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어과 20152921 전혜진이 책의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하트포드셔의 작은 마을에 사는 베네트 가에는 다섯 자매가 있는데, 그 중 위의 두 명이 적령기를 맞고 있다. 제인은 근처에 이사 온 늠름한 청년 빙리를 사랑하게 되지만, 신중하게 자기 애정을 숨기고 있다. 빙리의 친구 다아시는 겉치레를 우습게 알기 때문에, 성격 연구가임을 내세우는 엘리자베스한테도 신분을 내세우는 '오만'한 남자라는 인상을 주지만, 결국 자유롭고 활발한 엘리자베스를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다아시는 베넷 부인과 아래로 세 명의 딸들이 어리석게 행동하기 때문에 그 이상 더 엘리자베스와 관계가 깊어지는 것을 꺼려하였다. 빙리도 역시 제인을 사랑하고는 있었으나, 그녀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인지 자신감을 상실하게 된다. 이리하여 결국 이들 두 청년은 그 땅에서 떠나간다. 다아시는 그 뒤 신분의 격차가 있고, 저속한 중매인에 대한 혐오감도 있지만, 그 모든 장애를 뛰어넘어 엘리자베스에게 구혼한다. 그러나 그녀는 다아시가 '오만'하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 구애를 거부 한다. 그러나 엘리자베스는 성실하지 못 한 위컴과의 교제를 통하여 첫인상이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사건과 만남을 통하여 다아시가 실은 너그럽고 생각이 깊은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엘리자베스는 자기 '편견 '을 시정한다. 한편 다아시는 빙리에 대한 제인의 사랑이 진실이라는 사실을 알고, 두 사람의 결혼을 주선한다. 그리고 다시와 엘리자베스도 이해와 애정과 존경으로 맺어진다.이 책을 읽다가 문득 만약 다아시가 재산이나 지위도 없는 사람이었다면 과연 엘리자베스가 그를 사랑하게 됐을까 에 대해 의문점이 들었다. 엘리자베스는 스스로 본인이 합리적이고 편견이 없으며, 사람의 재산이나 지위에 흔들리지 않고 됨됨이만으로 온전히 평가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과연 다아시가 그런 조건들이 없었다면 사랑하게 됐을까는 의문이었다. 엘리자베스가 다아시에 대한 편견을 거두게 된 배경 중 하나는 자신의 막내 동생 문제를 해결해 준 것이었다. 이 과정에서 다아시는 위컴의 빚을 갚아준다. 또한 다아시가 그 정도의 지성과 품위를 갖추기 위해서는 그의 집안 배경과 재산이 도와줬기 때문이다. 결국 엘리자베스는 본인이 아무리 진정한 사랑에만 집중하고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하나의 포장일 뿐이라는 것이다. 엘리자베스는 다아시의 사랑을 얻음으로써 모든 것을 갖게 되었다. 큰 언니 남편이 된 빙리 보다 더 잘생기고 더 지적이고 더 부자이고 더 지위도 높고 더 진심어린 사랑을 할 줄 아는 남자를 얻었다. 그렇다면 본질적으로 베넷 부인이나 샬롯 보다 엘리자베스가 훨씬 더 영악한 속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를 보면서 우리의 마음에는 누구나 속물적 기질이 있기 때문에 함부로 누군가를 비난하고 평가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