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와 쌀의 언어학적 차이(rice & rice grain)1. 벼와 쌀 정의벼는 ‘외떡잎식물 벼목 화본과의 한해살이 풀’이다. 벼과(一科, Poaceae) 벼속(一?, Oryza)에 속하는 일년생초, 곧 한해살이 풀이다. 일 년 이내에 씨를 뿌려서 싹이 나, 꽃이 피고 열매를 맺고나면 시들어 죽는 종이다. 북위 53의 중국 북부지방에서부터 남위 40의 아르헨티나 중부 광대한 지역, 평야지대에서 해발 2,400m가 되는 히말라야 고산지대, 그리고 물이 없는 밭 상태에서부터 물의 깊이가 1.5~5m가 되기까지 재배 및 생육되는 농작물이다. 쌀의 성분은 탄수화물 70~85%, 단백질 6.5~8.0%, 지방 1.0~2.0% 정도이고 전세계 인구의 절반 정도가 주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벼는 인간이 섭취하는 열량의 약 21%를 차지하며 120여 개국에서 재배되는 매우 중요한 농작물이다.1990년 세계의 벼 재배면적은 약 1억 5,000만 ha이고 총 곡물재배면적의 약 21%를 차지하며, 연간 생산량은 조곡(租?) 약 5억 2,000만t으로 곡물 총 생산량의 26%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벼를 약 4,000년 전부터 재배해오면서 가장 중요한 식용작물로 정착되었는데 이는 벼가 아시아 온순기후지대인 한반도의 기후풍토에 잘 적응하여 재배하기 용이하고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높아 인구부양능력이 크기 때문이다. 벼는 1991년 기준, 당시 한국 총농경지 면적의 59%인 약 120여 만ha에 걸쳐 재배되어 농업소득의 49%, 농가소득의 29%를 차지하여 국민 1인당 섭취하는 총 열량의 43%를 쌀에서 얻는다.쌀은 ‘ 벼의 왕겨와 겨층을 벗겨내어 먹을 수 있게 가공한 것’이다. 벼 열매의 껍질을 벗긴 알갱이로써, 예로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쌀을 중심으로 한 식생활을 계속하여 왔으며 이를 열량원으로 삼아왔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곡물이라고 할 수 있다.또한 쌀은 보리, 밀과 함께 세계적으로 중요한 농산물이다. 세계 총 생산량의 약 92%는 아시아 나라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대부분 아시아 사람들이 먹고 있다. 우리나라, 한국도 쌀의 주요 생산국의 하나이다. 그러므로 쌀은 한국인의 주식으로 여겨진다.2. 벼와 쌀 어원Ⅰ. 벼의 명칭- 학명(學名) : Orysa sartiva L.- 영명(英名) : rice, Paddy rice, Paddy-field rice- 한명(韓名) : 선(벼, 나락)Ⅱ. 벼의 어원가. 한국과 유럽의 조상어로 불리는 ‘세소토어’를 참조하자면, 세소토어에서 ‘pobolo’는 알곡, 낟알 (=grain)의 뜻이다.한국어 ‘벼’ 는 세소토어 ‘pobolo’ (grain)에서 유래한 것으로서, ‘이삭에 영글은 알곡’을 의미하는 것이다.세소토어 모음사이의 L음은 한국어에서 Y음으로 변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pobolo’는 ‘poboyo’를 거쳐, 한국어에서 로 변화된 것이다.‘벼’의 어원은 모든 한국어가 그러하듯이 분명하지 않아서, 인도나 동남아 언어에서 찾기도 하였다. 