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 요청 쿠폰 이벤트
나르디올라
Bronze개인인증
팔로워0 팔로우
소개
등록된 소개글이 없습니다.
전문분야 등록된 전문분야가 없습니다.
판매자 정보
학교정보
입력된 정보가 없습니다.
직장정보
입력된 정보가 없습니다.
자격증
  • 입력된 정보가 없습니다.
판매지수
전체자료 2
검색어 입력폼
  • 판매자 표지 E. H. 카, 역사란 무엇인가에 대한 논평
    E. H. 카, 역사란 무엇인가에 대한 논평
    E. H. 카(Carr), 역사란 무엇인가? 에 대한 논평필자는 어떠한 학문을 접할 때 가장 기초가 되는 물음은 그 학문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그 어떤 학문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고, ‘역사’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역사’라는 학문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연구하는 사람이라면, ‘역사란 무엇인가’ 하는 물음은 한 번쯤 접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사학과생인 필자에게도 이 물음에 대해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역사를 깊게 다루는 사학과생인 만큼, ‘역사란 과거에 있었던 중요한 일이다’라는 단순한 답은 의미가 없어 보인다.이러한 고민 속에서 E. H. 카가 저술한 역사란 무엇인가? 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역사’라는 학문의 본질에 대하여 가장 이해하기 쉽고, 설득력 있게 표현되어 있다는 평을 받는다. 그렇기에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있어서 이 책을 읽음으로써 스스로 ‘역사’에 대한 고민을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이 책을 읽고 알게 된 내용들을 한 번 정리해보면서 ‘역사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필자의 생각을 논해보고자 한다.총 6개의 목차로 이루어져 있는 이 책에서 가장 먼저 다루고자 하는 내용은 바로 ‘역사가와 사실(The Historian and his Facts)’에 관한 논의이다. 가장 핵심적인 결론부터 말하자면 ‘역사가와 사실’의 관계에 대해서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카는 말한다. 그는 첫 목차를 펴내며 ‘액턴(Acton)’의 ‘객관적 역사서술’과 ‘클라크(Clark)’의 ‘주관적 역사서술’이라는 주장을 비교하며 비판하고 있다. 그는 이들을 언급함으로써 역사는 사실을 중점으로 두어야 하는가, 아니면 역사가의 해석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시사하고 있다. 사실 이러한 고민은 ‘역사는 사실에 근거하여 서술된다’라는 주장과 ‘역사를 서술하는 역사가는 주관적이다’라는 점이 충돌하면서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예시로 19세기의 극한 ‘사실주의적’ 역사서술에는 후자보다는 전자가의 콜링우드(Collingwood)를 비롯한 이에 대한 학자들의 수많은 비판에는 전자보다는 후자에 가까운 관점을 근거로 이루어지게 된다. 하지만 카의 최종적인 입장은 역사를 ‘사실에 근거한 객관적’ 또는 ‘역사가의 주관이 개입된 주관적’ 중 어느 하나의 것으로 단정 짓고 있지는 않다. 그의 결론은 ‘역사가는 현재의 일부이고, 사실은 과거에 속하므로 이 상호작용에는 현재와 과거가 포함되어 있다. 역사가와 역사상의 사실은 서로에게 꼭 필요한 것이다.’라는 그의 말처럼 역사가의 주관성과 과거의 사실이라는 객관성은 서로 상호작용하는 것으로 분리되어 이해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의 객관적인 사실들은 역사가의 주관적인 선택에 따라 역사로서의 사실로 탈바꿈되어지고, 이들의 이해를 위해 그 둘의 복합적인 이해가 필요한 것처럼 ‘역사가와 사실’ 이해에 있어 카의 정의는 역사를 접근하는 방식을 바르게 제시하는 훌륭한 정의라는 생각이 든다.