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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표지 데이터분석준전문가(adsp) 정리본
    데이터분석준전문가(adsp) 정리본
    Ⅰ. 데이터 이해1. 데이터특성정형 RDBMS(CRM, ERP, 수요예측 데이터), 엑셀, CSV반정형 메타데이터 HTML, XML, JSON, RDF비정형 SNS, 유튜브, 음원, 음성파일, 이미지, 오디오형태 공통화(노하우 알려줌) → 표출화(책) → 연결화(책에 새로운 지식 추가) → 내면화(노하우습득)DIKW 피라미드 데이터 → 정보 → 지식 → 지혜단위 KB 210 < MB 220 < GB < TB < PB < EB < ZB < YB 280 < Peta < Exa < Zetta < Yotta 2. 데이터베이스데이터베이스통합된 데이터: 중복x저장된 데이터: 저장매체공용 데이터: 여러 사용자가 다른 목적으로 공동 이용변화되는 데이터: 추가·수정·삭제에도 현재의 정확한 데이터 유지 무결성기계가독성, 검색가능성, 원격조작성, 정보관리성xDBMA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네트워크형 DBMS: 그래프구조계층형 DBMS: 트리구조관계형(R) DBMS: MySQL, Maria DB, Oracle 테이블(표) 정리객체지향형 DBMS: 비정형 복합정보(멀티미디어 등) 모델링 가능객체관계형 DBMS: 관계형DBMS+객체지향형DBMSNoSQL DBMS: HBase, Cassndra, MongoDB, CouchDB, Redis, Voldmort비정형 데이터 저장·처리 SQL 데이터 언어정의어(DDL): 생성(Create), 변경(Alter), 제거(Drop)조작어(DML): Select, Insert, Delete, Update제어어(DCL): Commit, Rollback, Grant, Revoke 접근 및 사용권한 관리설계절차요구조건 분석 → 개념적 설계(개념스키마) → 논리적 설계(ERP활용 논리적 모델링) → 물리적 설계(저장구조 설계
    컴퓨터/IT| 2025.12.30| 21페이지| 3,700원| 조회(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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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표지 사상의 자유의 역사 독후감
    사상의 자유의 역사 독후감
    를 읽고자유를 위해신문이나 TV, 인터넷 기사들을 보고 있으면, 내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과연 ‘자유’라는 이념을 내세울 수 있는 그런 나라인가 의심이 들 정도로, 우리나라의 사상과 사고의 자유가 지극히 제한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유로운 사상의 표현으로 말미암아 부당한 불이익을 당하게 되는 상황이 ‘과연 사상의 자유가 확보된 나라인가’ 하는 의문이 드는 것이다. 이러한 부당한 조치에 대해서 이 사회의 교육을 받고 있는 지식인의 한 사람으로서의 책임감을 갖고서 숙고해 보았다.대부분의 사람들이 오류를 범하고 있는 것 중 하나를 바로 잡자면 ‘사상의 자유’는 자연적인 권리가 아니다. 인간이 사유하고 그것을 표현하는 일에 제한받는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고 그래서도 안 된다. 그래서 우리는 사상의 자유를 매우 당연한 기본적인 권리로 인식하지만, 이것은 자연적인 것이 아닌 많은 투쟁 끝에 ‘획득’한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사상의 자유’는 ‘양심의 자유’, ‘종교의 자유’, ‘학문의 자유’, ‘언론 출판의 자유’, ‘정치의 자유’ 등 모든 정신 활동의 자유를 포함하는 매우 포괄적인 개념으로서의 자유이다. 다시 말하면 ‘정신의 자유’가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언뜻 보면 당연한 권리로 인식되는 이것을 획득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유혈의 호수”를 건너야만 했다니,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일이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사상의 자유를 억압했던 기독교에 대한 분노와 이를 되찾기 위해 싸운 많은 사상가들의 희생에 감사함을 느끼고 우리나라의 사상의 자유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이 책은 사상의 자유를 획득하기 위해 기성 권위에 맞서 싸운 사상가들의 투쟁과 저항기록을 담고 있다. ‘사상의 자유’라는 단일한 주제를 서양사 속에서 추적하며 그 당위성과 사회적 효용에 대한 논증을 시도한다. 또한 많은 사상가들의 핵심적인 주장과 견해를 소개함으로써 서양사상사를 통시적으로 개관하고, 폭넓은 연구 성과를 일반 대중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여기서는 ‘사상의 자유’를 억압해온 주된 적을 ‘기독교’로 보았다. 사상의 자유를 절대성과 배타성에 기반을 둔 기독교의 종교적 권위와 관련지은 것이다.