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천년 고도로 다시 서다한성백제박물관을 다녀와서...?들어가며중학교, 고등학교 국사시간에 항상 고대사를 배울 때 내 눈에 익었었던 사진들이 있다. 바로 고구려의 사신도, 광개토대왕릉비, 장수왕비, 신라의 석굴암, 불국사 등이다. 하지만 수업 시간에 배우고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 그토록 많이 교과서에서 접했던 고구려, 백제, 신라이지만 고구려, 신라와는 달리 내 머릿속에 백제시대를 대표하는 문화재나 유물이 떠오르지 않다는 사실이 불현 듯 내 머릿속을 스쳤고, 이번 한국고대사 수업을 계기로 꼭 한번 백제의 문화재를 눈으로 직접보고 싶다는 마음이 절실했다. 특히 교수님께서 강의 처음부터 한성 백제박물관이라는 곳을 많이 이야기 하셨고, 내가 보고 싶어 했던 백제시대의 유물들이 백제 한성박물관에 많이 전시 중이라는 교수님 말씀을 들었을 때, 어느새 인가 내 머릿속에는 백제 한성박물관에 곳에 한번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솔직히 나는 백제 한성박물관이라는 곳이 친숙하지 않았다. 국립중앙박물관, 서울 역사박물관, 삼성 리움미술관 등 서울의 여러 미술관이나 박물관은 많이 들어도 보았고 고등학교 숙제나, 대학교 과제를 통해서 많이 접할 수 있었던 곳이어서 친숙했지만, 백제 한성박물관은 들어본 적도 별로 없었고 실제 가볼 기회도 전혀 없었다. 그래서 더욱이 이번기회에 발표나 과제 때문이 아니라 개인적인 호기심에 의해서 한성 백제박물관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물관을 방문하기 전 한성백제박물관과 백제라는 나라에 대한 기원에 대해서 어느 정도 머릿속에 상기시키고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기원 전후 무렵, 한반도 중남부지역에는 삼한이 있었다. 삼한이란 마한, 진한, 변한을 가리킨다. 마한은 54개의 소국으로 이루어졌고 오늘날의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었으며, 진한과 변한은 각각 12개 소국으로 이루어졌으며 오늘날의 경상도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었다. 특히 이 중에서 한강유역은 마한에 속해있었다. 마한 소국의 하나인 목지국은 기원전 3세기 무렵부터 천안 일대를 기반으로 성장했으며 마한을 대표하였다. 또한 목지국은 당시 한반도 서북부에 있던 낙랑군 대방군과의 교역을 주도하며 3세기 전반까지 많은 나라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후 한강유역에서 성장한 ‘백제국’이 철기문화를 기반으로 성장하면서 목지국을 대신하여 점차 마한지역을 통합해 나갔다. 이것이 백제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백제라는 명칭의 나라 이름은 ‘많은 사람이 바다를 건너왔다’는 ‘백가제해’ 또는 ‘백성들이 즐거이 따랐다’는 백성락종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한성 백제박물관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서울을 수도로 삼아 약 5백년간 역사를 일군 백제 한성시대(기원전 18년부터 475년)의 유물을 중심으로 웅진, 사비시대의 유물들을 시대 순으로 전시한 백제의 중요 유물을 관람 할 수 있는 곳이다.?금동관모몽촌토성역에서 내려 올림픽공원을 지나 500m쯤을 걸었을 무렵 조금은 특이한 디자인의 건물인 한성 백제박물관이 눈에 들어왔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어떤 유물이 내 눈을 사로잡을지에 관한 막연한 기대감, 발표와 감상문의 주제 유물을 과연 무엇으로 할지에 관한 걱정이 머릿속에 가득 찼었다. 멀리서 본 한성 백제박물관은 마치 유명 건축물을 보는 듯 한 느낌이었다. 이러한 한성 백제박물관의 외관은 나에게 걱정보다는 기대감이 더욱더 커지게 하였다. 