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꾼의 호밀밭에서 고백하기- 『호밀밭의 파수꾼』을 읽고상처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상처에 난 부스럼을 대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긁어 없애버리거나, 얌전히 덮어 연고를 바르거나. 굳이 비교하자면 긁어 없애는 방법은 본능적인 행동이자 빠른 처치법이고, 덮어 연고 바르기는 생각보다 고도의 참을성을 필요로 한다. 물론 아물기 직전의 딱지를 떼 본 사람이라면 이미 알겠지만. 그래서 참을성 부족한 어린아이들의 무릎 같은 곳에는 대개 거뭇한 흉터가 몇 개쯤 있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흉터가 걱정되어 긁지 못하도록 벙어리장갑 같은 것을 끼워놓는다면 아이는 당연히 장갑을 벗어던져 버리거나, 혹은 가려움 참기가 무서워서 상처 입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기 시작할 지도 모른다.사소한 고백 1홀든 이야기를 꺼내기 전에 작은 고백 하나를 먼저 하자면, 나는 상처입기 두려워 장갑부터 낀 아이였다. 하지만 간지러움은 장갑 밖으로도 전해지는 것이어서 부스럼은 오히려 장갑과 들러붙어 더 덧나고 마는 것이었다. 그러다 별 탈 없이 잘 굴러온 줄 알았던 생활에 장갑 밖으로 새 나온 진물이 스물 두 살이 되어서야 브레이크를 걸었고, 지금은 두 달 째 심리 상담을 받으며 장갑 벗는 연습을 하는 중이다. 그래서 첫 번째로 홀든을 대할 때는 멀찌감치 떨어져 다른 세계 사람인 양 그를 관찰하다가, 두 번째로 만날 땐 ‘관계, 순수성, 상처와 흉터’ 같은 연결고리가 보였고, 세 번째가 되어서야 결국 홀든이나 나나 똑같은 정서적 방랑자라는 생각으로 그를 친밀하게 대하게 되었다.흉터는 두렵지 않아홀든에게 펜시 고등학교는 아마 벙어리장갑이었을 것이다. 『호밀밭의 파수꾼』은 흘든이 벙어리장갑을 벗어던지며 하는 고백글이라고 볼 수 있다. 홀든에게 세상은 허례허식과 모순으로 가득 찬 부스럼투성이였다. 그는 흉터를 두려워하지 않았지만 아직 상처입지 않은 새 살 같은 순수한 아이들, 특히 여동생 피비만큼은 지켜내고 싶어 하는 파수꾼처럼 보인다.명석한 학생들이 ‘양성’되는 것이 아니라는 그의 생각처럼, ‘순수성’역시 결코 길러지는 것은 아니다. 게다가 홀든 주위의 기성세대는 이미 센트럴 파크 연못의 오리 따위에는 관심을 접은 지 오래인 데다 술, 자동자, 섹스 외에는 대화를 잇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따라서 며칠간의 방랑은 홀든 스스로 타고난 순수성이 속물근성에 물든 기성세대로 편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치열한 싸움 흔적이다.‘홀든 콜필드’의 소멸이 싸움을 통해 홀든은 부단히도 사회를 부정하지만, 거짓을 부정한다고 해서 자신이 진실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는 낯선 환경과 낯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탐구를 시도하지만, 능청스럽게 튀어나오는 그의 가짜이름들과 이야기들은 이미 거짓관계 속에서 ‘홀든 콜필드’를 소멸시켜 버리고야 마는 것이다. 이는 그가 영악해서라기보다는 오히려 이미 물들기 시작한 자신의 기성세대적인 면모를 들키기 싫은 변명의 나열이다. 그러므로 그의 불완전한 자아정체성은 아직 부스럼이 일기 전부터 긁어 없어지고 만다. 그리고 그런 상처들은 처음보다 더 짙은 흉터로 남곤 한다.호밀밭의 홀든홀든이 그렇게 지키고 싶어 하는 순수란 대체 무엇일까. 몇 마디 대화만 나눈 매춘부에게 5달러를 더 못주겠다고 얻어맞고서, 다음날 만난 수녀에게는 덜컥 10달러를 헌금했다고 해도, 결국 그가 매춘부를 불렀다는 사실은 지워지지 않는다. 게다가 홀든이 매춘부를 불러다 시시콜콜한 대화만 나누고 멀쩡히 옷 입혀 보냈다고 해도, 결국 매춘부를 10달러로 샀다는 사실은 여전한 것이다.