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을 읽고 』조지오웰 ㅣ 도정일 옮김 ㅣ 민음사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들을 살펴보면 공통된 특징들이 있다. 책을 출판한지 몇 십 년이 지났는데도 지금 현재의 일들을 꿰뚫고 있다는 점이다. ‘동물농장’ 또한 구소련의 역사를 재현하며 스탈린 독재 체제를 강도 높게 비판하는 우화라고 하는데, 지금의 우리나라 정치권을 생각나게 하는 대목들이 있다. 그래서 역사는 돌고 돈다는 얘기를 하는가 보다.나는 책을 읽으며 “나는 깨어있는가”라는 생각을 했다. 동물들이 소유하고 동물들이 운영하는 단 하나뿐인 농장이라는 생각에 갇혀 비정상적인 현실을 보고도 깨닫지 못하는 동물들을 보면서 지금 현재 나는 깨어있는가 라는 의문을 가져본다.메이너 농장에 있던 동물들이 굶주림과 채찍질에서 벗어나 동물들이 평등하고 능력에 따라 일하며, 강자가 약자를 돌봐주는 자유로운 사회를 꿈꾸며 반란을 일으킨다. 반란에 성공해 인간을 몰아내고 동물들 스스로 농장을 운영한다. 동물들 대부분은 글을 읽을 수 없지만 돼지들은 글을 읽고 책을 보면서 나머지 동물들을 이끌고 가르치는 지도자가 된다. 지도자가 된 돼지들은 동물농장의 처음 세운 계명을 교묘하게 바꿔가며 같은 동족인 동물들을 공포에 몰아넣고 살육하며 노동을 착취 한다. 인간이 운영하든, 동물이 운영하든 굶주림과 고된 노동은 여전히 똑 같다. 그럼에도 동물들이 소유하고 동물들이 운영하는 단 하나뿐인 농장이라는 가슴 뛰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돼지들은 점점 불어나고 인간들의 세계를 본따 옷도 입고 술도 마시며 ‘네발은 좋고 두발은 나쁘다’라는 구호를 ‘네발은 좋고 두발은 더 좋다’로 바꾸고 심지어 두발로 걷기까지 하면서 인간화 되어가는 내용이다.이 책을 읽으면서 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본다.Q. 노동이 우리에게 주는 유익은 무엇일까?「자, 동무들, 동물들의 삶이 어떤 겁니까? 우리 똑바로 봅시다. 우리의 삶은 비참하고 고달프고, 그리고 짧소. 우리는 태어나 몸뚱이에 숨 떨어지지 않을 정도의 먹이만을 얻어먹고, 숨 쉴 수 있는 자들은 마지막 힘이 붙어 있는 순간까지 일을 해야 합니다.」 라며 메이저는 반란을 선동한다.동물들과 별반 다를 것 없는 우리 인간은 노동을 통해 우리가 얻는 유익은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 성경에 보면 하느님은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따 먹음으로 평생 일을 하면서 살아야 된다는 벌을 주며 에덴동산에서 쫒아냈다. 성경의 입장에서 보면 노동은 인간에게 주어진 벌이다. 그런데 나는 이 벌을 감사하게 받아들인다. 왜냐하면 이 땅위의 모든 생명체는 먹지 않으면 살수 없기에 노동을 통해 식량을 얻고 생명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두 번째는 노동을 통해 얻는 성취감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야근을 밥 먹듯이 하고, 일이 힘들어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 났을 때의 만족감이었다. 동물농장의 동물들도 풍차를 건설하기위해 한마음으로 희망을 써내려가며 느끼는 성취감은 잘 표현돼 있다.세 번째는 노동을 통해 살아있음을 확인하고 무기력을 극복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되어주기도 한다. 일이 없어 실업자일 때 느끼는 무력감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제쳐두고라도 살아있음의 존재자체가 흔들릴 때가 있다. 하여 나는 일이 있어 감사하고 살아있음에 감사한다.Q. “책”은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스노볼의 풍차 건설 계획은 두어 주일 안에 완성되었다. 기계적인 세부사항은 모두 스노볼이 『집을 고치는 천 가지 방법』, 『제 손으로 집짓기』, 『초보자를 위한 전기 지식』 같은 책들에서 따온 것인데 물론 그 책 세 권은 이전 존즈 부인이 보던 것이었다.」책이 누군가에게는 소통의 창구이고, 실험정신이고, 실천을 의미한다고 한다.그런데 나에게 책이란 나 자신을 바라보게 하는 눈이다. 생각이 깊지 않은 나는 아직 비판의식이 부족하다. 타인의 말을 쉽게 믿는 편은 아니지만, 아직 나만의 생각이 많이 부족하다보니 타인의 말에 생각 없이 동조를 하는 편이다. 내 생각의 틀에 갇혀 어떻게 세상을 봐야하는지 잘 모르고, 보고 있으면서도 무엇을 보는지 인지하지 못한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다른 사람들은 사물을 어떻게 보는지 알게 되고, 다른 사람들이 보는 방법을 통해 나는 어떻게 봐야 하는지 내 눈이 서서히 눈을 뜨게 되었다. 나무만 보던 눈에서 서서히 숲이 보이고 생각이 자랐다. 돼지들이 지도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책을 읽고 공부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고, 다른 동물들을 이끌 수 있었기 때문이다. 책은 삶을 살아가는데 길을 제시해 주고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방향을 제시해 준다. 너무나 당연한 질문을 한 것 같아 부끄럽다.Q. 여러분은 누구의 의견에 동의하십니까?