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 - 독서감상문책 표지를 보면, ‘웃다가 찡 바람 잘 날 없는 식구 이야기’ 라는 홍보 문구가 눈에 들어 왔다. 가족소설~나 또한 가족에 대한 남다른 생각들이 많은 터라 이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다. 아버지로서 많은 부분들이 공감이 가며, 작가의 감정 속으로 빨려 들어가 책장을 넘기며 읽고 훈훈한 마음을 공유하게 한 책이다.먼저, 작가를 소개하자면, 「이기호」1972년 강원도 원주 생.1999년 현대문학 신인추천공모에 단편 「버니」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김 박사는 누구인가』『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최순덕 성령충만기』, 짧은 소설 『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장편소설『차남들의 세계사』『사과는 잘해요』등을 펴냈으며, 이효석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김승옥문학상 등을 받았다. 현재 광주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본 소설은 작가가 한 월간지에 ‘유쾌한 기호씨네’라는 제목으로 연재했던 글을 책으로 묶어 낸 책이다. 테마형식을 빌어 작은 사건을 중심으로 일어난 일을 묘사하고 그 속에서 느낀 생각을 아버지, 남편의 입장에서 기술하고 읽는 다른 아버지들의 마음과 통하는 가족소설 이라 생각한다.책의 테마를 소개 글에 대한 감상을 적고자 한다.? 가족은 자란다.가족은자란다, 내부 지향 남편, 그의 어째, 여덟 살 차이, 홀로 남겨진 밤, 우리 처음 만난 날, 장모님의 미역국, 케이크 한 상자, 아들과 함께 걷는 길, 그래서 우리는 조금 더 가까이 있었다.? 염소와 학교염소와 학교, 부끄러움을 배웁니다, 가족사진, 사는 곳 살아야 할 곳, 여자 친구, 내 지친 몸 뉠 곳은 어디뇨, 사랑에 빠졌나 보다, 바다가 갈라지든 땅이 솟아오르든, 아내의 귀환, 늙고 늙어 병들면, 쿨한 이별? 너는 어느 별에서 왔니?소머리 국밥, 너는 어느 별에서 왔니?, 첼로가 뭐라고, 낭만적 사실에 입각한 인간주의, 여름이 되면, 그녀는 달려간다 이상한 나라로, 잔소리 대마왕, 그림을 그립시다, 네버엔딩 스토리, 고구마 뿌리가 내릴 즈음, 헤어지긴 싫단 말이에요.?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세계뽑기의 매력, 목욕은 즐거워, 장수풍뎅이를 책임져, 눈앞을 가리는 것, 진짜 하고 싶은 일, 모두의 일기장, 우동이 좋아요, 어머니와 굴비, 허풍과 엄살의 길, 슈퍼 파워 나가신다,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세계.테마만 보더라도 대략 어떤 내용들이 있을 것 같다. 라는 어설픈 추측이 된다면 이미 이 시간들을 거쳐 간 아버지임에 틀림이 없을 것 이다. 나도 지금은 대학생 될 딸과 군에 가 있는 아들을 둔 아버지로서 이 글을 읽으며 이미 지나가버린 시간들을 다시 복습하고 있는 듯 한 착각을 하며 충분한 공감 속에 마지막 장의 종이를 넘기고 있었다.제목이 ‘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 이다 맨 처음 이 제목을 접하고 무슨 뜻인가 궁금해 하며 읽다가 중후반이 지나 그 궁금증이 풀렸다. 작가의 첫 째 아들이 초등학교(8살) 입학 할 즈음에 아버지의 옛날 생각만으로 그냥 준비 없이 아이의 학교 예비 소집 일에 학교를 다녀 온 후 자기 아이 보다 훨씬 앞서서 준비(공부)하고 1학년에 들어 올 다른 아이들을 보고 작은 충격을 받고 집에 돌아와 아내와 나름 준비를 시키기 위해 칙들을 큰 소리로 읽히고 한글을 떼기 위한 선행학습을 준비하고 있던 중 아이가 공부 한 티를 낸다고 아빠에게 하는 말 중에 이 말이 불쑥 튀어 나왔던 것이었다. 잠시 본문을 인용하여 소개하고 싶다.「...(중략) 어쨌든 한글만 뗀다면, 나는 그러면 안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던 보름 전 첫째 아이와 함께 자려고 침대에 누웠을 때, 불쑥 이런 질문이 튀어나왔다. “아빠, 내가 오늘 책에서 읽었는데, 세 살 버릇이 언제까지 가는 줄 알아?” 나는 속으로 ‘제법이네, 이제 학교 가도 문제 없겠네’ 라고 생각했다. “글쎄? 언제까지일까?” 나는 아이 쪽으로 모로 누우면서 궁금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러자 아이가 예의 또 그 씩씩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건 말이지........여름까지 간다!”나는 잠깐 아랫입술을 깨문 채 두 눈을 감았다. 그리고 이 내 생각했다. 그래, 여름까지 가자, 여름까지 놀면 그 만큼 키도 클 거야. 나는 말없이 첫째 아이를 꽉 끌어안아주었다.」작가의 첫 째 아이는 취학 전에 다른 부모들처럼 한글 공부다, 영어 공부다, 수학 선행 학습과 같은 공부를 준비하지 않고 그 나이에 맞게 뛰어 놀게 하였다. 뒤 처졌다고 생각이 되어 아내와 한글 떼기 공부를 진행하며, 아이가 책을 읽으며 나름 실력을 키웠다고 생각하여 아이의 질문을 기대하며 들었다가 다소 실망한 표현을 감각적으로 표현하며 제목으로 삼았던 것이다. 책을 내내 읽으면서 왜 그런 제목을 지었을까 라는 궁금증이 있었는데 이 대목에서 그 궁금증이 풀렸다. 그러면서 내 얼굴에도 ‘아빠미소’가 지어졌다.