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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르나르베르베르의 고양이 (독후감) 평가B괜찮아요
    고양이 1, 2(독후감)1. 저자 : 베르나르 베르베르1961년 프랑스 툴루즈 출생. 고등학교 때 만화와 시나리오에 탐닉하면서 『만화 신문』을 발행하였고, 이후 올더스 헉슬리와 H.G. 웰즈를 사숙하면서 소설과 과학을 익혔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국립 언론 학교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과학 잡지에 개미에 관한 평론을 발표해 오다 드디어 1991년 1백 20번에 가까운 개작을 거친 『개미(Les Fourmis)』를 발표, 전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으며 단숨에 주목받는 대작가로 떠올랐다. 『개미』는 베르베르가 개미를 관찰하기 시작한 열두 살 무렵부터 시작된 소설로 무려 20여 년의 연구와 관찰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다른 저서로는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여행의 책』, 『뇌』, 『인간』, 『타나토노트』, 『천사들의 제국』, 『나무』, 『파피용』, 『신』, 『우리는 신』, 『신들의 숨결』, 『신들의 신비』, 『카산드라의 거울』, 『잠 1,2』등이다.2. 독서기간 : 2018.12.30. ~ 2019.01.01.3. 독후감불과 몇 년전 파리는 테러로 몸살을 앓았고, 지금도 계속 되고 있다. 소설 『고양이』는 이러한 파리를 배경으로 고양이의 시선을 빌려 씌여진 소설이다. 주인공 고양이 바스테트는 호기심이 많은 고양이로, 옆집에 사는 고양이가 누구인지, 함께 사는 인간을 자신의 집사라고 생각하고, 고양이의 시선에서 모든 것을 판단한다. 풍자소설이다.옆집 고양이 피타고라스는 정수리에 박힌 제3의 눈을 통해 세상을 판단하고, 생각할 줄 안다. 그런 피타고라스에게 지혜를 얻는 바스테트와 그녀의 행동력이 돋보이는 내용이다. 황폐화된 도시에는 페스트가 창궐하고, 사람들은 사나운 쥐 떼들을 피해 도시를 떠난다. 쥐 떼에 점령당한 도시에서 도망친 고양이들이 불로뉴 숲에 모여, 고양이 군대를 만들어 뺏긴 도시를 탈환하기로 한다. 페스트의 확산과 쥐 떼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고양이들은 센강의 시뉴섬으로 향하지만 쥐 떼의 접근을 차단하려면 섬으로 통하는 다리를 폭파해야 하는데, 고양이 바스테트는 인간의 도움을 받기 위해 갸르릉 소리를 내며 파동을 일으켜도 보고, 여러 노력을 하지만 번번이 실패한다. 그러다가 잠을 잔 후 꿈속에서 인간의 영혼과 소통하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인간과 힘을 합쳐 다리를 폭파하고, 쥐 떼들과 두 번째 전쟁에서 승리하지만, 전쟁은 계속될 것으로 끝난다. 마치 현재의 세계에서 테러의 종말이 오지 않은 것처럼.고대부터의 고양이에 관한 역사 이야기는 신선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바스테트’라는 머리가 고양이인 여신을 섬겼다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고양이를 괴롭힌 인간을 채찍질로 엄히 벌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페르시아와 이집트의 전쟁에서 페르시아의 왕 캄비세스 2세가 이집트인들이 고양이를 숭배한다는 사실을 알고 병사들에게 살아있는 고양이를 방패 앞에 매달고 싸우라고 명령했는데, 이집트인들은 신성한 동물이라 차마 활시위를 당기지 못하고, 항복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또 3천년전, 다윗왕과 솔로몬왕 때에 히브리인들은 많은 배를 건조했는데, 배에 곡식을 실어 놓으면 쥐들이 다 갉아먹었으므로, 출항 전에 고양이를 배에 태우라는 명령을 내린 후 고양이는 유대 땅에서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고 한다. 그리고 기원전 1020년 문헌에서 고양이가 인도땅에 최초로 발을 디뎠다는 부분이 나온다고 한다. 그리고 인도에서 인간의 몸에 고양이의 머리가 달린 여신을 숭배했는데, ‘사티’라는 여신으로 다산의 상징이었다고 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은 전혀 몰랐던 사실이나 이야기를 많이 접하게 되어서 좋다. 이외에도 고양이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아 고양이 백과사전을 본 듯한 느낌이다.