입구를 들어와 제1전시실로 향했다. 제1전시실에서는 문명 초기 서울의 선사문화상과, 권력이 출현하고 여러 나라가 성장하는 가운데 백제국이 마한의 소국에서 상장하는 과정을 소개하는 곳이었다. 제1전시실에는 주먹도끼, 빗살무늬토기 등 교과서에서 많이 접했었던 모습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제1전시실을 지나 제2전시실로 향했을 때 처음으로 내 눈을 사로잡은 유물이 있었다. 바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금동관모’였다. ‘금동관모’를 처음 보았을 때 첫 느낌은 마치 아름다운 몸매의 여자가 나를 유혹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이러한 금동관모는 크게 3가지 관점에서 분석 할 수 있다.첫 번째로는 금동관모의 외관이다. 금동관모는 아름다운 외형에서 알 수 있듯이 한성 백제의 높은 금속 공예 기술과 예술적 안목을 잘 보여 준다고 할 수 있다. 금동관모를 통해 용과 봉황문을 모티브로 한 백제시대의 다양한 도상의 능숙한 조금, 도금 기술들을 알 수 있고, 이러한 점을 통해 백제 문화의 아름다움을 확인할 수 있다두 번째로, 금동관모는 정치적으로 중앙지역과 지방지역의 상관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출토되는 금동관모를 통해서 중앙정부의 입장에서는 지방의 특정세력을 매개로 하여 지방을 통치하려는 고도의 정치적 목적을 내포하고 있었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다. 한편 지방에서는 중앙정부로부터 권력을 이양 받았다는 상징물인 셈이었을 것이다. 즉 금동관모는 중앙과 지방을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중앙지역과 지방지역의 상관관계 속에서 발견된 금동관모는 총 7개이다. 서산 부장리, 천안 용원리, 공주 수촌리 2점, 익산 입점리, 나주 신촌리, 고흥 길도리가 그것 들이다. 이들은 모두 4세기 말에서 5세기 초인 한성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금동관모의 출토지역들은 백제시대에 있어 중요한 거점 지역을 잘 보여 주는 중요 유물이라고 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금동관모를 통해서 당시 백제의 외교상황을 알 수 있다. 백제는 바닷길을 통해 해외 교역망을 확보하고 특히 왜와도 교류했다. 일본 규수지역의 ‘에다후나야마고분’ 에서 발굴된 금동관모에서 백제 특유의 조금, 투조기술을 사용한 흔적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비록 한성 백제박물관에 전시 되어있는 금동관이 실제 발굴한 금동관모는 아니었지만, 그 복원본을 통해서도 충분히 백제 시대 문화의 찬란함이 몸소 다가왔다.?양직공도두 번째로 내 눈을 사로잡은 건 양직공도라는 유물이었다. 솔직히 처음 이 작품이 눈에 띈 것은 금동관모처럼 작품자체의 외적인 아름다움 때문만은 아니었다. 한성 백제박물관에서는 움직이는 양직공도라 하여 디지털화된 양직공도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었다. 나또한 이러한 디지털화된 양직공도를 통해서 양직공도를 유심히 보게 되었고 양직공도가 더 알아보고 싶은 유물이 되었다.양직공도는 6세기 중국 양나라를 찾은 백제, 왜, 등 외국 사신들의 모습을 그리고, 그 나라의 역사와 풍속을 기록한 화첩이다. 당초 원본에는 25개국 정도의 사신들이 그려져 있었으나, 현재는 이중 12국 사신들 모습만 남아 있다. 지금 남아 있는 그림은 양나라 원제 소역이 왕자시절인 539년에 제작한 원본을 1077년 북송시대에 모사한 것이다. ‘백제국사’로 기재된 그림 속 백제사신의 모습은 가늘고 길게 째진 눈매에 낮고 넓은 콧망울, 작지만 붉은 입술, 오동통한 볼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머리에 흰색 관을 쓰고 두루마기와 바지를 입었으며, 검은색 가죽신을 신었다. 백제사신 그림 옆에는 백제의 유래와 도성, 제도, 풍속 등에 대해 기록되어 있다. 