대부분의 직장을 다니는 아빠(아버지)들은 아이들이 아빠가 직장을 나가 있는 동안에 집안이나, 유치원, 학교, 학원에서 어떻게 생활하며 성장하는지 잘 알지 못한다. 아이들을 볼 수 있고 아이들과 마주 대하는 시간에 아이들만 기억하게 된다. 그래서 그 아이들의 성장과정에 대해 궁금하기도 하고, 아내들의 노고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 할 경우가 종종 있기도 하다.또한 남편들은 결혼하기 전에는 대부분 큰 소리 떵떵 치고 호기스런 말로 신부(아내)에게 큰 소리치곤 한다. “내가 결혼하면 자기 평생 고생 시키지 않을 께~!”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현실에 다가서면서 점점 이런 자신감은 말라가고 아내들의 말에 따르고 가족사의 결정에 아내들의 결재(?)를 따라 살아가는 모습을 발견한다.아내에게 대학원을 보내 준다고 이제 조금만 참으면 내년이면 다 괜찮아질 거야, 라며 아내에게 큰 소리 치는 순간의 아내의 입에서 나온 말, “나, 두 달째 생리가 없어....” 아뿔사! 셋째가 생겼던 것이었다. 가족은 남편의 무지개빛 희망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가족 모두가 희망을 만들어가는 것이 아닐까 한다. 남자들은 착각 속에 자기 계획속의 희망만으로 섯불리 말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아내들의 핀잔을 들을 경우가 있다.책속에서 작가는 사십이 넘어서면서 머리숱이 점점 빠져 이제는 머리를 심어야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러 전단지에 날아온 유명 헤어 클리닉의 낚시성 홍보 전단에 마음에 혹해 찾아가 보았으나, 역시 만만치 않은 200만원대 액수에 조용히 발걸음을 돌려 집으로 돌아 올 수밖에 없는 현실 남편의 삶인 것을 다시 한 번 절실히 느끼는 장면이 있다. 나도 아이들이 자라면서 이제 돈이 제일 많은 드는 대학생을 둘을 키우는 입장에서 나를 위한 소비는 이제 사치로 여겨 질 뿐 아니라 아예 죄악처럼 생각이 들며, 나를 위한 투자는 먼 동화속에서나 책 속, 영화 속에서 대리만족을 통한 위로로만 위안을 삼고 있다.나도, 남들처럼 사회체육인 활동하고 싶고 취미 생활로 나의 인생에 투자하고 싶은 생각이 왜 없겠는가?가정사에 큰 결정은 이제 아내들의 몫이 된지 오래 되었다.저축하는 문제, 보험 드는 문제, 집을 옮기는 문제,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 선물, 경조사 가는 문제 등등.... 아내의 결재가 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실천할 수 없는 사회가 되었다. 나 역시도 집을 옮길 때, 어디로 옮길 것 인지, 얼마의 예산을 준비할 것 인지, 부동산에 알아 보는 문제 등 아내의 주도면밀한 작전 계획으로 진행 되곤 했다.아직도 부모님의 눈에는 철없는 아들임이 틀림이 없다. 늘 걱정과 당부를 잊지 않으시고 물질적으로 더 도와주지 못함에 늘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계신다. 사실은 내가 더 죄송하고 미안함에도 불구하고 나는 늘 채권자 같은 마음을 가지게 만드신다.책 속의 작가의 장인어른은 배관공으로 현장에서 쉬지 않고 60대까지 일을 하신 성실하고 쉼 없는 한국의 전형적인 아버지이시다. 그렇지만 딸을 위해 손주들을 위해 사서 고생을 하시는 것에 기쁨을 가지시고, 황금 같은 휴식(휴가) 시간을 아낌없이 투자해 방문해서 아이들과 놀아주며, 이모저모로 딸과 사위집을 위해 봉사 아닌 봉사를 해 주시는 장면이 있다.
아르헨티나 할머니 - 독서 감상문‘그대가 살아 있다는 사실에 감사합니다. 인생은 부서지기 쉬운 것이므로’책 표지에 있는 홍보문구가 내 마음에 와 닿습니다.맨 처음 ‘아르헨티나 할머니’ 란 제목을 보고 내용이 참 궁금했다. 과연 어떤 내용일까? 요시모토 바나나의 이야기는 평범하면서도 읽고 나면 마음속에 진한 여운이 남는다.먼저 저자 ‘요시모토 바나나’를 잠시 소개한다. 표지 작가 소개를 인용한다.1987년 데뷔한 이래 굵직한 문학상을 여럿 수상하면서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로 부상한 요시모토 바나나는 무라카미 하루키와 함께 독서 시장의 인기를 양분하고 있는 작가이다. 국제적인 감각을 지향하고자 라는 성별 불명, 국적 불명의 필명을 생각해 냈다고 하는 그는 일본뿐 아니라 전세계에 수많은 열정적인 팬들을 가지고 있다.이라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작품은, 이 시대를 함께 살아왔고 또 살아간다는 동질감만 가지고 있으면 누구라도 쉽게 빠져들 수 있기 때문이다. - 작사 소개 중에서글에 등장하는 인물은 미쓰코(석공 외동딸), 석공아빠(미쓰코의 아빠), 유리(아르헨티나 할머니), 신짱(미쓰코의 외사촌 오빠) 그리고 나중에 등장하는 미쓰코의 이복남동생, 이 단순한 등장인물로 이야기가 단조로울 것 같지만 읽고 나면 뭔가 가슴에 잔잔한 호수의 물결 같은 감동이 남게 된다.이 소설의 내용은 이렇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정원석을 조각하는 석공으로 도제로 들어간 아버지는 밤낮으로 배우고 일을 하며 일하다 젊은 나이에 독립을 했고, 석공은 아빠에게 일감을 나누어 주고 일을 하며 석공의 딸인 엄마를 보쌈하다시피 하여 데려와 살림은 차린 후 외동딸인 미쓰코를 낳는다. 이후에 외할아버지는 아빠에게 집도 지어 주고 일도 나누어 주고 일터도 물려준다. 