고양이 바스테트는 ‘본인이 바라는 것은 매일매일 새롭고 놀라운 발견을 하면서 지금처럼 계속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소설은 처음부터 고양이 바스테트의 관찰력과 호기심으로 이야기는 시작되었고, 앞으로도 호기심을 가지고, 지혜를 터득해 나갈 바스테트를 응원하면서 작가는 우리도 바스테트처럼 살아보는 게 어떻겠냐고 설득하는 것 같다. 특히 219페이지에 있는 31챕터 는 소설 속 고양이 피타고라스의 지혜라는 말인데, 내가 평소 생각했던 생각들과 같아서 독후감에도 한 문장 한 문장을 써보고 싶어 아래와 같이 적었다.내게 무슨 일이 벌어지든 다 나를 위한 것이다.이 시간과 공간은 내 영혼이 현신을 위해 선택한 차원이다.내가 사랑하는 이들과 친구들은 내가 얼마나 사랑할 수 있는지 깨닫게 해준다.내 적과 삶의 여정에서 만나는 무수한 장애물들은 나의 저항력과 투쟁력을 확인하게 해준다.내가 부닥치는 문제들은 내가 누구인지 깨닫게 해준다.나는 내 행성을 선택했다.나는 내 나라를 선택했다.나는 내 시대를 선택했다.나는 내 부모를 선택했다.나는 내 육체를 선택했다.나를 둘러싼 것이 내 욕망에서 비롯됐다고 인식하는 순간 나는 불평할 수도 부당하다고 느낄 수도 없다.더 이상 이해받지 못한다고 느낄 수도 없다.나는 내 영혼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이런 특정한 시련들이 필요한 이유를 이해하려고 노력할 뿐이다.혹시라도 내가 잊어버릴까 봐 이 메시지는 밤마다 꿈으로 나를 찾아온다.나를 둘러싼 모든 것은 내게 가르침을 주기 위해 존재한다.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나를 진화시키기 위해 일어난다.소설 『고양이』속에 어록이 많다.‘내 삶이 최고가 되기 위해 꼭 편하고 완벽할 필요는 없다. 내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바로 내가 내 삶을 바라보는 방식이다. 나는 누구와도 경쟁하고 있다고 느끼지 않는다. 나는 누가 흉내 낼 수 없는 나 자신만의 유일무이한 삶의 궤도를 따라갈 뿐이다.’‘지식은 의식의 변화를 요구한다. 하지만 아무도 자신의 편협한 세계관을 바꾸고 싶어하지 않는다.’‘ 난 는 삶의 원칙을 세웠어’‘ 가진 게 없으면 잃을 것도 없어. 내가 두려운 건 한 가지 뿐이야. 소유되는 것. 그래서 금욕하는 거야. 누구에게도 그 어떤 것에도 종속되지 않으려고.’소설 『고양이』는 철학소설이며, 인문학서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전작들 『타나토노트』, 『파피용』, 『잠 1,2』 등에도 그의 철학이 듬뿍 담겨있다. 그 철학이 마음에 들어 계속 그의 소설을 읽게 되는 것 같다. 흥미롭고 가볍게 읽히면서도 지식도 알려주면서, 지루하지 않는 소설을 써 사람들에게 자신의 철학을 선물한 그가 부럽다. 나도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고 싶은 꿈이 있기 때문이다.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이 소설을 통해 인간과 동물, 인간과 인간 등의 소통은 의식의 변화를 통해서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테러가 있는 이 세상이 평화로울 수 있는데, 우리는 못하고 있지만, 언젠가 성공해보자고, 지금이 그 때라고 말하고 있는 듯하다. 나도 테러와의 전쟁이 끝나고, 서로 긴장하지 않는 세계, 평화로운 세계가 지금이었으면 좋겠다. 생각만 바꾼다면 이렇듯 어렵지 않는데…
    독후감/창작| 2019.02.03| 3페이지| 1,000원| 조회(1,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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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쩌다 어른 2 (독후감)
    어쩌면 어른2 (독후감)1. 독서기간 : 2018. 12. 22.~12.23.2. 독후감TV프로그램 ‘어쩌다 어른’을 상당히 열심히 봤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다 어른 2』 책을 읽어보니, TV에서 못 본 내용이다. 역시 TV 리모컨으로 채널을 선택할 때 나는 드라마가 우세했나보다. 어쨌든 『어쩌다 어른2』는 창의성, 역사, 인문학, 글쓰기, 행복에 대한 것까지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의 강연을 TV로 보는 듯 구어체로 되어 있어 읽기 편했다. 나의 경우 조승연, 유현준이 저술한 책은 일부 읽어보았는데, 읽었던 책의 내용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도 됐고, 모르는 부분을 새롭게 알게 되어 기뻤다.출연한 전문가들이 인문학적 정보와 지혜를 설명할 때마다 탄성이 절로 나왔던 것 같다. 