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용주사 대현스님 인터뷰5월 4일 햇볕이 쨍쨍하던 그날, 우리 조원은 수원역에서 합류하였다. 얼마 전부터 불기 시작한 ‘힐링’이란 무엇인지 템플스테이라는 종교적 문화적 체험을 통해 알아보고, ‘참나’에 다가가기 위한 여행을 시작하기 위함이었다. 다들 유난히 설렌 표정이었다. 아직 20대 초반이고 불완전하다고 볼 수 있는 우리가 완벽한 ‘참나’의 정의는 내릴 수는 없겠지만 우리 나름대로의 고민을 안고 ‘참나’에 접근할 수 있다는 기대를 안고 있었기 때문이었으리라. 그런 부푼 기대와 함께 하룻밤을 지낸다는 설렘을 안고 용주사로 향하는 택시에 몸을 실었다.용주사는 경기도 수원에 있는 사찰이다. 조선의 22대 왕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절로, 많은 사람에게 알려져 있는 ‘화성’이 수원에 있는 것을 생각한다면 어떤 사찰인지 좀 더 가슴에 와 닿을 것이다. 우리가 인터뷰 대상으로 삼은 이는 바로 대현스님이었다. 대현스님은 용주사의 연수국장을 맡고 있으며 템플스테이를 진행하고 있다. 조원 중 한 명의 인연이 대현스님에게 닿았고, 그녀는 흔쾌히 인터뷰 요청을 수락했다. 다만 템플스테이가 모두 끝난 후의 인터뷰할 것을 답변으로 보내왔다. 그 이유인 즉, 템플스테이에 참가할 때는 온전히 우리의 정신이 그곳에 있어야 더 깨닫고 느끼는 것이 많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런 그녀의 답변에서 템플스테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많이 느끼고 가기를 원하는 진정한 ‘스승’으로서의 대목을 엿볼 수 있었다.▲ 108배하는 모습 템플스테이의 프로그램 중 주요 프로그램으로 첫 번째, 예불을 경험하였다. 예불이란 석가모니 부처님을 비롯한 여러 불제자한테 예의를 갖춰 인사를 하는 것이다. 두 번째, 발우공양을 경험하였다. ‘발우’라는 것은 ‘양에 알맞은 그릇’이란 뜻이고, ‘공양’은 ‘절에서 하는 식사’를 뜻한다. 이런 발우공양은 3가지 정신을 담고 있다. 모든 사람이 같은 음식을 나누어 먹는 평등의 정신, 조금의 낭비도 없는 청결의 정신 그리고 일체의 소리를 내지 않는 고요의 정신이 그것이다. 세 번째로 우리가 경험한 것은 108배 기도이다. 용주사 같은 경우는 108 참회문이 나오는 방송에 따라 자리를 옮겨가며 108번 절을 하였다. 108배 절을 하는 이유는 절을 통하여 아상을 꺾고, 속에 쌓인 업을 비워내기 위함이다. 네 번째로 칭찬하고 절하기를 하였다. 조원과 눈을 마주치고 조원의 장점을 칭찬하고, 상대를 존중한다는 의미와 잘 되길 바란다는 의미를 담아 삼배를 하는 활동이었다.이런 템플스테이의 프로그램을 경험하면서 종교 그리고 문화로써 많은 것의 소중함을 알고, 평소 추상적으로밖에 생각하지 못했던 ‘참나’에 조금 더 가까워짐을 느끼는 순간 템플스테이의 모든 프로그램은 끝이 났다. 우리 조원은 아쉬움을 느꼈다. 하지만 그런 우리 조원들의 갈증을 달래줄 것이 남아있었으니, 바로 스님이라는 수양자, 전문가의 인터뷰 시간이었다. 다른 1박 2일 간 함께 한 참가자들을 배웅한 후 우리는 다시 용주사의 효행문화원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앉아 대현스님이 오기를 기다렸다. 스님은 밝은 표정으로 우리와 마주 앉았고 그렇게 인터뷰가 시작되었다.Q. 우리는 1박 2일동안 템플스테이를 직접 경험하였다. 이런 템플스테이의 긍정적 효과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A. 비움을 통해서, 그리고 남과 나의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임을 통해서 나와 상대를 앎에 있다. 나는 모든 템플 프로그램에서 생명존중, 평등, 나눔의 의미인 ‘보시’를 슬로건으로 하고 있다. 타인의 존중과 인식은 나의 존중과 인식으로 이어진다. 이는 우리가 행복해지는 데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Q. 그렇다면, 타종교인의 템플스테이의 거부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A. 다른 종교 또한 그 이면에는 행복의 추구라는 공통적인 목적을 갖고 있다.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데 하느님과 부처님으로 나누어서 판단하는 것 자체도 고통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한 본질적인 실천이 필요할 뿐이다. 우리가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여유로움을 갖고 결과에 순응하는 삶을 살아라. 내가 최선을 다했다면 이 또한 아름다운 나의 결과물이다. 너무 인과에만 치중해서 생각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Q. 요즈음 ‘힐링’이라는 단어와 이와 관련된 TV프로그램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왜 이렇게 힐링이 이렇게 대세라고 생각하나?A. 사회적으로 물질의 과부하가 일어나기 시작하면서 인간들은 힐링에 집착하게 되는 것 같다. 내 스스로 가진 것이 많으니 불안감을 느끼게 되고, 주변에서 마음을 치유할 방법을 강구하게 되는 것이다. 불도에서는 ‘참나’를 통한 내 안에서의 자가 치유를 지향한다.Q. 불도에서 ‘참나’를 통한 내 안에서의 자가 치유를 지향한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참나’의 의미는 무엇인가?A. ‘참나’라는 것은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다. 내가 살아가면서 듣고 말하고 보기는 하지만 내가 원해서가 아니라 외적인 다른 요인에 의해 끌려가는 경우가 많다. ‘참나’란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서 살아가는 것을 말한다.Q. 템플스테이 때 우리는 부모십중경을 외는 체험을 하였다. 그렇다면 효과 참나는 어떤 연관성이 있는가?A.