그리스와 로마, 중세, 르네상스, 그리고 19세기라는 수천 년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이 기성의 권위와 맞서 싸우고 사상의 자유를 쟁취하기 위한 과정이 그려진다. 권력의 잔인함에 맞선 민중의 고군분투 과정은 슬프고도 한편으로는 장엄하기 그지없다. 이들이 온갖 박해와 탄압을 겪고 심지어 목숨을 걸기까지 했던 이유는 단 한가지였다. ‘사상의 자유’를 얻기 위해. 그들은 기성의 권위가 가진 허위를 폭로하고 진리를 드러내고자 했다.그리스로마시대에는 상대적으로 모든 종교에 대해 관용적이었다. 그러나 로마 시대에서 기독교는 박해를 받았다. 기독교가 다른 종교에 대해 유달리 적대적인 입장이었기 때문인데, 기독교의 이러한 배타주적인 태도는 이후 그들이 권력을 갖게 되면서 더욱 심화되었다. 양심의 자유를 위해 순교를 마다하지 않았던 기독교가 로마를 접수하고 나서는 곧바로 이교는 물론 같은 기독교의 다른 교파에 대해서마저 불관용의 태도를 고수하였다. 이후 종교개혁이 일어났지만, 불관용이라는 점에서는 별로 나아지지 않았다. 종교개혁 지지자들은 다른 교리에 대한 관용이라는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종교개혁은 본의 아니게 자유의 대의에 기여하였는데, 기독교가 분열되며 교회의 권위가 약화되었던 것이다. 더군다나 대중의 관심이 성서에 쏠리기 시작하자 계시의 교리가 갖는 허점들이 밝혀지며 성서는 철저하게 해부되었으며, 그 권위는 변질되고 말았다. 이후 영국의 밀턴과 존 로크, 프랑스의 몽테뉴와 볼테르, 루소와 미라보 등으로 이어지는 이성의 자유를 위한 처절한 투쟁의 역사는 잘 알려져 있다. 밀턴은 '아레오파기티카'에서 검열 없는 출판의 자유를 옹호한 것이 그것이다.서양사를 전반적으로 다룬 것 치고는 책이 그다지 두껍지 않지만, 법 관련 용어로 번역되어 생소한 게 많고, 기존의 배경지식이 없었던 터라 책 내용을 이해하는데 까지만도 꽤 시간이 걸렸다. ‘사상의 자유’를 처음 접하는 독자에게는 그다지 친절한 책이 아니었으나, 대학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이 간혹 나와 겨우 내용을 따라갈 수 있었다. 이렇게 간신히 책을 읽으면서 종교에 대한 어느 특정한 입장을 취하지 않던 나는 반기독교주의를 옹호하게 되었다. 특히나 스페인에서 이단 혐의로 기소된 사람에 대한 재판은 가히 충격이었다. 이 경우에 모든 합리적인 수단이 배제되고 유죄로 추정되며 화형에 이르게 되는데, 그 과정이 매우 야만스럽게 느껴졌다.교리는 진리에 대한 감각을 훼손하였으며, 종교는 진리이기 때문이 아니라 유용하다는 이유로 계속해서 옹호되어 왔다. 사상의 자유의 역사는 이러한 ‘기독교’의 전횡에 대한 이성의 우위를 되찾기 위해 벌인 투쟁의 역사이다. 저자는 권위가 이성으로 인해 스스로 분열되었다고 보았다. 즉 종교적 권위에 대항해 온 이성의 역사를 떠올리면 이것은 부정적 권위에 맞서온 이성의 투쟁인 것이다.‘사상의 자유의 역사’는 19세기 이후의 과정을 담지 않았고, 서양사만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이 아쉬웠다. 그러나 책의 말미에 역자의 해설을 통해 우리나라의 상황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은 창의적인 교육보다는 주입식 교육을 받고 있고 제도 교육의 틀 안에 있다. 우리가 배운 지식들이 옳은지 그른지도 모른 채로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진실이 아닐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믿는 태도는 “기존의 믿음과 제도에 의문을 던지는 새로운 생각과 의견은 사악한 것”(20p.)이기 때문일 것이다. 나 역시 ‘불쾌’하고 ‘불편’하기 때문에 기성의 것을 의심하고 싶지 않았다. 더더욱 그것이 핍박을 넘어선 고통을 견뎌야 하는 일이라면 말이다. 그러나 우리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투쟁한 사람들의 역사를 보고 나니 이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이었는지 알게 되었다.한편 비민주적이고 권위주의적 교육 풍토가 깊게 자리 잡은 한국의 교육 현장에서는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는 여유마저 없다. 권위에 대한 도전과 의심을 용납하지 않는 것인데, 이런 사례는 일상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학에서도 간혹 교수님이 학생들에게 자신의 정치사상을 강요하는 경우가 있다. 지금은 학교 자체에서 수업시간에 정치얘기를 금하기 때문에 그런 경우가 드물지만, 학교 입학했을 당시 교양수업에서 정치사상을 강요하는 교수님을 만난 적이 있다. 본인의 정치와 반대되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신다고 유명했기 때문인지 나를 비롯한 다른 학생들 모두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남들과 조금 다른 생각을 할 수도, 학습한 것과는 다른 것이 옳은 것이라고 믿을 수 있는데 그런 생각을 한다는 자체가 저항 받는 것은 자유민주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웃긴 일이 아닐 수 없다. 모두가 ‘예’를 할 때 혼자서 ‘아니오’를 하면 바보가 된다. 그것이 진실이자 진리일지도 모르지만, 다른 의견을 말한 것 자체로 부정당하는 것이다.
