,890명터널 3D(2104)박수엔터테인먼트 배급, 전국 264개 스크린, 관객 동원 80,989명..PAGE:8저예산으로 제작되어 손익분기점을 넘긴 ‘나탈리’순제작비 8억원.평균 영화 촬영 회차가40회에서 60회 정도인 데 비해 나탈리는 17회차로 제작.적은 관객에도 저예산으로 제작되어 손익분기점을 넘어섬.이외, 아시아권과 미주지역 등 10여개국 이상에 수출계약.에로틱 영화의 특성상 다운로드를 통한 수익>상영관 수익한중합작영화로서 기사회생한 ‘미스터 고’손익분기점 900만명에 훨씬 못 미치는 132만명의 관객 동원한중합작영화로서 중국 메이저 투자배급사인 ‘화이브라더스’가 50억원을 투자하고,중국 내 배급을 맡음.개봉 첫 주, 중국 박스오피스 1위, 이후에도 준수한 성적을 냄.중국수익의 43% 배분...PAGE:9흥행하는 3D와 실패한 3D…이들의 차이는?하나의 영화가 흥행이 되고 안 되고는며느리도 모른다But… 앞서 나온 흥행 3D외화와한국 3D영화의 차이점은 분명 존재한다!!!..PAGE:101. 3D영화로서의 당위성 부족…: 하드웨어는 쌩쌩 돌아가는데 소프트웨어가 구려…영화값 보다 비싼 3D영화. 산업적 측면에서 관객들에게 비싼 3D영화를 보게 하려면 반드시 이 영화를 3D영화로 봐야만 하는 당위성이 필요!아바타 내용이 형식에 당위성을 부여하는 영화그래비티 체험의 영화. 형식이 곧 내용이 되는 영화..PAGE:11‘미스터 고’의 경우‘야구하는 고릴라’ 기발한 상상력기발한 상상을 구현해낸 3D 기술도 good한국과 중국, 성동일과 서교 두 배우의 호연그러나 이 영화를 3D로 봐야 하는 당위성을 관객에게 설득해 내지 못하는 빈약한 드라마…디지털 캐릭터 ‘링링’ 외 3D기술이 효율적으로 쓰이는 드라마의 부재 스토리라인 자체에 3D기술이 효율적으로 녹아든 ‘아바타’와 대비극중 감동적인 드라마 형성을 제공할 수 있는 캐릭터 ‘링링’ 과 ‘웨이웨이’의 교감의 부재, 전사의 부족 ex) 킹콩기술의 진일보 외 허술한 지점들…: 영화 내에서의 단편적인 기능만을 수행하는 캐릭터‘ 할리우드는 이야기 이전에 캐릭터를 생각하지만한국영화는 캐릭터 이전에 이야기를 생각한다’..PAGE:122. 할리우드를 따라잡기에는 부족한 자본과 기술그래비티막대한 자본과 축적된 기술로 우주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드라마를 생생하게 3D기술로 전달→ 3D기술 자체가 생생히 관객에게 체험의 영역으로 다가옴→ 3D영화로서 관람해야 하는 당위성 획득한국 영화시장의 한계아바타, 그래비티와 같은 3D영화로서 관람 해야 할 당위성을 가진좋은 아이템이 나오더라도 이를 제작할만한 자본과 기술의 한계..PAGE:13그래서 어쩌라고? 손 놓고 3D외화만보면 되는 거니?: ‘미스터 고’가 가져온 기술적 성취'미스터 고' → 고릴라 링링을 주인공으로 전면에 내세움.한국 최초 리얼3D 영상으로 고릴라 링링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냄100% 3D 리그 카메라로 촬영시속 35km 이상 스피드의 고공 촬영이 가능한 스카이워커(Sky Walker), 헬리캠,테크노 크레인 등 다채로운 촬영 기법을 시도
    사회과학| 2015.08.01| 18페이지| 2,000원| 조회(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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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세계, 스타일 분석 평가C아쉬워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세계, 스타일 분석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스타일을 논하는 것은, 일면 쉬우면서도 어떻게 보면 참 어렵다. 타란티노의 스타일 분석이 쉬운 것은 그만큼 타란티노 영화가 보여주는 스타일이 명확하기 때문이다. 저수지의 개들에서 장고 : 분노의 추적자까지, 어느 정도의 변주는 있었지만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추구하는 방향은 오로지 하나였다. 