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나를 알아야 하고 나를 알기 위한 방법으로써 나의 뿌리를 인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효를 통해서 나는 나의 위치를 알고, 타인 속에서의 나와 내 안에서의 타인을 인지할 수 있다. 나는 부모의 투사체임과 동시에 부모는 나의 투사체이다. 때문에 부모를 통한 참나의 발견 또한 가능한 것이며, 이는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국제정치사 시론 1:이성적으로 남북 회담 바라보아야미·중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6일, 북한과의 회담 제의 수용이 성사되었다. 이번 회담을 통해 개성공단, 금강산 광광, 이산가족 상복, 6·15공동행사 등을 논의할 것을 제안하였다. 얼마 전 6·15 공동선언 남북공동 기념행사를 민간단체인 6·15 남측위원회에 손을 내밀었다 퇴짜를 맞은 북한이 회담 절차를 밟으려는 것으로 보인다.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이날 저녁 7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정부가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남북 당국 간 회담 제의를 북측이 수용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12일 서울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회담을 통해 본격적으로 이산가족,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문제 등 기타 문제가 논의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북한 문제에 있어서 근본적인 문제는 결국 핵 문제다. 핵 문제를 이번에 어떻게 다루느냐에 주목을 해본다면 이번회담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핵 프로그램 문제로 의제가 옮겨가는 것은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 이번 회담 수락은 북한이 최근 중국과의 관계소원, 7-8일 열릴 미중 정상회담, 이번 달 말에 열릴 한중 정상회담 등 국제사회적 소외 및 고립을 일시적으로 탈피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북한은 남북 관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핵 문제는 필시 다루지 않을 것이다. 이산가족 문제 등 연민을 끌어낼 수 있는 의제를 다루어 북한에 반감을 갖고 있던 남한 국민들의 연민을 이끌어 내거나, 더 나아가 남남갈등을 조장할 가능성이 있다.만약 핵 문제로 의제가 옮겨간다 하더라도 그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 양국 간에 불협화음이 생길 것이다. 북한의 도발-협상-보상의 악순환을 끊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한국정부에 반해 핵 보유국으로 인정받고 싶어하는 북한과의 온화한 대화는 이제는 남북 두 나라만으로는 이뤄지기 어렵게 되었다. 북한 핵 문제는 더 이상 한반도만의 문제가 아니며, 국제사회가 함께 협력해야 하는 문제라는 것을 정부도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중국외교안보론 시론 1:북한에 대한 중국의 태도변화와 우리가 취해야 할 자세북핵에 대한 한·미·중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지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미 대통령은 “북한이 위기를 조성해 보상을 받아내는 시기는 끝났다"며 "한·미는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지만 북한의 도발과 위협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이번에 열릴 미·중 회담에서도 양국 현안인 북핵이 최우선의 의제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한중 정상회담을 이번 달 27일에 베이징에서 가질 예정이다.세 나라의 정상들이 한 데 모여 북핵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다는 것에 북한은 상당한 당혹감과 위기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위기감을 느낄만한 것은 바로 북한에 대한 최근 중국의 태도변화이다.중국은 지난 달 유엔 결의안에도 없는 북 계좌 폐쇄 조취를 취하였다. 물론 미국과 달러를 거래해야 하는 중국은행이 대북제재가 아니라 독자적인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단행한 행동일 가승성도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이를 사전에 몰랐을 리가 없으며, 게다가 북 계좌 폐쇄를 묵인한 것은 북한에 대한 공개적인 경고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얼마 전 김정은 특사로 중국을 방문한 최용해와 만난 자리에서도 시진핑 주석은 비핵화를 거듭 강조했으며, 김정은 방중에 대해서도 확답을 하지 않았다. 또한 두 사람이 악수하는 사진에서 귀찮아 보이는 시진핑 주석의 표정에서 중국이 북한에 대한 태도가 변화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이런 중국의 최근 태도를 보아 이번에 열릴 미중정상회담, 한중정상회담에서도 중국이 북한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표명할 가능성이 높다. 양국은 과거 '혈맹관계'였고, 여러모로 북한이 사고를 쳐도 감싸주었던 중국의 최근 이러한 태도 변화에 대해 북한이 받는 충격과 두려움은 클 것이다.