「노상 그러듯 농장 방어 문제에서도 스노볼과 나폴레옹은 각기 다른 의견으로 맞섰다. 나폴레옹의 주장은 우선 무엇보다도 동물들이 총기를 구입해서 사용법을 익혀야 한다는 것이었다. 스노볼의 의견은 달랐다. 그는 더 많은 비둘기들을 밖으로 파견해서 다른 농장들에서도 반란이 일어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폴레옹은 동물들이 자체 방어에 실패할 경우 농장은 인간들 손에 정복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고 스노볼은 반란이 도처에서 일어난다면 구태여 방어에 나서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다.」하늘의 태양이 둘이 될 수 없듯 돼지 스노볼과 나폴레옹은 사사건건 부딪친다. 지도자의 의견이 갈리니 밑에서 따르는 시민들이 얼마나 혼란스러웠을까?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고 내분의 갈등에 휩싸인 지금의 정치권을 보는 것 같다.나는 총기를 구입해서 사용법을 익혀야 한다는 것에 동의 한다. 지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 중에 있다. 만약 우크라이나가 자주국방이 가능한 나라였다면 애초에 러시아가 전쟁을 일으켰을까? 생각해 보면 러시아는 전쟁을 일으키지 않았을 것 같다. 그렇다면 힘들더라도 우리 힘으로 자주국방의 길을 가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머리위에 핵을 이고 불안에 떨며 살 수 없기에 우리는 미국을 핵우산으로 선택했다. 그 핵우산을 빌려 쓰기 위해 우리나라가 지불해야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지는 못하지만 이 또한 바람직한 건 아닌 것 같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상대로 이렇게 오래 버틸 수 있는 힘은 서방의 도움도 있지만 생명을 내놓고 싸우는 국민이 있기 때문이다. 주위사람들의 도움은 내 마음을 굳건하게 하는 의지가 될 수는 있지만 원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닌 것 같다. 내가 나를 지킬 수 있는 힘은 오직 내 스스로의 힘을 기르는 것뿐이다.Q. 당나귀 벤자민의 행동을 어떻게 보셨나요?「나이 많은 당나귀 벤자민은 반란 이후에도 전혀 달라진 구석이 없었다. 그는 존즈 시절이나 마찬가지로 느릿느릿 고집스런 방식으로 일했다. 그는 일을 피하지도 않았고 가외의 일이 생겼을 때 선뜻 자원해서 나서지도 않았다. 반란에 대해서나 그 결과에 대해 그는 아무견해도 표명하지 않았다. 존즈 일당을 쫓아내고 난 지금이 더 행복하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대해선 라는 게 그의 대답이었다.모두들 그 알쏭달쏭한 대답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오직 늙은 당나귀 벤자민만은 자신의 긴 생애를 한 토막도 빠짐없이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말인즉 지금의 사정이 옛날보다 더 나을 것도 못할 것도 없고 앞으로도 더 나아지거나 더 못해지지 않을 것이며 굶주림과 고생과 실망은 삶을 바꿀 수 없는 불변 법칙이라는 것이었다.」벤자민은 나이도 많고 글을 읽을 수도 있는 지식인을 대변한 것 같다. 그런데 왜 벤자민은 움직이지 않았을까? 누군가는 어차피 똑같을거라 생각해서, 싸우기 싫어서, 죽을까봐서 움직이지 않았다고 했다. 벤자민의 말을 들어보면 잘못된 지도자들의 행보를 예측했을 것 같다. 그럼에도 벤자민은 말없이 관망했다. 우리의 역사를 되돌려 보면 지식인들이 앞장선 경우도 있지만 반란군에 앞장선 것은 민초들이었다. 머리가 부족하니 목숨을 내놓고 온몸으로 투쟁하며 역사의 잘못들을 하나하나 바로 잡아갔다. 왜 지식인들보다 민초들이 목숨을 내 놓는가? 가진 것 없고 잃을게 없으니 이보다 더 무서울 게 없어 전진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기는 걸까? 나는 벤자민인가 아님 힘없는 백성인가? 목숨 앞에 당당해 질 수 있는 용기는 아무나에게 생기는 게 아닌 것 같다.Q. 몰리의 행동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삼일 후 몰리는 사라졌다. 몇 주일간 그녀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자 윌링던 어느 구석에서 그녀를 보았다는 비둘기들의 보고가 날아들었다. 보고에 따르면 윌링던의 어떤 술집 앞에 빨간색과 검은색 칠을 한 날씬한 이륜마차 한 대가 서 있었는데 몰리는 바로 그 마차의 두 굴대를 메고 서 있더라는 것이다. 어떤 남자가 몰리의 코를 어루만지며 각설탕을 먹이고 있었고 체크무늬 반바지에 각반 차림의 그 뚱뚱하고 얼굴 불그스레한 남자는 무슨 술집 주인 같아 보였다는 보고였다. 몰리는 털을 새로 깎고 앞머리에 분홍색 댕기를 달고 있었다 한다. 비둘기들은 몰리가 썩 기분이 좋아 보였다고 말했다.」