엄마를 순수하게 사랑하고 위하는 마음은 한결 같아서 엄마가 병으로 누워 있을 때도 아침저녁으로 병원을 들르며 위로하고 간호 하던 중 미쓰코가 18살 되던 해에 우연히도 아침에 늦잠을 자, 병원에 들르지 못한 사이에 엄마가 이 세상을 떠나게 된다. 엄마의 죽음의 자리에 아빠가 지키지 못했다는 마음에 마음속으로 잠시 아빠를 미워하던 미쓰코는 엄마가 죽은 후 아빠에게 이상한 소문이 마을에 돌고 있음을 듣고 어이없음과 아닐 거라는 생각을 바램을 가지고 그 소문을 확인한 결과 그 소문은 소문이 라니라 사실이었다.사립고등학교에 다니는 마쓰코는 가까운 거리였지만 학교 통학에 편리한 거리에 있는 친척집에 하숙을 하고 있었는데 혼자 계신 아빠가 걱정스러워 집에 들려 음식도 하고 집안을 돌보곤 했는데 아빠가 집을 비우는 때가 많았는데 일터에 있을 아빠가 보이질 않고 이상한 소문을 듣게 된다. 그 소문은 동네에 아르헨티나 할머니라고 부르는 동네 어귀에 무너져가는 3층 건물에 요란한 옷차림과 화장을 하고 사는 아줌마가 있었다. 동네 사람들과 교류도 별로 없고 젊은 시설 스페인어와 탱고를 가르치기도 했던 좀 별난 아줌마가 혼자 살고 있었는데 그 곳에 아빠가 들랑거린다는 어이없는 소문을 듣게 된다.사실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마쓰코는 직접 아르헨티나 할머니가 사는 아르헨티나 빌딩으로 찾아 간다. 찾아간 아르헨티나 빌딩은 음침하고 스산하기까지 하고 쾌쾌한 이상한 냄새까지 들어서면서 매우 낯선 환경과 접하게 된다. 그 곳에서 아빠를 발견하고 아르헨티나 할머니 유리씨와 만남을 하게 된다. 어색한 만남으로 시작되었지만 만남을 거듭할수록 유리씨와 친밀감과 아빠에 대한 이해를 하게 된다. 그곳에서 아빠가 예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다른 세계를 경험하게 된 것을 알게 되었다. 평생 석공으로 살면서 곁눈질 하고 않고 오로지 돌의 세계만 바라보던 아빠에게 감성과 이상, 영혼의 세계를 아르헨티나 할머니 유리씨를 통해 엄마가 살아 있을 때는 생각지도 못했던 일을 아빠가 경험하며 빠져들고 있었던 것이다.부끄러움과 다른 동네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웠지만 미쓰코는 아빠와의 우연한 식사 자리에서 대화를 통해 십대에 도제로 들어가 가게를 물려받을 때까지 줄곧 기술을 갈고닦는 나날을 보내고 책도 거의 읽지 않고 텔레비전도 역사 드라마 말고는 보지 않았던 그러니까 어떤 외부의 영향을 받았을 리 없는 아빠의 세계관이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알았다.미쓰코의 아버지는 미쓰코에게 한마디 말도 없이 석재상 문을 닫고 아예 아르헨티나 할머니 집(빌딩)으로 들어가서 새로운 세계를 만들기 시작했다.아르헨티나 할머니 빌딩의 3층 옥상에 아버지만의 만다라를 만들고 엄마를 기리는 비석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었다.미쓰코는 아르헨티나 할머니 빌딩을 처음으로 방문할 때 아르헨티나 할머니 유리씨의 낯선 옷차림과 어색함으로 마주하지만 따뜻한 포옹을 할 때 무언지 모를 뭉클함과 따뜻함을 느끼며 남다른 애정이 생겨나게 된 것을 느낀다. 이후에 아버지는 아예 아르헨티나 빌딩으로 거처를 옮겨 생활을 하게 되고 새로운 남동생이 태어나게 된다. 6년 후 건강이 나빠진 아르헨티나 할머니 유리씨는 먼저 세상을 뜨게 된다. 다시 남겨진 아빠와 새로운 남동생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새로운 희망과 사랑을 잔잔한 문체를 통해 그린 작품으로 작자의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마음에도 잔잔한 미소가 남아있다.글에서 나오는 미쓰코의 아버지는 우리네 인생과 별반 다르지 않는 그저 평범하고 고지식한 남성으로 그려지고 있다. 평생 한길 일만하고 가정과 그 외는 별다른 취미나 곁눈질 하지 않고 살아가는 그냥 평범한 남자, 평범한 아버지의 삶으로 보여 진다. 어떻게 보면 無味乾燥(무미건조)한 재미없는 그런 삶을 살아가는 남성에게 아내의 죽음으로 인한 상실감, 충격으로 새로운 세계관에 눈을 뜨게 되었다.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살아가던 아르헨티나 할머니, 아니 다른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고 상대하지 않았던 이상한 이웃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다른 사람들은 아니 미쓰코 조차도 아버지의 조그만 재산을 노린 꽃뱀(?) 이라는 생각하게 되고 선입견을 가지고 접근하여 아빠를 구해보고자 사건의 속으로 들어간 미쓰코는 그런 선입견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아빠의 생각이 바뀌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대부분의 평범한 남성, 남편, 아버지들은 직장(일)과 가정 그 외에는 다른 세계를 생각하지 않고 쭈~욱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어쩌면 아무생각이 없는 듯이 보일수도 있고, 본인 외에 다른 이들은 이런 일탈은 뜻밖의 일일수도 있는 사건일 것이다.나도 처음 결혼하고 사회생활을 하게 되었을 때는 나름 꿈과 포부가 넘쳐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을 하였지만 현실 세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주어진 일에 매여 하루하루를 기계의 톱니바퀴처럼 매일 재미없게 느껴지는 일상을 반복적으로 가족들을 위해 살아가는 삶을 살게 된다.