인생을 경제적으로 사는 법을 강의한 내용도 평소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이었고,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인문학(조승연 작)에서는 인도의 지혜, 페르시아의 지혜, 태국의 지혜의 일부도 배울 수 있어 좋았다. 특히 페르시아와 관련된 『세나메』라는 이란의 건국신화, 역사를 다룬 책을 읽어보고 싶어졌다. ‘한국인만 읽지 않는 고전’이라고 하니 더 궁금해져서였다.NASA 과학자들과 화성탐사를 준비한다든지 공룡화석을 발굴하는 등의 모험은 세세하게 설명해주어 나도 탐험을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특히 강연자(문경수)가 후배와 함께 호주 사막에서 사전답사를 하기로 했으나 사막에서 길을 잘못 들어 조난당한 경험과 과학 특히 별자리로 위치를 파악해 마을을 발견하고 살아남은 이야기는 제일 흥미로웠다. 조금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화성과 지형이 비슷해 서호주에서의 다양한 화성체험, 실험의 구체적 이야기는 영화 ‘마션’을 떠올리며 읽었다. 영화 , 의 감독 제임스 캐머런이 직접 잠수함을 만들어 해저탐사를 성공했다는 사실도 놀라웠다. 앞으로 심해와 관련된 영화를 구상하고 있다고 하니, 과학 발전도 기여하고, 사람들의 호기심도 충족해 줄테니 기대가 많이 된다.로 유명한 강원국의 강연내용에는 글을 쓰는 방법을 쉽게 알려준다. 글의 흐름을 깨우치는 게 중요한데 그 방법의 하나로 인터넷 서점에 들어가 책들의 제목과 챕터들을 보고 흐름을 파악해보란다. 각 챕터별로 대표할 만한 글이 있고, 이를 한데 묶고, 묶어 목차와 책의 제목이 나오니 글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또한 어휘력을 기르려면 유사어 등을 인터넷 사전에서 찾아보고, 반복적인 어휘보다는 다양하게 유사어휘를 사용하여 다채로운 표현을 하라고 한다. 꼭 실적해보고 싶다.글쓰기가 좀처럼 되지 않고, 힘들다면 다른 사람을 만나면서 그 관련 얘기를 하다보면 말하면서 생각이 정리되고 발전되는 것을 느낄 수 있으므로, 나의 말을 들어줄 상대를 만드는 것도 글쓰기에서 중요하다고 한다. 생각은 말이 되어 나오고, 말은 정리되어 글로 표현되는 원리인 것이다. 글쓰기의 두려움을 없애는 마지막 방법은 독자에 의지해서 쓰라는 것이다. 독자가 이해할 수 있는 글, 독자가 글을 읽고 어떤 표정을 지을지 상상하면서 쓰라는 것인데, 독후감을 쓰고 있는 지금 처음부터 내 글을 다시 읽어보게 되는 대목이다.중세미술 이야기도 재밌다. 빛을 이용한 미술인데, 카라바조의 작품과 조르주 드 라 투르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고, 촛불로 비치는 효과를 사용하여 성스러운 느낌과 그림 속 인물에 더 집중하게 하는 힘이 있는 것 같다. 또 중세의 수도원이 필사한 성경의 디자인이 다양한 민족의 문화가 융합되어 아름답게 재탄생한 내용과 모자이크 장식이 화려한 성당들을 소개하는 대목은 해외여행을 가기 전에 읽어봐도 좋은 내용이었다. 옛 동로마에 위치한 터키와 이탈리아의 라벤나에 있는 성당의 모자이크 등 예술에 대한 설명은 충분한 사진과 함께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 유럽을 여행하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다음에 서유럽과 터키 등을 간다면 모자이크나 성당의 예술에 대해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중세미술 곳곳에서 아브라함과 이삭에 관한 일화에서 나오는 ‘양’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하니 여행의 재미가 더해질 것 같다.마지막 장에는 행복에 대한 강연이 나오는데, 내용을 종합해보자면, 행복은 커다란 한 번의 행복보다는 소소하지만 잦은 즐거움을 찾는 것이라 한다. 또한 행복의 개인차를 유발하는 요인은 다양하지만, 신체적, 심리적, 정서적 유전자의 영향도 많이 받는다고 한다. 내 부모가 소소한 일에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유전적으로 자녀도 더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얘기다. 그렇지 않고 불행한 기억만은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나쁜 소식이지만, 극복하면 될 일이다. 유전자의 영향으로 행복을 쉽게 얻는 사람도 있지만, 노력으로 행복을 어렵게 얻는 게 ‘그것 참 유감입니다’라고 위로해야할 일일까. 이러한 행복에 대한 이론이 다는 아닐 것이다. 행복은 과거부터 현재까지도 사람들의 오랜 화두였다. 간단하게 말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잠시 ‘이런 이론이 있었다’ 정도만 생각하고 싶다.