따라서 그가 어쩔 수 없는 순수성에의 책임감을 가졌다 해도 순수자체로 회복되기는 무리가 있었을 것이다. 짝사랑하는 제인을 룸메이트 스트레트레터와의 관계에서로부터 지켜내려 하고, 여동생 피비의 순진한 모습을 견딜 수 없게 사랑한다고 해도, 결국 순수 자체는 되지 못하고 순수를 지키는 파수꾼이 되겠다는 이상향을 그리는 데에 그치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이는 구토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그의 정신적 방랑이 박물관에 낙서된 욕을 볼 때마다 분노로, 낙서가 이미 손댈 수 없는 ‘흉터’로 새겨져 있을 때마다 절망으로 이끌 것이다. 그래서 홀든은 분노하거나 절망하지 않기 위해, ‘호밀밭의 파수꾼’으로 도망친 것이다. 순진에 대한 강박관념이 사라지기 전까지 아이들을 구해낼 것이다.어른의 손에도 흉터는 있다무엇 때문에 그는 도망치려고 할까. 모두가 아이였고, 순수하기만 했으며, 호밀밭에서 놀 때는 파수꾼이 필요한 시절이 있었다.벙어리장갑을 아이의 손에 끼우는 어른의 손에도 흉터는 분명 있을 것이다. 자전거 교본을 백날 읽어봐야 직접 타보고 몇 번 넘어져 보아야만이 제대로 탈 줄 알게 되는 것처럼, 순수성이 입는 상처와 얼마간의 흉터는 필요하다. 벙어리 장갑을 갓 벗어던진 홀든이 상처라고 생각하는 사회는 갓 태어난 강아지가 눈 못 뜨고 세상을 검다고 생각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물론 세상이 실제로 검을 수도 있고, 눈을 감거나 뜨거나 보이는 것이 별반 다르지 않을 수 있지만, 그는 눈 뜨기가 두려운 것이다. 아주 어렵고 악랄하게 쓰인 교본만 수차례 읽은 아이처럼, 안톨리니 선생님을 만나도 지레 겁먹고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며 멈추는 습관이 들었다.흉터를 두려워하지 않는 척하지만, 그 날 펜시 고등학교에서 낙제점을 받고 벙어리 장갑을 벗어던진 홀든의 손에는 아직 흉터가 없었다. 그는 순진과 순수 사이에서 혼동하고 있는 것이다. 순진은 깨져도 순수는 가려질 뿐,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흉터 또는 장갑에 가려진다. 외부와 진실한 관계 맺기는 함께 가려져서 아마 호밀밭에서도 홀든은 외로웠겠다.호밀밭에서 파수꾼 구하기그러므로 흉터는 순수와 속물근성 사이에서 판단을 내리기 위한 ‘눈 뜨기’다. 끊임없이 자기기만을 유발하는 쥐구멍에서 파수꾼을 자처하는 이들을 구해내야 한다. 이미 순수성은 가려진 채, 아이들의 눈을 가리겠다는 의지로 호밀밭에 나가, ‘나는 좀 괜찮은 어른이야’하며 아이들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파수꾼은 정말 괜찮은 어른인지 의심해 볼 일이다.
『역사 속 장애인은 어떻게 살았을까』를 읽고장애인의 반대말로 정상인을 쓰는 흔한 실수를 종종 볼 수 있다. 장애인의 반대말은 분명 비장애인이다. 이 말을 다시 생각하면 비장애인의 시각에서 장애인이 달라 보이는 것처럼 장애인의 시각에서는 비장애인이 달라 보일 수 있다는 뜻이 된다. 이처럼 복지정책, 제도, 시설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인식’의 문제이다. 이를 중심으로 책에 대한 감상과 이해에 있어서의 주의점을 내용과 형식면에서 살펴보겠다. 장애인이 신체적·정신적 차이를 가진 것이 아니라 장애인과 비장애인 ‘서로’가 차이를 인정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해보자.연습과 시행착오를 거치면 더 나아지는 것이 일반적인 일이지만 장애인사(史)는 그렇지 않았음을 이 책은 증명하고 있다. 장애인의 복지 문제에 관해서는 놀랍게도 과거가 현재보다 더 체계적이었으며 실제 사람들 사이에서도 장애인에 대한 차별은 없었다고 한다.“손님께서는 어찌하여 남의 단점을 말하시오? 