다음 목차에서는 역사에 있어 ‘사회와 개인(Society and the Individual)’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역사란 무엇인가’에 관한 논의에서 ‘사회와 개인의 관계’를 담고 있는 이유는, 바로 역사의 본질을 파악하는 데에 있어서 절대로 분리되어 이해될 수 없는 부분인 ‘역사가’의 존재가 바로 사회적 산물이자 개인이라는 존재로서 이해되기 때문이다. 카는 현재의 역사가와 과거의 사실 사이에서 이뤄지는 상호작용이라는 ‘역사의 방정식’에서, 이 양쪽에 있는 개인적인 요소와 사회적인 요소의 비중을 검토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고민에 있어 카는 ‘움직이는 행렬’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이는 역사가에 있어서 그의 입장 자체는 행렬처럼 서로 간의 관계를 가지며 어떤 사회적, 역사적 배경을 토대로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의 요점은 하나의 사건으로 일컬어지는 그 행렬도 바라보는 자가 있는 지점이 어느 부분인가에 따라 과거에 대한 그의 시각이 다르게 결정된다는 점이다. 이는 곧 비록 역사가라는 주체가 개인이기는 하나 그가 사회적인 면에서 분리될러한 맥락에서 보면 ‘과거에 대한 역사가의 시각이 현재의 문제에 대한 통찰을 통해 조명될 때에야 비로소 위대한 역사가 쓰여지는 것’이라 말하는 그의 말이 이해가 되기도 한다. 현재의 문제에 대한 통찰을 통해 과거를 조명한다는 것은 자칫 역사 조명의 족쇄가 될 수 있는 사회적?역사적 영향을 주의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카가 밝히는 진실은 ‘역사가가 문제에 접근하는 입장을 파악하지 않고는 그의 연구를 충분히 이해하거나 평가할 수 없다’라는 점과 ‘그 입장 자체가 역사적?사회적 배경에 뿌리박고 있다’는 점이다. 즉, 사회와 역사가라는 개인의 관계에 있어서 둘은 분리될 수 없으며, 역사와 역사가 또한 분리될 수 없다. 그러기에 온전한 역사의 이해에 있어서 과거는 현재에 비추어질 때에만 이해될 수 있고, 현재도 과거에 비추어질 때에만 완전히 이해될 수 있다는 ‘오늘의 사회와 어제의 사회 사이의 대화’라는 속성을 이해해야 한다고 카는 말한다.3장은 ‘역사와 과학과 도덕(History, Science and Morality)’에 관한 이야기로서, 역사는 과학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먼저 자연과학과 역사를 같은 학문적 범주로 접목시켜 이해하기 위한 시도가 일어나기 시작한 배경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이는 18세기 말 근대 과학이 발전하면서 과학적 방법론을 통해 인간 사회를 해석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지면서부터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과학적 역사의 접근은 ‘역사와 과학이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가설을 만들어 이루어지게 된다. 하지만 역사와 과학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그 차이에는 대표적으로 역사는 오로지 특수한 것만 다루며, 과학은 일반적인 것을 다룬다는 점과 역사는 인간이 인간 자신을 관찰하는 것이므로 주관성이 짙다는 것, 역사는 과학과 달리 도덕적인 논의를 포함한다는 점 등이 있다. ‘유추란, 부주의한 인간에게는 위험한 함정’이라는 그의 말처럼, 위의 차이점을 유의하지 않는다면 위의 접근은 커다란 모순점을 지닐 지도 모 분명히 차이점이 존재한다고 해서 둘을 분명히 분리시켜야 하는 것도 아니다. 카는 “어쩌면 ‘인문학’이나 ‘인문적’과 같은 용어는 그 자체가 낡은 표현의 흔적”이라고 말한다. 무엇이든 절대적이라고 추정되는 것들의 내용은 시대 혹은 지역에 따라 변하는 것이며, 모든 집단은 그 자신만의 가치가 있고 그 가치는 역사에 뿌리를 두는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즉, 과학과 역사를 아예 같은 맥락으로서 보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시대에 따른 변화에 있어서 둘을 어느 정도 교차시켜 이해할 필요는 있다는 것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그는 역사학의 수준을 더욱 과학적으로 만드는 것과 과학자들과 역사가들의 목표가 동일하다는 점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를 촉구하고 있다.3장의 마지막 부분에서 “역사가는 ‘왜?’