여기에 대한 서술은 6세기 초 웅진시대의 백제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라고 할 수 있는데, 기록을 보면, 백제에 대해 “마한(馬韓)에서 시작된 나라이며, 중국의 요서(遼西) 지방을 차지해 다스렸다. 고구려와 말씨 및 옷차림이 비슷하며, 백제 무령왕(武寧王)은 고구려를 크게 격파했다는 사실을 알려온 적이 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한편 백제국사 초상은 현존하는 회화 자료 중 백제인의 모습을 담은 것으로서는 유일한 것이라고 한다.
1.들어가며학창시절부터 영화를 즐겨보았던 나지만, 영화를 하나의 학문으로 생각해 본적은 없었다. 그저 영화는 나에게 취미활동 그 이상과 이하도 아니었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영화관에 있는 영화포스터를 모으는 게 취미였을 만큼, 내가 살아오면서 영화란 내게 항상 흥미 있는 취미활동이었다. 특히 어렸을 적부터 역사에 관심이 많았던 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인류의 과거를 보여주는 영화보다는, 인류의 미래를 보여주는 SF영화에 관심이 많았다. SF영화가 개봉한다하면 항상 극장에서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들이 많이 남아있다. 그 중 아직도 내 기억 속에서 선명하게 남아있는 영화는 마이클 베이 감독이 만든 ‘아일랜드’ 라는 영화이다.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나에게 ‘아일랜드’라는 영화는 복제인간이라는 주제로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영화였다. 영화관을 가기 전 항상 예고편을 보고 영화관에 가는 습관이 있던 나는 이번에도 역시 영화관에 가기 전 ‘트렌센던스’의 예고편을 보았다. 예고편을 보면서 나는 초등학교 시절 본 ‘아일랜드’ 영화가 떠올랐고, ‘트렌센던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갔다. 하지만 또 한 가지 내가 기대했던 부분은, 이번 수업을 거의 다 수강한 지금, 이제 영화를 단순히 취미로써가 아닌 분석하는 입장에서 볼 수 있다는 왠지 모를 자신감이 든다는 점이었다.2. 본문 - ? 줄거리‘transcendence’ 초월이라는 뜻을 가진 영어단어이다.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듯이 ‘트렌센던스’는 인류가 이제까지 상상하던 삶을 초월하는 모습을 러닝타임 내내 영화 속에 그려낸다. 영화가 시작할 무렵, 모든 감독들은 영화시작 처음 부분에 많은 공을 들인다는 교수님 말씀과, 실제로 수업시간에 보았던 많은 영화들의 처음 부분이 많은 것을 보여줬던 기억이 떠올랐다. ‘트랜센던스’도 다른 여타 영화들과 마찬가지로 처음 부분에 관람객들에게 많은 부분을 암시해 준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스마트폰, 노트북들이 도심 속에 버려져 있고, 심지어 노트북은 반이 부러진 상태로 문 받침 용도로 쓰이기도 하는 모습이 비춰진다. 또한 한 인물의 암시적인 독백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주인공 ‘윌’과 ‘에블린’은 과학자로써 파트너이자 인생동반자로써 함께한다. 천재 과학자 윌의 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어지면서, 인류가 수억 년에 걸쳐 이룬 지적능력을 초월하고 자각능력까지 가진 슈퍼컴 ‘트랜센던스’가 완성되어갔다. 하지만 윌과 에블린이 참석한 발표회에서, 윌은 기술의 발전은 인류의 멸망이라 주장하는 반 과학단체 ‘RIFT’의 공격을 당해 5주간의 시한부 삶을 선고 받는다. 하지만 연인 에블린은 윌이 개발한 ‘트랜센던스’의 핵심부품을 빼내어 ‘맥스 워터스’의 도움을 받아 ‘트렌센던스’에 윌을 업로드 시키려고 한다. 