이로써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원주민어인 세소토어로 밝혀졌고 한국어의 조상도 북아프리카와 남아프리카에서 유래한 것이 분명하다는 의견이 있다.나. 벼는 인도말 ‘브리히’가 벼, ‘니바라’가 나락의 어원이다.다. 조선 후기 ‘동이록’에 벼를 ‘라록’(북한어)이라 기록되어 있는데 이는 신라시대 관리들의 급료를 벼로 주었기 때문에 신라의 봉록이라는 말에서 ‘나록’(남한어)이 ‘나락’으로 변천되었다는 일설이 있다.라. 충청도 이남지방은 ‘나락’, 그 이북지방에서 ‘벼’라고 함.Ⅲ. 쌀의 어원가. ‘쌀’은 벼를 탈곡하여 껍질을 제거한 벼의 살이다. 즉,‘ㅂ살’인 것이며, 쌀의 15세기 고어는 ‘ㅂ살(석보상절)’이다.나. 쌀은 고대 인도어인 ‘사리’가 어원으로 퉁구스에서 ‘시라’로 우리나라에서 ‘쌀’로 단축.Ⅳ. 결론벼(나락)와 쌀의 어원은 다양하다.벼는 rice, 쌀은 rice grain.Cf). 벼와 쌀의 사전적 풀이(백과 참고)벼는 볏과에 딸린 한해살이풀로 그 열매는 식량으로 이용된다. 키는 0.5~1m가량이며 뿌리는 가는 수염뿌리다. 줄기는 속이 비어 있고 마디가 있으며, 잎은 가늘고 길다. 8~9월에는 줄기 끝에 이삭이 나오고 딱딱한 두 장의 껍질에 싸인 꽃이 핀다. 꽃은 바람에 의해 수분이 이루어지는 풍매화로서 6개의 수술과 한 개의 암술로 되어 있으며 꽃잎은 없다. 줄기 끝에 달린 열매를 이삭이라 하는데, 가을이 되어 누렇게 익은 벼를 털어 껍질을 벗긴 것을 쌀이라 한다.벼의 어원은 산스크리트어의 브리히(vrihi)에서 비롯되었다. 중국 남부지방에서는 니(Ni), 누안(Nuan) 등으로 불려졌다. 이 말은 우리말의 논과 흡사하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지에서는 벼를 가리켜 바디(Badi), 빈히(Binhi)등으로 부르곤 하는데 우리말의 벼(Bia)와 발음이 비슷하다.
쌀 문화의 변천 과정* 벼품종 개량 역사◎ 1906년 - 권업모범장 설립(수원), 체계적인 벼 육종의 시작◎ 1910년 이전까지는 재래품종 만이 재배됨◎ 1911~1913, 수집 재래품종 1451종(수도 : 1259 품종, 밭벼 : 192 품종)- 현재 보존 품종 수 : 258품종*재래품종의 특징- 조생 장간- 포기당 이삭수가 적고, 이삭당 이삭꽃 수가 많으며 까락이 있다- 저온발아성과 가뭄견딜성은 강하나 도열병에 약하다- 재래품종의 수량성 : 1.5t/ha◎ 1910년 장려품종으로 일본 품종 일출과 조신력 등록- 도입육종의 시대 도래- 1935, 도입품종의 재배면적 : 전체 82%까지 확대- 도입품종의 수량성 : 2~2.5 t/ha◎ 1915, 최초로 인공교배 시도 (교배육종의 시대)◎ 1933, 최초 교배육성품종 남선 13호 탄생◎ 1962, 농촌진흥청 설립◎ 1970, 육성품종의 재배면적 : 전체 60%이상- 육성품종의 수량성 : 3.0~3.5t/ha◎ 1971, ‘통일벼’육성- 최초의 인디카 자포니카 교배품종 (원연교배)*근연교배?- 통일형 벼 vs 일반형 벼- 통일품종의 수량성 : 4.5~5t/ha◎ 1976, 쌀의 자급Cf) 육종목표의 변화◎ 1970년대, 다수성 품종 육성◎ 1980년대, 양질미 품종 육성◎ 1990년대, 고품질 복합저항성, 생력기계화(직파적응성), 특수미 품종* 벼 품종의 변천과정벼 품종의 변천과정을 살펴보면, 1910년 이전에는 재래종이 100%재배되던 시기였다. 그 이후 일본 도입 품종이 주류가 되었다. 국내 최초 인공교배(1914년) 결과 1933년에 남선 13호가 탄생하였으며, 해방이후에는 재래종과 도입종이 병행 재배되었다. 이 때는 벼의 수량이 낮아 해외 원조를 받았다. 벼 수량이 높아지고 식량 자급을 이루게 된 계기는 1971년 통일벼가 육성되고부터이다.