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는 동물”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역사에서의 인과관계’에 대한 논의를 다루는 것이 4장의 주된 내용이다. 카는 역사는 원인에 대한 연구라고 말한다. 그렇기에 “위대한 역사가란, 새로운 상황에 대하여 ‘왜?’라는 의문을 제기할 줄 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즉, 카는 인과관계의 원리로 역사가 구성되는 만큼 그 중요성을 논할 때 그것과의 관계를 크게 본 것이다. 원인의 문제에 대한 역사가의 연구방법은, 동일한 사건에 대해서 다양한 원인들을 제시하거나, 어떤 원인이 우선하고 궁극적인 원인이 무엇인가라고 보거나, 또는 단순화 작업을 병행하는 등 여러 가지가 있다. 하지만 여기서 알아야 할 중요한 맥락은 바로 어떠한 접근이 행해지든지 간에 인과관계의 설정에 있어서 필연적으로 ‘역사가의 가치관’이 반영된다는 사실이다. 역사는 역사의 중요성이라는 측면에서 이뤄지는 선택의 과정이자, 인과적 지향의 ‘선택체계’이다. 그리고 선택의 과정으로 이루어지는 역사에 대하여 인과관계를 다루는 데 필요한 것이 바로 ‘관념’이란 것이며 이는 ‘가치판단’의 개념을 포함한다. 즉 ‘왜?’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어 역사의 의미를 돕는 ‘인과관계의 설정’은 해석하는 자의 ‘가치판단’이라의 목적성’의 부분도 시사되고 있는 것이다. ‘왜?’라는 자질을 갖추는 데에서 시작하는 역사는 ‘어디로?’라는 가치에 의한 방향이 더해지며 그 의미도 같이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 것이 카가 이 목차에서 하고자 한 얘기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5장에서는 ‘진보로서의 역사(History as Progress)’를 다루고 있다. 여기서 ‘진보’의 개념은 자칫 자연과학의 ‘진화’의 개념과 착각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여기서의 진보는 생물학적 단위의 진화와는 달리, ‘사회적 획득을 통해 이뤄지고 세대를 단위로 측정되는 것’이다. 카는 진보의 개념과 속성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고 있다. 먼저, 진보와 진화는 명확히 구분된 개념이다. 진보는 또한 어떠한 시작점과 종점을 가지고 있지 않다. 또한 시간과 공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며 중간에 퇴보가 이루어질 수 있기에 비연속적이라는 특징을 가진다. 이와 같은 진보의 속성에 따라 판단할 수 있는 진보의 본질이란, ‘진보는 우리가 필요로 하고 생각할 수 있는 어떠한 한계가 없는 개념이며, 이러한 진보의 개념은 획득된 자산의 전달을 통한 진보에 대한 신념으로서 사회를 지속시키는데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것이 카의 의견이다. 이러한 본질 아래 카는 사회의 미래에 대한, 그리고 역사의 미래에 대한 믿음이 과거 해석의 출발점이자 열쇠라고 결론짓는다. 물론, 이러한 과정 하에는 역사와 객관성에 대한 문제가 생긴다. 하지만 카가 인용한 ‘역사가에게 유일하게 절대적인 것은 변화이다.’라는 버터필드(Butterfield)의 말처럼, 가장 단순한 종류의 역사적 진술을 절대적으로 받아들이는 실수를 범하지 않고, 낙관적인 전망으로서 가치부여를 한다면 이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역사의 진보는 사실과 가치의 상호의존과 상호작용을 통해서 성취된다.’는 점을 이해하면서 ‘역사’와 ‘사회’를 받아들인다면 역사가의 진보에 있어 오류에 부딪히는 것이 아닌 말 그대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촉진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카의 의견이고,분이다.