재미있는 영화, 오락영화! 타란티노 본인이 사랑해 마지않는 영화에 대한 찬양과 경의의 방법이 바로 그의 영화 그 자체였다.트뤼포는 영화광의 3대원칙을 이렇게 정의했다 1. 같은 영화를 두 번 보는 것을 두려워 하지말고, 2. 영화에 대해 글을 쓰며 3. 영화를 만들어라.타란티노 감독의 스타일을 들여다보면, 감독 개인의 세계관에 대한 표현에 치중하기 보다는 앞서 말한 트뤼포의 3번 원칙을 충실히 이행하는 씨네필의 모습으로 영화를 만드는 듯 한 느낌이다.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그의 영화를 통해 보여주는 스타일, 색채, 테크닉은 한결같다. 그런 이유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스타일을 줄줄 열거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스타일을 분석하는 것이 어려운 것은 그의 스타일을 한마디로 딱 꼬집어서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과장해서 말하자면 ‘쿠엔틴 타란티노의 스타일은 없다.’ 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그의 스타일은 그의 조국 미국과도 많이 닮아있는 것 같다. 미국이라는 국가를 하나의 단어로 표현하는 것이 가능할까? 인종의 용광로, 샐러드 이론 등으로 설명되는 범세계적 사회, 문화의 집합체 미국처럼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도 마치 영화적인 용광로의 모습을 띄고 있다. 특히나 그의 지극한 사랑이 향하는 B급 대중문화 코드는 그의 영화 전반을 지배하는데, 더욱이 주목할 부분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스스로 본인의 영화들이 동서양을 막론한 B급영화들의 대한 복제임을 자랑스럽게 시인한 다는 것이다.(우리가 생각하는 ‘예술가’의 이미지를 떠올리면 자신의 예술작품이 무엇인가를 복제함을 시인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 아닌가.) 감독 고유의 스타일을 가지고(혹은 가지고 있다고 대중으로 하여금 믿게끔 만들고) 거장의 반열에 들어서는 경우는 많다. 하지만 영화적 스타일들을 한데 모아 만든 영화로 거장의 반열에 들어선 이 생소한 감독을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더군다나 쿠엔틴 타란티노가 규합한 스타일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지극히 본인 개인의 취향이 묻어나며 얼핏 보면 그닥 정교하고 세밀한 조합도 아니다. 고급 레스토랑의 셰프가 만든 재료들의 콜라보라기 보다는 그저 어린아이가 본인 입맛에 따라 이것저것 산 정크푸드를 죽 끓이듯 뭉근하게 끓여낸 느낌이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레포트를 작성하는 이유는 그 말도 안되는 꿀꿀이죽이 맛있기 때문이다. 맛있다! 여기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천재성에 대한 필자의 경외심이 나온다.그의 영화에서 드러나는 스타일 중에 가장 눈에 띄는 영역을 고르라면 ‘쿠엔틴 타란티노류 수다 장면’을 꼽겠다. 아니 이제는 이러한 그의 스타일을 ‘수다’라고 명명하는 것이 맞는지도 잘 모르겠다. 어쨌든 영화 표면에 드러나는 플롯의 기승전결의 구조와 대화 속 문맥은 관계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수다’라고 지칭하겠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를 처음 보는 관객이라면 대부분 ‘수다’ 시퀀스에 들어서 생소함을 느낄 것이다. ‘이것이 뒤이어 나올 어떤 사건에 대한 장치인가?’ ‘복선인가’라는 의구심에 대해 이를 납득시킬 만한 플롯의 구조가 형성되어 있지도 않다. 