    독후감/창작| 2018.12.23| 3페이지| 1,000원| 조회(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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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류학자라고 새를 다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만 독후감
    조류학자라고 새를 다 좋아하는건 아닙니다만 (독후감)- 투덜이 조류학자의 발칙한 탐험기 -1. 저자 : 가와카미 가즈토1973년 오사카에서 태어나 도쿄대학 농학부 임학과를 졸업, 같은 대학 농학생명과학연구과 박사과정을 중퇴하였으나 어쨌든 박사는 취득하여 어엿한 농학박사. 현재는 국립연구개발법인 삼림종합연구소 주임연구원으로 오가사와라 제도에서 사는 조류의 보전과 관리를 위해 연구하고 있다. 화산 분출 중인 니시노시마가 조사지역 중 한 군데이며, 심지어 조사지역이 용암으로 인해 녹아 사라지는 등의 희귀한 체험을 끊임없이 겪고 있다.2. 독서기간 : 2018. 11. 11. ~ 12.3. 독후감책을 읽으면서 알았다. 새의 똥 중에 하얀 부분은 오줌이고, 검은색 부분은 똥이라는 사실을. 일단 이 책을 읽으며 조류학자의 몰랐던 상황도 알게 되어 재밌었고, 특히 저자의 말투가 유머러스해서 마음에 들었다. 내 유머 코스와 좀 맞았다고 해야하나. 새와 작은 섬에서의 연구, 그리고 여러 학자들과 공동 진행했던 작업, 새의 표본을 추출하는 작업의 진행 절차를 상세하게 알려준다. 평소 새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고 해도, 이 책을 읽으면 흥미가 생길듯 싶다.무인도(미나미이오토)에 25년만에 자연환경조사대가 조사를 시작했는데, 그 구성원은 동물학자, 식물학자, 지질학자 등 23명이었고, 13일동안 조사하는 것이었다. 야외조사시에는 자연에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고, 조사를 해야 맞지만, 땅을 밟고 다니므로 식물에, 관찰하는 자연에 상처를 줄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그는 “마음속으로 사죄의 말을 하면서, 한 걸음을 뗄 때마다 새로운 업을 짊어지며 우리는 앞으로 나아갔다”고 말했다. 재밌으면서도 사뭇 진지한 말투다.생생하게 상황을 묘사한 대목이 많았는데, 그 중 새의 사체 등 표본을 찾는 과정에서 밤에 조사를 나간다. 그런데 램프 때문에 모여든 작은 파리 무더기가 입과 코로 들어온다. 저자는 숨을 쉬면서 파리를 먹은 것 같다며, 파리 열마리는 먹었으므로 배불뚝이 중년남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원시 자연이 아름답다는 것은 도시파의 망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조사 나간 현실의 자연은 동물들의 사체 주변에 있는 파리들로 넘쳐난다며 결코 탐험같은 설렘만 있는 것이 아님을 강조한다.새의 표본 채집을 해야하므로, 때로는 새를 죽이는 일까지 해야 한다. 생물 조사상 거기에 그 생물이 있었다는 확실한 증거가 표본이므로, 새의 미라가 있어야 그 존재를 담보로 한다. 최근에는 자연 사망한 개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러나 저자처럼 무인도로 갔는데, 희귀 개체가 있는 경우는 포획해서 표본을 얻어야 한다. 잡은 새는 약품으로 안락사를 시키고, 냉장고가 없으므로, 그 자리에서 방부처리를 하는데, 가슴을 절개하고, 부패하기 쉬운 근육과 내장은 제거하여 알코올 보존하여 가져간다고 한다. 그리고 남은 사체에 소금에 묻어두어 장기보전한다고 한다. 영화나 다큐로 보지 않고도 쉽게 상상할 수 있는 부분이다.저자는 새의 표본을 방부처리한 후 바닷물에 손을 씻었는데, 작은 곰치가 피 냄새를 맡고 주변으로 몇 마리 와서 덤벼들었다고 한다. 조사팀에 의사도 간호사도 없으므로, 무인도에서는 작은 상처가 나도 안된다며, 무인도에서는 죽음과 삶이 늘 가까이 있다고 말한다. 모든 학자들이 그럴 것이다. 