    독후감/창작| 2023.09.10| 5페이지| 2,500원| 조회(146)
    미리보기
  • 국화와 칼을 읽고 - 일본문화의 특성에 대한 이해를 통한 한일갈등 문제로의 접근
    일본문화의 특성에 대한 이해를 통한 한일갈등 문제로의 접근- 국화와 칼 을 읽고 -전 세계에는 약 200여 개의 국가가 있다. 그중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가장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고, 가장 많이 언급된다는 나라는 일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일본은 우리에게 익숙한 나라이지만 우리는 일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한다. TV나 인터넷을 비롯한 각종 미디어에서 일본에 대한 조롱과 비난을 자주 볼 수 있고, 스포츠 경기에 있어서도 일본은 그저 맞서 싸워 이겨야 할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필자는 이러한 인식이 서로의 역사 인식의 차이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본의 식민체제하에 있었다는 사실로 인해, 민족주의적인 시각에서 자연스레 일본에 대한 부정적인 교육을 받고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이 사실에 대해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그들의 관점에서 주장을 펼치면, 그것이 우리나라 국민들의 감정을 더욱 자극하는 것이 되어버린다. 이런 식으로 공개적으로 부딪히는 과정이 지속되면 지속될수록 한일갈등의 양상은 깊어지게 된다.일본은 한국과 가장 인접한 국가로, 양국 간에는 엄청난 경제적·문화적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현재 북한과 대립하고 있는 상황 때문에 미국의 영향 아래 간접적 동맹국이자 우방국으로서 안보적으로 중요한 관계를 맺고 있다. 따라서 한일갈등의 양상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생기게 되는 국익적 손실이 어마어마할 것이고, 이러한 갈등은 반드시 해결되어야 한다. 필자는 이 갈등의 해결은 서로의 역사적 시각과 인식의 차이를 이해하고 타협점을 찾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역사적 시각과 인식의 차이는, 고대부터 발전해 내려온 문화적인 특성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과의 역사적 시각과 인식의 차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일본의 문화적인 특성의 차이를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화와 칼 이라는 책은 이러한 일본의 문화적인 특성을 가장 잘 설명해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국화와 칼 은 미국이 태평양 전쟁의 승리를 앞둔 시점에서, 종전 후 대(對) 일본 정책을 펼치는 데에 참고자료로 활용하기 위하여, 1945년에 루스 베네딕트(Ruth Benedict)라는 문화 인류학자에 의해 쓰인 책이다. 당시 미국에게 일본은 하얀 백지처럼 아무것도 알 수 없었던 새로운 존재였고, 때문에 일본에 대한 정책을 피기 위해선 그들을 이해하고 연구하는 것이 필요했던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일본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 다른 여러 방법으로 자료를 수집하여 연구한 결과로 저술되었다. 따라서 객관적인 시각에서 일본인들의 행동과 사고의 상호 작용을 분석하여 그것이 이루어내는 ‘일본문화의 패턴’을 일본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서양인도 이해하기 쉽도록 서술되어 있다.이 책은 전쟁에 의해 서구에 알려진 일본인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과 그 속에서 드러나는 일본인들의 고유의 특성에 대해 다루었다. 