『기억 전달자를 읽고 』로이스 로리 지음 ㅣ 장은수 옮김코로나로 독서모임을 쉰지 2년 정도 된다. 대면접촉이 어려워 모임을 쉬다보니 책을 읽는 시간도 줄었다. 역시 혼자서는 꾸준히 하기가 어렵다는 걸 또 한 번 느낀다. 이 책은 독서모임을 다시 재개하면서 읽게 된 첫 번째 책이다. 모임에서 함께 읽었던 멋진 신세계와 비슷한 맥락을 갖고 있다. 인간의 감정에 따른 고통을 통제하고, 피부색이나 언어와 같은 차이에 따르는 차별이 존재하지 않고, 개인의 선택에 따른 잘못도 없는 “늘 같음 상태”를 유지하는 완전하고 평등한 미래의 세계를 그리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상상했던 미래의 일들이 이미 내 삶 깊숙이 파고들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더 이상 미래의 일이 아닌 지금 현재 진행형인 일들이 책 속에 펼쳐진다.이 마을에서는 아이를 낳지 않고 산모 직위를 받은 사람만 아이를 낳는다. 그러니 가족 구성원이 생물학적으로 엮어있지 않고, 위원회에서 지정해준 아이를 데려와 엄마, 아빠, 자녀라는 기초가족을 형성한다. 아이들은 8살부터 4년가량 자원봉사를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그리고 12살이 되었을 때 자신의 직업이 정해진다. 직업을 내가 선택하는 게 아니라 위원회에서 그 아이를 관찰해서 적합한 직업을 정해준다. 주인공 조너스는 12살에 기억보유자로 선택되었다. 이 마을은 “늘 같음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색깔, 날씨, 성, 언어, 차별, 안락사등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것을 통제하는 사회다. 하지만 딱 한 사람 기억보유자는 통제 이전의 인간의 역사를 오롯이 간직해야 한다. 이유는 사람들이 기억 때문에 고통을 느끼고 부담을 느끼기 때문에 혼자서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가 사람들이 필요할 때 조언하거나 지혜를 얻는다. 그러니 어찌 보면 기억보유자는 존경의 대상이고 제일 중요한 위치인 것 같다.조너스가 기억보유자로 선택되면서 훈련을 받는다. 그러면서 색깔과 고통을 알게 되고,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삶을 동경한다. 그렇지만 노인들의 안락사와 자신의 아버지가 아무렇치않게 몸무게가 적은 쌍둥이 아이를 안락사 시키는 장면을 보면서 마을에 대한 모순점들을 알게 되고 비판하면서 기억을 마을사람들에게 돌려주려 하지만 자신이 마을을 떠나야 기억이 사람들에게 전달될 수 있음을 알고 도망을 가면서 이야기는 끝이 난다.난 책을 읽으면서 나 스스로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첫째는 노인들의 안락사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는가 이다.최근에 프랑스 미남배우로 알려진 “알랭 들롱”이 안락사를 결정했다는 소식을 뉴스에서 접했다. 안락사 문제는 미래의 일이 아닌 현실에서 실제 벌어지고 있는 현재의 일이다.이 마을은 일정부분 사회생활이 끝난 노인들은 노인의 집에서 보살핌을 받는다. 자원 봉사하는 아이들이 깨끗하게 목욕도 시켜주고 정성껏 돌봐준다. 그리고는 직위해제(안락사)된다.“임무 해제 때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죠? 로베르토는 어디로 가신 건가요?”“몰라 그걸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위원회 사람들이나 알 거야. 로베르토는 우리 모두에게 인사를 한 후 걸어갔지. 모두가 그러듯이 특수 문을 통해 임무 해제실 안으로 말이야. 너도 그 표정을 봤어야 했는데. 난 그걸 순수한 행복감이라고 부르고 싶어.”직위해제가 안락사라는 걸 본인은 몰랐을지 모르지만 지켜보는 할머니는 “순수한 행복감”이라고 표현한다. 우리 현실에서 살펴보면 노인들이 가족에 의해 학대당하고, 생활고에 시달려 자살하고 무엇보다 치매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현실이다.이런 상황에서 이 마을의 안락사는 개인의 존엄성을 오롯이 지켜주는 행복한 선택이 아니었을까? 아직은 먼 일이라고 생각되어 그럴지는 모르지만 내가 이 상황이 되면 감사히 안락사를 선택할 것이다.두 번째 질문 이 마을의 직업을 선택하는 방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이 마을은 8살이 되면 자원봉사를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그리고 12살이 되었을 때 자신이 무슨 일을 할지 직업이 정해진다. 그러나 자원봉사 시간을 다 채우지 않으면 아무 직위도 받을 수 없다.나는 부모님이 선택해준 직장을 10년 가까이 다녔다. 내가 특별히 해보고 싶은 일이나 다니고 싶은 직장이 없었기에 그저 주어진대로 직장을 다녔다. 직장은 나의 성격과는 많이 동떨어지지 않았기에 책임감있게 열심히 다녔다. 그런데 생각이 커지고 나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나는 지금 정 반대의 직업을 가지며 또 다른 삶을 열심히 살고 있다. 그러면서 후회한다. 내가 뭘 원하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미리 알았더라면 지금 보다 훨씬 사회생활이 행복하고 즐겁지 않았을까?이 마을은 4년 동안 충분히 자신이 원하면 어디서든 일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위원회에서 충분히 관찰하고 그 아이에 맞는 직업을 선택해준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위원회에서 선택해준 직업에 만족한다. 나에 대해 충분히 관찰하고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서 선택해준다는 것에 동의한다. 또한 미리 직업을 체험해볼 수 있는 시스템은 아주 좋은 방식인 것 같다. 