통일벼는 일본품종 유카라와 대만품종 TN-1을 교배하여 얻은 종자를 IR8과 교배해서 얻은 품종이다. 이는 인디카인 TN-1, IR8과 자포니카인 유카라 간의 3원 교배로 육성한 품종이다. 통일벼는 반왜성 유전자를 도입하여 내비성, 내도복성, 도열병 저항성을 도입한 장점이 있지만 흰빛잎마름병에 약하고 밥에 찰기가 적고 냉해에 약한 것은 단점이었다.1980년 전국적 냉해를 입으면서, 유신, 밀양 등의 통일형 품종은 점차 감소하여 1991년에는 더 이상 통일벼가 재배되지 않았다. 그 후부터는 다용도 품종과 기능성 품종이 육성되어 보급되었다.* 품종 교배 양식- 단교배- 3원교배 : 통일벼- 다계교배 : 복합 저항성 품종을 육성할 때 효과적, 새추청벼는 3개의 도열병 균주에 강한 다계품종이다.- 여교배 : 통일찰벼 ※ 약배양(조직배양) : 화성벼◎ 벼는 4년마다 종자 갱신을 하도록 되어있다. 종자 공급체계는 기본식물→ 원원종→ 원종 → 보급종(농가공급) 순서로한다. 채종재배를 할 때에는 질소질 비료를 적게 주어 등숙을 좋게하고 다소 빠른 황숙기에 수확한다. 또, 자연건조를 하고 탈곡기의 회전수를 300회/분 로 낮춰 상처를 최소화한다.가. 제1기(일제시대~1959년 : 식량부족기)◎ 자포니카 쌀 : 모양새가 둥글고 굵은 단중립형 쌀로 분류된다. 자포니카 쌀은 한반도, 일본, 중국 북부에서만 주로 소비가 되며,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쌀 중 10% 가량이 자포니카 쌀이다. 나머지 90%는 인디카 쌀이다.자포니카 쌀은 다른 주요 쌀 품종인 인디카에 비해 짧고 둥글다. 자포니카 종은 전분 중 아미로스라는 성분이 인디카에 비해 낮기 때문에 인디카에 비해 더 찰지며, 윤기가 더 난다. 무게는 품종에 따라 다소 차이는 존재하나, 인디카는 낱알 1천개의 무게가 25g 전후인 반면, 자포니카는 19-23g가량이다.나. 제2기(1960년대 : 혼,분식장려기)◎ 진흥 : 중생종, 직립성으로 중생종 다비지대의 비옥답 및 다비 조건답에 적합하다. 내비성도 강하나 성숙기에 이삭누룩병의 발생이 많은 것이 결점이다.◎ 만경 : 중만생종으로 중남부지방과 중부지방에서 널리 재배된다. 도복성이 강하고 깨씨무늬병에도 강한 편이며, 다수성 품종이다.다. 제3기(1970년대 : 자급달성기)◎ 통일벼 : 통일벼는 1970년대 주곡의 자급을 달성하게 한 신품종 벼 이다.통일벼는 키는 작으나 광합성 효율이 높아 수확량이 많은 단간다수성의 특징을 지닌다. 열대 및 아열대에서 재배되는 인디카는 자포니카에 비해 낱알의 모양이 길쭉하고 끈기가 적다. 인디카와 자포니카의 교배품종인 통일벼는 형태적으로 중간적 형질을 지니고 있으며, 밥맛도 다소 푸석푸석하고 밋밋한 편이다. 비록 1978년부터 병충해, 냉해 등으로 통일계 신품종이 큰 타격을 받고 수확량이 크게 떨어졌다. 1980년대를 거치면서 통일벼의 개발과 보급에서 확보된 기술을 바탕으로 자포니카 품종에 대한 개량 연구가 계속되어 1980년대 중반 이후 한국은 주곡인 쌀의 실질적인 자급을 이루고 있다.라. 제4기(1980년대 : 문화변화기)◎ 화성벼 : 1985년 우리나라 최초로 약배양 기법(=꽃가루배양) 및 반수체 육종에 의해 최단기간 내에 육성 보급된 양질의 품종이다. 잎색은 연한 녹색이며 직립성으로 수광 태세와 초형이 좋다. 이삭의 낟알에는 벼까라기가 드물에 붙어 있고, 탈립이 잘 안된다. 쌀알은 단원립으로 빛깔이 맑고 불투명하지 않다. 아밀로오스 함량은 19.6%, 호화 온도는 중 정도이며 밥맛이 우수하다.마. 제5기(1990년대 이후 : 문화안정기)◎ 일품벼 : 잎은 추청벼보다 약간 짙은 녹색으로 길이와 폭이 보통이며 직립성으로 초형이 양호하다. 줄기의 굵기는 보통이고 단단하고 분얼개도는 보통이며 이삭의 착립밀도는 이삭추출이 양호한 편이다. 벼알은 까락이 극히 드물게 있고 탈립이 잘 안되며 부선이나 영색은 황백색으로 숙색은 보통이다.