    독후감/창작| 2022.11.10| 3페이지| 3,000원| 조회(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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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표지 직무의 정석 - 커뮤니케이션
    직무의 정석 - 커뮤니케이션
    “직무의 정석 - 커뮤니케이션 ‘’ 과제 (C유형)▶ 작성방법 : 리포트 주제에 맞추어 내용을 A4 1매 이상 서술해 주세요.▶ 제출방법 : 제출시 강의명+본인 이름으로 저장 후 첨부파일로 제출(예: 가나다라강의_홍길동.doc)▶ 채점기준 : 각 문항에 알맞은 답안을 작성하세요.< 리포트 주제 >1. 실제 조사 결과의 신뢰성과 타당성에 대해 서술하시오. (20점)2. 조사 결과 분석 및 시사점 도출을 위해 조사의 목적과 수집된 자료의 특성에 맞는 분석 기법 선정에 대해 서술하시오. (80점)측정과정 처리과정 등에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사자는 수집한 자료가 신뢰하고 타당한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신뢰성이란 비체계적 또는 일시적 오류의 발생 정도를 의미한다.Ex. 응답자가 항목을 잘못 이해하여 잘못된 응답을 하거나 코딩이나 펀칭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주로 응답자, 조사원, 조사장소의 주변환경 등 측정 당시의 일시적 상황 변화에 기인하여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타당성이란 측정상의 체계적 또는 지속적인 오류의 발생 정도를 의미한다.Ex. 설문지의 문항이 잘못된 경우타당성이 결여된 측정은 다시 조사하더라도 계속 오류 발생따라서 자료의 신뢰성과 타당성을 확보하여 조사 결과를 활용함에 있어 신뢰성과 타당성을 같이 확보해야 함1) 기업문화 전파현황에 대한 조사 결과를 분석하기 위한 기법 종류 파악- 각 분석 기법의 용도와 장단점을 토대로 가장 적합한 분석 기법을 선정- 일반적으로 기업 문화 전파 현황을 파악하기 분석 기법으로는 빈도 분석, 교차 분석, 평균 분석 등이 자주 사용되고 있음- 추가적으로 필요한 분석 기법이 있으면 사용2) 수집된 자료를 선정된 분석기법으로 분석- 선정된 분석 기법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SPSS와 같은 통계 분석 프로그램이나 excel과 같은 문서 작성 소프트웨어 중 어떤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것이 효율적인 것인가를 결정- 결정된 분석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자료를 분석조사결과를 해석하여 결론을 내리고 시사점을 제시주관적인 판단보다는 논리적인 근거와 객관적인 자료를 가지고 조사 결과를 분석기업 문화 전파 현황 조사 분석 결과가 향후의 기업 문화 전파 계획을 수립하는데 필요한 기초 자료가 될 수 있도록 유의미한 정보와 시사점을 도출하여 제시
    경영/경제| 2022.11.10| 2페이지| 1,000원| 조회(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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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정희 중국인거리 서평 - 현대소설론 A+
    시대적 상황과 맞물린 여성 정체성 획득-전후소설에서 한 여성의 성장과정1. 서론2. 감각적 이미지에 내재된 담론3. 여성의 삶에 대한 관찰1)할머니와 엄마2)매기언니3)치옥4. 여성정체성 획득5. 결론1. 서론‘여성성’ 오정희의 작품세계에 있어 가장 큰 줄기가 되는 것으로 그녀의 소설은 작가와 작품이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여성정체성 탐구’라는 통일된 주제에 도달한다. 한국사회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에 대한 작가의 질문과 거기에서 비롯된 답답함이 서사를 관통하고 있으며, 이러한 작가의식은 그녀의 작품들에 짜임새 있게 구축되어 그녀는 페미니즘 여류작가라는 타이틀을 얻을 수 있었다.