우리사회도 이런 직업에 대한 체험의 기회를 많이 늘렸으면 좋겠다.세 번째 질문 편리하기 위해 자연을 통제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이 마을은 ‘늘 같은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사람들은 날씨를 통제하고 편리하게 하기 위해 불편한 것들은 모조리 차단했다. 이 또한 현재 우리 삶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다.눈이나 썰매는 어떻게 된 건가요? “날씨를 통제한 거지, 눈이 내리면 식량들이 잘 자라지 않거든. 그러면 농사 기간이 짧아지지.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날씨 때문에 어떤 날에는 교통이 거의 마비 상태에 빠지기도 했단다. 그건 전혀 실용적이지 않았지. 우리가 ‘늘 같음 상태’에 들어가자 눈은 쓸모없는 게 되었지.“언덕도 마찬가지란다. 언덕으로는 트럭이나 버스로 사람이나 물건을 실어 나르는 게 불편했지. 언덕에서는 속도가 떨어졌거든......내가 어렸을 때는 자동차가 별로 없어서 도로가 땅 그대로 였다. 아스팔트가 깔린 게 몇 군데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시골집 우리 마당까지 시멘트나 아스팔트가 깔리지 않은 곳이 없다. 또한 차들이 빨리 달리기 위해 산을 깍고 고속도로를 만든다. 지금 우리는 심각한 기후위기에 직면해 있어서 가뭄으로 물 부족이 생기고 전염병이 생기고 이 모든 게 탄소배출을 줄여야 한다고 하면서 아스팔트를 제거하자고 하지 않는다. 다시 예전의 울퉁불퉁 흙 상태로 돌아가지 못한다. 인간은 편리한 것을 포기할 용기가 없다.며칠 전 도로변의 가로수가 죽어간다는 뉴스를 접했다. 이유는 겨울에 눈이 와서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해 뿌린 염화칼슘이 땅속에 스며들어 뿌리가 죽어가고 있었다. 그동안은 비가 많이 내려 염화칼슘이 많이 씻겨 졌지만 올해는 비가 안 와서 가로수가 죽어간다고 한다. 우리는 편리함을 이유로 우리에게 이로운 나무를 죽임으로써 향후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삶의 터전을 스스로 빼앗고 있다.자연과 공존해야할 인간이 자연을 파괴하는 가장 큰 파괴자이다.네 번째 고통이라는 감각이 없는 삶이 나을까 vs 고통을 느끼는 삶이 나을까?쉽게 생각해 보면 당연히 고통이 없는 삶이 좋다. 나 역시 종합병원이라고 할 정도로 여기저기 아픈곳이 많다. 또한 경제적인 문제가 현실화 되면서 고민을 넘어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살면서 매일 매일이 고민이고 그 고민 끝에 지금 내가 책상에 앉아 독후감을 쓰고 있다.
『 돈의 속성 』김승호 지음코로나 여파로 회사의 일감이 많이 줄어들고 일하는 시간보다 노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눈치도 보이고 이러다가 회사 문 닫으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이 엄습하면서 경제적 여유에 대해 그 어느 때 보다도 심각하게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돈에 대한 욕망이 끝이 있을까? 아흔아홉 개를 가진 사람이 백을 채우려고 약자를 갈취하고, 사회적 지위가 어느 정도 위치에 오른 주위에서 우러러보는 사람들이 뇌물 때문에 쉽게 망가지는 것을 보면서 돈의 속성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부의 만족이란 게 끝이 없는 욕망이긴 하지만, 일할 곳이 없어 하루하루를 먹고사는 문제에 불안을 느낀다면 인간으로서의 자존감이나 배려, 베풂, 나눔의 삶들이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런 나의 불안감들이 나의 생각들을 돈, 경제, 삶, 미래라는 단어들에 이끌리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 같다.이 책은 김밥 파는 CEO로 유명한 김승호 회장의 돈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철학, 부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돈을 버는 능력, 모으는 능력, 유지하는 능력, 돈을 쓰는 능력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얘기하는 책이다.저자는 연매출 1조원의 목표를 이루고 미국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한국과 전 세계를 오가며 각종 강연과 수업을 통해 사장을 가르치는 사장이며, 여러 권의 책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로 알려져 있다.부자가 되기 위해서 어떤 능력이 가장 중요할까?우리는 흔히 로또에 당첨되는 기적 같은 삶을 꿈꾸지만 막상 로또에 당첨되고도 가족이 헤체되거나, 파산하거나, 노숙자가 되었다는 로또당첨 이전보다도 더 피폐한 삶이 되는 사람들을 뉴스에서 종종 접하게 된다. 기회가 왔어도 지키는 힘이 없기에 오히려 화가 되는 경우를 보면서 돈을 버는 능력보다 돈을 지켜내는 힘을 기르는 게 우선순위라는 생각이 든다.“버는 것은 기회와 운이 도와주기도 하지만 지키는 건 공부와 경험과 지식이 없이는 결코 얻을 수 없는 가치다.” 라고 말하는 저자의 생각들이 나를 겨냥하는 말임을 실감한다.