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0111 국어국문학과 이하영이기영의 1920년대 말 원터 마을, 동경 유학생이던 김희준이 고향으로 돌아와, 농민봉사와 계몽활동을 하며, 농민 지도자로서 위치를 굳힌다. 그를 중심으로 한 소작인들은 동네 마름인 안승학과 대결해 나간다. 안승학과 그의 첩인 숙자는 딸 갑숙이를 이씨 문중으로 시집보내려 하다가 갑숙과 경호와의 관계를 알고 앓아눕는다. 읍내의 상인인 권상필의 아들로 알려진 경호가 사실은, 구장집 머슴 곽 첨지의 아들이었기 때문이다. 갑숙이는 가출하여 공장의 직공으로 취직한다. 그리고 '옥희'라는 가명을 쓴다. 풍년이 들었으나 소작료와 빚진 것을 제하면 농민에게 돌아오는 것은 거의 없다. 갑숙이와 친했던 경호는 집을 나와 생부를 찾고 역시 공장에 취직한다. 수재가 나서 집이 무너지고 농사를 망친다. 김희준을 중심으로 소작인들은 마름 안승학에게 소작료를 감면해 줄 것을 요구하나, 안승학은 이를 거절한다. 이때 공장에서도 갑숙(옥희)을 지도자로 한 노동 쟁의가 벌어지며, 김희준도 이를 돕는다. 갑숙이도 소작인을 괴롭히는 아버지에 반대하여 김희준과 힘을 합친다. 김희준을 비롯한 농민들은 끝내 안승학의 양보를 얻어낸다. 그리고 김희준과 갑숙이는 이성간의 애정을 초월하여 동지로서의 사랑을 확인한다.이 작품은 1920년대 말 식민통치로 피폐해진 농촌을 배경으로, 난관을 극복해 나가는 농민들의 의식 성장을 주제로 한 농민소설이다. 무더위 속에서 비 오듯이 땀을 흘리며 일하는 인동이 모자의 모습과 시원한 마루 등의자에서 한가하게 부채질하는 마름 안승학의 모습을 대조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식민지 통치로 더욱 가난해진 농민 계층과 경제적으로 새롭게 부상하는 계층을 대표한 인물들을 제시한 것이다. 소설은 농민투쟁의 적극적인 인물 김희준과 안갑숙을 통해 문화운동으로서의 농민 계몽이 아니라 경제 투쟁으로서의 농민운동을 강조한다. 혁명적인 프롤레타리아의 이데올로기를 바탕으로 노동 쟁의, 소작 쟁의의 양상을 보여준다. 그리고 끝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보여주며 프롤레타리아의 투쟁정신을 높이고 있다. 사회주의적 리얼리즘, 카프적 성격이 뚜렷한 작품이다.임화 여동생이 오빠에게 보낸 서간체 형식이다. 여동생의 독백으로 주제 의식을 전하고 있다.시를 전체적으로 이해해 보았을 때, 시의 화자는 오빠와 남동생 사이에 낀, 제사공장에 다니는 여자아이이다. 노동운동을 하다가 감옥에 들어간 오빠에게 보낸 편지. 화자는 투쟁에 앞장선 오빠와 오빠의 동무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오빠의 뒤를 이을 각오를 비치고 있다. 상당의 의롭고, 꼿꼿하고, 다부지다.
