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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이옳다. 정혜신
    독서후기- 당신이 옳다-글 머리-당신이 옳다.당신이 옳다.당신이 옳다.몇 번을 되뇌어 봤다.쉽지 않은 일이다."내속에 내가 너무나 많아 당신의 쉴곳 없네."'시인과 촌장'의 '가시나무' 라는 노래 가사다.위 가사가 큰 울림을 주는 이유는 "당신이 옳다"라고인정하는 감성, 행위 자체가 진심으로 쉽지 않기 때문이다.가식이라면 아주 쉽다. 적어도 난 그렇다."당신이 옳다"라는 책의 제목을 접했을 때는 그다지 큰 느낌으로 다가 오진 않았다.인터넷에 공개된 리뷰를 보고 작가의 말을 찾아보았다. 우선 정혜신이라는 작가의 이름과 이력이 눈에 들어왔다 , 기대하지 않았던 유레카였다.공감이라는 단어는 참 쉬운 것 같지만 본질은 어려운 단어이다.때론 나 스스로도 나에게 공감을 못하는 경우도 많은데 심지어 타인의 감정에 공감을 하다니. 공감을 하는 행위가 직업인 작가의 입장에서는 어지간한 멘탈이 아니면 극복하기가 쉽지 않았을 듯 싶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배우고 느낀 바를 책으로 엮어 내어나처럼 사람을 알아가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는 사람에게는 꼭 읽어봐야 할 필독서다.-글 몸통-앞서 적었듯이 내가 아주 관심이 많은 내용이다.심리학이라 해도 좋고, 심리상담이라 해도 좋고 어떤 이름을 가져다 붙여도 좋지만핵심은 "사람의 마음을 알아가는 과정"이라 하고 싶다.어릴 때부터 사람들은 왜 저런 생각을 하고 저런 마음을 갖고 저런 행동을 하고 저런 말을 할까? 사람은 도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동물이길래 저런 모습을 보이는 걸까? 이런 어줍잖은 궁금함이 있었다.고등학교 때 친구가 내게 물었다. 꿈이 뭐냐고.난 "갓 태어난 아이부터 100세 노인까지 가리지 않고 말이 통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답했다.친구는 내 뒤통수를 때리며 그런 꿈이 어디 있냐면서 핀잔을 주었다.아마도 누구나 그렇듯이 친구는 직업을 꿈이란 말로 표현했었던 같다.순수하고 순진한 나는 " 그래도 난 나의 꿈을 꺽지 않겠어"라고 하지 않고,"아...그런 것은 없나?" 하며 그 순간 그 꿈이라 말했던 것을 버렸던 기억이 있다.버렸다고 하기 보단 그게 꼭 그렇게 중요하진 않았다.그냥 순간의 생각을 말한 것이었으니.급기야 대학 진학을 고민할 때 심리학을 전공하고 싶었지만,실력 부족과, 향후 직업적으로 먹고 살 비전이 없다는 아버지의 반대로 강한저항도 해보지 않고 뜻을 접어야 했다. 그리고 그럴 만큼 절박하지도 않았다.하지만, 그 이후 살아가면서 나는 스스로 내가 그 꿈을 품고 살고 있다는 것을깨달았다. 왜냐하면, 난 사람에 관심이 많다.관심의 관점은 나와 맞는 사람인가? 아닌가?그리고, 그 사람 혹은 집단의 구성원들과 나누는 생각들의 근본에 대해서 늘 궁금 해 한다.하지만, 사람을 알아가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그래서 자주 헛다리를 짚기도 하고 내 편협과 편견의 잣대로 사람을 판단하고 평가하곤 한다.그로 인한 오해의 과정도 많고, 후에 알게 된 나의 오판을 후회한 적도 많다.오해와 편견으로 싫었던 사람이지만 후에 좋아지기도 했고, 한 없이 좋았던 사람이 싫어지기도 했다.즉, 나의 미숙함은 늘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입거나 반대로 상처를 입히는 결과를 가져왔다.그래도 살기 위해 스스로 치유해가며 살아가고 있다.비록 흉터는 좀 남았을 지언정.