그들의 연구가 있어 과학은 여전히 자연을 계속 발견하고, 바로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들의 노고와 의지에 감사하고 싶다.무인도(미나미이오토)에서의 조사 영상 등이 텔레비전에 방영되었는데, 저자는 그 영상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유는 화면 속 그 섬은 너무나 아름답게 나왔다는 것이다. 동물들의 사체천지, 입과 코로 마구 들어오는 파리떼 등이 진실이라면서 웃지 못할 에피소드인 셈이다. 그리고 저자는 덧붙인다. “아름다움이란 독이 뒷받침되어야만 비로소 진정한 매력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줬으면 좋겠다”고.바이오미메틱스(biomimetics)는 생물이 가진 우수한 기능을 모방함으로써 새로운 소재나 기구 개발에 활용하는 기술이라고 한다. NASA가 새의 날개 끝이 말려 올라가는 구조에 영감을 받아 일부 비행기의 날개 끝부분이 약간 위로 구부러져 있는 것이 한 예이다. 그러나 인간이 자연을 뛰어 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그것은 기원전부터 회전운동을 이용하면서 부터다. 수레바퀴나 도르래의 형태로 고대 메소포타미아부터 시용했다는 것이다.더불어 식물이 회전을 채택하는 것도 소개한다. 단풍나무의 씨앗이 그것이다. 종자에 달린 날개가 공기의 간섭을 받아 회전하면서 낙하한다. 회전에 의해서 낙하 시간이 연장되고, 바람에 의해서 흩어지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2008년 8월. 무인도(히가시지마)의 바닷새를 공격하는 것이 곰쥐로 밝혀졌기 때문에 바닷새의 멸종을 막기 위해 헬리콥터를 이용하여 살서제를 공중에서 살포했다고 한다. 쥐는 한 쌍이 연 20마리의 새끼를 남기고 죽는다고 하면, 개체 수는 매년 10배가 된다. 근절에 실패하면 열 마리의 부모가 살아남았다면, 3년 안에 1만 마리까지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는 것이다. 살서제를 뿌려 쥐를 근절했고, 바닷새는 회복 경향을 보였다고 한다. 그러나 쥐를 근절하면 말똥가리는 먹이가 부족해진다고 한다. 그래서 생태계 안에서 뭔가 기능을 하게 되어 버린 생물은 그 근절에 의해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한다. 생태계 안에서의 쥐의 기능을 확실히 파악해야만 하는 것이다.우리가 흔히 곰과 마주치면 죽은 척하는 게 효과가 있다고 이솝우화를 통해 알고 있다. 북미에서 사는 주머니쥐는 포식자가 나타나 위기가 닥치면 죽은 척한다고 한다. 몸을 둥글게 말고, 축 늘어진 채 입 밖으로 혀를 무방비하게 내밀며, 항문에서는 초록색의 액체가 유출되고, 몸에서는 사취가 나고, 심박수도 저하된다고 한다. 또 주머니쥐 뿐만 아니라 시시바나뱀의 동료도 사취를 풍기고 사체 흉내를 내고, 일본의 너무리나 오소리도 그렇다고 한다. 그러나 인간의 경우는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한다. 다가오는 위험 동물이 식물질을 좋아하는 개체라면 먹이로서의 인간을 공격하는 일은 드물지만, 죽은 동물을 먹는 개체라면 위험하는 것이다. 알고 대처하는게 제일 바람직한 것 같다.학계에서는 신종새(하와이, 브라이언스 쉬어워터)가 발견됐다고 발표하는 새도 사실은 다른 나라에서 이미 발견한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연구의 세계에서는 논문을 쓰는 자가 이긴다. 먼저 사실을 알았다 해도 논문을 만들지 않으면 학술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저자의 게으름으로 일본에서 진작 발견했던 신종새(오가사와라꼬마슴새)를 학계에 발표를 안했다며, 참회의 내용이 있다. 탓해봐야 늦은 것이다. 발명가는 특허, 저작권 등을 먼저 등록하고, 학자는 학계에 발표를 발빠르게 해야하는 것인데, 이러한 내용을 보면서 평소 게으름으로 인해 놓치는 부분이 없는가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좋은 일일수록 서둘러라’고 저자는 당부한다.