201400111 국어국문학과 이하영주요한의 「불놀이」화자는 사월 초파일날 해질 무렵의 불놀이를 내려다보고 있다. 모두가 흥겨운 가운데 화자 자신은 슬픔에 빠져있다. 2연에서는 활활 타오르는 불과 그 불놀이를 즐기는 이들과 반대로 화자는 죽은 임을 떠올리며 절망에 빠져있다. 뜨겁게 타오르는 불을 보며, 자살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다가, 불처럼 뜨거운 열정적인 삶을 살고 싶다 생각한다. 3연에서는 불놀이 뒤에 허탈감을 느낀다. 4연에서는 화자의 자조적 심정이 강물을 통해 드러난다. 4연에서는 화자의 태도가 급변한다. 자신의 무력감에 대해 자조적 웃음을 지었던 화자가 강한 삶의 의욕을 느낀다. 시에서 '너의 애인이 맨발로 서서 기다리는 언덕' 은 화자가 목표로 하는 지향점이며, ‘곧추 너의 뱃머리를 돌리라.'는 표현에서 화자의 의지가 강조된다. 시는 삶과 죽음 사이에서의 방황하는 청년의 고뇌와 극복의지를 담고 있다. 「불놀이」 는 화자의 내적갈등이 대립적 심상을 통해 잘 드러나고 있다. 불과 물, 밝음과 그림자, 삶과 죽음, 불놀이의 흥성스러움과 화자의 눈물이 그러하다. 화자는 삶과 죽음에 대한 갈등 속에서 마침내 삶의 길을 택한다. 화자의 심리는 시의 형식과 어조를 통해 더 효과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격정적이고 직접적인 시어의 사용으로 절제되지 않은 감정을 표현하고 있으며, 외형적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산문 형식으로 동적인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이는 본격적인 자유시의 면모를 보여준다.이광수의 「무정」박영채는 신식 학교를 운영하던 아버지와 오빠들이 감옥에 갇히고, 집안이 몰락하자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기생이 된다. 그러나 그녀의 아버지와 오빠들은 결국 옥사한다. 서울 경성학교의 영어 교사인 이형식은 김 장로의 딸 선형에게 영어 과외를 지도하다가 그녀의 미모에 사랑의 감정을 갖게 된다. 그 무렵, 영채가 찾아와 형식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형식은 정혼자인 영채에게 동정심을 느끼면서도, 영채를 아내로 맞이하지 못하는 죄책감과 선형에 대한 사랑 사이에서 심리적 갈등을 느낀다. 그러던 중 영채는 경성학교 학감인 배명식과 경성학교 교주의 아들 김현수 일당에게 강간당한다. 형식을 사랑하여 수절해왔던 영채는 절망감에 자살을 결심하고 유서를 남긴 채 기차를 탄다. 한편, 형식을 좋게 보았던 김 장로 내외는 형식을 사위로 들일 생각을 하고, 적극적으로 그 의사를 밝힌다. 형식은 정혼자인 영채에 대한 의무감으로 갈등하지만 영채가 죽은 것으로 알고, 선형과 약혼한다. 자살을 결심했던 영채는 기차 안에서 우연히 동경 유학생 김병욱을 만나게 되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하라는 그의 설득으로 마음을 바꾸어 병욱의 집인 황주에서 동경 유학을 준비한다. 그리고 일본 유학을 가기 위해 탄 기차에서 미국 유학을 가던 형식과 선형을 만나게 된다. 수재로 인하여 철길이 막히자 이들은 수재민 구호 활동을 하면서 민족을 위해 살아갈 것을 결심한다. 토론을 통해 민족의식을 자각하게 된 그들은 조국을 위해 살 것을 다짐하며 유학을 떠난다.
201400111 국어국문학과 이하영박종화의 이 작품은 시대상황과 연관 지어 시를 감상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시에서는 현실보다 차라리 죽음의 세계가 참되다고 말한다. 그것은 식민지 현실이 죽음보다 가혹하다는 역설적인 표현이지만, 시에서는 현실을 극복하려는 어떠한 노력도 보이지 않는다. 죽음에 대한 본질적 성격을 노래함으로써 생의 차원 높은 긍정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도 볼 수 있다. 화자가 말하는 죽음의 세계는 ‘장엄한 칠흑의 하늘, 경건한 주토의 거리’로 ‘영겁’ 위에 ‘생명’?‘참’?