여성의 정체성 탐색을 화두로 삼고 있는 오정희는 이미지와 의식의 흐름을 중심으로 소설을 쓴다. 오정희 소설은 인물과 사건 중심의 서사를 거부하고 서술자의 자유연상에 따라 시제가 교차되고 있으며 현실과 환상이 구분되지 않을 때도 있다. 이러한 사건 전개 방식은 남성중심의 글쓰기와는 다른 여성적 글쓰기의 특징으로 지적할 수 있다. 이렇듯 오정희의 작품에서 기억은 특별한 소도구로 자주 활용되며 이때의 기억은 아련한 향수 따위가 아닌 오히려 거부하고 벗어나고 싶은 그러나 지워지지 않는 트라우마에 가깝다.오정희의 작품은 이렇듯 여성성을 상징으로 하여 전개되는데 이는 사실상 자신의 삶의 행적과 인생주기를 작품 속에 투영시킨 것이라 볼 수 있다. 또한 오정희는 여성인 자기 자신 속에 들어 있는 인격을 이끌어 내어 인물을 창조하고 다시 그 인물들을 타자화하여 자신이 그로부터 무엇인가를 배우게 되는 긍정적이고 상호 치료적인 관계를 거듭하여 정체성을 확립해 나아가는 모습을 그린다. 동시에 치밀한 묘사와 뛰어난 상징, 이미지의 사용을 통해 밀도 높은 작품을 그려낸다.본고는 ‘여성의 삶’이라는 주제에 주목하고 있는 오정희의 작품 중 『중국인거리』를 살펴봄으로써 한 여성이 어떻게 성장하고 정체성을 획득해 나아가는지 보고자 한다. 그 과정에서 어떠한 성장통을 겪게 되는지, 또한 의식의 흐름기법을 사용하여 섬뜩하면서도 예리한 문체로 말하고 있는 주제가 무엇인지, 독자는 어떻게 설득하고 있는지 등에 대한 파악을 시도한다. 장황하고 난잡해 보일 수 있는 이 작품에 대한 확실한 해석을 시도하는 것이다.2. 감각적 이미지에 내재된 담론아버지를 따라 항구도시인 인천의 중국인거리로 이사를 오게 되는 시점으로부터 회상이 시작되는 이 소설은 전개되는 내내 ‘노란빛’의 색채이미지에 주목한다. 이것은 회충약을 먹어야 하니 굶고 오라는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빈속에 회충약을 먹어서 생기는 어지럼증으로, 혹은 해인초를 끓이는 냄새로 인한 메스꺼움에서 비롯된 색채이미지이다. 치마 밑으로 펄럭이며 기어드는 사나운 봄바람도, 해조와 뒤섞이는 석회의 냄새도 온통 노란빛의 회오리로 형상하며 이러한 색채이미지를 일관되게 변주하며 활용한다.도시 전체의 이미지를 자기네가 빈속에 회충약을 먹어서 노랗게 보이는 것과 해인초 끓이는 냄새 등을 근거 삼으며 형성되는 노란빛의 혼미는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형성한다. 또한 그때 발생하는 어지러움과 메스꺼움은 혼돈스러운 감정과 결부되면서 사춘기적인 상황에 도달한 여자아이의 막막함의 근거가 된다. 이때 노랑의 색채이미지는 성장이미지와도 맞물리는 것이다. 다시 말해 성장기의 한 소녀가 겪는 혼란스러움과 막막함, 절망감 등이 노란색의 색채이미지로 수렴되는 것이다.해인초 끓이는 냄새의 후각적 이미지는 낯설면서도 익숙한 것이다. 여기에서 비롯된 노랑과 더불어 이러한 감각적 이미지는 유년기의 단편적인 기억들을 통일되고 연관된 것으로 결합시키는 장치가 된다. 이를 통해 아이는 과거와 대면하며 앞으로 겪게 될 성장의 카오스를 표현하는 것이다. 이러한 노란빛의 끊임없는 변주는 얼핏 보면 소설을 장황하게 만들지만 그것이 쌓이고 쌓여 전체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고 후에 갖게 될 막막함의 근거로 설득력을 갖게 된다. 이러한 사실은 다음의 대목을 통해 확신할 수 있다.아, 그제야 나는 그 냄새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그 냄새는 낯선 감정을 대번에 지우고 거리는 친숙하고 구체적으로 내게 다가왔다. 그것은 나른한 행복감이었고 전날 떠나온 피난지의 마을에 깔먹여진 색채였으며 유년(幼年)의 기억이었다.중국인거리는 큰 극장인 곳이 벽 하나만 두고 무너진, 전쟁의 흔적이 여전히 남아있는 이미지 묘사가 된 곳인데 이곳에는 터줏대감인 두 이방인이 있다. 먼저 마치 설화나 전설, 민담에나 전해 내려올 것 같은 중국인들은 접촉이 전혀 없는 아이들에게 있어 아편쟁이, 밀수업자, 마적단, 오랑캐였다가도 한없이 상상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집단이다. 즉 굳게 닫힌 심연의 한편에 자리 잡은 신비하고 모호하며 비밀스러운 존재로 인식하는 것이다.반대로 미군의 이미지는 반짝거리는 상품의 이미지와 결합하고 미제를 동경하며 현혹하는 이미지였다가도 칼로 고양이를 죽이거나, 메기언니를 던져 죽이는 것을 통해 폭력적이고 위협적인 이미지로 상정된다. 