또한 메이지 유신을 통한 일본인의 계층구조의식의 형성을 서술하여 사회적·역사적 배경에 대한 설명을 덧붙여 일본인의 사고의 틀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일본인의 성장과정에 대한 설명 역시 일본인들의 고유의 특성의 형성 배경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이 책에서 제시하는 일본인의 특성 중 한 가지는 각자 ‘알맞은 위치’를 갖는 계층 제도에 대한 그들의 신뢰이다. 이는 세대와 성별, 연령 등에 따라 계층 제도 속에서는 한 사람의 위치가 정해지며 그 행동은 계급에 따라 결정되어 지는 것이고 이를 따르는 것을 익히게 된다는 인식을 말한다. 이는 메이지 유신을 통해 천황을 정점으로 하는 국가적 위계구조가 완성되면서, 일본인들은 각자 자신의 ‘알맞은 위치’가 있으며, 철저히 그 위치에 ‘합당한’ 행동을 해야 한다고 인식되기 시작하여 생겨난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계층제도에 대한 신뢰는 인간 상호 관계 및 인간과 국가의 관계에 관해 일본인이 품고 있는 관념의 기초가 되어 나아가 일본의 외교적 관계까지 미치게 된다. 그들은 이웃나라들에까지 ‘알맞은 위치’를 부여하려고 하였고, 그것이 제국주의로 나타났고 나아가 소위 대동아공영권으로 구상되었다.저자가 언급하는 또 다른 특성은 일본 사회의 결합의 요인은 온(恩, おん; 은혜)과 기리(義理, ぎり; 의리)이다. 일본인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온’을 입고 산다고 생각한다. 온은 단순히 은혜가 아니라, 반드시 갚지 않으면 안 되는 채무로써 인식된다. 온의 원천은 천황, 부모, 조상, 주군, 스승 등 다양하며, 일본인들은 이러한 온을 갚기 위해 세상을 살아간다고 한다. 이는 현대 일본인에게서도 볼 수 있는 특유의 ‘은혜를 입으면 갚지 않고는 불편해 못 견뎌하는 특성’을 보여준다. 이렇게 입은 온을 갚는 것이 ‘기리’로, 이는 자신이 받은 만큼 갚으면 되고 시간적으로도 제한된 채무이지만 반드시 갚아야만 하는 일종의 규칙이라고 할 수 있다. 기리는 ‘세상에 대한 기리’와 ‘이름에 대한 기리’로 나눠 볼 수 있는데, 전자는 주군이나 주변에 대한 기리이고 후자는 이름, 즉 명예를 지키는 기리이다. 확장시켜 보면 이름에 대한 기리는 모욕이나 핀잔을 받게 됐을 때 그 오명(汚名)을 씻기 위한 기리를 가리키게 되고, 이는 곧 즉 복수의 기리를 가리키게 된다. 이러한 복수는 당연한 것으로 여겨져, 어떠한 수단을 쓰더라도 전혀 불법적이지 않게 된다. 또한 온진(恩人, おんじん; 은인)에게 기리를 다하지 못하면 ‘하지(恥, はじ; 부끄러움)’를 느끼는 특성이 있는데, 이것은 단순한 부끄러움이 아니라, 생사를 걸 만큼 중대한 문제로서 인식된다. 그들에게 하지는 도저히 용납하기 어려운 일이기에 할복을 해서라도 하지를 씻고 명예를 지키려고 하는 모습을 보인다.저자는 이 특성을 가지고 일본인을 ‘최고도로 싸움을 좋아하면서도 동시에 얌전하며, 군국주의적이면서도 동시에 탐미적이며, 불손하면서도 예의바라고, 완고하면서도 적응성이 풍부하며, 유순하면서도 귀찮게 시달림을 받으면 분개하며, 충실하면서도 불충실하며, 용감하면서도 겁쟁이며, 보수적이면서도 새로운 것을 즐겨 받아들이고, 자기 행동을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해 놀랄 만큼 민감하지만, 동시에 다른 사람이 자기의 잘못된 행동을 모를 때 범죄의 유혹에 빠지게 되고, 그들의 병사는 철저히 훈련되지만 또한 반항적이다.’라는 긴 문장으로 설명하였다. 국화와 칼 이라는 이 책의 제목은 전술한 일본인의 특성과 모순적인 면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저자는 일본인이 ‘아름다움을 사랑하고 예술가를 존경하며 국화 가꾸기에 몰두하는 국민’이자, ‘칼을 숭배하고 무사에게 최고의 영예를 돌리는 국민’이라고 지적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섬세한 심미적 감수성을 지녔지만, 잔혹한 무사도적 폭력성을 동시에 지닌 일본인의 모순적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또한 ‘국화’는 우아하고 아름답기 때문에 황실의 문양이기도 하지만 일본인들은 꽃잎 하나하나를 어루만지며 작은 철사로 미세한 부분까지 고정하여 국화를 가꾼다. 그들은 국화를 가꾸듯이 공동체적 가치에 어긋나지 않도록 스스로를 엄격히 규제한다. ‘칼’도 마찬가지다. 칼은 폭력성이나 공격성을 상징한다. 