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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퀴어소설 분석 - 천운영 월경
    越境에 나타난 인물 관계와 감정 구조21722164 김수민이 작품의 화자는 20대 초반의 여성이며 그녀의 기억 속에 존재하는 부모님과 자신이 운영하는 ‘은하수’ 가게의 여종업원인 ‘은하수 계집’이 작품에 등장한다. 화자는 부모를 ‘그’, ‘그녀’라고 불러 거리감을 두고 있으며 함께 살고 있지 않다. 그러므로 서로의 관계는 화자의 기억과 과거에 부모에게서 직접 들은 이야기로 그려진다. 그는 트럭 운전수로 길 가에 있는 운전기사 식당인 ‘은행나무집’에서 일하고 있는 그녀와 만나 사랑을 나누고 주인공을 낳았다. 그녀는 그를 따라와 살면서 밥과 술을 파는 은하수 가게를 열어 손님들을 받았는데 그 중 한 남자와 눈이 맞게 되었다. 그러면서 점점 화자를 외면했으며 화자도 그녀를 차고 매운 손길로 떠올린다. 그도 화자에게는 다정하게 대해 주었으나 그녀의 외도를 알고 난 뒤 화자를 냉대했으며 결국 집의 안방에서 사통하던 그녀와 그 남자를 칼로 찔러 죽이고 사라진다.어머니가 사라진 현재, 은하수 가게는 화자가 주인이 되어 은하수 계집을 종업원으로 고용하였다. 화자는 은하수 계집에게 잘 곳과 일자리를 제공해 주고 은하수 계집은 화자에게 자신이 버는 돈의 절반을 지불하는, 얼핏 보면 비정상적이지 않은 관계이다. 하지만 화자는 은하수 계집에게 불특정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 은하수 계집을 고용할 때 아버지가 어머니를 봤던 시선과 자신이 계집을 보는 시선을 겹치거나 은하수 계집이 마음에 들어 하는 남자를 질투하기도 하고 그녀를 괴롭히며 관계에서 우위를 차지하려고 한다. 이를 사랑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나는 이 감정이 모성애에 대한 결핍과 자신에게 없는 것에 대한 갈망, 그리고 풀지 못해 쌓인 성욕이 뒤섞인 것이라고 생각한다.화자는 호르몬 작용에 이상이 생겨 성장이 멈추어 사회가 요구하는 여성성이 결여되어 있는 반면, 은하수 계집은 30대인데도 불구하고 탄력있는 몸매를 가지고 있다. 화자는 이 부분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으며 목욕할 때나 은하수 계집이 잠을 잘 때 그녀의 몸을 관찰하고 탐닉한다. 이 과정에서 화자는 은하수 계집을 통해 부족한 여성성을 배우고 채우려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은하수 계집이 마음에 들어 하는 푸른모자의 남자가 나타나면서 화자는 더 이상 계집에게 집착할 수 없음을 깨닫고 원인을 제공한 남자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느낀다. 게다가 화자에게는 트라우마인 집의 안방에서 몰래 관계를 맺고 있는 둘을 알아채고 절대 열지 않았던 안방의 문을 열었고 집 밖으로 뛰쳐나가며 매번 악몽을 꾸게 만든 철도를 넘어 달렸다. 이로써 화자는 본인을 둘러싸고 있던 금기를 깨부수게 된 것이다. 따라서 은하수 계집은 화자에게 사회가 요구하는 여성성을 배우게 한 장본인이기도 하면서 화자가 그 여성성을 가지지 못한 자신을 인정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고도 할 수 있다.