아이들은 그러한 모습에 극심한 공포를 느끼고, 이러한 불균형한 이미지에서 중국인거리를 주제의 장으로 기획한 의도를 찾아볼 수 있다. 즉 중국인거리를 담론의 공간으로 간주한 것은 오래된 낡은 세계는 침몰하고 있고, 반짝거리지만 폭력적이고 위협적인 새로운 세계가 도래하고 있으며 그 사이에서 부산물로 먹고사는 동네사람들의 모습, 이중적인 공간과 맞물리는 여자아이의 심연을 형상하기 위해서인 것이다.이처럼 중국인거리는 복합적인 경계가 되는 공간으로 상반되는 것들이 공존하는데 이때의 공존은 따뜻하거나 조화로운 분위기보다는 죽음과 같은 어두운 분위기를 불러일으키며, 어지러움을 동반하게 된다. 또한 이처럼 애매한 경계의 공간을 배경으로 설정한 것은 복합적이고 불안정함이 내재된 여자아이의 정서와도 대응된다.3. 여성의 삶에 대한 관찰1)할머니와 엄마먼저 할머니는 한 번도 생명을 실어보지 못한 몸이며 차갑고 냉정한 성격을 지닌 존재이다. 그녀의 몸은 곱지만 풍요로운 이미지는 되지 못하며 여성이면서도 생명과 무관한, 오히려 생명을 죽이는 주술적 존재에 가깝다. 고양이가 7마리의 새끼를 난 것을 보며 쥐새끼를 낳았다는 말의 반복을 통해 결국엔 머리만 남기고 자기 새끼를 잡아먹는 장면은 그로테스크하며 불협화음과도 같다.그러나 이는 엄마가 8명의 자식을 낳는 것과 기묘하게 대비를 이루게 되는데, 주인공은 이러한 엄마의 동물적 삶에 대해 거부감과 혐오감을 느낀다. 이때 엄마는 생명을 낳았다고 해서 풍요로운 이미지로 표현 되는 것이 아닌 오히려 주름진 뱃가죽과 구역질을 묘사된다. 즉 엄마의 끊임없는 잉태는 ‘나’ 의 눈에 혐오스러운 것, 동물적인 것으로 인식되는 것이다. 비밀을 알아버린 아이는 좀처럼 성장하지 않으며 유년의 순수가 거세되고 그로부터 정상적인 성장이 지연된다.2)매기언니매기언니는 양갈보로서 몸을 파는 천한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도 세련된 문화를 가장 빨리 접하는 인물이다. 그녀의 방에는 향수병, 화장품, 진주 목걸이 등 반짝이고 아름다운 것들이 그 자태를 뽐내고 있으며 모든 것이 비밀스럽다. 추한 대상이었다가도 선망의 대상이 되는 이중적 면모를 지닌 존재인 것이다.그런 그녀는 미군을 상대로 매춘을 하면서 결혼을 꿈꾸지만 도리어 미군에 의해 살해당한다. 즉 그녀가 꿈꾼 미래는 일종의 판타지며 환영이 된 것이다. 이와 같은 미군의 살인행위는 중국인거리에 느껴지는 기묘하고 어두운 이미지를 강화시킨다. 매기언니는 남성에 의해 타자화 된 비극적 존재에 그친 것이다.3)치옥‘난 커서 양갈보가 될 테야’ 이 말에 담긴 뜻을 제대로 인지하지도 못하고 서슴없이 이야기하는 어린 소녀의 슬픈 감수성은 그녀의 미래를 암시하는 복선이 된다. 의붓엄마 밑에서 폭력을 당하며 자란 어린 소녀 치옥은 마침내 부모에게 버림받고 만다. 부모가 치옥을 미용실에 맡겨둔 채 떠나버린 것인데, 주인공은 학교를 가다가 미용실의 유리창으로 치옥을 보게 된다. 그녀는 청소를 하면서 말려들어가는 옷을 잡으며 맨살을 가리고자 하는데 이는 사실상 육체는 성장했으나 옷은 그대로인, 즉 치옥의 삶도 순탄하지 못할 것을 암시하는 장면이 된다.이처럼 ‘나’를 둘러싼 여자들의 삶은 비극적으로 변화되었다. 이와 더불어 세상의 변화와 자신의 변화가 맞물려있음을 인지하고 정체성을 자각하기 시작하면서 여성의 운명과 삶에 대해 불안과 초조를 느끼는 것이다.4. 여성정체성 획득오정희의 소설은 일종의 수수께끼와도 같다. 평탄하게 전개하다가 급작스럽게 고양이를 죽이기도 하며 창백한 중국인남자가 등장하기도 한다. 특히나 중국인 남자는 작품의 획을 차지하지는 않으나 일부 등장하며 미스터리를 불러일으킨다. 그를 쳐다보았을 때 왜 슬픔과 비애를 느꼈는지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았다. 허나 곧 중국인 남성은 주인공이 여성정체성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성적판타지에 등장하는 일종의 상상적 파트너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즉 남자의 존재를 의식하는 것은 그를 도구로 하여 자신을 투시하는 자의식이 나타난 것이며, 곧 중국인 남자는 여성의 존재감을 의식하는 대타항이 된 것이다. 다시 말해 그는 성적판타지에서 설정한 상상적인 타자이며 그의 눈빛을 바라본 것은 파트너와의 일종의 교감이었던 것이다. 슬픔과 비애를 느낀 것은 점차 여성으로서 성숙되어가는 변화에 대한 막막한 애수였으며 두려움과 초조 등 여러 가지의 감정을 느낀 것이다. 이렇듯 중국인 남성의 눈은 여성의 성장과정을 바라다보는 도구로써의 ‘눈’이었던 것이다.“내가 낮잠에서 깨어났을 때 어머니는 지독한 난산이었지만 여덟 번째 아이를 밀어내었다. 어두 운 벽장 속에서 나는 이해할 수 없는 절망감과 막막함으로 어머니를 불렀다. 그리고 옷 속에 손 을 넣어 거미줄처럼 온몸을 끈끈하게 쥐고 있는 후덥덥한 열기를, 그 열기의 정체를 찾아내었다.