    독후감/창작| 2018.11.24| 3페이지| 1,000원| 조회(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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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독후감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독후감)1. 저자 : 빅터 프랭클(1905-1997)빈 의과대학의 신경정신과 교수였고, 미국 인터내셔널 대학에서 로고테라피를 가르쳤다. 그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과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에 이은 정신요법 제3학파라 불리는 로고테라피 학파를 창시했다.1905년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태어났고, 빈 대학에서 의학박사와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3년 동안 다카우와 다른 강제수용소가 있는 아우슈비츠에서 보냈다.2. 독서기간 : 2018. 11. 04.3. 독후감언제였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유대인 대학살인 ‘홀로코스트’와 강제수용소인 ‘아우슈비츠’는 우연하게 잡지책이나 TV 다큐에서 보면서 그 내용들을 관심 있게 봤던 기억이 있다. 아우슈비츠에 수용되어 있는 깡마른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눈빛이 아직까지도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책을 읽어보니, 빅터 프랭클은 강제수용소에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으면서도 끊임없이 인간의 정신과 삶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했던 것 같다. 그는 강제수용소에서조차도 인간의 정신치료에 대해 고민하고, 때론 실험적으로 지켜봤으며, 감정의 메마름을 직접 경험하기도 하면서 현재 정신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더 현실적으로 정신을 치료하고, 삶의 의미를 찾는 방법을 알려주었던 것 같다. 제2편의 로고테라피의 내용을 보면서 느꼈다. 대단한 의지의 사나이였을 것이다.책의 옮긴이의 말에 따르면, 빅터프랭클은 ‘수용소 4곳을 전전하면서도 끝까지 삶의 품위를 읽지 않고 성자처럼 버티어 나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생활해 온 산증인이며, 지난 1997년, 92세의 삶을 마칠 때까지 그의 영혼은 호수처럼 맑았다고 후학들은 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한 극한의 고통 뒤에도 사람이 개인의 의지에 따라 어떠한 미래를 만드는지 보여주는 부분인 것 같아서 기억해두고 싶었다.그가 창시한 ‘로고테라피 행동강령’ 중에 기억해두고 싶은 대목이 있다. “인생을 두 번째로 살고 있는 것처럼 살아라. 그리고 지금 당신이 막 하려고 하는 행동이 첫 번째 인생에서 이미 그릇되게 했던 바로 그 행동이라고 생각하라.” 이 말은 현재를 과거라고 생각해보고, 그 지나간 과거가 아직도 변경되고 수정될 수 있다고 생각해본다. 그리고 현재에 최선을 다하고, 책임을 다하라는 의미다.그는 아무리 절망스러운 상황에서도,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운명과 마주쳤다 해도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 시련을 통해 유일한 인간의 잠재력이 최고조에 달하여, 그 잠재력으로 비극을 승리로 만들고, 곤경을 인간적 성취로 바꿔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보면 2년 전 세상을 떠난 아내에 대한 상실감을 극복하지 못한 우울증에 걸린 남편의 이야기에서, “선생님, 만약 선생께서 먼저 죽고 아내가 살아났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라고 물음으로서 운명에 대한 남편의 태도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꿔놓은 부분에서 감동을 받았다.로고테라피의 치료기법 중 지금의 나한테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다. ‘역설의도’라는 것인데, 역설의도는 ‘ 마음속의 두려움이 정말로 두려워하는 일을 생기게 하고, 지나친 주의 집중이 오히려 원하는 일을 불가능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것은 나의 수면장애에 도움이 되는데, 불면에 대한 지나친 걱정은 결국 어떻게든 잠을 자야겠다는 과도한 의욕을 갖게 하는데, 이것이 그 반대로 잠을 잘 수 없게 만든다는 것이다. 이런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역설적으로 잠을 자지 않으려고 노력하면 그 즉시 잠이 오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맞는 말인 것 같다.