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을 하게 되고 도전이 실패로 끝나고 도전이 결과를 책임지고 해결해야 하는 버거운 일상 속에서 그저, 평범한 일상이 행복으로 생각될 때도 있지만, 평범함이 계속 될 때 다시 지루함, 건조함으로 자칫 생각 없는 삶으로 전락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다.사람이 삶에 있어서, 재미없고 지루함이 있을 때 삶은 힘들고 버거워 느낄 때가 있다. 그것은 외로움, 우울함, 자괴감으로 나쁜 모습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탈선으로 문제를 야기 할 때도 있다.미쓰코의 아버지는 아내의 죽음으로 이런 일상의 붕괴가 일어나고 마음의 틈이 생겨나고 틈이 커져 아예 새로운 인생관이 형성된 것 같다. 평생 현실세계와 일과 가족에게만 몰두했던 그에게 이 세상과 다른 저 세상에 대한 궁금증과 동경, 그리고 마른 감성의 회복 같은 사건들이 일어나게 된 것이다.일생의 큰 충격적인 사건을 만나게 될 때 사람들은 현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미쓰코의 아버지는 아내의 죽음이라는 충격으로 인해 지금까지 자신이 생각하고 지니고 있던 자신의 세계의 틀 속에 한 쪽이 비어 있게 됨을 느끼게 되고 그 빈틈을 다른 무엇인가로 채우려 한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그 틈속에 아르헨티나 할머니라고 부르는 유리씨가 들어 온 것이다. 유리씨가 가지고 있던 생각과 세계관을 받아 들이고 그 것을 자신의 새로운 세계관에 정착하고 다른 모습의 삶을 진행하며 거기에서 오는 나름의 기쁨과 신선함으로 새로운 인생을 진행하고 있다고 생각이 된다.나도 같은 경우는 아니지만 인생의 과정 속에서 굉장히 큰 시련을 겪은 적이 있었다. 그 시련을 통해 나는 새로운 결심과 새로운 삶의 방식을 살아가겠다는 결심을 하고 있다. 가족을 위해 내 삶을 헌신하고 죽음이 오는 순간까지 가족들을 지켜 내겠다는 결심! 그리고 나의 남은 삶에 대한 나름대로의 준비 과정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 바로 그것이었다.많은 사람들이 사춘기를 십대 때 경험하곤 한다. 사춘기를 성장을 위한 진통기(?), 아님 성장통 즈음으로 생각을 하며 성숙을 위한 방황과 도전, 아픔을 경험하는 과정을 사춘기라 부르는 것 같다.우스운 이야기로 들릴 수 있지만 어른이 된 후 청년기를 넘어 장년기로, 이님 그 이상의 인생의 길로 들어 설 때, 오춘기 라는 사춘기 때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감정 혼란기를 이야기 할 때가 있다. 이른바 오춘기는 장년의 어른들이 생활이 안정이 되고 자녀들이 성장하며 독립을 원하는 나이가 되어 부모의 곁을 떠날 즈음에 오는 헛헛함, 외로움, 단조로움 이라고도 표현을 할 수 있는 장년들의 새로운 감정진통기 라 생각이 된다. 이런 감정진통기에 건전하게 극복하는 경우는 새롭게 몰입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무엇인가를 발견하고 그것을 하며 삶에 활력을 주는 것일 것이다.
어른이 된다는 건 - 독서감상문‘요시모토 바나나의 즐거운 어른 탐구’ 문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어른이 된 지금, 과연 어른이 된다는 것이 무엇인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싶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인생을 몇 단계로 분류하고 싶었습니다. 유아시절, 소년시절, 청년시절, 이제 장년이 된 지금에야 어른이 된다는 것, 어른다워진다는 것에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정리해 보고 싶었습니다. 삶을 산다는 것, 잘 산다는 것, 제대로 산다는 것, 어른답게 산다는 것에 대하여 생각이 많아졌기에 ‘어른탐구’란 문구가 눈에 탁 띄었습니다.먼저, 저자 ‘요시모토 바나나’를 소개하자면 1987년 데뷔 후 가아엔 신인 문학상, 이즈미 교카상, 야마모토 슈고로상, 카프리상 등 여러 문학상을 수상한 일본 현대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입니다.1988년 출간한 ‘키친’은 200만부가 넘게 판매를 기록했으며,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전 세게 30여 개국에서 번역되어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됩니다.국내에 소개된 작품은키친, 도마뱀, 하치의 마지막 연인, 허니문, 암리타, 하드 보일드 하드 럭, 타티새, 슬픈예감, 아르헨티나 할머니, 왕국, 무지개, 데이지의 인생, 그녀에 대하여, 안녕 시모키타자와, 막대른 골목의 추억, 사우스포인트의 연인, 도토리자매, 꿈꾸는 하와이, 스위트 히어 애프터 등이 있습니다.이 글은 저자는 「어른이 된다는 건 뭘까?」,「공부는 꼭 해야 될까?」,「친구란 뭘까?」,「똑같다는 건 뭘까?」,「죽으면 어떻게 될까?」,「나이를 먹는다는 건 좋은 일알까?」,「산다는 것에 의미는 있을까?」,「열심히 한다는 건 뭘까?」란 테마로 생각을 정리 하였습니다.‘어른이 된다는 건 뭘까?’