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가장 유연하고 융통성 있는 문학- 이외수의 생존법, 안철수의 일대기 -『하악하악』어렸을 적 부모님을 따라 서점을 따라 갔었다. 그때 당시 나는 책의 내용보다는 책에서 나는 향기가 너무 좋아서 이 책을 골라들고 집에 왔다. 예쁜 그림들, 향기 그리고 길지 않은 글귀들이 마음에 들어 하루를 꼬박 세어 읽어 나갔다. 읽으면서 이외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기도 하고 때 마침 KBS 인기 프로그램인 ‘1박 2일’에서 김C라는 연예인이 섭외한 이외수 작가님 편이 방송을 하여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아직도 난다. 이후 집 책장에 잠들어 있다가 4주차 ‘21세기 한국인은 어떤 책을 읽어 왔나?’ 강의를 들으며 이 책이 떠올랐고 그렇게 나는 이 책을 다시 펼쳐 보았다. 예전의 그 향기는 많이 줄었지만 한장 한장 넘기면 미세하게 향기가 올라왔다.- 42 -인간반성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나 가지”라는 말이 현대에 이르러 속담처럼 자주 쓰인다. 잘난 체할수록 못나 보인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는 찌질이들이 그만큼 많아졌다는 반증이다. 그들 은 왜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하느냐고 항변할지도 모르지만 다양성이 곧 정당성은 아니라는 등식 을 염두에 두지 않은 항변이다. 인간의 외모를 비추어볼 수 있는 거울은 있는데 인간의 내면을 비추어볼 수 있는 거울이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다.작년 11월 발목 수술을 하고 침울해있었을 때 나는 병실에 가만히 있는 시간이 많아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많이 가졌었다. 그 때 휴대폰 메모장을 열어 꼭 지켜야할 것들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적고 매일 보고 실천하기 위하여 휴대폰 바탕화면에 저장해놨었다. 그 메모에는 내가 그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자기반성을 하며 앞으로는 어떻게 할 것이며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적었다. 그중에 하지 말아야할 것 부분에 적어놓은 자랑(잘난 체)이 하악하악을 읽으면서 딱 나온 것이다. 나는 그동안 알게 모르게 자랑을 하고 싶어서 말을 많이 했을지도 모른다. 내가 무심코 한 자랑으로 인해 다른 사람이 상처를 입었을 수도 있다는 과거에 있었던 일들이 몇 가지 생각이 났다. 오래전일이라 나만 기억이 날 것 같아 그냥 넘어가려다가 너무 마음에 걸려 바로 연락해서 그 때 기억나나면서 사과를 했다. 결과는 역시 나만 기억 했지만 그래도 내 마음이 더 편해졌으니 그걸로 만족이다. 인간의 내면을 비추어볼 수 있는 거울이 나에게는 이 책이 되어서 다행이다.- 120 -그대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도 없고 하늘로부터 물려받은 것도 없는 처지라면, 그대의 인생 길은 당연히 비포장도로처럼 울퉁불퉁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수많은 장애물을 만날 수밖에 없 다. 그러나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의 장애물은 하나의 경험이며 하나의 경험은 하나의 지혜다. 명심하라. 모든 성공은 언제나 장애물 뒤에서 그대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요즘 흔히 말하는 금수저와 흙수저가 딱 떠올랐다. 이 책의 초판 일이 2008년 3월 30일이다. 사람들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9년 전에도 표현이 다를 뿐 같은 생각 이었구나 라는 것이 느껴졌고 내가 예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몸과 마음이 조금 성장 했다는 것 이었다. 내가 언제까지 살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백세인생이라 치고 인생의 1/5를 살아오면서 경험했던 장애물들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하는 구절이었다.- 148 -젊은이여, 인생이라는 여행길은 멀고도 험난하니, 그대 배낭 속을 한번 들여다보라. 욕망은 그대 발걸음을 무겁게 만들고 소망은 그대 발걸음을 가볍게 만드는 법. 