이 책에 자주 인용되는 니체의 말이 있다. 그것은 “왜 살아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뎌낼 수 있다”이다. 산다는 것은 곧 시련을 감내하는 것이며,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 시련 속에서 어떤 의미를 찾아야하는 것. 그러면 그 사람은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동반하는 책임도 받아들이고, 어떤 모욕적인 상황에서도 계속 성숙해 나갈 것이다. 빅터 프랭클이 아우슈비츠로부터 종국에 자유를 찾을 수 있었던 것은 이런 말의 뜻을 알고 극복해서일 것이다.아우슈비츠의 그들의 생활은 정말 참혹했다. 특히 같은 수감자이면서 감시자였던 ‘카포’의 존재가 더 거슬렸다. 수감자 중에 더 가혹하고 악질적인 성격의 사람으로 인정되면, 카포로 뽑히고 다른 수감자를 더 악랄하게 감시하고 하는 모습은 겪어봤던 사람은 얼마나 고통이었을까. 게다가 아우슈비츠에 오면서부터 가스실, 화장터로 가서 죽임을 당할지 강제노역을 할지 단시간에 결정되는 순간은 소름이 돋았다. 그리고 이름대신 번호로 불리는 것 또한 비인간적인 환경. 또 방금까지 같이 대화를 나누다 죽은 사람의 시체를 옮기다가 바닥에 두고 음식을 아무렇지 않게 먹는 모습 등은 이러한 참혹한 생활이 사람의 감정을 어디까지 메마르게 해주는지 지금의 나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깊이의 감정인 것 같다.저자는 아우슈비츠에서 만난 동료를 통해 살아남는 법을 배운다. 그것은 매일 면도를 하는 것이다. 마지막 남은 빵을 포기해야 하더라도 더 젊어보이게 면도를 하라는 것이다. 일할 능력이 있는 것처럼 보이니까. 그렇지 않으면 가스실로 가도록 분류될 수도 있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또 이야기한다. ‘인간은 어떤 환경에도 적응할 수 있다’고. 예민해서 옆에 사람이 있으면 못 잔다는 사람도 아주 깊이 잠을 잤으며, 추운 날씨에 목욕하고 나와도 감기에 안 걸렸다는 것. 그리고 이를 닦지 못했고, 먹는 음식이 적어 영양실조상태였음에도 비타민 부족 등으로 상할 것으로 예상된 잇몸도 그 어느 때보다 건강했다는 것이다.그러한 수용생활 속에서도 몇 명씩 모여 노래를 하고, 시 낭송, 연극을 하는 등 예술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유머도 사용하고, 서로를 위로했다고 하니, 어려움 속에서도 낙관을 발견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상상이 된다. 우리나라 일제 강점기 때도 예술인들의 예술 활동은 활발했고, 그때의 예술을 지금도 우리가 즐기고 있는 것을 보면, 참혹한 상황에서도 사람들은 예술과 그 상황을 승화하고, 극복하는 것은 세계 곳곳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사례일 것이다.
    독후감/창작| 2018.11.04| 3페이지| 1,000원| 조회(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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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독후감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독후감)1. 저자 : 유현준홍익대학교건축대학 교수 및 (주)유현준건축사사무소(Hyunjoon Yoo Architects) 대표 건축사. 미국 건축사. 하버드대학교, MIT, 연세대학교에서 건축을 공부했다. 하버드대학교를 우등으로 졸업한 후 세계적인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 사무소에서 실무를 하였다. MIT 건축연구소 연구원 및 MIT 교환교수(2010)로 있었다.주요 저서로 『현대건축의 흐름』,『52 9 12』,『모더니즘: 동서양문화의 하이브리드』, 『모더니즘: 동서양문화의 하이브리드』,『어디서 살 것인가』가 있다.2. 독서기간 : 2018.10.21.3. 독후감저자의『어디서 살 것인가』를 먼저 읽었다. 알쓸신잡2에 출연해서 토크를 할 때부터 “저자의 책을 읽어야지” 생각하면서도 이제야 읽은 것이다. 알쓸신잡2에서 병산서원을 설명하면서 ‘시퀀스’에 대해 이야기했을 때 쉽게 설명해주어 두고두고 이해가 됐다. 최근에도 알쓸신잡3에서 유시민이 감동한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라우렌치아나 도서관’에서 ‘시퀀스’라는 말이 재등장한다. 미켈란젤로 같은 위대한 건축가가 도서관을 설계했을 때 어두운 계단을 지나서 판테온 신전과 같은 공간에서 책들이 신성하게 꽂혀있고, 도서관 곳곳에 이야기가 연결되어 흐르는 구조가 멋있었고, 그것을 알아본 유시민도 대단하다 생각했다.『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보다 나중에 나온 『어디서 살 것인가』를 읽으면서 저자의 다른 책들도 모두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건축가로서 대한민국의 건축과 환경 등을 생각하고 고민한 흔적이 곳곳에서 나오고, 대한민국 건축의 미래에 대한 걱정과 희망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때문이었다.