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0일벚나무 동산 - 안톤 체호프줄거리파리에서 돌아온 벚나무 동산의 주인 류보피. 자신이 어릴적부터 자라왔던 곳이기에 추억에 흠뻑 빠져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로파힌이 벚나무 동산이 3주후면 부채로 인해 경매에 넘어간다는 말을 전한다. 류보피는 자신의 모든 추억과 삶이 서려있는 벚나무 동산을 팔 수없다. 그의 오빠 가예프와 함께 여러 방법을 찾아보지만 둘은 특별한 방안을 내놓지 못한다. 가예프는 숙모에게로 가서 돈을 구해오지만, 그 돈으로는 이자를 갚는 것도 부족하다. 그러한 상황에서 파티를 여는 류보피. 결국 경매날이 다가오고 벚나무 동산은 팔리고 말았다. 벚나무 동산의 새주인은 로파힌이다. 그리고 류보피는 벚나무 동산을 떠난다.감상현실 속은 아이러니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잘 표현한 희곡이라고 생각한다. 체호프의 벚나무 동산에서 현재와의 접점, 보편성을 찾아보자면 사람관계 속에서의 아이러니, 인간이 특정 상황에 처했을 때의 아이러니를 들 수 있다. 류보피는 벚나무 동산에서의 추억이 많기에 동산을 잃고 싶지않다. 하지만 류보피는 능력이 없고 사실 큰 노력도 하지 않고, 파티를 열기까지 한다. 로파힌과 바랴는 사랑을 초월했다고 말한다. 대단한 우정이라고 생각해야할까. 그저 서로의 마음을 피하고 있는 것 일지도 모른다. 트로피모프는 30대의 대머리 대학생이다. 류보피가 파리를 떠나기 전도 대학생이었고 지금도 그렇다. 자신의 이상, 신념, 철학적이야기를 늘어놓는다. 농부의 아들로 평범하게 살아오다가 상인이 되어 돈을 벌게 되고, 벚나무 동산의 주인이 된다. 하지만 류보피 가족은 동산을 떠난다. 바랴에게 마음도 전하지 못한 로파힌. 결국 모든 것을 얻었지만 동시에 혼자가 되었다. 마지막 늙은 하인 피르스가 저택에 남아 “살긴 살았지만 도무지 산 것 같지가 않아.”라는 말을 남긴다. 이 극의 캐릭터들 모두가 하고 싶었던 말일 것이다. 벚나무 동산을 애정하고, 동산을 지키기위해 노력하고, 사랑도 피어나지만 결국은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마지막 장면은 매우 극적이면서도 현실적인 결말을 맺고 있다. 우리들은 여러 가지를 남기고 싶어하고 유익한 삶을 살아가려고 하겠지만 결국은 아무것도 남지 않고 잊혀지는 것, 떠나가는 것이 삶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게 해준다.