결국 에블린은 윌의 뇌를 컴퓨터에 업로드 시키는데 성공하고, 윌을 살리는데 성공하지만, 또 다른 힘을 얻은 윌은 온라인에 접속해 자신의 영역을 전 세계로 넓혀가기 시작한다. 이에 위협을 느낀 정부는 결국 RIFT와 협력해 윌의 계획을 저지하려고 한다. 이렇듯 인류의 미래를 그려낸 ‘트렌센던스’가 진행되는 줄거리를 보면 누구나 SF 장르영화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SF, 즉 사이언스 픽션은 과학적 소재와 공상적 줄거리의 구성을 통해 인간의 미래상을 그려내는 장르이다. 또한 "머나 먼 미래와 불확실성/낯섦”이라는 관점은 관객으로 하여금 놀라면서도 관심 있는 태도로 아주 다른 세계 또는 아마도 평생 절대로 밟아 볼 수 없는 “공간”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한 관객들에게 절대 경험할 수 없는 “시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제시한다. 본래 기계문명이 발전하던 19세기의 문학 장르였던 SF장르는 20세기에 들어서서 영화에 그리고 후에는 TV와 컴퓨터게임에 도입되었다. SF영화들은 지구인이 우주공간으로 가거나, 외계인이 지구로 방문하던가 하는 포뮬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트렌센더스’에는 이러한 SF영화의 일반적인 포뮬러는 등장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떠한 점에서 ‘트랜센던스’가 SF영화의 포뮬러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을까?-? 프랑켄슈타인-콤플렉스내가 ‘트랜센던스’를 보면서 SF영화라고 느낀 가장 큰 이유는 프랑켄슈타인-콤플렉스가 등장하기 때문이었다. 프랑켄슈타인-콤플렉스는 영국작가 메리 셸리의 원작 소설에서 영화화 된 이라는 영화에서 탄생한다. 영화 에는 생명의 비밀을 발견하려는 욕망에 휩싸인 프랑켄슈타인 박사가 등장한다. 프랑켄슈타인 박사는 인간들의 신체를 부분적으로 조합하여 인조인간을 탄생시키지만, 이 피조물은 자신의 창조주를 살해하는 괴물로 변모한다. 끊임없는 지식과 창조의 추구라는 심리를 의미하는 프로메테우스 콤플렉스는, 근대의 프랑켄슈타인 콤플렉스로 이어지는데, 이는 인간이 자연의 파괴를 저지할 수 있을 때까지 과학을 발전시키고 통제할 수 있다는 허황된 믿음이 공포와 그로테스크한 심상을 낳는다는 의미를 지닌다.‘트렌센던스’에도 과 마찬가지로 현대 SF영화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인조인간 이야기가 등장한다. 컴퓨터에 업로드 된 윌은 다시 살아나 사랑하는 에블린을 볼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세상을 바꾸려고 한다. 장님을 눈뜨게 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거의 다 죽어가는 부상자를 살리는 등 이로운 행동들로 자신의 뜻을 펼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에블린도 윌의 행동에 동조한다. 또한 에블린은 윌의 육체는 존재하지 않지만, 윌과 항상 함께한다는 행복감에 하루하루를 연구소에서 살아간다. 하지만 윌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자신의 정신을 다른 사람에게 업로드하기까지에 이른다. 또한 윌은 에블린의 호르몬 수치까지 분석함으로써 에블린의 감정까지 분석하려 한다. 결국 더 이상 에블린은 윌의 행동에 동조하지 않고, 오히려 그에게서 두려움이라는 감정까지 느끼게 된다. 나는 에블린이 느끼는 두려움이라는 감정이 프랑켄슈타인-콤플렉스와 유사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에블린은 자신에 의지에 의해서 만들어진 ‘트렌센던스’ 속의 ‘윌’을 발전, 통제 할 수있다는 믿음과, 컴퓨터 속 윌과 영원히 행복할 것이라는 맹신이 있었다. 하지만 ‘트렌센던스’ 속에 윌의 창조자인 에블린은 결국 피창조자인 ‘윌’ 에게서 공포를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