마땅히 다리 하나가 길다고 말하여야 할 것 이오 『역사 속 장애인은 어떻게 살았을까』, 정창권, 글항아리, 2011,p.91”이 한 문장만 봐도 그렇다. 책이 제공하고 있는 풍부한 사료들은 장애인을 향한 제도와 체계가 역사를 거꾸로 거스르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데, 책의 중후반을 넘어갈 쯤에선 어느새 역사가 아니라 우리의 장애인에 대한 시각이 얼마나 잘못 흘러가고 있는지를 반성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현재 우리 주변의 장애인을 대하는 비장애인의 모습과 사료에 소개되어있는 모습을 비교하는 것보다 오히려 옛 장애인과 지금의 장애인이 스스로를 드러내는 모습의 차이가 더 인상적이다. 사료를 읽어나가며 스스럼없이 비장애인과 함께 생활하고 각자의 일을 찾아 당당하게 사는 모습과 대응하는 옛 장애인의 모습을 상상했는데, 오늘날의 장애인의 모습은 당당한 모습은 떠올리기 어렵고 오히려 장애인이 돈벌이를 위한 일에 종사하면 어쩐지 비장애인의 부족함 때문에 힘겹게 일을 해야만 하는 모습이 떠오른다. 이것은 장애인에 대한 제도나 복지는 나아졌지만 정작 우리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수준은 후퇴했다는 것을 말하는 것과 같다. 장애인이 달라진 것이 아니라 그들을 대하는 비장애인의 태도가 달라졌다는 것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차별하는 것은 물론이요, ‘장애’라는 단어를 비속어처럼 취급하는 말에 웃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해 볼 일이다.같은 맥락에서, 「5. 장애인 직업사」가 인상 깊었다. 산업화 이전에는 장애인도 각자의 남은 능력에 맞는 일을 할 기회가 있었다. 점복업(점을 치는 직업), 독경업(독경하는 직업), 악사, 예술가 등이 그렇다. 하지만 산업화, 기계화를 거치며 사회의 구조가 바뀌고 비장애인마저 일할 곳이 부족한 지금, 장애인의 대한 시각이 차가워진 것을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사실이 무척 안타깝다. 제도로서 장애인을 일정 비율 고용해야 하는 작업장을 제외하고 생각해보자. 사실상 오늘날의 장애인은 비장애인이 하려는 일을 제외하고 그나마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에 비해 5장에서 소개된 점복가, 독경사, 악공, 안경장이, 대장장이는 전혀 그렇지 않다. 각기 그 분야에서 일정 경지에 올라 왕명을 받고 점을 치기도 하고 승정원의 부탁으로 기우제를 지내기도 한다. 또 궁중연회에서 악기를 연주하기도 한다. 나라의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숨은 듯 지내기를 강요받는 오늘날의 장애인들과는 무척 대조적이다. 더욱이 동정심이나 복지와 같은 맥락에서 대우받았던 것이 아니라 진짜 그들의 능력을 인정받고 활동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한편 사료를 해석하는 과정에서는 때로 비장애인이 보기에는 다소 역차별적인 발상이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있었다. 1장의 04, 05와 2장의 07의 내용을 연결해 생각해 보자. 범죄자가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감형당하는 내용을 서술하고 있는데, 더군다나 정신적 장애가 아닌 신체적 장애인이 범죄를 저지른 것까지 감형의 대상이 된다면 그는 곧 장애인의 자의에 의한 범죄가 되어 장애 탓이 아니라는 뜻이 된다. 그러므로 이것마저 감형의 대상이 되는 것은 다소 문제가 있는 접근이다. 물론 역사 속 있었던 일을 다시 문제 삼는 것은 아니다. 과거에는 과거의 가치관이 있었고 이는 기록이므로 더 언급할 여지가 없다. 다만 지적하고 싶은 바는 이에 대한 해제마저 장애인에 대한 거의 무조건적인 감형을 옹호하고 있는 투를 보여, 장애인에 대한 감형을 역차별적 복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또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사료와 부연설명이 중복되는 내용이 많아서 글의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기형아로 태어나 생육신이 된 권절 『역사 속 장애인은 어떻게 살았을까』, 정창권, 글항아리, 2011,.334