우리의 주식, 쌀1. 주식 정의‘주식’ (staple food, 主食)은 식단 구성상으로 보아 포만감을 느끼기 위하여 (밥이나 빵과 같이) 일상의 끼니 때 많이 먹는 식품이다.2. 우리의 주식이 쌀인 이유각 국가별로 각자의 토양과 기후에 맞는 농작물을 재배한다. 비도 많이 오고 강이 있어야 물을 댈 수 있고 벼농사를 지을 수가 있다. 비도 많이 오고 기후도 온난하고 강이 많은 아시아 남쪽은 대부분 쌀농사를 짓는다. 이런 조건이 안되는 곳에는 주로 밀농사를 짓는 것이고 밀농사도 안되는 조건이면 옥수수를 심는다고 알려져있다. 한국은 앞서 말한 조건과 맞아 벼농사를 짓는다. 사계절이 뚜렷하고 온도도 적당해서 쌀이 잘 자라는 환경을 갖추었고, 쌀은 오래 저장 할 수가 있어서 쌀을 주식으로 심는다.옛날에 쌀이 귀하다고는 해도 인구, 수요량에 비해 생산량이 약간 못 미친다는 것일 뿐이고, 다른 곡류에 비해서는 생산량이 제일 높다고 할 수도 있는 것이 쌀이다. 가장까지는 아니지만 생산량이 높은 작물이다.기계가 등장하기 이전의 전세계는 대체적으로 모든 작물이 귀했다. 서유럽 등이나 미국은 농업의 기계화나 화학비료 사용이 좀 더 빠르게 등장해서 상대적으로 빨리 농업생산량이 급등했고, 서유럽은 식민지 식량 착취로 인해서 그 이후의 근대에는 대한민국보다 풍요로웠다. 더불어 원래 고온다습하여 일 년에 최소 두 번 이상 수확이 가능했던 동남아 일부 지역 역시 풍요로웠다.그럼 이외의 다른 작물은 왜 쌀과 같이 주식이 될 수 없었는지 의문이 생길 수 있다. 그 이유는 감자나 옥수수도 쌀 못지않은 주식이 될 수 있었지만 쌀에 비해서는 멸시되었다. 우리나라(한국)에 들어온 시기가 너무 늦은 편이었다. 이미 쌀밥에 각종 국, 찌개, 반찬으로 발달한 나라에서 옥수수나 감자가 밥을 대신한다는 것은 힘들었다. 밥 대신 감자에 미역국 먹는 상상은 되지도 않는다.더불어 잘 짓고 있는 논을 엎고 감자를 심을 결정적인 이유도 없었다. 그래도 산지가 대부분인 강원도 등에서는 쌀 다음 주식 중 하나로 잘 먹기도하였다. 조나 수수 같은 기타 잡곡들을 쌀과 비교해볼 때, 같은 양을 먹었을 때 열량이나 영양적인 면에서는 쌀에 미치지 못한다. 유럽이나 미국같은 곳은 밀빵에 고기, 감자 등을 어울려 먹는 반면, 한국은 밥에 반찬이라는 개념도 강한 사회적 분위기 아래 감자같은 경우는 반찬으로 여기게 된 것이 주식이 되지 못한 면도 있다.3. 쌀의 이용오곡 또는 그 이상의 종류를 헤아리는 곡식들 중에서 쌀이 마침내 아시아 민족들의 주식이 된 이유는 여러 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애당초에는 다른 곡식들과 같이 분식으로 이용하였으리라고 생각되지만, 얼마가지 않아 밥으로 지어먹는 입식으로 변하여 오늘날까지 내려온 것으로 생각된다. 입식으로의 쌀밥 맛은 싫증이 나지 않는 매력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쌀은 밥으로 짓는 이외에 가공식품으로서 이용성이 매우 다양하다. 우선 혼식(混食)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죽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다음에 쌀은 가루로 또는 찐밥으로 수없이 많은 종류의 떡과 과정류를 만들 수 있다. 발효시켜 만든 증편도 있다.쌀밥은 엿기름으로 발효시켜 감주와 엿을 만들 수 있고 누룩으로 여러 가지 술을 빚을 수 있다. 