돈을 지키는 힘은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글을 모르는 문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만 금융 문맹은 생존을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에 더 무섭다. 금맹(금융문맹)인 사람은 자산을 지키고 늘리는 데 있어 무너진 성벽을 지키는 성주와 같은 신세다. 내 재산을 남들이 가져가려 해도 지키지 못하고 뺏어가도 뺏어간 줄도 모른다. 재산을 모으려 해도 내 가치와 상대의 가치를 모르니 매번 터무니없는 값을 지불하거나 헐값에 넘기기 일쑤다. 그래서 실제 생활에서는 문맹이나 컴맹보다 더 비참한 삶을 벗어나지 못하기도 한다.”생존이 불가능한 금융문맹, 금융문맹에서 탈피해야 하는 이유가 내 재산을 남들이 뺏어가도 뺏어간 줄도 모른다는 말이 가슴에 묵직함으로 다가온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책임감으로 열심히 일하고 급여 받는 것에 감사하며 일할 곳이 있음에 감사하고 살았는데 나이를 먹으니 일을 능숙하게 잘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급여는 제자리걸음이고 명퇴의 위기를 매일 인지하며 살고 있다. 그러다보니 마음도 피폐해지고 직장인으로서의 비애를 느낀다. 내 청춘을 다 바쳐서 열심히 일했는데.... 누가 그렇게 하라고 했냐고요? 내가 원해서 한일 아니냐고요? 하면 또 할 말은 없지만 회사에 “나” 라는 자신을 빼앗긴 느낌적인 느낌을 어떻게 설명할수 있을까? 연봉을 인상하려고 마음 먹었다가도 회사도 어렵고 시국도 안 좋고 내 능력도 비교대상이 없어 잘 모르겠고,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점점 사그라진다.자신의 성벽을 쌓아 남들로부터 재산을 보호하고 자산을 성 안에 모아두는 방법이 금맹탈출임을 알고 직장인으로서 나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직업이 두 개라 생각하고 끊임없이 경제를 공부하고 관찰하라는 말이 진리로 들린다.“부자가 되는 방법의 시작은 자신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어떤 부자를 경멸할 수는 있어도 부를 경멸해서는 안 된다. 물론 자신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반드시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나는 부자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절대 부자가 될 수 없고,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믿는 사람 중에서 부자가 나온다고 믿는다.”내가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은 어떤 걸까? 돈 걱정 없이 맛있는 거 먹을 수 있고, 무엇인가 사고 싶을 때 돈 걱정하지 않고 고를 수 있고, 내가 원하는 곳을 가고 싶을 때 마음대로 갈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게 진정한 부자라고 생각한다. 남들과 생각하는 부자의 관점이 다를수도 같을 수도 있지만 이렇게 보면 정말 사소한 것 같기도 하고 꼭 부자가 아니어도 할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고 보니 나도 부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정말 부자가 될수 있을까? 항상 의심하고 있었던 것 같다. 부자가 되고자 하는 믿음이 실행하게 하고 고민하게 하고 도전하게 만든다고 하는데 부자가 되고자 하는 나의 마음에 불순한 의심의 마음도 함께 있었음을 보게 되었다. 나는 믿는다. 나도 부자가 될수 있다고. 내 마음을 알아가고 내 상황을 인식해 가며 공부하고 노력하는 것 또한 부자로 가기위한 길임을 믿는다.“나는 내가 무엇을 바꾸고 싶거나 깊은 염원이 있으면 100일을 계속하는 버릇이 있다. 내가 100일 동안 그 행동을 했다는 것은 바꿀수 있다는 뜻이고 절박하게 노력했다는 뜻이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실천의 지속이기 때문이다. 누구든지 나를 바꾸고 개선을 하려면 3개월만 지속하기를 권한다.”아무것도 안하고 직장만 다닐때는 위기의식을 못 느끼다가도 무언가 공부를 하면서 오히려 늦었다는 생각에 어서 빨리 무엇인가 되고 싶은 조급함이 엄습하고, 나만 늦은 것 같고 뒤처지는 것 같은 불안감이 든다. 내 삶에서 가장 어려운 게 있다면 지속하는 힘이다.감사일기 쓰다가도 포기하고, 미라클모닝을 하다가 포기하고, 블로그를 하다가 포기하는등삶을 변화시키는 힘도, 지속하게 하는 힘도 나에게는 버겁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하나같이 자기만의 루틴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생에서 성공하는 사람이 적은이유는 모두들 지속하는 힘을 못 길러서 그런걸까?언제 그만둘지 모르는 시한부 인생을 사는 직장생활이 계속되는 한 나는 물 밖에서 팔닥팔닥 거리는 물고기 신세이다. 살기위해 물 한 방울이 필요한 절박함으로 배워야 하는 어려움, 지켜내야 하는 어려움들을 감당하기 위해 머리 쥐어뜯으며 경제공부를 해야겠다.