저자는 어른이 되었다고 느꼈던 시점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중학생 때 엄마처럼 돌보아 주던 언니가 외지로 떠나면서 느낀 ‘성장통(成長通)’ 같은 느낌을 느끼고 그 아픔과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어른이 되었다는 것을 생각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어른이라면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을 대처 할 수 있는 감각이 어린 시절의 감각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저자와 시점은 다를 수 있으나 나도 어른이 되었다고 느꼈을 때 느꼈던 생각이 있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면서도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며 그 때까지도 난 수동적이며 책임감에 대한 부담감이 거의 없었습니다. 예를 들어, 지인들의 결혼식이나 장례식 등과 같은 경조사가 있으면 당연히 부모님이 인사를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고 난 그저 들러리 혹은 구경꾼과 같은 당사자가 아닌 제3자의 입장에서의 태도를 취했습니다. 아무 부담감 없이...어른의 부담감을 처음 느낀 때는 결혼을 한 후 이제는 가족의 범위가 내가 전에 알았던 가족의 범위를 넘어서 ‘처가(妻家)’ 라는 가족이 생겼다는 것이었습니다. 부모님도 두 분이 생기고, 처형, 동서, 처숙부, 처숙모, 처조카 등등... 내가 챙겨야 할 가족이 엄청 늘어났다는 부담감이 어깨를 무겁게 느껴져 “아~ 이제 어른 노릇을 해야 할 때 인가보다”라는 생각이 절실하게 피부로 느껴졌었습니다.두 번째로 어른의 책임감을 실감한 때는 첫 아이를 출산한 후 태어난 아이를 바라보면서 기쁨과 아울러서 “이제 내가 책임져야 할 생명이 생겼구나.”라는 무거운 짐과 같은 것들이 마음 한 구석을 무겁게 자리 잡고 있음을 느꼈었습니다.어렸을 때는 빨리 어른이 돼서 부모님의 간섭을 벗어나고픈 생각들이 많았는데, 막상 어른이 되어 책임지고, 챙겨야 할 일들이 많음에 꽤 버거운 생각들이 많았음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심(心)적으로는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어른이 되어버린 내가 무척 적응이 안 되고 있었습니다. 그런 경직된 마음들이 어른이 되었다는 기쁨 보다는 어른이 되어 힘들고 어려웠던 나의 초보 어른 시절이 생각이 납니다.저자는 이러한 책임과 위험 부담, 그 무게 때문에 피곤하고 지쳐 버리곤 하는 어른들에게 어린아이 같은 풍부한 에너지로 어른의 자유로운 결단을 내릴 수 있다면 보다 어른스러운 어른다운, 또 어른 될 수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공부를 꼭 해야 될까?’저자 요시것 같습니다. 졸업장을 얻기 위한 소위 말하는 졸업장 따기 위한 시절을 보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요시모토 바나나씨는 작가가 되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기에 작가가 되기 위한 공부에 시간을 쓰고 싶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본 인의 공부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들은 그들이 무엇을 위해 공부해야 하는 지에 대한 고민을 늘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왜 원하지 않는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학문이 내가 필요한 것인지, 이런 학문을 배워서 과연 나중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반문조차도 하지 않고 그냥 맹목적으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남들이 다 다니니 나도, 너도 학교를 다녀야 한다.”라고 생각 하고 부모님들과 어른들이 말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좋은 직장, 아니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안정적인 직장을 취업하기 위한 것이 공부의 최종 목표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나도 학창시절엔 이런 생각들로 고민을 한 적이 많습니다. “왜 공부해야 할까? 대학 졸업하고 직장 들어가고, 결혼 할 때 결혼하고 아이 낳고, 고생하며 살다 죽는다..... 아, 무의미 하다.” 라고 느끼고 공부에 대한 열의 없이 심각하게 무력한 시절이 있었습니다. 무엇이 되어야겠다는 목표가 없었기에, 왜 공부하는 지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를 몰랐습니다. 먼저는 인생의 목표를 세워야 했었습니다. 요시모토 바나나씨는 작가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작가가 되는 공부를 하였던 것입니다. 지금 저는 책을 읽는 목표를 정했습니다. 앞으로 10년 후 은퇴 후의 새로운 삶을 준비하기 위한 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공부는 목표를 세워 해야 하는 것일 아닐까요!