책을 읽으며, 건축을 전공하지 않았는데도 내 주변의 건축물과 도시 부분들을 일부러 보게 되었다. 저자가 거듭 언급한 내용 중 일부는 자동차를 위해 만든 도시의 블록이 크게 구획된 미국의 경우보다는 마차나 사람이 걸었을 복잡한 모양의 잦은 교차로가 있는 유럽이 사람들의 많은 선택을 기다리고 있으며, 우연성과 다양한 이벤트로 넘쳐나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우리나라도 사람들이 자주 찾는 거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선택할 수 있고, 이벤트로 가득한 느낌의 상가가 많은 거리를 만들어야 된다고 말한다.생각해보면 나도 볼 거리가 많지 않은 곳은 자동차로 빠르게 이동했고, 볼 거리가 많은 동네에서는 걸으면서 하나하나 꼼꼼히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고, 재밌었던 기억이 난다. 같은 곳에 또 가도 갈 때마다 재미있었던 것 같다. 저자는 그래서 세종로, 광화문 광장은 각종 집회만 열리는 도로가 아니라 차선을 줄이고, 사람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는 거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읽고 있으니 저자의 대학 강의를 듣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건축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내용에서처럼 ‘죽은 광장을 살리는 방법은’ 차선을 줄이고, 좌우로 상가(식당, 카페 등)가 많아지고, 여러 가지 보행자를 위한 건축적 시도를 한다면, 세종로의 분위기도 달라질 것이라 상상해본다. 도시계획자들이, 정부에서 이러한 건축적 의견을 수렴해 여러 방식으로 시도해봤으면 좋겠다. 미래로 갈수록 더 도시적인 느낌이 아니라 사람에게 좋은, 사람 친화적인 도시디자인, 공공디자인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또 뉴욕의 센트럴파크는 저녁이 되면 사람들이 잘 이용을 안 한다는데, 그것은 공원의 폭이 너무 커서 사람의 시선이 닿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있어서라고 한다. 반면 보스턴에 있는 ‘보스턴 코먼’이라는 도심 공원은 주변에 고층 주거시설에서 사람들이 내려다볼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 CCTV 설치 없이도 안전한 공원화되어 사람들이 저녁이나 밤에도 많이 이용한다는 것이다. 연장선에서 학교 등도 구석지고 외진 곳보다는 상가들로 둘러 쌓인 곳에 위치해야 아이들이 범죄 등에 덜 노출될 것이라는 내용에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교회에 왜 들어가기 어려운가’ 챕터에서는 절은 대형 건축물이 아닌 중소 규모의 건축물들이 마당, 조경과 함께 군집된 형태를 띠고 있고, 처마가 건물과 건물을 연결해주고, 마당이 있어 건축물을 보는 사람들에게 부담을 느끼지 않게 해준다는 것이다. 그러나 교회는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커다란 예배공간이 필요하다보니 대형건축물이 있고, 마당 같은 공간이 있어도 거의 주차공간으로 쓰여 일반 사람들에게 접근이 부담된 공간이라는 설명이다.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밀라노 대성당 같은 곳은 예배당을 지을 때 돌을 쪼아야 하는 작업공간이 필요했기에 성당앞에 광장이 있고, 광장 주변으로 상가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광장을 이용하고, 성당도 부담 없이 드나든다는 것이다. 절로 고개가 끄덕이게 되는 내용이었다. 우리 나라도 우리의 절과 같이, 이탈리아의 밀라노 성당, 광장같이 건축물과 주변 공간을 만들어 보면 좋겠다. 사람들이 쉴 수 있는, 부담 없이 가서 있을 수 있는 공간을 많이 만들어 사람위주의 도시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그리고 책의 내용에 빠져 읽다보니, 아파트보다는 주택에 다시 살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여러 식물들이 계절별로 바뀌는 넓은 마당에 골목골목 이웃들이 살고, 높은 천장이 있는 주택. 그곳에는 날마다 다른 페이지의 기억, 앨범들이 머릿속에 차곡차곡 쌓일 텐데. 건축적으로 보면 주택은 모든 건축의 줄기세포 같은 건축물이라고 한다. 주택에서 방을 여러 개 만들면 호텔이 되고, 거실을 넓게 하면 컨벤션센터가 되고, 마당을 키우면 경기장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건축가들은 젊어서 주택을 많이 만들어 보아야 한다고 저자는 말했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주택에 살아리랏다’만 외치는 부작용이 생겼다.
    독후감/창작| 2018.10.28| 3페이지| 1,000원| 조회(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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