하지만 이것이 그가 추종하고 경의해 마지않는 기존의 장르영화와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를 구분 짓는 큰 특성중의 하나임은 확실하다. 펄프픽션에서 존 트라볼타와 사무엘.L.잭슨이 연기하는 두 남자는 분명 악당이다. 살인을 하러 가는 조직의 일원이다. 그런데도 쿼터 파운더 치즈에 대해 ‘로얄 위드 치즈~’라며 시시껄렁한 이야기를 주고받고, 두목의 애인에 대한 추문(발 마사지와 관련된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을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두 남자를 보고 있자면, 이들이 악당이라는 것에 대한 경계 자체가 모호해 짐을 느낀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에 나오는 ‘수다’의 이면을 들여다보면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적 스타일 자체가 잘 짜여진 플롯 중심 보다 개개인의 캐릭터와 이들의 조합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알 수 있다. 고등학교 시절, 처음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를 접하면서 든 생각은 ‘이 사람 참 시나리오 자기 꼴리는 대로 쓰는구나.’였다. 본인이 일상 속에서 영감을 받은 대화 한 대목을 따와서 영화에 삽입시켜 놓은 듯 한 그런 느낌이었다. 하지만 대학에 와서 영화와 시나리오에 대한 공부를 하면 할수록 쿠엔틴 타란티노가 시나리오, 특히나 시나리오 상의 ‘수다’를 작성할 때만큼은 정교하고 치밀한 계산이 수반되지 않았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얼핏 보면 영화적 상황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듯 보이는 대화이지만 각 캐릭터들의 성격, 그리고 그 캐릭터들이 만나면서 일어난 케미스트리에 대한 깊은 통찰과 이해가 이 ‘수다’ 시퀀스에 들어있는 것이다. 그리고 캐릭터들이 만나 일어나는 이러한 케미스트리에 대해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본인이 그것을 즐기는 듯 한 느낌도 든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어떤 인터뷰에서 자신은 시나리오 작업 때, 극 중 등장하는 캐릭터에 관해서 가장 많은 고민을 하고 공을 들인다는 이야기를 하였는데 이것이 앞서 말한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적 스타일의 성향을 알려주지 않는 가 싶다.캐릭터에서 더 나아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에 있어 장르적 컨벤션을 보여주는 방법도 특이하기 그지없다. 기존의 장르영화가 매끄럽고 구조적으로 장르적 컨벤션을 보여줌과 달리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에서, 그는 뻔하게, 아니 뻔함을 넘어서 뿌듯함과 자랑스러움을 담아서 뻔뻔스럽게, 관객들에게 알아 달라는 듯이 장르적 컨벤션을 전달한다. 또 장르적 컨벤션에 대해, 이를 씬의 중심에 배치하기 보다는 한 발짝 물러서 바라보는 듯 한 시선으로 담아내면서 마치, 대대로 내려오는 맛집의 비법을 폭로하는 듯한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간다.또한 타란티노 영화 스타일의 또 다른 큰 축을 형성하는 영역을 고르자면 순차적 시간 구성에 대한 거부와 파편적인 플롯 구조를 들 수 있을 듯하다. 굳이 따지면 그의 작품 중의 후기작에 들어가는 ‘인글로리어스 바스터즈’와 ‘장고 : 분노의 추격자’를 보면 그의 초기작 ‘저수지의 개들’ 이나 ‘펄프필션’에서 드러나는 플롯의 비선형적 질서는 축소된 듯 보이지만, 그의 재기발랄한 파편적 이야기 구조는 저수지의 개들부터 장고까지 죽 이어져 왔다고 볼 수 있다. 시제의 재편성과 관련하여 쿠엔틴 타란티노의 스타일을 논하려면 결국 대표적인 예로 들 수밖에 없는 작품은 ‘펄프픽션’ 인 것 같다. 