‘친구란 뭘까?’저자는 친구를 오랜 시간을 함께 하면서 다퉜다가 화해를 하기도 하고 또는 서로의 마땅치 않은 면을 눈감아 주기도 하고... 그런 반복이 계속된 후에 서로가 ‘우리는 친구잖아. 무슨 일이 있으면 말해 도와줄게. 시간을 좀 타인에게 알려져도 무방한 그런 관계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덧붙여서 험담을 할 때 반드시 당신을 감싸주는, 그런 것도 친구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 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저도 동의합니다. 어렸을 적 친구는 그냥 아무 이해타산이 없었습니다. 만나서 놀고, 헤어졌다 내일 또 만나고... 사회에서 만나는 친구들은 마음을 주고 이해할 만 한 관계를 맺기가 쉽지 않습니다. 친구가 아닌 목적을 위한 관계 유지라고나 할까요?마음을 나눌 수 있는 관계, 서로에게 기댈 수 있는 관계를 나누는 사이가 친구가 아닐까 합니다.‘똑같다는 건 뭘까?’다른 사람의 반응이나 생각이 나와 다른 경우, 그 안에 살아가는 데 아주 중요한 정보가 담겨 있다고 저자 요시모토 바나나씨를 말하고 있습니다.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생각이나 행동을 하지 않을 경우 “왜 저래~”, “참 이상해~” 라고 말하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나와 똑같지 않을 경우, 그런 반응을 보이곤 합니다.나와 같음 즉, 同質感(동질감)을 보통 ‘똑같다.’라는 표현을 쓰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똑같음을 느낄 때, 즉 동질감을 느낄 때 마음 편해 합니다. 그와 반대로 異質感(이질감)을 느낄 때 불편한 감정을 느끼곤 합니다. 그 지역과 사회의 보편적인 평범함에 뭔지 모를 위화감을 느낄 때 불편한 감정을 갖게 됩니다. 저자는 그러한 느낌을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에 가면 정말 평범한 보통 차림새인데, 일본에서는 좀 색다른 차림이 되고 만다는 것’ 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다양한 사회, 다양한 생각을 이해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죽으면 어떻게 될까?’요시모토 바나나씨는 어머니의 죽음을 통해 죽음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부모님과 자신을 오버랩 시키며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어느 시기부터 간혹 자신의 눈이 부모의 눈이 되곤 하는 것을 깨달았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그도 그럴 것이 부모님의 생각과 행동 양식, 언어 등을 보고 느끼고 자란 자녀는 당연히 부모님의 시각에서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 많음을 안타까워하며 자살을 마음속에 사랑을 담는 저금통이 비었을 때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사랑이라고 부르는 에너지가 고갈되었을 때 자살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그리고 저자는 부모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면 저금통은 쉽게 비지 않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어떤 곤란한 일이 닥쳤을 때 한꺼번에 에너지가 없어져 버려 자살을 하는 것이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사랑을 담는 저금통의 멋진 점은, 사랑을 주면서도 채워진다는 것이라 했습니다.저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들 개개인 마다 받아야 할 사랑의 분량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된 연유인지는 사뭇 다르지만 그 사랑의 분량이 채워지지 않았을 경우에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에너지가 고갈되어 삶에 대한 의지가 약해진다고 생각합니다.그리고 그 사랑의 분량은 삶에 고난 극복에 대한 것이나 가족들에 대한 표현에도 많은 영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저자는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으려면 아래와 같은 일을 할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아침에는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고,최대한 몸을 움직이고, 잠이 오지 않더라도 일찍 잠자리에 들고, 인터넷에 허비하는 시간을 제한하고, 담백하고 질 좋은 음식을 먹고, 번잡한 인각관계와 술, 성욕 같은 것은 잠시 접어 두고, 사랑의 저금통을 다시 채울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저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울러서 정신을 집중 할 수 있는 스포츠 활동이나 노동을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정신이 복잡하고 정리가 필요 하다 느낄 때 육체적으로 힘을 쏟는 일에 몰입하면 정신이 맑아지고 시원해짐을 경험 할 수 있습니다.등산이나, 마라톤 혹은 경보와 같은 빠른 걸음운동, 농사와 노동 같은 육체적인 일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지인 중에는 머리가 복잡하고 생각이 많을 때에는 운동장에 나가 동호회 회원들과 축구를 하면 그런 걱정이 사라지고 머리가 맑아오는 경험을 말해 주곤 하는 분이 계십니다. 저 개인적으로 복잡하고 스트레스가 많은 일을 겪은 후 육체적으로 힘든 일을 하면서 머리가 합니다.