‘진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1,2연에서 화자는 ‘지금’ 즉 일제의 비참한 식민지 시대가 ‘참, 진리의 세계’가 아니라고 한다. 검은 옷을 해골 위에 걸고, 즉 죽음의 세계에 생명과 참, 번쩍거리는 진리가 가 있음을 영탄적으로 노래하고 있다. 3, 4연에서는 성대가 찢어져 해이될 때까지 진리를 향해 부르짖고, 격분한 빨간 염통이 터질 때까지 힘껏 성내어도 즉 현실에 반항하여 보아도, 얻을 수 없다고 한다. 그것은 한 때의 꿈자리라 한다. 죽은 나무 가지에 조화를 만들어 걸고 인생을 예찬하지만, 바람 불고 눈물 나는 밤이면 다시 허무에 사로잡히리라 말한다. 참으로 절망적이다. 애를 써도 얻을 수 없다니 허무할 뿐이다. 5연에서는 결국, 가식의 종이 하나로 온갖 더럽고 지저분한 것을 가린 절망적인 이 시대에서는 ‘참’을 얻을 수 없으니, 거룩한 해골의 무리가 말없이 걷는 저승의 세계로 돌아가자고 외치고 있다. 시를 읽어보고, 왜 이 작품을‘병적 낭만주의’의 전형으로 꼽는지 알 수 있었다. 퇴폐적이고 우울한 정서가 작품 전반에 깔려 있다.김동인의 농촌에서 가난하지만 도덕적인 성품으로 정직하게 자란 복녀는 가난 때문에 돈에 팔려 나이 많은 홀아비와 결혼을 한다. 그러나 극도로 게으른 남편 때문에 농사지을 땅을 빌려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게 되어 할 수 없이 도시로 나와 노동자, 남의 집 행랑살이를 전전하다가 끝내 도시 변두리인 칠성문 밖 빈민굴로 밀려나고 만다. 그곳에서 복녀는 다른 사람들처럼 구걸을 하다가 관청에서 빈민구제사업으로 벌인 송충이 잡기 행사 인부로 일을 하던 중 감독에게 매춘을 하면서 쉽게 돈 버는 일에 눈을 뜨게 된다. 그때부터 복녀의 성격은 돌변하여 돈만 생기면 아무에게나 몸을 판다. 그러던 중 왕 서방의 밭에 감자를 훔치러 갔다가 왕 서방에게 들키면서 그와 지속적으로 관계를 가진다. 그러다가 왕 서방이 처녀를 사서 장가를 들게 되자 애욕에 눈이 먼 복녀는 결혼식 날, 낫을 들고 왕 서방을 찾아갔다가 오히려 그에게 죽임을 당하고 만다. 이에 왕 서방은 돈으로 복녀의 남편과 의사를 매수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이튿날 복녀는 뇌일혈로 죽었다는 의사의 진단으로 공동묘지에 실려 간다.
훈민정음 창제의 역사적 의미201400111 국어국문학과 이하영발음기관을 상형하고, 삼재를 본 떠 만든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문자 훈민정음, 한글 창제원리의 우수성은 이미 널리 알려진 바이지만, 한글창제가 가지는 역사적 의미 또한 생각해볼 가치가 크다. 한글창제의 역사적 의미를 창제당시 상황과 관련지어 정리해보고, 21세기 현재의 시점에서 종합적으로 정리해보겠다.첫 번째는 자주적 민족의식의 확립이다. 『훈민정음』의 세종의 어제서문에서, 세종은 ‘국지어음 이호중국’ 나라의 말이 중국과 다르다는 것을 확실히 하며 글을 시작한다. 중국을 대국으로 섬기며, 사대의 관계를 유지하던 당시, 자국을 소중화로 여기던 당대 기득권층에게 한자를 우리민족의 언어가 아님을 밝히고, 나라만의 새로운 문자를 만든다는 것은 생각도 하지 못할 일이었다. 세종의 한글 창제는 ‘소중화’에서 벗어나, 우리 민족의 자주성을 확립하고, 주체적인 세계관으로 나아가는 민족의식의 확대이었다.두 번째로 창제당시의 정치적, 통치적 지혜이었다. 아버지 태종이 이룩해 놓은 왕권 중심의 체제와 새 왕조의 기틀을 실질적으로 다지기 위해서, 고려 때보다 급속히 성장한 백성들의 의식을 파고들 실용적인 쉬운 문자가 필요했다. 세종은 언문삼강행실도 언문열녀도 언문효경 유교적 덕목을 담은 서적을 펴내 백성들에게 편찬보급하고, 용비어천가와 같은 태조의 정권 장악을 합리화하고, 왕권의 기반을 단단히 하였다. 또 한글의 창제보급은 정부의 정책을 관료들의 해석 없이 백성들에게 직접 전달 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되었다. 이제까지 한문으로 내려오던 정부의 교서나 방문이 창제 이후 언문교서와 같이 내려옴으로써 이것을 통하여 백성과 정부가 직결될 수 있었다. 왕실의 지배 전략은 민본주의를 위한 세종의 노력과도 일치했던 것이다.