쌀을 이용한 이러한 음식들은 민속식 도는 세시식 및 제례식 등과도 관계가 깊다.그리고 쌀은 주곡(主穀)으로 선호하게 된 이유로서 경제적이 면을 빼놓을 수 없다. 쌀은 수확량이 밀이나 보리보다 배 이상으로 많고, 열대지방에서는 한해에 두 번 이상을 재배하여 거두어들일 수 있다. 더구나 쌀은 가격이 다른 곡식들보다 비싸다.쌀과 관계가 있는 세시식을 살펴보면, 설날 아침에 지내는 차례 음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떡국이다. 떡국에 넣는 흰떡은 햅쌀을 가루내서 쪄서 떡판에 놓고 메로 찧은 다음에 손으로 길게 원주형으로 떡가래를 만든 것을 썰어서 국에 넣어 끓이는 것이다. 떡국은 차례상에도 오르지만 설날 아침에는 반드시 먹는 것으로 되어 있다.정월대보름에는 오곡밥과 약밥을 지어 먹었는데, 오곡밥은 다섯 가지 이상의 곡식(쌀, 조, 수수, 보리, 콩, 팥 등)을 섞어 밥으로 지은 것이다. 약밥은 찹쌀, 대추, 밤, 잣과 꿀을 섞어 쪄서 만든 것으로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으며 정월뿐만 아니라 잔치상에도 늘 오르는 것이다.음력 4월에는 찹쌀가루를 반죽하여 꽃을 놓아 기름에 지진 화전(花煎)과 증편을 먹었다. 5월 단오에는 쑥을 뜯어넣은 수리취떡을, 8월 한가위에는 햅쌀로 밥을 지으며 떡을 하고 술을 빚는다. 고사에는 여러 곳에 떡을 놓고 절하며 무사를 기원한다. 고사떡에는 빠질 수 없는 것이 팥시루떡으로서 악귀를 물리친다는 붉은색의 팥과 햅쌀가루로 만든 것이다.동짓날에는 어느 가정에서나 팥죽을 만들어 먹었다. 팥을 으깨거나 체에 걸러서 그 물에다 찹쌀로 만든 새알심을 넣어 죽을 쑨다. 팥죽이 액을 막고 잡귀를 쫓는다는 것이다.다음은 경사에 쓰는 쌀이나 쌀음식을 말하고자 한다. 돌상 앞쪽에는 과일과 더불어 백설기, 인절미, 수수경단, 송편등을 놓는다. 특히 백설기는 돌쟁이의 순수함을 의미하고 수수경단은 팥과 수수의 붉은색이 어린아이의 재앙을 막아준다는 것이다.혼례식을 막 끝낸 신랑신부를 위한 상에는 국수장국 등 음식 외에 찰떡, 엿, 깨죽, 잣죽 등이 놓였는데 이는 끈질기고 사이좋게 오래 살고 깨가 쏟아지게 잘 살라는 뜻이라 한다. 제상에 올려놓는 밥은 잿밥이라고 한다.끝으로 건강식품으로서의 쌀의 이용면을 말하려 한다. 쌀로서는 배아미(胚芽米)가 영양적으로 가장 우수하며, 백미의 단백질도 밀가루의 그것보다 나은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백미에는 B류가 부족하여 이를 보탠 것이 강화미라 하여 미국과 필리핀에서는 일찍부터 보급되어 왔다.강화미와 비슷한 것을 예로부터 동양에서도 만들고 있었는데 이것이 바로 파보일드 라이스(parboiled rice)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이와 비슷한 ‘찐살’이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벼를 수확한 뒤에 왕겨가 붙은 채로 볍씨를 쪄서 말려두었다가 필요할 때 도정하여 백미형태로 한 다음 밥을 지어 먹는 것이다. 비타민 B류가 모두 백미 속으로 옮겨간 것을 먹게 되므로 보통 백미밥과는 다른 것이다.제2차세계대전 후 인도에서 민간이 하던 파보일드 라이스가 영양학자의 주목을 받아 그 뒤 공업화가 되었다한다. 영양성분을 충분히 갖추고 있으나 맛과 소화율이 좋지 않은 단점이 있다. 현미효소는 현미에 발효를 일으킨 영양식품이다. 옛날에는 비상식품으로 볶은 쌀을 빻아 미숫가루를 만들었는데, 지금은 청량음료에 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