알바패밀리 독후감- 고은규 장편소설발행 2015년 3월 5일 , 출판사 : 작가정신지역교회에서 운영하는 ‘북카페’에서 뭐 읽을 책이 없을까 찾다가 소설류가 꽂힌 책꽂이에서 ‘알바패밀리’ 라는 책을 발견하게 되었다. 무언가에 이끌리듯이 내 손을 그곳으로 향하게 하여 책을 집고 대여물 기록장부에 적고 대여를 했다.먼저 작가를 소개한다. ‘고은규’ - 서울 종로 출생으로 2007년 ‘급류타기’로 문학수첩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 ‘트렁크’로 제2회 중앙장편 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2012년 장편소설 ‘데스케어주식회사’를 발표하며 주목을 받는다.2014년 아르코 문학 창작기금을 받고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활동 중인 작가이다.50대 초반을 살고 있는 나는 그 간 사회와 가정생활을 통해 경험되었던 파노라마와 같은 내 짧지 않은 인생을 들여다보고 쓴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을 느낄 정도로 내 삶과 유사한 소설을 펴낸 작가가 신기할 정도로 생각이 되었고 이 책을 대여해 온 지 이틀 만에 단숨에 읽고 내용을 꼽 씹으며 정리하면서 다시 한 번 읽었다.낮엔 직장에서 일을 하고 무거워질 대로 무거워진 눈꺼풀을 치켜 올리면서도 재미있게 읽고 공감했다.이 소설에서 등장하는 가족 구성은 실제 나의 가족 구성원과 매우 일치하고 있다. 소설 속 등장 가족은, 경영난으로 폐업위기에 있는 가구공장을 경영하는 아버지 ‘심영태’, 경제적인 어려움을 온 몸으로 헤쳐 가정을 버티고 이끌어가는 엄마 ‘이지현’, 영악함으로 기업의 약점과 소비자의 부도덕함으로 이익을 추구하려는 여동생 ‘로라’, 그리고 대학 휴학 중으로 아르바이트로 학자금대출과 생활비를 벌어야하는 아들 ‘로민’ 이다.소설의 구성은 가족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사회의 시스템을 통해 어떻게 살아가고 그 시스템을 이용하고 역으로 공격당하며 실제적으로 삶에서 현실과 이상, 이익 우선의 사회모순과 순수함 보단 영리하고 사악한 이익을 추구하는 현재의 삶을 해학과 웃음을 전면으로 내세우고 후면엔 아련함과 가느다란 희망을 보여주고 있었다.소설 속 여동생 ‘로라’는 ‘세일즈프로모션’이라는 정보 사이트에 값비싼 수입 의류나 핸드백, 지갑, 구두 등의 사용 후기를 공유하는 리뷰왕 이었다. 회원의 추천이 압도적으로 많거나 주목할 만한 상품 후기라고 생각하면 회사 측에서 후기를 올린 사람에게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마일리지는 현금으로 교환할 수도 있었기에 ‘로라’는 여대생들의 평균 용돈을 웃도는 돈을 벌고 있었다. ‘로라’는 신상품이나 일반인들이 잘 구매하기 어려운 고가의 수입제품을 엄마의 카드로 구매하고 제품을 관찰하고 후기를 작성한 후 곧바로 반품하는 아주 사악한 구매고객이었다. 각 백화점과 유명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고가의 상품을 구매하고 곧 바로 취소 반품, 환불 반복하는 ‘블랙컨슈머’인 것이었다.기업의 입장에서도 이런 불량 고객으로 인한 기업 손해가 이만 저만이 아님을 잘 알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지혜롭고 똑똑한 소비자라 착각을 하며, 기분 좋아 할 수 있을 일이기도 하지만 소비자와 기업인, 생산자와 소비자, 판매자, 유통 등 유기적으로 얽혀 있는 사회 구조 속에서 미처 관리되지 못하고 어느 부분에서도 발견되지 않은 사각지대 허점 속에서 그 속에서 그들만의 이익을 취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그로 인해 손해와 불편을 겪게 되는 사람들이 생겨 날 수 있음을 알지 못하고 알고 싶지도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예리한 관찰력으로 분석하듯이 묘사하였고 그것을 딱딱한 보고서의 형식이 아닌 해학을 통해 자연스럽게 그리고 있었다.똑같은 내용은 아니지만, 비슷한 경험을 소개한다. 잠시 식당을 운영하던 시절이 있었다. 많은 손님들은 주문할 때 1인 1식을 주문하는 것을 통상 상식적인 주문 예절로 알고 실제로 대부분 손님들은 1인 1식을 주문한다. 한 가지 에피소드를 소개하자면,토요일 저녁 식사 시간 무렵 한 가족이 우르르 식당 안으로 몰려 들어온다. 식당 안은 갑자기 몰려 온 손님으로 인해 금새긴장하고 한 편으로 매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살짝 흥분되어진다. 아마도 한 가족이 가족 식사를 하러 온 모양새였다. 40중반 정도로 보이는 부부와 고등학생 아들, 딸, 그리고 늦둥이 인 듯 보이는 초등학교2,3학년 정도의 까불거리는 아들 이렇게 다섯 명이 식당 안으로 시끌벅적하게 들어와 편안한 자리를 찾아 자리를 잡았다. 