『선량한 차별주의자』김지혜 지음과제를 하기위해 읽게된 책 ‘선량한차별주의자’는 쉬운 듯 하면서도 고개를 갸우둥하게 만들고,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내가 이 책을 읽기전까지 나는 한번도 내가 다른사람을 차별한다는걸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의도적으로 차별을 하려고 하는이가 얼마나 있겠는가? 자신도 모르고 던진 말한마디가 의도하지 않는 차별을 일으키고 ‘선량한 차별주의자’를 만들었다.이 책은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곳곳에서 차별을 인식하지 못하는 의도하지 않는 차별을 하고 있으며 차별을 하는 쪽이나 차별을 당하는쪽이나 모두 피해자가 되는 이상한 논리를 접하게 되었다.“한국인 다 되었네요.”“희망을 가지세요.”전자는 이주민을 향한, 후자는 장애인을 향한 모욕적인 표현의 대표적인 예로 언급되었다. 당혹스러웠다. 이 두가지 표현은 얼핏 칭찬이나 격려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말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정말로 칭찬과 격려의 의도가 있었을 것이다. 말을 한 당사자에게 이런 표현이 듣는 사람에게는 모욕적일 수도 있다고 알려준다면 그는 어떻게 반응할까? 그가 “그럴 의도가 없다”고 항변한다면 더 이상 문제가 아닌걸까? 모욕을 한 사람은 없고 모욕을 당한 사람만 있으니, 모욕을 당한 쪽에서 감내하거나 생각을 바꾸어야 하는 걸까? p8-9난 이 책을 읽기 전 까지 한번도 내가 차별주의자라는 생각을 해 보지 않았다. 늘 미소를 지으려 노력하고 약자편에 서려는 자칭 올곧은 사람으로써 차별은 나와 먼 얘기다 그런데 위에서 언급한 “ 한국인 다 되었네요.”라는 표현은 생각보다 일을 잘하는 여러 사람들에게 일상적으로 표현하는 칭찬이고 격려이고 대화하는 방법이다 그런데 이 문장이 차별이라는 말에 잠깐 책을 덮고 생각에 잠겼다. 나는 친해지고 싶고 소통하고 싶어서 하는 말인데 받아들이는 사람이 모욕적이라고 생각한다면... 내 표현방법을 바꿔야 하겠지만, 차별이라는 말에는 쉽게 동의하기 어렵다. 같은말을 해도 상대방이 받아들이면 차별이 아니고 못 받아들이면 차별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나에게는 아무런 불편함이 없는 구조물이나 제도가 누군가에게는 장벽이 되는 바로 그때, 우리는 자신이 누리는 특권을 발견할수 있다. 결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이를 특권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결혼을 할 수 없는 동성 커플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한국 국적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한국에서 사는 것을 특권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에서 사는 자격을 취득해야 하는 외국인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말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런 발견의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 p29문제는 그가 서 있는 기울어진 세상에서 익숙한 생각이 상대방에게 모욕이 될수 있음을 알지 못했던 것이다.p37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마음대로 나다닐수도 없고 친구들을 만날수도 없고, 여행도 마음대로 할수 없다는걸 알기전까지 나는 내가 얼마나 자유롭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었는지 알지 못했다. 내 행동의 제약을 받고 공간의 자유를 억압당하면서 지금은 소소한 일상이 그립고 축복이었음을 깨달으면서 경험해 보지 않는 세계에 대해 함부로 이해한다느니 공감한다느니 하는 말들을 쉽게 내뱉지 못한다. 내가 서 있는 세상자체가 기울어져 있었기에 기울어진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니 당연히 모를 수밖에. 이 책을 통해 내가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던 주제들에 대해 생각할수 있는 시간들을 갖게 되어 참으로 감사하다. 이미 기울어져 있는 운동장에서 생활하며 기울어진지 모르고 살아가는 나같은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지금의 문제를 인지하고 바꾸려고 노력할수 있을까? 내가 서있는 곳이 기울어진지 모른다면 평생 이렇게 모나게 살아야 한다는 불길한 마음이 든다.2018년 한국에서 사람들은 여성의 안전 문제를 이유로 예멘 난민 수용에 반대했다. 많은 사람들이 예멘의 성차별적 문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주로 예멘인에 대한 인종적 편견을 강화하고 배척을 정당화하기 위한 근거로서 말해졌다.p57난 예멘 난민 수용에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지만 솔직히 꺼려지는건 사실이다. 시골에서 농사짓는 많은 동남아 사람들을 볼때는 나도 태국말을 해보고 싶고 배우고 싶어 대화를 여러번 시도하고 친해지려고 나름 부드럽게 대하지만 나와 피부색이 다른(흑인) 사람들에게는 멀리 피하게 된다. 왠지 무섭다. 내가 여자여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이유 없이 흑인남성들이 무섭다. 