설득의 심리학사회고발 프로그램을 보는 느낌이다. ‘이런 원리가 숨어있었구나’와 ‘이렇게 속아왔구나’하는 감상이 공존한다. 심리학의 기술을 활용하여 유능한 마케터가 되는 방법, 상대의 호감을 얻는 방법 그리고 사이비 종교로 사람을 끌어들이는 방법 등을 통해 심리 기술의 광범위한 영향력을 보여준다. 무엇보다도 책에서 다룬 불변의 여섯 가지 법칙이 누구나 생활 속에서 체험했지만 그것이 누군가의 조종, 혹은 조정이었음을 몰랐던 구체적이고 지극히 평법한 사례들과 함께 제시되어 심리학의 중요성을 일깨움은 물론 당장이라도 실천해보고 싶은 마음을 들게 한다.놀라운 점은 ‘일보 후퇴, 이보 전진 전략’, ‘일관성의 근거를 만드는 미끼 기법’이라는 소제목을 보고도 알 수 있듯이, 설득을 필두로 한 이 책은 대담하게도 공략, 전략, 속임수, 미끼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여기서의 설득은 ‘조정’보다 ‘조종’에 가깝다. 사람을 자기 마음대로 다루어 부리는 ‘조종’과 어떤 기준이나 실정에 맞게 정돈하는 ‘조정’의 의미를 살펴보면 이 책에서 말하는 심리학을 통한 설득이 조종에 가까울 만큼 효력이 있음을 알 수 있다.요즘처럼 너무 많은 선택지 때문에 결정이 어려운 사회에서 심리학은 하나의 길잡이가 될 수 있다. 새끼 칠면조의 ‘칩칩’ 소리와 같은 자동적 반응(고정행동유형)과 대조적으로 인간은 매우 과학적인 정보처리능력과 결정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실제 설득상황에서 상호성, 일관성, 사회적 증거, 호감, 권위, 희귀성 등의 요소를 발견하거나 부족한 시간, 에너지, 스트레스와 직면할 때 우리는 다시 원시적인 ‘최선의 단편 정보 방식’을 따르게 된다. 안타깝게도 점점 사회는 복잡해지고 빨라지며 정보 또한 넘쳐나게 되어 진보된 정보 방식보다 오히려 원시적인 정보방식이 효율적인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이는 분명 인간 스스로가 복잡한 환경을 만들어 왔고 그 속에서 지적능력이 상대적으로 결핍되어 결국, 의사 결정에 있어서 하등 동물의 처지로 추락하게 된 것이다.때문에 더 나은 결정을 더 빨리하기 위해 익힌 설득의 기술은 속임수라는 단어를 앞세워도 괜찮을 만큼의 정당성을 갖게 되었는지 모른다. 타자의 심리학적 조종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혹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나를 조종하는 것을 경계하기위해서도 설득의 심리학을 익힐 필요가 있다. 이것이 저자가 설득의 심리학 법칙을 일러주면서도 각 장 마지막에 ‘자기 방어 전략’을 함께 제시하는 이유일 것이다.물 질과 정보가 양적으로 풍족하고 다만 부족한 것은 각박해져가는 사람의 마음인 오늘날에 ‘설득의 심리학’은 일종의 병법서다. 권위의 법칙을 알고 나서 권위를 앞세운 것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고, 동시에 자기가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옷차림을 새로이 하게끔 돕는 것이 ‘설득의 심리학’이 병법서 같았던 이유일 것이다. 심리 전쟁, 심리전이 일어나지 않을 수 없는 사회에서 이 법칙들을 모른 채로는 승률이 오르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종묘 답사기지난 경복궁 답사에는 혼자서 궁궐 곳곳을 다니느라 몰랐는데, 이번 교수님과 함께하는 답사는 대규모 수강생 군단이 함께하는 게릴라 콘서트 같은 느낌이 들어 지난번보다 더 힘이 났다.