이 작품이 괴짜 영화광 감독을 세계적인 거장의 반석에 올려놓은 것을 논외로 하더라도, ‘펄프픽션’이라는 작품이 지니는 영화적 가치는 차고 넘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경험을 들자면 고등학교 시절, 입시 체제에 적응하지 못하고 사춘기를 심하게 앓으면서 인생에 대한 고민과 좌절을 겪은 적이 있었다. 이러한 끝 모를 우울함의 심연에서 탈출구가 되어준 것이 영화였다. 영화 매트릭스를 계기로 나는 영화 문외한에서 영화에 집착하는 소년이 되었고 병적으로 영화를 감상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백여 편이 넘는 영화를 감상하면서 영화적 관습에 지쳐갔고, 영화 감상에 있어 매너리즘에 빠질 무렵, 영화 보는것에 대해 새로운 불씨를 지핀 작품이 바로 이 ‘펄프픽션’ 이었다. ‘펄프픽션’ 이전의 나는 영화를 보고 무엇이 내 가슴속에 남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져 영화를 감상했다. 내 가슴속에 남은 그 무언가로 하루하루 잠에 들수 있었고 영화가 가지는 ‘주제의식’만이 영화의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 기준이었다. 하지만 ‘펄프픽션’이 나에게 남긴 강렬함은 ‘주제의식’이 아닌 영화 그 자체였다. 영화 가 주는 느낌 그 자체가 파격적이었고 그것만으로도 압도적이었다. 곧 펄프픽션은 영화에 대한 나의 가치관에 있어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 펄프픽션을 위시로한 쿠엔틴 타란티노 작품의 시제의 재편성이 관객에게 선사하는 것도 결국은 ‘영화적 재미’라고 생각한다. 산발적으로 구성된 플롯의 파편들을 보면서 관객들은 파편적으로 전개되는 내러티브를 해체하고 자신의 상상력을 동원해 이야기를 재구성해 나가게 된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영화 내러티브를 그대로 따라가면서 영화가 떠먹여주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영화 감상은 일차원적인 유희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마구잡이로 뒤섞어놓은, 각각의 파편 앞, 뒷내용이 부분부분 흑막에 가려져 있는 이러한 쿠엔틴 타란티노의 스토리텔링 스타일은 감상자의 적극적인 사유를 끌어내고, 이것이 그의 영화가 가지는 영화적 재미를 증폭시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독후감/창작| 2015.08.01| 3페이지| 1,500원| 조회(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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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이밍량 감독의 ‘흔들리는 구름’ 분석문
    차이밍량의 ‘흔들리는 구름’ 분석문< 무엇이 그들을 그토록 외롭게 하였는가 >차이밍량 영화의 등장인물들은 흡사 공간을 떠도는 유령과 같이 생활터전을 배회한다. 그 배회는 물리적 이동보다는 의식적 배회에 가깝다. 극도로 절제된 대사와 관객에게 지루함을 선사하는 고정된 롱테이크는 그 배회의 자취를 좆는다. 미로와 같은 차이밍량의 공간 안에서 관객들은 극적 사건의 발생에 대한 기대를 이내 접고는 침전하는 것이다.흔들리는 구름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각자의 공간에서 그들은 상식적이지 않은 행위를 하고, 심지어 같은 공간에 있음에도 감독의 의도적인 샷 분할로 그들은 떨어져 있는 듯이 보인다. 정적인 장면들의 연속 아래 인물들의 표정은 물과 같이 무색무취하다. 흔들리는 구름에서의 두 주인공의 행위들을 논리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불가능할뿐더러 무의미하다. 