    독후감/창작| 2018.06.22| 5페이지| 3,000원| 조회(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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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정희 옛우물 서평-- A+ 과제--
    거울을 통한 자아 정체성의 탐구1. 머리말2. 가부장적 이데올로기에 정의된 정체성3. 균열의 시작1)그의 죽음2)연당집의 철거4. 자아정체성 회복5. 맺음말1. 머리말「옛 우물」의 작가 오정희는 어린 시절에 전쟁과 그로 인한 가족의 훼손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했으며 이 경험이 여성작가소설의 모티프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오정희의 작품 전반이 문학적 페미니즘의 목적에 맞춰 쓰여 졌다는 연구가 있는데, 여성적 정체성의 회복과 생명의 순환성을 강조한 연구가 그것이다. 작품의 문체는 모호했으며 일상적인 삶에 내재된 존재의 불안과 균열을 탐지하는 듯한 문체라 할 수 있다.또한 특이하게도 시간의 순서나 공간의 이동이 순차적으로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 화자의 심리에 따라 현실과 과거가 복합적으로 교차되어 구성되어 있다. 이는 내 안에 또 다른 나의 존재들이 동거하고 있으며 그것이 기억과 성찰을 통해 현재적인 것으로 환기되는 양상을 보여주는 방식이 바로 화자의 심리에 따라 현실과 과거를 복합적인 것으로 구성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렇듯 오정희의 소설이 논란이 되는 것은 수없이 반복되는 ‘기억’ 혹은 ‘회상’으로, ‘기억’을 통해 떠오른 과거로 현재를 재구성한다는 점에 있다.그러나 이 작품은 기존 사회의 규범화된 여성성, 평범한 중년여성을 그대로 담아내며 기존의 이데올로기를 거부하고 새로운 정체성을 모색하고자함을 주장하는 것에서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 여성을 주인공으로 삼아 그녀가 정체성을 잃고 그것을 깨닫는 과정, 또한 다시금 회복하려는 과정을 나타냄을 통해서 여성의 단일화를 벗어나 주체적으로 정체성을 확립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또한 이때의 여성의 자아 찾기는 안정과 통합보다는 언제나 분열과 상처, 고통을 동반하고 있음을 보인다.2. 가부장적 이데올로기에 정의된 정체성마흔다섯 살 생일을 맞이하는 것으로 시작되는 이 소설의 주인공은 중년여성이다. 그녀의 “태어난 날임을 상기시키는 아무런 특별함은 없다.” 단지 그녀는 막내 동생이 태어나던 날에 할머니가 무척 신성하게 굴던 것과 언니가 말 한마디 하지 않고 머나먼 옛 우물에서 물을 길러오던 것만 상기할 뿐이다.그녀는 남편과 아들이 아침식사를 하고 각각 일터와 학교로 간 뒤 화장실 청소를 한다. 유행하는 시와 에세이를 읽고 티브이의 뉴스를 보고 보수적인 것과 진보적인 것 두 가지의 일간지를 구독하며, 아들의 학교 자모회에 참석하고 재활센터에서 지체부자유자들의 물리치료를 돕는 자원봉사의 일을 할 뿐만 아니라 이름난 악단이나 연주자의 순회공연을 남편과 함께 가끔 보기도 한다.그러면서 그녀는 “알맞은 역할을 연출할 줄 알고 내 손으로 질서 지워주는 일들에 자부심을 갖고있다”고 말한다.그러나 이러한 질서 속에서 그녀 자신에 대한 존재는 찾아볼 수 없다. 가부장적 이데올로기 속에 한 남자의 아내로서, 엄마로서만 존재할 뿐이다. 언뜻 보면 그녀는 “행주와 걸레의 질서”를 사랑하지만 한편으로 종종 무질서 속으로 도피하고자 하는 자신의 마음을 읽는다. 그녀는 표면적으로 삶이 도태시킨 가능성에 대해 별반 아쉬움을 느끼지 못하는 듯 보이지만, 실상은 가부장적 이데올로기가 만들어낸 거울 속에 투영된 자신의 모습에 만족을 강요하고 있을 뿐인 것이다. 