먼저 향대청으로 가기 전에 고려의 31대 왕인 공민왕과 공민왕의 왕비 노국대장공주의 영정이 모셔진 사당에 들렀다. 노국대장공주에 대해 공민왕이 보였던 병적 집착과, 조선의 종묘사직에 모셔진 고려왕의 영정임을 생각하니 영정 속의 공민왕의 모습이 어쩐지 쓸쓸해보였다. 그 다음으로는 종묘의 하드웨어 격이라는 ‘향대청’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향대청은 종묘제례를 위해 왕이 내린 향, 축문, 폐백 등의 제사 예물을 보관하는 곳이라고 한다. 또 향대청의 이 소구들은 국조오례의에 그려진 모습을 그대로 복원한 것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가까이 가보니 금동의 높은 제기들과 음식이 재현되어 있어 왕실의 기품이 제기에 까지 담겨있는 듯 했다.다음으로 종묘의 소프트웨어 격이라는 재궁으로 향했다. 제궁은 왕과 세자가 제사를 올릴 준비를 하던 곳으로 왕이 머무는 어재실, 세자가 머무는 세자재실, 왕이 몸을 깨끗하게 하는 어목욕청이 있다. 그 옆으로 노비가 머무는 수복방이 있고 바로 오른쪽으로 전사청이 있는데, 전사청은 제례용 음식을 조리하던 곳으로 인상 깊은 것은 수복방 앞에 있던 ‘성생위’였다. 성생위는 제사단으로 그 단 위에 소나 양, 돼지를 검사하여 제물로 바쳐도 좋을지를 검사하는 곳이라고 한다. 그 설명을 듣고 보니 아무리 답사이지만 실수로라도 성생위 위에 발을 얹어 놓기가 꺼려졌다. 아마 답사하는 학생들 모두 그랬을 것이다.다음으로 정전으로 향했다. 종묘는 실제로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한다.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과 비교될 만큼 그 위엄이 널리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정전의 월대 앞에 나서보니 조선왕조의 유구한 역사가 역대 왕들의 품위와 장중함이 느껴져 저절로 엄숙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 종묘의 신위가 있어야 왕으로 인정받을 수 있으며 불천위의 자리에 오른 왕들은 그 중에서도 인정받은 왕이라 할 수 있다. 종묘의 신주 순서는 그 중요도에 따라 위치를 정하는데 왕의 역사적 평가가 더 중요하면 중요할수록 서쪽에 모셔진다고 한다. 그리고 정전의 방문을 열면 겉으로는 한 칸으로 보이는 문이 속으로는 두 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를 ‘동당이실’이라고 한다.이렇게 왕의 신주를 모시는 것은 당시에는 조상을 모신다는 의미보다 현재 왕의 정통성을 입증하기 위한 수단적 의미가 강했다. 그 밖에도 ‘칠궁’이 현재 청와대 안에 모셔져 있는데 이는 역대 왕이나 왕으로 추존된 이의 생모인 일곱 후궁의 신위를 모신 곳으로 영조가 생모인 숙빈 최씨를 모시기 위해 처음 마련한 곳이라고 한다.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의 심사방식과최종우승자의 특성간의 관계Ⅰ.서론ⅰ.연구목적ⅱ.선행 연구사 정리 및 검토ⅲ.연구방법Ⅱ.본론ⅰ. 기존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의 심사방법ⅱ. 프로그램 별 생존자들의 모습ⅲ. 심사방법과 생존자들의 특성 간의 상관관계Ⅲ. 결론Ⅳ. 참고문헌Ⅴ. 주제어Ⅰ.서론ⅰ.연구목적서바이벌 오디션의 형식은 음악방송에 적용한 본질적 의미는 다수를 향한 기회제공과 도전의식 고취이다. 영국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 브리튼스 갓 탤런트 (Britain's Got Talent)는 영국의 ITV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이다. 우승자는 10만 파운드의 상금을 받는다. 2007년 6월 9일 첫 방송을 시작했으며, 6월 17일 최종 결승이 방송되었다. 