그러나 동시에 ‘마음의 칼’이라는 내면적인 은유를 갖는다. 칼을 지닌 사람이 그것을 녹슬지 않도록 닦아야 하듯이, 사람은 ‘마음의 칼’을 갈고닦아 자신의 행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이처럼 ‘국화’와 ‘칼’을 둘러싼 상징과 은유는 모순적인 듯하면서도 일관적인 일본인의 심리구조적 특성을 여실히 드러낸 표현이다.이러한 심리구조적 특성을 이해하고 일본인을 바라보면 다음과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다. 로맨틱한 연애에 빠졌다 하면, 갑자기 손바닥 뒤집듯 가족의 의견에 무조건 복종한다. 또 쾌락에 빠져들고 안일에 탐하는가 하면, 극단적으로 기무나 기리를 다하기 위해 어떤 일도 해치운다. 저자는 이런 특징이 일본인의 독특한 훈육방식에서 기인한다고 말한다. 그들은 어려서는 자유롭게 방임되지만, 나이가 들면서 혹독한 제약을 받는데, 이러한 불연속성이 그들의 심리에 다중성을 심어준다는 것이다.일본인들의 이러한 특성은 미국이 일본에 대해 승전한 후에도 볼 수 있다. 미국은 일본을 점령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우려했지만, 저자인 베네딕트는 그들을 모욕하지만 않는다면 순종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의 예상대로 그들은 원칙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행동했다. 천황이 전쟁을 원하면 전쟁에 뛰어들었고, 천황이 종전을 원하면 일제히 무기를 버렸다. 또한 미국이 ‘위대한’ 나라임을 깨닫자 자신에게 ‘알맞은’ 위치를 인식하고 재빠르게 미국을 정점으로 하는 신질서를 수용했다. 즉, 전쟁에 의해 ‘국가(일본)의 알맞은 위치’를 얻으려고 했지만 그 목표를 실패하였고 패전하였을 때에는 빠르게 패배를 인정하고 미국의 지도를 따르며 그 시대의 그들의 알맞은 자리를 찾았던 것이다. 미국은 일본에 대한 통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하여 이러한 특성을 이용해 일본을 자극하지 않고 천황제를 비롯해 일본 고유의 질서를 온존시켜 활용하였다. 이로 인하여 저자가 말하는 ‘일본문화의 패턴’이 지금까지 고스란히 유지된 것으로 보여진다. 이렇게 유지된 일본문화의 패턴과 특성에 의해 현재의 일본인들도 자신이 자신의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그 선을 넘는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남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은 곧 그 가이드라인을 넘은 것이기 때문에,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하는 것이 사회적 당위로서 받아들여진다. 일본인의 깍듯한 예의나 친절도 그들의 자기 위치를 지키고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사상에서 비롯되는 듯하다.
    독후감/창작| 2021.01.16| 4페이지| 2,000원| 조회(293)
    미리보기
전체보기
해캠 AI 챗봇과 대화하기
챗봇으로 간편하게 상담해보세요.
2026년 04월 19일 일요일
AI 챗봇
안녕하세요. 해피캠퍼스 AI 챗봇입니다. 무엇이 궁금하신가요?
8:17 오후
문서 초안을 생성해주는 EasyAI
안녕하세요 해피캠퍼스의 20년의 운영 노하우를 이용하여 당신만의 초안을 만들어주는 EasyAI 입니다.
저는 아래와 같이 작업을 도와드립니다.
- 주제만 입력하면 AI가 방대한 정보를 재가공하여, 최적의 목차와 내용을 자동으로 만들어 드립니다.
- 장문의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작성해 드립니다.
- 스토어에서 무료 이용권를 계정별로 1회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체험해 보세요!
이런 주제들을 입력해 보세요.
- 유아에게 적합한 문학작품의 기준과 특성
- 한국인의 가치관 중에서 정신적 가치관을 이루는 것들을 문화적 문법으로 정리하고, 현대한국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사고를 비교하여 자신의 의견으로 기술하세요
- 작별인사 독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