세 번째로 당대의 현실에서도 매우 실용적이었다. 세종은 뛰어난 언어학자로서 입말과 글말의 불일치 인한 언어적 모순을 누구보다 분명히 인식하였으므로, 입말을 효율적으로 적을 수 있는 실용적인 글말의 창제가 너무 필요함을 인식하였다. 이러한 실용적 목적은 당대의 상황과 맞물려 돌아갔는데, 그것이 바로 한자음 정리다. 당시 중국의 원음에서 멀어지고 혼한해진 한자음을 중국 한자음에 가깝게 통일시키기 위해서는 소리를 제대로 적을 수 있는 문자가 필요했는데 훈민정음은 그 역할을 톡톡히 하였다.지금까지 훈민정음의 창제가 가지는 역사적 의미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훈민정음의 창제는 민족의 자주정신을 확립하였으며, 당대의 정치적 상황과 현실에 매우 실용적이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201400111 국어국문학과 이하영이인직의 「혈의 누」소설은 조선말기 청일전쟁을 겪은 평양의 한 가족을 중심으로 한다. 청일전쟁으로 아버지 김관일과 그의 부인 최씨 그리고 일곱 살 난 옥련이는 이별하게 된다. 부는 뜻한 바가 있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고, 모는 지아비와 자식을 잃은 슬픔에 길을 잃고 헤매다 일본 헌병대의 보호를 받고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주인공인 옥련이는 청군의 총탄을 맞고 부상을 입었으나 일본 군인들의 도움을 받아 구출된다. 끝내 부모를 찾지 못한 옥련이는 정상의 도움으로 일본에 보내지고 정상부인의 밑에서 살게 된다. 처음엔 사랑받으며 행복하게 지냈지만 정상이 죽고, 정상부인의 미움을 받으며 괴로움에 죽을 결심을 하지만, 꿈에 모친의 등장으로 살기로 다짐한다. 그러한 위기에서 조선인 유학생인 구완서를 만나게 되고, 그를 따라 미국으로 간다. 옥련은 총명한 머리로 미국의 근대문물을 익히고, 그것이 미국에 유학을 하고 있었던 아버지를 만나게 한다. 그리고 조선에 있던 어머니와의 연락이 닿으며 이야기가 끝난다. 신소설 「혈의 누」를 읽으며, 고전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고전소설에서 흔히 찾아 볼 수 있는 가족의 이합에 따른 고난과 행복이라는 구조를 갖고 있으며, 소설의 주인공인 옥련이는 우연적으로 ‘정상’과 ‘구완서‘ 등 고전소설의 조력자와 같은 인물들을 만났다. ‘꿈’ 이라는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또한 인물들 간의 대화에서 판소리의 운율도 느낄 수 있었다. 소설은 독자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적합한 서술방식을 취하고 있다. 가족의 이산되는 과정을 옥련이, 김관일, 최씨 부인 각각의 인물의 입장에서 서술하여 인물의 처지와 심리를 보다 가깝게 느끼게 하였고, 누구인지 밝히지 않고 각 인물의 상황을 그려 그 인물을 짐작하게 함으로써 보는 재미를 더하였다. 그러나 이 소설에서의 아쉬운 점은 청일전쟁을 중심소재로 사용하면서 일본을 ‘강자로서 조선을 보호하는 일본’으로 그려내고 있다는 것이다. 총탄을 맞은 옥련이를 구해준 이는 일본 군인이었고, 갈 곳을 잃고 헤매던 최씨 부인을 보호했던 것도 일본 헌병들이었다. 또한 인물들 간의 대화에서도 일본을 우위적으로 표현하는 부분을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일본을 인도적인, 문명개화의 매개자로 설정한 것이 아쉽다. 그러나 이는 당대현실에서의 일본세력의 위상을 잘 나타낸 것이기도 하다.최남선 「해에게서 소년에게」1연에 5연까지는 파도소리를 나타내는 의성어로 시작하여, 바다가 지니고 있는 힘, 위세, 당당함 등을 노래하고 있다. 6연에서는 바다의 소년에 대한 애정이 드러난다.‘처……ㄹ썩, 처……ㄹ썩, 척, 쏴……아.’는 역동적인 느낌을 주며, 매연 마다 반복되어서 바다의 이미지를 반복적으로 환기시킨다. ‘때린다 부순다 무너 버린다’ 는 표현은 바윗돌에 세게 부딪치는 파도의 이미지와 겹쳐지며, 바다의 강한 힘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