첫 해의 우승자는 폴 포츠가 차지했다. 2위는 코니 탤벗, 3위는 데이먼 스컷 순이었다.(위키피아)브리튼즈 갓 탤런트>에서 아기 코니 텔벗이 나와서 Over the rainbow를 불렀을 때 심사위원 두 명이 달려 나가 물었다. 질문은 ‘재미있었니?’였지 “너 잘했다고 생각해?‘는 아니었다. 이를 부정하기라도 하듯, 서바이벌 오디션 형식의 프로그램이 무분별하게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다.슈퍼스타 K로 시작한 열풍은 이제 가수 만들기에 그치지 않고 아나운서, 연기자, 뮤지컬배우, 아이돌스타에 이르기까지 분야도 점차 세분화 되고 있다. 물론 이에 따라 가수 지망생들의 기회가 넓어지고 대형기획사 중심으로 이뤄졌던 독점체제가 느슨해지는 효과도 있다. 하지만 정작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발된 프로그램의 우승자의 수명은 너무도 짧고, 기획의도와 다른 결말이 반복되어 시청자들에게 보여지자 의혹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프로그램 제작자 측의 시청률을 위한 조작의혹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또 생존자도 순간 유행처럼 흥행할 뿐이지 대부분 기성가수에게 묻혀 인기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그 수명이 프로그램의 미세한 특성의 차이에 따라 편차가 너무 크고, 그것은 심사결과의 전문성이나 공정성보다는 프로그램이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 시청과 플로우의 매개적 역할’(이재신, 이민영, 연보영, 김기만),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인식과 제3자 효과’(박신영),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경쟁적 도입, 그 원인은 무엇인가’(이정희)가 있다.‘서바이벌 사회에 고함’(나도원)은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에 대한 이유를 짚는 동시에 형식은 변했어도 그것이 곧 음악에 대한 대안은 될 수 없다며 ‘가수지망생뿐만 아니라 기성가수들까지 생존을 위하여 경쟁에 뛰어들고, 프로그램 응시생을 위한 학원시장이 형성되며, TV에 등장하는 멘토가 변재신, 이민영, 연보영, 김기만)은 플로우 개념에 대한 다양한 정의들이 존재하지만 개인이 주어진 활동에 대해 높은 숙련도(skill)1)와 도전(challenge)을 느끼게 될 때 플로우를 경험하게 된다고 본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존재한다(Csikszentmihalyi,Abuhamdeh, & Nakamura, 2005). 즉 개인이 의도적으로 플로우를 경험하는 것은 아니며 특정 행동을 할 때에 자신이 그 행동에 대한 숙련도가 높다고 인식하며 그 행동수행에 대해 도전 의식을 가지게 될 때 플로우를 경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다.플로우의 개념을 설명하며 서바이벌 오디션에 문자투표가 생기기 이전 ‘많이 진행되지 못한 TV시청과 플로우 경험의 관계에 대한 탐구를 목적’으로 하여 시청자의 문자투표가 시청률과 시청자의 만족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탐구하였다. 우리나라에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의 역사가 짧고, 지금 당면한 문제인만큼 아직 현상에 대한 원인 탐구가 주를 이루고 있다.ⅲ.연구방법본 연구에서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을 ‘가수’를 목표로 하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 한정하기로 한다. 