앞서 말한 ‘상식적이지 않은 행위’는 실은즉 대중이 생각하는 서사의 틀과 관념의 틀 안에서의 상식에서 기이할 뿐, 사실은 이들의 행위는 지극히 현대인의 양태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외로움을 느껴본 적 있나요?’ 라는 질문을 현대인에게 던졌을 때, ‘아니요,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라고 대답 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비약적으로 발전한 미디어를 통해 극대화된 소통 가능성을 가진 시대에 살고 있지만, 늘 동떨어진 느낌에 몸부림친다. 이는 사람과 사람과의 물리적 거리에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혼자 있든, 다수의 지인들 속에 둘러싸여 있든 간에 이러한 외로움을 무의식중에 느끼곤 한다.정적이 흐르는 공간속에서 비상식적인 행위를 벌이는 흔들리는 구름의 두 주인공은 고독에 몸부림치는 현대인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흔들리는 구름과 여타 차이밍량의 영화를 보면 부조리극을 본 것과 같이 불쾌함과 기시감을 동시에 느끼게 되는 것이다. 기-승-전-결의 잘 짜인 연극을 기대한 관객들에게 부조리극의 극중 인물들의 행위는 모욕과도 같다. 그들의 말과 행동은 이해할 수 없는 것들로 가득하고, 이야기 구조는 모순되어 나타난다. 하지만 현실적이지 않게 느껴지는 부조리극은 실은즉 현실을 대변한다. 우리네 삶은 이해할 수 없는 것들 투성이며 우리는 대화를 한다고 생각하지만 자기 말만을 되풀이해 말할 뿐이라는 통찰을 부조리극은 직설적으로 보여줄 뿐이다. 흔들리는 구름은 이러한 현대인의 단면을 잘라낸 하나의 조각과도 같은 것이다.그의 전작 와 흔들리는 구름은 모두 현대인의 고독안에서의 유영을 담아낸 한 조각 파편이다. 애정만세와 흔들리는 구름 두 영화는 이어지는 부분이 많다. 애정만세에서의 섹스를 나누는 두 남녀는 섹스라는 인간의 가장 친밀한 행위 안에서도 따로 존재한다. 이들에게 섹스는 소통의 불가능성을 보여주는 자기파괴와도 같이 보인다. 차이밍량 영화 속 등장인물 모두는 정적 속에서 소리 없는 아우성을 내 뱉는 외로운 자들인 것이다. 애정만세에서와 같이 흔들리는 구름에서의 두 남녀의 관계도 급작스레 맺어진다. 이를 보며 우리가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한 기존의 가치나 믿음은 흔들린다. 차이밍량 감독은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의 관계맺음 자체의 무의미함, 관계에 지나치게 기대어 이를 통해 외로움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 믿는 현대인의 착각에 대한 반증을 등장인물의 관계를 통해 보여준다.이렇듯 동일선상에서 흔들리는 구름과 전작 애정만세를 볼 수 있음에도, 애정만세와 흔들리는 구름에는 명확한 차이가 존재한다. 애정만세에서는 소통의 불가능성에 대한 절규로 이야기가 끝맺는 반면, 흔들리는 구름은 이전까지 분할되었던 공간, 그 속의 공허한 인물들이 한걸음 나아가는 것이다. 벽과 벽사이의 창문을 통해 단절되었던 공간이 접합되고 소통의 불가능성에 대한 동의반복이었던 무의미한 섹스는 마침내 두 사람간의 짧은 찰나의 소통으로 이어진다. 뮤지컬의 대사로 순수한 감정교류와 소통에 대한 희망을 나타낸 차이밍량은 마지막 장면을 통해 소통에 대한 실낱같은 가능성을 드러낸다.
    독후감/창작| 2015.08.01| 2페이지| 1,000원| 조회(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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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아장커 감독의 ‘무용’ 분석문