반가운 마음에 메뉴판을 들고 가족의 메뉴 선택의 절대적인 권한을 보유하고 있는 아내(엄마)에게 정중하게 내밀었다. 언젠가 영화에서 본 듯한 중세시대 귀족이 집안의 하인들에게 식사 접대를 받는 주인의 태도와 같은 분위기로 메뉴판을 들고 신중히 살펴보던 아내는 이내 이렇게 말하였다. 물론 주문을 받던 직원과 내가 기대하는 바는 5인분을 주문할 것이란 기대감, 초등학생은 봐 주자라는 아량 정도는 갖고 있었다. 그런데 주문을 받아 온 직원이 돌아오면서, 입이 삐쭉거리며 퉁명스레 말을 전하였다. “자기는 다이어트 중이라 많이 않먹고 아이들도 많이 먹는 편이 아니라 3인분만 달래요.”아니 언 듯 보기에도 벗겨진 머리에 식욕이 다른 이들의 두 배 정도는 될 것 같은 불룩 나온 탱탱한 배가 돋보이는 남편과, 키가 훤칠한 다부진 체격의 아들, 어울리지는 않지만 입술연지를 발그스레 바른 딸, 식당 안에서 다른 손님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계속 엄마에게 칭얼대는 막내, 그 무엇보다도 정말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생각되는 엄마... 도저히 3인분으로 해결이 되지 않을 것 같았다.불길한 예감은 적중했다. 잠시 후에 엄마가 우아한 손짓으로 “저기요...”, “ 아, 네..” 발빠르게 직원이 손님에게 다가갔다. “ 샐러드가 생각보다 맛이 있어서 그런데, 조금만 더 주시면 안될까요..” 직원은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내 쪽을 바라봤다. 순간 난 눈짓을 하며 더 주라는 신호를 보냈다. 청소년들은 원래 야채를 좋아하는 이들이 많지 않고 대부분 남긴다. 주부들 특히 유난한 중년 여성들이 과도하게 리필을 요구하여 난감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이 가족의 샐러드의 대부분은 엄마의 입속으로 들어갔다. 바닥에 남아 있는 국물까지 들어 마시면서.... 먹는 모습을 흘깃 보았다.잠시 후 다시 손짓을 했다. “공기밥 서비스 하나 주세요.” 너무나 당당하게 서비스를 요구했다. 서비스는 판매자 입장에서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정상 판매 제품보다 더 많은 제품 혹은 추가적인 감사의 표현을 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 여성의 태도는 위협적인 태도로 일부 느낄 정도로 강하게 서비스를 요구 하고 있었다. 이런류의 고객은 서비스 요구에 반감을 표시 했다가는 대부분 이렇게 협박을 하곤 한다. “아휴, 동네 장사에 이렇게 인색하게 손님을 대해서 어찌 장사 하겠어... 내가 이동네 사람인데 말이야...” 반 협박 같은 말을 내뱉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에 어쩔 수 없이 가식적인 웃음의 가면을 쓰고 서비스 협박에 굴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소설 속 ‘로라’도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가의 제품을 구매하고 이내 자신의 욕망과 이익을 채우고 반품하고 환불하고, 반복적으로 구매, 반품, 환불을 하는 유통구조와 판매자구조의 사각지대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불량 악질 소비자 이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이에 대한 판매자의 불만을 지나칠 정도로 소비자를 보호하는 법의 방어막과 공격 수단을 통해 오히려 판매자에게 반 협박의 태도로 공격하여, 판매자에게 손해를 입히는 체리피커(Cherry Picker)와 같은 소비자로 표현하고 있다. 체리피커는 기업의 상품 구매, 서비스 이용 실적은 좋지 않으면서 자신의 실속 챙기기에만 관심이 있는 소비자를 의미한다.(출처 네이버)易地思之(역지사지)로 소비자가 판매자가 되었을 때 이런 소비자(고객)은 정말 골치덩이가 아닐 수가 없다. 판매자인 백화점과 사이트에서 불량고객 리스트를 공유하며, 이런 블랙컨슈머를 차단하며 역공을 하는 모습, 철저한 이익집단인 기업에서는 당연한 대처라 할 수 있겠다. 過猶不及(과유불급)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듯이 지나치면 도리어 해가 될 수 있다는 진리를 되새겨 보고 본래의 취지의 법을 악용하는 소비자들에 대한 정중한 경고가 아닐까 한다.소설 속 아버지는 세상의 영악함과는 거리가 먼 너무 순수하고 순수하다 못해 약간 바보 같은 사람으로 묘사되고 있다. 단단한 가구만을 고집하며 순수한 마음으로 단단한 가구를 만들면 소비자들이 진심을 알아봐 주고 가구가 잘 팔리리라 생각하고 있지만, 영악한 상술 앞에 허무하게 무너져 버리고 그로인해 경제적으로 무능력한 가장이 되어 버린 아버지가 되었다. 판매자의 진심 보단, 소비자와 유통의 전략과 욕망을 이해하지 못한 쑥맥의 가장... 세상을 이용하지 못하고 자신만의 순수함을 유지한 결과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못한 가장이었다. 이런 가장들의 자존감은 이미 땅 바닥 하니 지하 속으로 숨겨진지 오래이다. 가족을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과 세상에 대한 오기로 마음은 이미 험악한 노동현장으로 달려가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