따라서 연기자, 뮤지컬배우 등을 뽑는 오디션은 본 연구에서 제외하였다. 또 한 프로그램에 대해 시즌을 달리할 경우에는 경연 후의 참가자들의 동향을 좀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가장 먼저의 것을 선택하였다. 또 ‘나는 가수다’의 경우 엄밀히 말하면 오디션 프로그을 검증하는 정도로 이루어졌다. 세 심사위원 중 두 명 이상이 합격 버튼을 눌러야 진출하는 방식이다. 이어 2라운드는 ‘랭킹 오디션’으로 참가자들의 순위를 매기고 3라운드는 ‘캐스팅 오디션’으로 YG, JYP, SM의 스타 메이킹과 직접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캐스팅 오디션 시작 전 참가자들 자발적으로 구성한 팀을 심사위원들이 평가하고,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팀을 해체 및 재구성하며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팀 단위로 무대를 꾸미고 각 소속사에서 원하는 참가자를 선발하여 2주 동안 훈련시킨다. 4라운드는 오디션’으로 생방송 무대 경연에 참여할 TOP 10을 결정하였다. SM, YG, JYP에서 각각 트레이닝을 받은 참가자 한 명씩을 포함하여 조별로 1~3위로 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각 조별로 1위는 생방송 진출이 확정되고, 각 조의 2위들끼리 재대결하여 Top 10에 합류한다. 3위는 탈락이다. 이 후 패자부활전을 통해 배틀 오디션에서 각 조 2위를 차지한 참가자들끼리 경쟁, 4명이 Top 10에 합류하여 완성된다. 방송 무대에 오를 수 있는 마지막 5라운드는 ‘스테이지 오디션’으로 생방송 무대경연과 심사위원 점수, 그리고 시청자 투표를 통해 최종 우승자를 결정하였다. 생방송 무대에서는 심사위원 점수 60%, 문자 투표 30%, 온라인 사전투표 10%를 합산하여 매회 1명씩 탈락자가 생긴다.- 예선부터 생방송 전까지는 계속 음악전문가의 평가와 지도.- 생방송에 와서 전문가 60%, 문자 투표 30%, 온라인 사전투표 10% (다중투표는 가능하지만 중복투표는 불가)http://tv.sbs.co.kr/kpopstar/ > 탑밴드 소개탑밴드 1음악을 꿈꾸고, 음악을 즐기는 대한민국 모든 아마추어 밴드를 위한 국내 최초의 밴드 서바이벌 TOP밴드이자 사상 최대 규모의 대국민 밴드 오디션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밴드들이 직접 지도를 맡아 아마추어 밴드들을 성장시킨다. 여덟 팀의 코치, 세 팀의 심사위원이 있다. 부상으로 1억 원의 상금과 홈 씨어터, TV가자에게 멘토 여럿이 지원할 경우 참가자가 멘토를 고를 수 있다. 이렇게 멘토 한 명당 4명씩 맡아 멘토 스쿨을 진행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멘토 자신들이 맡은 참가자 중 최종 2명씩을 선택, 총 10명을 선발한다.탈락자 10명으로 패자부활전이 진행되고 그 중 2명만이 최종 생방송 결선에 올라갈 수 있다. 이렇게 최종 결선에 오른 12명은 생방송 서바이벌 오디션에 참가, 최종 우승자를 결정하게 된다. 결정 방식은 담당 멘토를 제외한 심사위원 4명이 제시한 점수가 30%, 시청자 문자투표가 70%를 차지한다. 이를 합산하여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사람이 매주 1~2명씩 탈락한다.기존의 식상했던 오디션 프로그램의 틀에서 벗어나 도전자들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멘토제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상금 3억원 (우승상금 21억원 + 앨범제작 지원금 2억원), 기아 K7가 주어지며 준우승자에게도 기아 K5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생방송 결선에 오르면 전문가는 30%로 제한되고 시청자 생방송 문자투표가 70%차지.