    지아장커의 ‘무용’ 분석문영화 ‘무용’의 중심이 되는 소재는 옷이다. 옷과 옷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와 성찰이 영화에 묻어난다. 하지만 지아장커가 다큐멘터리 형식을 통해 담아내고자 한 것은 유용과 무용을 가르는 가치판단에 대한 물음일 것 이다. 이 영화는 크게 세 개의 파트로 구성되는데 개인적으로 초반부와 후반부에 나오는 인간군상의 모습들이 지아장커가 진정 재현해 내고자 한 삶의 단면이자 지아장커의 물음이 파생되는 지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영화는 첫 번째 파트에서 기계적으로 옷을 만들어내고 다듬는 의류 공장의 노동자들의 모습을 조명한다. 느린 템포의 카메라 패닝을 통해 무덤덤한 노동자들의 동작과 표정을 세밀하게 담아내면서 규칙적으로 돌아가는 선풍기를 교차해서 보여준다. 무미건조하게 공간을 맴도는 투박한 사운드들이 이들의 무(無)와 같은 모습과 어우러진다. 사실 진료를 받는 노동자들이 등장하여 카메라를 힐끔힐끔 쳐다보기 전까지, 나는 이 영화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라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논픽션 양식의 영화라 하기에는 도입부부터의 이미지의 나열이 주는 인상이 너무도 강렬했기 때문이다. 노동자들은 인간 생활의 근간이 되는 ‘의’의 영역 안에 살아가지만,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이들에게 그들이 만드는 옷에 대한 어떠한 가치판단을 구하는 것은 힘들어 보인다. 더 나아가면, 그들은 옷과 관련된 하나의 부속품처럼 느껴진다. 그들은 그저 각자의 삶을 묵묵히 살아내고 있는 것이다.노동자들이 찍어내 진열된 옷의 상표 ‘익셉션’은 관객을 특정한 가치로 인도한다. 익셉션 브랜드를 만들어낸 한 여성 디자이너다. 이 디자이너는 현대 자본주의 아래 공업화, 상품화된 옷의 유통과정과 옷의 가치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드러내며 수공품의 가치를 말하고, 루이비통, 프라다, 디올 등의 상품화된 브랜드와 이 프로세스 안에서의 대중들의 욕망들이 교차되어 보여진다. 제작자와 소비자와의 관계없음에 대해 탄식하는 이 디자이너는 역사와 이야기가 담긴 옷의 가치를 말하며 자신의 ‘무용 프로젝트’를 파리에서 전시한다. 상품으로서의, 나아가 목적으로서의 가치만을 맹목적으로 추구하는 옷의 의미를, 그녀는 스스로 재정립하며 자신의 프로젝트의 슬로건을 ‘쓸모없음’ 으로 내건다. 영화가 계속해서 이 여성 디자이너의 삶을 조명했다면 그것은 이 여성 디자이너의 내적 가치를 기록하고 보여주고자 함에 머물렀겠지만, 지아장커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후반부, 영화는 도시에서 벗어나 지역 토착민의 환경을 체험하고자 한다는 디자이너의 행로에서 시작된다. 그 후 산시 펀양이라는 곳의 탄광촌의 삶을 조명하는 것으로 마지막 파트가 시작된다. 이 곳에서의 중심 소재 또한 옷이다. 하지만 마지막 파트를 시작했던 여성 디자이너의 모습이나 시각은 찾아볼 수 없다. 나는 이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아장커가 카메라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모습은, 유용과 무용 사이에서의 가치판단을 구하는 예술가의 시선이 아니라, 이 모든 가치판단이 무용한 사람들의 삶 그 자체일 것이다. 생활의 척박함에 직업을 바꾼 재단사, 고된 하루를 마치고 몸을 씻는 탄광의 장정들. 이들에게 유용과 무용을 가르는 어떠한 가치판단을 구하는 것은 무의미해 보인다. 하지만 이들은 앞서 여성 디자이너가 그렇게도 부르짖던 고귀한 가치를 이미 가지고 있다. 아내에게 정장을 사준 이야기를 하며 수줍게 웃는 전직 재단사와 그의 아내, 이들의 값싼 공산품은 그들의 역사와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독후감/창작| 2015.08.01| 2페이지| 1,000원| 조회(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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