그 사람들 입장에서는 타국에 왔으니 약자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는 내가 약자인거 같은 생각을 지울수가 없다. 내 입장에서 이 문제는 성차별적인 문제가 아닌 인종차별이 맞는 것 같다. 선택하지 않은 피부색을 가지고 일생을 살아야 하는 흑인사람들에게는 좀 미안하지만 내 마음이 쉽게 바뀔 것 같지가 않다이상하게도 퀴어문화축제는 좀 다르다. 축제를 방해하는 사람보다도, 축제를 여는 사람들에게 비난이 향한다. 사람들은 “꼭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서 축제를 해야 하느냐?”고 묻는다. 성소수자인 건 받아들일수 있는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해결할 일이지 굳이 광장으로 나와야 하느냐, 사람이며 의상이며 모두 낯선 그 풍경을 왜 ‘억지로’다른 사람들에게 보게 하느냐고 묻는다. p136나는 퀴어문화축제를 반대한다. 내가 기독교인이어서 그러는건 아니다. 인간이라는 종을 놓고볼 때 절대로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어느 동물이 같은 성끼리 살고 종족을 번식한단 말인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지구의 대기질이 맑아지고 물고기가 돌아온다는 기사를 봤다 지구의 입장에서는 인간이 퇴치되어야 할 바이러스인지도 모르겠다. 퀴어축제에 반대하는건 차별이기 이전에 자연의 순리를 역행하는 행위로 인간의 오만함이다. 태어날때부터 이성이 아닌 동성을 좋아하고 갈망하는게 정상적이지 않는 삶으로 여겨져 어느정도는 이해하고 안쓰럽기도 하지만 그렇치만 찬성하기는 정말 어려운 일이다.
『더 해빙 :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힘』을 읽고이서윤, 홍주연 지음요즘 가장 핫한 책을 들라면 이서윤의 “더 해빙”이 아닐까 싶다.몇주간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고 유튜브나 블로그에서 해빙을 검색하면 많은 사람들이 지지하고 자기만의 해빙을 알리고 실천하고 있다. 나는 자기계발서는 별로 안 좋아 하지만 해빙 열풍이 궁금하고 나도 은근 그 핫한 무리들 속에 들고 싶어 책을 펼쳤다.이 책은 홍주연기자가 행운의 여신인 이서윤과 만남을 통해 해빙의 가르침을 받고 깨달음을 본인의 삶에 적용하여 삶의 풍요로움을 느끼고 행운을 얻는 방법들을 기록하는 책이다이서윤은 대한민국 상위 0.01%가 찾는 행운의 여신으로 서양에서는 이서윤을 구루라 칭하는데 구루는 존경하는 정신적 지도자라는 의미를 담아 경애와 믿음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다.이서윤은 어렸을때부터 할머니의 권유로 주역과 명리학, 점성학등 동서양의 운명학을 익히고 사람의 운명을 컨설팅하는 작업을 해 왔다.상위 0.01%가 열망하는 사람.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힘의 비밀은 무엇인지 궁금하다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오늘을 희생하지 않고 현재를 즐기면서도 부자가 될 수 있을까? 부자가 되기 위해 아끼는 것만 생각하느라 행복한 순간순간을 놓친건 아닌지,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부자. 이 책이 베스트셀러인 이유가 많은 사람들의 욕망을 채워줄 수 있는 물음에 대한 답을 하기 때문인 것 같다그렇다면 부를 끌어당기는 힘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Having”이다“Having은 돈을 쓰는 이 순간 ‘가지고 있음’을 ‘충만하게’느끼는 것이에요. 어떻게 부자가 될수 있는지 물어보셨지요? 여러 답이 있겠지만 부자가 되는 가장 간단하고 효율적인 방법은 이것이에요.”처음엔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돈을 쓰는데 어떻게 가지고 있음을 느끼는 것인지? 나는 물건을 사면서 늘 결제할 것을 생각하고 카드를 쓴다. 다음달에 결제해야할 돈의 범위내에서 사야하기 때문에 큰 금액을 결제할때는 할부로 나눠서 결제를 하고 다음달 카드값을 생각하고 돈을 쓰는 편이다. 이 마음은 늘 결제를 할수있어야 한다는 지금 돈을 쓰면 안된다는 없음에 집중한 마음이었다. 근데 해빙은 지금 현재 물건을 살수 있음에 집중하고 감사하라는 말이다.책을 읽고 해빙을 실천하는 중에 자동차수리를 했는데 47만원이 나왔다. 해빙을 통해 차를 수리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결제할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을 가졌는데 5분후쯤 전화가 와서 인터넷을 바꾸면 50만원을 주겠다는 전화를 받았다. 결국 난 해빙을 통해 내 돈을 들이지 않고 차를 고치게 되었다고 생각하고 해빙의 힘을 믿게되었다. 이후 난 해빙을 통해 여러 가지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느끼고 있고, 실천하고 있다.해빙은 지금 현재 가지고 있음에 초점을 맞추고 감사한 마을을 갖는 것 이다“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300만 달러에서 700만 달러의 재산을 가질 수 있는 운이 있어요. 