〈나는 가수다〉는 《우리들의 일밤》의 한 코너이다. 줄여서 나가수라고 부르기도 한다. 매주 7명의 실력있는 가수들이 나와 자신의 곡이 아닌 새로운 곡을 편곡해 부르는 미션에 도전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일반인 500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의 심사를 받아 1명이 탈락하고, 나중에 새로운 가수가 이를 채워가는 방식이다. 각 출연자는 연예인 매니저 한 명과 함께 활동하게 되며, 탈락시 매니저도 함께 탈락하고 다음에 다시 나올 수 있었으나 현재는 7명이 고정되어 있다.[3]. 이 코너는 첫방송부터 큰 화제를 모았으며, 9회 방송분의 시청률은 18%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4] 또한 방송이 끝나면 음원이 즉시 공개되어 음원 다운로드 사이트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위키피아)나가수매주 7명의 실력 있는 가수들이 나와 자신의 곡이 아닌 새로운 곡을 편곡해 부르는 미션에 도전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일반인 500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의 심사를 받아 1명은 1차 합격자를 대상으로 5개 도시를 돌며 진행되고, 3차 합격자를 대상으로 최종지역 예선 ‘디바셀렉션’이 진행된다. 이로써 총 32인을 결정하고, 선택된 32인으로 ‘드림리그’가 진행된다. 드림리그는 조 추첨을 통해 조별리그를 실시하여 16인을 결정하는 과정이다. 마침내 조별리그를 통과한 16인이 펼치는 본격 생방송이 시작되는데 이것이 ‘드림 토너먼트’이다.이때부터 시청자 투표와 심사위원 평가로 매회 탈락자가 결정된다. 8강을 거쳐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4인으로 4강전인 ‘디바 파이널’ 생방송을 진행하게 되는데 시청자 투표와 심사위원 평가를 통해 최종 1인, 슈퍼디바를 탄생시킨다.예선은 음악전문가, 16강부터 시청자투표와 심사위원 평가 동시 진행한다. 아직 각각의 반영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드림리그를 위한 디바셀렉션 진행 중에 있다.《슈퍼스타K》는 대한민국의 케이블 방송 엠넷의 대국민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전국 8개 지역에서 예선이 이루어지며 최종 통과자는 서울 슈퍼 위크에서 TOP 10(시즌 2와 시즌 3에서는 TOP 11)을 가려 생방송 무대에서 서바이벌 오디션을 치르게 된다. 우승자는 엠넷의 연말 시상식인 MAMA 출전권이 주어지며 그밖에 고액의 상금과 상품을 받는다. 매년 시즌이 이어진다. (위키피아)슈퍼스타K국내에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의 열풍을 몰고 온 프로그램이다. 시청자 참여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특이한 점은 참여가능나이가 1세부터 99세로 열려있다는 점이다. 예선은 ARS를 통해 신청받고 지역별로 음악전문가를 통해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서울 외 8개 지역에서 전국적으로 총 72만 명이 참가하여 오디션이 열렸는데 이 중 총 10명의 본선 진출자가 선정되었다. 본선 진출자 10이 정해진 이후에는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하기 시작한다. 대국민 문자투표 점수(70%) + 인터넷 사전투표 점수(20%) + 심사위원 점수(10%)로 구성된다.- ‘슈퍼스타 K에 우승할 경우 한 달 이내 솔로앨범 발매 및 뮤직비디오가 발표되며 1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