    인문/어학| 2018.04.29| 1페이지| 1,000원| 조회(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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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목월 나그네 발표문
    박목월 학번 이름Ⅰ. 서론나그네는 박목월의 대표적인 초기작으로 1946년 조지훈, 박두진과 함께 낸 시집 ≪청록집≫에 수록되어 있다. 조지훈의 「완화삼(玩花衫)」에 화답한 시로, “술 익는 강마을의 저녁놀이여”라는 「완화삼」의 일절을 부제로 달고 있다. 본고에서는 박목월의 생애와 의 특징 및 해석을 알아보고 그에 대한 발표자의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Ⅱ. 본론2.1. 박목월의 생애대한민국의 시인으로 본명은 박영종(朴泳鍾)이다. 1915년 경상북도 월성군에서 태어나 1935년에 대구 계성학교 졸업 후 도일(渡日)해서 영화인들과 어울리다가 귀국했다. 1946년 무렵부터 교직에 종사하여 대구 계성중학교, 이화여자고등학교 교사를 거처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 연세대학교 · 홍익대학교 등에서 교편을 잡았으며, 1962년부터 한양대학교교수로 재임했다. 1947년 한국문필가협회 발족과 더불어 상임위원으로 문학운동에 가담, 문총 상임위원 · 청년문학가협회 중앙위원 · 한국문인협회 사무국장 · 문총구국대 총무 · 공군종군문인단 창공구락부 위원으로 활약하였다. 1958년에는 한국시인협회 간사를 역임했고 1960년부터 한국시인협회 회장직을 맡아 1973년 이후부터 계속하였다. 한때에는 출판사 산아방(山雅房) · 창조사(創造社) 등을 경영하기도 하였다.1933년에 이라는 동시가 《어린이》지에 뽑혀 실리면서 동시로는 이름이 알려졌지만, 나이가 20 세를 넘으면서 자유시를 창작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동시로는 내적인 충족을 기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스스로 밝혔다. 이후 1939년 9월 《문장》지에서 정지용(鄭芝溶)에 의해 〈길처럼〉 · 〈그것은 연륜이다〉 등으로 추천을 받았고, 이어서 〈산그늘〉(1939. 12.) · 〈가을으스름〉(1940.9.) · 〈연륜〉(1940.9) 등을 발표함으로써 문단에 데뷔하였다. 1946년 조지훈(趙芝薰) · 박두진(朴斗鎭) 등과 3인시집 《청록집》을 발행하여 해방시단에 큰 수확을 안겨주었다. 1955년에는 첫시집 《산도화》(1954)로 제3회 아세아자유문학상을 수상했으며, 1968년에는 시집 《청담》으로 대한민국문예상본상을, 1969년에는 《경상도의 가랑잎》(1968)으로 서울시 문화상을, 1972년에는 국민훈장 모란장(牡丹章)을 수상하였다.1930년대 말에 출발하는 그의 초기시들은 향토적 서정에 민요적 율조가 가미된 짤막한 서정시들로 독특한 전통적 시풍을 이루고 있다. 그의 향토적 시정은 시인과 자연과의 교감에서 얻어진 특유의 것이면서도 보편적인 향수의 미감을 아울러 담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청록집》 · 《산도화》 등에서 잘 나타난다. 6 · 25사변을 겪으면서 이러한 시적 경향도 변하기 시작하여 1959년에 간행된 《난(蘭) · 기타》와 1964년의 《청담》에 이르면 현실에 대한 관심들이 시 속에서 표출되고 있다. 인간의 운명이나 사물의 본성에 관한 깊은 통찰을 보이고 있으며, 주로 시의 소재를 가족이나 생활주변에서 택하여, 담담하고 소박하게 생활사상을 읊고 있다. 시사적인 면에서 김소월(金素月)과 김영랑(金永郎)을 잇는 향토적 서정성을 심화시켰으면서도, 애국적인 사상을 기저에 깔고 있으며, 민요조를 개성 있게 수용하여 재창조한 대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2.2. 분석2.2.1. 원문나그네-술 익는 강마을의 저녁 노을이여-芝薰江나루 건너서밀밭 길을구름에 달 가듯이가는 나그네길은 외줄기南道 三百里술 익는 마을마다타는 저녁 놀구름에 달 가듯이가는 나그네2.2.2. 시의 특징5연 10행의 단형시이다. 2연과 5연은 반복구로 되어 있다. 이것은 작자의 말에 의하면 “그 음악적 조화만이 아니라 작품에 정감의 균형과 비중을 살펴서 구성상의 배의(配意)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또한 구마다 ‘나그네’, ‘삼백리’, ‘저녁놀’과 같이 명사로 끝을 내서 감동을 집중시키고 있다.