왜 사람을 알고 싶었을까 하는 질문을 해보면, 살기 위해서다.가까이에는 가족부터 친구까지 그리고 살면서 만나는 수많은 관계 속에서 살고자 하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상대를 이해해야 살 수 있기 때문이다.누군가에게 나를 이해시키는 과정보다는 내가 상대를 이해하는 것이 내 영혼은 더 쉬웠다. 그러고자 했다. 그냥 이해해 버리고 번뇌와 고민을 버렸다.난 이해했으니 더 이상 책임을 강요 받을 이유도 없고, 더 마음 쓸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대를 이해 시키는 과정은 늘 어렵다.쉽게 날 이해하려 들지도 않는다.이 글을 쓰다 보니 그런 것 같다. 이런 생각을 늘 하고 사는 건 아니지 않은가.책을 읽고, 배운 것을 말하겠다.난 대화 자체를 좋아한다. 공감을 하기 위해선 대화는 필수적이다.그 대화가 우울해도 좋다. 그 대화가 즐거워도 좋다.때론, 공허한 대화도 물론 있다.그 대화가 나를 공격하기 위한 대화만 아니라면,난 대화를 좋아한다.어둡고 파괴적인 언어와 아우라를 쏘아대는 사람도 있다.물론, 그 사람이 매번 그렇진 않지만 한번씩 그럴 때도 있다.그 시간은 고통스럽고 어서 빨리 피하고 싶고 그 시간을 어서 마무리 하고 싶다.하지만, 대화 상대가 자기를 열고 진실을 담아 말을 할 땐 그 시간은 무척 재미있고 행복하다.더불어 나를 그에게 열어 보여도 서로 안전함을 확신 할 수 있기 때문이다.물론, 비밀이 보장이 안되어 다른 곳에서 내 소문이 도는 걸 확인하는 씁쓸한 경험은 보너스다.하지만, 그 것이 무서우면 마음을 열고 대화 못한다.어느 정도 풍성한 나의 뒷소문은 그러려니 하고 웃을 수 있으면 대화 후가 두렵진 않다.그리고, 생각보다 세상 사람들은 나에게 그다지 관심이 없다.자기 시간 보내기도 바쁜 사람들이 나를 그 틈바구니에 끼워줄 여유도 없다.나도 별반 다르지 않다.아무튼,많은 것을 배웠기 보단 중요한 몇 가지를 배웠다고 말하고 싶다.첫째, 충조평판(충고, 조언, 평가, 판단)을 함부로 하지 말자, 꼰대의 지름길이다.둘째, 사람은 기본적으로 외롭다. 너도 그렇고 나도 그렇다 외로움을 인정해야 한다. 외로움은 사람이 가진 가장 원초적이고 밑바닥의 감정이다.그걸 두려워하거나 부정하지 말자. 늘 외로운 것이 아니듯이 늘 외롭지 않은 것 또한 아니다.셋째, 책을 읽고 자신감에 차서 함부로 공감하려 들지 말자.선무당이 사람잡고 책 한 권 읽었다고 다 할 수 있을 것처럼 느낀다면 그건 오만이고 건방짐이다. 책을 쓴 사람은 그 몇 백배의 고통과 시간을 등에 업고 한 권의 책을 쓴 것일 테니 어설프게 흉내 내려다 나 뿐만 아니라 상대에게도 공감은 커녕 마음의 고문만 된다.넷째, 귀는 두 개고 입은 하나다.다섯째, 오지랖과 공감의 경계를 잘 구분해야 한다.'오지랖'의 다른 말은 '오바'다.여섯째, 첫째부터 다섯째까지를 마음에 담고 사람과 대화를 하자 그리고 이해하고 알아가자.공감을 받고 싶다면, 공감을 해야 한다.사람은 외로우면 이상해진다. 그 이상함은 지극히 근원적인 자연스러움이다.다만 이성이 막고 있을 뿐이다.이성은 도덕, 규범, 문화, 예절 등 학습된 사회적인 장치를 통해 발현되며개인의 이상함은 마음 밑바닥에 묵혀두어 평소에는 나타나지 않는다.내가 외롭고, 힘들고, 괴롭고, 우울 할 때 자연스럽게 나의 상태를 표현한다.그걸 봐주고 알아 줄 수 있는 감성과 힘. 그것이 공감이 아닐까.그리고 누군가 나의 그러한 점을 알아준다면 참 고맙다.그래서 나도 알아주고 싶고, 안아주고 싶다. 그렇게 공감하고 싶다.
    독후감/창작| 2018.11.14| 4페이지| 1,000원| 조회(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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