한 사람의 생애에 있어서 사십오 년이란 창세기 이래 진화의 표본을 찾아 적도 밑 일천 킬로미터의 바다를 건너 갈라파고스제도로 갈 수도, 질량불변의 법칙과 영혼의 문제, 환생과 윤회에 대한 책을 쓸 수도, 납과 쇠를 금으로 만드는 연금술사도 될 수 있었고 밤하늘의 별을 보고 가야할 바를 알았을는지도 모른다고 그녀 스스로도 생각하면서 말이다.그녀는 이러한 상황을 “자궁에서 벗어나 시간의 그물”에 걸려든, 즉 태어난 것을 표현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그녀가 이로써 가부장적 이데올로기에 걸려들었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녀는 또한 이러한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면 그로부터 얻는 이득을 잃을 것에 대한 두려움, 혹은 그 속에서 나오는 그 마저의 정체성도 잃어버릴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그 이념 속에 고착되어 버렸을지도 모른다. 자신의 주체성을 잃고 타자로서 살아가는 인생에 그칠 것임을 알고 있음에도 말이다.3. 균열의 시작1)그의 죽음그녀는 자신의 생일날 “태어났을 때 사십오 년 후의 이러한 내 모습을 결코 상상하지 않았으리라”라는 생각을 잠시 하는 것에서부터 균열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관습과 제도 속으로 들어가야 하는 두려움과 항거를 멸종된 새 도도에 비유한다. 이러한 균열이 극대화되기 시작한 것은 ‘그’의 죽음부터이다. 전화를 받은 후 젖을 물던 아이의 뺨을 때리는 등 모성애도 잊고 그를 만나러 가는 모습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그’란 온전한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그녀의 정체성이 투영된 거울인 것이다.마른빨래를 개키면서 건성 눈길을 주었던 신문의 부고란에서 그의 이름을 보았을 때, 괄호 속에 박힌 직장과 전화번호를 재차 확인한 후 내가 제일 먼저 한 일은 거울을 본 것이었다. 왜 그 랬는지 어떤 심리가 나를 거울 앞으로 이끌었는지 나 자신도 알 수 없었다. 거의 무의식적으로 다가간 거울에 조각조각 균열된 얼굴이 비쳤다. 갑자기 눈에 띄는 주름살도, 처음의 놀람처럼 거 울이 깨진 것도 아니었다. 오랜 세월 길들여진 관습과 관행이 한순간에 깨진 얼굴이었다. 아, 내 안의 비명이 새어 나오기도 전에 깨진 얼굴은 스러지고 익히 알고 있는 얼굴이 나타났다. 자신 의 것이면서도 거울이나 사진이라는 방법을 통하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이러한 사실은 위 대목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그가 죽음으로서 거울을 통해 본 그녀는 오랜 세월 길들여진 관습과 관행이 한순간에 깨진 얼굴이 되었다고 말한다. 즉 가부장적 이데올로기 속에 정의된 정체성에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그가 죽고 내안의 무엇인가가 죽었다”고 말하는 대목을 통해 그가 죽고 난 후 세상은 그녀 본연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텅 빈 세상이 되었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이렇듯 여기서 그는 그녀의 온전한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거울로서 유일한 수단이었으며, 그의 죽음은 이러한 거울에 균열이 생긴 것이다. 곧 “사라진 뒤에야 비로소 드러나는 존재의 흔적”을 느낀 것이다.2)작은집그녀는 아무것도 없는 빈 집에서 낮잠을 자거나 창밖을 내다보며 하는 일 없이 시간을 보낸다. 그 곳의 창밖, 그녀가 바라보는 “풍경 속에는, 바람 속에는 언제나 바보가 있었다.” 즉 작은집 창밖의 연당집은 그녀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또 하나의 거울이 된 것이다. 그녀는 가만히 그것을 지켜보는 것을 좋아했으며 그래서 연탄보일러의 불이 꺼지면 온수파이프가 터질 것이라는 구실을 만들어내면서까지 작은집에 갔다.