또한 “우리나라 낭만시의 최고의 것”이라고 한 어느 논자의 말과 같이 향토적 자연에 동화된 곱고 아름다운 가락으로 서정시의 규범을 보이고 있다. 민요적인 가락의 음악적 효과와 감각이 잘 조화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작자는 스스로 이 시를 “일제 말기 암울한 상황에 처한 우리 민족의 총체적 얼을 상징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식민지 현실 속에서 주권을 잃고 나그네로 전락한 백성으로서 민중들의 비참한 삶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그려낸 것이다. 이 시는 그러한 역사적 맥락에서 읽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2.2.3. 시어의 의미이 시의 주제적 모티프(motif)는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에 있다. 제목이자 주제적 모티프가 되는 ‘나그네’는 바람과 함께 떠도는 절망과 체념의 모습이기도 하다. 고향을 떠나 낯선 땅을 떠도는, 무엇인가 송두리째 잃은 듯한 상실감으로 허전해진 모습을 ‘나그네’에서 상기할 수가 있다.제 1연의 ‘강나루’와 ‘밀밭 길’은 향토적인 풍경을 이루는 요소로 떠남, 이별, 유랑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즉, 이 두 시어들은 나그네가 떠나가는 공간적, 정서적 배경이 되고 있다.제 2연과 5연의 ‘구름’은 세속을 초월하고 유유자적하는 동양 정신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구름에 달 가듯이’라는 표현은 시대의 고뇌를 초월하고 달관의 경지에 이른 나그네의 체념적인 삶의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제3연의 ‘외줄기 길’은 나그네의 고독하고 외로운 여정을 표현한 것이다. 그리고 ‘삼백 리’라는 수치를 통해 나그네의 고독한 정서의 깊이를 거리감으로 나타내었다.제4연은 조지훈의 「완화삼」에서 따온 것으로, 붉게 타는 저녁노을을 술 빛에 비유하고 있다. ‘저녁 놀’은 아름다운 시각적 이미지를 바탕으로 시간적 배경을 제시하고 있고, ‘술 익는 마을’은 향토적인 공간으로 지친 나그네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공간의 역할을 하고 있다.2.3. 발표자의 의견시에서 두 번 반복되는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에 중점을 두고 해석을 해보았다. 이 구절을 처음 읽었을 때는 이상하다고 느낀 점이 없었는데, 다시 읽었을 때 실제로 움직이는 것은 달이 아니라 구름이라는 것이 떠올랐다. 그래서 달로 비유되는 나그네는 항상 제자리에 있지만 구름이 상징하는 주변의 것들이 변해서 어디에도 마음을 붙일 수 없는 상태의 자신을 나그네라고 표현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 고향에 계속 머물러 있지만, 도시화로 인해 4연의 향토적인 모습에서 점차 멀어져가는 고향을 보며 이방인이 된 기분을 느끼는 것이다. 따라서 이 시가 도시 문명 속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현대인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했다. 전체적으로 일제강점기를 떠올리게 할 시어나 상황 묘사가 나타나 있지 않기 때문에 현대를 배경으로 잡을 수밖에 없었다.
    인문/어학| 2018.04.29| 4페이지| 1,000원| 조회(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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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전문학][독후감]서동요를 읽고