물론 모든 사람이 빌 게이츠 같은 슈퍼리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누구나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것처럼 누구나 부자가 될 자격을 갖고 태어난 것만은 확실한 사실이죠.”우리나라 돈으로 환산을 하면 37억에서 86억정도 된다고 하는데 이 큰 돈을 누구나 다 가질 수 있다니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가 아닌가?갈수록 빈부의 격차가 심해지고 있어 우리는 더 이상 개천에서 용이 날수 없다며 환경결정론을 얘기한다. 그런데 난 환경결정론에 반박하고 싶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 내 방에서 전세계의 정보를 볼수 있고 활용할 수 있는데 어떻게 환경을 탓할수 있을까? 난 콘텐츠만 있다면 누구나 다 용이 될 수 있다고 얘기하고 싶다.꽃과 나무를 정성껏 가꾸었지만 시들어가는 꽃과 나무에게 주인이 물었다. “너희는 왜 이렇게 시들어가니?” 은행나무가 말했다. “소나무처럼 높은 기품이 없기 때문이랍니다.“ 소나무는 말했다. ”사과나무처럼 맛있는 열매를 맺을 수 없잖아요.” 사과나무도지지 않고 거들었다. “저는 해바라기처럼 크고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없어요.” 그때 축 늘어진 나무들 사이로 꽃을 피운 들꽃이 말했다. “저에게는 작고 소박한 멋이 있답니다. 이런 멋이 사람들에게 기쁨을 준다는 것도 알고 있지요. 이런 제 모습이 사랑스럽고 좋아요. 예쁜 꽃을 피울 수 있어서 저는 너무 행복하답니다.” 들꽃은 자기 자신으로 사는 기쁨과 행복을 온전히 느낀 것이다.해빙은 남과 비교하는 삶이 아닌 지금 현재의 있는 그대로의 자신에 만족하고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이다.“세상에는 두 종류의 부자가 있어요. 진짜 부자와 가짜 부자죠.” “진짜 부자는 돈을 쓰면서 그것을 기쁨으로 누릴 줄 알죠. 지금 주머니에 얼마가 있는지는 중요치 않아요. 돈을 쓰는 그 순간 Having을 하는 것이 핵심이에요. 그 감정 에너지로 돈을 끌어당기거든요. 아무리 작은 액수도 상관없어요. Having은 단돈 1달러라도 ‘지금 나에게 돈이 있다’는 것에 집중하는 데서 시작해요. 그 감정이 커져갈수록 돈을 벌 수 있는 내 능력에 감사하게 되죠. 돈을 벌어다 준 세상에게도 감사하게 되고요. 그렇게 더 큰돈이 돌아올 것을 아는 것, 그것이 진짜 부자의 마음이에요.” “부자여서 마음이 편안한 것이 아니라 돈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안한 마음이 그들을 부자로 이끌었죠.”“가짜 부자들은 돈을 쓸 때 ‘충분하지 않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게 돼요. ‘있음’보다 ‘없음’에 더 집중하는 셈이죠. 그들에게 돈이란 쓰면 안 되는 것이에요. 혹독하게 절약하고 아끼지 않으면 큰 위험이 닥칠 거라 믿는 거죠. 가짜 부자는 돈을 언제 끊길지 모르는 물줄기처럼 느낀답니다.” “진짜 부자는 오늘을 살죠. 매일 그날의 기쁨에 충실하니까요. 가짜 부자는 내일만 살아요. 오늘은 내일을 위해 희생해야 할 또 다른 하루일 뿐이죠.” “진짜 부자에게 돈이란 오늘을 마음껏 누리게 해주는 ‘수단’이자 ‘하인’이에요. 반대로 가짜 부자에게 돈은 ‘목표’이자 ‘주인’이죠. 그 돈을 지키고자 자신의 삶을 희생하는 거예요.” 나는 이 대목을 읽고 크게 반성하게 되었다. 나는 그동안 가짜부자였다. 늘 월급이 적다고 불평하고 저축은 고사하고 쓸것이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는데, 어찌되었든 내가 한 달 동안 나의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서 받은 급여가 아닌가 나의 노력과 정성이 들어갔는데 항상 불만을 갖고 있었던 마음이 반성이 되었다. 적은 월급이지만 나의 삶을 유지하고 지금까지 지탱해준 고마운 월급이라고 생각하니 감사한 마음이 생겼다. 앞으로는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월급을 받아 생활할 수 있고 아이들 교육도 시킬 수 있고, 맛있는 것도 사줄 수 있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자 그동안 밉게만 생각되었던 사장님에 대한 마음도 고마운 존재로 서서히 바뀌었다.“인연의 종류와 성격, 그리고 어떻게 돈이 들어올지는 사람마다 달라요. 하지만 진짜 부자들의 공통점은 좋은 인연을 알아보고 그것을 소중히 가꿔간다는 데 있죠. 그들이 인연을 통해 Having의 과실을 거두게 되는 것도 이 때문이죠.” “진짜 부자는 ‘공짜 점심은 없다’란 말을 명심하죠. 좋은 인연을 가꾸고 투자할 줄 아는 셈이에요.” “있음을 느끼니 나누는 마음도 생기는 거예요. 반면 다른 사람의 덕만 보려고 하면 귀인은커녕 사기꾼만 끌어당기게 되죠.” 나는 성격이 소심하고 내성적인 편이어서 많은 사람을 만나지는 않는다. 그래도 몇몇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친구를 사귈때도 내 시간을 투자하고 관심을 갖고 내가 먼저 안부를 물어야 오래 가는 것 같다. 친구에게도 정성을 쏟아야 하는데 생판 모르는 남에게는 훨씬 더 많은 정성을 쏟아야겠지. 혹시 그 사람이 나에게 귀인일지도 모르닌까? 지금 나에게 귀인은 “더해빙”이다. 이 책을 만나 나의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마음의 평안을 얻어가는 중이닌까. 어떻게 보답을 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