국제정치사 시론 2:독일과 비교되는 일본독일 정부가 나치 정권 때 박해를 받은 유대인들에게 10억 달러를 내년부터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이 돈은 46개국에 살고 있는 나치 정권 피해 유대인 생존자 5만 6000여명에게 지급될 예정이며 생존자들은 4년 동안 나눠서 이 지원금을 받는다. 독일 정부의 과거사 반성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내년부터는 학살 당시 어린이었던 생존자들에 대한 별도의 배상 방안에 대해서도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유대인에 대한 배상이 이뤄진 것은 지금뿐만이 아니다. 잘 알려진 대로 독일정부는 이미 지난 1952년부터 나치피해자들에게 배상금을 전달해 온 바 있다. 지금까지 모두 700억 달러를 지원해 왔다. 이뿐만이 아니다. 독일 지도자들은 1945년 2차대전이 끝난 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나치의 침략을 받은 나라들과 피해자들에게 사죄해 왔다. 또한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 5700여평 규모의 유대인 추모 공원을 만들기도 했다.반면 1910년 조선을 강제합방하여 자국의 식민지로 만든 일본은 1965년 한일협정 때 36년 간의 일제강점기에 대한 배상만 했을 뿐, 위안부문제나 만행에 대해서는 일절 손해배상을 하지 않았다. 또한 일본의 정치가들은 제(日帝)의 침략 전쟁을 주도한 A급 전범들의 위패를 받들고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것을 관례로 여기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등 과거 일본의 침략을 받은 나라의 국민들에게 강력한 비판을 받고 있다.최근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 달 19일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어페이스와의 인터뷰에서 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것에 대해 "미국의 국립묘지인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와 같다"고 발언하는 망언을 서슴지 않았다. 또한 일본 유신회 공동대표이기도 한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은 지난 달 "군 위안부는 군의 복지를 위해 필요했다"며 "그 정도로 총탄이 오가는 상황에서 정신적으로 신경이 곤두 서 있는 강자집단에 위안부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라도 알 수 있는 일"이라며 망언을 내뱉었다.
중국외교안보론 시론2중국의 아프리카 외교와 우리의 인식최근 중국 외교에서 ‘아프리카 외교’가 두드러지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취임 후 첫 해외순방지인 러시아에 이어 아프리카의 탄자니아, 남아프리카 공화국 그리고 콩고를 방문했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브릭스-아프리카 대화포럼에서 아프리카와의 경제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저개발국 상품의 97%에 수입관세를 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시진핑 중국주석은 아프리카 지도자들에게 이런 관세 면제계획을 밝히면서 2015년까지 관련조치를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아프리카 마음 잡기’에 나섰다.중국이 아프리카 외교에 집중한 것은 현재뿐만이 아니다. 중국은 지난 10년 동안 전략적으로 아프리카 투자에 집중하였다. 그리하여 2009년에는 미국을 제치고 아프리카 최대 무역국 자리를 차지하였다. 미 회계감사원 GAO는 10년 전 150억 달러 선이었던 중국과 아프리카의 교역액이 올해 말에는 2,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듯 지난 시절부터 공을 들이기 시작한 아프리카 외교에 시진핑 체제 들어 더욱 더 가속도를 붙인 것으로 보인다.이런 중국의 움직임에 미국도 경쟁하듯 아프리카 외교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시진핑 체제가 적극적인 아프리카 외교를 이어가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지난 3월 아프리카 4개국 정상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정상회담을 가졌다. 또한 이번달에는 세네갈과 남아프리카 공화국,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일본도 지지 않고 ‘아프리카 외교’에 도전장을 내민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 이번 달 1~3일 아프리카 51개 국가의 정상과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요코하마에서 열린 제5차 아프리카개발회의(TICAD)에서 아프리카에 대한 대규모 지원프로젝트를 공개하기도 했다.이처럼 10억이라는 인구와 많은 지하자원으로 큰 발전가능성을 갖고 있는 아프리카에 세계 강국들의 외교가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중국이 휩쓸고 있는 아프리카를 향해 박근혜 대통령이 승부수를 던질 태세를 갖추고 있다. 박 대통령은 취임이후 첫 정상외교 상대로 아프리카 국가들을 선택하였으며, 새마을 운동을 수출할 준비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밝은 아프리카 미래에 비해 아직 우리나라 언론 속이나 사람들 인식 속의 아프리카는 어둡고 기아로 허덕이는 절망의 땅이다. 우리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우리의 잠재 자원이 숨겨진 희망의 땅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아프리카 외교에 적극적인 관심과 응원을 보낼 수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