이렇듯 그녀가 어쩌면 필사적으로 작은집으로 가던 것은 기존의 관습과 제도에 대한 소심한 도피이자 항거로 볼 수 있다. 또한 바보가 호스에서 물이 콸콸 쏟아져 나오는 것도 잊은 채 손가락으로 무언가 열심히 파헤치며 찾고 있는 모습을 빤히 바라보던 대목은 연당집에 사는 바보를 거울삼아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보려는 시도로 이해할 수 있다. 그녀 스스로 연당집에 대한 “집요한 관심”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 했으나, 그녀는 차츰 가부장적 이데올로기 이념 속의 거울에 투영된 정체성에 균열이 가고 있음을 깨달았을 것이다.이는 연당집이 철거되면서 더욱 확실해진다. 그녀는 바보가 무너진 집의 잔해를 헤집어보다 그 주위를 황망하게 돌아다니며 마치 커다란 의문부호인양 무엇인가를 찾으려는 모습을 본다. 그러면서 그가 깃들었던 한 세계의 변모, 익숙한 것에 대한 사라짐을 불안해하고 그 낯섬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 말한다. 또한 끝내 “나는 조금 울었던가. 아마 그랬을 것이다”라고 독백하는 장면을 통해 연당집의 철거는 그녀의 정체성의 붕괴를 암시함을 알 수 있다.4. 자아정체성 회복그렇다면 그의 죽음과 연당집의 철거, 즉 자아 찾기가 좌절되어버린 현실 속에 그녀는 무너져버렸을까? 그렇지 않다. 그녀는 균열이 생긴 정체성 회복과 자아 찾기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는 몇 가지 모습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데 먼저 그의 죽음 이후의 모습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녀는 그의 죽음 이후 상점의 진열장이나, 슈퍼마켓의 거울에, 혹은 물 위에 비치는 얼굴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습관이 생기게 되었다. 그의 죽음, 즉 정체성이 투영되던 거울의 깨짐을 대신하여 끊임없이 사물에 빗대어 자아 찾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 사우나의 거울로 자신을 한참토록 바라보았고, “차츰 수증기가 걷히고 맑아지는 거울 면에 아주 먼 곳으로부터 다가오듯 천천히 얼굴 윤곽이 살아났다”고 말한다. 이는 그의 죽음을 계기로 하여 자신의 정체성을 조금씩 인식하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또한 그녀는 연당집의 철거 후 차일피일 미루던 작은집을 팔기로 한다. 이는 자아정체성의 붕괴에 좌절되는 것이 아닌 일상에서도 끊임없이 자아 찾기를 하려는 의지가 담긴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이러한 움직임은 필연에 의해 찻집에 가게 된 모습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녀는 찻집의 유리창 속에 투영된 모습을 거울삼아 자신의 정체성과 마주하였다. “유리 밖의 내 모습이 유령처럼 그 물상위로 비비적대며 어른거렸다”는 대목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는데 이렇듯 그녀는 손님이 하나도 없는 텅 빈 공간인 찻집에서 온전한 자아정체성을 보게 된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한편으로 “텅 빈 공허, 사라짐의 공포였을까”라고 말하며 공포를 느끼기도 하는데 이는 창 밖 유리거울로 통해 본 자신의 정체성이 기존의 이데올로기가 반영된 거울과는 다른 모습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그녀는 찻집의 어떤 한 남자를 통해서 이 자아 찾기를 계속한다. 결국에 그는 간질 발작을 일으키는데 이처럼 자아를 마주하고 그것을 찾는 과정은 이토록 고통스러움을 암시한다. 즉 간질발작을 한 사내나 연당집 바보는 화자의 통증과 광기를 대신 보여주는 인물들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독후감/창작| 2018.06.22| 5페이지| 2,500원| 조회(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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