    薯童謠를 읽고학번 이름서동요는 한국 최초의 10구체 향가로 백제의 서동이 지었다는 민요 형식의 노래이다. 이 노래가 실려 있는 서동 설화는 훗날 백제의 무왕이 되는 서동이라는 인물이 신라 진평왕의 셋째 딸 선화공주가 예쁘다는 소문을 듣고 꾀를 내어 그녀와 결혼하고 우연히 얻은 금으로 사찰을 창건한다는 내용이다. 서동이 선화공주와 결혼하기 위해 낸 꾀는 중의 차림을 하고 신라의 금성으로 가서 아이들에게 마를 나누어 주며 선화공주와 자신이 사랑하고 있다는 거짓을 담은 노래인 서동요를 부르게 한 것이다. 아이들이 부르며 다니는 노래가 궁궐에까지 퍼져서 선화 공주는 집에서 쫓겨나게 되고 서동은 자신이 서동요의 주인임을 밝히며 함께 살기를 청한다.나는 선화 공주가 서동의 청에 긍정의 대답을 한 것을 이해할 수 없었다. 우선 내가 만약 선화 공주였다면 서동에게 화를 냈을 것이다. 공주로 태어나서 부족한 것 없이 살고 있었는데 하루아침에 얼굴도 모르는 사람의 거짓 노래 때문에 집에서 쫓겨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서동이 하는 말이 사실인지, 그가 정말 서동인지도 확인할 방법이 없다. 이 부분에 대해서 기록에는 ‘공주가 장차 귀양지에 도착하려는데 도중에 서동이 나와 공주에게 절하면서 모시고 가겠다고 했다. 공주는 그가 어디서 왔는지는 알지 못했지만, 그저 우연히 믿고 좋아하니 서동은 그를 따라가면서 비밀히 정을 통했다. 그런 뒤에 서동의 이름을 알았고, 동요가 맞는 것도 알았다.’라고 나와 있다. 자신을 해치려는 사람일 가능성도 있는데 자기를 따른다는 이유만으로 함께 한다는 것은 매사에 조심하는 나로서 가장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결론적으로 서동은 백제의 왕이 되고 신통한 힘을 가진 조력자가 있으며 만인에게 인정받는 사람이 되었지만, 서동이 영웅이 아니라 범인(凡人)이었다면 선화 공주는 결코 신라의 공주였을 때보다 행복하게 살 수 없었을 것이다.나는 백제의 왕이나 되는 인물이 그저 공주가 예쁘다는 소문을 듣고 사랑에 빠져서 유언비어를 퍼뜨렸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물론 《삼국유사》에 서동이 백제의 무왕이며, 왕비는 진평왕의 3녀 선화 공주라고 쓰여 있지만 다른 학설이 있지 않을까 찾아보았다. 마한의 무강왕 설, 백제 동성왕설, 일본의 마나노장자 설, 김유신의 아버지 김서현 설, 백제 무령왕 설 등이 있었는데 모두 약점이 존재했다.그래서 나는 설마 서동 설화 자체가 거짓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강의 시간에도 들었던 내용인데, 미륵사지 석탑 해체 및 보수 과정에서 발견된 금제 사리봉안기에서 《삼국유사》와는 다른 기록이 나타났다고 한다. 《삼국유사》에서는 선화 공주가 미륵사의 건립을 발원했다고 기록되어 있었던 반면 사리봉안기에는 좌평 사택적덕의 딸인 사택 왕비가 발원했다고 기록되어 있었다. 이는 미륵사를 창건한 왕의 왕비가 백제 귀족의 딸이라는 말이기에 가장 유력한 학설인 백제 무왕 설의 힘이 빠지게 되었다.번역된 바에 따르면 봉안기는 ‘우리 백제 왕후께서는 좌평 사택적덕의 따님으로 지극히 오랜 세월에 좋은 인연(善因)을 심어 … 깨끗한 재산을 희사하여 절을 세우시고, 기해년 정월29일에 사리를 받들어 맞이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륵사 석탑의 창건 연대는 무왕 재위 기간인 639년이며, 무왕의 왕후는 백제 최고 관직인 '좌평'을 지낸 사택의 딸이고, 미륵사는 좌평의 딸인 왕후가 재물을 보시하고 창건했음이 밝혀졌다.다만 봉안기의 기록만으로 두 사람의 로맨스를 허구로 단정 짓기엔 무리라는 의견도 있었다. 사리봉안기로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백제 왕후가 재산을 기부한 일, 이를 토대로 절을 세운 일, 639년 정월에 사리를 석탑에 안치한 일 3가지다. 이것만으로는 선화공주가 무왕의 왕후가 아니라고 단정할 수 없고 미륵사의 창건 시기도 639년으로 확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석탑에 사리를 봉안한 시점과 사찰의 창건 시점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처음에는 선화 공주와 서동을 이해할 수 없어서 서동 설화를 비판적으로 바라보았지만, 낭만적이었던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아예 허구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진위를 떠나서 한국 최초의 10구체 향가로 문학사적 의의도 있는 만큼 서동요가 오래도록 읽혔으면 좋겠다.