젊었을 때부터 배낭 속에 들 어 있는 잡다한 욕망들을 모조리 내던져버리고 오로지 소망을 담은 큰 그릇 하나만을 간직하지 않으면 그대는 한 고개를 넘기도 전에 주저앉고 말리라. 하악하악.앞부분을 보면 신세대 단어들을 사용해서 재치있게 풀어낸책을 읽으면서 여러 좋은 구절이 있었지만 그중에 가장 마음에 와닿고『간호사라서 다행이야』때는 작년 2학기 기말고사, 시험공부를 하러 집 앞 도서관에 갔지만 시험 공부 대신 독서를 선택하고 왔던 기억이 있다. 어머니가 간호사여서인지 모르겠지만 어렸을 때부터 나는 ‘간호사’라는 직종에 친근감을 느껴왔었다. 하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간호학과 입학을 포기했었다. 그래서 인지 다시 생각해보면 도서관에서 인기 있는 책이여서라기 보다는 내가 희망했었던 직업을 가진 사람이 쓴 책 안에 간호사가 되어서 후회하는지 후회하지 않는지가 궁금해서 읽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처음에는 그런 궁금증으로 읽게 되었지만, 계속 읽으면서 내가 궁금해왔던 것은 잊게 되었고 간호사라는 직업에 다시 한 번 빠지게 되었다. 그리고 다 읽고 나서 이 책을 아예 구매했다. 그리고 감명 깊은 글에 밑줄을 그어 놨었는데 ‘독서와 생활’ 교양 과제로 쓸 수 있게 되어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20-그날 밤 나만의 ‘데스노트’를 만들었다. 누군가를 죽이고 싶어서 적는 노트가 아니라, 내가 죽도록 노력할 것들을 적는 노트. 자존심 상하는 일이 있을 때마다 미래에 내가 이루고 싶은 것들을 차곡차곡 노트에 적어 나갔다. 정말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해서 이 순간의 슬픔과 분노 따위는 먼지처럼 느낄 그런 날이 꼭 오리라 생각하면서.나는 항상 생각만 한다. 이걸 해야지 저걸 해야지하며 생각만 해놓고 따로 메모해 놓는 것이 아니기에 잊어버릴 때도 있고, 실천하지 못할 때도 있다. ‘적어 놓고 계획대로 실천해야지..’ 라고는 말하지만 생각대로 쉽지가 않다. 그러면서 느낀다. 나의 나태함이 문제라고.. 사람은 마음 먹기에 따라서 생각하는 것도 행동하는 것도 달라지기 마련이라고 늘 주변사람들은 말한다. 알긴 알지만 맨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다. 하지만 이번에 내가 준비하는 건축기사 시험을 보면서 느끼게 되었다. 1차 시험을 보기 전, 꼭 합격하겠다는 마음 가짐으로 노트에 써놓으면 자연스레 공부일정을 만들게 될 것이고, 나의 취약점과 강점을 알게 되어 공부를 함에 있어 시간을 잘 소비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지 못했기에 나는 후회하고 있으며 다음 일정의 시험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65-자기가 품은 꿈이 너무 크거나 무모하다고 해도, 남들이 뭐라고 비웃건 간에, 자기 자신이 웃어넘겨서는 안 된다. 다른 이가 보기에는 허황한 꿈일 수 있지만, 나에게는 현실 가능한 목표일 수 있다. 언제나 집중하고 담담하게 추구하는 자세가 필요할 뿐이다. 자신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투철한 계획이 있었기에 나는 굳은 심지를 갖고 어떤 말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다.나는 이 구절을 읽으면서 지난 1학년때의 ROTC 시험때가 떠올랐다. 나와 4~5년 정도 함께 한 동네 친구들은 대학교 올라와서 꿈꿨던 나의 첫 번째 꿈을 싸그리 무시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남자는 군대를 빨리 가야지.”, “그게 너한테 무슨 도움이 되는데?” 등 좋은 의견 보다는 비난의 말들이 더 많았다. 하지만 나는 어렸을 때부터 직업 군인이셨던 아버지를 보고 자라며, 국가를 위하여 헌신하시는 모습을 보고 멋있어보이기도 했고 저런 분이 나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자랑스러웠다. 또한, 군인도 일반 병사만 있는게 아닌 직무가 다 따로 나눠져 있으며, 원하는 경우 군 위탁기관을 통하여 교육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나의 흥미를 일깨웠다. 나의 지금 전공은 건축공학인데 물론 처음에 입대하면 공병으로 들어가겠지만, 나중에는 어학실력과 기타 다른 자격증을 취득하여 헬기 조종이나 파견활동에 지원하고 싶다. 아무튼 결과적으로 나는 1학년때 학군단에 들어가게 되었고, 동네 친구들은 군대에 가기 싫어 2학년때 많이 도전을 하면서 그제서야 내 꿈과 나의 열정과 해왔던 노력에 대하여 인정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