    독후감/창작| 2018.04.29| 2페이지| 1,000원| 조회(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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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후감][롤모델 독서]교사 - 헬렌켈러는 어떤 교육을 받았는가
    헬렌켈러는 어떤 교육을 받았는가학번 이름앤 설리번과의 만남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이 글귀 때문이었다. ‘나는 결코 언어를 가르치려 하지 않았다. 생각을 전달할 매개체로 언어를 사용한 것뿐이다. 누군가에게 전달하고 싶은 것이 명확하게 있지 않다면, 또 타인의 마음속에 있는 것을 알고 싶다는 욕구가 일깨워지지 않는다면, 아무리 언어 훈련을 한다 해도 용이하고 유창하게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것은 앤 설리번이 헬렌켈러를 가르치며 적은 보고서에 있는 말이다. 짧은 글이지만 내게는 어린 헬렌켈러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강렬한 문장이었다.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삼중의 장애를 얻고 텅 비어있던 어린 헬렌의 마음이 세상에 대한 관심과 사랑, 호기심으로 채워져 나가는 것이 눈에 보이는 듯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아직 대학교 1학년에 언어를 배우는 입장이고 누군가를 가르친 경험이 적어서 이 글귀가 완벽하게 이해되지는 않았다. 고등학교 때 봉사활동을 통해 언어 교육을 했던 때를 생각해보면 단어의 의미를 설명하는 것만으로도 힘들었고 이외의 것을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하지만 설리번 선생님을 책 속에서 만난 지금은 누군가를 가르치게 된다면 좀 더 여유가 생길 것 같다.앤 설리번의 기록나는 이때까지 헬렌켈러의 시선을 통해 그녀의 스승이자 인생의 동반자였던 앤 설리번 선생님을 보아 왔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초등학교 때 읽는 위인전 전집에는 위대한 사회운동가이자 명강연자인 헬렌켈러가 빠지지 않고 등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교육자가 될 것이기에 헬렌켈러보다 그녀를 가르친 앤 설리번이 더 존경스러웠다. 그리고 그녀가 헬렌의 마음을 열기 위해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지, 헬렌을 말하고 읽고 쓰게 만들기 위해 어떤 교육을 했는지와 같은 궁금증이 있었는데 ‘헬렌켈러는 어떤 교육을 받았는가’라는 책을 읽으면서 의문을 해결할 수 있었다. 또한, 책 속에서 본 설리번의 사실적인 고백에 많은 공감을 했고 그녀와 내가 닮은 점이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었다.우선 학생을 자유롭고 활동적인 사람으로 간주하고 학생 스스로의 자발적 충동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이 비슷했다. 나도 13년 동안 공부를 하면서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것과 해야 되니까 하는 것에 큰 차이를 느꼈다. 길어봐야 한 달간 시험공부를 하지만 내가 하고 싶고 애착을 느끼는 과목은 그렇지 않은 과목보다 습득 시간이 좀 더 짧았다. 또한, 억지로 한 공부는 시험 성적은 잘 나올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 금방 까먹어서 결과적으로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그리고 학생들의 교육에 있어서 교수(敎授)보다 지도와 배려에 더 중점을 둔다는 점이 비슷했다. 스마트화 시대가 되면서 교사는 사라질 직업에 명단을 올렸다. 홈스쿨링과 같은 인터넷 강의를 통해 충분히 집에서도 공부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것 때문에 고등학교 때 진로 선생님은 내가 교사가 되는 것을 말리려 했다. 하지만 나는 담임 선생님과의 접촉을 통한 교감이 지식을 전달받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 교사가 되기 위해 사범대학으로 왔다.크게 이 두 가지에서 설리번은 나와 생각이 비슷했지만 한 가지 다른 점이 있었다. 좋은 책과의 끊임없는 접촉이 학생의 교육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물론 나도 좋은 책을 읽는 것이 학생에게 매우 중요한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책을 읽는 것을 싫어하는 학생들도 꽤 많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나는 학생의 자율적 의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책을 읽는 것이 그에게 하고 싶지 않지만 해야 하는 것이 된다면 굳이 시키고 싶지 않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학생의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독서가 아니라 교우관계와 운동이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명언이 있듯이 체력이 받쳐주어야 공부도 더 열심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건강한 정신을 위해서는 운동을 통한 체력 향상 말고도 아주 중요한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교우관계이다. 내 경험상으로 친구와의 사이가 틀어지면 그만큼 스트레스를 받고 공부를 할 때 집중력에 방해가 된다. 그러므로 친구들과의 관계가 좋을수록 공부도 그만큼 더 잘 될 것이다.
    독후감/창작| 2018.04.29| 2페이지| 1,000원| 조회(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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